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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JTBC, 설 연휴 라인업 공개… ‘빅토리’→‘냉장고를 부탁해’ 몰아보기

JTBC가 설 연휴를 맞아 신작 영화와 특집 다큐를 선보인다.JTBC가 올해도 긴 설 연휴를 꽉 채울 풍성한 특집 편성을 준비했다. 혜리 주연의 특선 영화 ‘빅토리’와 현 세태를 담은 특집 다큐가 준비돼 있다. 드라마와 예능 정규 프로그램은 공백 없이 시청자들을 찾는다.먼저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7시 50분에 TV 최초 방송된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 춤이 전부였던 필선(혜리)과 미나(박세완)이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치어리딩에 뛰어들며 펼쳐지는 이야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1990년대 배경과, 감동과 희망이 공존하는 에피소드들이 설 연휴 마지막날 온 가족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예정이다. 영화 첫 주연을 맡은 혜리를 필두로 라이징 스타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주연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JTBC 드라마와 모든 정규 예능 프로그램은 설 연휴에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옥씨부인전’은 기존대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15~16(최종)회를 방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설을 맞이해 ‘가족 특집'으로 꾸려진 ‘아는 형님’은 박남정-시은, 심신-벨 부녀, 그리고 가수 겸 연기자 비비와 동생 김나경이 출연한다.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아는 형님’을 포함한 모든 정규 예능 프로그램은 그대로 방송되는 가운데, ‘톡파원 25시’와 ‘최강야구’는 각각 27일 오후 8시 20분, 오후 10시 10분으로 조금 이르게 방송된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토론과 피 튀기는 신경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특집 썰전’ 또한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평소보다 긴 연휴를 꽉 채울 연속 편성과 특집 다큐멘터리도 준비되어 있다. 최고의 셰프들과 송중기, 장원영 등 화제성 높은 게스트 조합으로 매 회차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30일 오전 10시부터 1-6회를 연속 방송한다. 28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JTBC 특집 다큐 ‘분노 바이러스: 윤석열과 균열의 시대’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새벽 서부지법 내부 미공개 영상과 더불어, 현장 선동가·가짜 뉴스 유포자 및 ‘트럼프의 특사’라는 유진유에 대한 분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4 08:52
영화

“편안함에 이르렀기를”…거짓말처럼 떠난 故 이선균, 오늘(27일) 사망 1주기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갑작스레 이별을 고한 고인의 마지막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故)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생을 마감했다. 마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들려온 비보였다.◇‘탈출’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인사…동료들 그리움에 ‘먹먹’이선균이 마약 의혹으로 구설에 처음 오른 건 지난 2023년 10월이었다. 경찰은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모두 3번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이선균은 사망 사흘 전까지도 경찰에 출석했다. 당시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고인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앞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하지만 이선균은 여론의 압박 속 끝내 삶의 끈을 놓아 버렸다. 수사 시작 약 두 달 후인 12월 27일 고인은 서울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수놓고 ‘잠’,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이하 ‘탈출’) 두 편의 영화로 또 한 번 칸국제영화를 찾으며 커리어 정점을 맞이했던 배우의 쓸쓸한 죽음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지인들의 배웅 속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한 이선균은 이후 수원시 연화장에 안치됐다. 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으며, 고인을 협박, 총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A씨에게는 이달 19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탈출’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인사…동료들 그리움에 ‘먹먹’이선균은 올여름 관객과도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고인이 남기고 떠난 영화 ‘탈출’과 ‘행복의 나라’가 지난 7월과 8월 한 달 간격으로 극장에 걸린 것. 두 작품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배우 이선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다.이선균은 ‘탈출’에서 안보실 행정관으로서 대범함과 결단력, 딸을 지키고자 하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고, ‘행복의 나라’에서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의 인생 곡절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고인은 언제나처럼 극 한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때때로 상대의 그림자를 자처하며 자신의 롤을 묵묵히 해냈다.좋은 파트너의 상실은 영화인들에게도 더 없이 가슴 아픈 일이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했다. 또 이선균에게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하며 한국영화 성장에 기여한 공을 기렸다.동료들은 여전히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던 송중기는 최근 자신의 새 영화 홍보 차 출연한 한 라디오에서 신청곡으로 이선균이 출연한 ‘나의 아저씨’ OST를 선곡, “곧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다. 형이 또 보고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고인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었던 조정석과 조진웅 역시 “처음에는 너무 슬펐는데 지금은 그냥 자주 못 보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살아 있는 것 같다)”, “(이선균을) 계속 기억할 거다. 모두들 끝까지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7 06:00
스타

송중기, 故이선균 그리움 “곧 너무 사랑하는 형님 기일”

배우 송중기가 고(故) 이선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24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 게스트로 출연해 추천곡으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어른’을 선곡하며 “제가 분기별로 보는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 다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며 “며칠 후에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다. 형이 또 보고 싶기도 해서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8:03
영화

[무비로그③] 이희준→권해효, ‘보고타’ 관계성 맛집

‘보고타’가 관계성 ‘맛집’ 등극을 예고했다. 주인공 송중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인물 간 다양한 형태의 관계성과 감정선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며 영화의 최고 관전 포인트로 기능한다.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격타를 맞은 국희(송중기)네 가족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하루아침에 타국에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국희의 삶을 따라가며 성공 혹은 생존에 눈먼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 복수의 과정을 담는다.◇‘케미’ 맛집 수영, 이희준국희와 가장 중요하게 얽혀있는 인물은 수영(이희준)이다. 보고타에 대기업 주재원으로 왔다가 IMF로 실직한 후 그곳에 눌러앉은 인물로,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다. 보고타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력이 된 그는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에 와 있는 대학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자기 세력을 키워 나간다. 사업 수완도 좋고 배포도 남다른 수영의 목표는 딱 하나. 보고타에 폼 나는 쇼핑몰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야망을 숨긴 채 꿈을 향해 내달리던 그는 한국에서 넘어온 국희를 눈여겨 보고 계획하던 일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수영은 국희 내면의 욕망을 끌어내며 그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 선택으로 서열 싸움에서 밀리는 파국을 맞게 된다.수영은 이희준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이희준은 타지에서 성공하고자 발버둥 치는 수영의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콧수염과 구릿빛 피부 등 외적 변화를 감행했다. 동시에 국희와 관계 변화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국희의 삶은 물론, 영화 전체의 변곡점으로서 기능한다. ◇‘혐관’ 맛집 재웅, 조현철재웅(조현철)은 교환학생으로 보고타에 온 수영의 대학 후배로, 수영을 형님으로 모시며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한다. 남들보다 간이 작고 유약한 성격이지만, 수영을 충실히 서포트하며 차근차근 보고타 한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하지만 어느 날 그 앞에 국희란 변수가 등장한다. 대학 동문도 아니면서 수영의 신임을 독차지하는 국희가 못마땅한 재웅은 시종일관 그를 견제하며 수영과 갈라 놓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재웅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국희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약간의 부채 의식과 함께 국희에게 충성을 맹세한다.재웅은 극초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 중 하나다. 처음에는 어딘가 어리숙하면서도 질투와 자격지심으로 가득한 무능력한 인물로 그려졌다면, 국희와 동행이 시작되면서부터는 180도 달라진 지적인 면면을 보여준다. 재웅 역의 조현철은 ‘너드미’부터 냉철함에 이르기까지 재웅의 변화를 빈틈없이 묘사하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린다. ◇‘반전’ 맛집 박병장, 권해효박병장(권해효)은 평화시장의 옷을 밀수해 팔아 큰 성공을 거둔 보고타 밀수 시장의 큰손이다. 국희 아버지 근태(김종수)와는 월남전을 함께 한 전우 사이로, 보고타로 넘어온 국희 가족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한인회장이기도 한 그는 보고타에 들이는 모든 한국 물건을 관리하며 한인사회 전체를 쥐락펴락한다.아쉬울 것 없는 그에게 눈엣가시가 있다면 수영이다. 박병장은 밀수 판에서 자꾸만 몸집을 불려 가는 수영을 견제하기 위해 국희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순간, 국희를 배신하는 악수를 두며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한다. 이후 박병장은 쥐 죽은 듯 살아가지만, 언제나 품에는 최후의 칼 한 자루를 숨겨놓고 있다.박병장은 앞과 뒤가 가장 다른, 이 영화의 ‘반전캐’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특유의 넉살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소를 보이지만, 도통 속내를 짐작할 수 없다. 방금까지는 확신의 아군이었다가 이어지는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적진에 서서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권해효는 박병장의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양극단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덧붙이자면, 어떤 순간에도 박병장의 미소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06:00
연예일반

[29th BIFF] “선균, 편안함에 이르렀나”…故 이선균 추모 행사, 동료도 팬도 울었다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부산국제영화제가 고(故) 이선균을 보내며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고 이선균의 시간에 머물렀던 동료, 팬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고인과의 추억을 공유하고 고인을 추모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선정하고, 3일부터 고인을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 중이다. 특별전에서는 고 이선균의 뛰어난 연기력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작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와 유작 ‘행복의 나라’(2024) 등 여섯 편을 볼 수 있다.BIFF 측은 일간스포츠에 “한국영화 공로상은 작품을 각국에 소개하고 널리 알린 국내외 영화인에게 수상한다. 생전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서 배우로서 기여한 부분을 높이 사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고인의 수상을 기념하는 동시에 관객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기 위해 특별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운 사람, 이선균’ 일환으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섹션도 마련했다. BIFF는 초청된 여섯 편 작품 중 ‘끝까지 간다’,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 세 작품을 선정, 3일과 4일 양일간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자리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유작 ‘행복의 나라’에서 고인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은 “이선균은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다. 또 촬영 준비 시간에도 스몰토크하면서 스태프들을 챙겨줬다. 형님에 대한 기억은 그런 모습”이라며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펐다. 근데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울음을 삼켰다. ‘끝까지 간다’를 함께한 조진웅 역시 고 이선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 이선균은) 되게 좋은 형이었다. 나는 친형은 없지만 ‘찐형’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다. 다른 작업을 할 때도 늘 서로 응원했다”고 떠올렸다.앞선 2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동료들의 눈물이 이어졌다. BIFF 측은 개막식에서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고 이선균을 호명하며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고인의 출연작과 명대사가 담긴 추모 영상을 바라보던 송중기, 하윤경 등은 눈물을 훔쳤고, 사회자 박보영은 “‘나의 아저씨’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고인을 그리워하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BIFF에 따르면 ‘고운 사람, 이선균’으로 상영된 6편의 영화는 오픈 후 전석 매진됐다. 특히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린 건 4일 진행된 ‘나의 아저씨’ 상영 및 스페셜 토크였다. 이 자리에서는 총 16회차 드라마 중 5번째 에피소드가 상영됐다. ‘나의 아저씨’ 속 고인의 명대사인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의 시작점이 담긴 회차이기도 하다.현장을 찾은 한 팬은 “정말 살면서 힘들었을 때 무너지기 직전에 ‘나의 아저씨’를 봤다. 이선균 배우의 연기와 그의 대사들이 큰 위로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인의 연기를 다시 큰 스크린으로 보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고 뭉클했다. 이제 정말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인을 추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추모 행사는 이게 시작이고 계속돼야 한다.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첫 시작을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 잔치인 BIFF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5:37
연예일반

[RE스타] ‘아는 형님에 아는 사촌에~’ 99대장 ‘나선욱’을 아십니까?

‘아는 형님의~ 아는 사람의~ 아는 친척의~ 아는 누나의~ 아는 형님이요~.’유튜브가 낳은 남자라고 하면 제격일 것 같다. ‘99대장’ ‘뚱시경’ ‘뚱종원’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유튜버 나선욱의 이야기다. 나선욱이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별놈들’은 구독자 11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채널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과 상황을 패러디하고 풍자하는 페이크 다큐를 제작하고 있다.특히 나선욱이란 이름을 대중에 알린 ‘문돼의 온도’ 콘텐츠는 문신한 덩치 큰 남자, 일명 ‘문돼’(문신돼지)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허세 가득한 양아치 의상부터 말투까지 그 특징을 실감 나게 잘 살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1화 ‘문신돼지를 좋아하는 여자는 누구일까?’는 29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 공개된 동영상 모두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보인다. 나선욱이 표현한 ‘문돼’는 평상시에는 까칠한 성격이지만, 자기 여자에게만은 한 없이 다정한 캐릭터다. 이런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선욱의 패션을 따라 한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는데, 딱 달라붙는 운동 티셔츠에 형광 반바지 그리고 문신이 그려진 팔토시가 그 예다. 이 외에도 가수 성시경을 패러디한 ‘뚱시경’부터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티브로 한 ‘뚱종원’까지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완벽하게 묘사하면서 나선욱은 부캐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와 인기에 힘입은 나선욱은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방송까지 자신만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나선욱은 개그맨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그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과거 어린 시절부터 개그맨을 꿈꿨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채 시험이 없어지면서 개그맨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웹 예능이 발달하면서 ‘다나카’ ‘서준맘’ 등 유튜브에서 먼저 주목받은 스타들이 방송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아졌고, 나선욱도 유튜브가 발견한 인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근 유튜브 내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다시 유행한 것도 그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수십, 수백만 조회수를 올리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허구 인물의 삶이나 가짜 상황을 연출하지만, 놀라운 현실 고증과 뛰어난 해학과 풍자를 가미해 큰 웃음과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선욱은 최근 ENA PLAY ‘99즈 컴퍼니’와 SLL 신규 웹 예능 ‘회장님 막내아들’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회장님 막내아들’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재벌이 된 99대장 나선욱이 기업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는 이야기로, 배우 송중기 주연의 ‘부잣집 막내아들’을 모티브로 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회장님 막내아들’ 첫 화 ‘신한은행- 땡겨요’ 편에서 나선욱은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회사로 출근해 서비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개그맨 조진세도 깜짝 등장했다. 특히 나선욱은 재벌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4억 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사비로 진행하는 듯한 연기를 펼쳐 큰 웃음을 안겼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부캐’가 많은 스타들을 ‘일석이조’라고 표현한다”면서 “개인 스타,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팬과 시청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윈윈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나선욱이 ‘99대장’ ‘뚱종원 ‘뚱시경’에 이어 어떤 부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05:58
영화

대기만성형 진선규의 ‘카운트’, 韓영화 흥행세 되찾아 올까

배우 진선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올해 좀처럼 흥행세를 타지 못하는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 등 베테랑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 역으로는 신예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신구 조화를 이룬다. 올해 극장가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유령’ 등 굵직한 한국 영화가 설 대목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이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물의 길’과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해왔다.그런 가운데 ‘카운트’가 한국영화 저력을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미디와 스포츠, 감동 드라마가 포개져 한국영화 갈증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적격이 될 듯하다. '카운트'는 '너의 결혼식'으로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필름케이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 진선규가 만드는 캐릭터성, 단독 주연서도 통할까진선규는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널’ 등 굵직한 흥행 영화에서 비중 높은 조연을 맡았다. '카운트'는 그런 진선규가 첫 단독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여서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12년간 무명생활을 견디며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 올린 대기만성형 배우다.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진선규는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성을 뽐내며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출신 흑룡파 중간 보스 역을 맡아 관객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단숨에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인 마봉팔 형사로 분했다. 그는 개그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신 스틸러’로 자리잡아갔다. '승리호'에선 거칠지만 마음 따뜻한 타이거박 역으로 송중기,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널’에서는 메인 빌런인 장명준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드라마에서 활약도 상당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책임감 넘치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분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몸값’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려던 경찰 노형수 역을 맡아 인간의 비열함, 약삭빠름, 나약함 등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비추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착한 역과 악한 역, 개그 캐릭터와 진지한 캐릭터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던 진선규가 원톱 주연으로서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카운트' 흥행의 관건이다. ◆ 인간 진선규를 닮은 ‘카운트’의 서사진선규의 대기만성은 연기력만에 국한되지 않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오나라와 고창석은 진선규를 두고 “잘 돼도 배가 아프지 않은 배우”라 평했다. 일선 현장에서 동료를 배려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 진선규’에 대한 평가다. 진선규는 수많은 촬영 현장에서 착하다는 평이 끊이지 않은 배우로 잘알려졌다. ‘카운트’ 제작사 필름케이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19 초창기에 영화를 찍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어른의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진선규에게도 ‘카운트’는 남다른 애정이 가득하다. 진선규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서 “‘시헌’ 캐릭터가 곧 나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속 시헌의 직업인 체육 선생님은 진선규의 실제 장래희망이었고, 영화 촬영도 그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진행됐다. 진선규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란 뜻이다. 진선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2’에서 '카운트'의 명대사로 “복싱이 다운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일어나라고 카운트 10초를 준다”, “내 인생도 아마 다섯이나 여섯 쯤 세고 있으려나?”를 꼽았다. 진선규의 인생 자체를 돌아보게 되는 대사다.'카운트'는 2월22일 관객과 만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4 06:55
연예일반

비비지 은하-신비 ‘아는 형님’도 휘어잡은 완벽 예능감

그룹 비비지의 은하, 신비가 뛰어난 예능감으로 토요일 밤을 물들였다.은하와 신비는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형님학교X아는여고 동창회특집을 꾸몄다.은하, 신비는 이날 방송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히 다시 만난 청춘남녀를 연기하며 즉석 상황극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입담과 재치 있는 예능감, 노래 실력 등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토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먼저 은하, 신비는 프로필 사진 짝꿍 선택을 위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은하는 생수병을 든 채 “난 물 홍보대사 은하라고 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물을 좋아하는 은하는 “나는 원샷을 빨리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물 500ml를 12초 만에 마셔 감탄을 자아냈다.은하는 “공백기에 대해 얘기하면서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훨씬 커졌다”며 열정을 드러냈고, 아역배우 시절 만난 송중기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초등학생 때는 연기 회사 연습생이었다”고 밝힌 은하는 당시 송중기와 팀을 꾸려 연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은하는 “나는 초등학생이고 엄청 어리니까 송중기님이 지하철역에도 데려다줬다”며 송중기에게 영상 편지를 전했다.신비는 “아파트가 라이벌인 배달앱계의 인싸, 배달앱 VIP 신비”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배달앱을 많이 쓰기도 하고 배달앱 요청 사항을 특이하게 써서 VIP가 됐다”며 진심이 담긴 재치 있는 요청 사항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이어 신비는 서장훈과 자신의 공통점이 있다며 “습관성 미간 (찌푸림)이 있다”고 밝혔고, 그로 인해 주위의 오해를 받는다고 고백했다.은하와 신비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스튜디오 분위기를 더욱 달군 가운데 두 사람은 ‘늘 지금처럼’ 듀엣 무대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자기소개와 개인기 후 은하와 신비는 김희철과 짝꿍이 됐다. 이후 은하와 신비는 김희철과 짝꿍 성향 파악 상황극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각각 전 여친, 현 여친 역할을 맡아 능청스럽고 리얼한 즉석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웃음을 전달했다.은하, 신비, 엄지로 구성된 비비지는 오는 31일 세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스’(VarioUS)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5 10:12
예능

비비지 은하, 송중기와 이런 인연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기도”

비비지 은하가 송중기와의 인연을 밝힌다.JTBC 측에 따르면 오늘(14일) 방송되는 ‘아는 형님’은 박미선, 조혜련, 김지민, 오마이걸 유아, 미미, 비비지 은하, 신비, 홍지윤이 출연하는 ‘아는 누님’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형님들과 ‘아는 누님’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히 다시 만난 청춘남녀를 연기하며 즉석 상황극을 선보인다.특히 비비지 은하가 배우 연습생 시절 송중기와 함께 연기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끈다. 은하는 송중기와 연기연습을 한 적이 있다며 “연습이 끝날 때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스튜디오 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고. 더불어 은하는 송중기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며 훈훈함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오마이걸 유아와 미미는 각자 다른 춤선 차이를 보여준다. 이를 본 형님들은 “유아는 살짝 설?다면 미미는 미친 듯이 설렌 거 같다”고 소감을 밝힌다고.출연진들의 화끈한 입담으로 또 한 번의 레전드 편을 완성했다는 ‘아는 누님’ 특집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4 09:58
연예일반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재벌집 막내아들’ 주3회 파격 편성 내세운 자신감 [종합]

배우 송중기의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대윤 PD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대윤 PD가 만났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판타지 회귀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정 PD는 “제목을 들으면 재벌 2세의 로맨스나 끈적한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억울한 죽임을 당한 한 남자가 회귀 후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나가는 드라마다. 제목 때문에 오해하지 마시고 온 가족 모두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PD는 회귀물 소재의 매력도 강조했다. 그는 “원작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귀물이 드라마에선 시작 단계인 것 같다”며 “웹툰이나 소설에서 회귀물은 주류 소재인 걸로 알고 있다. 다른 회귀물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낸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80년대부터 근현대사의 굵직한 서사들을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굵직한 서사들을 드라마와 함께 유기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주3회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 PD는 “처음에는 무리 아닌가 생각했다”면서도 “OTT에서 공개할 때는 한번에 공개하지 않나. 시청자분들이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말 금, 토, 일을 다 시간 내서 본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연기한다. 시대가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송중기는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해봐서 어려운 걸 알아서 그런지, 두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고 어려움을 표했다. 또한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가장 먼저 끌렸던 건 아니”라며 “대본을 보기 전에도 이 대본을 집필해주신 김태희 작가님과 한 번 작품을 했었고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다. 그리고 대본의 서사가 워낙 탄탄해서 선택했던 부분이 첫 번째였다. 더 좋아진 점은 성민 형님께서 진양철 회장을 맡아주신다고 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전작 tvN ‘빈센조’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달아 복수극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송중기는 “복수극이라는 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작품을 같이 하는 식구들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빈센조’는 김희원 PD, 박재범 작가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로 분해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드러낸다. 이성민은 “기존 드라마 재벌의 묘사보다는 조금 더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하고 캐릭터에 접근했다. 이런 드라마가 나오길 바랐다. 우리 근 현대사에 여러 인물이 연상되는 지점도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연기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성민는 영화 ‘리멤버’에서 진양철 캐릭터보다 주름이 많은 분장을 한 경험이 있다. 이성민은 “이번에 분장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때보다는 분장 시간이 적었다. 분장한 제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새로운 기분은 안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진양철은 그때보다는 좀 더 품위 있는 얼굴이라 제가 실제로 나이가 들면 진양철처럼 늙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송중기와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 함께 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후배 배우임에도 기댈 수 있었고 의지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거나 시간을 보낼 때마다 늘 든든한 동생이자 맏아들 같았다”고 표현했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연기한다. 신현빈은 “현재의 서민영과 과거의 서민영은 같은 사람이지만, 분위기가 달라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과거의 서민영은 밝고 단단한 사람이었는데, 냉철한 서민영이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에는 가족물도 있고, 멜로도 있고, 경제사를 다루는 부분도 있고 시대극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가운데, 다른 좋은 선배님들도 많아 기대감을 크게 가지고 작품을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에게도 회귀하고 싶은 과거가 있을까. 먼저 이성민은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끝나고 나니까 아쉬운 점이 들기도 하고 제가 부족해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촬영 끝나니 보이더라. 전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현빈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희 강아지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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