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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금처럼만" 설종진 대행이 말하는 '승률 4할→고춧가루 팀' 키움, 그리고 안우진 효과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후반기 팀 저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대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감독대행 체제다. 7월 14일 홍원기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설종진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설종진 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승률 4~5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많이 뛰는 작전 야구를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키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일찌감치 최하위는 확정지었지만, 키움은 4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49경기에서 20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 0.417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 0.391(18승 28패 3무), KIA 타이거즈(17승 31패 1무)보다 높은 기록이다. 경기 당 도루시도도 늘었다. 이전 91경기에선 경기 당 0.52개를 시도했지만, 이후 49경기에선 1.04개를 시도했다. 출루율은 0.306 최하위에서 0.329 8위, 득점권 타율은 0.240(최하위)에서 0.286(4위)으로 상승했다. 수치만 봤을 땐 설 대행의 약속대로 흘러는 갔다. 시즌 막판 순위싸움 중인 팀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임 당시 이야기했던) 승률은 개인적으로 욕심이었고, (뛰는 야구) 팀 컬러도 검토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착실하게 해줬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뛰어보라고 했는데 성공률이 나쁘지 않아서 생각한대로 잘 진행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고춧가루 팀' 평가에 대해선 "현재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시즌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더 당부하고 싶을까. 이에 설 대행은 "8~9월 봤을 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잘해주길 바란다. 큰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수진엔 또 한 명의 멘토가 생겼다. 바로 안우진이다. 키움은 지난 18일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현재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이 구단에 '1군 동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동행 및 1군 등록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안우진이 해외 진출을 위한 요건(1군 등록일수)을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를 계산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설종진 대행 역시 "신인 선수들에게 이미 많은 기회를 줬고, 최근엔 경기 상황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후배 선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종진 대행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남는 게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설 대행은 "안우진이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나 감독에게 듣는 것보다 남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9:01
프로야구

김범석, 김영우처럼 또...LG 두꺼운 뎁스가 불러온 대박 '양우진 픽' [IS 포커스]

최근 몇 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LG 트윈스가 올해 역시 예상을 깨고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18)을 품에 안았다. LG의 자신감과 두꺼운 뎁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우진은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전체 2~3순위 후보로 꼽혔던 양우진이 8순위까지 떨어진 건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 때문이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도 부상 탓에 불참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피로 골절로 신음하는 것도 양우진의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좋은 투수는 앞순위에 모두 지명될 것으로 여겨 야수 지명을 준비 중이었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을 기회를 얻을 줄 전혀 몰랐다"고 반겼다. 이어 "대부분의 구단이 첫 번째 지명권은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양우진의) 재활이 끝나고 다시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거 같다"고 말했다. LG는 투수진 뎁스가 두꺼운 편이다. 선발진에는 손주영과 송승기가 있고, 김윤식·이민호 등등 대기하고 있다. 불펜에는 김영우, 박명근 등과 함께 젊은 기대주가 많다. 백 팀장은 "양우진은 불펜으로 시작해 점차 이닝을 늘려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마운드 뎁스가 두꺼워) 양우진이 성장할 수 있는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는 최근 드래프트에서도 뜻밖의 행운을 얻은 적이 있다. 2023 드래프트 포수 김범석(전체 8순위) 지난해 김영우(전체 10순위)를 선발했다. 두 선수 모두 예상보다 순번이 밀려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별 이해관계와 함께 부상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백성진 팀장은 "김범석은 당시 어깨를 다쳤고, 김영우는 고교 3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투구수 30개를 넘기면 구속 저하 경향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김영우는 입단 첫 시즌에 1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입대를 준비 중인 김범석은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반짝 활약으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LG 구단은 양우진의 피로 골절에 관해서도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염경엽 LG 감독도 "미세 골절은 아무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스프링캠프를 가는 데에도 지장 없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았으니 땡큐 아닌가. 필승조에 150㎞ 강속구 영건을 채우는 게 내 꿈인데, 한 명 더 생겼다"라고 반겼다. 백성진 팀장은 "양우진은 체격 조건(1m90㎝·98㎏)이 좋고,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탈삼진 능력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양우진은 "내년 신인 중에 제가 제일 잘 할 거라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09:36
영화

문채원, 귀신보다 섬뜩한 얼굴을 보았다 ‘귀시’ [줌인]

문채원과 호러가 세상에 없던 조합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 ‘로코퀸’에서 섬뜩한 새 얼굴을 꺼내든 문채원이 ‘귀시’로 극장가를 찾았다.17일 개봉한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K팝 뮤직비디오 대부 홍원기 감독의 신작이다. 현대인이 욕망하는 성공, 돈, 성적, 인기 등을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9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되는데, 그중 가장 직관적인 인상을 문채원이 새겼다.극중 문채원은 더 완벽한 외모에 집착하는 직장인 채원을 연기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채원의 이야기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주겠다고 적힌 옆집 택배를 훔치며 출발한다. 매부리코가 콤플렉스인, 평범한 직장인 여성인 그는 상자 속에 든 코 모형을 홀린 듯 부착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이상적인 코를 수술 없이 얻는다. 그러나 한번 남의 것에 손을 댄 채원의 탐욕은 채워질 줄을 모르고, 택배 주인인 옆집 여자 은서(서지수)가 나타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마침 같은 이름을 부여받은 채원은 문채원이 연기했기에 갸우뚱하다가, 문채원이기에 감탄하게 되는 캐릭터다. 우아한 마스크를 가진 배우로 손꼽히는 문채원은 주로 단정한 매력의 히로인을 맡아 사랑 받아왔다. 드라마 ‘법쩐’(2023) 이후 2년 만에 대중을 만나는 그는 여전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처음엔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설정과 충돌하는 듯 해보인다. 그러나 문채원은 거울을 바라보며 ‘완벽함’에 매섭게 집착하는 연기로 설득력을 부여했다. 하나하나 분석하듯 자신의 이목구비를 뜯어보고, 남의 택배를 뻔뻔하게 훔치다 못해 찢어발기는 듯한 ‘언박싱’으로 욕망을 분출했다. 호러는 문채원의 지난 18년간 필모그래피에 없던 장르이기도 하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채원은 첫 공포영화 도전에 대해 “이런 장르를 제안받은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제안받고 그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보시기에 새롭겠다는 생각에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극중 채원은 남의 것을 훔치는 이기적임은 물론, 다혈질적인 성격에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런 설정과 평소 상반된 이미지라 반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문채원은 홍 감독이 떠올린 “채원 역에 딱 떠올린 이상적인 배우”였다. 문채원의 에피소드는 ‘귀시’를 통틀어서 귀신보다 사람이 주는 공포가 큰 에피소드고, 그 힘은 문채원에게서 나온다. 누구나 공감해봤을 법한 자신의 작은 흠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해 옆집 여자와의 흉기를 든 육탄전까지 문채원은 너끈하게 소화했다. 그는 “저도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이 어렵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출발했고 좀더 한 가지 생각,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하려고 집중했다”고 밝혔다.이처럼 광기 어린 눈빛을 장착한 문채원은 데뷔 19년 차에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대중에게 첫 각인된 ‘공주의 남자’ ‘최종병기 활’을 비롯한 사극의 단아함이나, ‘굿 닥터’ ‘오늘의 연애’에서 보여준 발랄한 로맨스 여주, ‘법쩐’ ‘악의 꽃’으로 보여준 뚝심있는 전문직 여성의 얼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홍 감독은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단순히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맑고 단정한 외모 속에 단단한 내면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가졌다고 느꼈다”며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집중된 눈빛, 그리고 거친 감정의 흐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에너지를 보면서 ‘역시 명불허전’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문채원의 새로운 면모를 관객들도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6:00
연예일반

‘출산’ 김지혜 “쌍둥이 신생아 중환자실로…마음 아파”

그룹 캣츠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혜가 쌍둥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김지혜는 15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퇴원하고 집으로 왔다. (쌍)둥이들 태어난 지 7일째. 아가들만 니큐(신생아중환자실)에 두고 조리원 가기가 마음 아파서 집에서 쉬다가 함께 들어가려고 한다”고 알렸다.김지혜는 “(그동안) 소식을 알리고 싶었는데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 아무 준비 없이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하게 됐다. 거기에 니큐 없는 시간을(3~4시간) 버티다가 수술을 들어갔고 그사이 진통까지 와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이어 “아무튼 무사히 잘 출산하고 왔다. 선배 엄마들 꿀팁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밥도 야무지게 먹고 건강 잘 챙기고 있다”며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지혜는 앞선 2019년 그룹 파란 멤버 에이스로 활동했던 뮤지컬 배우 최성욱과 결혼했다. 이들은 오랜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 임신에 성공, 지난 8일 출산했다.하지만 사흘 후 쌍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김지혜는 “난 괜찮은데 아가들이 둘 다 니큐에 들어가 있고 호흡도 안 되고 분유도 먹지 못해 링거로 영양을 공급해 주고 있다. 건강해질 수 있게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18:48
연예일반

캣츠 출신 김지혜, 쌍둥이 출산 후 근황... “잘 지내고 있어요”

그룹 캣츠 출신 가수이자 김지혜가 쌍둥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11일 김지혜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미역국, 미음, 간단한 반찬과 과일 등 산후 회복을 위한 식단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 중이며, 걷는 연습을 하는 모습도 공개해 안도감을 더했다.앞서 남편 최성욱은 출산 직후 “아내가 출산 후 혈압이 높아 임신중독증 초기 증상이 미세하게 있었지만 잘 견뎌내고 회복 중”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곧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양수가 갑자기 터지고 피가 흘러 새벽에 응급실을 찾았으며, 긴급 제왕절개로 출산이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김지혜는 2007년 걸그룹 캣츠로 데뷔한 뒤 현재는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 최성욱은 2005년 그룹 파란에서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다. 이들은 6년간의 난임 끝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쌍둥이를 임신했고, 최근 출산 소식을 전하며 큰 축하를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2:46
해외축구

‘암’ 이겨냈는데 ‘비운’ 닥쳤다…탈모약 복용→10개월 출전 정지당한 스페인 축구선수

암을 이겨낸 수비수 예라이 알바레스(아틀레틱 빌바오)가 탈모치료제 때문에 10개월 동안 피치를 밟지 못한다.빌바오는 8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알바레스에게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원정 경기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6월 2일부터 임시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빌바오는 “알바레스가 자발적으로 임시 징계 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해당 제재는 6월 2일로 소급 적용됐고, 그는 2026년 4월 2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규정에 따라 (징계 해제) 2개월 전인 내년 2월 2부터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바레스는 암 투병 뒤 탈모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금지약물 성분을 섭취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UEFA도 알바레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UEFA는 선수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약물 복용 전 해당 약물이 허용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결국 알바레스는 암을 이겨내고 돌아와 피치를 밟았지만, 다시금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알바레스와 빌바오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알바레스가 2025~26시즌 막바지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구단이 새 계약서를 내밀지는 미지수다. 알바레스는 1군 데뷔 직후인 2016년 12월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복귀에 성공했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18년 2월 항암 치료 끝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1995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알바레스는 빌바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며 과거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빌바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57경기에 출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0:17
해외축구

[오피셜] ‘SON 스승’ 누누, 노팅엄 7위 돌풍 이끌고 전격 경질…구단주와 갈등이 잘린 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동행을 끝냈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을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우리 여정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2024~25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노팅엄을 EPL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려놨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 높은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참가하게 됐다.2025~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리그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대개 구단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데, 누누 감독의 사례는 다르다.영국 BBC는 “누누 감독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악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2주 만에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노팅엄의) 후임 감독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겼고,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레스터전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는 복부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이 응급 치료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다른 선수를 바꾸는 데 활용했다.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누누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주와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매우 가까웠고 매일 대화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우리 관계는 변했고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EPL 울버햄프턴,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꿈같은 동행은 1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9:15
스포츠일반

[런서울런2025] 러너들의 축제 "'KGM 인증샷'은 필수죠"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도심 한복판을 뛸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국내 러너뿐 아니라 글로벌 러너들도 새롭게 리브랜딩 된 '런서울런2025'에 대해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맥스 코리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런서울런2025가 열린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 모인 러너들은 ‘색다른 인증샷’을 위해 유독 분주했다. 런서울런의 핫스폿 ‘KGM 타투존, 테이핑존’ 러닝 전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스팟은 단연 KG모빌리티(KGM) 부스였다. 런서울런 마라톤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 KGM은 1만5000여 명의 러너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GM은 스포츠 테이핑존, 러너 프린팅 타투존, 레코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부스를 준비하며 러너들과 소통했다. 이들 체험존은 경기 전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포츠 테이핑존은 3000명 러너들의 테이핑을 책임졌다. 명지대학교와 호서전문대학교의 전문가 25명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30분가량 안전한 러닝을 위해 힘썼다. 정송영 명지대 스포츠코칭학과 객원교수는 "무릎과 발목 테이핑이 80% 정도 차지한다. 무릎 수술 이후 첫 대회에 출전한다는 분이 계셨는데 테이핑을 이중으로 해주는 등 러너들의 요구에 따라 처치했다”며 “대회 출전을 많이 안 하신 분은 안전한 러닝을 위해 꼭 테이핑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투존도 붐볐다. 즉석에서 직접 선택하는 카트리지 타투였는데 KGM의 자동차 모양을 비롯해 '완주 성공 네가 최고야', '오늘의 축하주는 완주' 등 6가지 타투가 가능했다. 300여명이 타투를 팔 등에 남겼고, 동행자들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인도 출신의 시바니 아후자 양은 “직장 동료들과 신기한 모양의 타투도 하고 시청과 청계천 등 도심을 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KGM의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을 한 뒤 이벤트에 당첨돼 대회 참가한 백혜리·승철 남매도 ‘인증샷’에 진심을 보여줬다. 백혜리 씨는 “동생과 처음으로 러닝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완주 메달 목표도 있지만 기념이 되는 사진을 최대한 많이 남기는 게 목적”이라며 “‘KGM’ 모양을 활용한 타투와 자동차가 예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KGM를 활용한 그래픽적인 긴 타투 이미지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KGM 관계자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KGM ‘로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마케팅적인 요소가 담긴 타투에도 러너들분의 참여율이 높았다”며 “주로 팔에만 타투를 했는데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는 타투를 요구하는 분도 계셨다”고 미소를 보였다. 끝없는 행렬의 '레코드 포토존' 레코드 포토존에는 경기 직후 러너들이 대거 몰렸다. 참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의 기록이 디스플레이에 자동적으로 뜨기 때문에 기념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스폿이었다. 메달 깨무는 세리머니, 헐크 포즈, 우사인 볼트 포즈 등 다양한 포즈로 완주 기념 사진들을 남겼다. 최고의 핫스폿이니 만큼 공식 행사 이후에도 레코드존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계속 이어졌다. 임서진 씨는 “디스플레이의 선명도가 다른 대회와 달리 뚜렷해서 자신의 기록과 함께 기념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레코드존 조형물도 디자인적으로 예뻐서 꼭 인증샷을 찍어야 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털어놓았다. KGM이 레드카펫 깔린 결승선 부근에 마련한 무쏘 EV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전시 부스도 인증샷 스폿이 됐다. 차량 옆 부분에 '런서울런2025' 로고를 담은 데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러너들의 필수적인 인증샷 장소가 됐다. 친구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동진 씨는 “마라톤 대회장에 자동차 전시가 돼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색다른 인증이 될 것 같아서 인증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날 10km 부문에는 황기영 KGM 대표도 참가해 러너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황기영 대표는 "건강한 러닝을 위해 KGM이 응원하겠다. 러너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스폰서에 참여한 이유"라며 "앞으로도 러닝의 문화적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건강브랜드 링티의 부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링티의 제품을 내건 이벤트에 러너들이 몰리면서 '공 던지기 체험존'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링티는 대회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기념품 패키지에 신제품 '덱스트 에너지젤'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스폰서 부스를 꾸린 대웅제약은 참여형 헬스케어 캠페인을 펼쳤다. 러너들의 체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위해 ‘우루샷 2개+임팩타뮨 2개’로 구성 된 총 1만5500개 세트를 제공했다. 김두용 기자 2025.09.07 14:43
해외축구

‘LEE 사령탑’ 엔리케 감독, 자전거 사고로 수술 예정…“쇄골 부상”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수술을 받게 됐다.PSG 구단은 6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쇄골 골절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엔리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추후 추가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엔리케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네이마르(산투스) 마르코 베라티(알 두하일) 등 베테랑과 결별하고 이강인 등 젊은 선수를 대거 수혈하며 팀을 빠르게 개편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 PSG는 빠르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는 PSG 부임 후 2년 동안 리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도 2회씩 우승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공백에도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엔리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열린 툴루즈와의 리그1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휴식기 직후 의외의 부상을 입는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PSG는 오는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랑스와 2025~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이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CL 리그페이즈 1차전을 벌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6 09:20
연예일반

크레용팝 출신 초아, 자궁경부암 극복 후 쌍둥이 임신… “1%의 확률”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가수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을 극복하고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초아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임신 10주 차 소식을 공개했다. 출산은 내년 3월 예정이다.그는 “자궁경부가 없는 상태라 조산 위험 때문에 배아 한 개만 이식했으나, 자연적으로 분열해 1% 확률로 쌍둥이가 됐다”며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건강하게만 낳고 싶다”고 밝혔다.초아는 2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여러 대학병원에서 임신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가임력을 보존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이후 수차례 자연 임신을 시도하고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으며, 1차 시도 만에 성공적으로 임신에 이르렀다.그는 “가임력을 지켜주신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끝까지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앞서 초아는 지난해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산전검사 차 찾은 병원에서 암을 발견했지만, 다행히 종양이 작아 기적적으로 가임력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했으며, 2021년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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