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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컵대회 우승 이끈 아누노비…비결은 노비츠키의 특급 조언? “손가락 위치가 중요”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5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서 최다 득점을 올린 OG아누노비의 손끝이 빛났는데, 그 비결에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의 특급 조언이 있던 거로 알려졌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노비츠키가 아누노비에게 전한 슈팅 조언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 이날 아누노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28점을 몰아치며 팀의 124-11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25점)과 5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전체 최우수선수(MVP)는 브런슨에게 향했으나, 결승전에선 아누노비의 공수 맹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이날 3점슛 5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출전 시간은 40분 1초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길었다.뉴욕이 NBA 주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72~73 파이널 이후 52년 만이다. 지난 1989~99 NBA 파이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밀린 뉴욕이 26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3쿼터까지 밀린 뉴욕이 마지막 역전에 성공한 건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벤치 자원인 조던 클락슨에 이어, 아누노비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아누노비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3점슛 성공률 40.8%를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하이다.아누노비의 높은 슛 성공률에는 노비츠키의 조언이 효과를 본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그는 슛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작년에 나에게 연락했다”며 “발의 위치, 손의 위치, 호흡, 시선 등 모든 작은 디테일을 원했다. 정말 온갖 질문을 다 했다. 내가 그에게 말해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공을 잡는 손가락 위치였다”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노비츠키의 조언은 효과를 본 거로 보인다. 아누노비는 결승전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NBA 역사상 최고 슈터 중 한 명에게 직접 지식을 전수받은 그의 선택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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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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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32-8’ 삼성, 3점슛 앞세워 현대모비스 격파…KOGAS는 접전 끝 DB 제압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승부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제압했다.삼성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4-61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9승(12패)을 신고, 단독 7위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6승14패)가 됐다.1쿼터 두 팀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으나, 턴오버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2쿼터 양상은 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잡고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받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2분여를 앞두고는 의외의 변수로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림을 맞고 나왔다. 직후 삼성의 공격에선 한호빈이 빠른 3점슛을 터뜨려 1점까지 추격했다.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외의 지원이 부족해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이때 최강민이 종료 14.1초를 남기고 좌중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박수를 끌어냈다. 이관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추가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직후 적극적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6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3쿼터는 난전이었다. 두 팀 외국인 선수가 선봉을 맡았다. 삼성 니콜슨은 미스 매치 상황서 연속 득점을 터뜨려 공격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정교한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큰 리드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삼성은 장기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슈터 이근휘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침묵을 깼다. 케렘 칸터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서명진에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체력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1분 34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 니콜슨(20점) 칸터(20점 12리바운드)의 안정적 활약이 빛났다. 이근휘(9점) 한호빈(9점) 이규태(7점) 등 외곽 지원이 뒤늦게 빛났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18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1분을 남기고 8점 리드를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하지만 DB 김보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선 알바노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점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서 신승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DB가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직전 수비 상황서 라건아에게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시간을 너무 사용한 게 뼈아팠다.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로 빛났다.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DB 알바노는 양팀 최다 28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정효근, 헨리 엘런슨은 14점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9:30
프로농구

험난한 11월, 더 치열한 12월…조상현 LG 감독의 웃음 “타도 SK 하려고 배워왔죠”

“‘타도 서울 SK’ 하려고 많이 배워왔죠.”이달 초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전희철 SK 감독을 보좌한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하루 뒤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전을 벌이는 백투백 일정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11일 기준 단독 1위(14승5패)에 올라 순항 중이다. 챔프전 우승 자격으로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하는 터라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1라운드 공동 1위(7승2패) 2라운드 2위(6승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수장인 조상현 감독은 11월 말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대표팀의 임시 코치를 맡아 중국전 2연승에 기여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선수단을 정비해야 할 시기를 놓친 건 뼈아팠지만, LG는 리그 재개 뒤 4경기서 3승(1패)을 거뒀다. 6일 동안 백투백 포함 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1월에도 리그와 EASL 일정이 너무 가혹했다. 그런데 12월도 만만치 않다”며 “팀을 점검해야 했지만, 영광스럽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변수는 많지만, 최대한 빨리 팀을 재정비할 거”라고 말했다.사령탑들은 정규리그 3라운드 중반이 넘어서야 ‘진짜 승부’가 열린다고 입을 모은다. 1~2라운드 맞대결로 상대의 전술과 전력을 다 파악한 상태란 의미다. 앞으로는 디테일의 차이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상현 감독이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가 바로 13일 SK전이다. LG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서 7차전까지 대접전을 벌인 바 있다. 조 감독은 “워낙 디테일한 전희철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나도 스페이싱에 대해 더 배워왔다. 이제 ‘타도 SK’를 외치면서 가야한다”고 껄껄 웃었다.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LG는 가드 윤원상과 포워드 양홍석이라는 지원군도 얻었다. 지난달 복무를 마친 이들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양홍석은 지난 7일 수원 KT전서 역전 3점슛 포함 21점을 몰아쳐 팀의 66-63 승리에 기여했다. 슈터 유기상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활약 중이다.조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건 위안이다. 지난 시즌엔 7연패로 출발하지 않았나”며 “윤원상, 양홍석 선수가 빠르게 자리 잡아준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 LG는 올 시즌 SK와 2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1:00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스팀 배급사 할인' 참여…85% 할인 타이틀도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진행하는 '스팀 배급사 할인'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크래프톤 및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캠페인이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크래프톤 PC 타이틀을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타이틀은 크래프톤 합류 이후 처음 할인한다.먼저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러시'에 40% 할인을 적용한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85% 할인으로 역대 최저가를 보장한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들의 캐주얼, 액션, 슈터,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참여한다.크래프톤은 신규 타이틀과 준비 중인 기대작들도 소개했다.올해 출시한 '미메시스'와 '마이 리틀 퍼피'를 비롯해, 개발 중인 주요 신작인 '펍지: 블랙버짓', '어센드투제로', '라이벌즈 호버 리그' 등의 정보를 스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펍지: 블랙버짓'은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이용자들은 사전 체험으로 먼저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어센드투제로'도 12월 28일까지 오픈 플레이 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1 13:59
프로농구

‘위성우 부임 후 처음’ 우리은행의 이례적인 출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은 올 시즌 1라운드 단 1승(4패)에 그쳤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우리은행은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공동 5위(1승4패)다. 1라운드에서 1승에 그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순위표 하단에 위치했다. 지난달 30일 청주 KB와의 원정경기서 65-69로 지며 4패째를 쌓았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이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13시즌 이후 지난 13시즌 동안 10차례나 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9회)에 오른 강팀이다.우리은행은 줄곧 1라운드부터 강했다. 5승으로 출발한 게 5시즌이고, 4승(1패)를 기록한 것도 3시즌 있었다. 1라운드 3승(2패)을 올린 건 5번이다. 하지만 2승 이하를 거둔 건 올해가 처음이다.전반적인 공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 조직력, 그리고 김단비 선수의 맹활약으로 리그 1위를 해냈다”고 떠올리며 “올 시즌에는 선수 보강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또 김단비 선수로부터 파생된 외곽 공격이 나오지만, 슈터들의 초반 성공률이 낮다”고 진단했다.우리은행은 첫 5경기 야투 성공률(31.38%) 3점슛 성공률(19.42%) 자유투 성공률(66.15%) 등 각종 슛 지표에서 최하위다. ‘에이스’ 김단비가 평균 17.0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야투 성공률은 39.08%에 그친다. 포워드 이명관(1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주전의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 할 이민지(7.8점) 세키 나나미(4.2점)의 초반 부진이 뼈아프다. 특히 이민지, 세키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8.82%, 10.53%에 그친다.김은혜 위원은 “이민지, 세키 선수는 슛에 강점이 있고, 수비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시즌 초반 슛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다”라고 짚었다. 또 “베테랑 가드 강계리 선수가 출전하면 경기 운영은 나아지지만, 외곽슛 능력이 떨어져 코트가 좁아진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스페이싱에 이은 3점슛이 이뤄지지 않으니, 답답한 결과가 반복되는 셈이다.이제 막 1라운드가 끝난 만큼,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지가 관심사다. 김은혜 위원은 “슛 성공률은 결국 평균으로 돌아온다. 당장 2라운드에서 확 올라가진 않겠지만,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김 위원은 “시즌 초반 공동 1위(4승1패)에 오른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를 보면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잘 발산하는 팀이 분위기와 내용, 성적을 모두 가져가는 것 같다”며 “과거처럼 등지기만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권을 많이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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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프로농구

‘언더독’ 대표팀, 만리장성과 2연전…“젊은 스타들이 월드컵 복귀 노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무대 복귀를 위한 첫 관문과 마주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로, 중국(27위)보다 29계단 밑에 있다.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대표팀 입장에선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창원 LG) 등으로 구성된 젊은 피를 앞세워 월드컵 복귀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28일 중국과 1차전을 마친 뒤 1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대만(67위) 일본(22위)과도 경쟁한다. 조별리그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FIBA에 따르면 대표팀은 상대인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린다.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승리는 3년 전이다.중국은 대표팀보다 큰 신장을 앞세운다. 아시아컵 당시 대표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린 후진추(2m10㎝)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 ‘초대형 유망주’ 위자하오(2m21㎝)도 프런트코트를 지킨다. 대표팀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다.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 슈터 유기상(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2m2㎝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시즌 일정으로 불참한다. 아시아컵 당시 보여준 빠르고 정교한 외곽 농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FIBA는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B조 전력을 평가하며 대표팀을 ‘언더독’이라 평했다. 동시에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없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만, 이현중 같은 젊은 스타들이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조타수로 활약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 득점 부담은 이현중에게 향하지만, 가드 양준석이 공격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현중은 지난 아시아컵 당시 평균 19.8점, 양준석은 5.5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0:15
NBA

전 NBA 출신 스타, MEM 모란트 향해 “가짜 터프가이” 공개 비판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케년 마틴(48)이 최근 코트 위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두고 “가짜 터프가이”라 비판한 거로 알려졌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6일(한국시간) “마틴이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과 충돌한 모란트를 공개 비판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전 NBA 선수 출신 마틴은 최근 팟캐스트 ‘길스 아레나’에서 모란트에 대해 비판했다. 모란트는 지난 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정규리그 뒤 상대 선수 클레이 탐슨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멤피스는 102-96으로 이겼는데, 종아리 부상 중인 모란트는 경기에 뛰지 못했다. 모란트는 방송 인터뷰를 하는 동료에게 향해 “이 경기 최고 슈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출신의 그 선수는 아니었다”고 전했고, 직접 탐슨에게 비속어를 전한 거로 알려져 논란이 컸다.지난 2000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5년까지 활약한 마틴은 모란트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모란트가 언제 터프해졌는지 알고 싶다”며 “왜 팔꿈치를 구부린 채 얼굴을 가리키는 건가? 그는 가짜 터프가이고, 탐슨과 붙고 싶은 척만 하는 거”라고 비판했다. 마틴은 과거 뉴저지 네츠, 덴버 너기츠,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밀워키 벅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클러치 포인트 역시 “이 순간, 탐슨은 우승 반지 4개를 가지고 있다. 모란트 역시 상황을 바꿀 재능이 있지만, 다음 이야기는 벤치가 아니라 코트 위 플레이로부터 나와야 할 거”라고 주장했다.프로 6년 차 시즌을 소화 중인 모란트는 올 시즌 12경기서 평균 17.9점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NBA 팀과 올-루키팀을 1차례, 올스타에도 2회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코트 밖 행동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발목,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 감독과의 불화설이 언급되는 등 트레이드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6 16:40
프로농구

연장전 끝에 KT전 7연승 전희철 감독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 [IS 승장]

"보시는 팬들은 재밌긴 할 거 같은데, 우리는 죽을 맛이다.(웃음)"17일 경기를 마친 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한 말이다.SK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5-83으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70-7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KT전 7연승을 질주한 SK는 5할 승률(8승 8패)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시즌 개인 1호이자 통산 6호. 부상에서 복귀한 오재현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안영준이 18점 5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다. 김낙현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집어넣는 등 11점을 책임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이겨서 다행이다.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마운데 순간순간 집중력을 놓을 때가 있었다. (그래도 연장전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거 같다"며 "최근 박빙에서 놓친 경기가 있었는데 다시 가져가는 힘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카굴랑안(22점)과 윌리엄스(27점)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KT와 경기하게 되면 (두 선수의 수비를) 신경 써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전 감독은 오재현에 대해 "오늘은 거의 슈터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톨렌티노가 빠진 걸 다 채워준 거 같다”며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매번 이렇게 할 순 없겠지만 오늘은 만점 활약을 한 거 같다. (슛 찬스가 있으면) 자신 있게 올라갔다"라고 흡족해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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