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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선견지명 맞았네...'황제주' 삼성바이오의 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며 질주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알리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훈풍까지 더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다. 미 생물보안법 통과 ‘훈풍’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현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104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5월 9월 태광산업의 100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하면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102만1000원)가 마지막 황제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2021년 8월 17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20일에도 1.05% 오른 106만원에 장을 마쳤다. 106만원은 2016년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올 초 76만원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4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시 침체와 맞물려 73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8월 30일 98만원을 찍었다. 이어 이달 들어 마침내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 전망과 수주 규모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업종의 대장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위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업체인 우시 XDC가 생물보안법으로 타격이 예상돼 론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경쟁사가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기 1조 매출’ 활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2020년 첫 매출 1조원을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에는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4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급증하자 이제 분기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6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만 2조1038억원을 찍었다. 3분기도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수주량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완공될 18만L 규모의 인천 송도의 제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78만4000L까지 증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콕 찍을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고, 삼성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니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외인 2.5조 매도 '셀 코리아'...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00억원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1000억원(시가총액의 29.2%)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8조6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주로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4000억원(상장잔액의 10.1%)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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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외국인 '엑소더스' 등 폭락 시장 긴급점검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연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위원장 주재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계획 및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하는 등 관계기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전장 대비 234.64p(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88.05p(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폭락했다.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미국 빅테크 주가 조정과 더불어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 유동성 환경이 급격히 악화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외국인 투자자의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현물을 1조470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6900억원 순매도하는 등 무차별 매도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코스피가 3.65% 급락한 지난 2일 현물 순매도액이 8478억원에 달했던 데 비해 장중 2배 가까운 매물이 나올 정도로 매도세가 더욱 거셌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한 지난 5월 31일 1조3368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꺾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은 총 22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8년 이후 최고치였다.김병환 위원장은 앞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에서도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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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돌아오자 삼성전자 4% 이상 상승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p(1.16%) 오른 2468.43에 개장한 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2479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4.18% 급등해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p(0.28%) 상승해 842.67로 올랐다.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339.0원에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하락한 1338.0원에 개장해 1333∼1339원대에서 횡보했다. 원화는 반도체주 상승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애플, AMD 등의 주가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 오후 3시 35분 기준 68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1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6.27원보다 6.13원 하락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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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최대폭 상승 2500선 안착...코스닥 22년 만 최대 기록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p) 급등하며 단숨에 2500선을 탈환했다.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66%(134.03) 급등한 2502.37로 집계됐다. 상승 폭(134.03p)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상승률(5.66%)은 역대 46위로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1억원, 20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917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26일(9112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이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되며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29.93%)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LG화학(10.6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5.72%), 셀트리온(5.34%) 등도 올랐다.하지만 삼성생명(-1.29%), 삼성에스디에스(-1.31%) 등은 하락했다.상승한 종목은 746개로 지난 1월 9일(799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학(8.16%), 의약품(4.84%), 기계(5.2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57.40(7.34%) 급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폭(57.40)은 지난 2001년 1월 22일 이후 약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3년 5개월 만에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70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6억원, 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 3일 외국인은 118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수 전환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0.00%)과 에코프로(29.98%)가 급등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25.30%), 포스코DX(27.00%)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도 급등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에스엠(5.96%) 등이 올랐다.상승한 종목은 1257개로 현재 거래 중인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1624개)의 77%에 달했다.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760억원, 11조270억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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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상한가...주가 폭등 3년 5개월 만 사이드카 발동도

코스닥 시장에서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57분 56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73.80(6.02%) 상승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8.88(7.30%) 상승했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역대 30번째이다.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낮 1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1(5.90%) 오른 828.16이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8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0억원, 41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이차전지주가 급등하고 있다. 6일부터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에코프로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종목들이 이번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이날 낮 12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가격 제한폭인 29.98% 급등한 8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27.17% 오른 29만2500원으로 급등했다. 이달 1일 기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두 종목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각각 6.35%, 5.25%다. 이는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닥 종목 중에서 각각 3번째, 1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이날 급등 현상은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공매도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의 부작용이 출현해도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서는 이번주부터 공매도 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며 공매도 상위 종목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상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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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5일 연속 팔자 행진...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집중 매도

외국인들이 15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에 달한다.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날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로 41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2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외국인은 7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SK이노베이션(1345억원)과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도 1000억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였다.반면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기아 종목을 2218억원어치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차도 565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HD한국조선해양(528억원) 하이브(507억원),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474억원), 두산밥캣(463억원) 등도 순매수를 기록했다.같은 반도체 종목으로 분류되지만 삼성전자는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세는 금리 상승과 수출 및 내수 침체, 중국 경기 부진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 탓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면서도 "다만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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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역전', 개미들 올해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샀다

올해 개미 투자자들의 최대 순매수·순매도 종목이 각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의 의뢰로 NH투자증권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 1145만2962개(고객 수 157만1513명)의 매매 패턴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연령대를 총 여섯 구간(19세 미만·20대·30대·40대·50대·60세 이상)으로 나눠 연령대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포스코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올랐다.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모든 연령대의 최대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됐다. 연령을 막론하고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이차전지 종목으로 갈아타는 선택을 한 셈이다.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지난 1월 2일과 7월 31일 종가 비교)인 18.3%에는 근접했다. 하지만 개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인 포스코홀딩스의 수익률(136.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연령별로 20대의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19세 미만(15.9%)이 그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60세 이상(15.7%), 30대(15.5%), 50대(15.2%), 40대(14.8%) 순서였다.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빈번하게 사고팔았는지를 보여주는 회전율은 올해 120.5%로 지난해 동기(93.4%)보다 크게 뛰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 회전율이 137.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19세 미만(74.9%)이 가장 낮았고, 20대(108.8%)와 30대(107.7%)도 100%대 초반 수준이었다. 50∼60대 투자자가 10∼30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셈이다. 그러나 빈번한 거래가 반드시 고수익률로 연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6 17:50
금융·보험·재테크

개미들 1월에도 채권에 몰렸다

개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초에도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5대 증권사에서만 5조원 이상을 매입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3조243억원이었다.일부 증권사가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집계하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이달 2∼26일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2조3173억원으로, 작년 동기(2033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채권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 채권인 기타금융채가 9461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회사채(6578억원), 국채(3723억원), 은행채(1542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794억원), 특수채(621억원) 등의 순이었다.반면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43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주식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위험자산에서 채권과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주식·채권 등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이 2년 유예됐다는 점도 채권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투세 시행 시점의 연기로 투자자들은 채권 양도소득에 대해 기존 제도대로 비과세(이자소득은 과세)가 적용된다.반면 일부에서는 역 머니무브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작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한국전력채 금리는 5%대 후반에서 3%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게다가 모든 채권이 안전자산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기 예금과 달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금 계획과 투자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9 14:31
금융·보험·재테크

외인, 올해 코스피 12조 순매도…삼전·네이버·LG엔솔 팔아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2조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1조9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내다 판 주식은 삼성전자로, 지난 7일까지 9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 다음으로 네이버(1조737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667억원), 삼성전자우(1조3812억원), 카카오(1조2954억원) 등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기아, LG화학 등 순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주식을 고스란히 사들이면서 올해 22조5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7조원 이상 순매수했으며, 네이버도 2조3000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등 종목은 각각 1조원 이상씩 순매수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LG화학, 셀트리온, 한화솔루션 등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일시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한 달 보름간 6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으나 이달 들어선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8일까지 엿새 연속 주식을 팔면서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조28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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