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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상장사 지분 5% 이상 슈퍼개미 63명...1000억원 이상 3명

국내 상장사의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즉 ‘슈퍼개미’가 63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슈퍼개미도 3명이나 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6일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 국내 상장사에 법인 및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5600곳 이상이다. 이중 법인을 비롯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현황을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지난 21일 종가를 곱한 값으로 평가했다. 올해 파악된 63명의 슈퍼개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은 69곳이었다. 69곳 중 57곳(90.5%)은 코스닥 주식종목이었고, 나머지는 코스피 종목이었다. 이들 63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만 1조7000억원 이상이다. 100억원 넘는 주식갑부도 20명이 넘었다. 1980년 이후 출생한 '큰손'도 6명이나 됐다. 이들 6명 중 2명이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개미 중 최고 주식갑부는 2019년 때와 동일하게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1950년생) 한양정밀 회장이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 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한미사이언스 3920억원, 한미약품 2417억원으로 계산됐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과 고교 동문 후배로 알려졌다. 1990년대생 슈퍼개미도 주식재산 1000억원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주인공은 코스닥 업체 엔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주주다.그는 금감원 보고 자료에 의하면 1995년생이다. 이번 조사 대상 슈퍼개미 중 최연소에 속한다. 엔켐 지분은 지난해 11월 4일 기준으로 9.73%(1470만630주) 정도다. 주식평가액이 1628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형인우(1972년생) 주주도 주식평가액 1412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11:33
연예

'아내의맛' 김예령-김수현, 평생 50kg 넘어본 적 없는 母女 화보촬영

'아내의 맛'이 열정으로 똘똘 뭉친 '3家 도전 열전'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긍정 에너지를 가득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3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7%,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를 기록했다. 이날 김예령과 딸 김수현은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화보 촬영을 위해 함께 홈 트레이닝에 나섰다. 반면 사위 윤석민은 두 아들과 함께 소파에 앉아 유유자적 과자를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윤석민은 김예령과 김수현의 운동 동작을 보고 신나게 놀려대더니, 직접 나서서 짐볼을 이용한 홈트 동작을 설명한 후 짐볼 위에서 균형감각을 뽐내며 치킨을 먹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운동이 끝난 후 김수현은 비주얼, 맛, 칼로리를 모두 잡은 다이어트 음식 에그버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요리 큰손'답게 에그버거 30개와 김장을 방불케 하는 대량의 샐러드를 만들어 깜짝 놀라게 했다. 김예령은 "평생 50kg를 넘어본 적 없다"라고 말했고, 딸 김수현도 49kg이 되면 위기감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다. 김예령은 사위 윤석민에게 일일 매니저를 요청했고 용돈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세 사람은 함께 화보 미팅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김예령, 김수현 모녀는 스튜디오의 모든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모녀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 사진작가의 제안으로 단독 사진 촬영에 나선 윤석민이 엉성한 포즈를 취하더니 이내 감정을 잡고 모델 작업에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진화는 친구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 찾아가 일일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친구에게 속성 강의를 받은 진화는 첫 손님을 받는 데 성공했지만 손님들이 몰리자 당황하며 손을 벌벌 떨기 시작했고, 급기야 정산이 안 맞는 상황이 벌어져 일당을 받지 못한 채 집으로 귀가했다. 이상한 낌새에 진화의 방에 간 함소원은 진화가 주식을 시작했음을 알았다. 경제관념 없는 진화가 걱정된 함소원은 결국 진화와 함께 주식 공부를 하기로 결정,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를 찾아갔다. 아침부터 담호 챙기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서수연은 자신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긴급 호출을 받았다.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을 위해 외조의 왕으로 변신, 홀로 육아했다. 이필모는 동화책 읽기를 시작으로 이불 썰매, 매트를 활용한 미끄럼틀까지 완성, 육아 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7 08:35
연예

박명수, "사우나서 만난 남자 때문에 3천만원 날려" 주식 실패담 공개

개그맨 박명수가 사우나에서 만난 사람이 알려준 정보를 믿고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슈퍼개미 이정윤을 찾아가 주식 공부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박명수는 "투자나 부동산 이런 것들은 권유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이휘재는 "예전에 사우나에서 사기당했잖아요?"라고 물었다. 실제로 과거 박명수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정보를 믿고 투자를 하다 3000만 원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그는 "사우나에서 매주 만나는 남성이 (커피를 한잔하자고 했다)"며 "안 가려고 했는데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박명수는 "(남성이) 그래프를 보여주길래, (멋있게 보여) 3000만 원을 넣었는데 한두 달 지나더니 연락이 없었다. 결국 상장 폐지됐다"고 밝혔다.박명수가 하던 얘기를 듣던 프로그램 패널들 역시 격하게 공감하며, "다른 사람이 준 정보를 쉽게 믿으면 안 된다"고 동조했다.최주원 기자 2021.01.27 07:58
무비위크

'백두산' 하정우 "배수지=배회장님, 나이에 맞지 않게 밥 잘 사"

영화 '백두산'의 하정우가 배수지의 별명을 배회장님이라고 전했다. 하정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배수지를 배회장님이라고 불렀다. 나이에 맞지 않게 밥도 잘 사고 술도 잘 산다. 저희 모두가 회장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또 전혜진에 대해서는 "슈퍼개미. 주식 투자에 아주 관심이 많으시다. 그래서 슈퍼개미라고 부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출연하고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덱스터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11.19 11:41
경제

30일 삼성전자 주식 거래정지… 액면분할 250만→5만원으로

오는 30일 삼성전자 주식이 50대 1 액면분할을 위해 거래가 정지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내달 3일까지 거래정지되고 4일 재상장되면서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주식 수는 50배로 늘고 주가는 250만원 선에서 5만원 선으로 내려간다.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다.주식 수가 늘어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거래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액면분할 사례 39건을 분석한 결과 24건은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주식의 몸집이 가벼워지면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거래정지 전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활발하다. 25일 하루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5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삼성전자 순매수량인 2만주의 8배에 육박한다.특히 한 '슈퍼개미' 투자자는 8만~10만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 252만원 기준으로 보면 매입 규모는 2000억∼2500억원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 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신기록을 기록했지만 '노조 와해' 사건 등의 악재들도 산적해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475억원)보다 20.0% 늘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4분기 연속으로 60조원대를 지켰다.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무려 58.0%나 증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3%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그러나 실적 외에서 최악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국내적으로는 검찰·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함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통상 분쟁에 환율 문제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26 17:21
연예

십센치 "우리는 '대기업' 사이에 낀 '슈퍼개미'"

밴드 십센치가 현재 가요계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재치있게 설명했다. 십센치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해피시어터에서 열린 정규 3집 '3.0'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거리에서 시작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어딜 가든 우리 노래가 많이 들려온다"고 덧붙였다.이어 멤버 권정열은 "사실 음원차트를 마치 주식차트를 보듯 본다"며 "수많은 '대기업'들이 버티고 있는 차트에서 십센치는 '개미'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슈퍼개미'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십센치는 18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에 2년만의 새 앨범 '3.0' 음원을 공개한다. 앨범에는 십센치 특유의 솔직함과 엉뚱한 위트, 또한 계절에 어울리는 애잔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그리워라'는 '그게 아니고'와 'Fine thank you and you?'의 뒤를 잇는 십센치표 발라드 넘버다. 지나간 사랑을 덤덤히 소회하는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십센치는 KBS 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에 출연해 타이틀곡 '그리워라'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11.18 17:39
생활/문화

[미네르바 경제이야기 18] 펀드, 묵혀야 제맛? 높은 수수료 속 더 탄다

2007년 온 나라를 휩쓴 키워드가 하나 있었다. 바로 ‘펀드’였다. 한국에 뮤추얼 펀드라는 것을 가져와 미래에셋 광풍이 불어 닥치던 당시 직장에서는 컴퓨터로 매일매일 펀드 수익률에 열광했다. 심지어는 식당 아줌마들까지 펀드 이야기로 즐거워했다. 그래서 미래에셋과 박현주 회장은 그야말로 새 밀레니엄 시대의 신화가 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태풍이 온나라를 휩쓴 후 이제야 겨우 마이너스 수익률이 정상으로 회복했다. 그야말로 펀드 환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물론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다 플러스로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펀드란 무엇인가?1. 미국보다 1000개 많은 한국 펀드수 첫째. 펀드 숫자가 비정상적으로 많다. 미국 자산운용협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펀드 수는 9512개로 미국보다 1000개나 더 많고, 바로 옆 일본의 3376개보다 3배나 많은 상황이다.이렇게 펀드 수 기준으로는 세계 1위, 펀드 순자산은 2293억 달러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보니 펀드 1개당 굴리는 순자산 액수가 미국이나 일본의 1/10 수준으로 규모가 작은 게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10억짜리 미만의 펀드가 1000개가 넘어가는 것도 있다. 즉. 한국의 펀드 수는 엄청나게 많지만 규모가 작은 영세한 구멍가게 펀드도 거기에 비례해서 많아 잘못 고르면 수익률이 제한된다. 이미 자본 잠식이 되는 펀드가 상당수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1600일 때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개인이 54% 수준이다. 펀드 환매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국내 펀드업계는 구조조정 전 단계다.2. 모니터에 찍힌 건 가짜 수익률 둘째, 펀드 수수료가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결론적으로 위 그래프를 보다시피 한국에서 펀드 투자는 장기 투자를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얼마 전에 펀드를 환매했다는 선배 한 명을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 들었던 적립식 펀드를 환매하러 갔다가 어처구니없는 꼴을 당했다고 하소연을 했다. 한국에서는 모니터에 찍힌 내 펀드 수익률이 진짜 수익률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펀드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펀드 수수료가 붙는다. 한국에서는 펀드를 은행과 증권사 객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보통 펀드 수수료는 펀드에 따라 다르지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 2~3%, 채권형 펀드일 경우는 1~2%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런 펀드 수수료 중 보통 70%가 판매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몫이다. 그래서 펀드 열풍이 불어 닥칠 때 일반 은행에서도 아줌마들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펀드를 팔아치웠던 것이다. 그 외에 남은 30%를 진짜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들끼리 나눠 먹는 구조다.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처럼 "0% 판매 수수료"라는 것이 나올 수가 없다. 기간이나 금액과 상관 없이 똑같은 수수료 비율이 적용된다. 한마디로 거액을 장기 투자할 경우 더 많은 돈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보통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는 그에 비례해서 펀드 수수료 비용을 깎아 준다. 한국에는 이런 "차등 판매 보수 방식" 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없다. 이제는 한국도 당연히 영미식 펀드 수수료 체계로 가야 한다.3. 마이너스 환매에도 세금 매긴다셋째. 세금 부과의 형평성 문제가 존재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 시세 차익은 비과세 대상이지만 주식형 펀드 중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주식+채권에 투자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세금이 붙는다.거기에 현재 손실을 보더라도 펀드 설정일(펀드에 가입한 날짜)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한마디로 2007년에 10% 수익이 나고 2008년도에 20% 손해를 봐도 개인이 펀드 환매를 할 경우 2007년 10% 수익률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런 펀드 설정일 기준에 따라 과세를 하는 규정 때문에 ‘펀드가 마이너스 상태에서 환매를 해도 세금을 매긴다’는 소리가 나온다. 넷째, 또 한가지 착각을 하는 것이 환매 수수료다. 보통 주식형 펀드에는 90일(3개월) 환매 제한 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환매 제한 기간에 펀드를 해지하면 그 동안 발생한 수익 70%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얼핏 들으면 90일 안에 환매를 안 하고 기간이 넘어가면 환매 수수료라는 걸 안 내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와 만났던 선배와 같이 펀드 환매를 하러 가 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다.보통 펀드는 거취식과 적립식 펀드로 나눠진다. 거치식 펀드의 경우 가입한 지 90일이 지나서 돈을 찾으면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말 그대로 규정 그대로 적용이 된다. 하지만 적립식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거취식은 가입한 날짜로부터 앞에서 90일이고 적립식의 경우는 환매하는 그 시점부터 뒤로 90일이다. 따라서 2009년 8월 17일 수익률이 플러스로 원금 회복이 어느 정도 돼서 적립식 펀드를 환매를 하러 가도, 5월 17일부터 3개월(90일) 수익률에 대한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은 가입한 후 90일만 지나면 계약 기간 이전에 펀드를 중도 환매하더라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모니터 상의 원금 회복이 된 경우만 보는 경우가 있는데 만기일 전에는 그렇지가 않다. 4. 출구전략 대비 펀드보다 CMA원래 펀드 투자의 기본 정석은 첫째가 분산 투자, 둘째가 장기 투자다. 한국에서는 비정상적인 수수료 구조와 세금 때문에 장기 투자라는 의미 자체가 퇴색되고 있다. 결국 펀드 수익률은 한국에서 세금과 펀드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은행 이자를 능가하는 수준이 되어야 투자 자산으로서 매리트가 있다. 현재의 상황은 정기 적금 금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것을 극복하고자 4분기부터 수수료가 싼 ‘펀드사 이동제’라는 걸 한다는데 아직 제도 시행 전이라 어떤 식으로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 보장이 없다. 그래도 정 펀드 투자를 고집한다면 과거 수익률 실적 대비로 우량 대형주 중심의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수수료 부담이 없는 인덱스 펀드 성격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해외 펀드 비과세 혜택 폐지에 ETF에조차 거래세를 매기고 있어 기대 수익은 점점 더 줄어 드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의 출구 전략에 대비해서 펀드보다는 CMA(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로 갈아 타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 Q: 지금 지수가 1600을 돌파했는데 펀드 환매를 하라는 권유가 많다. 나도 적립적 펀드를 하고 있는데 환매를 해도 되나요?A:펀드를 간접투자라고 합니다. 펀드운용회사가 대신 투자를 해주는 것입니다. 수수료를 받는 펀드운용회사가 투자 손실을 보는 경우는 없고 돈을 맡긴 투자자가 보게 됩니다. 이론상으로 펀드사는 주의 성실의 의무를 다하여 약정에 따라 열심히 투자자의 돈을 굴려서 반드시 이익을 남겨주어야겠죠. 하지만 펀드사의 월급쟁이 펀드매니저는 신이 아닙니다. 게다가 인기 높은 펀드 운용사라면 외려 경력 짧은 펀드매니저가 수 백억 원 대의 돈을 굴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펀드매니저를 실력면에서 100% 신뢰할 수 있을까요?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 펀드 매니저와 어울리며 고급정보를 접하면서 특별 대우를 받는 슈퍼개미라면 몰라도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라면 지금 한껏 올랐을 때 환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빼낸 목돈은 언제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CMA 통장에 넣어 두고 때를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미네르바는?1978년 서울생. 2008년 3월 포털 다음 ‘아고라’에 처음으로 등장한 미네르바는 8월 말 세계적인 투자회사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예측했다. 같은 해 9월 중순 리만 브라더스는 파산했다. 특히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환율급등, 국내 증시폭락,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경제 위기 시나리오는 섬뜩하리만큼 적중돼 일약 ‘온라인 경제대통령’ ‘예언가’ 칭호를 얻었다. 실물 경제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한국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그는 정부가 금융기관과 주요 수출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전문을 보냈다는 글과 관련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지난 1월 9일 검찰에 구속됐고, 4월 20일 1심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났다.미네르바 다음주 예고 >> 전세 대란의 실체는? >> 미네르바 경제 이야기 시리즈 더 보기▷ 단 11%만 투자수익…작전주는 ‘개미 지옥’▷ 1700선 다다르면 과열 ‘추격 매수 주의보’▷ 사교육·집값 잡아야 아기울음 커진다▷ “뒤로 가는 저탄소 녹색성장” 일침▷ 남북경협, 미래 담보로 오늘을 베팅하는 정부 2009.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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