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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데뷔 첫 10호골, 서울은 김천에 1-3 패배…5위 경쟁 '술렁'

FC 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프로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승점 49에 머물렀다. 같은 날 강원이 2위 대전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추가, 서울과 승점을 나란히 하면서 5위 경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갔다. 서울이 끝까지 5위를 지키면 코리아컵 결승 결과에 따라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따낼 수 있으나, 강원도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승점 61을 쌓은 김천은 2위 대전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히면서 준우승 경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 갔다. 이날 서울은 전반 33분 김주찬에게 실점하며 고전했다. 박태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서울의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 서울 골망을 갈랐다. 원소속팀이 서울의 라이벌 수원 삼성인 김주찬은 득점 뒤 서울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쳐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캡틴' 린가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승원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한 린가드의 올 시즌 리그 10호골이었다. 2012~13시즌 프로로 데뷔한 린가드가 소속 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울은 후반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서울 최준이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43분 박세진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김천의 박태준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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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원클럽맨' 전북 레전드 최철순, 30일 FC서울전 끝으로 '은퇴'…"나보다 행복한 선수 없을 것"

K리그1 전북 현대 레전드 최철순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최철순은 오는 30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끝으로 20년간 누비며 땀 흘리며 팀과 함께 쓴 전주성 히스토리에 마침표를 쓴다.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20년간(상무 임대 포함) 전북 현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선수로 팀의 수많은 역사를 함께 쓰고 그 중심에 있었다.수많은 팬이 최철순을 레전드로 칭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전북 현대와 함께 한 시간뿐만 아니라 팀과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도 크기 때문이다. 최철순은 20년간 전북 현대에서 511경기(K리그1-411경기, ACL&ACLTwo–71경기, 코리아컵-26경기, 클럽월드컵-3경기 *25년 11월 21일 기준)에 출전하며 K리그1 10회, ACL 2회, 코리아컵 2회 등 1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특히 K리그1과 ACL은 팀의 역대 모든 우승의 현장에는 최철순이 있어 전설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역사로 불리는 배경이다.팬들이 최철순 선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는 데에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에도 있다.지난 2015년 5월 당시 수원 삼성과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최철순은 경기장 N석으로 가서 직접 확성기를 손에 쥐고 전북현대 서포터즈인 MGB(Mad Green Boys)와 함께 서포팅을 이끌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상징인 최철순은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성인 국가대표에서는 11경기에 출전했다.지난 2006년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 이후 2025년 11월 30일까지 7573일간 녹색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활약할 최철순은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항상 선수로서 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현대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것이다”며 “팬 여러분과 저와 함께했던 코칭,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 현대와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내가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며 깊은 소회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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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vs 싸박 vs 이동경’ K리그1 MVP 후보 공개…2025 대상 시상식, 12월 1일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9일(수)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기반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선정된 후보들은 24일(월)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2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인 내달 1일(월) 오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며, MVP·영플레이어·감독상 수상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개인상은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한편,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된 팬 약 300명이 함께하게 된다. 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이며, 당첨 여부는 25일(화)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5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명단■ K리그1○ MVP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 영플레이어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 감독상거스 포옛(전북), 유병훈(안양), 황선홍(대전)○ 베스트11- GK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황인재(포항)- DF 좌김진수(서울), 김태현(전북), 이명재(대전)- DF 중앙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야잔(서울)이창용(안양), 전민광(포항), 홍정호(전북)- DF 우김문환(대전), 김태환(전북), 조성권(광주)- MF 좌김승섭(제주), 송민규(전북), 윌리안(수원FC)- MF 중앙김봉수(대전), 김진규(전북), 박진섭(전북)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토마스(안양)- MF 우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문선민(서울)- FW모따(안양),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K리그2○ MVP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E), 제르소(인천)○ 영플레이어박승호(인천), 백지웅(서울E), 이건희(수원)○ 감독상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 베스트11- GK민성준(인천), 양한빈(성남), 양형모(수원)- DF 좌김예성(전남), 이기제(수원), 이주용(인천)- DF 중앙김건희(인천), 김오규(서울E), 레오(수원)베니시오(성남), 조위제(부산), 홍성욱(부천)- DF 우신재원(성남), 이건희(수원), 장호익(부산)- MF 좌박지원(수원), 박창준(부천), 제르소(인천)- MF 중앙발디비아(전남), 박창환(서울E), 박현빈(부천)서재민(서울E), 이규성(수원), 이명주(인천)- MF 우세라핌(수원), 에울레르(서울E), 페신(부산)- FW루이스(김포), 무고사(인천), 바사니(부천)일류첸코(수원), 호난(전남), 후이즈(성남)김희웅 기자 2025.11.20 11:15
국가대표

“황인범 파트너 문제+윙백 강화+속도감 높이기”…韓 축구 전문가들이 말한 홍명보호의 과제

올해 마지막 A매치가 끝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11월 볼리비아,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미드필드 최적 조합 완성 ▶윙백 역량 강화 ▶속도 올리기로 요약된다.11월 평가전에서는 무엇보다 미드필드진의 짜임새가 부족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드필드에 새로운 조합을 써야 했는데,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황인범이 돌아오면 최적의 호흡을 선보일 파트너를 찾는 게 과제다.스리백, 포백을 혼용하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과 박용우(알 아인)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주로 기용했다. 그러나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당면 과제로 “황인범 파트너 문제가 남아 있다”고 꼽으면서 “다른 미드필더 후보가 볼 배급력이 좋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자리만 지키거나, 상대 압박에 취약하거나, 수비 의식에 부족함이 있는 등 단점을 안고 있다. 스리백을 쓰면 중원 수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데, 중원이 적절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스리백의 단점이 더 노출된다”고 짚었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1-0 승)에서 한국의 중원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공격 전개가 아쉬웠고,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이황재 ENA 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원에서 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선까지 내려와서 전방으로 볼을 길게 때려놓는 장면이 잡혔다”면서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은 크로스를 직접 붙일 수 있는 박스 외곽 또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처리할 때 빛난다. 이태석의 골 장면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3선까지 움직이면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뜻이다.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주전 미드필더는 내년 3월 평가전 이전까지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 후보로는 김진규(전북 현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FC낭트)가 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역시 유력 후보다.한준희 위원은 “(홍명보호의) 플랜 A는 3-4-2-1 전형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짚으면서 “지금까지 스리백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 양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중앙 수비수들의 유효한 빌드업 가담이 부족하다. 그 결과 공격 전환이 느려지고, 수비 숫자가 많은 시간이 길어진다. (가나전에서) 전반적으로 소극적 흐름이 돼 버린 이유”라고 했다.그러면서 “윙백의 공격력이 없으면 계속 소극적 운영만 하게 된다. 볼을 뺏겨 오히려 실점할 우려가 커진다”며 “가나전 득점 장면은 그나마 윙백의 공격 가담 효과가 드러난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나전 윙백으로 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이황재 위원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까지 ‘속도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볼을 소유했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전개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황재 위원은 “현대 축구에서 조직적으로 갖춰진 수비 틈을 발견해서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속도를 살리고 그 안에서 디테일이 있는 움직임과 패스가 있어야만 승부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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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무패' 서울 이랜드, 대전의 가을 책임지는 마사…K리그 월간 TSG 11월호 발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5년 11월호가 발간됐다. ‘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콘텐츠로,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한다. 이번 11월호에서는 지난 10월 K리그1, 2 순위와 주요 경기 데이터 등을 되짚어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심도있게 다뤘다. 베스트 팀은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10월 5경기에서 11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4승 1무를 올렸다. 서울 이랜드는 상대에 맞는 유연한 전술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였고, 리그 막바지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K리그2 PO 진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베스트 플레이어는 ‘가을 남자’ 마사다. 11월호에서는 마사의 강점인 ‘간결함’과 ‘타이밍’을 중심으로 활약상을 분석했다. 마사는 상대 수비 지역에서의 간결한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으로 압도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며 대전의 연승을 이끌었다. 베스트 매치는 10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서울 대 강원의 경기를 선정했다. 이날 강원은 전반 11분 김건희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모재현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두 골 차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에 린가드, 문선민, 류재문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린가드의 멀티골, 류재문의 역전골, 천성훈의 쐐기골이 터지며 경기는 서울의 4-2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 밖에도 월간TSG 11월호에는 한 달간 리그의 판도를 한눈에 정리한 ‘월간 데이터’ 및 ‘월간 오버뷰’, 파이널B 그룹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경쟁하는 울산, 수원FC, 제주, 대구를 집중 분석한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수록했다.‘월간 TSG’ 11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5.11.18 15:05
프로축구

울산 HD,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하는 '가을 축구 여행' 상품 출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가을 축구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울산 구단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수도권 팬들의 이동, 여행, 경기 관람을 한데 담은 여행 상품 ‘스포츠 열차 in 울산’을 출시했다.‘스포츠 열차 in울산’은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여행 상품으로 서울역·울산역 왕복 KTX 기차표, 울산 시내 관광 및 문수축구경기장 이동 셔틀버스, 중·석식 그리고 울산의 홈경기 입장권까지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울산광역시의 대표 여행지인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 대표 먹거리인 언양 불고기 중식까지 계획되어 있어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코레일관광개발의 스포츠 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스포츠단체와 협력해 철도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지역 스포츠 이벤트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열차와 관광열차를 활용한 편리한 이동과 함께 경기 관람, 지역 명소 방문, 향토 음식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됐다.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 당시 첫 선을 보인 ‘스포츠 열차 in 울산’은 실속 있는 일정에 더불어 10만 7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위 언급된 일정과 특식에 더해 경기 시작 전 울산 선수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팬 스킨십 행사)까지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았다. 해당 상품의 모든 인원들은 “지역 여행과 스포츠 관람을 하루 만에 잡은 일석이조 여행”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참가자들의 호평과 수도권 팬들의 계속되는 참여 문의에 힘입어 울산 구단과 코레일관광개발은 다가오는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K리그1 마지막 홈경기 경기에서도 동일한 여행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모집 인원 30명에서 두 배 늘린 60명의 팬들을 위한 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스포츠 열차 in울산’ 여행 상품 구매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 지역별여행 섹션에서 가능하며, 비용은 이전 차수와 동일한 10만 7천원이다.이은경 기자 2025.11.18 10:31
프로농구

연장전 끝에 KT전 7연승 전희철 감독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 [IS 승장]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이다.(웃음)"17일 경기를 마친 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한 말이다.SK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5-83으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70-7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KT전 7연승을 질주한 SK는 5할 승률(8승 8패)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시즌 개인 1호이자 통산 6호. 부상에서 복귀한 오재현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안영준이 18점 5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다. 김낙현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집어넣는 등 11점을 책임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이겨서 다행이다.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마운데 순간순간 집중력을 놓을 때가 있었다. (그래도 연장전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거 같다"며 "최근 박빙에서 놓친 경기가 있었는데 다시 가져가는 힘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카굴랑안(22점)과 윌리엄스(27점)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KT와 경기하게 되면 (두 선수의 수비를) 신경 써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전 감독은 오재현에 대해 "오늘은 거의 슈터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톨렌티노가 빠진 걸 다 채워준 거 같다”며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매번 이렇게 할 순 없겠지만 오늘은 만점 활약을 한 거 같다. (슛 찬스가 있으면) 자신 있게 올라갔다"라고 흡족해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23:29
프로축구

여자축구 최강자 가릴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15일 화천서 개최

2025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5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다.지난 1차전에서 화천KSPO가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 있는 가운데, 치열했던 1차전에서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누가 더 빠르게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2차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화천KSPO가 1승 3무로 근소하게 우세하며, 이번 1차전에서도 화천KSPO가 승리하며 심리적인 우위를 점했다.1차전은 화천KSPO가 전반 강한 압박으로 서울시청의 공격 라인을 흔들고 조직적인 공격 전개로 3-0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후반 들어 서울시청이 베테랑 박희영을 중심으로 두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흐름을 되찾는 등 양 팀 모두 집중력과 투지를 드러냈다.2차전에서 화천KSPO는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고 서울시청은 최소 1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게는 2026시즌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주어진다.화천KSPO는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의 ‘트레블(3관왕)’이자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 화천KSPO다.특히, 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에 0-2로 패한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도 합산 스코어에서 밀리며 우승을 놓친 바 있다. 홈에서의 패배가 주는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화천KSPO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2차전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로 임하고 있다.서울시청은 창단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두 골을 연속으로 만들어내며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베테랑 중심의 경기 운영과 세트피스 강점을 앞세워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후반 집중력은 서울시청의 확실한 장점으로 꼽히며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맹은 2차전 당일 VIP 게이트 앞에서 팬들에게 배포될 기념품 300개를 준비했으며, 2025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 분위기와 선수단 사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KBSN SPORTS 케이블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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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도 거뜬한 ‘51%’ 이정현, 100% 향한 과제는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6)은 여전히 자신의 컨디션을 ‘51%’라 평했다. 국내선수 평균 득점에 1위를 기록 중임에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더 나은 팀 성적까지 이루고 싶은 욕망이 크다.이정현은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37분2초를 뛰며 18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팀은 85-63으로 크게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 5년 차 이정현은 소노의 ‘간판’ 선수다. 팀 공격 대부분이 그의 손끝에서 시작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3점슛은 물론,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공격에도 능한 공격형 가드로 꼽힌다.실제로 이정현은 올 시즌 첫 13경기서 평균 16.6점 4.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에선 국내선수 중 1위.하지만 이정현은 자신을 ‘51%’라 평했다. 이유가 있다. 9위(4승9패)에 그친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도 이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지난 2023~24시즌 44경기를 뛰고도 평균 22.8점 6.6어시스트 2.0스틸을 올린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득점과 어시스트가 줄었다.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와 공격 비중을 나눈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장기였던 슛 밸런스가 흔들린다. 이정현의 올 시즌 야투성공률은 35.4%로, 커리어에서 가장 낮다. 3점슛 성공률은 24%까지 추락했다. 2023~24시즌 3점슛 성공률은 37.2%였다.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도 아쉬움이었다. 올 시즌 직전에는 대표팀 차출 기간 무릎을 다치기도 했다. 그는 9일 KT전을 마치고 “최근 부상 이후 경기력이 안 올라온다고 느꼈다. 컨디션도 분명 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완전한 회복을 위해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팀 사정상 쉽지 않다. 백코트 자원들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의 출전 시간을 25분으로 줄이겠다던 손창환 소노 감독의 시즌 전 약속도 사실상 이뤄지기 어렵다.하지만 이정현은 “사실 내가 더 뛰겠다고 했다. 개인적 리듬, 체력 부담도 있지만, 원래는 32분은 거뜬하게 뛴 선수였다”라고 웃었다. 이어 “부상에 대한 리스크는 있겠지만, 뛰면서 한 경기라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재도 선수가 얼른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정현 입장에서도 올 시즌은 특별하다. 시즌 뒤 입대를 앞둔 그는 소노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고자 한다.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힘쓰는 이유다. 이정현은 “운동 전 재활을 충분히 하고, 웨이트를 충실히 하고 있다. 경기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뛰다 보면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팬들이 알고 있는 이정현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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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10년 차 확정…올해도 씁쓸한 부산의 겨울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내년에도 2부리그에 남게 됐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2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부산은 지난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K리그2 2025 38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부산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이었다. 충남아산전을 포함해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경쟁팀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5위 가능성을 기대했다. 5위는 1부 승격을 다툴 수 있는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이다.부산은 충남아산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완패했다. 후반 막바지에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구단은 ‘팬 감사데이’라는 주제로 홈 최종전을 치렀지만, 팬들이 지켜본 건 씁쓸한 패배와 PO 좌절 소식이었다.최근 2시즌 부산은 유독 안방에서 부진했다. 8일 기준으로 홈 성적 9위(6승7무7패)다. 원정 성적(8승6무4패·5위)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있다. 13개 팀이 경쟁한 지난 시즌은 더 극단적이었다. 당시 부산은 원정 성적 1위였는데, 홈에선 9위에 그쳤다.연승 흐름을 이어가야 할 타이밍에 매번 고꾸라진 것도 아쉬움이었다. 시즌 초반 4연승을 제외하면 3연승 이상 기록이 없다. 기업 구단인 부산은 자금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 기준 부산의 선수단 총지출액은 약 54억원으로, 13개 팀 중 4위였다. 같은 해 K리그1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약 126억원), K리그2 수원 삼성(약 88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25시즌 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선수단 운영에도 불운이 겹쳤다. 시즌 중 핵심 미드필더이자 부주장인 임민혁을 리영직(전 FC안양)과 트레이드하며 승부수를 뒀지만, 그는 2경기 만에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선수 페신(12골 3도움)이 활약했으나, 그밖에 꾸준히 활약한 특급 자원은 없었다.부산 부임 전까지 K리그1 팀만 이끈 조성환 감독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과거 ‘명가’로 불린 부산은 이제 K리그2가 더 익숙한 구단이 됐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 이후, 부산이 가장 최근 K리그1(1부리그) 무대를 밟은 건 2020시즌이 마지막이다.김우중 기자 2025.11.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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