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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폭풍 질주' 박해민의 바람이 이뤄졌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 정정 [IS 잠실]

LG 트윈스 박해민(35)이 원하던 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박해민의 3루타(1실책) 기록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변경됐다"라고 10일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9일 열린 키움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7회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는데 조명탑에 들어갔는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이 뒤로 빠트렸다. 박해민은 이 틈을 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박해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기록원의 판단은 박해민의 3루타와 함께 중계 과정에서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정했다. 다만 박해민은 경기 종료 후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이 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진짜 이 악물고 달렸다. 이제 넘겨서 홈런이 안 되기에 발로라도 홈런을 만들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기록원분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는 기록 정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 기록 정정은 안타냐 실책이냐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박해민의 타구는 3루타로 인정됐고, 여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해민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 시즌 2호, 통산 101호이자 박해민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박해민은 지난해 9월 22일 잠실 두산전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개인 1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한 지 10개월 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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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초 지배→ 배포까지 증명한 박찬형...롯데 3위 확보 '1등 공신' [IS 피플]

어떤 존재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을까.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행보가 연일 시선을 끈다. 박찬형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선취 득점뿐 아니라 타점까지 올렸다. 강심장도 보여줬다.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롯데로 입단, 연일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그가 또 비상했다. 박찬형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리그 다승 공동 1위(15승) 곽빈으르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한 그는 4번 타자 전준우가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롯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롯데 선발 이민석이 2회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나승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황성빈은 내야 땅볼을 쳐 선행(1루)를 진루시키지 못했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는 행운이 따랐다. 박찬형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사실상 체크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절묘한 속도와 위치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됐다. 8회까지 3-1로 앞선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멀티이닝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최준용이 2·3루 위기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선 김상수도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전날(8일) 1차전에서도 불펜진이 8회 무너지며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치명적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2차전은 9회 말 2사 3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내야 타구를 생산, 야수 선택 상황에서 3루 주자 한태양이 먼저 홈을 터치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연장 11회 수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수 심재민이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대타 박계범에게 내야 빗맞은 타구를 허용한 상황. 박찬형이 쏜살처럼 쇄도해 포구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연장 승부, 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면 승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5월 중순 육성선수로 계약해 지난달 18일 1군에 등록되며 정식선수가 된 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배포 있는 선택을 내린 것. 그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아웃)은 변하지 않았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강승호가 심재민으로부터 친 내야 땅볼을 처리할 때도 1루 주자를 먼저 잡아냈다. 선상에 붙어 공을 잡았고, 스텝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송구를 보여줬다. 롯데는 박찬형의 연속 호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막아냈고, 연장 11회 말 이호준이 1·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수훈 선수 이호준만큼 박찬형이 빛난 경기였다. 1등 공신이라고 과하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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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BS→9회 동점→이호준 끝내기...'치명타 위기' 롯데, 극적인 승리로 3위 확보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5이밍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팀 배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날(8일) 1차전에서 무너졌던 불펜진은 이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올 시즌 47승(3무 38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4위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4-7로 패해 45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두 팀 사이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롯데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외야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1회 초 2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민석은 2회 선두 타자 박준순과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정수빈에게 내야 타구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후속 오명진의 강습 타구가 주자 정수빈에 맞아 이닝을 마쳤다.롯데는 2회 선두 타자 나승엽이 두산 1루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과 장두성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9번 타자 전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이끌었고, 황성빈의 내야 땅볼로 1루 주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은 왼쪽 파울선상을 타고 인플레이가 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민석이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위기를 지켰다. 6회 김강현과 정현수 정철원이 차례로 나서 두산 득점을 막았다. 정철원은 7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셋업맨 최준용도 실점 없이 8회를 막아냈다. 승부는 9회 초 뒤집혔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가 불편해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동점을 허용한 것.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사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박준순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강승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낮은 코스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하며 우중간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 상황에서 김상수를 투입했지만, 배터리가 이유찬과의 승부 중 강승호에게 도루를 내줬고, 이어진 승부에서 적시타까지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롯데는 1차전과 달리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호준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한태양이 3루를 밟았고, 타자는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포구는 성공했지만 송구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결국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돌입한 연장전. 두 팀 모두 10회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1회 초 수비에서 3루수 박찬형의 과감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무승부 확보. 결국 승리했다. 11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대타 최항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루에 대주자 조세진을 두고 나선 이호준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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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소형준, 어이없는 송구실책에

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KT 선발 소형준이 6회 SSG 한유섬의 투수땅볼을 잡아 2루 송구를 실책 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09. 2025.07.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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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비명횡사 8번' 주루사 1위 삼성, 코치 변경 '충격 요법'도 소용없었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때아닌 '주루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주루사 한 개를 추가했다. 5회 김지찬이 류지혁의 우전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뛰다 상대의 빠른 송구에 막혀 비명횡사했다. 이로써 삼성의 올 시즌 통산 주루사는 33개가 됐고, 이는 리그 최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삼성은 최근 주루사가 잦다. 7월에만 무려 8개의 주루사를 당했다. 주루사 2위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각각 기록한 4개보다 2배나 더 많이 범했다. 7경기에서 8개. 1경기당 1개 이상 기록했다. 주루사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라인드라이브로 인한 아웃이나 빠른 발을 이용한 적극적인 주루를 하다 나온 주루사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아웃을 당하거나 코치의 판단 미스로 생긴 주루사는 심각하다. 무리하게 추가 주루를 유도하다 비명횡사한 사례들도 많았다.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선 1루 주자 구자욱이 르윈 디아즈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뛰려고 했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고, 구자욱이 2루 베이스를 넘어서는 순간까지 이종욱 3루 작전코치는 팔을 돌리다 뒤늦게 멈춰 세웠으나 구자욱은 2루로 귀루하다 아웃을 당했다. 4일과 5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선 홈에서만 2명의 주자가 비명횡사했다. 4일 7회 2사 후 나온 이재현의 좌중간 2루타에 1루 주자 김영웅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5일 대구 LG전에서도 발 느린 1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홈까지 쇄도하다 득점에 실패했다. 주루사가 잦아진 것을 신경 쓴 삼성은 지난 4일 경기를 앞두고 강명구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이후에도 주루사를 3개나 범하면서 고민을 안겼다. 코치 변경이라는 충격 요법도 소용이 없었다. 지난해 삼성은 39개의 주루사(리그 최소 4위)를 범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기도 넘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를 따라 잡았다.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에 새로운 고민을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5.07.09 08:37
프로야구

'단독 2위 탈환' 염경엽 감독 "역전승 만든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 37패 2무를 기록,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2-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7회 초 김진성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진 7회 말 키움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는 볼넷.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 초 이정용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6세이브째.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타격감이 꼭 살아나야 한다"라고 3명을 지목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박동원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우리 필승조(김진성-이정용-유영찬)가 3이닝을 잘 막아줘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과 오지환의 타점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천성호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비까지 내리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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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이야기 들었나? LG, 키움 꺾고 2위 지켰다...김현수 결승타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 37패 2무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LG는 1회 초 선발 투수 임찬규가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임지열에게 2점 홈런을 내줘 끌려갔다. LG는 2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우천으로 30분간 중단된 뒤 재개된 4회 초 곧바로 실점했다. 임찬규가 2사 후 주성원에게 안타를 내준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 처리 과정에서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3이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 전반기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로 마감했다. LG는 7회 초 김진성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진 7회 말 키움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투수 원종현이 1루수 최주환의 토스를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박해민의 2루 도루 때 포수 김건희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신민재는 볼넷.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 초 이정용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이어진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최원영의 번트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6세이브째.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타격감이 꼭 살아나야 한다"라고 3명을 지목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박동원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 1번 타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8 21:34
메이저리그

MLB 36번째 등판에서 구겨진 자존심, 야마모토 ⅔이닝 5실점…5월 0.90이던 ERA 2.77까지 악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자존심을 구겼다.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점) 했다. 팀이 1-9로 완패하면서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는데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ERA)은 2.51에서 2.77로 올랐다.이날 등판은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MLB) 36번째 선발 경기였다.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개인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밀워키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투구 수 41개(스트라이크 25개)로 아웃카운트를 2개밖에 잡지 못했다. 야마모토가 MLB 데뷔 후 1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종전 개인 최저 1이닝)이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살 프렐릭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2번 윌리엄 콘트레라스마저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잭슨 추리오를 우익수 플라이, 4번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3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5번 앤드류 본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3실점 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높은 쪽 코스 85.2마일(137.1㎞/h) 슬라이더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 위기에선 유격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에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적시타까지 터져 0-5로 끌려갔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3루에서 불펜을 가동, 잭 드라이어와 교체했다. 야마모토는 5월 초 시즌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출신으로 능력을 입증하는 듯했으나 이후 호투와 실점을 반복하며 기록이 악화했다.한편, 이날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5:12
메이저리그

'충격' 日 야마모토, 서울시리즈보다 더 최악...1회도 못 버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마모토는 이날 MLB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종전 기록은 MLB 데뷔 무대였던 2024년 3월 17일 '서울 시리즈'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의 1이닝(4피안타 1볼넷 5실점)이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일본프로야구(NPB) 최소 이닝 투구는 입단 첫해였던 2017년 10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것이다. 이날 밀워키전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빨리 마운드를 내려온 셈이다.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77로 올랐다. 5월까지 MLB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달렸지만, 어느덧 평균자책점이 2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2025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음날 부진한 투구로 아쉬움을 샀다. 야마모토는 이날 41개(스트라이크 25개)의 공을 던졌다. 야마모토는 1회 말 살 프렐릭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볼넷. 잭슨 추리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2사 2, 3루가 됐다. 야마모토는 앤드류 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야마모토는 케일럽 더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 3루에서 투수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1번 타자 프렐릭을 범타 처리해 야마모토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10:44
프로야구

천성호·신민재한테 왜 그래?...2024년 실책 2위 롯데→백업 자원이 이끈 환골탈태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62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신들린 호수비가 연달아 이어지며 LG 트윈스전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막아내며 상대 선발 손주영과의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캡틴' 전준우는 8회 말 상대 벤치가 앞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펼친 상황에서 보란 듯이 적시타를 쳤다.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시즌 45승 3무 35패를 마크한 롯데는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2일 이후 62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호투한 이민석, 결승타를 친 전준우 모두 수훈 선수다. 여기에 위기마다 호수비를 보여준 야수진의 집중력도 박수를 받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베테랑 정훈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민석이 상대 타자 천성호에게 우측 '총알' 타구를 허용했지만, 정훈이 마치 공을 향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놀라운 다이빙 캐치를 하며 포구에 성공했다. 정훈은 앞서 3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LG 타자 신민재가 친 날카로운 타구를 옆동작을 잡아낸 뒤 직접 베이스를 밟아 이민석을 지원했다. 8회 초에도 신민재가 최준용를 상대로 친 공이 한 차례 바운드된 뒤 키를 넘어갈 뻔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아냈다. 외야 기대주 한승현도 이 경기 가장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2사 뒤 함창건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막 등판한 셋업맨 최준용이 박해민을 상대로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한승현이 거의 40m를 쫓아 기어코 잡아냈다. 이런 플레이를 가장 많이 연출하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 박해민을 상대로 '거울 수비'를 선보인 것. 실점 위기에 놓였던 이민석은 더그아웃에서 두 손을 하늘로 번쩍 들어올렸다. 넓은 수비 범위로는 팀 내 넘버원인 김동혁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9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천성호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김동혁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포구했다. 처음에는 타구 위치를 잃은 것처럼 제자리에서 몸을 낮췄다가, 제자리에서 반동을 줘 앞으로 향하며 공을 잡았다. LG 3루 코치는 안타를 확신하며 2루 주자 박동원에게 주루를 지시했지만, 김동혁에게 잡히는 바람에 귀루해야 했다. 송구보다 늦어 더블아웃을 당했다. 그대로 경기 종료. 롯데는 지난 시즌(2024) 실책 113개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매년 기본기 문제로 중요한 상황에서 고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팀 내부적으로도 수비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수비로 나설 때 오히려 수비가 탄탄하다. 한승현은 지난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초 수비에서 김지찬이 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쇄도해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를 이끈 바 있다. 김동혁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회 말 무사 1루에서 김인태가 친 우측 장타를 마치 뒤로 점프하는 것 같은 동작을 펼쳐 잡아내 감탄을 안겼다. 이런 선수들을 '잇몸'이라며 평가 절하할 수 있을까. 마치 미국프로풋볼(NFL)처럼 공격팀·수비팀이 나눠져 있는 것 같은 롯데다. 그렇게 롯데는 백업 선수들의 화려한 수비로 다시 2위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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