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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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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보영 “외로움 컸던 작품…나문영과 함께 해준 시청자에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보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나문영 역으로 분해 엔딩까지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이보영은 행복했던 일상에서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지며 겉잡을 수 없는 사건 속에 놓인 나문영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눈 앞에 당면한 사건들에 대한 반응에 충실히 하며 촬영했다고 한다. 무채색에 헝클어진 모습들을 외적으로 표현하며 인물이 처한 상황을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을 고심하며 그려낸 덕에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이보영’이라는 호평을 불러일으켰다.이보영은 “‘하이드’에서는 혼자 유추하고 추리하며 쫓아가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작품과 다르게 외롭다는 느낌이 컸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렇게 외롭게 달려온 문영이의 길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에게 인사를 전했다.노련함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보영 표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완성하며 강렬한 마무리를 이뤄낸 이보영.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그가 이후 어떤 작품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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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가정·일 모두 소중하지만, 촬영 현장서 자유 느껴”(‘뉴스룸’)

배우 이보영이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24일 오후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배우 이보영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보영은 23일 첫 방송된 쿠팡플레이 시리즈이자 JTBC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로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이날 이보영은 "엄마가 되었다는 게 배우 인생에서 어떤 전환점이 됐냐"는 질문에 “제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그렇게 아이한테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었다”고 답했다.이어 “엄마가 되고 보니까 이번 드라마에도 딸이랑 동갑인 아역 배우가 나온다. 보면 제 딸 같다. 이제 연기를 할때 보여주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르다. 모든 것들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보영은 2013년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다.이보영은 과거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현장이 버거웠던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도 버거웠고. 근데 30대를 넘어가면서 여유가 생기고 일이 재밌기 시작하면서 간절해지고 현장 공기도 너무 좋고,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서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내 나이에 맞게 역할들이 변하는 것 같다. 어느 순간 누구의 엄마, 누구의 할머니가 될 것”이라며 “내겐 가정도 소중하고, 가정에서의 제 일도 소중하지만 또 현장에 왔을 때 비로소 나로서 느껴지는 자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나로 있을 수 있는 그런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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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퀸’과 ‘이무생로랑’ 조합…‘하이드’가 보여줄 미스터리 [IS신작]

‘장르퀸’ 이보영과 ‘대세’로 떠오른 이무생이 ‘하이드’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선보인다.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로 실종된 남편을 추적하는 나문영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문영의 사라진 남편 차성재 역을 연기한다.‘하이드’는 예고편부터 미스터리 서스펜스 특유의 긴장감과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믿고보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조합이 JTBC 주말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르퀸’ 이보영, ‘너목들’ 이어 변호사로 열연이보영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신드롬급 인기를 시작으로 ‘마더’, ‘마인’ 등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터다. 그런 이보영이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된 이서영을 연기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흉악범을 변호하는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을 탁월하게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보영은 ‘하이드’에서 실종된 남편의 숨겨진 진실을 거침없이 파헤치는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이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예고했는데, 이보영은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린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이보영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대행사’가 최고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하이드’로 다시 ‘장르퀸’이란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무생로랑’의 반전 매력‘부부의 세계’, ‘더글로리’, ‘마에스트라’ 등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이무생은 ‘하이드’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이어간다. 그는 ‘하이드’에서 갑자기 실종된 문영의 남편 성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무생은 행복했던 아내와의 일상을 버려두고 한순간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인물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무생은 최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시민덕희’에서도 맡은 캐릭터마다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선보인 명품 연기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이번엔 어떤 다채로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장르물 강한 JTBC, ‘하이드’로 재도약 할까‘대행사’,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등 지난해 JTBC는 내놓는 드라마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반면 올해 방영한 ‘끝내주는 해결사’와 ‘닥터슬럼프’는 각각 최고 시청률 5.8%, 8.2% 등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다.기대되는 부분은 그동안 JTBC에서 방영된 스릴러 장르 드라마 중 이른바 ‘대박’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입시를 다룬 2018년 ‘SKY 캐슬’, 불륜 소재인 2020년 ‘부부의 세계’는 모두 방영 당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에 ‘하이드’가 JTBC 장르물 흥행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30분 후인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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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신혜선‧안보현, 키스로 사랑 확인..로맨틱 텐션 폭주

‘이생잘’ 신혜선과 안보현이 로맨틱한 돌직구 키스로 쌍방 사랑을 확인했다.지난 8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 한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 7회에서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전생 서사의 매듭 풀리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문서하(안보현)는 충격적인 교통사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문회장(최진호)은 아들 문서하가 교통사고의 배후를 쫓자, 뒤에서 사건을 조작했던 방사장에게 신상 정리와 해외 도피를 명령하며 교통사고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제거해 나갔다. 하지만 이에 앙심을 품은 방사장은 문서하에게 전화를 걸어 “MI그룹 내 당신 아주 가까운 사람이 시킨 거야”라며 자신이 섭외한 교통사고 뺑소니범과 사주한 이의 신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에 빠트렸다. 문서하는 죽은 첫사랑 윤주원(김시아), 절친 하도윤(안동구)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최측근이 연결되는 등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고의 진실의 혼란에 빠졌다.이후 감당하기 힘든 혼란을 가슴에 품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문서하를 반지음이 안아줬다. 반지음은 방황하는 문서하에게 “무슨 일이든 고생 많았어요”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문서하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힘든 자신에게 찾아와 준 반지음에게 입을 맞추는 등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스 텐션을 폭주시켰다. 또한 반지음은 문서하가 둘만의 추억이 담긴 꽃잎을 책 사이에 넣어 간직하고 있자 “저랑 사귀어 주세요”라며 두 번째 고백했고,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좋아해요. 세 번째 고백은 내가 하게 해줘”라고 화답하는 등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더욱 굳건해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번 생에서는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사이 반지음은 자신이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섰다. 그동안 반지음은 생이 거듭될수록 전생을 기억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왔던바. 그런 반지음에게 강민기(이채민 분)는 “이렇게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라고 되물으며 본인 또한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23회차라는 사실을 밝혀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무령이 꿈속에서 본 희미한 기억의 파편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며 “그 기억 속에 있는 첫 번째 인연을 찾아야 해요. 거기에 지음 씨가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지음은 무령을 통해 쓰러지는 여자의 실루엣, 피가 흐르는 칼날과 칼을 쥔 남자의 손 등 심상치 않은 첫 번째 생의 기억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정체를 드러낸 강민기는 반지음의 첫 번째 전생을 밝힐 키 메이커로 우뚝 서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맺어졌는지 궁금증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가 얽힐 수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인연이 공개돼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은 교통사고 배후에 얽힌 증거를 거래하기 위해 도주한 방사장의 뒤를 쫓았다. 이후 문서하는 “나 때문에 반지음 씨가 다치기라도 하면 나 진짜 미치는 거 보고 싶어서 이래요?”라며 위험에 빠질 반지음을 걱정하며 본인 혼자 방사장을 만나고 오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갈대숲으로 걸어가는 문서하의 뒷모습을 보던 그 순간, 반지음은 무령에서 봤던 첫 번째 생의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피 묻은 칼을 든 사내의 얼굴이 문서하의 얼굴과 겹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서서히 드러나는 반지음 최초 생의 비밀과 함께 문서하가 반지음 최초 생의 인연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을지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이날은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한나(이한나 분)의 정체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나는 문서하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상아(이보영)의 환생이었던 것. 이와 함께 하도윤은 윤초원(하윤경 분)이 “저 좋아하죠?”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확인하려고 하자,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귀지는 않습니다. 초원 씨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입니다”라며 고백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제쯤 하도윤이 윤초원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할지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관심이 쏠린다.‘이생잘’ 8회는 9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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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보영이 ‘대행사’로 과거를 떠올린 이유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적성에 안 맞았어요. 아인이를 연기하면서 제 과거가 많이 생각났죠. 깨지면서 일을 하다 보니 이 일을 더 사랑하게 됐고 연기가 너무 재밌어졌어요. 고아인이 버틴 것처럼 저도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버텨보려고요.”배우 이보영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오랜만이라 너무 어색하다”는 말과는 달리 이보영은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고아인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밝고,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지난 26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보영은 극 중 VC기획의 제작 상무 고아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보영을 만났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연기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상의하면서 다 같이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찍었다. 재밌게 찍은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서 감사하고 놀랍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현장에서 대사를 어떻게 해야 더 못 돼 보이고 소리를 어떻게 지를지 고민했어요. 싸울 때도 말을 너무 잘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안 될 때가 많은데 아인이가 해줘서 그 자체로도 재밌었어요.” 이보영이 연기한 고아인은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독설을 내뱉고 때론 얄미운 모습으로 시청자로부터 ‘현실에서 피하고 싶은 상사’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성공을 위해 달려 나가는 고아인을 미워하기보단 오히려 응원했다.“아인이는 실력이 뛰어나니 이 말들이 넘어가지는 것 같아요. 그걸 버틴 팀원들도 대단하고요. 저랑 안 닮은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재밌었어요. 실제로도 저렇게 막말하면서 전투력 있는 사람이 진짜 있나 싶었고요. 드라마 속 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 찍었죠.”고아인 캐릭터를 하나씩 깨부수면서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게임처럼 생각했다는 이보영. 그가 생각한 고아인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세지 않은데 센척한다. 겉으로는 강한데 속으로는 한없이 망가져 있다. 성공하기 위해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으면서도 공감하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이보영은 이 작품을 ‘고아인의 성장기’라고 표현했다. 남과 협업하지 않던 고아인은 어느 순간 교류하는 방법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다.“솔직히 이 캐릭터가 미워 보일 거라고 생각 안 했어요. 그래도 대신 등 긁어주는 기분이지 않았을까요. 속으로만 생각하던 걸 직접 하니 대리만족도 됐을 거고요. 초반에 감독님이랑 계속 고민을 했어요. 고아인을 시청자들이 응원하게 만들자고요. 이 친구가 잘되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따라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첫 회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대행사’는 최종회에서 1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보영은 작가의 대본은 완벽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엔딩이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첫 회식 때 A4용지를 들고 돌아다니시더라고요. 그 종이 안에는 캐릭터들의 전사가 빼곡히 적혀있었고요. 저한테는 안 주셨는데 대본에 충분히 나와 있었어요. 작가님이 출연진들을 다 찾아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셨죠.”이보영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대본을 봤을 때 재밌는 작품이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도 대본이 재미없으면 하지 않는다고. 그는 “확 꽂히는 신, 대사 있으면 따라가는 편이다. ‘대행사’는 9회 대본까지 받고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하게 됐다. 다양한 걸 하고 싶은데 잘 안 들어온다. 전문직만 찾아서 하는 건 아닌데 계속하게 된다”며 웃었다.이보영은 ‘대행사’의 고아인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데뷔 초 이보영은 현장에 가는 게 무서웠고 카메라에 둘러싸인 채 연기하는 게 두려웠다. 열심히 준비한 표정 연기는 맘대로 되지 않았고, 감독에게 혼이 날까 봐 겁을 냈다.“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적성에 안 맞았어요. 물론 사회생활 하는 분들 다 그랬겠죠. 아인이를 연기하면서 제 과거가 많이 생각났어요. 깨지면서 일을 하다 보니 이 일을 더 사랑하게 됐고 연기가 너무 재밌어졌어요. 고아인이 버틴 것처럼 저도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버텨보려고요.” 이보영은 드라마 ‘마더’, ‘마인’,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대표작이 많다. 이번 ‘대행사’로 대표작이 하나 더 추가됐다. 그는 “항상 생각하지만, 운이 되게 좋은 거 같다”며 “끝까지 잘 써주시는 작가님을 만났고, 잘 찍어주시는 감독님을 만났다. 최근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잘 만나는 것 같다”고 제작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끝으로 이보영은 세상의 모든 고아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했다. 이보영은 “아인이는 세상에서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사는 친구다. 중요한 건 저런 게 아니라 내 마음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중에라도 뭐가 중요한지 알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인이처럼 살고 있을 거다. 나도 찍으면서 ‘아인이는 왜 이러고 살까?’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도 ‘뭣이 중한디?’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끝으로 이보영은 계속해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21년 차를 맞이했지만 갈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은 늘어난다는 그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게 감사해요. 선배들이 앞에서 길을 잘 닦아 놓으신 덕분이죠. 저도 저 나이까지 뭔가 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기고, 더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네요. 너무 감사할 뿐이죠.”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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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마인' 아들 지킨 이보영·사랑 찾은 김서형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호기심을 자극해 왔던 '마인'이 마지막회에서 모든 진실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인'에서는 이현욱(한지용) 사망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이전 화들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보영(서희수) 혹은 김서형(정서현)인 것처럼 묘사했지만 정작 범인은 주집사 박선영이었다. 이보영은 진범이 아님에도 아들 하준이 때문에 기억상실증 연기를 했다. 사건이 정리되고 효원가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을 때, 김서형은 사랑하는 옛 연인 김정화(최수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현욱의 사망 날, 박혁권(한진호)은 이복동생 이현욱에게 질투를 느끼고 집사 이중옥(김성태)을 시켜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중옥은 떨리는 손으로 독가스를 살포했지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이현욱을 끝내 구해줬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이보영이라고 착각한 이현욱은 머리끝까지 분노해 그녀의 목을 졸랐다. 이현욱은 이성을 잃은 채 "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난 세상에서 버려진다. 난 내 걸 지킬 거다"라며 소리쳤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주집사 박선영이 소화기로 이현욱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현욱과 이보영은 1층으로 함께 추락했고, 벽돌에 머리를 부딪친 이현욱은 그대로 사망했다. 김서형은 바닥에 있는 둘을 목격하고, 동서 이보영이 이현욱을 살해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김서형은 이보영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소화기를 인멸하고, 이보영을 병원에 데려다줬다. 시간이 지난 후 주집사는 김서형에게 자신이 진범임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주집사는 우리 집안을 다 알아버려서 떠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라며 그녀를 떠나보냈다. 이보영은 주집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주집사는 눈물을 터뜨렸다. 옥자연(이혜진)은 이보영에게 "진범이 아니면서 왜 기억을 잃은 척 했냐"고 물었다. 이보영은 "하준이 때문이다"라며 "아빠인 이현욱이 날 죽이려고 했다. 그 사실을 경찰에게 얘기할 수 없었다.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아들이 알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들에게는 사소하고 우습지만 내겐 너무 큰 이유"라며 입양한 아들임에도 누구보다 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옥자연은 이해한다는 듯 "절대 사소하지 않다"며 이보영을 위로했다. 이보영은 "고맙다. 하준이를 낳아줘서"라고 말했고 옥자연은 "하준이는 당신의 아들이다. 난 그만 지킬 것"이라며 이보영의 진심 어린 아들 사랑에 감동했다. 6개월 뒤. 효원가에는 어느새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이보영은 배우로 복귀해 바쁜 일상을 살아갔다. 또 아들 하준이를 친모인 옥자연과 함께 키우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김서형이 옛 연인 김정화에게 전화를 걸어 "어딨니. 너 있는 데로 가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마인'은 16부작으로 초반에는 옥자연의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아들 하준을 되찾기 위해 튜터로 위장해 효원가로 잠입한 옥자연은 비뚫어진 모성애를 광기 어린 연기로 소화해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이현욱 역시 중반부부터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특유의 차가운 눈빛으로 사이코패스적인 인물을 잘 묘사했다. 이보영은 '마인' 전체에 안정감을 줬다. 주변인들의 휘몰아치는 감정 속에서도 평정심을 지키는 말투와 태도로 드라마의 중심을 꽉 잡는 베테랑 연기를 펼쳤다. 많은 대사가 없던 김서형은 표정과 제스처로 카리스마를 뿜었다. 여태껏 시도하지 않은 동성애 코드까지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수준 높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마인' 후속으로는 배우 지성과 김민정이 주연을 맡은 '악마판사'가 7월 3일 첫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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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 기억상실 진짜일까…평정심 잃은 김서형 긴장↑

'마인' 이보영과 김서형에게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결말까지 단 2회가 남은 tvN 주말극 '마인(Mine)'에서 이보영(서희수)과 김서형(정서현)의 각기 다른 의아함을 자아내는 순간들이 포착됐다. 먼저 공개된 사진에는 이보영이 아들 정현준(한하준)을 한 없이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아들에게 헌신적이던 이보영 그 자체라 혹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닐지 추측하게 한다. 앞서 이보영은 카덴차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남편 이현욱(한지용)과 만난 이후로의 기억은 남아 있는 게 없다고 증언한 상황.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효원家(가)에서 일하는 메이드의 이름을 부른 것은 물론 결정적으로 아들이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제 한 몸을 던져 구해내 의심을 더했다. 그간 기억을 잃었다는 이유로 그토록 아꼈던 아들에게까지 데면데면하게 굴며 아빠가 죽었으니 친모 옥자연(이혜진)에게 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던 것과 180도 다른 행동이 미심쩍을 수밖에 없는 것. 더불어 정현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옥자연의 얼굴에도 심각함이 서려 이보영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는다. 김서형은 집무실에서 박성연(주집사)이 건넨 물건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긴장감을 유발한다. 입까지 틀어막은 채 평정심을 잃은 그녀의 혼란스러움이 보는 이들에게 전해진다. 늘 이성적인 생각과 태도를 보여줬던 김서형의 반응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카덴차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밤, 추락한 이보영을 병원에 데려가고 사건 흉기로 추정되는 소화기를 숨기고도 철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던 김서형이기에 그녀를 동요하게 한 물건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인'은 마지막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카덴차 살인사건을 두고 저 마다 다른 증언을 내놓으며 사건에 혼선을 불러일으켜 각종 추리가 난무하고 있는 상황. 과연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이보영, 김서형이 감추고 있는 그 날의 진짜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26일) 오후 9시에 15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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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짤 줄 알았는데 은은해서 더 중독적인 '마인'

조용히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tvN 토일극 '마인'이 방송 6회만에 시청률 8.2%를 기록, 5.6%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회복하며 순항 중이다. '마인'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기대작. 재벌가를 짜임새있게 다룬 JTBC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자 이보영·김서형·옥자연 등 '한 연기'하는 배우들이 모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첫방송에서는 어디서 본 듯 안 본 듯한 구성으로 작게 말이 새어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3회부터 확 달라졌다. 기획의도대로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서희수)이 낳지 않은 아들 정현준(한하준)은 튜터 옥자연(강자경)이 친모라는게 밝혀졌고 김서형(정서현)은 여자를 사랑해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음이 드러났다. 또 메이드인 정이서(김유연)는 도련님인 차학연(한수혁)과 선 넘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 위기의 여자 세 명은 모두 한 집안에 있다. 이보영은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로 자신의 배로 낳진 않았지만 두 아이를 지키는 것이 삶의 목표인 인물이다. 결정과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운명이 그려지고 있다. 김서형은 반대다. 아들이나 남편이 아닌 회사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먼저인 사람. 대기업의 총수 자리와 성소수자의 인생을 우선 순위에 둔다. 의문을 가득 품은 옥자연은 결국 욕망이냐 자식이냐의 문제다. 정이서는 지키거나 내던져야할 자존심의 문제를 갖고 차학연과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 흥행 요인은 엠마 수녀인 예수정의 내레이션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제멋대로인 이 재벌가를 들여다보는 화자다. 결국은 재벌가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고민이 많다. 그런 하소연을 들어주는 이가 예수정이고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얘기한다. 이 모든 게 극중 수녀라는 직업이 행하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자칫 출생의 비밀이나 불륜, 재벌가에 대한 얘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건 중심보다는 그 인물의 이면을 그리는데 더 집중한 작품으로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묘사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예리하다. 마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 여러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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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마인' 친모로 밝혀진 옥자연…이보영 남편 이현욱과 불륜까지

옥자연의 광기 어린 연기가 시청자들의 소름을 끼치게 한다.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인'에선 비밀스런 튜터 옥자연(강자경)이 이보영(서희수)의 입양 아들 정현준(한하준)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옥자연의 아들에 대한 집착과 광기는 점차 심해져만 갔고, 이보영은 영문도 모른 채 모든 사건을 맞이했다. 옥자연은 아들 정현준을 괴롭힌 친구 지원 엄마를 찾아가 뺨을 마구 때렸다. 이후 지원 엄마는 이보영을 찾아와 당장 옥자연을 데려와 무릎 꿇리고 똑같이 맞게 하라고 난리쳤다. 이보영이 난처해 하자 옥자연은 "내가 알아서 수습하겠다"며 지원의 집으로 향했다. 옥자연이 죄송하다고 수차례 사과했지만 지원 엄마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당장 무릎 꿇고 뺨을 대라"는 말에 옥자연이 태도를 급돌변, 눈을 치켜 뜨고 부인의 과거를 뒷조사했다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옥자연이 이 순간 보여준 연기는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할 만큼 섬뜩하고 강렬했다. 지원의 엄마가 화류계 출신이라는 점을 알아낸 옥자연은 "당신이 그 동안 받아들였던 남자의 리스트를 네 아들 지원이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지원 엄마는 도리어 옥지연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옥자연은 "내 아들 눈에서 눈물 나게 만들지 마라"며 불같이 화내고 집을 나갔다.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친모 사실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이보영은 자폐 아동을 후원하는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지원 엄마는 옥자연을 보고 사시나무처럼 떨었고 이보영에겐 연신 굽신댔다. 이보영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각, 옥자연은 이보영의 남편 이현욱(한지용)과 계단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눠, 본격적인 불륜의 서막이 올랐다. 이보영은 아무 것도 직접 확인한 것이 없었지만 수상한 낌새를 계속해서 느꼈다. 이에 옥자연을 튜터에서 해고하기로 결심, 옥자연이 이유를 묻자 "기분이 좋지 않아서"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해고 소식에 남편 이현욱은 "사람 함부로 자르는 것 아니다"라며 나섰다. 아들 정현준 역시 옥자연에게 이미 길들여져 "말에서 떨어진 날 구해준 선생님이다. 착한 사람에게 왜 벌을 주느냐"고 따졌다. 처음 듣는 말에 이보영은 CCTV를 확인했다. 말을 능숙하게 타는 옥자연의 모습을 보고 이보영은 정현준의 친모가 승마 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보영은 튜터 옥자연이 정현준의 친모라는 사실을 직감, 효원가를 떠나려던 옥자연을 막아 세웠다. 이보영의 곤경, 이현욱의 불륜, 옥자연의 광기가 모두 본격화 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마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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