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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예뻤던 남자”…지진희 충격 과거, 하이힐 신고 매혹적 워킹 (‘가족X멜로’)

JTBC ‘가족X멜로’ 지진희의 충격(?) 과거가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발목이 예쁜 그의 매혹적인 하이힐 워킹에 반응이 들끓은 것이다.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사업만 했다 하면 다 말아먹는 ‘무지랭이’에서 30억 건물주가 되어 돌아온 변무진(지진희)이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11년이 지났는데도, 자신의 인생에 여자는 ‘X-아내’ 금애연(김지수)뿐이라는 그의 지고지순한 순정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건 베일에 감춰진 그의 과거 때문이었다. 11년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사업 머리라고는 1도 없었던 무진이 무슨 수로 그 큰 돈을 거머쥐게 되었는지, 그 미스터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는 재결합을 하기 위해 직진 구애를 펼치고 있는 애연에게도 “착하게 살았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자세한 설명은 아껴 ‘위험한 범죄에 연루된 건 아닌가’하는 의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더군다나 초면인줄 알았던 301호 안정인(양조아)과 태국에서 알고 지낸 사이라는 사실은 애연을 크나큰 충격에 빠트렸다. 그녀와 친자매처럼 지내던 애연은 태국에서 정인을 임신시키고 홀랑 도망간 “빈털터리 모지리 쓰레기가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애연은 혹시나 그 남자가 무진일까봐 전전긍긍 속앓이를 했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 정면돌파를 선택한 애연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무진의 태국 시절 모습을 알게 됐다. ‘쿤무이’로 불리던 그는 정인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이 아닌 한국 갈 비행기표도 없어 스트립쇼 면접까지 본 정인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선뜻 건네준 은인이었다. 무진은 정인을 보며 남자 하나 잘 못 만나서 혼자 애 키우고 고생할 애연 생각이 나 도저히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한 의심점이 모두 해소된 순간이었다.그렇게 안심한 애연에게 “변사장이 태국에서 무슨 일까지 했는지 알면”이라며 이어진 정인의 이야기는 또다시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그의 어깨에 자리한 조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잉어 문신도 그렇고, 거구의 진상을 한 번에 제압하는 모습도 그렇고 어쩐지 그에게서 위험한 범죄의 냄새가 물씬 났기 때문이다. ‘마약을 판매하는 갱’이라는 애연의 무시무시한 상상과는 달리 정인이 보여준 사진 속 무진은 빨간 하이힐을 신고 매혹적 워킹을 뽐내며 구두를 팔고 있었다. 발목이 예뻐 구두 가게에 스카우트된 그가 하이힐을 신고 한 바퀴 돌아주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는 것. 이어 “난 여기 있지만 여기 없다. 몸은 여기 있지만 영혼은 없다”라는 주문을 외우며 모델 버금가는 완벽한 워킹을 선보이는 무진의 반전 모습에 시청자들도 폭발적 반응을 보냈다.이를 직접 연기한 지진희에게도 이 장면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됐다. 지진희는 “처음엔 과연 걸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잘 걸어져서 깜짝 놀랐다”며 “하이힐을 처음 신어본 그때가 아직까지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품위 있는 중후한 남성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지진희가 ‘가족X멜로’에서 매 회 선보이는 호쾌한 변신은 그렇게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한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족X멜로’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23:38
드라마

“자퇴하고 사업하겠다” 윤산하, 폭탄 발언… 아수라장 된 변가네 (가족X멜로)

김지수, 손나은 모녀가 지진희 표 아수라장에 휘말렸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5회에서는 재결합은커녕 가족의 평화만 깬 변무진(지진희)으로 인해 요동치는 감정에 휘말린 금애연(김지수)과 변미래(손나은) 모녀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딸 미래가 돌아온 무진 때문에 유치 찬란한 신경전을 벌이고, 속앓이로 축 처져 있자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판단한 애연은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했다. “내 인생에서 여자는 금애연 밖에 없다”는 무진에게 “난 당신이랑 다시 잘해볼 생각 눈곱만큼도 없다. 이제 우리 세 가족 안에 당신 자린 없다”라고 무참히 선을 그은 것. 심지어 자신 말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라 권유하는 걸 보니, 무진에게 정말 아무런 감정도 안 남아 있는 듯 보였다.그랬던 애연을 한순간에 소용돌이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301호 안정인(양조아)은 무진과 4년 전 태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런데 태국을 떠나기 전 무진이 그녀에게 전재산을 털어줬다는 사실은 두 사람이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었다는 의심을 야기했다. 애연 또한 이들에게 과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만취한 정인을 보살피다 그의 옷에서 떨어진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발견한 것이다. 애연과 정인은 같은 날 가족빌라에 이사 온 이웃이었다. 애연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정인이 뱃속의 아이를 잃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단 걸 단번에 알아차렸고, 미역국을 건네며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따스이 위로했다. 두 사람이 친자매처럼 우애 깊은 사이가 된 계기였다. 그런 정인이 사진 속에서 무진과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자 “정인이 임신시키고 홀랑 내뺀 놈이 설마 변무진”일지도 모른다는 대혼돈에 빠졌다. 충격이 컸는지 애연은 달걀만 왕창 사서 달걀 반찬만 만들고, 뜨거운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더니, 밤에 불을 다 꺼놓고 선풍기 강풍에 얼굴을 대고 정신줄을 놓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마치 ‘오춘기’라 불리는 갱년기 증상과 유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충격은 분노의 단계로 올라섰다. 애연은 모든 순정을 다 바칠 것처럼 굴던 무진을 곱씹을수록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심지어 집에 없는 무진이 혹시 301호에 정인과 같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정인의 헤어샵에 걸린 ‘출타중’ 사인을 보곤 그 의심이 확신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애연이 정신없이 무진을 찾아 헤매던 그 시각, 그는 정인이 아닌 미래와 함께 있었다. 애연에게 대차게 차인 뒤, 내기에서 졌다는 걸 인정하고 약속대로 짐 싸서 나가겠다며 미래에게 가족빌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내민 것. 눈엣가시 같던 무진이 떠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미래는 단전에서부터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퇴하고 아빠의 투자를 받아 사업하겠다”는 동생 현재(윤산하)에게 헛바람 넣은 책임에 대해 따질 심산이었는데, 이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그냥 내빼는 것만 같았다. 멋대로 떠난다는 그에게 이해할 수 없는 화가 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엄마 애연의 ‘오춘기’가 미래에게도 옮은 것 같았다. 이에 미래는 무진에게 “갈 거면 현재 고쳐놓고 가라. 3층으로 보낼 테니 책임지고 키워라”라며 소리쳤다. 딸 미래가 자신에게 바라는 게 있단 사실에 놀란 무진은 곧이어 광인의 눈을 장착하고 나타난 애연을 맞닥뜨렸다. 그런데 “태국에서 뭐했냐. 정인이랑 무슨 사이냐”라며 미친듯이 따져 묻는 애연을 보니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에게 눈곱만큼의 감정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애연이 마치 질투를 하는 것 같았기 때문. 이에 대답하기 싫다며 새어 나오는 미소를 꾹 참으며 놀리듯 돌아서는 무진에게 더 화가 난 애연은 장바구니에서 달걀을 꺼내 그대로 무진의 머리 위에 내리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07:49
연예일반

김남주‧차은우 ‘원더풀 월드’, 오늘(1일) 첫방…파란의 소용돌이 관전포인트4

배우 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MBC ‘원더풀 월드’가 1일 서막을 연다. 이날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1. 6년 만에 안방극장 돌아온 김남주 X 거칠고 다크한 차은우의 만남‘원더풀 월드’는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린 김남주와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거친 남성미를 보여줄 차은우가 만나 2024년 최고의 조합을 완성했다. 김남주는 어린 아들을 한순간에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는 ‘은수현’의 복잡하고 비극적인 서사를 섬세한 연기로 담아내며 명실상부 ‘드라마 퀸’의 귀환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차은우는 그동안 보여줬던 다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곱상한 외모와 달리 은밀하게 정치인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하는 거친 모습, 그리고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더욱이 극중 두 사람은 다른 듯 닮아 있는 시련을 지닌 채,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두 사람이 ‘원더풀 월드’에서 만들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2. 김강우-임세미-원미경-박혁권-길해연까지 명품 배우들의 열연믿고 보는 배우 군단의 총출동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김강우는 김남주의 남편이자 능력 있는 앵커 ‘강수호’ 역을 맡아 다정함부터 강직함을 아우른다. 특히 갑자기 아내가 살인자가 되는 상황 속에서 분투하는 남편의 모습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 임세미는 김남주와 친자매 같은 동생인 ‘한유리’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과 세련미를 오가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펼친다. 나아가 원미경은 은수현의 어머니인 ‘오고은’ 역을 맡아 뭉클한 감정 연기를, 박혁권은 정치인 ‘김준’ 역을 맡아 능숙한 완급 조절로 냉혈한 본성을 감추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낸다. 또한 길해연은 강수호의 어머니 ‘정명희’ 역을 맡아 현실 밀착 연기로 감탄을 자아낼 전망. 이처럼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극에 무게감과 완성도를 더할 것이다.#3. 아들을 죽인 인면수심 가해자를 직접 처단한 김남주, 그로 인해 시작된 얽히고설킨 비밀과 미스터리‘원더풀 월드’는 완벽한 행복을 누리던 김남주가 하루아침에 어린 아들을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그날’을 기점으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를 하나씩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어린 아들의 죽음, 김남주가 수감 생활 중에 알게 된 방화 범죄 피해 아동의 존재, 김남주가 출소 후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들이 얽히고 설켜 시청자를 거대한 미스터리의 속으로 초대한다. 또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그날’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며 들이닥치는 파란은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4. MBC 황금 금토드라마 4연타 흥행 계보 잇는다‘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MBC 황금 라인업에 ‘원더풀 월드’가 흥행 가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선 라인업이 ‘명품 사극’의 매력을 뽐냈다면,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강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원더풀 월드’는 전작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인 만큼 탄탄한 작품성을 기대하게 한다. 밀도 높은 감정선과 탄탄한 서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원더풀 월드'의 4연타석 흥행이 기대를 모은다.‘원더풀 월드’는 이날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1 11:31
연예일반

“매 순간 놀랍다” 김남주X차은우, 이 조합 말 그대로 ‘원더풀 월드’ [종합]

말이 필요 없다. ‘흥행 퀸’ 김남주와 ‘얼굴 천재’ 차은우가 등장하니 말이다.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조합과 미스터리한 장르를 앞세우며 ‘4연속 MBC 흥행’을 꿈꾼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승영 감독과 배우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가 자리에 참석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트레이서 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은 이승영 감독과 ‘청담도 스캔들’ 등에서 감각적인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승영 감독은 ‘원더풀 월드’의 강점으로 김남주와 차은우를 꼽았다. 이 감독은 “이유가 필요 없는 캐스팅이다. 김남주 배우는 섬세한 깊이를 표현하는 데 탁월하며, 차은우 배우는 은율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김남주 배우의 연기를 보며 현장에서 내내 감탄했다는 후문. 그는 “처음에는 캐스팅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 놀라웠다. 대본을 해석하는 깊이와 그걸 멋스럽게 소화하는 게 늘 예상을 벗어난다. 작품을 더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에서 극단의 상황을 오가는 은수현을 연기한다.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도 성공한 수현은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어린 아들을 잃어버리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변한다. 특히 김남주는 지난 2010년에 방영된 ‘역전의 여왕’이후 MBC는 13년 만이며, 바로 전작인 ‘미스티’ 이후로는 6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 복귀에 대해 “떨리고 많이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작품 선택한 이유는 ‘모성애’다.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모든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흥행 보증수표’ 김남주가 극을 묵직하게 이끈다면, 그 뒤엔 ‘얼굴 천재’ 차은우가 연기 변신으로 흥미를 높인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했던 차은우는 이번엔 다소 어두운 역할로 돌아왔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은 권선율.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살아간다. 표면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고 있지만, 은밀하게 정치인 김준(박현권)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펼친다. 차은우는 배역 소개에 대해 “미스터리한 이물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살았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한다. 얽힌 비밀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회 거듭할수록 선율이의 비밀들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밝혀진다. 이 과정에서 선율이가 느꼈을 감정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차은우는 권선율의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운동부터 스타일링 여러 부분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옷, 스타일도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선율이가 겪은 고난과 역경들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현장에서 김남주와 차은우는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김남주는 차은우에 대해 “처음엔 달나라에서 온 왕자 같아서 부담스러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보면 볼수록 귀여운 동생 같다. 아니 동생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이모?”라고 말했다. 이에 차은우가 “동생 하겠습니다”라며 센스 있게 답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김강우는 은수현의 남편이자 기자 출신의 능력 있는 현직 앵커인 강수로를, 임세미는 은수현이 친자매처럼 생각하는 절친한 동생이자 성공한 청담 편집쇼 대표 한유리 역을 연기한다. 현재 MBC는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까지 3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바로 전작 이하늬 주연의 ‘밤피꽃’은 최고 시청률 18.4%까지 달성했던 터라, 자연스레 후속작인 ‘원더풀 월드’의 기대가 쏠린다. 이에 김남주는 “13년만 MBC 복귀이니 목표 시청률은 23%다. 이를 달성하며 집집마다 차은우 씨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9 14:31
스포츠일반

[IS 인터뷰]티격태격 친자매 케미...킴콩 듀오, AG 금메달 정조준

“언니, 잠깐 자리 좀 비켜주실래요.”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동생’ 공희용(26)이 할 말이 많은 듯 눈을 반짝인다. ‘언니’ 김소영(31)은 취재 기자를 향해 “내가 앞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따로 듣고 알려달라. 내가 (공)희용이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안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마치 친자매 같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친근한 별칭으로 묶인 ‘킴콩(김소영과 공희용의 성을 따서 부르는 표현)’ 듀오. 2019년 결성해 지난 4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쌓은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는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여자복식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하며 국내 스포츠팬에 존재감을 알린 두 선수는 올해도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3위. 서비스와 네트 앞 플레이에 능한 김소영, 후위에서 강한 스매시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공희용. 여느 복식 조가 그렇듯, 킴콩 듀오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조합으로 구성됐다. 킴콩 듀오만의 특색을 묻자 김소영은 “특별한 파트너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희용도 흐트러진 김소영의 앞머리를 자신의 손으로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소영은 천생 언니다. 항상 공희용에게 먼저 다가선다. 김소영은 “솔직히 생각은 몰라도, 감정이나 기운은 표정만 봐도 딱 알 수 있다. 희용이가 운동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면 가급적 먼저 물어보려고 한다. 배드민턴 외에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얘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공희용도 “내가 가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아서 언니가 답답해할 때도 있다. 그걸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많이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올해는 두 선수가 더 끈끈해졌다. 김소영의 도전을 공희용이 응원하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던 김소영은 국내 후보자 선출 평가 회의 면접까지 참가했지만, ‘골프 여제’ 박인비에게 밀리고 말았다. 김소영은 “이전부터 IOC 선수위원이 꿈이었다. BWF 투어 대회와 면접 준비가 겹치면서 물리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다. 조금 예민했는데, 희용이가 정말 많이 배려해 줬다. 너무 고마웠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제 킴콩 듀오는 항저우 AG에 집중한다. 금메달 도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여자복식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다. 킴콩 듀오는 지난 7월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 이들에게 패했지만, 일주일 뒤 열린 일본오픈 결승전에선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설욕전을 펼쳤다. 통산 전적은 킴콩 듀오가 5승 10패로 밀린다. 김소영은 “코리아오픈에선 공격도 소극적이었고, 수비도 너무 후위에 처져서 한 탓에 손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일본오픈에선 상대 노림수가 보이면 과감하게 전진 쇄도했고, 수비도 공격을 염두에 두고 했다. 그래서 중국 선수(천칭천-자이판)들이 당황한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아마 우리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을 것이고, 한 번 졌기 때문에 설욕 의지도 클 것이다. 상대 홈(중국)에서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세에서 밀리지 않도록 더 신경 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희용도 "랠리로 끌고 가는 플레이를 자주 만들고,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중국 조뿐 아니라 상대하는 모든 팀이 잘하기 때문에 매 순간 집중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는 대회 일정을 마친 뒤 현지 맛집을 찾아 식사하며 서로를 향해 "수고했다"라고 격려하는 루틴이 있다고 한다. 김소영은 "희용이가 (맛집) 검색왕"이라고 웃었다. 항저우에서도 웃으면서 회포를 풀길 바란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스포츠팬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힘을 낼 것이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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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집' 채정안, 찰떡궁합 케미요정 활약 BEST3

배우 채정안이 남녀 불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현실 공감 내 집 마련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JTBC 수목극 '월간 집'에서 13년 차 베테랑 에디터 여의주 역을 맡은 채정안. 자매, 찐친, 잔소리꾼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이끌며 캐릭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를 넘나들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끌어낸 순간들을 모아봤다. ◆ 눈치 없는 선배→둘도 없는 언니 자매 케미스트리 채정안은 극 중 정소민(나영원)을 리빙 잡지사 월간 집에 소개하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집과 일자리를 한 번에 잃은 정소민의 사정을 알고 도와준 것에 반해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정소민 앞에서 눈치 없이 화장품을 쓰고, 김지석(유자성)이 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하라고 부추긴 후 "너 낯설다?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어?"라며 모른 척하는 등 눈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소민이 힘들어하는 순간마다 옆을 지키며 친자매를 방불케 하는 자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 앙숙? 찐친? 그다음은? 동료 에디터 안창환(남상순)과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틈만 나면 여자 친구 요미요미를 찾는 안창환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며 말을 끊고, 급기야는 사무실에서 몸싸움을 하며 상극인 두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와 이별하고 계약금이 없어 집을 날리게 된 안창환을 위로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채정안이었다. 이로써 앙숙이자 둘도 없는 찐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넌 진짜 나 없었음, 어쩔 뻔했니"라며 볼을 꼬집는 채정안을 바라보는 안창환의 눈빛에 변화가 생겨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 사랑의 방해꾼? 결론은 연애 카운슬러! 어렵사리 연애를 시작한 김지석과 방해꾼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영화관부터 집까지 정소민과 데이트하는 장소마다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영원이 좀 그만 미워하시면 안 돼요?"라고 섣부른 조언을 하며 김지석의 화를 불렀다. 연애에 서툰 김지석에게 남자 친구로서 해야 할 일을 알려준 후 "영원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언니! 여의주로서 말씀드렸습니다"라며 자칭 연애 카운슬러, 잔소리꾼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기도 했다. '월간 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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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효자돌 은혁 '숯→버너' 고기굽기 7.4% 최고 시청률

은혁이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은혁이 바비큐를 계획했으나 숯에 불을 붙이지 못해 결국 버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순간이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효자돌 은혁의 진땀나는 살림 신고식이 그려졌다. 은혁 어머니는 평소 친자매처럼 지내는 슈퍼주니어 예성과 이특의 어머니를 새로 이사한 집으로 초대했고 직접 손님 맞이에 나선 은혁은 미리 준비한 꽃바구니와 선물을 건네며 시작부터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몸이 아파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어머니를 위해 설치한 리프트와 건강 사우나 등 어머니를 위한 은혁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집을 돌아보며 감탄을 이어가던 어머니들은 은혁에게 “효자 아들”이라며 폭풍 칭찬했다. 하지만 은혁이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맛있는 커피를 드리겠다고 큰소리쳤던 은혁은 누나로부터 배운 커피머신 조작법을 기억해내지 못해 헤맸고, 매실청 담그기를 돕다가 넘어지는 사고까지 치면서 어머니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다소 서툴지만 군소리 한마디 없이 일을 도운 은혁은 매실청 만들기가 끝나자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바비큐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새로 산 바비큐 그릴 조립에서부터 어설픈 손놀림으로 한참의 시간을 보낸 은혁은 숯에 불을 붙이지 못해 쩔쩔맸고 이를 답답하게 바라보던 어머니는 은혁에게 다가가 휴대용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자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 이특의 어머니는 하루 종일 고생한 은혁에게 “수고했어”라 격려했고 은혁은 "어머니들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17년 동안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저희 옆에 건강하게 계셔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진심을 표했다. 어설프고 서툴지만 어머니들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은혁과 그런 은혁의 마음을 알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며 미소를 불러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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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14년 호흡' 다비치, 뭘해도 귀여운 자매 케미

시간이 흘러도 러블리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1년 4개월만에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그냥 안아달란 말야'로 음원 차트 싹쓸이를 하며 "역시 다비치"라는 찬사를 받았던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이해리 강민경이 마리끌레르 6월호를 통해 선보였던 패션화보의 추가컷을 공개했다. 평소 남다른 패션감각과 우월한 비율로 일상도 화보로 만든다는 평가를 받아온 다비치는 이번 화보에서 고급스러운 시티룩과 함께 화사하면서도 클린한 다비치만의 감각적인 데일리룩을 완성했다. 매 순간 친자매 이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티키타카를 선보이던 두 사람은 카메라가 돌아가자 섬세한 눈빛과 놀라운 표현력으로 다양한 룩을 소화해내며 "역시 화보장인" "14년차 호흡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는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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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티파니 영 "재테크 자신, 미국에 내집마련 뿌듯해요"

티파니 영(30)은 도전을 즐긴다.15년 전 LA에 공연 온 보아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그의 도전은 시작됐다. 2017년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에서 홀로서기 중이다.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배우는 등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단다. 데뷔 1년차 티파니 영으로서 노래와 연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중이다. 따뜻한 울타리같았던 소녀시대를 떠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보다 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요즘 티파니 영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과거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감정을 담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티파니 영은 "옛날이었다면 모두 숨기고 힘내겠다고 웃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함께라서 이길 수있다는 마음이에요"라며 "외적인 성공도 좋지만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굉장한 성공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자연스레 좋은 결과도 뒤따랐다. 올 2월 낸 첫 미니앨범 'Lips On Lips'(립스 온 립스)는 국내 플래티넘 세일즈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9위라는 자체 최고 기록도 썼다.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선 베스트 솔로 브레이크아웃 부문 수상의 영광도 누렸다. 지난 달에 3년 만에 한국 단독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행복한 시간도 보냈다. 지난 1년 사이 미니앨범도 내고 뮤직비디오는 6편이나 찍었다. 티파니 영의 욕심과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부지런함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와인잔을 부딪히며 외친 건배사는 무대 뒤 티파니 영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뭐든 연습하고 노력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야 후회도 없을테니까요." -쉬는 날이 거의 없겠어요."바쁘게 지내는 생활을 오랫동안 해와서 그런지 익숙해요. 시간을 활용하면 할수록 결국 좋은 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더 부지런히 움직이죠.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시간을 쪼개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휴가가 주어지면 충분히 쉬려고 해요. 배달음식 시켜먹고 넷플릭스를 하루 종일 보는 거죠."-한국에 들어와선 무얼 했나요."세금납부요. 공연 연습만큼이나 중요한 일이에요."-재테크는 잘 하는 편인가요."잘해요. 세금 떼고 필수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돈의 70%를 저축해요. 쓸데 없는 소비는 하지 않는 편이에요. 자동차도 핑크색 스파크를 오래 타고 다녀서 팬들도 알아요. 뭔가를 사고 싶어도 한 번 더 생각하고 합리적인 소비인지 고민하는 성격이에요. 사실 이번에 한국 집도 처분했어요. 한국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정리하게 됐죠. 회사 근처 골목에서 15년을 살았는데 이젠 집도, 차도 없다는 생각에 살짝 섭섭하더라고요."-미국엔 집이 생겼나요."내집마련했는데 뿌듯했어요. 이모와 은행에 가서 돈도 부치고 서류를 정리하는데 직원 분이 '혼자 사는 거냐' '몇 살이냐' 물어보시더라고요. 이모한테도 '너무 자랑스럽겠어요'라고 말씀하시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미국드라마에 나오는 독립적인 여성이 된 듯한 기분이랄까요. 요즘에 에너지 넘치는 노래들이 잘 써져요.(웃음)" -스웨그 담은 노래를 써도 좋겠어요."아직은 없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처럼 재미있게 풀면 좋을 것 같고요. 한국 콘서트에선 '인디펜던트 워먼'을 커버하는 것으로 대체했어요. 언젠가는 그런 노래를 만들어 볼게요."-미국 집에서 소녀시대 집들이도 하는 건가요."미국에 차례대로 다 오고 있어요. 미국에 집사고 게스트룸도 마련해놨다고 했더니 멤버들이 다 놀러 오겠다고 난리났죠. 한국에서 모일 때면 보통 우리집이 모임 장소였는데 미국에서도 그렇게 됐네요. 미국에서 멤버들 만나면 너무 반갑고 재미있어요." -음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를 발매 할 때부터 정규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한 번씩 미니앨범을 내봤으니 이제 정규앨범을 내야 하지 않을까요. 소녀시대로서는 정규를 계속 냈는데 정말 특별한 작업이었죠. 스토리를 가진 여러 트랙들을 꾸린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요. 또 앨범 크레딧에 이수만 선생님 이름이 들어가는 높은 위치에 제 이름을 넣는 거예요. 총괄 프로듀서로서 온전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이제 데뷔한 신인이라 꿈만 꿔볼게요."-회사도 차리는 건가요."안 그래도 멤버들이 농담삼아 회사 차리라고 해요. '아직이야 얘들아. 이제 1년차야'라고 말해줬는데도 '너는 할 수있어'라고 하더라고요. 멤버들끼의 애정표현인 거죠. 티파니 영으로서 자리를 잡은 후에 고민해 볼게요."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영상=박찬우기자 [취중토크①] 티파니 영 "친자매 같은 소녀시대, 미국 도전 응원받았죠"[취중토크②] 티파니 영 "K팝은 무기이자 장점, 당당한 서른 보여줄래요"[취중토크③] 티파니 영 "재테크 자신, 미국에 내집마련 뿌듯해요" 2019.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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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티파니 영 "친자매 같은 소녀시대, 미국 도전 응원받았죠"

티파니 영(30)은 도전을 즐긴다.15년 전 LA에 공연 온 보아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그의 도전은 시작됐다. 2017년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에서 홀로서기 중이다.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배우는 등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단다. 데뷔 1년차 티파니 영으로서 노래와 연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중이다. 따뜻한 울타리같았던 소녀시대를 떠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보다 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요즘 티파니 영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과거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감정을 담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티파니 영은 "옛날이었다면 모두 숨기고 힘내겠다고 웃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함께라서 이길 수있다는 마음이에요"라며 "외적인 성공도 좋지만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굉장한 성공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자연스레 좋은 결과도 뒤따랐다. 올 2월 낸 첫 미니앨범 'Lips On Lips'(립스 온 립스)는 국내 플래티넘 세일즈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9위라는 자체 최고 기록도 썼다.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선 베스트 솔로 브레이크아웃 부문 수상의 영광도 누렸다. 지난 달에 3년 만에 한국 단독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행복한 시간도 보냈다. 지난 1년 사이 미니앨범도 내고 뮤직비디오는 6편이나 찍었다. 티파니 영의 욕심과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부지런함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와인잔을 부딪히며 외친 건배사는 무대 뒤 티파니 영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뭐든 연습하고 노력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야 후회도 없을테니까요." -취중토크 공식질문 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 정도 마셔요. 마음 놓고 먹을 때는 더 마실 수도 있고요. 회사 사람들이나 챙겨줄 사람들이 많고 편한 곳에선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 편이에요."-좋아하는 주종이 있나요."소주나 맥주 다 즐겨요. 데낄라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 마시는 걸 추천해요. 뜨거움이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더라고요."-안주는 어떤 메뉴가 어울릴까요."술에 맞춰 준비하는 편인데, 데낄라에는 과카몰리. 직접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맛을 많이 알수록 그 맛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요리도 잘 하게 되더라고요."-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나봐요. 점점 군살이 없어져요."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몸무게가 똑같아요. 오랜만에 봐서 '티파니가 이렇게 말랐나' 하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미국에 살면서 화장법이나 스타일링이 조금 달라져서 그럴 수도 있고요. 확실히 한국식 화장과는 포인트가 다르긴 해요. 한국은 피부 표현이나 속눈썹을 강조해서 얼굴에 눈코입 비율이 알맞게 꽉 차게끔 한다면, 미국은 색조나 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한국엔 오랜만이죠."일이 있어 오고가긴 했지만 단독콘서트로는 3년만이에요. 연출이나 구성, 화면 하나하나 디테일에 신경써서 만든 공연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준비하면서도 '팬 분들이 분명 이런 것들을 알아줄거야'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싱어송라이터로서 꽉 채운 공연이라 뿌듯해요."-소녀시대 데뷔 12주년과 겹쳐 더 기뻤겠어요."8월 1일 생일, 3일 공연, 5일 소녀시대 데뷔일까지 완전 축제 주간이었죠. 멤버들과 만나서 정말 수다를 엄청 떨었어요. 주량이 다들 세지도 않은데 놀 땐 만취한 사람처럼 논다니까요(웃음). 제가 거의 마지막에 팀에 합류했는데도 15년이나 흘렀으니,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친자매 사이가 됐죠."-소녀시대는 어떤 존재인가요."나의 가족이자 집, 그리고 자부심. 집이라는 공간을 필요로 했을 시기에 소녀시대라는 울타리 안에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도 참 어려운 결정이었죠. 그런 용기를 준 것 또한 멤버들이었고요. 저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2년 전 미국행을 선택한 배경이 있나요."의무적으로 재계약을 해야한다는 건 아니었어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재계약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라 각자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가졌어요. 소녀시대 누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생각해봤죠. 스스로를 열정적으로 만드는 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나를 만들고 성장해가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보아 언니가 멋있어서 한국에 왔던 것처럼, 유명 프로듀서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간 거예요."-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나요."늘 용기를 줘요. '이런 건 너만 할 수 있어' '너 아니면 못하는 거야'라고 말해줘요."-미국 가자마자 학교를 다녔다고요."소녀시대 10주년 활동을 끝내고 바로 학교를 알아봤고 이후 1년간 연기를 배웠어요. 3년 학교이고 지금 1학년을 마친 상태죠. 마이즈너 테크닉(짜여진 연기가 아닌 실제와 같이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것) 수업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음악적 열망이 더 커졌어요. 음악은 내 인생 전부라는 걸 다시 깨달았죠.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도 항상 곡 작업을 놓지 않았으니까요. 오디션에 떨어졌던 날에도, 붙었던 날에도 항상 곡 작업을 했어요.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음악이 없었던 순간은 없었어요."-다시 시작하면서 좌절감도 느꼈나요."당연해요. SM에 속해 있으면서 누린 경험들과 플랫폼들이 얼마나 좋았는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SM은 내가 원하는 음악을 처음 보여준 회사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벗어나 미국에서 처음 부터 시작하려니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프로듀서들을 만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생각했던 맞는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에요."-지금 소속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는 어떻게 만났나요."학교를 다니다가 우연한 기회에 제안을 받고 결정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리더로서 제역할을 하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죠.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녹인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제안에 끌렸어요.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목소리를 내자는 이야기에 망설임없이 계약했어요. 평소 생각해왔던 일 중 하나거든요. 지난 7월에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주연 영화 '더 페어웰(The Farewell)'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LA 영화 상영관을 빌려 무료 티켓을 나눠준 적도 있죠."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영상=박찬우기자 [취중토크①] 티파니 영 "친자매 같은 소녀시대, 미국 도전 응원받았죠"[취중토크②] 티파니 영 "K팝은 무기이자 장점, 당당한 서른 보여줄래요"[취중토크③] 티파니 영 "재테크 자신, 미국에 내집마련 뿌듯해요" 2019.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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