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21건
메이저리그

1명에게 "국가 GDP 수준"이라고?...ESPN "소토 FA, 10년 5억 달러 이상"

역시 올 겨울 최대어다.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이 눈앞인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가 시즌 후반에 들어섰는데도 여전히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등급 별로 나눠 소개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등급(Tier 3)에 분류돼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됐다.김하성보다 높은 총액 예상을 들은 건 단 2명에 불과하다. 투수 최대어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포지션 불문 최대어로 꼽히는 소토다.2018년 22세 나이로 데뷔한 소토는 올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얻는다. 신인 때 타율 0.292 출루율 0.406 22홈런을 때려 신인왕 2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후 꾸준히 활약하며 리그 대표 타자로 군림했다. 통산 출루율이 0.423에 달하고, 매년 20홈런 이상도 이어갔다. 이제 막 첫 시즌을 맞았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동갑이라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어린지 알 수 있다.특히 FA를 앞둔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시즌 전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소토는 올 시즌은 타율 0.300 34홈런 87타점 103득점을 때려내는 중이다. 높은 출루율(0.432) 장타율(0.601)을 합친 OPS가 1.033에 달한다. 팀 동료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수성을 이끄는 중이다.소토가 시장에 나오면 '부르는 게 값'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2년 전 저지 등 소위 'S급' 타자들 대부분이 시장을 거쳐갔다. 무키 베츠(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은 장기 계약으로 소속팀에 묶여 있다. 당분간은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만큼 소토를 두고 마지막 경쟁이 붙을 거로 보인다. 매체는 소토만 '1등급(Tier 1)'에 둔 다음에 이를 "작은 나라의 GDP(국가총생산)"이라고 묘사했다. 물론 다소 과한 표현이다. 2022년 기준 세계 GDP 순위에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계약 총액과 비슷한 국가들은 최하위권인 175위 도미니카 연방(6억 1205만 달러) 176위 상투메프린시페(5억 4668만 달러) 177위 미크로네시아(4억 2709만 달러) 178위 마셜제도(2억 7967만 달러) 등뿐이다.그래도 어마어마한 계약이 나올 거라는 건 사실이다. 매체는 소토를 맡고 있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주목했다. 박찬호, 류현진, 이정후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었던 보라스는 여러 대형 FA에게 최대한의 몸값을 안긴 협상 능력으로 유명하다.ESPN은 "보라스가 협상한 가장 큰 계약은 2019년 2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맺은 13년 3억 3000만 달러 계약인데, 소토가 이를 쉽게 넘을 것"이라며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도 분명 참고 사례 중 하나다. 그는 하퍼와 같은 때 10년 3억 달러에 계약했지만, 5년 후 11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이 더해지면서 16년, 5억 달러가 보장된 합산 계약이 나온다"고 전했다.다만 언제나 최고액 계약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대형 계약일수록 실제로 구매 가능한 구단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대어 오타니의 경우에도 최종 입찰 구단은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등 재정이 풍부한 구단 뿐이었다. 2년 전 저지 쟁탈전 역시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의 3파전이었다.ESPN은 "최소 10년에 5억 달러 보장은 소토 계약에서 살펴볼 두 가지 큰 기준점"이라며 "이전 계약들이 보여주듯 소토가 그 두 가지 숫자를 얼마나 넘어설지는 소토에게 관심이 있는 3~5개 팀 수뇌부에 달렸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08:31
연예일반

‘걸스 온 파이어’ 이수영, 결승 1차전 1위…“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

‘걸스 온 파이어’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탄생이 임박했다.지난 18일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 10회에서는 300명의 청중평가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결승 1차전 ‘프로듀서 신곡 미션’ 무대를 펼치는 TOP 10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프로듀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영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총 4개의 신곡으로 맞붙었다.먼저, 영케이 팀(이나영·이수영·양이레·정유리·칸아미나)은 하이틴 록 장르의 신곡 ‘FIRE!’로 간절히 바라던 순간을 지나 폭죽이 터지듯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각 참가자의 특징을 나노 단위로 파악한 영케이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무대에 개코는 “대학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무대 내내 참가자들보다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인 프로듀서 영케이는 “장하다!”라고 외치면서 “자식처럼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이어 선우정아 팀(황세영·조예인·정유리·칸아미나·박서정)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 선우정아가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신곡은 ‘Trend’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당당한 소녀의 모습을 어쿠스틱 팝 장르로 표현했다. 특색 있는 음색의 소유자 5인이 하트를 만드는 등 귀여운 페어 안무로 볼거리를 더했다. 윤종신은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침대에서 솜사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프로듀서의 의도를 잘 이해한 뽀송뽀송한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프로듀서 선우정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제작자의 꿈이 생겼음을 고백, “보는 내내 이성을 잃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개코 팀(이수영·양이레·김규리·황세영·강윤정)은 모든 장르를 소화 가능한 다채로운 매력의 다섯 참가자가 뭉쳤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힙합 R&B 장르의 신곡 ‘DONE!’과 잘 맞아떨어졌다. 프로듀서 신곡 중 유일하게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연인에게 미련 없이 헤어질 결심을 고했다. ‘걸스 온 파이어’ 공식 래퍼로 거듭난 양이레와 랩에 첫 도전하는 김규리가 서로 랩을 주고받으며 곡의 에너지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작마다 변주를 준 의자 퍼포먼스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쿨걸로 완벽 변신한 5인은 또 한 번 장르 도장 깨기에 성공, 영케이는 “한 분도 R&B 장르를 내세우지 않았는데, 늘 해왔던 장르처럼 소화해서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학부모의 마음으로 봤다”라고 밝힌 프로듀서 개코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윤종신 팀(강윤정·이나영·조예인·김규리·박서정)은 신곡 ‘오디션’을 가창했다. 가족의 품을 떠나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는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가 같은 곡으로,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떨림을 가사로 녹여내 짙은 여운을 안겼다. 기교를 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에서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 참가자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에 MC 장도연은 물론 관객들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 정은지는 “울지 않고 무대를 끝마쳐줘서 감사하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는 걸 보면서 프로 같았다”라고, 킹키는 “살면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무대인 것 같다.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디션 심사 경력 16년 차’의 프로듀서 윤종신은 노래가 간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 곡을 만들었다. 윤종신은 “오롯이 스토리텔링에 몰입해 준 덕분에 뭉클했지만, 끝까지 잘 들었다. 저의 소중한 시기의 노래를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결승 1차전(프로듀서 점수 25%·청중평가단 점수 5% 합산) 결과 1위 이수영, 2위 황세영, 3위 양이레, 4위 이나영, 5위 조예인, 6위 강윤정, 7위 김규리, 8위 박서정, 9위 칸아미나, 10위 정유리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다”라는 극찬 속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2차전 역시 팀 대결로 이뤄지는 가운데, 1차전 결과에 따라 1~5위가 한 팀, 6~10위가 한 팀을 이뤄 ‘상위권 vs 하위권’ 순위 쟁탈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대중의 투표로 충분히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25일 파이널 무대에 도입되는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는 JTB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 앱, 그리고 해외 팬들을 위해 MAKESTAR 앱에서 실시간으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생방송 되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마침내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한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회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공식 인스타그램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업로드된 영상 누적 조회수는 2100만 뷰를 넘어서며 끝없는 상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3:32
연예일반

박세미 “‘서준맘’ 이후 수입이 20~30배 늘어” 고백 (‘하입보이스카웃’)

‘서준맘’ 박세미가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지난 18일 방송된 ENA 예능 ‘하입보이스카웃’ 10회에서는 ‘유승호 닮은꼴’ 임다훈과 ‘차은우 닮은꼴’ 우노가 ‘국민 남동생’ 타이틀 쟁탈전을 펼치며 임다훈이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하입보이로 낙점되는 현장이 공개됐다. 또한 ‘SNS 핫걸’ 엘리나, 유나 자매는 동반 하입걸로 선정됐으며, 부캐(부캐릭터) ‘서준맘’ 박세미는 오디션을 마친 뒤, 하입걸이 아닌 영업사원으로 유니콘 엔터 합류를 확정지었다.이날 ‘만찢남’ 임다훈은 오디션 첫 주자로 등장해 “매력이 톡톡! 다훈이입니다”라며 애교 섞인 자기소개를 선보여 유니콘 엔터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들어온 우노는 ‘태양중 차은우’였던 시절을 소환시키는가 하면, 현역 아이돌 ‘유나이트’로 활동 중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임다훈은 ‘눈물의 여왕’ 김수현의 만취 애교 연기를 재현했으며, 우노는 또 다시 ‘애교 3종 세트’와 ‘강아지 코’ 애교로 맞받아쳤다. 매력 대결 후, 유니콘 엔터 5인방 탁재훈, 장동민, 유정, 선우, 신규진은 임다훈의 적극적인 의욕을 높이 사, 그를 하입보이로 영입했다.또 SNS 팔로워 348만 명, 유튜브 구독자 123만 명, 국내 틱톡커 순위 23위인 엘리나와 영상 최다 조회수가 3480만 회인 유나 자매가 오디션장을 찾았다. 미녀 자매의 등장에 모두가 놀랬다. 자매는 ‘태초 미인’인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하고 동반 화보까지 보여줬다. 또한 엘리나는 ‘서울 패션위크’ 모델 진출 경험과 ‘2024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했던 이력을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으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배우 지망’ 유나는 막장 상황극 중에도 순발력을 보여줬다. 유니콘 엔터 5인방은 두 사람을 ‘글로벌 하입걸 자매’로 영입했다.‘서준맘’ 박세미도 오디션장을 찾았다. 박세미는 “저를 아이 엄마로 아시는데 미혼”이라고 말한 후 오디션에 돌입했다. 특히 박세미는 “그동안 남자한테 단 한번도 DM(SNS 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대시를 받은 적이 없다. 실제로도 임자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유정은 “혹시 신규진씨는 어떠냐”고 물었고, 신규진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는 박세미는 “진짜 별로”라고 답했다. 이어 박세미는 “‘서준맘’ 이후로 수입이 20~30배 늘었다”고 밝혔고, 선우는 “(돈을) 얼마 정도 모으셨냐?”고 질문했다. 박세미는 “그건 제 연인이 되시면 말해드리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탁재훈은 “결혼을 하면 진짜 잘 살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박세미는 “실제로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신규진씨가 아신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규진은 웃으며 “여기까지 오느라 둘 다 힘들었는데 지금 같이 촬영하는 게 뭉클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미는 그의 말에 울컥했는지 곧바로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본 탁재훈은 “두 분이 결혼해도 되지 않냐?”고 물었으나 박세미는 “아직은 제가 재산이 많은 것 같다. (신규진) 오빠가 재산을 좀 더 불리면 생각해보겠다”며 철벽을 쳐 웃음을 안겼다. 박세미가 떠난 뒤, 탁재훈은 “이분은 영업사원으로 발탁하겠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하입보이스카웃’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9 13:21
연예일반

“트로트 계속할 거?”.. 린, 설운도 기습 질문에 당황 (현역가왕)

‘현역가왕’ 린과 박혜신이 연륜을 담은 고수의 필살기를 꺼내 든다.6일 방송되는 MBN 예능 ‘현역가왕’ 11회에서는 국가대표 TOP7을 가리는 마지막 관문인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승전 점수는 현장 투표 점수와 신곡 음원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와 나우 앱 응원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결승전은 총 2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결승전 1라운드는 10인의 현역이 자신의 필살기를 꺼내 무대를 완성하는 ‘국가대표 필살기 1위 쟁탈전’으로 펼쳐진다.이와 관련 린과 박혜신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으로 결승전의 흥미를 돋운다. 먼저 린은 제주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제주살이를 하고 있다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활동 중인 상황을 고백,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그는 “처음 ‘현역가왕’에 도전할 때부터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제주도와 관련한 선곡을 준비해 기대감을 높인다.하지만 린은 무대를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든 듯 “와 나 너무 떨린다. 어떡해”라며 안절부절못한다. 특히 린의 노래를 들은 후 설운도 마스터가 “린 씨는 앞으로 트로트를 계속할 거냐”고 단도직입으로 물어 일순 냉기류가 드리워진다. 더욱이 설운도가 린의 답변을 듣고 당황한 듯한 기색을 보이자, 결국 MC 신동엽이 “예상과 전혀 다른 답변이 나온 거냐”고 되물어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베테랑 설운도의 말문도 막은 린의 반전 답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은다.박혜신은 본격 무대 전 10년 무명 생활하는 동안 매니저로, 작곡가로 동고동락한 친언니와 함께 힘들었던 시절을 되새기며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든다. 이어 박혜신은 린 못지않은 찰떡 결승곡을 택해 무대 위에 나서고, 대성은 곡명과 원곡자를 확인하자마자 “진짜 필살기 준비하셨네”라며 감탄한다.그리고 박현빈은 “일본 에이스를 잡기 위해서는 박혜신 카드밖에 없다. 1000점이 안 나오면 내가 이 자리를 뜨겠다”는 호언장담을 내뱉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를 들은 신동엽이 “일찍 퇴근하려는 거 아니냐”며 “죄송하지만, 어디서 X수작을”이라며 묵직한 팩폭을 날려 모두의 배꼽을 잡게 한다.제작진은 “린과 박혜신이 가장 좋아하는, 또 잘하는 노래로 무대를 완성해 소장 욕구를 불 지핀다”며 “ 현역들의 결승전답게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최종 TOP7은 누가 될지,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보태 달러”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6 14:34
연예일반

[IS인터뷰] ‘외계+인’ 최동훈 감독이 배우들에게 무전기를 쓰지 않는 이유

“외로웠던 1부가 2부와 만나 드디어 ‘외계+인’이 종결되게 됐네요. 6년여 동안 ‘외계+인’ 작업을 했는데, 끝낸 것이 기쁩니다.”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은 추운 어느 겨울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종잡을 수 없는 매서운 날씨도 힘들지만, 사실 ‘외계+인’ 1부 개봉 이후 반응이 최동훈 감독에겐 더 싸늘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심경을 드러내듯 최 감독은 ‘외계+인’ 2부 언론 시사회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1부가 끝난 뒤 굉장히 힘들었는데, OTT에서의 반응이 힘을 많이 줬어요. OTT에서 순위도 오르고 좋은 평가도 나오고 해서 후반작업을 할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OTT가 정말 극장의 경쟁자가 맞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됐어요. 영화의 경쟁자는 그냥 세상의 모든 즐거움 아닐지 그런 생각들이요.”1부와 2부가 나뉜 독특한 구성. 최동훈 감독은 극장에서 2부를 본 뒤 OTT에서 1부를 다시 보는 관객들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관람 형태가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외계+인’이 한국 영화계에서 잘 해보지 않았던 어떤 방식의 영화일 순 있지만, OTT 시대에 못 할 방식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이런 선을 넘는 기발한 상상력이 ‘외계+인’에 두루 담겨 있다. 특히 도사, 신선, 외계인, 인간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그렇다. 박찬욱 감독 역시 ‘외계+인’ 2부를 본 뒤 이렇게 다채롭고 많은 캐릭터들을 놓치지 않고 끌고 가는 최동훈 감독의 역량에 감탄을 보냈던 바 있다. 주변에서 말하는 최동훈 감독은 섬세한 사람이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서 촬영한 분량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편집한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을 최대한 살려 스크린에 잘 구현해내겠다는 책임감이 있다.이런 섬세함은 현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례로 최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과 대화할 때 무전기를 쓰지 않는다. 그는 “NG와 OK는 종이 한 장 차이인데 무전기로 NG라고 하면 배우들 괜히 위축되고 무안해질 수 있지 않느냐”며 “100m든 200m든 무조건 뛰어가서 직접 이야기한다”고 밝혔다.최동훈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청춘을 ‘외계+인’에 다 바친 것 같다고 했다. 한때 번아웃까지 올 정도로 방황했던 그는 ‘외계+인’ 1, 2부를 마친 뒤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청춘의 끝에서 모든 걸 다 바쳐 찍은 것 같아요. ‘외계+인’ 이후에 제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진정으로 영화를 즐기면서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어요. 마치 감독의 숙명을 알아버린 것처럼요.” 그러면서 최동훈 감독은 1, 2부로 나뉜 ‘외계+인’을 선택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1부를 봐야하는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편집을 하면서 1부를 보지 않은 분들도 최대한 무리 없이 2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1부를 보고 2부를 보시면 더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안 봤더라도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니 ‘외계+인’ 2부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개봉 2주차까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11:17
연예일반

#1부 안봐도 OK #더 커진 스케일 #꿀케미 ‘외계+인’ 2부를 봐야하는 이유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로 설욕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외계+인’ 2부가 10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개성 짙었던 ‘외계+인’ 1부의 흥행 부진을 딛고 관객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흥행길만 걸어온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 1부는 예상외의 흥행 부진을 겪었으나, OTT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며 재평가됐다. 때문에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바, 관객들이 즐길 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부 안 봐도 OK…친절한 ‘외계+인’ 2부1부와 2부 사이 약 1년 6개월의 공백으로 1부가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다. 또 2부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 1부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만큼 2부는 친절하다.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무리 없이 2부를 볼 수 있을 방안을 고민했다. 그 방안으로 이안 역 김태리의 내레이션을 빌려 2부 초반 1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서술했다. 내레이션에 맞게 재편집된 영상만으로도 무리 없이 2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것.그런가 하면 개봉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1부 상영회부터 지난 7일 1, 2부 상영회와 미니 토크까지 관객과 1부를 복습하고 2부를 맞을 준비를 해왔다. 이렇듯 영화 안팎으로 남다른 준비를 한 2부는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각종 OTT 플랫폼 영화 순위에서 ‘외계+인’ 1부가 1위를 기록하는 등 2부 개봉에 앞서 복습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SF에 더해진 액션+더 커진 스케일1부가 고려와 2022년 사이 놓인 시공간을 설명했다면, 2부는 그 시공간을 오가며 신검을 놓고 펼치는 추격극과 외계인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SF와 무협을 오가는 장르 속 액션과 볼거리, 캐릭터 플레이가 능수능란하게 펼쳐진다. 반전과 복선 또한 이야기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최동훈 감독은 “1부는 판타지, SF 장르 성향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스케일은 1부 때보다 훨씬 커졌다. 배우들은 사실감 높은 CG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미술, 의상, 소품, 무술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관객에게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외계+인’ 관계자는 “최동훈 감독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이 2부를 통해 열매를 맺을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케미스트리1부의 구심점이 도사이기는 하나 도술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류준열과 1인 다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이었다면, 2부에서는 김태리가 중심을 맡는다.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은 신검을 차지한 뒤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는 주도적인 인물이다. 김태리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씩씩함을 이안에 불어넣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이안을 돕는 조력자로서 무륵(류준열)이 함께하고 “무륵 몸에 요괴가 들어 있다”며 그를 쫓는 삼각산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현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쫓는 자장(김의성), 신검을 이용해 눈을 뜨려 하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가 가세해 신검 쟁탈전은 더 치열해진다.이를 그리는 과정에서 빛나는 건 배우들의 팀 플레이다. 과거 인연을 통해 하바의 폭발을 막는 김태리와 류준열의 케미스트리, 얼떨결에 현대에 불시착한 흑설과 청운의 시대를 역행하는 언행을 표현한 염정아와 조운진의 입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외계+인’ 측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는 재미와 몰입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9일 오후 3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41.5%(9만 4053명)으로 전날에 이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 1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할 전망이다. 여러 OTT에서 1부 스트리밍 증가, 실시간 예매율 1위 등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가 ‘노량: 죽음의 바다’, ‘위시’의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전편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05:55
연예일반

‘외계+인’ 2부→‘오징어 게임2’…2024년 속편 전성시대 열린다

대작들이 2024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있다면 바로 ‘속편’이다. 대중이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의 후속작이 대거 개봉하거나 공개된다는 점이다. 본편의 인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3년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은 2023년 흥행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렇듯 속편이 꾸준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올해도 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외계+인’ 2부, ‘범죄도시4’ ‘베테랑2’ 한국 영화 속편들이 몰려온다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1부 곳곳에 뿌린 떡밥 회수는 물론 한층 치열해진 신검 쟁탈전, 완성형 도사가 된 무륵(류준열)이 보여줄 노련한 도술 액션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하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는 ‘범죄도시’ 새 시즌인 ‘범죄도시4’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이번 편은 필리핀을 주 무대로 하며 김무열이 용병 출신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이동휘가 코인 업계의 젊은 CEO 장동철 역을 맡아 메인 빌런으로 활약한다.이번에도 마동석은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즌1~3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이 메가폰을 잡았다. ‘범죄도시2’부터 내리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만큼 ‘범죄도시4’가 이번에도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도 9년 만에 ‘베테랑2’로 돌아온다.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황정민) 형사와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베테랑’의 흥행을 이끈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출연하는 가운데 정해인이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했다.개봉은 겨울로 전망된다. 지난해 진행된 ‘밀수’ 개봉 인터뷰 당시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는 후반작업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 영화는 겨울에 어울리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겨울에 개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2’ ‘지옥2’ ‘스위트홈3’ OTT도 속편 대기 중OTT에서도 해외시장을 노리는 K콘텐츠의 속편이 올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에서 활약한 이정재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합류한다. 정확한 공개일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만큼 연내 공개가 유력하다.이외에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합류한 ‘지옥2’와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려낼 ‘스위트홈3’도 올해 중 시청자와 만난다.한 영화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대중의 콘텐츠 시청 형태가 달라졌다.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선택이 까다로워졌고 분명하게 볼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작품이 살아남았다”며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검증된 작품의 속편이 많이 만들어졌다. 2024년에는 시즌제, 리메이크 등의 작품들이 더 많이 시도되고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4 06:05
프로농구

노랑빛 크리스마스…가장 빛난 건 ‘코트 위’ 박지수

크리스마스를 맞은 청주체육관에서 가장 빛난 건 코트 위에 선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5·1m96㎝)였다. 1위 쟁탈전에서 선봉에 나선 그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이내 위기를 극복하고 코트로 돌아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올 시즌은 박지수에게 특별한 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공황장애 여파로 뛰는데 어려움을 겪어 2022~23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복귀했지만, 부상 탓에 이내 코트를 떠났다. 2021~22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지수가 이탈하자, KB는 지난 시즌 5위로 마쳤다.개막을 앞두고 돌아온 ‘건강한 박지수’는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1·2라운드 MVP를 싹쓸이하며 KB의 상위권 다툼에 앞장섰다. 그런 박지수 앞에선 건 1위 팀 아산 우리은행. 앞선 맞대결에선 1승 1패씩 주고받아 호각세였다.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우리은행전이 KB 입장에서 중요했던 건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두 팀은 첫 14경기서 승률 85%를 웃도는 ‘2강’ 체제를 꾸렸다. 이날 전까지 KB는 우리은행에 1경기 뒤처진 2위였다. 선봉장은 이번에도 박지수였다. 우리은행이 빠른 외곽슛으로 압박하자, 그는 장기인 골밑 플레이로 팀의 첫 14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날 휘슬은 우리은행의 거친 수비에 관대했지만, 박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이어 우리은행의 골밑을 공략했다.다만 1쿼터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거친 몸싸움 뒤 득점에 실패한 박지수는 이내 귀마개를 집어 던졌고,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공황장애 탓에 주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는데, 경기 중 다소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일찌감치 자리를 비워 우려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걱정은 기우였다. 박지수는 2쿼터 중반 다시 코트로 돌아와 우리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그는 공격에서도 적절한 스크린, 킥아웃 패스를 뽐냈다. 노마크 찬스를 잡은 강이슬(15득점) 허예은(14득점 9어시스트)은 연이어 림을 가르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지수의 이날 최종 성적은 31분 39초 2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 청주체육관의 주인다운 활약이었다.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은혜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박지수 선수의 표정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경기 전엔 강이슬 선수가 계속 다독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1쿼터 교체된 뒤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코트로 돌아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김 위원은 이어 “박지수가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 활발히 가담하자, 우리은행의 공격이 더뎠다. 그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빛날 수 있는 선수다. 이날 염윤아와 함께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적이 동률인 만큼, 매 라운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끝으로 김 위원은 “결국 중요한 건 전반기 마무리”라며 “분명 이날 경기는 양 팀에 큰 영향을 줄 것이지만, 앞으로 방심하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3.12.26 22:00
메이저리그

‘신기원’ 도달 오타니, 7억 달러는 어떻게 나왔나

오타니 쇼헤이(29)가 할리우드로 향한다.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총액 7억 달러(9240억원)에 달한다.스포츠 계약 역사에 남을 최고액 규모다. 미국프로풋볼(NFL) 패트릭 마홈스가 기록했던 5억300만 달러(6640억원·보장 기준은 종전 4억 5000만 달러)를 넘는 북미 스포츠 신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오타니는 지난겨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자유계악선수(FA) 기록(9년 3억6000만 달러·4752억원)을 넘어섰고,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4억2650만 달러(5630억원) 연장 계약도 뛰어넘었다"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 맺었던 4년 6억7400만 달러(8897억원) 계약도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연 평균 수령액(7000만 달러·924억원)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로 대거 향한 크리스티안 호날두(알 나스르)나 벤제마(알 이티하드·이상 연봉 2683억원) 등 유럽 축구 스타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마홈스(5935만 달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연봉자 스테판 커리(5191만 5615 달러) 등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한 차원 위의 액수다. 전례 없는 계약 규모를 안긴 건 물론 다저스가 '오타니 효과'를 확신해서다. 일본의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는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찾는 광고 모델이다. 올해 광고 수입만 4000만 달러(528억원)에 달한다. 효과는 다저스에서 더 극대화된다. 같은 LA 연고라고 해도 에인절스는 중심부에서 떨어진 애너하임에 있지만, 다저스는 LA를 비롯해 서부에서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올해 홈 경기 관중 383만 7079명(경기당 평균 4만7371명)을 기록, 압도적인 1위(2위 뉴욕 양키스 4만862명)에 올랐다. 2013년 이후 2020년(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관중 수 1위였다. 올해 13위(경기당 평균 3만 2599명)였던 에인절스와는 격차가 크다.이미 현지 매체들도 7억 달러의 '가성비'를 낙관한다. 한 MLB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6~7년이면 흑자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는 말 그대로 돈을 찍어내는 공장이다. 광고만 봐도 그렇다. 일본 전역이 그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다"고 치켜세웠다.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오타니 관련 광고,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2000만 달러(132억~264억원)까지 수익을 올렸다. 한 MLB 고위 관계자는 관중 수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브랜드 다저스라면 오타니를 통해 그 두 배 수익을 낼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 MLB 에이전트는 "이제껏 없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를 얻는 거다. 7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MLB 스카우트 한 명은 "나라면 8억 달러(1조560억원)까지 베팅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이미 사업 준비도 착실히 해왔다. MLB 사무국이 올해부터 유니폼 광고 패치를 허용했으나 다저스는 1년 동안 이 자리를 비워뒀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경우 광고 패치로 연 2500만 달러(330억원)를 번다. 일본 기업들의 '오타니 소매'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다저스는 또 지난달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으로 로렌조 시아리노를 임명했다. 시아리노는 NFL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금융 플랫폼인 소파이로부터 기간 20년, 연 3000만 달러(396억원) 계약을 받아냈다. 2100~2500만 달러(277억~330억원)였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선 계약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대형 마케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1 05:41
프로야구

시계 쟁탈전 1순위 후보 오지환, "주시면 감사하지만 이기는 것에 초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우수선수(MVP) 후보 오지환이 우승을 갈망한다.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 앞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경기만 이기면 끝난다는 생각뿐이다.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선수들에게 '1승 남았다. 전력을 다해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시리즈 1차전에 패한 LG는 2~4차전을 모두 승리, 3승 1패로 29년 만에 KS 우승을 눈앞에 뒀다. 5~7차전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돼 유리하다.오지환은 시리즈 내내 가공할만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 타율이 0.400(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1.067)과 출루율(0.500)을 합한 OPS가 1.567에 이른다. 2~4차전까지 매경기 홈런을 쏘아올려 KBO리그 역대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3차전에선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LG의 KS MVP에는 특별한 '부상'이 주어진다. LG는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KS MVP에게 줄 계획으로 1998년 해외 출장 중 고가의 R 시계를 구매했다. 먼지 쌓인 시계의 주인공이 나타날지 팀 안팎의 관심이 큰데 선두주자는 오지환이다. 그는 "주시면 감사하지만,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동원이가 받을 확률도 있다"며 웃었다. 박동원의 KS 성적은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결국 중요한 건 '우승'이다. 프로 입단 동기로 이미 KS 우승을 맛본 허경민·정수빈(이상 두산 베어스) 박건우(현 NC 다이노스) 등을 생각하면 더 간절하다.오지환은 "MVP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친구들이 경험한 우승을 난 해보지 못했다.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며 "3차전에서 홈런 친 영상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있다가 어제 쉬는 날에 봤다. 더그아웃에서의 분위기와 팬들의 반응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경기를 뛰는 순간에는 집중하고 있어서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오지환은 어느덧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KS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후배들에게 강한 LG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충분히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많이 전파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3 17: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