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47건
스포츠일반

[SMSA] '빙속 레전드' 이승훈 "나만의 페이스로 그저 나아가자"

운동선수로 걸어온 30년,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매 순간 가슴 속에 새긴 단어는 '도전'이었다. 이승훈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6회차 스타 초대석을 통해 강연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운동선수 성공에 재능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승훈은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리빙 레전드'다. 그는 동계 올림픽만 4회 출전, 역대 한국 선수 가장 많은 메달(6개, 금2·은3·동1)을 획득했다. 3회 출전한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메달 9개(금7·은2)를 목에 걸며 한국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곱 살이었던 1994년, 처음 스케이트를 탄 이승훈은 올해로 30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롱런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이승훈은 "천재성이 없었던 내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포기하지 않으려 한 자세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이승훈은 수강생을 향해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평범한 도전에 대해 들려드리려 한다"라며 시계를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5년으로 돌렸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교내 쇼트트랙 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이제 막 스케이트를 탄 '빙상 꿈나무'였지만, 여덟 살 이승훈의 목표는 매우 높았다. 첫 도전은 실패했다. 이듬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열 살이 되던 해 비로소 이승훈은 전교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한 번에 되지 않아도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 있다'라는 걸 깨달은 계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성취감을 느낀 이승훈은 바로 가장 높은 무대를 바라봤다. 이듬해(1998년) 열린 나가노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들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올림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것. 2004년 4월, 이승훈은 경험 삼아 처음으로 참가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근·체력 관리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에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토리노 올림픽 국가대표 발탁을 겸해 치러진 이듬해(2005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첫 실패를 돌아본 이승훈은 "쉽게 이겨냈다. 아직 젊었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2009년 4월 열린 벤쿠버 올림픽을 앞두고도 그는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그사이 기량과 신체 조건 모두 좋아졌지만, 경기 중 블록(퍽)을 밟고 넘어지고 말았던 것. 심지어 스케이트까지 손상되며 남은 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빙상 선수로 적지 않은 20대 중반, 올림픽을 앞두고 겪은 두 차례 실패로 그는 은퇴를 고민했고, 바로 입대를 결심했다. 그렇게 석 달 동안 전과 다른 일상을 보냈다. 이승훈은 그 시절 돌아보며 "숨이 차지 않는 인생을 살았다"라고 했다.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릴 때 즈음, 이승훈은 한 선배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권유를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팅도 병행했던 이승훈에게 그날 대화는 재기 의지에 불씨를 당기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향해 도전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2009년 10월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끊임없이 도전했다. 한국 선수가 5000m 이상 장거리에서 좋은 기대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 세 번째 나선 국제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벤쿠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꿈에 그렸던 자신의 첫 올림픽, 첫 출전 경기였던 5000m에선 '월드 클래스' 밥 데 용(네덜란드)과 한 조에 나서 승리,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심지어 열흘 뒤 치른 1만m에서는 12분58초55로 당시 기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나선 '최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인코스를 2번 타는 반칙으로 실격돼 그가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이승훈 크라머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킨 게 당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청자들을 향해 향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했다. 그는 "도전에 실패한 뒤에도 '나만의 페이스로 그저 나아가자', '계속 끈기 있게 하자'라고 다짐했던 게 좋은 성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모두 자신만의 레이스를 하고 있다. 멈춰 있는 것도 일종의 페이스 조절이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나아가다, 때가 됐을 때 스퍼트를 하시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3월 16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었다. 그는 내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도 예고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2 07:00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동계올림픽 메달의 비화'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9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오늘은 강사로'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8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내가 메달 따기까지'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7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스포츠마케팅 써밋아카데미 강연'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6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빙상 레전드의 숨은이야기'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6
스포츠일반

[포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동계올림픽 최다메달 기록의 숨은이야기'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쇼트트랙부터 스피드스케이팅까지 빙상 레전드 스토리''를 얘기 하고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MSA는 매주 스포츠마케팅 최고전문가들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강단으로 구성, 6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8. 2025.05.28 19:04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2명, 공금 처리 문제로 자격정지 징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지도자 2명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중 공금 처리 문제가 적발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탓이다.27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쇼트트랙 지도자 A와 B가 자격정지 1개월과 3개월을 받고 선수단에서 배제됐다. 상황은 이렇다. 지도자 A와 B는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연맹은 올해 2월 이 문제를 발각했고, 조사를 거쳐 지난 23일 지도자 A와 B에게 자격정지 1개월과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연맹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지도자들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거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전날(26)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나, 남은 지도자 2명이 당분간 팀을 지휘할 거로 보인다.쇼트트랙 대표팀의 2025~26시즌 주요 국제 대회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지만, 지도자가 두 명이나 이탈하는 것은 악재다. 대한체육회 공정위에서 자격 정지 징계가 번복되지 않는다면, 대표팀은 또 새로운 지도자를 선임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마주할 수도 있다. 연맹 관계자는 “현지 시점에서 지도자를 교체한다고 확답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또 올 시즌 중인 2026년 2월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도 열린다. 지도자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우중 기자 2025.05.27 09:41
프로야구

쇼트트랙 '세계 최강' 형들 제치고 우승한 고교생, 정강이·발목 부상 모두 이겨낸 악바리 [IS 인터뷰]

"힘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니 꿈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지난 13일에 끝난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올림픽·아시안게임(AG)·세계선수권·국제빙상연맹(ISU) 월드 투어 등 각종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선수들이 참가한 선발전에서 고등학생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2007년생 임종언(18·노원고). 국가대표 선발전 전까진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딴 기대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가 쟁쟁한 형들까지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특히 1차 선발전 1500m 결승전에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과 2025 하얼빈 동계 AG 2관왕 장성우(23·화성시청)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임종언은 남자부 종합 순위서 랭킹 포인트 102점을 확보, 황대헌(89점) 신동민(고려대·55점)을 제치고 우승, 다음 시즌 태극마크는 물론, 내년에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쇼트트랙에서 형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3일 '2025 빙상인의 밤'에서 만난 그에게 원동력을 묻자, 임종언은 "꾸준하게, 묵묵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임종언의 주니어 시절은 순탄지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소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쇼트트랙을 접한 뒤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얼음을 갈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임효준(현재 중국 린샤오쥔)을 보면서 선수의 꿈을 더욱 키웠다. 생활 체육을 즐겨하던 부모의 응원 속에, 임종언은 순조롭게 쇼트트랙 선수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광운중학교 2학년 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큰 수술로 1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복귀했지만, 이번엔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반 년을 쉬었다. 시련의 연속,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하지만 임종언은 오히려 "다시 운동할 마음가짐을 다지면서 재활 훈련을 열심히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코치) 선생님께서 옆에서 멘탈 케어를 해주신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은 끝에,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선수의 꿈을 키워준 린샤오줜, 황대헌 등 우상들과 함께 금메달 경쟁을 하게 됐다. 임종언은 "좋아했던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린샤오쥔은 단거리 인코스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 장거리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까지 경기 영상을 분석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올림픽 대비 집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종언은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종언의 좌우명은 '멋진 경기보다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다. 퍼포먼스는 물론, 좋은 성적도 함께 잡겠다는 뜻으로,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5 07:04
스포츠일반

'평창→베이징→밀라노' 올림픽 3연패 도전하는 '여제' 최민정, "최선을 다할게요" [IS 스타]

"올림픽 3연패, 최선을 다할게요."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년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5 빙상인의 밤'에서 2024~25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 열심히 해서 다가오는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3관왕(여자 500m, 1000m, 혼성 2000m)에 올랐고,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1500m 우승을 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자동으로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4월 초순 목동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필요 없이, 먼저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켜본 그는 "같은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을 많이 했는데, 다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도 더 됐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이 올림픽 시즌인 만큼,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서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그는 "많은 분이 (1500m)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이런 대기록을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까지 반년, 최민정은 "지난해 월드 투어를 돌면서 체력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려고 한다"라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이수경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 이후에도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 빙상 경기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수경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어, 전문 경기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이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최민정은 "신임 회장님이 경기인 출신이시다 보니,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해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선수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려고 한다고 들어서 선수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실 거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4 0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