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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울대작전’ 유아인 “‘배우 유아인’ 나만의 것 아냐” [일문일답]

배우 유아인이 더 힙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돌아왔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서 카체이싱을 즐기는 자타공인 최강 드리프터 동욱으로 변신했다. 유아인은 1988년 서울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 리더 동욱의 자유분방함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이목을 끌었다. 유아인은 ‘서울대작전’을 “새로운 도전”이라고 명명하며 “작품성, 완성도, 고전적인 문법에서 벗어나 콘텐츠로서 충분히 즐길 거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작전’ 출연 계기는. “다양한 장르, 기획에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풀어가는 연기를 해왔다. 근래 들어 규모가 작은 영화를 통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1988년이라는 배경에 카체이싱이 주를 이루는,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 영화에 몸을 담아서 대중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면 어떨까 했다. 또 배우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현장에서의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동욱을 해석하고 표현하며 공을 들였던 부분이 있나.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젊은이로서 가질 수 있는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연기했다. 허파에 바람이 가득 차 있지만, 밉지 않고 현실적인 인물로 보이도록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리더를 맡으니 장르적인 코믹한 표현과 정통적인 표현들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해 다른 인물들과 균형을 맞춰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좋게 느꼈기를 바란다.” -극 중 능숙한 운전 실력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실제로는 2종 보통이라서 많이 놀림을 당했다. 전문 레이싱 서킷에 가 직접 운전해보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모든 걸 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 레이서와 동승해 차 안에서 몸의 움직임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동욱은 캐릭터 사이 중심을 잡는 역할이다. 각 인물과 케미스트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나. “그 어느 때 보다 배우들과 의기투합했다.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그 어느 작품보다 많았다. 동료 배우와 많은 시간을 보냈을 때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호기심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느꼈다.”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와 첫 작업이었다. 함께 연기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 “신인 시절을 떠올려보면 현장이 불편했다. 워낙 촌놈이기도 했고 나이가 어린 선배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친구들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나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보통 현장에서 왕따를 자처한다.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나 자체를 현장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이번엔 바로 옆에 나란히 둘러앉아 함께 했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대기하는 시간 동안 함께 어울려보는 적극성을 가져가려 했다. 내 나름의 노력이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 -연기 경험이 없는 위너 송민호와의 연기는 어땠나. “정극이었다면 우려가 컸겠지만 ‘서울대작전’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송민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느낌이 강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났을 때 배우들이 쉽게 가져갈 수 없는 순간순간 뿜어내는 에너제틱한 표현력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 연기적 수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고 감사함을 가지게 하는 동료다.”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언제나 반반이다. 나도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모든 작품에는 장단이 존재한다.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주든, 그 작품이 어떤 성적을 받든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반은 만족스럽고 반은 아쉬웠다. 나는 작품을 소개하는 입장으로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시간이 더 즐겁기를 바란다.” -시청자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면. “자신의 태도로 봤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의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좋은 시간으로 가져갔으면 한다.”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있나. “예전에는 부담 자체를 많이 안 느꼈다. 언제부턴가 부담을 느꼈지만, 불편한 부담이 아니고 책임이라는 것으로 소화하게 됐다. 예전에는 무조건 도전, 실험 그 자체를 즐기고 중요한 가치로 두고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지금은 그 기대에 대한 책임을 재미로 다시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유아인 요즘 너무 안전하게 가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통통 튀는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더라. 공감했다. 그게 내가 책임을 충분히 가져가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다. 배우로서 다음 목표가 있나. “‘뭐든 할 수 있어’라기 보다 사람들이 가져주는 기대, 받은 사랑 안에서 내가 나를 좀 더 귀하게 여겨야겠다. 배우 유아인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관객, 언론 등이 함께 만드는 배우 유아인을 좀 더 귀하게 보살피고 케어하면서 좋은 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3년 정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제는 하나하나의 순간을 정성스럽게 여겨야 겠다. 나이가 들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도 느껴서 건강한 몸, 정신을 통해 균형 잡힌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원래는 연기하지 않는 시간을 힘들어하는 편인데 흔히 말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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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팬들이 원동력"

위너 송민호(MINO)가 팬심을 드러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MINO REC : PART TWO'를 공개했다. 세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발매를 전후해 숨가쁘게 달려온 송민호의 활동기가 담긴 영상이다. 그는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리자마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찾았다. 그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건 수록곡 음원 일부와 미술 작품 등을 미리 만날 수 있었던 복합 전시. 그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송민호는 "앨범을 낸다면 곡마다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전시하고 싶다는 막연한 위시리스트가 있었다. 일정이 정말 많았지만 '이번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서 꿈꿔왔던 프로모션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송민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관련 회의에 적극 참석, 최상의 결과물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진중한 면모가 더해져 그의 한계 없는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었다. 이에 그는 "온 에너지를 쏟아 앨범을 준비하지만 오는 에너지도 있다. 그 힘으로 살아가고, 그 힘을 주시는 건 우리 팬분들이다. 항상 나에 대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다.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인가"라며 환하게 웃었다. 송민호는 지난 7일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를 발매하고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차지했다.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증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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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송민호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것 추구…내 숙명"

아티스트 송민호의 매력이 빛났다. 지난 7일 세 번째 정규 앨범 'TO INFINITY.'의 타이틀곡 ‘탕!♡(TANG!♡)’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뮤지션 송민호가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함께 마리끌레르 1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WFP(유엔세계식량계획, World Food Programme)의 제로헝거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된 화보 속 송민호는 스타일리시 하면서 특유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새 앨범에 대한 힌트이자 음악과 미술을 결합시킨 시도가 담긴 전시 'LISTEN TO PIECES'의 기획 의도와 준비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기획이었어요. 음악을 즐기는 첫 번째 수단은 청각이지만, 제가 느끼고 표현하고자 한 것들을 시각적으로도 충족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저는 음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니까 이 두 가지를 섞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솔로 정규앨범 'TO INFINITY.'에 대해서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보다 밝고 접근하기 쉬운 방향을 생각하며 작업한 결과라 소개했다. 음반명 'TO INFINITY.'는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버즈의 명대사 ‘To Infinity, and Beyond!’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송민호는 "무한한 공간 너머로 여행하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으로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민호는 첫 솔로 앨범부터 꾸준히 한계를 두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계속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기존과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게 저의 숙명이라 생각해요"라며 아티스트로서 소신과 명확한 기조를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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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무한한 송민호, 저 너머로!

위너 송민호(MINO) 앞에 한계란 없다. 끝을 모르는 열정으로 영감을 쏟아냈다. 송민호는 7일 오전 10시 세 번째 정규 앨범 "TO INFINITY."(투 인피니티.) 발매 기념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영화 '토이스토리'의 버즈 대사인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To infinity and beyound!)에 서 영감을 받은 앨범명으로 따옴표와 점을 넣은 표기법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탕!♡ (TANG!♡) 또한 하트와 느낌표로 강렬함을 더했다. 그는 "앨범 컨셉트 자체가 컨셉츄얼하다. 음반 전체 컨셉트가 시티 카우보이인 '디지털 건맨' 캐릭터라서 디지털 이모티콘을 추가해 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사랑의 총알 등 여러가지를 강렬하게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건맨'은 송민호와 닮은 캐릭터다. 촌스러우면서도 모든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송민호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앨범에 담긴 10개 트랙은 송민호가 1년 넘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개코, 릴보이(lIlBOI), sogumm(소금), 선우정아, 아이콘 바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송민호가 추구하는 음악색깔을 풍성하게 했다. 송민호는 "그 전보다 참여를 많이 했다. 비트부터 프로듀싱한 노래도 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실험적인 요소도 했고 대중적인 노래도 있고 섹시한 노래도 있다. 다채롭게 구성했으니 기대해달라"면서 "내겐 정말 사랑스런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탕!♡'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빠른 래핑에 귀를 사로잡는 후렴구가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송민호는 "스토리텔링식의 노래다. 열정 넘치는 사랑꾼의 이야기로 이 사랑을 얻기 위해선 뭐든 다 하지만 서툴러서 실패한다. 무거운 건 아니고 경쾌하고 밝게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뮤직비디오엔 엄청난 돈을 들여 장소를 꽃밭으로 꾸미고, 선물 공세로 마음을 흔들어보고, 명품으로 휘감아보면서 여자의 마음을 유혹하려는 송민호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여자는 접속 오류 난 AI처럼 한순간에 사라지고 송민호 마음엔 불길이 치솟는다. '무식해서 여자 맘을 잘 몰라'라는 송민호의 가사가 때마침 나오면서 노래 몰입도를 높인다. 작업기에 대해 "뮤직비디오 촬영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재미있었고 컨셉츄얼한 뮤직비디오는 처음이었다. 솔직히 추웠다. 마지막에 곰돌이 인형이 불에 타는데 실제로 불을 사용했다. CG가 아니라 한 번뿐인 기회였다. 모든 스태프가 집중했다. 곰이 4m 정도로 엄청 컸다. 덕분에 한순간 따뜻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사실 정규 3집을 꾸리면서 송민호는 JTBC '싱어게인2', Mnet '쇼미더머니10', 개인전, 단독 콘서트 등 바쁜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 한계없는 영감만큼이나 체력 소모도 상당했던 작업 과정이었다. "솔직히 힘들기도 했다. 정말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쌍둥이가 있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다. 그래도 내가 하고자 벌인 일이고 보여드릴 것이 많고, 그래서 내가 소화를 해야만 했다. 열심히 했다. 결국엔 너무나 다 값진 경험이다. 모두 소중한 경험이라 앨범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그는 "팬들이 있기에 할 수 있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힘들다. 관심을 받고 사는 사람이라서 뭔가 해야한다. 이제 위너 완전체도 준비하니 기다려달라"며 앞으로를 예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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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영화 '토이스토리' 버즈 대사에 영감 받은 앨범명"

위너 송민호(MINO)가 '디지털 건 맨'에 본인을 투영했다. 송민호는 7일 오전 10시 세 번째 정규 앨범 "TO INFINITY."(투 인피니티.) 발매 기념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그는 "영화 '토이스토리'에 버즈 대사가 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라는 대사에서 착안했다. 평범한 존재가 무한함을 꿈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 너머'라는 부분은 팬들과 함께 채워나갈 것"이라고 앨범명을 밝혔다. 타이틀곡 '탕!♡ (TANG!♡)'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독특한 타이틀곡 표기법에 "앨범 컨셉트 자체가 컨셉츄얼하다. 디지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사랑의 총알 등 여러가지를 강렬하게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앨범을 관통하는 캐릭터 '디지털 건 맨'에 대해선 "이 음반 안에 나를 투영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촌스럽게 갔으면 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나만의 카우보이를 재해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전 앨범에선 좀 더 자유롭고 송민호다운 느낌을 처음 내보려고 했다. 지금은 한 단계 나아가 한계선 없이 도전하는 무한한 느낌"이라면서 "'아낙네' '도망가'에 이은 새로운 '탕!♡'퍼포먼스도 기대해달라"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7 10:17
스포츠일반

성차별·장애 넘어…'비걸' 김예리 "내 인생 한계는 없다"

브레이크 댄스 ‘비걸(B-girl)’ 김예리(20)가 시그니처 무브 ‘헤일로-탭밀(halo-tap mill)’을 선보였다. 저공 무브로, 바닥에 머리를 대고, 몸을 공중에 던져 한 바퀴 도는 연결 동작이다. 걸그룹 ‘에프엑스’ 엠버를 닮은 그는 은색과 파란색 투 톤의 짧은 헤어스타일이다. 닉네임 ‘YELL’(옐)은 그의 이름(예리)을 빨리 말한 거다. 2021년 새해를 몇 시간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김예리를 만났다. 그는 “자다 일어나서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리를 쓰는 동작이 있어 중학생 때부터 머리카락이 짧았다. 외국에는 반삭발한 비걸도 있다”고 소개했다. 브레이크 댄스는 최근 2024년 파리 여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예리를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브레이크 댄스가 전 세계 젊은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야구 대신 브레이크 댄스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김예리는 “(유스올림픽에서 브레이크댄스 인기는) 다른 종목을 초월했다. 관중이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즐거워했다. 스테이지 옆까지 최소 1만명은 모인 것 같았다”며 당시 영상을 보여줬다. 현재 국내 비보이(남성)는 초보자를 포함하면 1만명, 쇼잉이 가능한 전문가는 300명 정도다. 비걸(여성)은 그보다 훨씬 적다. 김예리는 “20명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지난해부터 여자부가 본격적으로 생겼다”고 말했다. 김예리는 지난해 10월 ‘레드불 BC one E배틀’에 참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언택트 온라인 배틀’이었다. 예선과 32강은 개인 영상으로, 16강부터는 라이브 영상으로 두 명의 댄서가 대결했다. 김예리는 4강(공동 3위)에 들었다. ‘춤이 슬로모션 같다’, ‘유니크하고 춤선이 부드럽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김예리는 학창 시절 한때 ‘왕따’를 당했다. 중학 1학년 수련회 장기자랑에서 보이그룹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 댄스를 선보여 우승했다. 김예리는 “친구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춤이 (왕따) 탈출구가 됐다”고 고백했다. 중학 3학년 때 본격적으로 브레이크 댄스를 시작했다. 그는 “비보이 공연을 보며 여성이 쉽게 할 수 없는, 남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 동작을 터득하면 성취감이 생겼고,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처음에 부모님은 딸이 춤추는 걸 반대했다. 댄스학원 수강을 막자 놀이터에서 연습하는 딸을 보고 부모님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YGX’ 소속으로, 가수 송민호와도 무대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부상이 잦다. 지난해 ‘BC one 월드 파이널’ 참가를 위해 인도로 출국하기 전날, 연습 중 무릎을 다쳤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비행기에 올랐다. 다행히 예선과 16강을 통과했다. 또 하나, 그는 청각장애 4급이다. 초소형 보청기를 착용한다. 그는 “1, 2급은 보청기로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난 그래도 4급이다. 잘 때만 보청기를 빼는데, 내 목소리도 잘 안 들린다”고 설명했다. 사실 댄서에게 청각장애는 치명적 단점이다. 그는 “춤추는 도중 보청기가 떨어질 수 있어서 초소형 삽입형으로 바꿨다. 대회 도중 전자기타의 웽웽 소리만 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만의 비결이 있다. 음악이 안 들릴 때는 상대 동작을 보며 박자를 맞춘다. 혼자 속으로 ‘원, 투’를 반복하기도 한다. 김예리는 인터뷰 중에도 기자 입술 움직임을 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시종 씩씩했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길지 않았던 그간의 삶이 편견에 맞선 싸움이었다. 김예리는 “브레이크 댄스를 ‘비보잉’이라 부르듯,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왔다. 여자들 사이에선 ‘비걸링’으로도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성 평등 차원에서 올림픽 종목 명칭은 ‘브레이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내 ‘장애’에 관심을 갖지만, 나는 ‘장애가 인생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limitless(한계가 없다)’라고 적혀 있다. 파리올림픽은 3년 뒤에 열리지만, 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지금 당장부터다. 올림픽 '브레이킹'에는 남녀 개인전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여자는 아미, 아유미(이상 일본), 카스텟(러시아)이 세계 최강자 군이다. 김예리는 그들을 턱밑에서 추격한다. 그는 “부상만 없다면, 유스올림픽 동메달을 올림픽 금메달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2.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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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月夜 적수없다" '싱어게인', 방송 3회만 7%대 돌파

'싱어게인'이 본선 1라운드를 끝으로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기준)로 지난 방송보다 2.2% 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적수 없는 월요일 예능 강자임을 과시했다. 월요 예능 화제성은 2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11월 4주차 기준)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화제성 6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비드라마 전체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방송 직후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대세 오디션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던 33호 가수는 시니어와 주니어 심사위원단의 평이 갈린 가운데, 합격이 보류돼 다음 행보를 궁금케 했다. 재야의 고수 A조의 60호 가수 역시 평이하다는 유희열과 특별하다는 규현의 정반대 심사평이 이어져 세대도 취향도 제각각인 '싱어게인' 심사위원단 제도의 신선한 재미가 돋보였다. 오디션 최강자 조에선 여유롭게 무대를 휘어잡은 14호 가수, 유니크한 목소리와 끼를 가진 1호 가수 둘 다 합격한 가운데 이선희의 코러스 가수로도 활동했던 40호 가수가 당당히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 감동의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의 "무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가수임을 증명했다"는 평은 가수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찡하게 했다. 홀로서기 조는 팀이 아닌 온전히 나로서 서기 위한 가수들이 등장해 각자의 두려움과 한계를 깨부숴 또 한 번 울컥함을 안겼다. 특히 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활동했던 11호 가수는 '비상'을 열창하며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내 김종진, 이해리 등 심사위원석을 눈물바다로 물들였다.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던 그녀의 진심이 더욱 절절하게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 OST 조 가수들은 반가운 무대를 꾸몄고 찐 무명 조에서는 김이나의 마음을 움직인 주인공이 나왔다. 큰 무대에서의 경험과 에너지 부족으로 탈락한 71호 가수에게 "여기가 내 녹음 부스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한 번 해보는 걸 듣고 싶어서"라며 슈퍼 어게인을 사용한 것. 김이나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71호 가수의 다음 무대를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장발 듀오의 탄생을 알린 10호와 29호 가수는 나란히 올어게인을 받았다. 독보적인 탁성 보이스로 귀를 쫑긋 세우게 한 10호 가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담담하게 불러내 유희열이 "허를 찔렸다"며 탄성했다. 자신을 '정통 헤비메탈'이라 소개한 29호 가수는 '그대는 어디에'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 포효하듯 터뜨리는 에너지로 입을 떡 벌어지게 해 "고독한 사자 같다"는 송민호의 호평을 받았다. 둘을 이어주고 싶다는 유희열의 바람처럼 팀 대항전이 열리는 2라운드에서 같은 조가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대결을 할 상대가 찐 무명의 반란을 보여준 30호와 63호가 뭉친 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동 경악, 다음 주 1라운드 최강자들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짜릿한 감동과 재미를 안기며 월요병을 물리치고 있는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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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송민호X전소미, 나란히 패션지 커버 장식

음악과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위너 송민호와 가수 전소미가 엘르 9월호 더블 커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14일 송민호와 전소미의 모습이 담긴 엘르 커버컷이 공개됐다. 각 2종씩, 총 4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커버는 영 패션 아이콘 두 사람의 모습을 담는 데에 집중했다. 개별적으로 진행된 촬영에서 두 사람은 각기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최근 '마포 멋쟁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오디오 쇼를 통해 활약 중인 송민호는 “항상 열심히 음악 작업 중이지만 음악으로만 소식을 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형식에 관계 없이 자주 모습을 보이는 게 저를 궁금해하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라며 최근의 근황을 밝혔다. “열정을 잃고 싶지 않다. 배터리가 계속 충전되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워커홀릭 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두 번째 싱글 ‘What You Waiting For’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소미는 “저를 친근하게 여겨주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한다. 첫 솔로 활동 때보다 더 열심히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어렸던 여동생이 사회에 나가서 자기 음악을 제대로 해보려고 하니 응원해주신다면 더욱 감사할 것 같다”라며 활동을 마친 소감을 털어 놓았다. “올해 스무 살이 됐다. 표현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기대된다”라며 당찬 모습도 보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4 13:12
연예

'놀토' 송민호X강승윤, 기상천외 오답으로 예능감 자랑

송민호와 강승윤이 '놀라운 토요일'에서 예능감을 폭발시킨다.29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위너 송민호와 강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한해와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던 송민호는 "한해 형이 놀토에서 활약하면서 약간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농담해 한해와 막역한 사이를 자랑한다. 강승윤은 "야망 있고 성공을 향해 계속 달려가는 성향이다. 그래서 별명이 '야망 다람쥐'"라며 노래 받아쓰기에 앞서 승부욕을 다진다.tvN '신서유기'에서 예능감을 발휘하며 '송모지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송민호는 이날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간식타임에 진행된 신구조어 퀴즈에서는 기상천외한 오답을 말하고, 노래 받아쓰기에서는 "이게 제 한계인 것 같습니다"라며 포기를 선언한다. 또한 위기의 순간 붐으로부터 힌트를 얻어내기 위해 비장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톡톡히 존재감을 발휘한다.최근 뜸한 활약을 보였던 김동현의 부활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과거 아무도 듣지 못한 '또'와 '딱'을 구분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기계음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 이후 좀처럼 미션 성공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김동현은 노래를 듣자마자 "다 들었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실제로 다른 멤버들이 듣지 못한 부분을 알아맞히는 등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2.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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