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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송중기, 친모 죽음에 흑화 강렬 엔딩 11.6%
'빈센조' 송중기가 흑화했다. 시청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1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빈센조' 16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6% 최고 12.8%, 전국 기준 평균 10.6% 최고 11.6%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6.1% 최고 6.8%, 전국 기준 평균 6.0% 최고 6.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송중기(빈센조)는 빌런들의 계략에 거듭 위기에 빠졌다. 옥택연(장준우)과 김여진(최명희)은 송중기에게 대창일보 전진기(오정배) 사장의 살인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다 실패했다. 뒤이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던 계획도 물거품 됐고, 분노한 옥택연은 송중기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를 빼앗기 위해 윤복인(오경자)을 죽였다. 친모의 죽음을 마주한 송중기는 슬픔에 젖었고, 차갑게 돌변했다. 살기를 드리우고 빌런들 앞에 나타난 송중기. 총을 쥐고 등장한 위협적인 모습이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겼다. 전진기 죽음에 연루된 송중기는 재빨리 현장을 탈출했다. 모든 증거와 상황이 송중기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던 것. 형사들을 따돌린 송중기는 제일세탁소 최덕문(탁홍식)의 차에 올라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송중기를 유인했던 수상한 남자는 김영웅(박석도)의 손에 붙잡혔다. 송중기가 함정에 빠진 걸 알게 된 전여빈(홍차영), 최덕문, 김영웅, 이달(전수남)은 한데 뭉쳐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알고 보면 거친 이들의 활약에 송중기는 진범을 잡고 누명을 벗었다. 송중기를 잡는 데 실패했지만, 여기서 멈출 옥택연과 김여진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전진기 사장이 옥택연의 과거 이야기까지 알고 있었다는 게 미심쩍었다. 정보를 얻은 게 확실하다면, 기요틴 파일은 분명 그의 손에 있을 터. 빌런들은 송중기와 기요틴 파일을 동시에 없애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 시각 금가프라자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전당포 사장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에 세입자들은 한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있었다. 파티가 한창이던 그때, 금가프라자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가스 새는 냄새가 진동했다. 소방관들은 세입자들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 소방관들은 영호분식의 가스 배관이 잘려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곁에는 수상한 스마트 워치가 놓여 있었다. 이를 목격한 송중기는 곧 그 시계가 폭발할 것이라 직감했고, 필사적으로 달려가 창밖으로 시계를 던져버렸다. 예상대로 시계에서는 불길이 일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송중기는 빌런들의 반격이 계속될 것임을 깨달았다. 119에 가스누출사고를 신고한 사람은 뜻밖에도 곽동연(장한서)이었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곽동연이 옥택연의 명령을 어기고 송중기의 편에 선 것. 다시 한번 지푸라기를 찾아와 옥택연이 절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조언했다. 송중기와 금가프라자를 한 방에 날리려다 실패한 옥택연. 그러나 김여진이 송중기의 친모 윤복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당한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송중기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아낸 옥택연이 윤복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김여진은 사람을 부려 윤복인을 해쳤다.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된 윤복인과 마주한 송중기. 더 늦기 전에 어머니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던 송중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차갑게 돌변했다. CCTV를 확인한 송중기는 범인을 찾아 나섰다. 임철수(안기석)에게 부탁해 범인의 신원을 알아냈고, 곧바로 그를 잡아 살벌한 응징을 가했다. 옥택연과 김여진은 자축 파티를 열고 있었다. 모든 일을 뒤늦게 알게 된 곽동연과 조한철(한승혁)의 반응이 좋지 않자, 김여진은 두 사람이 옥택연을 배신하려 한다는 걸 눈치챘다며 비아냥거렸다. 결국 네 사람 사이에서도 싸움이 일었다. 난장판이 된 술자리에 총을 든 송중기가 들이닥쳤다. 송중기는 어머니를 해한 범인을 그 자리에서 죽이고 빌런들에게 총을 겨눴다. 슬픔과 분노를 억누른 그의 얼굴에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감정을 지운 듯 싸늘한 눈빛에 깊고 공허한 어둠만이 맺혀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송중기는 완전히 흑화했다. 빌런들을 끝장내려는 그의 살기 어린 모습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곽동연이 송중기에게 붙은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이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빈센조'는 완성도의 제고를 위해 한주 쉬어간다. 17일 오후 9시 스페셜 편을 방송하며, 24일 오후 9시 1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2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