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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외다’ 전혜진 “조금이나마 위로된 드라마였길” 종영소감

배우 전혜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마치는 소회를 전했다.전혜진은 지난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독목고 수학 교사이자 윤지원(정유미)의 절친 맹수아 역을 맡아 적재적소 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톡톡 튀는 대사와 행동을 능청스럽고도 노련한 연기로 풀어낸 전혜진은 툭 던지는 대사 한마디로도 웃음을 선사하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더불어, 집안의 기둥이란 이유로 더욱 가벼운 연애를 선호하던 맹수아가 조금 더 깊은 사랑을 하게 되는 변화 과정 또한 유려하게 그려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맛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전혜진은 드라마를 마치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맹수아를 애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다음은 전혜진 일문일답 전문.Q.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종영 소감 한마디‘사외다’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맹수아를 애정해 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Q. 맹수아 캐릭터에 애정이 많아 보인다. 어떤 점에 끌려서 캐릭터를 선택했나우리 드라마는 학창 시절의 몽글몽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고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 이야기나 털어 놓을 수 있는, 무조건적인 내 편이 되어주는 수아의 존재가 윤지원과 맹수아 둘의 모습에서 학창 시절 소녀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이 좋았다.Q. 맹수아 캐릭터를 만드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밝고 솔직하고 자유분방하지만, 수아 역시도 집안의 기둥으로서 짊어지고 가는 무게가 있다. 평소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다들 직장이나 어디에서도 티 안 내고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산다. 유쾌하고 한없이 밝은 사람이 또 아무렇지 않게 현실에 발을 딛고 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싶었다.Q.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독목고 선생님들, 스태프분들과 항상 웃으면서 촬영해서 기분 좋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감독님이 특히 좋게 봐주셨는데, 아무래도 현장에서 맹수아로 지내다 보니 수아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옮겨와서 그런 것 같다.Q. 오랜만의 로맨스 연기도 있었는데 어땠는지가벼운 연애를 즐기던 맹수아가 진중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에 공감이 갔다. 수아에게 기댈 수 있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좋다. 아무래도 이번엔 오래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Q. ‘트렁크’부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까지 올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올해가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막연하게 30대에는 배우로서 많은 작품에 참여해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었는데, 그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사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의미 부여를 더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현장에 가서 사람들과 작업하는 과정이 즐겁고 결과물 이전에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올 한 해 그런 의미에서 참 즐겁게 연기했고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1 09:55
사회

[수능 D-1] "자주 보던 자료 가볍게 읽으며 마무리…밤 11시 전 취침"

수험생들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것을 더 익히기보다는 차분하게 머릿속을 정리하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예비소집일인 13일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고 준비물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받은 후 시험장을 잘못 찾지 않도록 미리 가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각자 귀가해 그간 공부한 것을 최종 점검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이날 수험생들이 보던 책을 가볍게 훑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괜히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수능일까지 불안한 마음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정창욱 세화고 교사는 "스스로 믿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의심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고 강조했다.또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교과서 목차를 보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며 "본인이 시험을 잘 봤을 때의 기분과 시간 배분, 상태를 기억하고 이를 유지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소 준비를 잘한 학생이라도 이 시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며 "부정적인 감정은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키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러면서 "잠들기 30분 전에 긍정적 내용이 담긴 자기개발서 등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전날 예비 소집이 끝나면 곧장 귀가해 자주 보던 자료를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올해 치렀던 모의평가와 최근 치러진 수능의 오답 노트, 본인이 정리한 영역별 요약 노트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수험표나 신분증 등 준비물을 미리 싸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역시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는 방법이다.남 소장은 "늦어도 오후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며 "긴장이 돼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밤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수능 전날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도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좋다.우 소장은 "수능은 당일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전날 몸보신한다고 맵거나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수능 당일에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일찍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시험이 시작되면 1교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되 시험 직후 정답 확인은 하지 말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자칫 1교시를 '망친' 여파가 시험 내내 이어질 수 있어서다.수학은 5분이 지나도 안 풀리는 문제는 일단 넘어가고, 매 교시 종료 10분 전 마킹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시험 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일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력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24.11.13 10:11
드라마

주지훈X정유미, 18년째 혐관 로맨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대본 리딩 현장

tvN 새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정년이’ 후속으로 11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이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Part1과 2 등을 연속 흥행시킨 박준화 감독과 ‘조선로코-녹두전’, ‘구르미 그린 달빛’을 공동 집필한 임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측은 10일 완벽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혐관(혐오관계) 로맨스의 첫발을 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박준화 감독과 임예진 작가를 비롯해 주지훈, 정유미, 이시우, 김예원, 김갑수, 전혜진 등의 배우가 참석했다.배우들은 실전처럼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실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듯 유쾌하고 설레는 티키타카를 완성한 주지훈, 정유미의 케미는 모두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주지훈은 석반 건설 전무이자 독목고의 새 이사장으로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타고난 쾌남 석지원 역을 맡았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희대의 라이벌’ 윤지원(정유미)과 18년 만에 재회한 이후, 잠자고 있던 혐관 세포가 꿈틀거리는 석지원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랜만의 로맨스 코미디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정유미는 독목고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 윤지원으을 연기한다. 윤지원은 원수 석지원과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내면의 공격성이 다시 깨어난 인물로, 정유미는 탁월한 완급 조절로 학창 시절 ‘독목고 미친개’라 불리던 윤지원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주지훈, 정유미의 티키타카는 찬란했던 학창 시절과 30대 중반을 함께하는 석지원, 윤지원의 유쾌하면서도 풋풋한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설렘을 더했다.여기에 웃음을 책임지고 리얼리티를 배가한 연기파 배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3대에 걸친 철천지원수로 조우한 김갑수와 이병준은 차진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지원의 할아버지이자 전 독목고 이사장 윤재호로 분한 김갑수, 석지원의 아버지이자 석반건설 회장 석경태를 맡은 이병준은 독보적 연기로 극에 감칠맛을 더했다.이 밖에도 석지원, 윤지원과 끈끈한 인연을 맺으며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독목고 패밀리도 눈길을 끈다. 독목고 체육과 교생이자 윤지원을 짝사랑하는 공문수 역의 이시우, 석지원과 윤지원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매일 싸우던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차지혜 역의 김예원, 독목고 수학 교사이자 윤지원의 단짝 맹수아 역의 전혜진 그리고 독목고 행정실장 지경훈 역을 맡은 이승준 등이 극에 풍성한 재미를 불어넣었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진은 “찬란했던 학창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마주한 동갑내기의 티키타카 혐관 로맨스가 유쾌한 설렘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주지훈과 정유미가 착붙 캐릭터로 만나 보여줄 혐관 케미는 물론 3대째 원수 집안 스토리에 빠져들게 할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오는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0 09:02
e스포츠(게임)

넷마블문화재단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

넷마블문화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펼쳐진 이번 페스티널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 교사, 학부모 등 1600여 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e스포츠 대회는 '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10종목과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다.종목별 우승자 총 29명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e스포츠 대회 특수학교 지체장애 팀전 부문(마구마구 리마스터)은 인천은광학교 곽현민, 이승현 학생이, 특수학급 발달장애 팀전 부문(모두의마블)은 인천용일초등학교 이유림, 윤지섭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걸그룹 하이키와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이 공연을 펼쳤으며 비보잉 퍼포먼스, 원더매직쇼, 뮤지컬 갈라 등의 부대 행사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3:23
e스포츠(게임)

넷마블문화재단,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넷마블문화재단은 3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올해는 '열정의 e공간, 행복한 e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e스포츠대회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펼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특수학교 관리자, 학부모 등 1600여 명이 참가한다.'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10종목,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진다.시범 종목을 제외한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여한다. 국립특수교육원장상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우수상, 장려상과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상인 페어플레이상도 준비했다.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오랜 기간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및 정보화 대회 현장이자 기술과 산업의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종목을 도입하고 문화 체험을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학생 e스포츠 및 정보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14:05
메이저리그

한·일 모두 흔드는 '화제의 팀' 교토국제고의 기적 [IS 이슈]

일본 야구 최대 축제 '여름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23일 오전 10시,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6회를 맞이한 이 대회에 총 3957개 학교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49개 학교가 지난 7일부터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무대에 서는 두 팀만 남았다. 한국 야구팬의 시선도 고시엔구장을 향하고 있다. 결승전에 오른 학교가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이기 때문이다. 1999년 창단하며 상대적으로 야구부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이들은 103·104회 대회에서 본선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교토한국학원으로 재편해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교가도 당연히 한국어다. 고시엔 대회에서는 경기 전 출전한 두 학교 차례로 교가를 부른다. 승리한 팀은 한 번 더 교가를 제창한다. 고시엔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중계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수 차례 전파를 탄 것이다. 교토국제고의 '언더독' 스토리보다, 일본 야구 성지로 불리는 고시엔구장에 한국어가 울려 퍼진 게 더 큰 이슈가 된 게 사실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쏟아낸 일본인이 많았다. NHK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사 가사를 일본어 자막으로 내보내면서 동해를 '동쪽의 바다', 한국의 학원을 '한일의 학원'으로 표기해 송출하며 한국인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실 교토국제고 야구부에 '일본에서 홀로 투쟁하고 있는 한국 야구'라는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현재 야구부 선수뿐 아니라 소속 학생 대부분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중학생을 포함해 총 재적 학생 160명 중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약 30%다. 2003년부터는 일본 정부로부터 정식 일반 중·고교로 인가받았다. 현재 교토국제고 남학생 73명 중 61명이 야구부 소속인데, 순수 한국인은 한 명도 없다. 그렇다고 교토국제고를 '일본인 학교'로 볼 수도 없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고, 한국 고교와 교류도 많다. 수학여행은 주로 서울로 간다. 학교엔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여학생들은 대체로 한국 문화, 특히 케이팝(K-POP)에 매료돼 교토국제부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여학생이 댄스부 활동에 열성적이다. 한류 열풍 속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며 입학 희망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재일교포들은 물론 교토 지역 일본인들도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결승 진출을 반기고 있다. 아오모리야마다고를 상대한 21일 4강전에서도 재일교포와 일본인이 어우러져 응원전을 펼쳤다. 예선전에서 교토국제고에 패한 세이쇼고, 인근 교토산업대부속고 학생들도 응원석을 채웠다고. 교토국제고의 선전으로 혐한(嫌韓, 한국을 혐오하는 일) 게시물이 퍼졌고, 이에 반일 감정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더 많은 한국·일본인이 같은 마음으로 교토국제고를 응원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와 만난다. 한일 화합을 끌어내며 이미 큰 기적을 이뤄낸 교토국제고가 첫 우승까지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3 00:15
스포츠일반

[경마] 레전드 명마 '클린업조이' 다섯 번째 명예경주마 선정

클린업조이가 다섯 번째로 명예경주마에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9월부터 은퇴 경주마 중 활동 당시 성적이 우수했거나,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말을 명예경주마로 선정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클린업조이는 경주마로 활동하며 송문길 조교사, 함완식 기수와 주로 호흡했고 승률 46.9%, 복승률 75.0%를 기록하며 누적 상금 21억원을 쌓은 명마다. 경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클린업조이는 이름처럼 사회적 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여러 차례 기쁨을 선사했다. 민형근 마주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 개교 당시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건립 후원을 하는 등 말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관계자는 "앞만 보고 최선을 향해 달리는 사람을 흔히 ‘경주마’에 비유하곤 한다. 열심히 살아온 뒤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명예경주마를 만나 현역 시절 활약상뿐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온 마생 스토리에 공감하고 위로받으시는 힐링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사업을 통해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동물복지와 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8.16 13:11
예능

‘해병대 입대’ 그리, “5년 짝사랑 상대, 기다려주면 결혼도 생각” 폭탄 선언 (‘미우새’)

해병대 입대를 한 MC 그리가 입대 전 폭탄 발언을 했다.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 남진이 미모가 뛰어난 세 딸과 아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남진이 “40살이 넘은 둘째, 셋째 딸이 아직 미혼이다. (결혼에) 때가 있으니 처음에는 좀 아쉬웠는데 지금은 포기했다”고 밝히자 종국 母는 “왜 벌써 포기를 하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고향 목포에서 부잣집 아들로 유명했다는 남진은 “저희 집이 전라도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냈다. 1952년도에 목포에 단 한 대 있는 자동차가 우리 집 소유였다. 학창 시절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 많이 쳐다봤다”며 금수저 면모를 과시했다. ‘목포의 자랑’인 남진은 “남진 생가로 가자고 하면 택시비도 안 받고 생가로 가준다고 한다.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진은 “어머니가 교육열이 높으셨다. 담임선생님이 제 가정교사였고, 교감선생님이 영어, 교무 주임 선생님이 제 수학 선생님이셨다”고 말했다.인기만큼 루머에도 시달렸던 남진은 “군대 갔을 때 제가 죽었다는 소문이 났었다. 한국에서 온 위문단이 저를 보고 놀라더라. 얼마 전에도 뒤져버렸다(?)는 소문이 나서”라고 말했다.생일을 맞은 김희철이 이동건과 은지원, 김종국을 의문의 장소로 초대했다. 레드 카펫이 깔린 전시장을 방문한 세 사람은 ‘김희철 박물관’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MC 서장훈은 “다른 사람이라면 불가능한데, 희철이라 가능한 것”이라며 감탄했다.남다른 눈 크기를 자랑하는 희철의 어린 시절 사진이 차례로 공개되자 종국은 “지난번 성형외과에서 포샵으로 키워놓은 내 눈 같다”며 희철의 눈 크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평균 56.6점의 희철의 성적표를 발견한 은지원은 “제일 점수 높은 과목이 가정이다. 이런 성적표는 처음 본다”며 웃었다.한편, 학창 시절 인기는 어땠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종국은 “나는 연상들이 저를 좋아했다”고 고백했고, 이동건은 “나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초콜릿은 다 받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첫 여자친구를 추억하던 김희철은 “22살 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누나가 첫 여자친구였다. DVD방에서 그 누나가 영화는 안 보고 나만 보길래 일주일 만나고 헤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두 번째 돌잡이로 형들이 외모, 성격, 직업 조건을 적어준 쪽지들 속에서 ‘미래 아내상 뽑기’에 나선 김희철은 근육질에 희철이 같은 성격의 격투가 아내를 뽑고 황당해했다.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일우가 ‘61세 쌩 미혼남’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강릉 오션뷰 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는 김일우는 빵과 그릭 요거트, 커피까지 정갈하게 차린 고품격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김일우는 식사가 끝나자 알코올 스프레이와 스팀 청소기로 주방을 깔끔하게 청소했다.집을 찾은 이상민과 김승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일우는 “이상하게 병세형, 나, 승수 너까지 기혼으로 오해를 받는다. 나이 있으신 분과 있으면 사모님이냐 묻고, 어린 분과 있으면 따님이냐 묻는다”라고 이야기했다.“차라리 한번 다녀온 상민이가 부럽다”는 김일우와 김승수의 대화에 MC 서장훈은 “그게 뭐가 부럽냐”며 의아해했지만, 신동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부러워하는 존재인지 (본인은) 알아?”라고 놀렸다.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에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눈치를 보내던 김승수와 이상민은 싱글 침대를 두 대 놓은 김일우의 안방을 보고 “가끔 오시는 분이 계시냐”며 추궁을 시작했다.“헤어진 이후에 결혼을 생각한 상대가 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알던 사람들 중에서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김구라 아들 그리가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미우새’에서 공개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해병대 생활을 경험한 허경환과 임원희가 조언을 위해 방문했다. 그리는 “그동안 나태하게 살아서 조금 더 고생하고 싶어서 해병대를 지원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이 해병대식 ‘편히 앉아’를 선보였다. 해병대 ‘돌격 머리’를 재연한 임원희의 모습에 그리는 “이걸 어떻게 참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극기주 훈련 식사를 재연해 보인 임원희를 따라 그리가 도전했다.그리는 “5년 넘게 고백 못 한 짝사랑 상대가 있다. 군대 가기 전 고백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 군대 다녀오면 29살인데 (그분과) 만나게 된다면 2~3년 안에 결혼하겠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관심을 모았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승수가 주얼리 매장을 찾아 기념 반지를 구매하고, 양정아와 함께 생일을 보내며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예고됐다.‘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2 09:35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연예일반

현우석, ‘힘을 낼 시간’ JIFF 3관왕 쾌거…“행복하고 감사”

신예 현우석이 영화 ‘힘을 낼 시간’을 들고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힘을 낼 시간’은 지난 10일 폐막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섹션 초청작으로, 주목받지 못해 해체된 아이돌 그룹 출신 동창생 3명이 뒤늦은 수학여행을 떠나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여정을 담았다.그간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돌핀’과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보건교사 안은영’, ‘라이브온’, ‘치얼업’ 등에 출연하며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온 현우석은 극 중 파이브 갓 차일드 서브보컬 출신의 태희를 연기, 화려한 아이돌의 어두운 이면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특히 영화는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왓챠상, 배우상(최성은)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우석은 “‘힘을 낼 시간’을 보면 마치 향수처럼 한 장면 한 장면 촬영 때의 생각 나는 상황이나 분위기가 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오롯이 작품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편하고 좋은 현장이었다.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 탈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며 “전주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데 이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우석이 주연을 맡은 ‘힘을 낼 시간’은 현재 극장 개봉을 준비 중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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