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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40대 이수경, 공개연애 도전 “男출연자 첫인상은 무뚝뚝” (‘여배우의 사생활’)

‘청순 러블리 40대’ 배우 이수경이 공개연애를 선언한 가운데, 상대방 남자 출연자의 반전 첫인상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14일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제작진은 이수경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이수경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여배우의 사생활’에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와 함께 출연, 운명적 사랑을 찾아 나선다. 여배우 3인방 내에서 막내이자 ‘청소 요정’을 담당했다는 이수경은 “언니들이 힘들게 요리를 해줬는데 뒷정리는 당연히 제 몫”이라며 겸손해 했다. 또 예지원, 오윤아와 한 방에서 지내며 밤마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밝혔다.또 이수경은 연애에 있어서는 어릴 때는 외모만 보고 사람을 만났지만, 이제는 내면을 보려고 해 상대방을 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도 전했다. 이하 이수경 일문일답 Q.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세 분이 20년지기 찐친이라고 들었는데요. 세 분은 어떤 사이인가요?- 제가 2004년 KBS2 '알게 될 거야'라는 작품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는데, 이때 윤아 언니랑 같이 출연했어요. 당시에 둘 다 20대 초반이라 드라마 찍으면서 참 친하게 지냈거든요. 이런 방송을 계기로 그때처럼 또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면 좋겠어요.Q.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진지한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더 맞는 스타일 같아요. 시골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같이 해보면 그 자체로 좋은 만남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어요.Q. 남자 출연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요?- 멀리서 봤는데 운동도 열심히 한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표정이 무뚝뚝했는데, 이야기해 보니 인상이 아예 반대되는 사람이더라고요. 말할수록 순한 게 느껴졌어요.Q. 촬영지인 경북 예천 시골에서의 데이트는 어땠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자면?- 데이트하러 가는 길에 비가 왔는데 산세들이 너무 예뻐서 산수화 수묵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또 복숭아밭에서 복숭아를 따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왔어요. 저는 원래 즉흥적인 걸 재미있어하는 편인데, 같이 있던 남자분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분의 리액션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Q. 20년 지기 여배우들, 이번에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모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여자 배우들끼리 여행가는 게 쉽지 않은데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고, 편의를 위해 한 방에서 같이 잔 것도 즐거운 추억이에요. 밤마다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를 얘기하고 또 그걸 들어주고 고민해 주는 언니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어요.Q. 이 프로그램 내, 혹은 여자 출연자 사이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이었나요?- 막내이자 청소 담당이요. 제가 설거지를 많이 해서 제작진분들이 '청소 요정'이라고 부르셨어요. 언니들이 힘들게 요리를 해줬는데 당연히 뒷정리는 막내인 제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음식을 잘 못하니까 도와줄 수가 없어서, 언니들 잠깐 쉬실 때 그냥 조금 했어요. 다 한 것도 아니고 아주 조금. 언니들이 조금 쉬었으면 좋겠어서요.Q.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어릴 때는 외모를 봤다면, 지금은 내면의 모습을 보려고 해요.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감출 수 있으니까 상대방을 알아가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사람한테 다가가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면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각자 자신의 성향과 연애 스타일에 대해 미리 알려줘야 서로 신경을 쓰고 배려해 줄 수 있으니까요. 초반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Q.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 깜짝 서프라이즈 같은 매일이 놀라웠고 재밌었어요. 탁 트이는 초록한 장소도 고즈넉하고 멋졌고요. 다시 한 번 설레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너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4 12:41
세계

中 최초 문자 기반 생성 AI 애니매이션, 천추의 명시-'거위를 읊다'

중국 최초의 문자 기반 생성 AI 시리즈 애니매이션 ‘천추의 명시’(千秋詩頌)가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CCTV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중앙방송총국이 AIGC(AI 생성 콘텐트) 기술로 제작한 이 6부작 AI 애니매이션은 전국 모든 위성채널 동시간 방송 애니매이션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중앙방송총국이 본사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빙한 6부작 애니매이션 “천추의 명시’는 국가통일편찬 중국어교재에 나오는 고대 명시들을 수묵화 중국풍의 영상으로 구현했다. 다국어 버전도 곧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다음은 그중 한편인-'거위를 읊다'의 한국어 버전에서 캡쳐한 내용이다. 한국어 버전 '천추의 명시-'거위를 읊다(詠鵝). 자료 제공=CMG 2024.03.13 10:25
생활문화

“가장 한국적인 것”…그윽한 빛의 향연, 이화자 화백 개인전 ‘창연’

“가장 한국적인 게 무엇인지 여전히 헤매요.”한국 채색화가 내화 이화자 화백은 여든살이 넘어 백발이 됐어도, 여전히 아이처럼 순수하다. 한국채색화를 사랑하고, 한국적인 것에 눈을 떼지 못한다. 이 화백은 석채, 분채 등 전통재료를 여전히 고수하며 채색화를 기반으로 풍경, 화조, 영모화 등 다양한 소재를 작품에 녹인다. 떠오르는 착상을 여러 소재, 표현 방식, 색채로 표현하지만 결국 이 화백이 말하고 싶은 것은 “가장 한국적인 내용”이다. 그리고 그 길을 잃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엔 ‘오래된 옛것부터 그윽한 빛이 나온다’는 전시전의 주제 ‘창연’처럼 고고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17일 서울 중구 정동 스페이스 소라에서 개관 초대전인 ‘이화자 개인전-창연 蒼然’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얇은 모직 외투와 투톤의 머플러를 멋스럽게 차려 입고 취재진을 만난 이화자 화백은 패션을 칭찬하는 말에 소녀처럼 수줍어 하다가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몸을 앞으로 빼면서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이 화백은 한국 채색화의 정착에 앞장선 인물이다. 천경자 화백의 수제자이자 그를 잇는 채색화 2세대로 1960~1970년대 한국 채색화의 발전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1990년대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 채색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화만의 독창성 보존에 힘쓴 것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이화자 화백의 초기작과 중기작은 물론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채로 표현된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한지 위에 분채로 표현된 ‘4월’(1980) ‘달밤’(1995), ‘초여름’(1989), ‘세월2’(1998), ‘해금강’(1997), ‘회상’(2018), ‘겨울 두물머리1’(2003) 등이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이들 중 이화자 화백이 가장 애정하는 ‘4월’은 물바램 채색 기법으로 완성됐다. 가까이 볼수록 포근한 분위기 속 은은한 금가루가 뿌려진 듯한 황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화백은 물가에 쑥을 그려냈는데 “이렇게 쑥을 그린 작가는 나밖에 없을 듯하다”고 웃으며 “쑥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쓰인다. 고대 신화에서도 곰이 쑥을 먹고 웅녀가 됐다고 하지 않나. 이처럼 한국적인 걸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것을 계속 끄집어내야 한다. 훗날 더 선진국이 된다 하더라도 우리 것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지 위에 분채뿐 아니라 비단천과 화선지를 통해 콜라주로 표현한 ‘풍어제’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제의와 토속 신앙에 대한 이 화백의 각별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화자 화백은 1943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붓을 잡아 수채화를 익힌 후 대학 시절부터 인생 모두를 한국 채색화와 함께 했다. 채색화를 더한 수묵화에 정진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색깔을 탐구하기도 했다. 여든이 넘을 때까지 가장 한국적인 것에 천착한 이 화백의 소회는 어떨까. 이번 전시에선 10여 년 전 경기 가평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내놓은 밝은 색채와 풍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화백은 가평에서 바라본 노을 배경의 ‘회상’(2018)을 설명하던 중 “이젠 생과 사의 사이를 생각하게 된다. 때론 과거를 뒤돌아 보게 된다”며 “여기에서 탄생한 게 ‘회상’”이라고 말해 숙연함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분홍색과 주황색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배경으로 차분히 흐르는 강물은 그림에 대한 이 화백의 순수한 열정과 품격을 느끼게 한다. 조세진 스페이스 소포라 갤러리 디렉터는 갤러리의 첫 전시로 이화자 화백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곳은 과거 조선시대 궁터의 일부이고, 20세기 우리나라 문화를 주도한 곳이자 예술가들의 향유지였다. 품위와 격조가 있는 곳”이라며 “이화자 화백의 작품들은 품위와 격조로 표현된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이 화백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스페이스 소포라 갤러리는 전시뿐 아니라 북토크,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자 개인전-창연 蒼然’은 오는 18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8 05:59
스포츠일반

프로탁구리그 우승컵 공개...한국 탁구 역사 다 담았다

한국프로탁구리그(이하 KTTL)의 새 우승컵이 공개됐다.KTTL위원회는 21일 “프로탁구 두 번째 시즌인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를 맞아 우승컵을 새롭게 마련했다. 리그별 4개 제작됐고, 한국 탁구 100년사는 공통으로, 그리고 각각에 한국탁구의 기념비적 순간들을 담았다. 새 우승컵은 순회배인 까닭에 해당 시즌 우승팀은 1년간 트로피를 보관하고, 새로운 시즌 전에 반납하는 대신 모조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리그별 우승컵은 한국 탁구역사에 영원히 남을 단체전 쾌거가 하나씩 새겨졌다. 여자 코리아리그는 대한민국 건국 후 첫 구기종목 세계제패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1973년)’을 기념해 약칭 ‘사라예보컵’으로 정해졌다. 여자 내셔널리그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의 남북단일팀 우승을 기념해 ‘지바컵’이 됐다.남자의 경우 코리아리그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서울컵’, 내셔널리그는 1990년 아시안게임을 나타내는 ‘베이징컵’으로 명명됐다. 각각 우승컵에는 해당 대회 우승장면이 새겨졌다.순회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상단에 레이저 3D 프린팅으로 탁구선수와 KTTL이 입체감 있게 조각됐다. 또 트로피 중앙에는 남녀 한국탁구 100년사의 주요이력이 담겨있다. 일반적으로 1924년 경성일일신문사가 제1회 핑퐁대회를 연 것을 한국탁구의 효시로 본다. 또 하단 중앙에 들어간 ‘챔피언’ 글씨는 유명 수묵화가이자 탁구팬인 이광춘 화백(경기대 교수)이 특별히 쓴 붓글씨를 따왔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남녀 코리아리그의 챔피언을 결정한다. 또 남녀 내셔널리그는 5월10일까지 정규리그를 소화한 후 5월 11일~16일에 포스트시즌을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3.03.21 10:46
뮤직

정동원의 독보적 매력… ‘사내’ 콘셉트 트레일러 공개

가수 정동원이 독보적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곡의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밀려드는 파도를 시작으로 백자, 부채, 피리, 수묵화, 탈 등 한국적인 요소가 담겨 궁금증을 모은다. 특히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과 함께 빠른 박자감의 타악기 소리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 말미에는 검은 화면을 배경으로 앨범 타이틀 ‘사내’와 발매 일자가 표기돼 기대를 모은다. 최근 정동원은 ‘월드 피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음원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에 참여해 프로미스나인 박지원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 정동원이 참여한 ‘러브 액츄얼리’는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정동원은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판매량 14만장을 기록하며 음반 파워와 음원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전 앨범들을 통해 볼 수 없었던 분위기를 자아내는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 다운에 나선 정동원의 새 미니앨범 ‘사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내’는 다음 달 11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6 09:17
연예일반

‘카터’ 정병길 감독 “‘존 윅’ 감독 칭찬에 자신감 생겨” [일문일답]

자신감이 조금 과했던 걸까. 시작은 좋았으나 국내 반응이 영 미적지근하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강렬한 예고편으로 K액션의 시작을 알리며 액션의 신세계를 예고했다.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를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액션을 선보인 정병길 감독이 배우 주원과 손을 잡고 리얼 타임 액션 ‘카터’로 돌아왔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물. 5일에 베일을 벗은 ‘카터’는 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 공개 3일 만에 2730만 시청 시간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액션이 새로운 도전이라는 정 감독. ‘카터’와의 첫 만남부터 액션에 대한 진심까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어봤다. -‘카터’ 제목을 짓게 된 이유는. “처음 시나리오를 쓰고 영어로 번역 후 미국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시나리오에 걸맞은 영어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10개 정도 후보를 줬다. ‘카터’ 자체가 운반자라는 뜻이 있기도 하고, 정하나(김보민 분)라는 소녀를 데리고 북으로 가야 하는 느낌이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나. “전작 ‘내가 살인범’ 끝나고 시나리오를 처음 썼다. 서울에서 북한 찍고, 중국까지 리얼 타임으로 달리는 영화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썼던 시나리오라 넷플릭스와의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는. “‘카터’가 처음 눈을 떴을 때 혼란스러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 느낌을 가진 배우가 누굴까 고민하다가, 주원이 우수 어린 눈망울을 가졌으면서도 선과 악을 넘나드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란, 두려움, 의심, 긴장감이 우수 어린 눈망울에 비친다면 시청자들이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1인칭, 원테이크 기법이 사용됐는데 기존 액션과 차별점이 있나. “카메라가 끊기지 않기 때문에 현장감이 더 있을 것 같았다. 원테이크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어 카메라 워킹을 더 빨리 진행했다.” -카메라 앵글이 다양한데. “액션신이 많아서 무술감독과 스턴트맨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뛰는 장면이 많다.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드론이 아니라 와이어를 달고 무술감독이 찍은 장면이다. 기존에 보지 못한 장면이라 많이 좋아하시는 듯하다.” -게임처럼 느껴진다는 평이 많은데.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은 맞다. 현재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어릴 적부터 느껴진 게임이 가진 긴장감과 재미가 무의식적으로 영화에 투영된 것. 유명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도 ‘카터’를 보고 게임 같다며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주원의 노출신이 돋보이는데. “목욕탕신 말고 원래는 누군가 고문을 당하고 있는 간단한 장면이었다. 장소 헌팅을 하다 폐목욕탕을 발견했고, 아끼던 SF영화 시나리오 속 목욕탕 총격전을 가져와서 찍게 됐다. 이후 시나리오가 수정될 거 같다 배우들과 스턴트맨들에게 말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해줬다. 특히 주원은 촬영을 위해 몸을 많이 만든 상태였는데 맨몸 액션이 신선하다고 말해줬다.” -음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어릴 적 동양화를 전공했다. 수묵화를 많이 그렸는데 거친 먹의 느낌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뭘까 하다가 국악이 생각났다. ‘악녀’에서도 꽹과리가 나오는데 그 힘이 엄청나더라. 어떤 음악을 틀어도 꽹과리가 더 뚫고 나가는 걸 보고 이번엔 아예 처음부터 국악 베이스로 갔으면 좋겠다고 음악 감독과 이야기했다.” -스카이다이빙 촬영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스카이다이빙을 실사로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초반 조사를 많이 했다. ‘아이언맨’ 스턴트팀도 만나서 미팅도 여러 번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잘한다는 러시아 등에도 전달했는데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다 한국팀과 접촉을 했는데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더라. 스카이다이빙은 하루에 열 번 정도 뛸 수 있다. 한 번 뛰는 데는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자유낙하 하는 시간은 고작 30~40초. 하루에 열 번 뛴다는 가정하에 찍을 수 있는 분량이 4~5분 정도였다. 첫 테스트는 절망적이었지만, 다행히 본 촬영에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았다. 나 또한 스카이다이빙 매력에 빠져서 자격증도 딸 생각이다.” -‘존 윅’ 감독이 시나리오를 모니터해줬다고.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며 ‘존 윅’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카터’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바로 다음 날 연락 오더니 빨리 찍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액션이란 무엇인가. “새로움에 대해 도전을 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하면 안정적이겠지만 새롭지 않을 거다. 창작자로서 괴리감 때문에 상처받을 일이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걸 멈추면 새로움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있다. 액션은 내가 그리는 큰 화선지이자 캔버스, 스크린에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 -마지막 장면은 시즌2를 염두에 뒀나. “시즌2가 나온다면 중국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카터의 과거인 마이클 베인의 삶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아니면 카터가 스파이를 시작했던 북한에서의 이야기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고민 중.”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1 14:26
연예일반

[포토] 정병길 감독, '카터는 거친 수묵화다'

배우 주원, 정병길 감독(왼쪽부터)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Netflix) 영화 ‘카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오는 5일 공개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8.02. 2022.08.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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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美 장착한 ‘문나이트’, 흑요석 작가 컬래버 아트 공개

‘문나이트’가 한국의 미를 장착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가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이 참여한 한국화 컬래버 아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아트워크에는 보름달이 뜬 밤, 한국의 전통 갑옷을 입고 조선의 장군으로 완벽 변신한 문나이트의 위용 넘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문나이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초승달 형태의 무기가 밝게 빛나고 있어 압도적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이번 ‘문나이트’ 한국화 컬래버 아트는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흑요석 작가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수묵화 느낌의 신선한 화풍이 인상적이다. 이는 하얀색 수트를 입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문나이트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여러 개의 자아를 가진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국적인 비주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내일(30일)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9 11:36
연예

'기부천사' 션, EBS 장애 어린이 프로 '할 수 있다고' MC 활약

장애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두고 기부 마라톤과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에 큰 역할을 한 기부천사 션이 EBS '할 수 있다고'의 MC를 맡았다. 션은 평소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 '할 수 있다고' 제작진에 섭외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장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선뜻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장애 어린이들에게서 오히려 본인이 큰 힘을 얻었고,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할 수 있다고'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의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장애 어린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도전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외발자전거 선수에 도전하는 장다민 군, 작곡가에 도전하는 이준겸 군, 무용가에 도전하는 김도진 군, 클라리넷 연주자에 도전하는 이성준 군 등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장애 어린이들이 출연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션은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장애 어린이들이 자기 인생의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30분 EBS 2TV에서 방송되는 '그림으로 소통하는 익환이' 편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박서보 화백이 제작에 큰 도움을 준다. 주인공인 김익환 군의 꿈을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후진 양성을 위해 세운 기지재단에서 자폐성 장애와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익환 군의 전시를 연다. 박서보 화백은 김익환 군의 수묵화를 보고 "솔직한 선이 아름답다"라고 극찬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을 당부한다. 장애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할 수 있다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E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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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한예리,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무용수의 몸짓

배우 한예리가 무용수로 수려한 몸짓을 담아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화보를 28일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8월호를 통해 공개된 한예리의 화보는 보그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한국무용의 색채를 도회적으로 표현한 유니크한 컨셉으로, 지금껏 쉽게 볼 수 없었던 무용수 한예리의 고혹적인 몸짓과 우아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공개된 화보 속 한예리는 마 소재의 천 또는 수묵화 등을 배경으로 절제되면서도 유려한 몸짓과 함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해냈다. 특히 맑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어우러지는 깊은 눈빛과 표정은 물론, 블랙과 화이트 등 독특한 무드의 리넨과 실크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물 흐르듯 감각적인 실루엣을 그려냈다. 다년간 무용수로서도 활약해 온 한예리는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고유한 몸 선에 가뿐한 움직임을 더한 한국 무용 동작도 능숙하게 선보이며, 마치 손끝부터 발끝까지 혼이 담긴 듯한 강렬한 아우라로 현장을 압도했다. 한예리는 인터뷰를 통해 "일단 물 흐르듯이 제 안에 있던 어떤 움직임을 찾아가면서 움직였다"며 화보 촬영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에 계속 집중하면 그 순간만큼은 다른 세상이다. 나만을 위한 세상이고 홀가분해진다. 라이브로 에너지를 쓰는 것도 너무 좋고 관객과 소통하는 느낌도 좋다"라는 말로 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예리는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홈타운'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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