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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번엔 불펜 방화...키움 김윤하, 또 시즌 첫 승 실패...위안은 소속팀 3G 연속 무패 [IS 피플]

올 시즌 개인 최다패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선발 투수 김윤하(20)가 또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김윤하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2점을 지원했다. 김윤하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수비에서 불펜 에이스 주승우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매 이닝 끈질기게 버텼다. 1회 초 1사 뒤 김주원에게 사구, 2사 뒤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건우를 뜬공 처리했다. 2회는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역시 2사 뒤 박민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뒤 천재환에게 안타와 도루를 차례로 허용했던 4회 역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김형준을 삼진 처리했다. 5회는 행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놓인 상황에서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후속 타자 박민우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우익수 박수종의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한 김휘집까지 잡아냈다. 김윤하는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뒤 6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또 승리가 무산됐다. 세 번째 투수 이강준이 7회 권희동에게 볼넷, 2사 뒤 박민우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홍원기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주승우를 데이비슨 타석에 투입했지만, 그가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김윤하의 승리가 사라진 순간이었다. 키움은 이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도 없었다. 이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윤하는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9패를 당했다.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 '이닝 이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그였지만, 2년 차 징크스가 확연했다. 홍원기 감독도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아진 게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세부 기록이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1승도 거두지 못할 만큼 매 등판마다 부진했던 건 아니다. 승운도 분명 따르지 않았다. 그런 김윤하가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상황 속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겨냥했다. 6회까지 순조로웠다. 하지만 결국 또 승리를 놓쳤다. 김윤하에게 유일한 위안은 시즌 첫 열 차례 등판에서 팀도 모두 패했지만,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1승 2무를 기록, 모두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22:17
국가대표

베스트11 ‘6명’ 2000년대생…젊은 피 ‘실험’+황인범 파트너 ‘테스트’, 쿠웨이트전 포인트 [IS 상암]

홍명보호가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쿠웨이트전은 사실상 그 시작점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지난 6일 이라크와 9차전에서 이기면서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모드’를 선언했다. 쿠웨이트전부터 월드컵을 위한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젊은 피’를 활용하겠다고 한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베스트11에 2000년대생 이후 출생 선수들만 6명을 넣었다.최전방 오현규를 비롯해 이강인은 2001년생,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수비수 이한범은 2002년생이다. 그의 파트너인 김주성은 2000년생,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이태석은 2002년생이다. ‘막내’ 배준호는 2003년생이다.그간 홍명보호는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베스트11이 어느 정도 굳어진 상태라 선수 기용 면에서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월드컵이 딱 1년 남은 상황이라 이번 실험이 의미가 있다. 이강인과 황인범, 설영우를 제외하고는 쿠웨이트전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는 대표팀 내 입지를 다져야 한다. 누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3선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도 공개적으로 3선을 ‘경쟁이 필요한 자리’라고 표현했다. 황인범의 존재감이 건재한 가운데, 그의 파트너를 찾는 게 급선무다.지난 이라크전에서는 박용우가 전반전을 소화했고, 김진규가 후반에 투입됐다.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단 김진규는 결승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번에 황인범 파트너로 기회를 받은 원두재는 2023년 6월 이후 2년 만에 A매치에 나선다. 황인범보다 다소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수비 라인에 나서는 ‘영건’ 김주성과 이한범의 활약도 중요하다. 굳건한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19:59
프로야구

실책·볼넷 관리 강조한 조성환 대행 "반복되는 건 막아야" [IS 잠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재차 기본기를 강조했다. 두산은 조 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홈(서울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6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실책 4개를 범하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은 5일 KIA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내가 수비코치 출신이기 때문에 더 민감한 부분이 수비다. 보이는 실책이든, 보이지 않는 실책이든 그렇다. 실책이 나올 순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건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영건' 최민석에 투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볼넷 4개를 내준 부분은 지적했다. 조 대행은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내주는 볼넷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의미 없는 볼넷을 피해야 한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했다. 면담을 통해 선수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고, 더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두산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조성환 대행은 쇄신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는 파격 라인업을 두 경기 연속 가동했다. 5일 3차전 역시 박준순, 이선우, 여동건 등 1~2년 차 선수들이 2·3루수와 유격수로 나선다. 조성환 대행은 "전날 (에이스급 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만만하게 준비하면 안 될 것'이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직접 상대하는 것만으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고, 그게 자신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기보다는 이들이 기존 선수들을 뛰어넘는다면, 얼마든지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5일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김민혁(1루수) 박준순(3루수), 이선우(유격수), 여동건(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6:39
예능

‘불꽃야구’ 5회, 오늘(2일) 공개… 불꽃 파이터즈, 자체 입단속 돌입

‘불꽃야구’가 한국 야구사(史)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경기를 선보인다.오늘(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경북고등학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진행된다. 한 치 양보 없는 승부 속, 이대은의 자존심이 걸린 투구, 김문호의 뜻밖의 돌발 행동,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까지,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펼쳐진다는데.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에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김선우는 해당 상황을 “타자가 가장 수치심을 느낄 만한 장면”이라고 평가했고, 김성근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문이 막힌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한다.파이터즈는 경북고 투수의 호투에 고전하지만, 중심 타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살벌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과 이에 맞불을 놓는 경북고 투수의 심리전이 그라운드를 숨 막히게 만든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내며 총력전을 예고한다.경기 막판, 파이터즈는 '새로운 역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자체 입단속에 돌입한다. 조용해진 더그아웃, 숨죽인 시선 속에서 김성근 감독은 다시 한 번 투수 교체 카드를 저울질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대은이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에이스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상상치 못했던 경기의 흐름에 파이터즈의 긴장감은 대폭 상승한다. 이택근은 수비를 나가며 “다이빙해서 잡아야 한다”며 영건들을 정신무장시키고, 베테랑 이대호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는다. 파이터즈 벤치에서도 그라운드에 눈을 떼지 못하는데. 경북고 역시 대타를 기용하며 경기의 박진감을 더욱 끌어올린다.그러던 중, 수비를 준비하는 김문호는 극심한 긴장감에 “동우가 나가면 안 돼?”라며 수비 포기 선언(?)을 하기에 이르기도.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경북고는 대타를 투입하며 최후의 승부수를 띄운다. 파이터즈는 상기된 얼굴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고척돔 내 모두의 눈길이 공으로 향한다. 과연 불꽃 파이터즈가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둔 파이터즈와 결코 만만치 않은 경북고의 치열한 승부의 향방은 오늘(2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08:38
스타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vs경북고…대망의 2차전 돌입

불꽃 파이터즈가 젊음과 관록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연승 사냥에 나선다.오는 6월 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에서는 1차전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불꽃 파이터즈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경북고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1차전에서 16안타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파이터즈는 경기 전 라커룸에 모여 경북고 감독의 인터뷰를 전해 듣는다. 예상치 못한 ‘적장의 솔직한 코멘트’에 파이터즈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이런 인터뷰는 처음 본다”며 당황 반, 뿌듯함 반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택근만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서로를 칭찬하는 것도 잠시, 파이터즈의 개막전 타율 순위 발표에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첫 경기 가지고 타율 얘기하냐”며 당황하는 선수들과, 순위를 다투는 선수들 간 은근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며 웃음을 더한다. 과연 타율 TOP3에 오른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설욕을 벼르는 경북고는 에이스 총출동을 예고하며 2차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맞서 파이터즈도 본격적인 수비·타격 훈련에 돌입한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까지 웜업 훈련에 참여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김재호와 정근우는 영건들에게 직접 수비 레슨을 진행, 김성근 감독 역시 타격 지도를 아끼지 않으며 열정을 불태운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의 비공식 투수코치인 김선우 해설위원은 어느새 경북고 투수 유망주들 사이에 둘러싸여 뜻밖의 ‘스파이(?) 활동’에 나선다. 김선우가 진심을 다해 기술을 전수하자, 이를 지켜보던 장시원 단장은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일침을 날렸다는 후문. 김선우의 열정(?)이 과연 파이터즈에게 부메랑이 될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14:11
프로야구

홍창기 부상에 충격 빠진 LG 더그아웃...오스틴은 수훈 선수 인터뷰도 사양 [IS 잠실]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LG 트윈스 리드오프 홍창기(31)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요니 치리노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실점(5)을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테이블세터진이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고 때로는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LG는 시즌 27승(14패)째를 거뒀다. 4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LG는 큰 근심이 생겼다. 타선 1번 타자이자 주전 우익수 홍창기 수비 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LG는 9-6,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투수 박명근이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나선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가 LG 불운 단초가 됐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공을 잡지 못한 뒤 홍창기와 충돌했다. 김민수도 통증을 호소했지만, 홍창기의 상황이 더 심각해 보였다. 무릎을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고, 홍창기는 이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창기는 LG가 3-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루에수 상대 투수 조영건으로부터 올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경기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출루 머신'으로 불리는 선수다. 최근 2시즌(2023~2024) 연속 출루율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거듭 출루해 팀 득점 기회를 만들며 '장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LG 더그아웃은 승리하고도 침통했다. 수훈 선수로 중계 방송·취재진 인터뷰가 예정됐던 오스틴은 홍창기의 부상에 이를 사양했다. 아직 홍창기의 부상 부위와 상태는 나오지 않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22:10
프로야구

슈퍼 캐치→솔로포 작렬...치리노스 흔들고 키움 깨운 이형종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36)이 환상적인 호수비 뒤 바로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이형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키움 선발 투수 조영건이 4회까지 6점을 내주며 키움이 끌려가고 있었던 4회 말, 이형종은 2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친 좌중간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냈다.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졌던 이형종은 일어나면서 자신이 잡은 공을 들어보이며 심판에 결과를 확인시켰다. LG가 의미 없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형종은 바로 이어진 5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키움 타선이 4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던 상대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146.8㎞/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비거리 115m. 자신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좋은 수비로 위기를 넘긴 뒤엔 득점 기회가 온다는 야구 속설이 있다. 이형종이 홀로 증명했다. 키움은 이형종이 홈런을 친 뒤 어준서가 안타,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임병욱과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 했다. 경기는 5회 초 기준으로 LG가 6-3으로 앞서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20:03
프로야구

키움 이주형, 주루 중 발목 통증...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주전 중견수 이주형(23)이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주형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이었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의 승부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주형은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 이주형은 1회 말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익일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움 선발 투수 조영건은 1회 말 오스틴 딘에게 솔로홈런, 2회 구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3회 초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LG가 3-0으로 앞서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9:27
프로농구

최소 실점 1,3위의 맞대결…챔프전은 ‘진흙탕 싸움?’ “전력은 비슷해” [IS 현장]

“우리가 6라운드 때 봐준 것이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창원 LG의 정규리그 최소 실점 1위 기록을 두고 농담을 전했다. 그 속에는 상대의 강력한 수비를 경계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SK와 LG는 오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1위 SK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수원 KT를 꺾고 2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이에 맞선 정규리그 2위 LG는 4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스윕하고 11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1997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두 팀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수비력이다. SK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 3위(73.9), LG는 이 부문 1위(73.6점)다. 이들의 챔프전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라는 키워드가 붙는다.1일 KBL센터에서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사령탑들의 의견도 같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 실점 1위) 기록은 우리가 6라운드 때 힘을 빼서 그런 것이다. LG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라고 농담한 뒤 “상대 수비가 정말 좋다. 경기 분석을 하면 선수들의 자세 후 행동을 보는데, 정말 잘 준비한 게 보인다”라고 경계했다. SK는 리그를 대표하는 ‘속공의 팀’이다. SK의 장점인 속공이 나오기 위해선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를 치켜세웠지만, 그만큼 팀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전 감독은 “우리도 LG에 뒤지지 않는다. ‘누가 더 낫다’는 식의 얘긴 아니다. 두 팀의 기량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맞선 조상현 감독은 “우리는 결국 아셈 마레이 선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로 맞선다. 외곽에서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 경기마다 수비에 변화를 줄 거고, 선수들이 빠르게 대응한다면 상대의 속공 점수를 낮출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LG의 야전사령관 양준석은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조상현 감독님께서 작전이 있으실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 발언을 들은 조상현 감독은 “그냥 네가 알아서 해. 잘하고 있으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LG의 영건을 마주하게 될 SK 베테랑 김선형은 “정규리그 때 LG와 만나면 항상 박빙 승부가 나왔던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선 ‘팬들은 얼마나 재밌게 보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5.05.01 14:00
프로야구

'양의지·양석환 홈런포' 두산, 키움 꺾고 2연승...5할 승률 다가섰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양·양' 펀지를 앞세워 2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주포 양의지와 양석환이 경기 초반 차례로 홈런을 치며 두산의 리드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어빈도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두산은 지난주까지 2승 6패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2일에 이어 3일 키움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고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2로 줄였다. 두산은 주말 불펜 주축 투수 이병헌이 가세한다. 최지강도 복귀 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 사이에 '복병' 이상으로 평가받던 두산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KBO리그 '신입' 케니 로젠버그를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재현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태진이 송구 실책하며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 지난주까지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두산 기둥 양의지가 로젠버그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두산 선발 투수 어빈은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였고, 루벤 카디네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에는 송성문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진 이형종과의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로 송구, 내야진의 더블플레이를 지원했다. 3회는 삼자범퇴. 두산 타선은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로젠버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 125m 대형 아치였다. 어빈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6회 1사 뒤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디네스를 삼진 처리한 뒤 송성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측 선상을 타고 담장까지 흐르는 타구를 허용, 3루 진루를 내줬다. 그의 임무는 이 상황에서 끝났다. 두산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정수를 투입했고, 그가 김동헌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태진과 전태현을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산은 7회 공격에서 다시 한번 키움 내야진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선두 타자 조명진의 강습 타구를 대타로 투입된 뒤 3루수를 맡은 키움 신인 전태현이 잘 잡아냈지만,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기고 말았다. 조명진은 이어진 조수행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진루했고, 정수빈이 깔끔한 우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8회 역시 양석환이 2루타, 대타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인태가 조영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 했다. 두산은 6-1로 앞선 9회 초 김유성이 등판했고, 그가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한 상황에서 이호준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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