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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황철순 “23kg 빠져 배만 볼록”…옥중 편지 공개

‘코미디 빅리그’ 징맨으로 유명해진 보디빌더 황철순이 구치소서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황철순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황철순이 구치소에서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황철순은 편지를 통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성인 남성 7명과 피부를 맞대어 혹독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장시간 신체 관리를 못하게 되면서 하루하루 망가지는 제 모습에 절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수감생활을 하며 은퇴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모멸감과 허탈함까지 들어 우울증과 함께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며 “실력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기다려준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출소 후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워 성실함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또 그는 “모든 게 내 행동에서 나온 업보라 생각했고 수개월째 구치소에서 잠을 설치며 평생의 눈물을 이 안에서 다 흘리는 것 같다”면서 “처음 입소 후 23㎏ 넘게 체중이 빠졌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곳은 맨몸 운동조차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보디빌더가 맨몸 운동조차 못한다는 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면서 “제 몸은 팔다리는 앙상하고 배만 볼록 나온 거미 체형이 됐다. 출소 후 몸을 다시 만드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근손실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불균형만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토로했다.황철순은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가 운동과 함께 평범한 일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쓴소리, 잔소리, 희망글 모두 수렴하고 충분히 자숙하고 내년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전 연인 A씨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황철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에선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황철순은 상고를 포기하고 수감생활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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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 반복 안 할 것” 유아인, ‘상습 마약’ 4년 구형에 ‘울먹’ [종합]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에 유아인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2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벌금 200만원과 함께 추징금 154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수의를 입고 출석한 유아인은 구치소에서 미리 자필로 작성한 변론서를 들고 최후진술했다. 유아인은 “세상에 내어주신 부모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드렸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동료, 관계자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고 과분한 사랑으로 아껴주신 많은 분들을 아프게 했다”면서 울먹였다.또한 “제 잘못으로 인해 빚어진 해당 사건과 더불어 현재 구치소 수감생활 이르기까지 삶 전체를 총체적으로 끊임없이 반성할 수 있었다”며 “아직도 수치심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반성의 기회를 감히 감사히 여기며 교정과 회복을 위해 혼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그는 “대중 앞에서 굳은 의지로 다짐하겠다. 그리고 신성한 법정에서 맹세하겠다.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44회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와 올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받는다.앞서 1심 재판부는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등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기간, 횟수, 방법, 수량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상당하다”면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을 법정구속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유아인 측은 지난 10월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지만,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1심이 선고한 징역 1년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부친을 잃었다며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시게 됐다는 죄책감의 감옥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보다 더 큰 벌은 없을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유아인의 2심 선고는 내년 2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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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법의 엄중함 잊지 않고 새 사람 될 것”…4년 구형에 선처 호소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항소심 결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2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선고해달라”며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또 벌금 200만원과 함께 추징금 154만원을 명령해달라고도 했다.이에 최후진술에서 유아인은 구치소에서 미리 자필로 작성한 변론서를 들고 읽었다. 유아인은 부모님과 동료 배우, 팬들에게 사과의 말과 구치소 수감생활에서의 반성을 전하며 “아직도 수치심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반성의 기회를 감히 감사히 여기며 교정과 회복을 위해 혼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새로운 사람으로, 저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대중 앞에서 굳은 의지로 다짐하겠다. 그리고 신성한 법정에서 맹세하겠다.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44회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와 올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받는다.앞서 1심 재판부는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유아인의 판결 선고는 내년 2월 18일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7:46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이변의 ‘길위에 김대중’, 2030 관객 노린다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이 일주일 만에 6만 5202명을 동원하며 이상 흥행 징후를 보이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오래 받을지는 이번 주의 스크린 추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4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전체 스크린 점유율은 5.9% 가량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푸티지의 예술이다. 김대중 평화재단, 김대중 기념사업회 등이 소장하고 있었던 자료들, 특히 영상자료들을 샅샅이 뒤졌다. 국회 자료, 경찰 자료들도 다 찾았다. 흑백의 자료 화면(이 영화는 김대중의 1987년까지의 삶에서 끝난다. 후속 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이 거침없이,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저걸 어디서 찾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지만 이런 류의 영상 작업을 해본 사람들에겐 저 한 커트 혹은 저 한 장면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와 화면들을 뒤지고 또 뒤지고,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했을 것인가가 더 떠올려지게 되는 작품이다. 실로 대단한 제작 투혼을 발휘한 작품이다. 역작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길위에 김대중’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들이 나온다. 그 분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장면들이고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고 머리를 깎은 채 기결수로 수감생활을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은 후의 모습 같은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들끓는 국제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 그리고 곧 미국으로 추방할 생각을 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망명을 권하는 형식이다.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했던 말과 표정은 사람들로서는 처음 듣고 처음 보는 것들이다. 흔히들 김 전대통령이 조국의 민주화와 광주 영령들을 위해 망명을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으로 가자는 이희호 여사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뜻밖에도 “우리가 거기서 뭐 해먹고 살 수가 있단 말이오”라고 말한다. 불굴의 민주화 투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생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의 인간미를 가깝게 투사 시키는 것이어서 오히려 가슴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이런 장면들이야 말로 이 작품을 만든 민환기 감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인으로 그리기 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담아 내려 노력한 흔적 중의 하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생활 777일 동안 문동환 박사(문익환 목사의 동생)와 동행하며 150여 차례 강연을 다니는 모습도 새로 찾은 기록물들로 보인다. 특히 당시 미국의 유명 앵커인 ABC ‘나이트 라인’ 테드 코플과의 대담 영상은 꽤나 중요해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자르고 들어 오는 앵커를 제어하며 자신이 왜 남한의 민주주의가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를 설명한다. 테드 코플은 다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독재에 비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물으려던 참이다. 김대중은 이때 약간 분개하는 것처럼 보인다. 출중한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자신이 방송과 언론을 대하는 데 있어 능숙한 사람임을 보여 준다. 이 기록 영상도 거의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다큐멘터리의 성공 조짐은 1부터 100까지, A부터 Z까지 김대중이라는 인물 한 명 때문이다. 그가 겪었던 수많은 드라마틱한 사건은 마치 ‘서울의 봄’을 볼 때와 같은 분노의 흥분감을 가져온다. 입소문이 퍼지는 것은 김대중이란 인물이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논쟁과 이론의 여지없이,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존경하고 추앙할 수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흥행 포인트는, 다소 묘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야말로 현재로선 모두가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찾아진다. 얼마 전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모두가 ‘버선발’로 달려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중 영화의 흥행은 향후 더 큰 폭발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이 다큐멘터리가 겨냥하는 관객층은 5060세대가 아니다. 2030세대다. 그들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김대중 고난사는 그들에게 새로운 역사 이야기이다. 2017년에 나왔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185만명을 모았다. ‘길위에 김대중’은 ‘노무현입니다’를 만들었던 제작자의 작품이다. 여기에 능수능란한 마케팅 감각을 지닌 명필름이 붙었다. 민환기 감독은 2021년에 ‘노회찬 6411’을 발표했다. 이들 ‘선수’들의 시너지에 2030 관객이 얼마나 호응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18 05:55
산업

총수 부재 시 삼성·SK·현대차·LG, '플랜B' 있을까

올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는 오너가의 승진이 화두였다. 그중 ‘2인자’를 바꾼 SK그룹의 인사가 부각됐다. 한국의 재벌문화는 총수 중심의 오너 경영이 지배적이라 2인자의 존재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총수 부재 시 2인자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 경영 시스템을 의미하는 4대 그룹의 ‘플랜B’ 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 ‘사촌 경영’, LG ‘삼촌 경영’ 플랜B 가능 2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되며 명실공히 ‘2인자’로 올라섰다. 부회장단 4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일어난 변화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사촌 경영’ 본격화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수펙스 의장 선임과 관련해 “최창원 부회장의 나이나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다”며 “최창원 의장의 커리어나 이야기를 돌아보면 충분히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앞으로는 잘하나 못하나를 보면 될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창원 의장 선임은 최 회장이 앞서 총수 부재와 같은 돌발 상황에서 플랜B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이후 이뤄져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 전체를 이끌 것인가.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나만의 승계 방향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SK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됐지만 아직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플랜B’ 중심에 서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에 최창원 의장이 총수 부재 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함께 그룹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창원 의장 선임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조직을 흔들림 없이 강화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혹시라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재 상황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K는 ‘사촌 경영’으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4대 그룹 중 삼성, LG, 현대차그룹의 총수는 모두 외아들이라 예기치 못한 부재 상황 발생 시 이를 대신할 확실한 2인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삼촌 경영’이 플랜B가 될 수 있다.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 등 세모녀 간의 상속 소송으로 장자승계의 전통에 금이 갔지만 여전히 LG가는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의 동생들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구광모 회장의 부재 시 연대 경영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도 ‘삼촌’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구본능 회장과 구본준 회장, 구본식 회장은 LG 지분을 각각 3.05%, 2.04%, 4.48%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후계자 없는 삼성·현대차 마땅한 대안 없어 삼성그룹의 경우 뚜렷한 2인자가 없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세 승계는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총수 부재 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부회장단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플랜B로 유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등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전영현 부회장은 올해 신설된 미래사업기기획단의 단장을 맡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라 오래 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이는 이재용 회장의 부재 시(수감생활)에도 문제없이 시스템적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플랜B에 등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오너가로서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호텔신라를 오랫동안 진두지휘하며 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또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0.82%에 실질적인 지주사인 삼성물산 지분도 6.23%로 이재용 회장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 삼성의 오너가들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같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플랜B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회장 부재 시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정 회장의 아들이 아직 대학생이라 경영 참여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경영 승계 시나리오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총수 부재 시 우려가 예상된다. 여기에 정 회장 체제에서 선대 회장 시절의 부회장단도 모두 떠난 상황이라 믿을만한 전문경영인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지주사가 없는 순환출자 구조라 돌발 상황 시 주요 계열사 CEO들의 연대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천문학적인 상속세와 경영권 분쟁 등으로 경영 승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플랜B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 투자자들의 경우 총수가 중심이 되는 한국 그룹의 지배구조가 다소 불안정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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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혀지길” 양현석, 항소심서 호소… 검찰은 징역 3년 구형 [종합]

양현석이 보복 협박 관련 5차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를 호소한 가운데 검찰은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 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과 YG 매니저 출신 김 씨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최종 진술을 통해 양현석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범죄 제보자(한서희)를 불러 제보를 무마하려 한 것은 ‘사회적으로 중대한 잘못’이라면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는 명백한 오인 판결”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양현석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보 진술을 번복하는 건 위력 행사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아이콘은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부를 이뤘고 이는 최대 주주인 양현석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이어 YG매니저 출신 김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양현석 변호인은 한서희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20대부터 마약을 투약한 것은 물론 판매까지 해 지금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한서희는 사리 분별 및 자기 절제력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보복 협박을 했다는 내용이 공익 신고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한서희는 그저 유명인을 기소할 마음이 앞서 있었고, 양현석과 만남을 통해 돈을 받으려고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양현석의 변호인은 앞서 한서희가 4차 항소심 공판때 “양현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한서희가 얼마나 재판 결과를 가벼이 여기고,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면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최종 진술에서 양현석은 A4 용지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부에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는 “그동안 사건을 공정하게 판단해 준 재판장님과 두 분의 부장 판사님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한서희가 2016년 마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한빈 (그룹 아이콘 비아이) 이름이 언급된 사실을 듣고 황당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한서희 씨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고, YG엔터 사옥 7층 대표실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양현석은 한서희와 만남이 30분 가량이었다며 “그 짧고 가벼운 만남으로 제가 몇 년 뒤 4년 동안 조사를 받으며 이 자리에 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숨을 푹 내쉬면서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마무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양현석은 자신에게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한서희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지만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그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양현석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 인정과 해석을 잘못했다”라며 즉각 항소했다. 양현석 역시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14:11
연예일반

양현석 변호인 "한서희, 수감 생활 재밌다고 한 '관종'..보복 협박 진술도 신빙성 NO”

양현석 변호인이 한서희의 즉흥적이고 일관성없는 태도를 지적했다.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 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과 YG 매니저 출신 김 씨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양현석 변호인은 최후 진술을 통해 “한서희의 진술은 상대방 진술 혹은 자기의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한서희 본인의 말로는 20대 때부터 호기심으로 마약을 했다고 했지만, 단순히 마약을 한 게 아닌 판매를 했다. 지금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한서희는 사리 분별 및 자기 절제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한서희의 친구가 그에 대해 ‘관종’이라고 표현했다는 말을 빌려 “한서희는 본인의 수감생활을 자신의 SNS를 통해 ‘즐겁다’고 말했을 만큼 재판도 가벼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태도로 봐 왔을 때 한서희의 진술에는 전혀 진정성도, 신비성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변호인은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보복 협박을 했다는 내용이 공익신고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짚으면서 “그저 한서희는 유명인을 기소할 마음이 앞섰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양현석과 만남을 통해 돈을 받으려고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4차 항소심 공판 때 한서희가 갑자기 “양현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을 번복한 데 대해 “한서희가 얼마나 즉흥적이며 일관성이 없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면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마무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했으나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양현석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 인정과 해석을 잘못했다”라며 즉각 항소했다. 양현석 역시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후 지난 8월 열린 4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한서희가 돌연 “양현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가수 연습생 출신이라는 수식어로 관심과 비난을 받는 게 힘들었고, 4년간 이 일이 이어져 오는 것이 지친다”며 “양현석의 잘못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만을 원했다. 이 싸움을 끝내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이번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13:20
연예일반

승리의 ‘버닝썬 친목’은 계속…‘마약’ 연예인들과 파티서 목격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친목 놀이’는 계속되고 있다.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는 승리가 마약 혐의로 활동이 제한된 방조명, 가진동과 2023 싱가포그 그랑프리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열린 2023 싱가포그 그랑프리 파티에서 한 팬에 의해 목격됐다.방조명과 가진동은 마약 관련 혐의로 중국 연예계 활동이 제한된 스타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베이징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여 그램이 발견되기도 했다. 방조명은 징역 6개월을, 가진동은 14일 간의 구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특히 방조명과 가진동은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라 불린 승리의 클럽 버닝썬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승리와의 친분이 알려지며 마약설이 재차 불거지기도 했다. 세 사람 모두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음에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승리는 지난 2018년 말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파문이 일었다. 그는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았다.당시 군인 신분으로 국군교도소에서 장기간 재판을 받던 승리는 지난해 5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민간교도소로 옮겨 수감생활을 한 뒤 지난 2월 출소했다.승리는 논란이 불거진 후 2019년 3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빅뱅에서 탈퇴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1 09:03
연예일반

‘보호자’ 정우성, 이것이 배우 출신 감독의 디테일이다 [종합]

배우 정우성이 영화 ‘보호자’에서 디테일한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호자’의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보호자’는 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날 제작 보고회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보호자’는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딸의 존재를 안 수혁(정우성)이 평범하게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배우로 먼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던 정우성은 연출까지 하게 됐다.정우성은 ‘보호자’를 “단순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가 단순하고 어디서 봤을 듯한 구조”지만, 그래서 “감독으로서 내 색깔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플롯이기에 오히려 연출가로서 여러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 배우들은 정우성을 ‘디테일이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정우성 감독이 손발을 다 묶어 놓고 ‘이거 하지 마세요’, ‘저거 하지 마세요’ 하더라. 진정한 갑을관계다 싶었다”고 토로하면서도 “첫 디렉션을 받자마자 디테일이 있는 연출가라는 걸 바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김남길 역시 “워낙 현장을 잘 알고 있고 배우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보탰다.김준한은 “감독 자신이 배우이다 보니 1인칭으로 디렉팅 아이디어를 많이 주더라”며 “그 덕에 처음 보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이런 정 감독의 디테일에 힘입어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어떤 작품에서나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 응국을,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를, 김남길은 ‘세탁기’라 불리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를 각각 연기해 입체적인 연기력을 드러낸다. 박유나는 김남길이 맡은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로 분했다. 장르가 장르다 보니 액션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정우성은 “수혁은 액션을 잘하는 배우가 맡았다”는 자화자찬으로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고, 김남길은 “나도 몸 안 사리고 하는 배우인데 비빌 데가 아니더라”며 정우성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정우성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인 ‘보호자’는 다음 달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2:12
영화

‘보호자’ 박성웅 “정우성, 디테일 있는 감독… 다 하지 말라더라”

배우 박성웅이 영화 ‘보호자’에서 감독 정우성을 만난 소감을 공개했다.박성웅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 제작 보고회에서 감독 정우성에 대해 “디테일이 있는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보호자’는 10년 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딸의 존재를 안 수혁(정우성)이 평범하게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성웅은 이 작품에서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인 응국 역을 맡았다.박성웅은 “정우성 감독이 손발을 다 묶어 놓고 ‘이거 하지 마세요’, ‘저거 하지 마세요’ 하더라. 진정한 갑을관계다 싶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인 김남길은 “정우성 감독이 현장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배우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쉽게 쉽게 못 가겠다 싶어서 처음엔 부담이 됐다.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보호자’는 다음 달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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