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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피셜] 키움,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 계약...2+1+1년·총액 12억원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36)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2+1+1년, 최대 1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형태다. 매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베어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FA 계약을 통해 SK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최주환은 17시즌동안 1,398경기에 나서 4,243타수 1,172안타 128홈런 678타점 타율 0.27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타율 0.257의 성적을 올렸다.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시즌 소회를 밝힌 후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05 13:53
배구

'개막 4연패' 한국도로공사, 반등 열쇠는 '신인 세터' 김다은

개막 4연패로 2024~25 V리그 여자부 최하위에 처진 한국도로공사가 18세 신인 세터 김다은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김다은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특급 유망주다. 장신(1m78㎝)이면서도 빠르고 정교한 토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순간적인 판단력, 경기 리딩 능력도 '미래 국가대표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부터 기존 주전 이윤정 대신 김다은을 선발 세터로 기용했다.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당한 뒤에도 "선발 세터는 김다은"이라고 못박았다. 김다은은 풀타임을 뛴 현대건설·정관장전에서 세트 81개를 성공하며, 단번에 세트 부문 10위(세트당 7.538개)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공 배분 비율, 토스 정확도, 과감한 속공 시도가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배유나와 신인왕 출신 김세빈, 수준급 미들 블로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속공·이동 공격 빈도를 높여야 측면 공격력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이끄는 게 세터다. 김종민 감독은 '코트 위 사령관'으로 신인을 내세우는 모험을 감수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4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김다은의 젊은 기세와 더불어 부진했던 강소휘가 살아난 것도 희망을 걸 만하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로 야심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강소휘는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3:05
예능

‘자취 19년차’ 고준, 수면 장애 고백… 늘어진 민소매‧퀭한 눈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고준이 수면장애로 잠을 푹 자지 못한 상황에도 운동, 그림, 연기 스터디까지 뭐든 제대로 하는 다재다능한 체력왕의 면모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고준의 예측불가 일상과 이장우가 ‘축가 프린스’로 출격한 모습이 공개됐다.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은 전국 6.8%를 기록했다. 자취 19년 차 배우 고준은 수면장애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10시간 내내 뒤척거리는 모습과 10년 동안 갖은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며 숙면을 포기했다는 고준. 늘어진 민소매 셔츠와 퀭한 눈으로 거실에 나온 고준은 소파 위에서 식지 않은 댄스 열정을 불태우는가 하면 10분이 넘는 양치질, 시선을 강탈하는 사이클 복장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침 풍경을 보여준 고준이 자전거를 타고 향한 곳은 공유 작업실. 이곳에서 고준은 수준급 그림 실력을 공개했는데, 기안84도 “미대 선배 보는 것 같다”라며 그의 색다른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그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잊고 지냈는데, 다리를 다치면서 그림 치료를 권유받았다. 그때 ‘맞다, 나 그림 했었지’ 하면서 다시 시작했는데, 그게 힐링 되더라”고 고백했다.또한 고준은 한강에서 절친들을 만나 복싱 스파링을 하는가 하면, 집에 돌아와서는 풀 업과 요가 수업까지, 하루에 4가지 운동으로 에너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15년 이상 간헐적 식단을 하고 있다며 시리얼과 달걀후라이, 조미김으로 식사를 끝내 충격을 안겼다.그는 24년 차 배우임에도 정기적으로 연기 스터디를 하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그의 열정과 체력에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왜 잠을 못 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했다. 고준은 “제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건 수면장애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40대가 되면 불혹이라고 해서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안 그런 것 같다. 더 생각이 많아져 잠을 못 자는 것 같다”고 불면의 이유를 짐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군대 후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아 ‘축가 프린스’로 출격했다. 축가 무대를 앞두고 이장우는 축가 곡으로 김범수의 ‘오직, 너만’을 선곡했다며 코인 노래방에서 연습에 돌입했다. 이때 이장우가 과거 꽃미남 그룹으로 데뷔했던 모습이 깜짝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108kg 브라더스’ 구성환은 “장우 동생? 같은 사람이야?”라며 깜짝 놀랐고, 이장우는 “저 때 67㎏였다. 하루에 쥐포 하나 먹을 때”라고 회상했다.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목에 좋은 대추차와 두리안 주먹밥 1개로 식단 관리를 한 이장우는 슈트 선택에서 애를 먹었다. 2년 전 입었던 슈트를 입어 본 이장우는 터질 듯한 ‘벌룬핏’에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108kg 때 맞춘 베이지 슈트를 선택했다. 이를 본 구성환은 끊임없이 이장우에게 자신과 엮는 플러팅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결혼식장에 도착한 이장우는 축가 시간을 기다리며 긴장감에 마지막까지 노래 연습에 집중했다.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축가 무대에 오른 이장우는 걱정이 무색하게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나 축가의 고음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자마자 마치 닭 인형이 우는 소리로 음 이탈을 냈다.이후 더 높은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마무리했지만, 축가를 끝낸 이장우는 결국 자책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장우는 “축가는 자주 하면 안 될 것 같다. 근데 들어오면 또 한다”라며 “김범수님 노래는 건드리면 안 되겠다”라고 뼈 아픈 깨달음을 얻은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3:33
프로야구

'빅게임 피처' 임찬규의 놀라운 후반기 기세, 11월 프리미어까지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후반기 놀라운 기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대표팀은 아직 최종 명단(28인)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해 임찬규의 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을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리그 전체 3위였다. 이 기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가장 낮은 1위다. 올 가을에는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PS)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속차를 영리하게 활용, 공의 위력을 더한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2.82개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원태인이 다치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임찬규를 대표팀에 뽑아도 괜찮겠나'라고 물었다"며 "임찬규와도 통화했다. 임찬규가 대표팀 합류 제의에 흔쾌하게 응했다"고 선발 과정을 소개했다. 임찬규의 대표팀 합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홍콩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았지만 4피안타 2실점 했다. 당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부터 임찬규의 구속이 올라왔더라. 잘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2:33
프로야구

'스위퍼 마스터' 네일의 직선과 '체인지업 마스터' 원태인의 대각선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명품 투수전의 비결은 '피칭 디자인'이었다.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선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전이 팽팽했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6회 초 우천으로 서스펜디드(일시중단) 경기가 선언되기 전까지 양 팀 타자들은 선발 공략에 진땀 뺐다. 그만큼 네일과 원태인은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흥미로운 건 투구 레퍼토리였다. KIA 전력 분석에 따르면 네일은 이날 횡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와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주로 섞었다. 두 구종의 비중이 전체 투구 수 대비 약 91%. 투 피치에 가까운 단조로운 투구였지만 타자를 압도할 수 있었던 건 코스의 역할이 컸다. 오른손 투수인 네일이 던진 스위퍼는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 투심은 몸쪽으로 향한다. 포수 미트에 꽂힌 두 구종을 연결하면 직선에 가까웠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휘어지는 투구 각을 활용, 좌우놀이를 하는 셈이었다. 정규시즌 중 KIA 포수 김태군은 "(공의) 회전이 너무 좋다. 투심의 무브먼트가 좋으니까, 스위퍼가 더 부각되는 거 같다. (두 구종의 피치 터널도)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네일의 투구 조합은) 오른손 타자에 더 위력적이다.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투심에 대응하려면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둬야 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몸에서 멀어지는 스위퍼의 타이밍을 포착하기 어렵다. 타자 입장에선 까다로운 조합인데 스위퍼의 꺾임과 제구까지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조합이 절묘했다. KS 현장에서 배포된 원태인의 투구 분석 자료(KIA 제공)에는 커터가 체크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선 전체 투구 수 66개 중 13개(19.7%)를 커터로 분류했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커터를 29.8%(104구 중 31구) 섞었다. '체인지업 마스터' 원태인에게 커터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배가하는 세컨드 피치에 가깝다.특히 까다로운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커터+체인지업'이 레퍼토리가 빛났다. 오른손 투수인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 나간다. 원태인은 보통 왼손 타자 몸쪽 상단에 커터를 보여준 뒤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선택, 공을 떨어트린다. 아니면 역으로, 체인지업으로 시선을 분산한 뒤 커터를 꽂는다. 네일의 결정구 코스가 '직선'이라면 원태인은 '대각선'에 가까운 셈이다. 윤희상 위원은 "몸쪽 높은 코스는 타격 타이밍을 빠르게 잡아야 하는데 (완급조절이 가능한) 체인지업은 효율적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네일과 원태인이 KS 1차전에서 보여준 '피칭 디자인'의 결론은 효율성이었다. 많은 구종을 던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단단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2 10:54
프로야구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 강민호의 경계와 최형우의 유쾌한 대응 [KS1]

"다른 건 모르겠다.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웃음)"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상대 안방마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한 말이다.최형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삼성이랑 하니까 다른 KS보다 좀 더 색다른 기분인 거 같다"며 "솔직히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었다. 어느 팀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KS 무대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형우의 친정팀이다.최형우는 삼성의 경계 대상 1호 타자이다. 통산 KS 출전만 38경기.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도영과 함께 타선을 이끈 주역이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KIA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서 다 못했으면 한다. 감각이 안 좋아서 투수 공을 못 쳤으면 하는데 경계해야 할 타자는 최형우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중요한 찬스에 강한 타자"라며 "어떻게 해서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시즌 삼성전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 홈런 4개를 때려내 장타율도 0.738로 수준급이다. 최형우는 강민호가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거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로) 시즌 때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거 같은데, 거기에 말린다"며 "시즌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선 집중해야 하니까 말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말을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별의별 얘길 다 한다"며 껄껄 웃었다.정규시즌을 우승한 KIA는 20일 정도 KS 대비 자체 훈련을 거쳤다. 최형우는 "(타격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날씨 때문에 너무 좋게 운동을 잘했던 거 같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삼성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한 번 기세를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보다 타격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7:40
프로야구

"40-40 비공식으로 채워 마음 편해" 첫 가을 출격 앞둔 김도영의 패기 [KS 미디어데이]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른다.김도영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규시즌 부상 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젊은 나이의 패기로 KS 우승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올해 김도영은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0.1067로 리그 1위.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을 경신한 뒤 143득점까지 기록을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에 앞선 전체 1위다. 삼성전에도 강했다. 시즌 16경기에 출전,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5홈런 9타점을 올렸다. 삼성전 출루율(0.427)과 장타율(0.627) 모두 수준급. KIA는 올해 삼성전 상대 전적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였는데 김도영의 역할이 주효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상황에서 KS를 앞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김도영은 시즌 40-40에 홈런 2개가 부족했다.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한 상황. 그는 "40-40에 대해서는 비공식으로 연습경기에서 채워 마음 상태는 편하다. KS 들어가면 제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며 "통합 우승과 MVP에 대해선 욕심은 크게 없다. 제 할 것만 한다면 그런 기회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0 16:48
예능

god 박준형, 윤계상과 뽀뽀 비하인드 공개 (‘전참시’)

‘전참시’가 영원한 국민 그룹 god의 완전체 콘서트 현장과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유태오의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8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25년 차가 된 ‘리빙 레전드’ 그룹 god와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컨친자’ 모드를 발동시킨 유태오의 하루가 공개됐다.먼저 콘서트를 앞둔 god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신동훈 매니저와 리허설 현장으로 향했다. 함께 이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즉흥적으로 떠났던 여행을 언급,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5명의 매니저 역시 서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번 공연에서 김태우와 공동 디렉터를 맡았다는 손호영은 멤버들의 위치를 손수 잡아주는 등 현장을 주도하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콘서트 셋리스트가 24곡이나 된다는 god는 ‘촛불 하나’, ‘Friday Night’ 등 명곡 릴레이로 25년 차 프로 아이돌다운 본업 모드를 발동시켰다. 하지만 평균 나이가 40대인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여기에 5명의 매니저는 지친 멤버들을 살뜰히 챙겨 에너지를 충전 시켜주기도.대망의 완전체 콘서트 마지막 날 당일, 대기실에 모인 god는 전날 공연에 대해 서로의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김태우는 분위기가 산만해지자 멤버들에게 “한 가지 주제로 왜 1분 이상을 못 가는 거야?”라고 묻는 등 함께 있으면 20대가 되는 이들의 찐 티키타카를 선보였다.무대에 오른 god는 ‘0%’, ‘거짓말’ 등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명곡들의 향연을 선보였다. 참견인들 역시 흥을 끌어올리며 떼창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박준형은 콘서트 당시 화제를 모았던 윤계상과의 뽀뽀 사건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자신을 괴롭히는 그에게 의도적으로 입을 맞췄다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25년 차 공연 내공을 발휘하던 god는 공연장을 하늘색 물결로 가득 채워준 관객들과 함께 떼창, 파도타기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다음으로 1년 반 만에 등판한 배우 유태오의 모습이 펼쳐졌다.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있다는 ‘컨친자’ 유태오는 눈을 뜨자마자 음악과 관련된 내용을 잔뜩 메모해 놓는가 하면 음악 영상을 보는 동시에 홈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남다른 열정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이어 새로운 작업실로 향한 유태오는 탬버린과 기타 등 전문 장비를 총출동시켜 직접 작사에 참여한 ‘Texas Summer’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최보근 매니저를 만나 아이돌 그룹 휘브와 ‘Texas Summer’ 챌린지에 도전했다.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는 유태오는 챌린지용 맞춤 의상까지 준비하며 카우보이로 완벽 변신, 휘브와의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런가 하면 유태오의 수준급 요리 실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으로 돌아간 유태오는 수제 치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잠시 후, 집에 방문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민기에게 헝가리식 스튜 ‘굴라시’, 샐러드, 수제 하몽 등 서양식 한 상을 제공해 감탄을 안겼다.세 사람은 함께 만찬을 즐기며 토크를 이어갔다. 송가인과 민기에게 감명받은 유태오는 이들에게 음악 관련된 질문을 연이어 던지기도.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활약 중인 유태오는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되어 오스카상 투표 자격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음악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의 파티가 마지막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0 08:39
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 김우석, 강나언 향한 고백으로 K하이틴 로맨스 포문

‘0교시는 인싸타임’의 배우 김우석, 강나언, 최건, 손동표, 한채린의 활기 넘치는 대본 리딩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11월 첫 공개될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은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다.김우석(강우빈 역), 강나언(김지은 역)을 비롯해 최건(이동민 역), 손동표(모봉구 역), 한채린(민설희 역) 등 ‘0교시는 인싸타임’을 이끌어갈 주역들의 캐스팅이 공개된 가운데, 오늘(17일) 첫 대본리딩 현장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대본리딩 현장에는 배하늘 감독과 배우 김우석, 강나언, 최건, 손동표, 한채린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와 제작진이 총출동해 작품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먼저 대형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으로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인싸중에 인싸 강우빈 역을 연기한 김우석은 강나언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김우석의 촉촉한 한마디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었다.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인싸 호소인 김지은 역을 맡은 강나언은 다채로운 매력을 대발산, 아싸지만 귀여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최건은 강우빈(김우석 분)과 김지은(강나언 분)의 사이를 질투하는 첫사랑 재질 이동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어릴 적 헤어졌던 지은을 다시 만나 소꿉친구 호흡을 맞추며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손동표는 밝고 활기찬 학교 공식 소식통 모봉구 역을 연기했다. 그는 전학 온 이동민(최건 분)을 궁금해하며 첫 연기라고는 안 믿길 만큼 수준급 연기력과 독보적인 비주얼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한채린은 반장 민설희 역을 완벽 소화,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미소로 시선을 집중시켰다.마지막으로 대본리딩을 마친 김우석은 “배우들과 몇 번의 리딩을 진행했었는데, 너무나도 편안하고 재밌었던 분위기였다. 오늘도 이어서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라고 전했고, 강나언은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 생각에 많이 설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건 또한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0교시는 인싸타임’은 8부작 드라마로 채널 시네마천국에서11월 첫 방송되며, 방영 다음 날부터 IPTV와 OTT 플랫폼에서 차례대로 VOD 서비스를 진행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7 15:31
배구

[미디어데이] '전력 균형 1위' 현대건설 통합 2연패 도전...여제의 흥국생명은 탈환 도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프시즌 동안 에이스급 선수 이동이 많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많이 가세했다. 새 사령탑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팀도 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7개 팀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개막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각오를 전했다. '1강'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정상 탈환 도전'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정관장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V리그 통합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육각형 지표(공격·수비·체력·체격·팀워크·전략)'가 가장 균형을 이루는 팀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이 14표 중 7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전망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들로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정지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위파이 시통 등 주축 공격수들과 모두 재계약하며 측면 화력을 유지하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습경기와 KOVO컵 결승을 통해 정관장의 높이(미들블로커 전력)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모든 팀들이 강해져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은 은퇴했다. 2024 KOVO컵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경이 건재하다. 챔프전 진출 예상 설문에서도 현대건설 다음으로 많은 4표를 받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변화가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도 나도 100%를 다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새 사령탑, 새 에이스, 새 출발2024년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GS칼텍스 에이스였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했고,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모두 지난 시즌 에이스급 국내 레프트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취약 포지션을 채우며 전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연평균 총보수 8억원을 받으며 김연경과 함께 '연봉퀸'에 오르기도 한 강소휘는 "새 팀 적응은 70~80% 마쳤다. 시즌을 치르며 나머지를 채우겠다.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소영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기여하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앉는) 더 높은 단상에 앉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새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는 팀도 새 출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8년 동안 동행했던 차상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재도약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방심한 상대의 틈을 파고 들겠다. 팀 구성원 변화가 많은 만큼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소연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몽구스라는 동물이 있다. 우리 팀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버티고 있는 측면 공격이 강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m97㎝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 높이를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안희수 기자 2024.10.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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