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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충돌의 경계선에서’ 쇼트트랙, 부딪힘을 피하려면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노렸던 한국 쇼트트랙이 예기치 못한 충돌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혼성 계주 2000m에서 최종 6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 레이스인 혼성 계주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위를 달리던 김길리(성남시청)가 자신 앞에서 넘어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했다. 스토다드는 1위로 올라섰다가 균형을 잃고 미끄러졌는데,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했다. 3위로 레이스를 마친 한국은 곧장 심판에게 항의했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한국은 어드밴스(구제)를 받지 못했다. ISU 쇼트트랙 기술 규정 제291조 8항 g호에는 ‘(충돌이나 방해) 피해를 입은 선수들 중, 사고 발생 순간에 1위 또는 2위에 있었던 선수들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준결승(세미파이널)의 경우, 파이널 B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 순위(3~4위)에 있던 선수들은 파이널 B로 진출하게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충돌 당시 3위였던 김길리는 어드밴스 대상이 아니었다.한국이 예기치 못한 충돌과 접촉으로 메달을 놓친 사례는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여자 계주 3000m가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김민정이 중국 주자를 추월하던 도중 미세한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황당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보다 전인 2002 솔트레이크 대회에선 미국의 안톤 오노가 두 팔을 들어 올리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로 통과한 김동성을 실격시키기도 했다.그간 충돌과 접촉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대응은 다양했다. 과거 김동성은 '오노 사건'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반부터 스퍼트를 끌어 올려 상대 주자와 격차를 일찌감치 벌린 뒤 우승했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최민정은 아웃코스로만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했고, 2022년 베이징 대회 황대헌(강원도청)은 김동성의 레이스를 재연해 중국의 편파 판정을 보란 듯이 이겨낸 기억이 있다. 변수는 현지의 무른 빙판이다. 미국 대표팀은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무른 빙판 때문에 코너를 돌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쇼트트랙 선수들이 극복할 과제다.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 나선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각 종목 결승전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남녀 개인전에 나서는 6명의 선수가 모두 예선전을 통과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최민정은 “나와 황대헌 선수는 어려운 베이징 때도 잘했던 기억이 있다. 어려운 만큼, 더 잘해보자고 다짐했다. 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해 혼성 계주 준우승을 거머쥔 코트니 사로는 “스포츠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누군가 넘어지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한국엔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다음 결승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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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도 혼성 계주 조기 탈락 뒤 메달 쓸어 담았다...각성 모드 켠 한국 쇼트트랙 [2026 밀라노]

3년 전에도 첫 메달 사냥에 실패한 뒤 각성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뛴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을 필두로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나서 캐나다·벨기에·미국과 경쟁했지만, 3위에 그치며 상위 2개 국가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장면도 있었다.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 김길리는 부상 우려가 생길 만큼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최민정과 터치를 해냈지만, 한국은 크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지 못했다. 한국은 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당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혼성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월 5일 최민정·이유빈·박장혁·황대헌이 나선 준준결승전에서 중국·이탈리아·폴란드와 경합했지만 박장혁이 넘어져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틀 뒤 이어진 남자 1000m에서도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실격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2월 9일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다시 이틀 뒤 최민정이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3000m 계주 2위를 이끈 뒤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주 종목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계주 조기 탈락은 오히려 약이 됐다.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은 리더였던 곽윤기·김아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최민정이라는 에이스 존재도 쇼트트랙 최강국 자존심을 지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밀라노 대회도 3년 전과 시작이 흡사하다. 이번엔 다른 국가 레이스에 방해를 받아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개인전(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전한 선수 6명(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정비 시간 이틀을 갖고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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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베이징 악몽 No’ 쇼트트랙이 마주한 밀라노의 무른 빙판, 적응도가 등수 결정한다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500m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같은 날 20시 56분에는 동계올림픽 역대 두 번째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결선이 예정돼 있다. 첫 메달 결정전이 혼성 2000m 계주인 게 눈에 띈다. 혼성 계주는 지난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부터 도입된 종목이다. 남자 계주(5000m), 여자 계주(3000m)와 달리 단 18바퀴만 도는 터라 전개 속도가 빠르고 변수가 많다.한국은 혼성 계주와 악연이 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서 초대 챔피언을 노렸으나,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고개를 떨궜다. 접촉 없는 상황에서 박장혁이 넘어져 경쟁에서 밀렸다. 당시 중국에 편파 판정 논란이 나오기에 앞서, 고르지 못한 빙질이 최대 적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총성과 함께 넘어진 선수가 수두룩했을 정도로 빙판의 영향이 컸다.4년 뒤 밀라노에서도 한국이 마주한 상황은 비슷하다.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의 빙질은 전반적으로 얼음이 단단하지 않고, 물이 튀는 장면이 반복됐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사용하는 빙질은 엄연히 다르다. 쇼트트랙은 영하 7~8도, 두께 3㎝ 정도의 단단한 얼음이 필요하다. 피겨스케이팅은 영하 3~4도, 두께 약 5㎝의 약간 무른 얼음이 적합하다. 경기장과 연습장을 두루 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모두 ‘얼음이 다소 무르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캐나다·중국 등 경쟁국뿐 아니라, 빙판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마주했다. 캐나다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월드투어에서 종합 1위(금15·은7·동9)에 올라 한국(금9·은8·동4)을 큰 격차로 따돌린 바 있다.지난달 30일 밀라노에 도착한 한국은 첫 레이스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관계자는 “올림픽은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월드투어와는 환경이 다르다.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참으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최민정의 목소리에는 동요가 없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메달 5개(금2·은3)를 목에 건 그는 이번 대회서 1500m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최민정은 “올 시즌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나는 한국이 여전히 강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빙질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상태다. 앞선 2번의 대회에서도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같은 빙판에서 열리지 않았나.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덤덤히 밝혔다.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33개 중 26개(78.8%)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합계에서도 2위 중국(12개), 3위 캐나다(10개)와 격차가 크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5:00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중국 '텃세·반칙왕' 넘어야 산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고' 에이스들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 평정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모두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이 중 6개를 노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무대(AG)에서는 더 독보적이다. 1986년 제1회 일본 삿포로 대회부터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까지 8번의 대회에서 무려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72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하며 중국(29개)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획득했다. 하얼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여자 대표팀에선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에이스 최민정(27)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2014 소치와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보유한 심석희(28·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선다. 노도희(30·화성시청)와 이소연(32·스포츠토토), 김건희(25·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두 시즌 연속(2022~23,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빛나는 박지원(29·서울시청)을 필두로 한 남자 대표팀의 면면도 화려하다. 장성우(23·고려대), 김건우(27·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24) 이정수(36·이상 서울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길리는 지난달 열린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AG가 처음인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원도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며 "멘털 관리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중국 선수들과 텃세다. 중국도 경험 많은 베스트 멤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이자, 남자부에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샨도르 류, 샤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형 샨도르는 2018 평창 대회, 동생 샤오앙은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여자부에선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와 부딪친 '반칙왕' 판커신이 경계 1순위다. 텃세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편파 판정 논란으로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선수가 한 사소한 몸싸움은 실격으로 연결된 반면, 중국 선수(런쯔웨이)가 강하게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당긴 장면은 정상 플레이로 판정돼 결국 그는 금메달을 땄다.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의 현지 적응 훈련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중인데, 중국의 엉성한 빙질 관리로 김건우와 노도희 등이 넘어져 크게 다칠 뻔했다. 트랙도 좁은 편이라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인 한국 대표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예선전 이후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7 08:44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서 홍보대사로…황대헌 “다음에는 선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24)이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 자격으로 국제대회를 맞이했다. 그는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 다음에는 선수로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황대헌은 9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다. 쇼트트랙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방송과 SNS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황대헌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허리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컨디션 난조 등 이유로 태극마크를 포기한 그는 다음 달 10∼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선수권대회에 대회를 홍보하는 임무를 맡기로 했다.에이스 황대헌이 빠진 사이 대표팀에는 박지원 등이 주축으로 뛰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은 다른 누군가가 나가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다른 선수가 잘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로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는 선수로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황대헌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따냈다. 편파 판정으로 힘들어하던 선수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그래서 이번 대회 홍보대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9 16:20
예능

'호적메이트' 쇼트트랙 황대헌, 동생과 우애도 금메달리스트급

황대헌 형제가 훈훈한 우애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남동생의 추억 만들기가 그려졌다. 동반 화보 촬영에 나선 조준호, 조준현은 이날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비주얼을 자랑했다. 화보 촬영을 앞둔 조준호, 조준현은 모처럼 집을 방문한 어머니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는 아들들의 외모 관리를 위해 손수 오이와 꿀을 준비해 마사지를 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조둥이와 어머니의 입담 케미스트리도 이어졌다. 아들들을 향한 어머니의 폭풍 디스와 솔직한 토크에 현장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둥이 역시 어머니의 말솜씨에 감탄하며 "엄마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라며 웃었다. 또 어머니는 두 아들 중 누가 나은가 라는 질문에 "잘나도 못나도 내 아들"이라며 남다른 아들 사랑까지 드러냈다. 꽃단장을 마친 조둥이의 동반 화보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시작은 어색했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적응해나가는 조둥이의 모습에 현장에서는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쌍둥이다운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자연스러운 포즈에 현장 스태프들은 "합이 너무 좋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눈호강 비주얼까지 선보인 조둥이는 "잘생겼다"라는 환호와 극찬을 받으며 화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은 모처럼 링크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동생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동생이지만 다 말할 수 있는 나무 같은 존재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며 남다른 우애를 뽐냈다. 이들의 우애는 황대헌이 울고 웃었던 지난 올림픽에서 가장 빛났다. 올림픽 당시 1000m 편파 판정으로 맘고생을 했던 형을 위해 동생은 4~5시간 동안 전화를 해주며 힘을 보탰다. 당시를 떠올리던 황대헌 동생은 "그래도 형을 믿었다"라고 고백했다. 동생을 위한 형의 스페셜 코스도 이어졌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동생에게 특급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준 데 이어 금메달 보상으로 받은 치킨 연금을 함께 사용한 것. 황대헌은 치킨 연금을 받자마자 곧바로 치킨집으로 향해 동생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그동안은 하지 못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황대헌이 준비한 마지막 코스이자 그의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 도전도 이어졌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두려워하는 동생을 위해 황대헌은 홀로 도전에 나섰다. 동생은 번지점프대 아래에서 형을 지켜보며 조용한 응원을 건넸다. 황대헌은 동생 앞에서 멋지게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동생은 "형 같았다. 내가 못 할 것 같은 건 형이 거리낌 없이 한다. 황대헌이 황대헌 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도전을 마친 후 환하게 웃던 황대헌은 "다음엔 같이 하는 걸로 하자"라며 다음 여행을 기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돈스파이크와 동생의 색다른 남매 케미스트리, 조둥이와 김정은, 김정민 자매의 농장 만남이 그려져 기대를 끌어올렸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08:20
스포츠일반

'中코치' 안현수, 편파판정 논란에 "판정문제 언제든 발생가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로 활약한 빅토르 안(안현수·37)이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판정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록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이에 심판 판정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빅토르 안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판정 문제에 관해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경기하다 보면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고 밝혔다. 또 혼성계주 당시 밝은 표정을 지었다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사실 매우 힘들었던 시기"라며 "나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 애썼다. 힘든 상황을 내색하고 싶진 않았다.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러시아 귀화 이유에 대해 "당시 소속팀인 성남시청 빙상팀이 재정 문제로 해체됐고, 난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며 "당시 이런 나를 받아줄 팀은 없었다. 성적이 안 좋았고, 나를 둘러싼 시끄러운 이슈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때 러시아에서 좋은 제안을 했고, 진정성을 느껴 선택했다"며 "난 국내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불편한 관계도 아니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파벌 논란으로 귀화를 선택한 것도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술코치직 제안에 대해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뒤) 은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중국에서 연락이 왔다"며 "중국에선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지도하는 역할을 제안했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기와 맞아떨어져 이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반중 정서는 고려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난 오로지 운동을 잘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가진 선택지 중 최고의 선택지를 고른 것뿐, 다른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빅토르 안은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중국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됐다고 한다. 대회 직후 다른 외국팀의 계약제안을 받았지만 한국으로 와 머물고 있다. 그는 "2020년 중국으로 떠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단 한 번도 (가족이 거주하는) 한국을 찾지 못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당분간은 아버지와 남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2.03.20 10:07
연예

블랙핑크 제니, SNS에 中네티즌 악플 테러…이유는?

블랙핑크 제니가 중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 테러를 받고 있다. 제니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자 중국인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악성 댓글들이 달렸다. 댓글에는 구토 이모티콘 테러와 “왜 당신은 중국 팬들에게 그렇게 중립적인 것이냐”, “우리가 얼마나 좋아했는데 감히”, “다시는 중국에 올 생각하지 마라”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 같은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제니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을 응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제니의 팬이라고 밝혔던 황대헌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제니가)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 남은 경기 힘내라’고 해서 정말 많은 힘이 났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은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중국 측에 유리한 편파 판정이 있다는 의혹은 잘못됐다. 한국의 공격적 경기 운영 방식이 문제였고 판정은 공정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악성 댓글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제니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역시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유사한 악성 댓글 테러를 받았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01 12:27
스포츠일반

서경덕, 유재석 때린 中매체에 “한국 예능 어떻게 봤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을 중국 관영매체가 비판한 데 대해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이라고 맞받았다.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유재석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당시 유재석은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돼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자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러자 서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한령 상황에서 한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일까?”라며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환구시보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연예인의 발언을 트집 잡기 전에, 늘 한국 콘텐트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하지 않는가”라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중국 언론의 행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올림픽 기간에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개봉해, 반한감정을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 한 건 왜 취재를 안 했나. 세계적인 특종감인데”라며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과 배포를 총괄한 곳이 바로 베이징시 당국이라니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했다.서 교수는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 쪽임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먼저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5 11:29
스포츠일반

경마와 쇼트트랙, 0.001초 짜릿한 묘미

'0.001초'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마와 쇼트트랙은 짜릿한 묘미가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편파판정이 나와 공분을 샀다. 쇼트트랙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심판장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쇼트트랙은 심판장 1명과 2명의 보조 심판, 비디오 판독 심판 등 총 4명의 심판이 있다. 하지만 심판장 외 다른 심판들은 판정할 권한이 없다. 반면 경마는 최소 3인, 많게는 5명의 심판위원이 합의제 방식으로 결정한다. 어느 한 명의 심판위원에게 권한이 몰리지 않는다. 경주 중에는 심판위원의 육안 감시뿐 아니라 감시카메라 12대를 활용한 모니터 감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2019년부터는 선진영상판독시스템인 '호크아이'를 도입, 다양한 각도의 경주 화면을 기초로 심의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반칙, 실격 등 제재처분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쇼트트랙을 포함해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심판은 제재 당사자의 진술 청취 없이 즉결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경마 심판위원은 당사자의 이의신청 및 진술 청취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처분이 부당하거나 과중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사자는 재심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원처분에 관여한 심판위원은 재심위원으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황대헌은 막판 ‘극적 날밀기’로 결승선을 2위로 통과했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스케이트 날을 밀어 넣어 40초636을 기록해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40초643)를 0.007초차로 따돌린 것이다. 쇼트트랙의 결승선 통과 기준은 ‘날’이다. 한쪽 스케이트 날이 결승선에 닿는 순간을 골인 기준으로 삼는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1000m에서 김동성과 전이경이 처음 ‘날밀기’ 기술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날밀기는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의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지금은 모든 국가와 선수들이 이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경마 역시 결승선 통과 기준에 특별한 규정이 있다. 말의 코가 결승선에 닿아야 골인으로 인정된다. 경마시행규정에 따르면 도착 순위는 ‘말의 코끝’이 결승선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판정한다. 기수가 팔을 내민다거나 말이 혀를 내밀어도 소용이 없다. 이는 전 세계 경마 시행국의 공통된 사항이다. 경마에서는 결승선을 먼저 도착한 말과 뒤이어 도착한 말의 차이를 판정하는 기본이 되는 최소 단위를 ‘코차’라고 한다. 코차는 약 0.1~21cm 정도의 차이로 짜릿한 승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서울경마공원 전체 865경주 중 1위부터 5위까지의 코차 승부는 151건으로 약 17%이다. 경마일 한 두 번은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연출된 것이다. 한국마사회의 심판위원은 “경마와 쇼트트랙은 모두 스피드를 겨루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짜릿함과 몰입감을 준다”며 “기록이 아닌 순위를 다투는 경기인 만큼 몸싸움과 자리싸움도 치열하고, 반칙, 실격 등도 빈번히 발생한다. 따라서 공정한 판정과 청렴한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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