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왼쪽)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 IS 포토
KBO리그는 4일 두 경기만 열렸지만, 중위권 순위 변동은 심했다.
4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는 대구(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광주(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경기의 우천 순연으로 수원(KT 위즈-LG 트윈스) 창원(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에서만 진행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는 KT의 패배로 5위로 도약, 가만히 앉아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전날(3일) 수원 KT전에서 7회 대거 6점을 뽑아 8-7로 역전했으나 9회 말 끝내기 실책으로 8-9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5위에서 6위로 추락했고, KT는 단숨에 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KT는 4일 LG에 8-10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8-5로 앞선 8회 초 마무리 박영현이 문성주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숙소에 머무르던 롯데는 KT의 이날 패배로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4일 현재 승률 0.5041을 기록, 승률에서 KT(0.5050)에 1모 차 앞선다.
KT의 패배로 삼성은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7위 NC는 이날 두산에 3-12로 역전패를 당해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짝 더 떨어졌다.
이날 우천 순연된 삼성-키움전은 9월 25일 편성됐고, KIA-SSG전은 추후 편성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