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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최민정, 105회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500m 우승...대회 2관왕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 결승전에서 44초202를 기록하며 박지원과 이유빈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500m에 이어 500m까지 제패하며 최강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 종목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 대회는 앞으로 다가올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으며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최민정은 3일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 대회 세 번째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일반부 500m에선 김태성이 41초133을 기록하며 서이라와 김대환을 제쳤다. 여자 대학부 500m에선 김리아(개명 전 김예진)가 44초370으로 서휘민을 따돌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 리스트인 김리아는 2019년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은토했다가, 지난해 11월 복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8:09
스포츠일반

동료 험담만 징계 대상, 심석희 베이징 올림픽 갈까

고의 충돌 의혹을 받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21일 결정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21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징계 여부와 수위를 놓고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심석희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벗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고의 충돌 의혹은 증거 부족으로 결론이 내려졌다.심석희는 2018년 2월 22일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둘 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0월 심석희의 과거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의혹이 담겨 있었다.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 외 논란이 된 올림픽 당시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팀 동료를 험담한 사실만 확인됐다. 이는 심석희도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인정했다. 그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에 따라 심석희의 징계 수준은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맹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팀 소집 당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사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를 무단출입해 적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와 그의 출입을 도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은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각각 1개월 출전정지와 견책 처분을 받았다.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심석희는 징계 수준에 따라 상위기간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지난 10월 입장문 발표 이후 침묵했던 심석희는 공정위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가 결정 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심석희가 합류한다면 최민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정 측은 지난 10월 말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 연락 시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사과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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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의 ‘욕설 카톡’ 거론된 김예진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뒷담화 피해를 당한 김예진(22) 선수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14일 김예진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그냥 조용 조용하게 살고 싶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평창 올림픽에서 함께 뛰었던 최민정(23‧성남시청) 선수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빙상장에서 찍은 사진에서 두 사람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린 채 웃고 있다. 이는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본인을 포함해 최민정, 김아랑 (26‧고양시청) 등 선수들을 비하한 것에 대한 심경 고백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디스패치는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심석희는 A코치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욕설을 섞어 동료 선수들을 조롱했다. 지난 2018년 2월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 당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이 초중반까지 3위를 달리며 고전하다 막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A코치와 심석희는 경기에서 김아랑이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 비난했다. A코치는 심석희에게 “김아랑은 왜 그렇게 받음? 넘어진 것도 지 혼자 넘어짐”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석희는 “병X이라. 넘어지면서 뒤에 제대로 걸리고”라고 했다. 심석희는 6바퀴를 남겨두고 김아랑이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X발 아웃으로 안 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X 난 거 아니야”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고 말했다. 또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감독과 포옹하고 기뻐하는 동료 선수들의 모습도 조롱했다. 심석희는 A코치에게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연기하는 거 토나와”라고 말했다. 이어 심석희는 “금메달을 땄다는 게 창피하다. 솔직히 박탈당했으면 좋겠다.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만 보면”이라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악 중이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 11일 소속사 갤럭시아에스엠을 통해 동료 비하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0.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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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예진 은퇴 선언, "더 이상 운동할 자신이 없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예진(21·의정부시청)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려 은퇴 의사를 밝혔다. "16년간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힌 김예진은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저 또한 많이 혼란스럽고 상처가 되지만 더 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김예진은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등록 규정을 어겨 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김예진은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대학 휴학생은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을 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징계 대상이 됐다. "그저 링크장 위에 있는 제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기만 할 따름"이라고 말한 김예진은 "앞으로 쇼트트랙 선수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아 저 또한 많이 아쉽고 힘들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항상 쇼트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목표나 모든 생활도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당장 무엇을 할지,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고 무섭다"며 "혹시나 운동이 다시 하고 싶어질까 두렵지만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예진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최민정, 심석희 등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가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출입하는 것을 도와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징계 대상이 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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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예진, 은퇴 선언 "더이상 운동할 자신 없어"

최근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예진(21·의정부시청)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진은 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16년간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예진은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저 또한 많이 혼란스럽고 상처가 되지만 더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예진은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대학 휴학생은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나, 김예진은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을 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징계 대상이 됐다. 김예진은 “그저 링크장 위에 있는 제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기만 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쇼트트랙 선수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아 저 또한 많이 아쉽고 힘들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항상 쇼트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목표나 모든 생활도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당장 무엇을 할지,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고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혹시나 운동이 다시 하고 싶어질까 두렵지만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중”이라며 “저에게 주신 응원과 관심들을 보고 여태까지 열심히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예진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완전히 정리된 후에 전해드릴 수 있게 하겠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최민정, 심석희 등과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예진은 지난해 2월 당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가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출입하는 것을 도와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3.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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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았던 쇼트트랙 대표팀, ISU 월드컵 1차 대회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흔들렸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첫 대회에 출전한다.장권옥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대표팀의 면면은 지난 시즌과 크게 바뀌었다.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며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대표팀 에이스 임효준(고양시청)은 지난 8월 동성 선수 성희롱으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서 빠졌다.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던 김건우(한국체대)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탈락했다.선발전 직전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 무단출입으로 징계를 받는 등 구설에 오른 게 컸다.당시 함께 징계받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 김예진(한국체대)도 선발전 기권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힘든 시기를 겪었던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의 한 축 심석희(한국체대)는 허리와 발목 통증으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기권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빈자리는 새 얼굴이 채웠다. 남자 대표팀은 '원톱' 황대헌(한국체대)을 필두로 박지원(성남시청), 김다겸(연세대),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일반)으로 꾸려졌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2위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을 필두로 김아랑(고양시청), 노도희(화성시청), 김지유(성남시청), 서휘민(평촌고), 노아름(전북도청)이 출전한다.대표팀은 27일 대회 장소인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뒤엔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동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2차 대회를 치른다.cycle@yna.co.kr(끝) 2019.10.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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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주사건...김태윤 등 빙속선수 5명 선수촌 음주 적발

또 빙상 종목에서 사건이 터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5명의 선수가 태릉선수촌에서 음주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태윤, 김철민, 김준호, 김진수, 노준수가 6월 27일 태릉선수촌 내에서 음주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연맹은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태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간판이다. 김진수는 지난 2월 빙속 월드컵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들은 다음 달 캐나다 해외 전지훈련을 포함해 향후 두 달 간 선수로서 활동이 정지된다. 오는 10월 말에 열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엔 출전할 수 있다. 관련기사 빙상연맹, 쇼트트랙 임효준에 자격정지 1년 처분 '여자 숙소 출입 논란' 김건우-김예진, 국가대표 자격 박탈 빙상계에서 지금까지 성폭행, 폭행, 음주, 도박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터졌다. 올해는 벌써 3번째 사건이다. 지난 2월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는 여자 대표팀 김예진을 만나기 위해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가 발각돼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 6월엔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임효준이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성희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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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선수촌 일시 퇴출

또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전원이 '연대책임'을 지고 진천선수촌에서 일시 퇴출됐다.대한체육회는 25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남자 선수 A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휴식시간에 남자 후배 B의 바지를 벗겼으며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 상황에서 B선수가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감독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고, 연맹 관리위원회가 향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계자 징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연맹의 징계와 별도로, A·B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16명 모두 한 달 동안 선수촌에서 퇴촌됐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원에게 퇴촌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쇼트트랙은 겨울올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지만, 최근 연이어 문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년 신년 벽두부터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파문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김건우가 2월 선수촌 내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드나든 사실이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김건우와 그의 여자 숙소 출입을 도운 김예진이 징계를 받았으나, 김건우는 고작 출전정지 1개월 징계 처분에 그쳤고 김예진도 견책에서 마무리돼 '이름만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하지만 이런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 뒤에도 쇼트트랙대표팀은 변함없는 분위기 속에서 화를 자초했다.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인식하지 못한 채, 선후배 간 '심한 장난'으로 치부하는 대표팀 내 안이함이 불러온 사건이었다. 여기에 국제 대회 메달을 위해 사소한 잘못은 덮어 왔던 고질적인 악습과 '성적 지상주의'가 더해져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불러왔다는 게 체육인들의 시각이다. 대표팀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사건이 벌어져도 성적을 내야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선수 자격정지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문제를 일으킨 A선수와 피해자 B선수는 모두 2018 평창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지금까지 빙상계의 흐름을 보면 A선수도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전원 퇴촌 사태에 대해 "팀 전체에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합리한 피해를 당하고도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선수 개인 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대표팀 전체가 퇴출되는 '연대책임' 사례가 생기면 향후 고발자가 심리적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쇼트트랙대표팀의 경우 연이은 논란 속에서도 자정 없는 팀 분위기가 문제로 지적받은 만큼, 대표팀 전원이 함께 책임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퇴출당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훈련을 이어 가게 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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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성희롱 논란...전원 퇴촌 위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A와 B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남녀 쇼트랙 대표팀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퇴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암벽등반 훈련 도중 A가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 B의 바지를 내렸는데 수치심을 느낀 B선수가 '성희롱'이라며 신고했다. 선수촌에서 조사 결과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해이로 보고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남녀 대표팀 전원을 1개월간 퇴촌시키기로 결정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촌 내에서 기강을 무너뜨리는 크고 작은 사건을 잇달아 일으켜,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징계가 아닌 팀 전체의 선수촌 퇴출을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진천선수촌 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이를 도운 여자 대표팀의 김예진(20·한국체대)이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았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도 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5 08:52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최강' 증명

2018~2019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최강을 증명했다. 5000m 계주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새로운 황제의 탄생, 성공적인 세대교체, 악재 속 금빛 행진.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임효준(23·고양시청)과 2관왕 황대헌(20·한국체대)의 '쌍끌이'에 힘입어 전 종목 석권의 기쁨을 만끽했다. 월드컵 시리즈 5·6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 8개를 싹쓸이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다시 한 번 '최강'을 증명한 셈이다.'최강'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중심에는 이번 대회 개인 종합 우승에 빛나는 임효준이 있다. 임효준은 남자 1000m와 1500m, 3000m 슈퍼 파이널까지 개인 종목 3개를 휩쓸며 총점 102점으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에 힘을 보태 4관왕 자리에 올랐다. 임효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선수로는 201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서이라(27·화성시청) 이후 2년 만이다. 대회 3관왕으로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임효준. ISU 제공'차세대 황제'로 불리기에 손색없을 만큼 빛나는 질주였다.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1500m 우승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임효준은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연달아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으로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때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거둔 성과다. 100%라고 볼 수 없는 몸 상태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임효준의 저력이 놀라운 이유다. 수술까지 미루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효준은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까지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표팀 선발 규정에 따라 2019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기 때문이다.임효준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임효준과 함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짊어질 '대들보'로 손꼽히는 황대헌이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더해 총점 55점으로 개인 종합 2위에 올랐다. 5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도 겸한 황대헌은 상대적으로 약점 종목이었던 500m에서 이 종목 '최강'으로 불리는 우다징(25·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더 큰 기쁨을 맛봤다. 3000m 슈퍼 파이널 결승에서 몸싸움 끝에 실격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황대헌 본인은 "그 실격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이들과 함께 출전한 이준서(19·한국체대)는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종합 7위에 올랐다. 후배 입장에서 올림픽을 경험했던 임효준과 황대헌은 이제는 선배 입장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가는 위치로 올라섰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통해 세대교체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빛나는 성적은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출국 직전 대표팀 김건우(21)와 김예진(20·이상 한국체대)이 충북 진천선수촌 출입 규정을 어겨 퇴촌 처분을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는 것도 하나의 소득이다.한편 조재범 사건과 김예진 퇴촌 영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나섰던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21·성남시청)이 1000m 은메달과 1500m 금메달, 3000m 슈퍼파이널 은메달로 개인 종합 2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최민정은 3000m 계주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함께 출전한 김지유(20·콜핑)는 총점 29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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