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6건
해외축구

‘시즌 뒤 은퇴’ 부스케츠 “미래에는 감독, 지금은 현재에 집중”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가 헌정식에 참석해 제2의 인생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아직 뛰어야 할 경기가 남은 그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4-1로 이긴 뒤 부스케츠를 위한 헌정식을 열었다. 앞서 그는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부스케츠가 당장 축구화를 벗는 건 아니지만,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먼저 진행됐다.이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스케츠는 “미래에는 (감독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싶다”며 “오랜 세월 동안 주말도 거의 없이 지냈다. 국가대표로 뛰며 얻는 보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개인 시간이 줄어든다. 이제 가족과 보내는 시간, 나 자신을 위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축구를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 뒤에 미래를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부스케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성장해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세계적인 선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22경기(18골 46도움)를 뛰었고, 라리가 우승 9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그러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 절친인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미국 무대를 누볐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공식전 108경기를 뛰며 리그스컵, 서포터스 쉴드 우승에 1차례씩 기여한 바 있다.부스케츠는 “나는 언제나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걸 좋아한다. 내 선택으로 아름답게 끝내고 싶었다”며 “몸 상태는 여전히 좋고 시즌 중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제 20살이 아니기에 팀을 돕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시점이 맞다고 느꼈다. 단순히 신체적 이유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그렇다”고 밝혔다.또 “내 커리어에 매우 만족한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것을 이루었고, 바르셀로나와 마이애미처럼 내가 선택한 곳에서 뛸 수 있었다. 이제는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이후엔 그라운드의 반대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MLS의 정규리그는 A매치 뒤인 오는 19일 종료된다. 이후 플레이오프로 향해 MLS컵(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0:00
해외축구

뎀벨레도 받았는데…‘메시·호날두 없으면 내가 왕’ 비운의 사나이, 발롱도르와 연 없던 선수들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선수 중 최고는 누구일까.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최고의 선수 20인을 꼽아 순위를 매겼다.1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다.매체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 듀오는 클럽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들의 압도적인 활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며 “발롱도르의 강력한 후보가 될 만한 순간을 경험하지 못했던 사비와는 달리, 이니에스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조명했다.FC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시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밀리며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이니에스타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발롱도르 8개, 5개를 쓸어갔다. ‘역대급 미드필더’로 평가되는 이니에스타지만, 발롱도르와 연이 없었던 이유다.2위는 티에리 앙리(프랑스)다. 앙리는 2003년 파벨 네드베드(체코)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품지 못했다. 하지만 앙리가 프랑스 대표팀과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여전히 회자한다.3~5위에는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 사비(스페인),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이름을 올렸다.5~10위에는 데니스 베르캄프(네덜란드), 네이마르(산투스),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프랑크 리베리(프랑스)가 차례로 자리했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이상 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대체로 세계 톱클래스 기량을 지녔는데 발롱도르를 품지 못했거나, 논란 속 2위에 머무른 선수들이 대거 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비니시우스, 2021년 레반도프스키가 아쉽게 발롱도르를 내준 선수들로 꼽힌다.2025 발롱도르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4관왕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가 가져갔다.김희웅 기자 2025.09.24 22:37
해외축구

‘성질 안 죽었네’ 상대 코치에게 침 뱉은 수아레스, 6G 출장 정지 중징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상대 코치에게 침을 뱉어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최근 리그스컵 결승전 직후 상대 팀 시애틀 사운더스의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것을 이유로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수아레스의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일 시애틀과의 2025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컵 대회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가 합류한 2023년 이후 2번째 우승에 도전했는데, 결승에서 좌절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뒤에 발생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 팀의 선수단이 충돌하며 난투극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동료와 코치의 제지를 받던 중 상대 코치에게 침을 뱉었다. 난투극에 합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는 오베드 바르가스(시애틀)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고 공격적인 행동에 가담했다. 대회 조직위는 부스케츠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아빌레스에게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만 이 징계는 차기 혹은 이후의 리그스컵에서 적용된다. 대회 조직위 성명에선 “MLS는 해당 선수들과 코치진에 대해 추가 징계를 내릴 권한을 보유한다”고 했으나, MLS는 추가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한편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조르조 키엘리니,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이상 은퇴)의 몸을 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리그스컵 뒤 “긴장과 좌절이 큰 순간이었고, 경기 직후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지만 그것이 내 반응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며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의 실수로 고통받는 가족 앞에서, 그리고 이런 일로 영향을 받아선 안 되는 구단 앞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아니었다”라고 반성했다.인터 마이애미 또한 성명을 내고 “리그스컵 결승전 종료 후 발생한 충돌을 구단은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1:00
해외축구

‘김기희 교체 출전→우승’ 시애틀, 메시의 마이애미 꺾고 리그스컵 정상 등극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가인터 마이애미를 누르고 2025 리그스컵 정상에 등극했다.시애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5 리그스컵 결승에서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시애틀은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년 만에 리그스컵 제패를 노린 마이애미는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시애틀의 센터백 김기희는 후반 추가시간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으나 곧장 경기가 종료되며 볼을 터치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마이애미에서 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4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시애틀은 마이애미의 공세에 당하다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알렉스 롤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오사제이 데 로사이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40분에는 페레이라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마이애미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다.0-1로 뒤진 마이애미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시애틀 골대를 노렸다. 하지만 좀체 시애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잘 버틴 시애틀은 후반 막판 연속골로 마이애미를 침몰시켰다. 후반 39분에는 롤던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고, 후반 44분에는 로스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아내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7:47
해외축구

‘진짜 호위무사인가’ 31세 MF,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부스케츠 대체자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31)이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인터 마이애미가 아틀레티코와 데 폴 이적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 구단주가 최근 데 폴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라고 덧붙였다.전성기 나이인 데 폴이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게 흥미롭다. 인터 마이애미에는 이미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베테랑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인터 마이애미가 데 폴을 영입하기 위해선 현재 지정 선수로 등록된 메시, 알바, 부스케츠 중 한 명을 제외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MLS에는 샐러리캡이 존재하는데,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연봉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알바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메시와 부스케츠의 계약은 올해 12월까지다.매체는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양측 모두 2025년 이후에도 동행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도, 부스케츠와는 새 계약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즉, 데 폴이 부스케츠의 대체자로 언급된 모양새다.한편 데 폴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잔여 계약 기간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단 1년 남았다. 아틀레티코는 2026년 6월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내보내는 상황을 꺼리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은 이 시점에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라는 주장이다.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데 폴과 메시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데 폴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데 폴의 이적을 반대하는 거로 알려졌다.데 폴은 아틀레티코 합류 뒤 공식전 187경기 14골 26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5.07.08 09:44
해외축구

‘발롱도르 기운?’ 뎀벨레, 메시 상하의+축구화까지 받아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전 동료들의 유니폼을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뎀벨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제압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뎀벨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선 조별리그 기간 부상 및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인터 마이애미전까지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는데, 이날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이른 복귀전을 소화했다. 뎀벨레는 짧은 시간을 뛰고도 키 패스 2회,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등을 기록했다.뎀벨레가 주목받은 건 경기 뒤 그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같은 날 “뎀벨레는 경기 뒤 메시 유니폼 전체와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의 유니폼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커넥션은 여전히 끈끈하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뎀벨레가 이날 SNS에 게시한 사진에선 그가 메시의 상의는 물론 하의까지 받아낸 걸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는 메시가 착용한 축구화까지 눈에 띈다. 그의 유니폼을 들고 함께 사진 촬영한 모습도 담겼다. 알바, 수아레스의 유니폼도 함께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뎀벨레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이들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185경기 40골 41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2회·수페르 코파(슈퍼컵) 우승 2회 등을 합작한 바 있다. 뎀벨레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하면서 동행이 끊겼으나, 여전한 친분을 유지 중인 거로 보인다.한편 뎀벨레의 PSG는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1:01
해외축구

엔리케 감독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방심 못 해”→현지 매체는 메시의 ‘복수극’ 조명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PSG는 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PSG는 대회 B조 1위,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메시 입장에선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또 상대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함께한 사령탑이기도 하다.엔리케 감독 역시 메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10초만 방심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준과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그들의 대회 3경기, 그 이전 경기도 몇 개 봤다. 우리가 그들에게 압박을 걸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공을 뺏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왜냐하면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의 볼 컨트롤은 독보적이다. 루이수 수아레스는 최근 골에서도 보듯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전 제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엔리케 감독은 메시의 존재를 거듭 조명했다. 그는 “메시의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플레이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ESPN은 이들의 맞대결을 두고 ‘복수전’이라고 칭했다. 메시가 PSG를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발, 여러 논란 끝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와 빅3를 구축했지만,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을 겪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엔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PSG에서의 메시는 리그 우승 2회, 32골 35도움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등 다소 껄끄러운 마무리를 한 기억이 있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화난 상태의 메시가 우리에겐 더 낫다. 그는 늘 승리를 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떠난 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인터 마이애미와 만난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2경기 교체 출전해 29분 동안 1골을 넣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29 14:44
메이저리그

MVP 돌아온 뒤에도 1승 3패...애틀랜타, 8년 만에 PO 진출 실패하나

간판타자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얘기다. 애틀랜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1점만 내주는 등 투수들은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6이닝 무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25패(28승)째를 당했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35승 19패)와 9.5경기 차, 2위 뉴욕 메츠(34승 21패)와 8경기 밀리 3위에 머물고 있다. 애틀랜타는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다. 2018시즌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와 메츠가 '자금력'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위협했지만 명백히 동부지구 패자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고 있다. 2위와 승차도 너무 많이 벌어졌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당한 3패(1승)는 의미가 크다.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긴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 아쿠냐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다. 그해 역대 최초 41홈런 73도루를 해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도루 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같은 부위 부상이었다. 1년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번 타자로 나서 1회 말 상대 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93.1마일 포심 패스트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홈런을 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경기에서 2안타를 쳤고, 이튿날(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한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애틀랜타의 득점은 1회 홈런 1점뿐이었다. 25일 샌디에이고전은 7-1로 승리했지만, 26일 시리즈 3차전은 다시 3-5로 패했다. 28일부터 시작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1차전도 아쿠냐 주니어는 안타를 쳤지만, 애틀랜타 타선은 무득점 침묵했다. 지난해는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맷 올슨·오스틴 라일리·마르셀 오즈나·아지 알비스·마이클 해리스 주니어가 잘 막아냈지만, 올 시즌은 알비스의 해리스 주니어가 부진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8 14:44
해외축구

‘라이벌답네’ 호날두는 ACLE 결승 좌절, 메시도 COCACAF 챔피언스컵 4강에서 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이 좌절된 날,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대륙 대항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메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1-3으로 졌다. 마이애미는 1,2차전 합계 1-5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 대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7개 구단이 경합하는 클럽 대항전이다.뼈아픈 탈락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미국메이저리그(MLS) 동부콘퍼런스 5위의 팀. 상대인 밴쿠버는 서부콘퍼런스 1위다. 지난 1차전서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2실점 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날은 안방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 무너졌다.출발은 좋았다. 전반 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우위를 점했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후반전으로 향했다.그런데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6분 밴쿠버 브라이언 화이트가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2분 뒤 페드로 비테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탈락 위기에 놓인 인터 마이애미는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반전을 꿈꿨으나, 세바스티안 버홀터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메시도 다소 침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3%(23/30)·키 패스 1회·슈팅 6회·드리블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에서도 8차례나 이겼으나, 직접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한편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25 ACLE 4강전에 나선 호날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고도 무득점 침묵했다. 역전을 노린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막바지 결정적인 찬스를 연거푸 놓쳤고, 직접 프리킥도 막혔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 후 좀처럼 무관의 늪에 빠진 상태다. 2년 전 아랍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각종 통계 매체는 이 해당 대회를 공식전이 아닌 친선 대회로 분류한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00
해외축구

‘이럴 수가’ 손흥민보다 억울한 선수 널렸다…‘무관’ 순위에도 못 낀 SON, 우승 앞둔 ‘절친’ 케인이 6위

손흥민(토트넘)이 ‘무관’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험이 없는 최고의 선수 15인을 꼽아 순위를 매겼다.매체는 순위를 매긴 기준으로 선수가 EPL 우승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비롯해 EPL 기록, 팀에 미친 영향, EPL 외에서 이룬 성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우승’ 한이 깊이 맺힌 손흥민은 이 순위표에서 빠졌다. 토트넘 입단 전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친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그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하는 등 몇 안 되는 우승 기회를 목전에서 놓쳤다. 국내 다수 팬이 손흥민의 우승을 염원하는 분위기다.하지만 그보다 억울한(?) 선수들도 많다. 이 부문 1위는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제라드는 FA컵 2회, UCL 1회, UEFA 슈퍼컵 2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EPL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EPL 통산 504경기에 나섰지만,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매체는 “제라드의 위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EPL 우승 경험이 없다는 사실은 첼시전에서의 불명예스러운 실수가 영원히 그를 괴롭힐 것임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선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라고 평가했다.제라드는 2013~14시즌 첼시와 36라운드에서 갑작스레 미끄러지며 볼을 놓쳤고, 상대 공격수인 뎀바 바에게 골까지 헌납했다. 이때 리버풀은 우승이 유력했는데, 제라드의 실수로 리그 제패란 오랜 꿈을 접어야 했다. 제라드가 볼을 받다가 넘어지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한다. 2~5위에는 가레스 베일(은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지안프랑코 졸라, 사비 알론소(이상 은퇴)가 이름을 올렸다. 6~10위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폴 개스코인, 루드 굴리트, 로비 파울러(이상 은퇴)가 자리했다.대체로 빅클럽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우승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과 리버풀 출신 선수들이 많았다. 다만 리버풀은 근래 들어 매번 EPL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했고, 올 시즌에도 왕좌를 차지했다.토트넘 출신 선수인 베일과 모드리치는 토트넘을 떠난 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역 ‘무관’계 황제로 꼽히는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30 12: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