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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주전 경쟁 청신호?→맨유, 뮌헨 DF 정조준 ‘이적료 74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뮌헨 더 리흐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더 리흐트는 지난 2년 동안 확실한 수비 리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대부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라고 전했다.이어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수비 조직을 개편하려고 한다. 이미 이토 히로키가 깜짝 영입됐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조나단 타도 합류 예정이다. 반면 더 리흐트는 잠재적 매각 후보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과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더 리흐트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맨유 감독직을 유지한 텐 하흐 감독은 이미 10대 때 주장을 맡은 더 리흐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맨유는 리그에서만 58실점을 했기 때문에, 수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더 리흐트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빼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은 무려 이적료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 당시 기준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더 리흐트는 뮌헨 합류 뒤 공식전 73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독일 슈퍼컵에서 1회씩 우승하는 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된 건 잔부상이었다. 그는 뮌헨 합류 뒤 7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3~24시즌엔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출발이 늦었고, 시즌 중에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기억이 있다.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새로운 주전 듀오를 구성했으나, 결국 팀은 ‘무관’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마침 수비진에는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에 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복귀할 예정이라 여유가 있다.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도 더 리흐트 판매가 유리하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고, 나이는 김민재·우파메카노보다 어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6500만 유로(약 960억원)로 책정했다. 다만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40억원)의 이적료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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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토, ‘토트넘’ 뻥 차고 김민재와 ‘한일 주전 경쟁’…EPL 뿌리치고 뮌헨 입단

토트넘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차였다. 후방 강화를 위해 이토를 영입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가 뮌헨에 입단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를 놓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토의 뮌헨행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토를 위시리스트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더 선은 최근 토트넘이 이토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이끌던 시절 이토를 알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이토가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토의 선택은 뮌헨이었다.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이토에 대한 관심이 진지했다면, 조금 더 빨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센터백 위시리스트에서 이토가 상당히 낮은 순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사견을 냈다.결과적으로 이토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이토 역시 뮌헨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은 이토는 “세계에서 큰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뮌헨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뮌헨에서의 도전이 기대되며 많은 타이틀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가 됐고, 뮌헨은 내게 완벽한 클럽”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3~24시즌 ‘무관’에 그친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1호 영입으로 이토를 품었다. 지난 시즌 후방이 약점으로 꼽혔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영입이다. 구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세 시즌 활약한 이토에 관한 기대감이 매우 큰 분위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하는데, 이토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수다. 25세의 나이에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강등 플레이오프든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든 어떤 압박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는 즉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크리스토프 프라운트 스포츠 디렉터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의 대명사였다. 그는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유수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왼발이 강하다. 패스 게임이 뛰어나며 중앙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한 선수다. 독일에 와서 정말 잘 성장했고,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이토는 1m 88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풀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왼발잡이이며 빌드업에 강점이 있다. 포백과 스리백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알짜 자원으로 평가된다.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을 꿰찼지만,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후 팀에 복귀했을 때는 입지가 줄었다. 결국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민재는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쳤다. 김민재와 이토 중 누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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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언성 히어로’, 시메오네-모리뉴가 노린다…이적료 260억원 책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여전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물론,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역시 그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1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AT가 호이비에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웠다. 시미오네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영입해 중원 강화를 노린다. 이들은 지난 시즌 내내 연락을 취했고,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라고 전했다.중앙 미드필더인 호이비에르는 활동량과 수비력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투박한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혔지만, 2020~21시즌 토트넘 입성 후 3시즌 연속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24시즌에는 달랐다. 호이비에르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식전 39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종전의 활동량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는 등 경쟁력을 잃은 모양새다. 시즌 뒤엔 꾸준히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마침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에 종료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얻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판매 적기다. 토트넘은 과거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기 위해 1660만 유로(약 246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매체가 전망한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수준이다.모리뉴 감독 역시 호이비에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2020년 호이비에르를 토트넘에 데려온 감독이 모리뉴 감독이기도 하다.끝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전면적인 리셋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 체제의 많은 선수를 이적시키려는 의욕을 보이는 중”이라며 “위닝 멘털리티를 가진 선수단을 시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만 184경기 뛰며 1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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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기가 '맥키넌', 문제는 공격이 '맥키넌' [IS 피플]

'수비 달인' 오재일이 떠났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1루는 걱정이 없다. 베테랑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과 박병호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맥키넌의 1루 수비는 리그 탑급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맥키넌의 올 시즌 종합 RAA(Fielding Run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8.12로 리그 10개 구단 주전 1루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중요한 순간 그의 수비가 빛났다. 맥키넌은 지난달 22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2사 2, 3루 위기에서 자신에게 오는 땅볼 타구를 '골키퍼 포구'로 노련하게 잡아내 경기를 끝냈고,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2회와 7회 1, 2루간 빠져 나갈 수 있는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일 경기에선 유격수 김영웅의 두 차례 부정확한 송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맥키넌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실점 혹은 패배까지 직결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들이었다. 맥키넌의 수비 실력은 이미 바다 건너 정평이 나있었다. 2018년 마이너리그 기사에 따르면, 맥키넌은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탄탄한 1루 수비가 강점이다. 3루 수비도 가능하지만, 공격력 집중을 위해 시즌 시작 후엔 1루수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맥키넌과 박병호를 번갈아 1루에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한 명이 1루수로 나가면 다른 한 명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일주일 6경기에서 4경기는 맥키넌이, 2경기는 박병호가 1루를 맡는 식으로 번갈아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1루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 이튿날 박병호에게 선발 1루수를 맡기는 패턴을 이어왔다. 체력 안배와 공격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다만 삼성은 두 선수의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아직 보지 못했다. 맥키넌의 공격이 문제다. 박병호가 이적 후 11경기에서 타율 0.308에 4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반면, 맥키넌이 타율 0.188, 0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 리그 타율 1위까지 올랐던 맥키넌은 5월 타율 0.272에 이어 6월 8경기에서 타율 0.139로 부진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5월 이후 득점권(42타석)에서 타율 0.229(35타수 8안타) 9타점에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에 대해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 외국인 타자다보니 한국에 와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 하면서 "타순 변화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라며 맥키넌을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06:04
프로야구

주전 유격수 빠졌는데 '타율 0.387' 내야 사령관까지 부상, 삼성 류지혁 1군 말소

삼성 라이온즈에 또 부상 악재가 겹쳤다. 복덩이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경기가 없는 10일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류지혁이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말소됐다"라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류지혁은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회 첫 타석 2루타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1회 말 교체됐다. 류지혁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87(31타수 12안타)로 맹활약하며 침체된 타선에 힘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류지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든든한 활약을 펼쳐왔다. 주전 2루수 김지찬을 외야로 돌리고, 3루수 데이비드 맥키넌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공격 강화를 위해 1루수에 집중시킨 것도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주전 유격수 이재현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류지혁의 이탈은 더 치명적이다.현재 내야엔 안주형과 김동진, 전병우 등이 있다. 안주형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4로 맹활약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주전 3루수는 전병우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동진이 이들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2군) 남부리그 홈런 1위(9개) 이창용혹은 4, 5월 1군에서 기회를 받은 김호진의 콜업 가능성도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8:04
프로농구

FA 싹쓸이·트레이드…김승기 감독이 바라보는 소노의 본격적인 첫 시즌 “모두 1대1 수비 가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올 시즌이 소노의 본격적인 첫 출발”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소노는 이번 FA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이목을 끌었다. 준척급 가드·포워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부족했던 선수층(뎁스)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이재도를 품는 등 탄탄한 백코트진까지 갖췄다. 아직 1옵션 외국인 선수 영입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김승기 감독이 직접 출국해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김승기 감독은 본지를 통해 “올 시즌이 소노의 본격적인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소노는 창단 과정이 다소 늦어지며 선수단 구성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자원으로 출발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잦은 부상,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와 팀 케미스트리 이슈로 합이 맞지 않았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정규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하지만 올 시즌을 앞둔 김승기 감독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이정현·이재도로 구축된 백코트는 특급 선수 2명이 팀을 이끄는 ‘KBL판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기대까지 나온다. 이에 김 감독은 “언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더니, 이제는 댈러스인가”라고 웃으며 “농구 트렌드가 그런 것이다. 공격 횟수를 늘리고, 모험적인 수비를 해야 팬들이 즐거워하는 농구가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승기 감독이 반긴 부분은 수비력 강화다. 김 감독은 “합류한 (최)승욱, (정)희재, (이)재도 등 선발 전원이 1대1 수비가 가능하다. 지난해엔 다양한 수비를 시도하고도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변칙적인 수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한편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재도와는 벌써 3번째 만남이다. 김승기 감독은 “아주 튼튼하고 든든한 선수다. 지난해 이정현 선수가 다친 뒤 8연패 하며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이제는 이재도 선수가 있으니, 이정현 선수가 몇 경기 쉬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프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소노 입장에선 올 시즌이 사실상 첫 출발이다. 팬들께 좋은 농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0 07:40
프로축구

[IS 대전] 돌아온 황선홍 “나 자신 믿고 다시 도전…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일문일답)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습니다.”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두 달 만에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축구계로 복귀한 황선홍(56) 감독이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했고,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제15대 대전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성원해 주셨던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가슴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면서도 “대전 팬들 걸개에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라는 문구가 있었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지난 4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40년 만이다. 황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도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가운데, 황 감독은 두 달 만에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축구계에 복귀했다. 황 감독은 “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해나가겠다”며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4년 전엔)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했다.부정적인 대전 팬들의 여론에 대해서는 “충분히 어떤 의견이신지는 잘 안다. 우려하시는 부분도 잘 안다”며 “냉정하게 따져서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증명해내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과 저 믿고 성원해주시면, 실망시키지 않고 팬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제일 시급한 문제가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라며 “1차적으로 강등권을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데 초점이 철저히 맞춰져야 한다. 그 이후에 그 다음 목표를 밝히도록 하겠다. 지금은 선수단과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빨리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황 감독은 이날 덕암축구센터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대전 제15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감독 취임 소감은.“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해나가겠다.”- 대전 경기를 많이 봤을 거 같은데. 대전을 어떻게 평가하시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첫 경기부터 계속 봤고, 요 근래 경기도 다 관찰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니 불리한 결정이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게 탈취한 후에 공격권을 빨리 넘겨주는 횟수가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공유해서 개선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했다. 그때는 시즌 중도에 하차했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감회가 남다를 거 같다. 어떤 마음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는지.“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고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위기를 최대한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레벨의 팀으로 가는데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다시 왔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선수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이제 이적시장이 열릴 거 같은데 생각하시는 구상이나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다 만족스럽게 세팅해서 갈 수는 없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격력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쪽에 파괴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전력강화팀과 소통을 통해서 빨리 전력강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할 생각이다.” - 4년 전에는 2부에 있었던 대전이지만, 돌아온 곳은 1부다. 2부 승격도 치열하지만 1부 강등권 경쟁도 매우 치열한데 각오가 있다면.“제일 시급한 문제가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표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 1차적으로 강등권을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데 초점이 철저히 맞춰져야 한다. 그 이후에 그 다음 목표를 밝히도록 하겠다. 지금은 선수단과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빨리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 공개는 가능한가.“계약 기간 비공개는 양 측의 합의였다.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전 감독직 수락 과정에서 고심했다고 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부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는 선수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전 팬들 걸개도 걸려져 있던 문구가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였다.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가장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공격력은 사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신 수비에 대한 조직이나 조직적인 것들은 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 시스템적으로 스리백과 포백이 갈림이 있는데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것들이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식기부터 차근차근해 나아가려고 한다. 전체적인 조직은 최대한 빨리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갖추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대전 팬들 여론은 부정적인 걸 보셨을 거 같다.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거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충분히 어떤 의견이신지 잘 안다. 우려하시는 부분도 잘 안다. 냉정하게 따져서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운동장에서 증명해내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과 저 믿고 성원해주시면 실망시키지 않고 팬들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리겠다. - 이번 시즌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가야 강등권에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지.“1차 목표는 중위권 진입이다. 안정권에 진입하는 게 다음 목표다. 순위를 말씀드리는 건 어렵고, 대신 과정을 더 탄탄하게 해서 우리가 강등에 신경 안 쓰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선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 같다.”- 대전을 밖에서 봤을 때 눈에 띄는 선수나 기대가 되는 선수가 있나. “아시겠지만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은 가운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선수들이 잘 성장해야 대전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한테 부탁을 하자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한다. 잘 인지하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운동장에서 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올림픽 예선 끝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궁금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지켜봤으면 좋겠는지.“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예선 끝나고는 저도 축구인이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눈이 TV로 갔다. 쉬는 것보다는 다른 게 더 좋다. 재충전하는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고 본다. 지금부터는 에너지를 운동장에서 쏟아내겠다.” - 4년 만에 대전 돌아온 느낌은. 어떠한 축구를 만들어갈 것인가.“라커룸이고 운동장이고 다녀봤다. 덕암축구센터 적응은 못 했지만 익숙하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이 될 것 같다. 축구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 팀의 철학을 하자면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부연을 드리자면 감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한국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나를 고민했다.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다. 투박하고 확실치 않아도 직선적이고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추구를 했었다.잘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었지만 대표팀을 하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를 고민했을 때 정확성을 기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환경, 날씨, 그라운드 컨디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스쿼드상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가 어려운 거 잘 알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철학에 대해서는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그걸 기반으로 팀을 만들어갈 생각이다.대표팀을 하면서 U-23 대표팀을 하면서 느꼈던 거다. 선수들과 교감했을 때 카타르나 이런 데 나가면 선수들이 환경 등에 행복하다고 얘기를 한다. 앞으로 축구는 그렇게 변해갈 거다. 공간싸움이나 정확도가 떨어지면 뛰는 양이 많아진다. 그런 부분이 더 발전이 돼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팀을 만들었을 때 팀을 그렇게 이끌어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대전을 떠나고 지도자 생활을 해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대표팀 임시 감독,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성공과 실패를 많이 겪었다. 이번 대전 감독 선임은 지도자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될까.“지도자는 안주도 없고 100% 만족도 없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나가는 거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지금 말씀하신 상황들은 그걸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과정속에 있다. 매 대회, 매 경기를 이기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패나 성공에 대해서는 제 마음 속으로는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 나아가고 싶다.”- 올림픽 진출 실패로 감독 커리어에 위기가 있었다. 대전 감독직을 고민하시면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있었나.“아시안게임할 때도 마찬가지고, 감독의 입장에서는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가지고 일을 한다. 이 자리도 마찬가지다. 그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후회가 남지 않고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대전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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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예고처럼, 우승 절실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새판짜기

우승에 목마른 흥국생명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밝혔듯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하루에만 두 건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세터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에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주고, 리베로 신연경을 다시 데려왔다. 주전 공격수 김연경과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의 얼굴이 싹 바뀐다. 거의 '새판짜기' 수준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5월 초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손발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의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선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도 흥국생명도 2024~25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김연경은 2023년 2월 은퇴 고민 중임을 밝혔으나 챔피언 결정전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1년 더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2024~25시즌에도 코트에서 계속 뛰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여러 경로로 팀 구성에 변화를 주며 전력 보강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앞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m91cm)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윌로우 존슨도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흥국생명의 새 외인을 선택했다. 이주아를 떠나 보낸 공백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로 채울 계획이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하자, 3일 신연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한 2023~24시즌 주전 세터로 뛴 이원정을 보내고, 베테랑 이고은을 영입하기까지 했다. 대권 도전을 향한 구단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새 얼굴의 합류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 달 전에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고 밝혔는데 이고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리베로는 도수빈, 박수연에 신연경의 가세로 더욱 뜨거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구단은 "앞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력 분석 파트를 보강하는 등 많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6.05 05:52
프로야구

[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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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첫날부터 달랐다 '김경문 야구'..."안치홍 2루, 리드오프 유로결"

"하주석(31)이 3번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해서다. 안치홍(34)은 2루수로 나간다. 1번 타자로 유로결(24·이상 한화 이글스)을 낸다. 앞으로 얼마든지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다."첫 경기부터 파격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가했다.한화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유로결(중견수)-김태연(1루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2루수)-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좌익수)을 선택했다.다소 파격적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위 타순으로 1번 타자 김태연, 2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써 왔다. 이어 3번 노시환, 4번 안치홍, 5번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타격감이 가장 좋은 페라자를 앞뒤로 다음 타자들이 감싸는 형태였다. 1번부터 장타력을 갖춘 이들이 연달아 나서는 효율성이 특징이었다.김경문 감독은 첫 날부터 이 틀을 바꿨다. 물론 이유는 있다. 일단 바로 그 페라자가 나설 수 없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도중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고 이후 결장 중이다. 4일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선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아직 조금 불안감이 있다고 했다. 내일은 괜찮다고 했다고 해 복귀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선택들이 줄을 이었다. 꾸준히 선발 2루수로 나오던 황영묵 대신 안치홍이 2루수로 나온다. 이적 후 주로 1루수로 뛰던 그의 과감한 2루 복귀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 상대다. 영묵이가 그동안 잘 치고 있었지만, 안치홍을 2루로 냈다"고 했다. 공격력 강화가 이유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는 우리가 선제 공격을 하고 점수를 내야 한다. 그래서 공격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안치홍의 2루 출전에 대해서 그는 "어제 베테랑 선수들과 식사했다. 안치홍이 먼저 '2루수 출전을 준비할까요'라고 묻더라. 그 말 없던 선수가 먼저 꺼내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당연하지'라고 답해줬다"고 전했다.다음 선택은 3번 타자 하주석. 부상으로 퓨처스(2군)에 내려갔던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중심 타선에 비해 장타력이 떨어지는 그를 3번으로 기용한 이유는 멘털 차원이 컸다. 김경문 감독은 "한 번 책임감을 가져보라는 의미"라고 했다. 다음 파격은 1번 타자 유로결이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한 유로결은 아직 안타가 없다. 통산 타율도 0.147에 불과하다. 광주제일고 시절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꼽혔으나 아직 꽃피우지 못하는 중이다.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여러 선수들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도 확신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그는 "유로결이 스타가 될 감이다. 오늘 많이 긴장했을 거다. 한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눈여겨 봐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유로결을 고른 건 취임식 때부터 밝힌 빠른 야구에 대한 갈망으로 보인다. 두산과 NC에서도 김 감독은 '육상부'의 선두 주자로 불렸다. 김 감독은 "베이스가 커진 후 다른 팀들이 다 도루가 엄청 늘었는데, 한화는 가장 아래에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강팀들도 많이 뛰고 있다. 빠른 선수들에게 하나씩 기회를 주고, 가능성 있으면 더 기용하려고 한다"고 기대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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