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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4년 만에 광주 떠난다…구단주가 직접 발표 “韓 축구 위한 길”

이정효 감독이 광주FC를 떠난다.광주FC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효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광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 그리고 새로운 꿈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운을 뗐다.강기정 구단주는 ‘더 높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배우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며 이정효 감독의 편지를 인용해 전했다.강기정 구단주는 “대한민국 축구와 이정효 감독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며 “지금은 헤어지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앞날에, 또 이정효 감독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 바라며 크게 다시 만나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이정효 감독은 2021년 12월부터 광주를 지휘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2년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쌓고 광주의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일궜다.2023시즌에는 광주를 K리그1 3위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안겼다. 아울러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코리아컵 준우승 등 역사를 새로 썼다.광주와 동행을 끝낸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수원 삼성과 연결되고 있다. 2024시즌부터 K리그2에서 경쟁한 수원 삼성은 올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제주 SK에 패하며 1부 승격을 다음으로 미뤘다.김희웅 기자 2025.12.21 14:44
국가대표

‘유럽파’ 김태원·김용학 합류…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공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됐다.U-23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대회에 나설 선수 구성을 마쳤다. 23명 최종 명단에는 국내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김용학,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FC)가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03년생 11명, 2004년생이 6명이며 이 중 5명(문현호, 김용학, 강상윤, 이찬욱, 강성진)이 2023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여기에 더해 올해 10월 칠레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2005년생 4명(김태원, 배현서, 신민하, 이건희)과 2006년생 2명(백가온, 홍성민)이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김용학과 김태원 2명이다.이번 U-23 아시안컵은 1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는 아니다. 다만 내년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은 향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호주와 국내 친선경기를 가졌고,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우승으로 국제 경기 경험을 쌓아왔다.대표팀은 22일 카타르로 출국해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한 뒤,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한다. 한국은 C조에 편성돼 7일 이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AFC U-23 아시안컵 참가 명단(총 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신민하,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김한서(용인FC), 이찬욱(김천 상무)FW: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 (C조 / 리야드,한국 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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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포옛 떠난 K리그, 2026시즌 흥행 카드는 ‘부천 vs 제주’ 연고 더비?

“빅매치로 만들 수 있다.”부천FC1995의 역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영민 감독이 제주 SK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부천의 ‘주장’ 한지호도 고개를 끄덕였다.이영민 감독은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대하는 매치로 제주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이 매치가 우리 팬뿐만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흥행 요소가 될 것 같다”면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빅매치(슈퍼 매치)처럼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빅매치가 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천과 제주는 연고를 두고 얽혀있다. 부천 팬들은 지난 2006년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를 옮기면서 팀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95년 유공 코끼리 축구단(부천 SK 전신) 팬들이 결성한 서포터스 ‘헤르메스’와 부천 시민들이 시민축구단 창단에 힘을 모았고, 2007년 12월 부천FC1995가 탄생했다.세미프로 리그인 K3리그에서 경쟁했던 부천은 2013시즌부터 프로리그인 2부에서 경쟁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최상위 리그(K리그1)에 입성했다. 응어리가 있는 제주와 1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2021년부터 부천에서 활약 중인 한지호는 “부천에 온 지 5년째인데, 구단 역사를 알아가면서 제주와 인연을 알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서 기쁨을 줘야 한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는 지난 1~2년 흥행에 이바지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와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전 감독이 떠나면서 흥미 요소를 잃었다는 평가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두 인물이 한국 무대를 뜬 건 분명 악재지만, 부천과 제주의 스토리는 충분히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앞서 부천, 제주와 비슷한 관계인 FC안양과 서울의 경기가 히트를 친 바 있다. 두 팀 역시 연고를 두고 얽혔고,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안양의 K리그1 첫 맞대결에 관중 4만 1415명이 운집했다. 5월 3일 서울과 전북의 경기(4만 8008명)에 이어 올해 열린 K리그1 228경기 중 두 번째로 많은 팬을 모았다.부천과 제주의 첫 대결 역시 두 팀 팬을 넘어 제3자 팬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전 양 팀의 신경전, 대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까지 뽐낸다면 꾸준한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제주가 K리그2로 강등됐던 2020년에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세 번 모두 제주가 이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되며 큰 관심을 받진 못했다. 올해 4월 코리아컵 3라운드(32강)에서는 부천이 제주를 1-0으로 이긴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5.1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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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 역대 최다 출장' 안영규와 2년 연장 계약

프로축구 광주FC가 ‘리빙 레전드’ 안영규(36)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광주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자이자 황금기를 함께한 핵심 선수 안영규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영규는 2012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대전, 안산·아산무궁화, 성남FC 등을 거치며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5년 고향 팀 광주에 입단해 33경기를 소화하며 잔류에 기여했고, 2022년에 다시 복귀해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열어젖혔다.특히 복귀 첫해 팀을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최다 승점 신기록으로 견인하며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고, 시즌 MVP를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2023시즌에는 광주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과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끄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올 시즌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1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달성, 광주FC 통산 191경기(현재 기준)로 구단 최다 출장자에 오르며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안영규는 “광주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경기력과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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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K리그1 준비’ 이영민 감독 “잔류가 현실적 목표…제주전, K리그 흥행 요소 될 듯” [IS 부천]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잔류’를 목표로 잡고 K리그1 도전에 나선다.이영민 감독은 15일 오후 1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승격하고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2~3주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승격한 다음 기뻤는데, K리그1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승격은 고맙지만, 내년 시즌을 철저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25시즌 K리그2 정규리그를 3위로 끝낸 부천은 지난달 30일 5위 성남FC와 0-0으로 비기며 2부 플레이오프(PO)를 통과했다. 부천은 수원FC와 승강 PO 1·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부천과 함께 처음 1부에 도전하는 이영민 감독은 “현실적으로 잔류가 목표다. K리그1에 처음 발을 디뎠기에 첫해는 무조건 잔류를 목표로 둬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가진 축구 색을 바꿀 수도 있지만, 공격 등 유지할 수 있는 건 유지해야 올라가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것은 다듬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K리그1에 부천이 승격하면서 제주 SK와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초 부천에는 부천 SK란 축구팀이 있었는데, 2006년 제주로 연고를 옮기면서 팀이 사라졌다. 이후 부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축구단 창단에 앞장섰고, 2007년 12월 부천FC1995가 탄생했다.이영민 감독은 “이 매치(제주전)가 우리 팬뿐만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흥행 요소가 될 것 같다. 나도 전술적으로 재밌는 축구로 즐거움을 드릴 축구를 만들어야 흥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수원의 빅매치처럼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빅매치가 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와 경기가 걱정되지만, 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안양과 경기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이영민 감독과 일문일답-승격 소감.승격하고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2~3주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승격한 다음 기뻤는데, K리그1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승격은 고맙지만, 내년 시즌을 철저히 잘 준비하겠다.-다른 감독에게 K리그1 조언을 들었는지.유병훈 감독과 승격한 다음이 아니라 올 시즌 초에 만나서 경기를 보고 나서 K리그1과 2가 뭐가 다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유병훈 감독이 느낀 점을 이야기해 줬고, 나도 반대로 이런 걸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고 한 적이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유병훈 감독과 통화했지만, 자세한 것은 유병훈 감독과 소통해서 조언을 구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게 다가 아니고, 그분들(다른 K리그1 감독)의 경험도 있다. 내가 잘 판단해서 팀을 꾸려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분들에게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승격했을 때도 즐거운 표정이 아니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기쁜지.표현을 많이 하고 싶은 사람 중 하나다. 잘 안되더라. 선수들에게 살갑게 다가가고 싶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싶은데, 성격상 잘 안됐다. 승격한 뒤에도 정말 기쁜데, 내가 상상했던 게 이뤄지니 멍했던 것 같다. 그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집사람이 괜히 웃음이 난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도 눈을 떴을 때 웃음이 났다고 해야 할까. 기뻤던 건 하루였던 것 같다. 이제 다가올 것을 준비해야 하므로 걱정이 앞선다.-지금까지 어떻게 선수단을 이끌어 갔는가.가장 중요한 게 신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를 신뢰해야 하고, 나도 선수들을 신뢰해야 한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코치진의 신뢰가 (없다면) 아무리 감독 전술, 전략이 좋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 같다. 가장 강조하는 게 선수들과의 관계와 신뢰다. 나도 그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선수들이 신뢰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잔류 이외에 K리그1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현실적으로 잔류가 목표다. K리그1에 처음 발을 디뎠기에 첫해는 무조건 잔류를 목표로 둬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가 가진 축구 색을 바꿀 수도 있지만, 공격 등 유지할 수 있는 건 유지해야 올라가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것은 다듬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다음 시즌 제도상 최하위만 안 해도 잔류할 수 있는데, 그래도 전력에 걱정이 있을 것 같은데.올해와 같은 상황이면 조금 더 힘들었겠지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K리그1에서 머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 팀은 남아 있기에 그 팀에 안 들어간다는 생각을 명확히 가져가야 한다. 우리 부천이 올라가서 당장 좋은 성적을 바랄 수 없지만, 부천이 K리그1에 올라가도 나중에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게 초석을 잘 다져야 한다. 그래야 부천이 또 다른 목표를 갖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첫해가 중요하다고 본다.-구단에 바라는 점은.구단에 요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도 많고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당장 이거 해달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상의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런 부분만 잘 이뤄지면 재밌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본다.-K리그1에 왔다고 실감하는 요소는.코치들과 선수 수급에 관해 소통하는 게 가장 실감하는 문제인 것 같다. 기존 선수들도 좋지만, 올라가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 보강을 잘해야 버틸 수 있다. 선수들 몸값을 물어봤을 때 가장 실감이 난다.-1부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와 이유는.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게 있지 않겠나. 제주와 경기를 기대할 것이다. 이 매치가 우리 팬뿐만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흥행 요소가 될 것 같다. 나도 전술적으로 재밌는 축구로 즐거움을 드릴 축구를 만들어야 흥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수원의 빅매치처럼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빅매치가 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와 경기가 걱정되지만, 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안양과 경기도 재밌을 것 같다.-부천 팬들의 열정이 넘치는데, 승격 후 기쁨을 함께 나눴다. K리그1 팬들과 다른 점은.부천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 선수단을 위해 표현하는 방법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팬들이 K리그1 다른 팬들과 붙었을 때 운동장에서만큼은 기죽지 않도록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겠다. 팬들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게 응원해 주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선수들이 많은 승리를 못 드릴 수 있지만, 부천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인천전에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는데, 당시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가.팬들과 이슈가 있었고 코리아컵 끝나고 난 뒤에도 이슈가 있었다. 정답은 그분들이 생각하는 마음, 내가 부천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 생각이 달랐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과 계속 소통했고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줬기에 팬들이 내가 했던 말, 선수들이 했던 말을 이해해 주지 않았나 싶다. 내년에 더 힘들 수도 있다고 본다. 부천을 사랑하는 마음만 갖고 좀 더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 경기력, 외적으로도 단단한 팀이 될 것 같다.-지난해 스쿼드를 구성하고 전지훈련에 갔는데, 올해 영입 기조는 어떨까.스쿼드를 완성하고 전지훈련을 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작년에는 시간이 딜레이돼서 갈레고가 태국 현지에서 합류했다. 지금은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질 정도로 떠나기 전에 구성이 힘들 것 같다. 전지훈련 전에 구성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신중해야 한다. 최대한 전지훈련 떠나기 전까지 스쿼드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안양의 좋은 사례를 봤을 때, 선수 영입을 보면 핵심 선수들을 영입 잘했고, (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본다. 우리가 가진 예산에서 그런 투자를 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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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캡틴’ 한지호 “K리그1 선수들도 다리 3~4개 아냐…제주에 승리해 팬들에게 기쁨 줘야” [IS 부천]

프로축구 K리그 부천FC1995 주장 한지호가 1부 무대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한지호는 15일 오후 1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축하 문자를 너무 많이 받아서 답장이 2~3일 걸렸다. 축하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대단한 걸 코치진과 선수들이 이뤘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 감독님이 목표로 둔 잔류를 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2025시즌 K리그2 정규리그를 3위로 끝낸 부천은 지난달 30일 5위 성남FC와 0-0으로 비기며 2부 플레이오프(PO)를 통과했다. 부천은 수원FC와 승강 PO 1·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한지호는 “나는 K리그1에서 감독님 축구가 먹힐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잔류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일단 잔류에 목적을 두고, 좋은 팀들과 경기에서 감독님의 재밌는 축구를 통해 승리해 선수들이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010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한지호는 K리그1 통산 15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1부와 관련해 건넬 수 있는 조언에 대해 “재계약에 사인을 안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늘 똑같다. 코치진, 감독님의 전술 이해도를 높여서 경기장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게 선수로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K리그1이라고 해서 다리가 3~4개 달린 선수가 아니다. 해오던 대로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부천이 건넨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K리그1에서 부천 구성원들의 목표 중 하나는 제주 SK전 승리다. 애초 부천에는 부천 SK란 축구팀이 있었는데, 2006년 제주로 연고를 옮기면서 팀이 사라졌다. 이후 부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축구단 창단에 앞장섰고, 2007년 12월 부천FC1995가 탄생했다.제주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는 한지호는 “부천에 온 지 5년째인데, 부천 역사를 알아가면서 제주와 인연을 알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서 기쁨을 줘야 한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신광훈(포항 스틸러스)과 대결하는 건 한지호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는 “포항 광훈이 형이 나보다 1살 많은데, 경찰청에서 함께 생활했다”면서 “이제껏 광훈이 형과 대결이 성사된 적이 없다. 광훈이 형도 내년에 뛰게 됐고, 같이 뛰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면서 축하해 줬다. 감동도 받았고 나도 기대된다. 광훈이 형과 대결이 성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한지호는 팬들에게 “부천 오기 전에 부산이란 팀에서 오래 뛰었는데, 부천이 열정만큼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부천 소속으로 뛰다 보니 실감하게 됐다”며 “내년이 K리그1 첫해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헤르메스(부천 서포터)가 질책보다 힘을 많이 실어줘서 위기의 순간에 선수들이 힘을 발휘해 탈피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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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리그2 강등’ 수원FC,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 사임 발표

프로축구 수원FC 소속 이사회 전원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임 의사를 전했다.수원FC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표먕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조만간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임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강문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구단을 통해 "구단 수뇌부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1 10위를 기록, 승강 PO2로 향해 K리그2 3위 부천과 맞붙었으나 1,2차전 합계 2-4로 무릎 꿇었다. 수원FC는 6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구단 이사회는 "이사회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모두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아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 결정이 구단의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이 되어,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4:23
축구일반

‘3관왕’ 화천 KSPO 주장 정지연, 2025 WK리그 MVP…신인상은 우서빈 [IS 현장]

정지연(29·화천 KSPO)이 올해 WK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정지연은 12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여자축구연맹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여자축구연맹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시즌 MVP와 베스트11을 뽑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지연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서도 왼쪽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2017년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 축구단(현 수원FC 위민)에서 실업팀 생활을 시작한 정지연은 2022시즌 화천 KSPO로 적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구단 새 역사 작성의 중심에 있었다.화천 KSPO 주장이자 왼쪽 수비수인 정지연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포함해 26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그는 서울시청과 챔피언 결정전 두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화천 KSPO의 우승에 이바지했다.정지연은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이 상은 올 한 해 함께 고생한 동료 선수들을 대신해서 대표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팀원들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창단한 화천 KSPO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여자축구 실업팀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일궜다.화천 KSPO의 대업을 이끈 강선미 감독에게 최우수 감독상이 돌아갔다.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최유정, 미드필더 문은주, 수비수 정지연과 이민화, 골키퍼 민유경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26경기에 출전해 12골 13도움을 쓸어 담으며 최다 도움상까지 휩쓴 최유정도 2관왕에 올랐다.나머지 베스트11 여섯 자리는 공격수 문미라(경주한수원)와 한채린(서울시청), 미드필더 김민지(서울시청)와 권하늘(상무여자축구단), 수비수 장슬기(경주한수원)와 김미연(서울시청)이 차지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5골을 뽑아낸 문미라는 최다 득점상까지 거머쥐었다.신인상은 올해 서울시청에 입단한 2004년생 골키퍼 우서빈이 받았다. 우서빈은 올 시즌 총 23경기에 나섰고, 서울시청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WK리그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위덕대 소속으로 대학부 올해의 골키퍼상을 거머쥔 데 이어 WK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났다.김희웅 기자 2025.12.10 16:33
국가대표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15~19일 천안서 진행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10월 사우디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참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다져왔다. 이번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선수 구성 최종 점검 및 조직력 완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명단은 훈련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파 등 이번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중에도 일부 선수가 최종 명단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U-23 아시안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카타르로 출국하며, 내년 1월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한다.대한민국은 C조에 편성돼 이란-레바논-우즈베키스탄과 리야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국내 소집훈련 명단(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현빈(부천FC), 백지웅, 서재민(이상 서울 이랜드), 조준현(수원FC), 황도윤(FC서울)FW: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C조/한국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10 10:12
프로축구

코치→감독→코치→감독...준비된 지도자 이영민, 19년 만에 숙원 풀다

프로축구 부천FC가 20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이영민(52) 감독이 구단 부임 5년 차에 새 역사를 썼다.부천은 지난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2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부천은 승강 PO 1, 2차전 합계 4-2로 수원FC를 누르고 첫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12월 창단 뒤 마침내 K리그1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부천 ‘최장수 사령탑’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다. 선수 출신 이 감독은 지난 2006년 축구화를 벗은 뒤 고양 KB국민은행에서 코치를 맡으며 일찍이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코치 경험을 쌓은 뒤인 2016년엔 FC안양의 정식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안양은 11개 팀 중 9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이번에는 안산 그리너스에서 코치로 부임해 다시 커리어를 이어갔다.이영민 감독은 2019년 중국 유소년 대표팀 코치, 2020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유소년 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듬해 부천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최전선에 섰다.고난의 여정은 여전했다. 시민구단인 부천은 타 구단과 비교해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 심지어 부임 첫해엔 리그 1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문을 두들겼다. 지난해엔 8위에 그쳐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2023년 김포FC(3위) 2024년 충남아산(2위)의 돌풍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공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달라질 부천’을 강조했다.주도적인 축구로 변모한 부천은 올 시즌 창단 후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해 K리그2 PO 무대를 밟았다. 이후 성남FC, 수원FC를 차례로 누르고 위업을 완성했다. 앞서 K리그서 실패했다고 평가받은 바사니(전 수원 삼성) 갈레고(전 제주 SK) 몬타뇨(전 전남 드래곤즈)가 부천에서 부활했다. 바사니는 승강 PO 1,2차전서 모두 득점하며 팀 승격 일등 공신이 됐다. 이영민 감독은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너무 벅차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우리 선수들이 제일 생각나고 고맙다. 그 말밖에 못 할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그간 PO를 목표로 잡았지, 승격을 목표로 잡진 않았다”고 털어놓은 이영민 감독은 “올 시즌만큼은 달랐다. 선수단 구성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번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해 보자고했다”고 떠올렸다. 장기간 팀을 이끌며 선수단이 단단해졌고, 부천시, 팬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승격이란 꿈을 이뤘다는 평이었다.부천이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와의 재회가 화두에 올랐다. 부천은 과거 1996년부터 2005년까지 S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듬해 구단이 제주로 떠나 새출발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연고 이전으로 상처를 입은 팬들이 합심해 창단한 게 지금의 부천이다. 이영민 감독은 “스토리 같은 건 리그에 항상 존재해야 한다. 우리가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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