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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호불호 갈린 ‘재벌집’ 최종회 솔직 감상평 “윤회사상 흥미로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 후기를 남겼다. 이혜성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 감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회까지 보고 나니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소설 속 구절이 담겨있다. 이혜성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무시해온 아들, 그 아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아버지, 아내 조언에 호통치는 가부장적인 남편, 사람을 시켜 그 남편을 죽이려고 한 아내, 남편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아내와 처가마저 배신하고 권력을 얻는 남편, 계산기를 두드리고 결혼한 쇼윈도 부부”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특성을 짚어갔다. “그에 반해 행복한 가정은 심플하다”며 “사랑과 존중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 공부든 음악이든 자녀의 진로를 이해해주는 부모”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드라마를 통해 불교 철학의 윤회 사상도 흥미롭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성은 “중생이 생사를 반복하며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돌고 도는 일. 내 현생은 전생과 후생, 그 사이 어디쯤일까”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 이후 시청자 사이 결말에 관한 평이 엇갈린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회에서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윤현우(송중기 분)가 깨어나 순양그룹에 복수하는 것으로 엔딩이 장식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모두 꿈이었다는 결말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개연성이 떨어진다며 비판했다. 1992년생인 이혜성은 지난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2020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소속은 SM C&C다. 현재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 중이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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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장애·성·존엄사 다룬 ‘나를 죽여줘’가 던진 묵직한 질문들

“나도 보통사람처럼 살고 싶어.” 영화 ‘나를 죽여줘’ 속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는 자신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에게 “평생 아빠와 살기 싫다”며 이같이 말한다.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아들 현재를 돌보고 있는 아버지 민석. 성인이 되어가며 독립을 외치는 아들을 보살피는 그 또한 고민이 깊어진다. ‘나를 죽여줘’는 아들 현재와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영화는 장애인의 성(性)과 사랑,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다룬다. 신파적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장애라는 소재를 활용한 기존 한국영화,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시선이다. 극 초반 민석은 사춘기에 눈을 뜬 아들의 성 욕구와 독립 문제로 깊이 고민한다. 이후 민석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오며 영화는 변곡점을 맞이한다. 목에서 잘못 자라난 뼈가 신경을 눌러 그의 몸이 점차 마비되기 시작한 것. 현재의 독립을 반대하던 민석의 태도가 변화하는 시점이다. 보호자가 되어줘야 할 아들에게 후천적 장애를 얻으며 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민석은 극구 말리던 독립을 아들에게 직접 권한다. 현재는 되려 그토록 원하던 독립을 하지 않겠다며 아버지 곁을 지킨다. 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민석은 결국 안락사를 택한다. 민석, 현재를 비롯해 ‘나를 죽여줘’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다. 먼저 민석을 물심양면 돕는 여동생 하영(김국희 분)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는 남자에게 큰 상처를 받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의 유일한 친구이자 장애인 활동지원사 기철(양희준 분)은 지적장애인으로 가족이 없는 고아다. 기철은 영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전하는 유일한 인물로 나이, 장애를 뛰어넘어 하영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민석과 불륜 관계에 있는 수원(이일화 분)은 남편과 쇼윈도 부부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한다. 일반적으로 민석과 수원의 관계는 비윤리적이지만 수원은 민석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는 사람이다. 세 사람은 몸과 마음, 관계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보통의 일상이 힘든 이들은 결국 부자와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단단한 대안적 가족의 모습을 이룬다. 기댈 곳 없었던 이들은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새로운 안식처를 형성한다. ‘나를 죽여줘’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질문을 던진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장애인의 성과 존엄사까지 한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솔직하게 품었다. 이를 통해 삶과 존엄의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무엇보다 연극 ‘킬 미 나우’ 국내 공연에서 아버지 제이크 역을 맡은 바 있는 장현성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적인 연기력은 서사에 힘을 보탠다. 지체장애인 현재를 연기한 안승균 또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119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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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의 쇼윈도 '불행을 사는 여자' 김재철의 반전 열연

'불행을 사는 여자’ 김재철이 역대급 반전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에서 좋은 남편, 좋은 사람인 줄만 알았던 김재철이 불행 속에서 살아가는 남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드라마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왕빛나)의 집에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백은혜)이 들어오면서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 극 중 김재철은 늘 상냥하고 따뜻한 선주의 좋은 남편 김태준 역을 맡아 어느 누가 보아도 완벽한 부부의 형색을 띠며 극의 시작을 알렸다. 김재철은 아내가 챙겨주는 아침밥과 건강 주스를 마시고, 아내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출근하며 한껏 젠틀하면서도 다정한 남편인 듯한 모양새로 등장한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얼굴빛과 선주가 의도적으로 보이는 착한 행동들을 숨 막혀 하는 표정 등 점점 불행을 사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집에 수연이 들어오면서 선주와 수연, 그리고 태준 사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불행이 공존하는 듯한 장면이 이어지며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점층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재철은 ‘불행을 사는 여자’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한 작품에서 신사적인 비주얼부터 짜증과 예민이 극에 달한 표정, 왕빛나와의 갈등에 이어 도덕적이지 못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그간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완벽히 터트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재철은 KBS 2TV ‘연모’에서 충직한 신하로, tvN ‘킬힐’에서는 그릇된 욕망을 지닌 홈쇼핑 사장으로, 그리고 이번 ‘불행을 사는 여자’에서는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는 왕빛나의 남편으로 색다른 역할로 얼굴을 비추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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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송윤아, 이성재X전소민에게 어떻게 복수할까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 송윤아의 반격이 시작된다. 12일 ‘쇼윈도:여왕의 집’ 5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송윤아(한선주)의 변화를 예고하는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 속 송윤아에게서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나가야 하는 여왕의 비장함이 느껴진다. 그중 체스 말을 들고 무언가 골똘히 고민 중인 송윤아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전략 게임인 체스를 좋아하는 송윤아가 어떤 전략으로 적진을 침투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이정재(신명섭)와 전소민(윤미라)의 기만에 당하기만 했던 송윤아는 과연 이들에게 어떻게 반격을 시작할까. 또 다른 사진에서는 웨딩 슈즈를 보며 생각에 빠진 송윤아가 보인다. 이전까지는 행복의 시작이었지만, 이제는 불행의 단초가 된 그녀의 결혼. 웨딩 슈즈를 보며 결혼에 대한 회한에 잠긴 송윤아의 복잡한 감정이 짧은 순간을 포착한 스틸에도 고스란히 담겨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와 관련 ‘쇼윈도:여왕의 집’ 측은 “내일(13일) 방송되는 5회부터 한선주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며 “송윤아는 한선주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송윤아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현장 모든 스태프들도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감탄을 자아내는 송윤아 표 한선주를 기대하시며 5회를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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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스트레스 받으면 가끔 혼자서 울어요”

스물다섯 지드래곤, '가수'란 수식어는 지드래곤을 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K-POP을 대표하는 그룹 빅뱅의 리더, 최신 트렌드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뮤지션, 걸어다니는 쇼윈도 이미지의 패션아이콘 등 다양한 이미지들의 강렬한 화학반응은 K-POP 최고의 아이콘 지드래곤만의 유니크함을 빚어낸다. 그룹 빅뱅의 활동에 쫓기면서도 지드래곤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얼마 전 솔로 2집 'One Of A Kind'를 선보였다. 'One Of A Kind' 는 '스물 다섯 지드래곤'의 총화. 일렉트로닉과 힙합 사운드의 조화, 재기 넘치는 노랫말, 현란한 패션이 어우러진 눈부신 화려함은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스물 다섯 팝스타 지드래곤의 오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집 '하트브레이커'에서 '어디서도 꿀리지 않는다'고 자존심을 부리던 청년은 '예쁘게 봐달라'(2집 '크레용')고 능청을 떠는 스물 다섯 청년이 됐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음악에도, 삶에도 융통성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스스로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 완벽한 어른은 아니지만 어른이 돼가고 있는 것을 겪는 과정이니 '잘 살아가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다보니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하트 브레이커' 당시 조금은 '까칠'하게 날이 섰던 그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여유를 부려가며 13년차 뮤지션의 오늘을 얘기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끔은 혼자 울기도 한다는 지드래곤. 화려한 지드래곤에 가려진 '청년 권지용'의 삶에 대해서 쿨하게 관조한다. "3년 전 쯤 권지용과 지드래곤 사이의 갭에 대해 한참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을 함께 한 태양이와 '이게 맞는 걸까' 계속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란 고민을 했다. 지금은 최대한 갭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려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불행할 테니까…."이 기사는 한국 최초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신문인 일간스포츠가 23일 창간한 잡지 ‘K&'에서 확인할 수 있다. ‘K&’ 잡지는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플랫폼을 무기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공략한다. 일본어 버전은 오프라인 잡지와 모바일 디지털 매거진, e-북 세가지 형태로 서비스 된다.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 하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2012.11.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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