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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장성우, ‘테스트 이벤트’ 월드 투어 6차 대회 1500m 동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화성시청)가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품었다.장성우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3위(2분20초217)를 차지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 2위는 일본의 하야시 고세이가 차지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수(서울시청)는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다른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여자 1000m에서도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지난 15일 예선에서 탈락했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심석희(서울시청)는 이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중 앞에 달리던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박지원(서울시청)은 패자 부활전 끝에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떨어졌고, 김태성(화성시청)은 예선 탈락했다.계주에서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준결승 2조에서 3위에 머무르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지난 15일 준준결승에서 이미 탈락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렸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하루 휴식 뒤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현지 적응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는 시선이다.김우중 기자 2025.02.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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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월드투어 6차 대회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 예선서 순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투어 대회 예선전에서 순항했다. 6차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무대다.최민정(성남시청)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에 진출했다.같은 날 김길리(성남시청·2분24초768)는 4조 1위, 심석희(서울시청·2분32초592)는 8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김길리와 심석희는 1000m 예선에도 출전해 2조 2위와 1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노도희(화성시청)은 7조 4위에 그쳐 탈락했다.남자 1500m 8강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2분13초023)와 장성우(화성시청·2분13초296)가 2조에서 함께 경쟁해 나란히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이정수(서울시청·2분14초167)는 5조에서 5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김건우와 장성우는 1,000m 예선에도 나섰지만 각각 4조 4위와 5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여자 5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이 7조에서 42초99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남자 5000m 예선에선 3명이 출전해 1명만 준준결승에 올랐다.박장혁(스포츠토토)이 8조에서 41초172로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은 준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다. 남녀 계주 8강전에서도 희비가 갈렸다.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박지윤(서울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장성우, 김건우, 박지원, 이정수가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3조 3위에 그쳐 탈락했다.이밖에 혼성계주 8강전에서도 이정수,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끝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냈다. 지난 10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 투어 6차전 참가를 위해 11일 출국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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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6개로 '타이기록', 총 '45개' 종합 2위 달성...하얼빈에서 밀라노 희망을 밝혔다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동계 AG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 승리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중국을 7-2로 완파하고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금메달을 가져왔다. 같은날 필리핀과 결승을 치른 남자 컬링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스위스 귀화선수들로 꾸려진 필리핀에 3-5로 졌다. 필리핀은 한국이 앞선 조별리그에선 6-1로 꺾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전 2엔드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고, 3-3 동점이던 6엔드 이후 7, 8엔드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제대회가 처음인 2001~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낸 성과였다. 여자 컬링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15개, 동메달은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같은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 레이스 첫 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 대회 전 약속한 금메달 6개 목표를 지켰다. 쇼트트랙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8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 깜짝 우승을 거뒀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했다.'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팀추월 은메달을 수상해 동계 AG 한국 역대 최다메달(9개) 기록을 썼다. 새 역사도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모두 우승 후보 일본을 제치고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을 땄다. 압바꾸모바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나간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 바이애슬론 대표팀 최초로 메달 2개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스노보드에선 대표팀 에이스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직 16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상해 우승 후보의 위력을 증명했다.총 16개의 금메달은 대한체육회가 대회전 잡았던 11개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목표 역시 이뤘다.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케 하는 성적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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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5일 대표팀 귀국 때 대한체육회와 환영 행사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오는 15일 귀국하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한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문체부는 "15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할 예정"이라며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장미란 제2차관은 선수단 본단과 함께 귀국해 환영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귀국 환영 행사엔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 최홍훈 선수단장과 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선수단 약 80명이 참석한다.남녀 싱글 동반 우승 성과를 일군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14일 오후 조기 귀국한다.하얼빈 동계 AG은 14일 오후 9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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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의 시선은 올림픽으로 “나이 드니 더 즐거워” [IS 인천]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은데…”한국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37·알펜시아)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11일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대표팀 후배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승훈은 이번 입상으로 한국 선수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 종전까진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과 함께 공동 1위였다. 이승훈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AG는 큰 대회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8년 만에 열리는 무대였는데, 그 긴 기간 동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내고 있었다는 점이 ‘나는 참 운이 좋은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긴 선수 생활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됐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은 없었는지’라 묻자, 이승훈은 “더 어렸거나 젊었다면 욕심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기록이나 순위에 크게 욕심을 낼 때는 아닌 것 같다. 그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성적은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라고 웃었다.베테랑인 그는 지난 모든 AG가 기억에 남는다고도 돌아봤다.한국 선수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업적에 대해서도 “기록은 또 깨지는 법”이라며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롱런하는 선수가 나오면 깨질 거라 생각한다. 또 그렇게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스케이트가 즐겁다. 그는 “어렸을 때 스케이트가 좋아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고, 조절하다 보니 체력 부담이 적어지고 스케이트를 더 즐겁게 타고 있다. 지금도 즐겁다”라고 웃었다. 이승훈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장거리 간판인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매번 입상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아직 올림픽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당연히 가는 게 목표다. 나이를 떠나,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베테랑답게 국내 훈련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덧붙였다. 최근 빙상계에서는 일본, 중국과 비교해 부족한 인프라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승훈은 “국내 스케이트장 환경이 안 좋았던 거는 오래된 일”이라며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빙질도 외국과 다른 점이 있다. 그래도 새로운 스케이트장이 잘 지어진다면, 선수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게 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내 할 일만 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해 볼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나 역시 그동안 해온 것처럼 할 테니까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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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미래까지 빛났다…전 세대서 메달 품은 빙속 대표팀 [하얼빈 AG]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8~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다.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2개를 넘어섰다. 베테랑은 건재했고, 현재와 미래가 모두 빛났다. ‘맏형’ 이승훈(37·알펜시아)은 후배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팀 추월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이승훈은 2000년대에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선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선발전에서 탈락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하얼빈을 찾아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신(新) 빙속 여제’로 꼽힌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여자부 단거리 간판인 그는 지난 2시즌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1위·2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하지만 국제 종합 무대에선 입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AG를 위해 사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절치부심했다. 대회 전엔 “전 종목 입상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AG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후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꼽히는 이나현(20·한국체대)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여자 100m에서 선배 김민선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팀 스프린트 금메달까지 더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시니어 3년 차인 이나현은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에서 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한국 빙속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금메달 0개(은2·동2)에 그친 바 있다. 여자 선수는 단 한 명도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하얼빈 AG에서 호성적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이나현은 “이제는 올림픽 포디움을 목표로 잡겠다”며 각오를 전했다.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 얼굴 탄생도 시급하다. 특히 남녀 중·장거리 선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쇼트트랙(금5·은5·동3)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이승훈이 4관왕에 성공했고,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헝가리) 등 남녀 중장거리 선수들이 활약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장거리 선수 중 개인전에서 호성적을 낸 건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한 이승훈뿐이다. 또 남자의 경우 단거리 종목에서도 차민규(동두천시청)를 제외하면 메달을 기대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승훈은 “많은 유망주가 훈련량이 많고 힘든 중장거리를 꺼린다. 나를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아쉽다”라고 했다.무엇보다 선수 확보를 위한 훈련 환경 개선이 시급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은 서울 태릉 빙상장과 강릉 스케이트 오벌이다. 하지만 강릉 경기장은 사업성 문제로 얼음을 걷어낸 상태다. 태릉 경기장은 노후화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한국은 하얼빈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동시에 새 스타 발굴에 힘써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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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린샤오쥔 어깨 수술 "내년 동계올림픽 위한 선택"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어깨 수술을 한다. 북경일보는 지난 11일 "린샤오쥔이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위해 2024~25시즌 잔여 경기를 뛰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하얼빈 동계 AG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중국으로 귀화한 뒤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한 남자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제칠 때 뒤에 있던 중국 대표팀 쑨룽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낳았다. 쑨룽이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준 것. 이에 동력을 얻은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내달려 박지원을 제쳤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린샤오쥔은 이번 수술로 오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 대회를 비롯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이는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린샤오쥔은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수술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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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과 해후’ 박지원의 소감 “좋은 말 고마워” [IS 인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지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날(9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계주 50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이번 AG는 박지원에게 있어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일찌감치 국내 최강자로 활약한 그지만, 이전까지 유독 국제 종합 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부상, 부진 등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올 시즌 태극마크가 달렸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털고 선발전 1위를 차지,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이번 AG에서 혼성 2000m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주 종목 1000m에선 후배 장성우(화성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500m에선 린샤오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박지원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많은 레이스를 했지만, 크게 넘어지는 것 없이 잘 끝내서 다행이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메달은 1500m 금메달이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고생이 담긴 메달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AG에서 많은 부딪힘이 있었지만, 내가 원한 부딪힘은 없었다. 나도 (부딪힘이) 없도록 레이스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동갑내기 린샤오쥔과의 치열한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다.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계주에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키다 넘어져 박지원에게 1위를 헌납했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남자 500m에선 박지원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1000m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를 받았지만, 5000m 계주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품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야 국내 취재진을 통해 “박지원 선수는 동갑인 친구다. 초등학교부터 같이 훈련했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들은 박지원은 “임효준 선수가 그렇게 얘기를 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며 “운동선수가 다른 선수를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성과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선수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얻는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또 “임효준 선수와는 경기 뒤 서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존중했다.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넘어지는 장면도 많아 ‘목이 다치진 않았는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소개했다.AG를 마친 박지원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아직 도달해 보지 못한 꿈이다. AG도 내가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AG에 출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림픽을 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이 순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게 된다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1:44
스포츠일반

‘1000m 금메달’ 장성우의 포부 “더 활활 타오르는 마음으로” [IS 인천]

“이번 금메달이 나를 더 힘 나게 합니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23·화성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장성우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 중국 2025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남자 계주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성우가 AG에 나선 건 시니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자신의 첫 국제 종합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첫날 혼성 2000m 계주에서 정상을 합작했고, 이어 1000m에선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을 앞질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와 15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장성우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를 돌아보며 “정말 많이 노력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내가 준비한 만큼, 그리고 목표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대회 전부터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된 그는 이날 공항에서도 팬들의 많은 사인·사진 요청에 응했다. 장성우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많은 팬과 국민들께서 관심을 주셨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 이에 힘입어 남아 있는 시즌 경기들, 그리고 내년에 있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취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은 어떤 것인지’라 묻자, 장성우는 “모든 메달이 소중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금메달을 딴 1000m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내가 시니어에 데뷔를 하고, 처음으로 딴 금메달이다.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고, 추억이 될 만한 순간이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장성우는 이어 AG에 대해 “또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며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로서 열심히 하고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힘이 빠질 수 있는 일이겠지만, 이번 금메달이 오히려 나를 더 힘 나게 한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 바란 만큼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 또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달려 나갈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를 받았다. 나는 더 활활 타오르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생각”이라고 당차게 말했다.한편 이날 취재진에선 장성우를 향해 ‘중국 대표팀 쑨룽의 발언을 들었는지’라고 질의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경쟁한 쑨룽은 대회 기간 한국의 거친 레이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 화제가 됐다. 특히 “더럽다” 등 원색적인 비난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를 들은 장성우는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처음 전달받았다”면서도 “중국 선수들이 감정적인 표현을 했다는 이야기 정도만 들었다. 하지만 경기 과정 중 박지원 선수가 굉장히 멋진 추월을 했다고 생각한다. 추월하고 1위를 지키는 과정에서 접촉이 일어났다. 경기 중 발생한 충돌에 대한 판정은 심판에게 달렸다. 사실 결과를 승복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인데, 굉장히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1:23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쇼트트랙 3관왕 최민정의 자신감 “내 경쟁력 확인”[IS 인천]

1년 휴식 뒤 소화한 첫 국제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최민정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000m에서는 AG 기록을 두 차례나 갱신하는 등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동시에 동계 AG에서 3관왕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되기도 했다. 최민정의 활약이 놀라운 건 그가 지난 2023~24시즌을 통째로 쉬고도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휴식, 재정비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는 지난해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태극마크를 되찾았고, 복귀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날 귀국 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 준비를 열심히 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실감이 나고, 더 좋다”라고 웃었다.최민정은 지난 2017 삿포로 대회를 누빈 기억도 있다. 8년 만에 두 번째 AG를 마친 그는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스스로 8년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더 보람찼다”라고 돌아봤다. 3관왕을 돌아본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노력한 보람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비해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게 ‘내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을까’라는 거였다. 월드투어, AG를 통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따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확실히 의미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올라선 뒤 이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과거 후반부 역전을 노린 전략과는 분명히 달랐다. 최민정은 “전략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제 경쟁 선수들도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기술이나 속도 면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그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를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변화가 잘 맞아떨여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짚었다.성공적으로 복귀한 최민정의 다음 목표는 2026 올림픽이다. 그는 이미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 최민정은 “AG도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이 들어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았다.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2026 올림픽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AG에서 몇 관왕을 기대하고 출전한 건 아니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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