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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번엔 엔스가 불펜 대기···그런데 투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등판이 밀린 디트릭 엔스를 플레이오프 2차전에 불펜 대기시킨다. 다만 경기 투입 가능성은 높진 않다.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치른다. LG는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에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러나 이 경기가 우천 순연되자 2차전 선발 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경기 전 만난 엔스는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불펜 등판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PS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 투수로 임시 전환해 큰 재미를 봤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는 연장에 가면 쓸 것"이라면서 "앞쪽에는 내지 않고, 10회가 되면 2이닝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없이 쓰는 상황이 아니면 푹 쉬고 던지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엔스는 지난 9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2개의 공을 던졌다. 18일로 예정된 PO 4차전에 나간다면 8일 동안 길게 휴식한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는 4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다음 시리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엔스가 (임찬규, 손주영처럼) 잘 던지고 확실한 카드라고 생각했다면 당겨서 쓸 텐데 지금 흐름이 좋지 않다"라며 "앞서는 상황에서 현재 필승조로 운영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엔스는 준PO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또한 에르난데스가 사흘 동안 휴식한 영향도 있다. 염 감독은 "오늘은 에르난데스가 2이닝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손주영이 6이닝을 잘 던져주면 좋겠다. 7회부터는 필승조를 활용하고 에르난데스로 끝내면 좋겠다. 위기 상황에 오면 에르난데스가 일찍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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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손주영' LG 선발 변경, 삼성 박진만 감독 "예상 못 했지만…준비한 대로 간다" [PO2]

"LG 트윈스가 선발을 바꿀 거라고 예상은 못했지만, 준비한 대로 간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지난 14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하루 밀린 15일에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원태인이 오른다. 이재현과 김영웅의 타순이 바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의 상대 전적이 조금 안좋아서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LG 선발이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뀌었다. 엔스가 1선발이라고 생각해서 예상은 하지 못했지만, 모든 왼손 투수라 김헌곤과 전병우를 선발 타선에 배치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LG 선발이 바뀌었는데(디트릭 엔스와 손주영) 모두 왼손 투수라 김헌곤과 전병우가 선발로 나간다. 엔스를 1선발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발 투수를 바꿀 거라고 생각 못했다. 손주영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상대가 바꾼 것 같다. (1차전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인) 구자욱 상태는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졌는데, 80%까지 올라왔다. 어제는 60~70% 정도였다. 어제 담 증세를 보인 류지혁도 어제 치료를 받아서 괜찮다더라. 전날 우천 순연이 LG에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우리도 비 오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레예스가 하루 정도 더 쉬고 4차전에 등판한다. LG가 준플레이오프 체력적인 오랜만에 게임하면 한 경기만으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하루 쉬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빅볼(홈런)이 승부를 가를까우리가 이기는 패턴이 홈런이 나와야 한다. 필요할 땐 작전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들어가야 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장점을 잘 살려서 비가 와서 추워졌다. 추위에 대한 대비는훈련을 했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온도가 내려가지는 않더라. 아직 추위에 문제가 있거나 어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때 야간 훈련도 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손주영이 정규시즌에 삼성 상대로 강했는데.엔스도 우리한테 강했다(웃음). 정규시즌 성적은 참고할 데이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우리 타격 페이스가 첫 경기 하면서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 좋은 윤정빈 빼는 것도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준비 기간 구상한대로, 왼손 투수 상대로 김헌곤, 전병우를 준비했다. 2024.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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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구자욱 쉬었지만 에르난데스·엔스도 쉰다, '우천순연' 삼성의 손익계산서는? [PO2]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2차전 우천 순연은 삼성 라이온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일찌감치 방수포가 깔렸다. 결국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순연된 2차전은 15일에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후 PO 일정 모두 하루씩 밀릴 예정이다.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오면 부상 위험이 있다"면서 "경기가 시작되고 비로 취소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특히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로 취소되면 더 문제다. 오늘 원태인이 나오는데 던지다가 취소되면 내일 (연기된 2차전)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 선발 투수를 쓰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제일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경기 직전에 우천 취소됐다. 1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도 휴식의 시간을 벌었다. 지난 13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101구를 던졌다. 사흘 휴식 후인 17일 4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일정이 빠듯했다. 하지만 경기가 하루씩 순연되면서 레예스는 하루 더 쉰 뒤 18일 경기에 출전한다. 1차전 후 구토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외야수 구자욱과 목 담 증세로 한의원으로 이동한 류지혁도 휴일을 하루 얻었다. 하지만 삼성만 쉬는 게 아니다. LG의 주요 선수들도 비로 인해 휴식을 취한다.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던 LG는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섰던 불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더 나은 컨디션으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어 삼성으로선 까다롭다. 선발 로테이션도 바꿨다. 원정팀 LG는 선발 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부터 짧은 휴식만 취해왔다. 5일 준PO 1차전에 등판했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9일 4차전에 출전했다. 14일 PO 2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엔스는 나흘 휴식 후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염경엽 LG 감독은 로테이션 변경을 통해 그에게 추가 휴식의 시간을 줬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가 바뀌었으니 시리즈 흐름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가는 엔스와 3~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엔스는 회복력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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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바뀌겠죠" 비로 연기된 2차전, '최악 피한' 삼성과 '꿀맛 휴식' LG 어디가 더 유리할까 [PO2]

KBO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일찌감치 방수포가 깔렸다. 정오를 기점으로 잠시 그쳤으나, 오후 2시부터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경기 개시가 불투명했다. 결국 오후 4시 40분경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순연된 2차전은 15일에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후 PO 일정 모두 하루씩 밀릴 예정이다. 홈팀 삼성은 14일 선발 예정이었던 원태인을 그대로 15일 순연된 경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고 비로 취소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감독은 "비가 오면 아예 경기를 안하는 게 낫다. 부상 위험이 있다"라면서 "특히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로 취소되면 더 문제다. 오늘 원태인이 나오는데 던지다가 취소되면 내일 (연기된 2차전)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 선발 투수를 쓰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제일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경기 직전에 우천 취소됐다. 4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도 하루 휴식일을 더 갖게 됐다. 지난 13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101구를 던졌다. 사흘 휴식 후인 17일 4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일정이 빠듯했다. 하지만 경기가 하루씩 순연되면서 레예스는 하루 더 쉰 뒤 18일 경기에 출전한다. 원정팀 LG는 선발 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부터 짧은 휴식만 취해왔다. 5일 준PO 1차전에 등판했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9일 4차전에 출전했다. 14일 PO 2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엔스는 나흘 휴식 후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염경엽 LG 감독은 로테이션 변경을 통해 그에게 추가 휴식의 시간을 줬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가 바뀌었으니 시리즈 흐름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가는 엔스와 3~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엔스는 회복력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손주영 등판도 예전부터 비 예보를 보면서 2차전(15일) 등판을 고려하고 있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뿐 아니라, 치열했던 준PO 시리즈를 치렀던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호재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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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승률 1위→9위...롯데, 결국 악재로 작용한 최다 순연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홈 최종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역전패 당했다. 홈에서 강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배경이기도 하다. 롯데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8-12로 역전패 당했다. 5회까지 6-0으로 앞섰지만, 6회 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연속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고,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구승민도 2타점 적시타와 볼넷, 추가 적시타를 맞고 나균안과 교체됐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2득점하며 다시 달아났지만, 7회 초 1사 1루에서 정현수·진승현·송재영·정우준 등 젊은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며 다시 6실점 빅이닝을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6회 구승민을 조기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이미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무산됐지만, 홈에서 치르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팬에 승리를 선사하고자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불펜진이 또 무너지며 '아름다운 마무리'조차 하지 못했다. 롯데는 8월까지 홈에서 32승 2무 23패, 승률 0.582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홈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9월 홈에서 치른 14경기에서는 5승(1무 8패)에 그쳤다. 승률(0.385)은 9위였다.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된 8월 중순, 롯데는 5위를 3~3.5경기 차로 추격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홈 경기가 몰려 있어, 5위 진입 희망도 밝혔다. 하지만 4일부터 시작된 5연전에서 1승에 그쳤고, 13일부터 치른 6연전에서도 3승 3패를 기록하며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9월 홈에서 치른 14경기 중 기록한 실책은 17개.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8.20이었다. 세대 교체 효과로 뜨거운 화력을 갖추게 됐지만, 경험 부족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박빙 상황 수비력은 이전보다 떨어졌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천·폭염 순연으로 많아진 잔여 경기가 호재로 작용할 것 같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기본기에 문제를 드러낸 점은 명확하게 꼬집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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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기회 많다...'홈 승률 1위' 롯데, 잔여 경기 편성은 호재 [IS 포커스]

'잔여 경기'가 많다는 점이 롯데 자이언츠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15경기를 소화했다. 비와 폭염으로 18경기나 순연된 탓이다. 26일 기준으로 51승 3무 61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KT 위즈에 4경기 밀린 8위를 지켰다. KT가 롯데보다 7경기 더 치른 상황.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가 자력으로 5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5월까지 최하위(10위)였던 롯데는 6월 승률 1위(0.609)에 오를 만큼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7월 치른 20경기에서 14패(6패)를 당하며 다시 주춤했다. 8월도 셋째 주까지는 승률 1위(0.750)였지만,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선 4패(1패)를 당했다. 상승세를 타면 치고 올라가는 팀이 롯데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휴식일이 많은 팀은 우리와 할 때 좋은 선발 투수를 내보낼 것이다. 그럼 경기가 어려워진다"라면서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막바지 일정을 치르면 경기가 많이 남은 게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우천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102경기를 재편성해 30일부터 적용한다. 잔여 경기 편성은 롯데에 유리해 보인다.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전이 많기 때문이다. 4일 KT전부터 8일 SSG 랜더스전까지 5경기,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9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를 연달아 홈에서 치른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홈에서 치른 54경기에서 30승 2무 22패, 승률 0.577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원래 강했던 홈에서 이동으로 생길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소모를 줄이며 스퍼트에 집중할 수 있다. 5강을 두고 경쟁하는 KT·SSG·한화와도 원정보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가 더 많이 남아 있다. 앞서 홈에서 치른 SSG·한화전 모두 우세했다. 원정 편성도 나쁘지 않다. 롯데는 창원·대전·수원·광주를 차례로 돌아야 하는 일정이 한 번 있지만, 서울·인천 일정은 붙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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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전날 술자리→최악투' 나균안, 14일 징계 끝…실망을 희망으로 바꿀까 [IS 포커스]

등판 전날 술자리 논란을 빚고 최악투까지 선보인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의 징계가 곧 끝이 난다. 현재 2군에서 훈련 중인 그는 징계가 끝나면 본격적인 연습 투구를 통해 실전 복귀에 시동을 건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나균안의 징계는 향후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는 가정하에, 8월 14일에 공식 해제된다. 나균안은 다음날인 15일부터 2군 및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나균안은 지난 6월 25일 열린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진도 부진이었지만,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진 것이 비난의 단초가 됐다. 당시 나균안이 부산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밝혀졌고, 관리가 중요한 '선발 투수'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것에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롯데 구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 손상과 구단 이미지 훼손, 경기 준비 소홀을 이유로 나균안에게 30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28일 시작됐고, 시즌 107번째 경기인 오는 14일 경기를 끝으로 해제된다. 다만 그 사이에 우천 순연 경기가 생기면 날짜는 더 미뤄진다.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은 8월 초 2군 퓨처스팀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단순 훈련은 징계 경기 수와 무관하다"면서 "오는 14일에 하프 피칭을 진행한 뒤 17일쯤 30~40구가량 피칭할 계획이다. 퓨처스 경기 등판 일정은 진행 과정을 본 뒤 출전 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1군에 출전하기는 어려워보인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이 위태롭다. 7월부터 나선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80을 기록한 찰리 반즈를 제외하면 애런 윌커슨(7경기 1승 2패 ERA 4.62) 박세웅(5경기 2패 ERA 6.27) 김진욱(5경기 1승 ERA 5.56) 한현희(1경기 ERA 7.20) 이인복(1경기 1패 ERA 21.00)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나균안 역시 올 시즌 14경기 2승 7패 ERA 9.05로 부진 중이라 눈에 띄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시험해 볼만한 카드 중 하나기도 하다. 징계 발표 후 김태형 감독은 "징계가 끝나면 또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균안의 복귀가 한여름 롯데의 반등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까. 15일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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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롯데-NC전 우천 순연···미뤄진 '새 식구' 요키시의 NC 데뷔전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5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경기 개시 약 3시간 전부터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후 방수포가 덮어졌고, 빗줄기가 가늘어진 오후 5시 40분부터 정비에 돌입, 예정보다 10분 늦춰 6시 40분 경기 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빗줄기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오후 7시를 넘어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이로써 에릭 요키시의 NC 다이노스 데뷔전도 연기됐다. 요키시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과 선발 맞대결 예정이었다. 요키시는 지난 31일 NC와 10만 달러(1억 3700만원)에 계약했다.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한 NC는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고, 가장 빨리 팀에 합류가 가능했떤 요키시를 선택했다. 요키시는 지난 3일 입국했고, 비자 발급이 완료돼 실전 등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8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해 NC 유니폼을 입고 치를 예정이던 KBO리그 복귀전이 미뤄졌다. NC는 9일부터 잠실에서 LG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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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가 '벤클 악몽'으로…다시 오른 수원 마운드, 이번엔 맘껏 내질렀다 [IS 스타]

약 두 달 전의 일이다. 6월 5일 수원 경기 후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KT 위즈의 베테랑 야수들이 한화 이글스 선수단을 향해 다가가며 한 선수를 불렀고, 이를 제지하던 선수들이 뒤엉켜 어수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당시 경기 도중, 큰 점수 차(10점)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한화 투수 박상원이 KT 타자들을 연거푸 삼진 처리한 뒤 과도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화근이었다. 두 팀간 쌓인 감정의 골은 이튿날(6일) 박상원이 KT 선수단을 찾아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7월 30일, 박상원이 '논란의' 수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한화가 6-4로 근소하게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은 공교롭게도 당시 벤치클리어링에서 자신을 불러낸 황재균을 첫 타자로 맞았다. 직전 열린 대전 경기에선 연장 결승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황재균을 돌려 세웠다.7회엔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문상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2사 후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맞이한 상대는 김상수. 또 공교롭게도 두 달 전 마지막 삼진을 잡고 포효한 상대가 김상수였다. 박상원은 김상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닝을 마치는 아웃 카운트가 올라가자 박상원은 안도의 포효를 내지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자신의 사과로 일단락됐다고는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주눅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상원은 달랐다. 꿋꿋하게 제 공을 던졌고, 이번엔 논란 없을 2점차, 2·3루 상황을 막아내면서 마음껏 크게 포효했다.경기 후 만난 박상원은 당시를 돌아보면서 "벤치클리어링 자체가 팀에게도 안 좋고 바라보는 사람들한테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 황재균 선배가 저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100%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포효는) 나도 모르게 나왔던 모션이다. 상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박상원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냉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개인적인(주눅드는) 감정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타자가 누구든 내 피칭을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2점 차 상황에서 박상원에게 1이닝 이상을 믿고 맡긴 건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였다. 7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0(10이닝 7자책)으로 부진하고 있던 그였기에, 2점 차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한 주의 시작이라 다른 불펜 투수들도 많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를 믿고 7회를 온전히 맡겼다. 박상원은 "최근 경기에 비해서도 오늘 투구가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다"라면서도 "지난주에 (우천 취소 등으로) 사흘 이상 쉰 게 힘이 많이 됐다.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주시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신다.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시고 내가 좋아질 수 있는 많은 방법으로 운용을 해주신다. 지금 행복하게 던지고 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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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리그도 장수 외국인 선수 특례 적용 고민해 볼 필요 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는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로 공시됐다. 2019년부터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장수 외국인 선수로 팀 내 신망이 두터웠던 그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정든 팀을 떠난 것이다. 켈리는 LG에서 활약한 6년 동안 단 한 번도 성적 문제로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간 적 없는, 자기 관리의 대명사였다.눈길을 끈 건 고별식이다. 켈리는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자 정들었던 LG 팬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상 KBO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 고별식이나 다름없었는데 켈리를 포함한 많은 LG 선수와 팬들의 눈물이 때마침 내린 빗물과 어우러져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필자의 머릿속에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떠올랐다. 로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에서 뛴 장수 외국인 타자였다. 다섯 시즌 동안 홈런 155개를 몰아친 로맥은 2021년 시즌 후반, 허리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 로맥은 특별한 행사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정든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조촐했던 그때 상황을 돌이켜 보면 켈리의 고별식이 부럽게까지 느껴졌다.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건 1998년이다. 초창기 외국인 선수를 일컬어 '용병(傭兵)'이라고 불렀다. 돈을 주고 고용된 병사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잠시 팀에 머물다가 가는 이방인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켈리나 로맥처럼 한 팀에서 수년간 뛰는 선수도 나오기 마련이다. 이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제도를 시행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선 1군에서 8시즌(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우면 다음 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외국인 선수도 이 조건을 채우면 일본 국적을 가진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이 규정이 적용된 선수는 역대 총 10명 있었다. 1996년 대만 출신의 곽태원(郭泰源)이 첫 사례. 2020년 대만 프로야구(CPBL)도 FA 자격 연한(9년)을 채운 외국인 선수의 경우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규정을 바꿨다.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이 기준에 근접한 선수는 8시즌을 활동한 더스틴 니퍼트와 헨리 소사 2명이다. 10년 가까이 뛰었다는 건 그만큼 안정된 기량으로 국내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KBO리그가 지금과 같이 팬들의 사랑을 계속 받으려면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데에도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경우 리그가 확장되면서 미국 국적 이외의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4개 구단 체제일 때만 하더라도 아시아 선수가 MLB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현행 30개 구단 체제로 확장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명실상부한 '월드시리즈'가 되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KBO리그도 NPB나 CPBL처럼 외국인 선수 특례 조항 신설을 검토할 필요성이 보인다. 리그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7.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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