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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에 루징 시리즈 안겼다, 결승타에도 왜 "미안하다"고 했을까 [IS 잠실]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9)이 결승타를 기록하고서도 "야수진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LG를 6-5로 물리친 NC는 주중 3연전을 우세 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선두 LG에 시즌 첫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안긴 주인공은 서호철이었다.그는 지난 22일 경기 0-2로 뒤진 2회 초 LG 선발 임찬규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뽑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시즌 첫 타점을 18번째 출장 경기에서 올렸다. 서호철은 24일 경기 4회 초 1사 2, 3루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을 추가했다. 서호철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4회) 1, 2루보다 (상대 견제사 실책으로 맞은) 2, 3루 찬스가 편했다. 덕분에 힘을 많이 빼고 타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다소 먹힌 타구였는데 행운이 따랐다"고 웃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서호철을 중심으로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활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호철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18(44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서호철은 최근 두 시즌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2023년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을, 지난해 타율 0.285 10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 설 자리가 좁아졌다. 주 포지션 3루에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휘집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유격수 김주원, 2루수 박민우가 주전이다. 최근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 서호철의 1루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서호철은 1루수로 가장 많은 46이닝을 수비했고, 3루수(34이닝)-2루수(21과 3분의 2이닝) 순으로 많이 소화했다. 그는 "이호준 감독님께서 '계속 준비를 잘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데이비슨의 부상으로) 기회가 또 오더라"며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서호철은 "오늘 수비수에게 미안하다. 데이비슨은 체격이 큰 편이지만 나는 체격이 작아 많이 미안하다"며 "또한 데이비슨이었으면 충분히 처리했을 송구였는데, 나는 그러질 못했다. 내가 1루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연습으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서호철은 "1루수가 진짜 어려운 포지션임을 느낀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짐을 싸 대구 원정을 떠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06:43
프로야구

'또 포구 불안' 결국 이번엔 대형 실책…펜스까지 굴러간 타구, '대량 실점' 빌미 [IS 냉탕]

타격 부진이 '수비'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까. KIA 타이거즈 중견수 최원준(28)이 결정적인 포구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KIA는 2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5-17로 완패했다. KIA 올 시즌 한 경기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시즌 최다 타이. 선발 황동하(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실점)를 포함해 이날 마운드를 밟은 5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는 등 활화산처럼 터진 삼성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승부가 크게 기운 건 6회 말이었다. 5회까지 1-5로 뒤진 KIA는 6회 초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수비에서 무려 8실점했다. 오른손 투수 김건국이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지찬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허용했는데 여기서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겹쳤다. 타구가 펜스까지 흐른 틈을 타 2루 주자 심재훈과 1루 주자 이재현은 물론이고 김지찬까지 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3실점, 2-9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것. 사실상 홈런이나 다름없었던 결과에 삼성 벤치는 축제 분위기였다. KIA는 최원준의 수비 실책 이후에도 6회 말 피안타 5개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추가 4실점 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경기 내내 마운드는 무기력했고 타선은 삐걱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실책까지 겹치니 결과는 '졸전'이었다.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가 어느 것 하나 되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센터라인의 핵심 자원인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팠다. 최원준은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였으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KIA는 중후반 불펜이 무너져 2-8로 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머리를 조금 식히는 것도 방법"이라며 최원준을 다음 경기에서 선발 제외했다. 이후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다시 한번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최원준의 타율은 24일 기준으로 0.217(83타수 18안타)에 머문다. 공격에선 활로를 뚫고, 수비에선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그가 부진하니 KIA의 고심이 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0:01
해외축구

‘홍명보 지적 옳았나’…아킬레스건 통증 KIM 향한 의학 전문가의 경고 “독약을 삼키고 있는 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의 부상 상태가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밀란 디니치 스포츠 의학 다니치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의 과부하에 대해 다뤘다.매체는 먼저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수개월째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가지 모든 주요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때로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이와 같은 과부하가 원인일 수 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제대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지난 3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뮌헨이 선수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작심 비판을 쏟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홍 감독의 비판은 화제가 됐다. 한편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못 뛸 정도는 아니다. 그의 건강에 위협이 된 적은 없다”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디니치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디니치 박사는 매체를 통해 “아픈 와중에도 선수들이 팀을 위해 참고 뛰는 것은 팀 전체로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신체를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회복 기간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라고 짚었다.디니치 박사는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다소 불안정해진 것도 이러한 신체적 어려움에서 비롯됐을 것이라 진단했다. 특히 “아킬레스건 염증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안다. 그런 상태에서는 점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디니치 박사는 김민재에게 몇 주간의 출전 중단과 물리치료를 권장했다. 끝으로 “최악의 경우, 급정지나 방향 전환, 점프와 같은 동작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엘리트 선수에게는 재앙과도 같다”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회복까지 6~12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동안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모두 선발 출전이며, 휴식을 취한 건 단 5경기뿐이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01:00
프로축구

“우승 노하우 전수하겠다” 전북 베테랑 홍정호가 이루고 싶은 한가지

“우승이 얼마나 좋은 건지 알려주고 싶어요.”전북 현대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홍정호(36)에게서 나온 답이다. 결국 트로피를 여섯 번이나 들어 올린 그의 목표는 우승으로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20일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아쉬웠던 흐름을 깨고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게 고무적이다.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이바지한 홍정호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 높은 순위에 있는 건 맞지만,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더 높은 곳이다. 선수들에게 계속 인지시키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계속 가도록 같이 끌고 올라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홍정호는 애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형세였다. 그는 리그 개막 5경기에서 결장하다가 지난달 30일 FC안양과 6라운드 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에도 전북이 승리를 위해 수비 숫자를 극단적으로 늘렸고, 홍정호는 후반 막판에야 피치를 밟았다.안양전 이후 포옛 감독의 마음이 움직였다. 홍정호는 대전하나시티즌과 7라운드부터 대구와 9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정호가 뛴 3경기에서 전북은 2승(1무)을 거뒀고, 단 2골을 내줬다. 홍정호가 들어오면서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됐다는 평가다.다시 뛰기 시작한 홍정호는 “내가 들어와서 잘했다기보다 팀이 점점 좋아지는 상황에 내가 들어가면서 묻어가는 느낌”이라면서도 “감독님이 수비를 첫 번째로 중요시하고 있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덧 36세 베테랑이 된 홍정호는 “운동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달리고 있다. K리그1 4회, 코리아컵(FA컵) 2회 우승을 맛본 홍정호는 여전히 배고프다. 동료,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는 마음이다.그는 “현재 전북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얼마 안 남은 걸로 알고 있다. 올해 우승해야 이 선수들이 그 기억을 갖고 전북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우승이 얼마나 좋은 거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많이 전수하고 싶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북에서 꼭 우승해서 선수들이 기운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앞서 전북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고백한 홍정호는 “전북이란 팀은 좋은 선수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도 계속 (기량을) 유지해야 같이 갈 수 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3 05:25
NBA

‘15점 차 열세 지웠다’ 오락가락 클러치 지배한 웨스트브룩, DEN은 극적인 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1차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승부처 활약에 힘입어 1승을 신고했다.덴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이겼다.서부콘퍼런스 4위 덴버는 5위 LAC와 만나 1차전부터 대접전을 벌였다. 출발이 좋았던 건 LAC였다. LAC는 이날 전까지 21경기에서만 18승(3패)을 꿰차며 상승세를 탄 바 있다. PO를 앞두고는 무려 8연승. 1쿼터부터 흐름이 이어졌다. LAC는 제임스 하든과 이비차 주바츠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먼저 달아났다. 하든은 1쿼터 막바지 버저비터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LAC가 한때 15점 차로 달아났다.덴버는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자말 머레이의 전반 침묵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LAC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덴버가 접전 양상을 지키며 추격했다. 결실은 4쿼터 막바지에 나왔다. 4쿼터 종료 5분 9초를 남겨두고 머레이가 3점슛을 꽂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LAC가 달아나자, 애런 고든도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LAC 니콜라스 바텀의 스탭백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웨스트브룩이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LAC는 하든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지만, 웨스트브룩이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또 올려놓았다. 공교롭게도 덴버의 마무리도 불안했다. 요키치가 중거리슛과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고든이 골텐딩을 범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요키치와 고든은 속죄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LAC도 카와이 레너드의 턴오버로 흐름을 내줬다. 이 순간 빛난 게 웨스트브룩이었다. 그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2점 리드를 안겼다. ESPN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이 그의 PO 커리어에서 마지막 30초 이내 역전 3점슛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였다.위기에 놓인 LAC는 하든의 플로터로 일단 균형을 맞췄다. 덴버의 승리를 위해 다시 웨스트브룩이 공격을 시도했으나, 주바츠에게 스틸당하며 허무하게 연장으로 향했다.연장전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웨스트브룩, 머레이, 고든이 차례로 득점을 신고했다. LAC는 하든과 레너드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연속 턴오버로 흐름을 내줬다. 종료 직전 노먼 파월의 3점슛이 나왔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덴버 요키치는 29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빛났고, 고든이 2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러치를 지배한 웨스트브룩은 최종 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후반에 살아난 머레이는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LAC 하든의 32점(11어시스트) 활약은 빛바랬다. 레너드(22점 7턴오버) 주바츠(21점 1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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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방출설 또 나왔다…伊→獨→英 차례로 우승? “첼시·뉴캐슬·유벤투스가 부른다” EPL 진출 가능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년 만에 독일 무대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가 열려 있다”며 “뮌헨의 불안한 수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보도했다.뮌헨은 이달 인터 밀란과 UCL 8강에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실수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세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도 3년 남는 셈이다. 다만 이전 보도를 종합하면, 뮌헨은 김민재 영입 때 들였던 이적료 5000만 유로(812억원) 수준의 제안이 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축구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730억원)로 평가된다. 실제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영입에 착수한다면, 뮌헨이 원하는 금액을 맞추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일 것으로 보인다.1996년생인 김민재는 아직 만 28세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은 전성기라고 볼 수 있다. 굵직한 팀들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는 이유다. 김민재에게도 이적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명문팀으로 꼽히는 뮌헨을 떠나는 건 아쉬울 만한 요소지만, 여러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제패한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에 실패한 뮌헨(승점 69)은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 가능성이 크다.만약 분데스리가를 제패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하면, 5대 리그 중 3개 리그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기대할 수 있다. 뉴캐슬과 첼시는 EPL 상위권 팀이다. 올 시즌 뉴캐슬은 3위, 첼시는 6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이 있다.분데스리가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EPL이기에 김민재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하다.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김민재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뮌헨에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700만 유로(114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두 배 이상의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4.19 11:53
국가대표

중국 축구 멸망에 “사과합니다” 왜 日 감독이 고개 숙였나…범인 지목→씁쓸한 인터뷰까지

중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끈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중국 시나스포츠는 16일 “우에무라 감독이 인터뷰에서 우울감을 표현했다.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에 사과했다”고 전했다.‘황금 세대’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중국 U-17 대표팀은 이달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한 조에 엮인 중국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였던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에 연패하며 일찍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고, 태국과 3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마지막 자존심만 지켰다.U-17 아시안컵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 대회였다.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8개 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갔는데, 중국은 이른 탈락과 함께 월드컵 진출까지 좌절됐다. 중국 시나스포츠, 소후닷컴 등 다수 매체가 대회도 끝나기 전부터 우에무라 감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우에무라 감독의 전술, 훈련 시스템 등을 대회 실패 원인으로 지적했다.대회를 마친 우에무라 감독은 “롱패스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 수비 위치와 전략에 따라 숏패스든, 롱패스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상대가 좋은 수비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볼을 쥔 뒤 아무도 달려와 도와주지 않을 때 롱패스를 선택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몇몇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언급한 우에무라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훈련 강도가 떨어지고, 선수들의 훈련 시간도 단축됐다. 그 결과 많은 주전 선수가 (대회 전) 평가전에 결장했다”고 짚었다. 대회 전부터 준비할 만한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는 뉘앙스였다.지난달 16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들어간 중국은 이후 평가전에서 인도네시아, 북한에 패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평가전에서의 저조한 결과로 불안감에 휩싸인 채 대회에 임해야 했다.우에무라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는 유소년 훈련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나는 팀을 이끌고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축구협회가 유소년 훈련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선수들을 위한 더 나은 환경과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우에무라 감독과 동행을 마치고 새 사령탑을 선발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과 같은 조에서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른 사우디는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개최국 사우디는 17일 오후 11시 대회 4강을 치른다. 사우디가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유리한 입장에서 싸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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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랑 다르다’ 콤파니 감독, UCL 앞두고 KIM 옹호 “선수 문제 아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최근 김민재(29)를 향한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령탑은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며 김민재를 감쌌다.뮌헨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과 해리 케인의 발언을 전했다.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뮌헨은 지난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졌다. 4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경기를 앞둔 뮌헨은 시즌 후반기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 공백이 뼈아프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는 중이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최근 연이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빌트 등 독일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의 불안한 수비력을 꼬집으며 “올 시즌에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6차례나 저질렀다. ‘괴물’이지만 실수가 너무 많다”라고 했다.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팀은 2-2로 비겼는데, 김민재가 선제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다. 직후 김민재는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장면을 두고 독일과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앞서 기고문을 통해 “김민재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동작을 한다”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콤파니 감독과 케인은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을 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그건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케인은 “바로 이런 상황이 ‘사람들이 틀렸다’고 증명하고픈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 김민재 선수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2:59
해외축구

‘실점 빌미’ KIM, 반복되는 ‘투헬 악몽?’…현지 매체도 조명 “선발 제외될지도”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두고 현지 매체가 ‘팀의 불안 요소’라고 조명했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여부에도 먹구름이 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최근 저조한 경기력을 조명했다.문제가 된 건 전날(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뮌헨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리그 1위(승점 69)를 지켰다.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9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선제 실점 장면이 치명타였다. 그는 상대의 높은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바이어는 김민재의 등 뒤에서 기습적으로 침투한 뒤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팀은 비겼지만,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동작을 한다”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첫 번째 실점은 우리에게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라며 “김민재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크로스였고, 자신의 마크맨을 시야에서 놓쳤다. 그는 상대가 어디에서 오는지 감지하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 여파로 김민재가 다가오는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앞선 1차전에선 1-2로 져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매체는 동시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 김민재의 UCL 경기 부진을 돌아봤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당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차전에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매체는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뒤 뮌헨에 입성했다. 이탈리아에선 강한 대인방어, 빠른 스피드,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 덕분에 ‘괴물’이라 불렸다. 그러나 뮌헨 팬들이 그 활약을 체감하는 순간은 드물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적한 2023년 여름 이후 줄곧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지난해 UCL 준결승에서 범한 실수들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데뷔 시즌은 어느 정도 용서받았다. 당시 클럽은 그가 독일 문화, 팀 전술, 그리고 구단 자체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도 그는 기대하던 수비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한 후, 현재 부상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리더 역할을 맡아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김민재의 ‘실수’에 주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와 UCL 무대에서 개인 실수로만 6실점을 허용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이 부문 최다다. 끝으로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를 다시 투입할지 고민할 거”라며 “김민재는 지난 1차전에서도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전임자였던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보고, 2차전에선 선발 제외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1:15
프로야구

람보르지찬·페라리윤·양도르기니 슈퍼카 세 대나 보유한 삼성, "팔 돌리는 맛 납니다" [IS 피플]

"팔 돌리는 맛이 납니다."3루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삼성 라이온즈 이종욱(40) 작전코치는 최근 팔 돌리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찬(24)과 김성윤(26) 양도근(22) 등 발 빠른 타자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주력으로 3루 베이스를 넘어 홈까지 치고 달리는 이들을 바라보며 절로 팔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이렇게 발 빠른 선수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건 행복이다"라며 웃었다.지난해 홈런 1위(185개)에 이어 올해도 이 부문 선두(21개)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홈런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홈런 만큼 주목할 만한 지표가 있다. 바로 주루다. 삼성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2개의 도루(리그 5위)를 성공했다. 김지찬이 3분의 1인 4개를 기록했고, 김성윤이 2개, 양도근이 1개를 책임졌다. 이들이 절반 이상의 도루를 책임졌다. 도루만 빛난 게 아니다. 빠른 발로 득점에도 관여하고 있다. 김지찬은 3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단타에 2루까지 전력질주한 뒤, 상대가 잠깐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려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지난 10일 대구 SSG 랜더스전엔 김성윤과 양도근이 팀의 끝내기 역전승을 합작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 말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에 1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까지 내달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엔 양도근이 우전 안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 10회엔 양도근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에 2루에 있던 김성윤이 홈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끝내기 타점을 만들었다.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주자로서 득점할 확률을 나타내는 RS%((득점-홈런)/주루기회)에 따르면, 양도근이 150%, 김지찬이 50%, 김성윤이 47.6%로 삼성 선수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빠른 발로 득점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다는 뜻이다. 선수 시절 주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강명구 주루코치도 세 선수의 활약이 든든하다. 강 코치는 "김지찬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발도 빠르고 주루 자신감이 넘쳤던 선수다. 김성윤은 '야생마'같은 투박한 면도 있지만 발이 빠르고, 양도근은 이들에 비해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세 선수를 평가했다. 강 코치는 "타자들이 힘들 때 이들이 투수를 조금 흔들어주면 투구수도 늘어나고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과 강명구, 이종욱 코치의 삼박자도 이들의 빠른 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강명구 코치는 "선수들에게 모든 걸 맡기면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러면 '감독님과 나도 (투수의 타이밍이나 수비 위치, 경기 상황 등) 다 계산하고 선수들에게 (도루나 주루를) 지시하니까, 죽어도 좋으니 편하게 뛰라'고 한다. 선수들이 자신있게 뛸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선수들이 도루에 성공하고 '이게 되네?'라는 표정으로 있으면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빠른 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강명구 코치는 이들에게 '준비'를 강조한다고 전했다. 강 코치는 "도루나 주루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타격 만큼 주루 준비도 잘돼있어야 한다. 그라운드에 나가기 전 몸을 잘 풀었는지, 실내에서만이 아니라 (파울라인 근처나 워닝트랙) 흙을 밟으면서 몸을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 준비가 잘되면 더 자신 있게 뛸 수 있고 성공률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우리 라인업엔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도 있지만, 발 빠른 선수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최근 타선의 전체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그나마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투수들의 힘도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발로 투수를 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던 게 큰 힘이 됐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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