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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 버틀러, 데뷔전서 커리와 59점 합작…AD도 댈러스 데뷔전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했다. 버틀러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충격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도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32-111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를 끊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9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11위(26승 26패)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시즌 중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승인했다. 3차례나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터라, ‘문제아’를 품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의구심이 피어오르기도 했다.‘GSW’ 버틀러는 달랐다. 그는 이날 25점을 보태며 커리(34점)와 59점을 합작했다. 특히 커리가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 본인이 직접 팀의 공격을 도맡으며 안정성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커리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퀸턴 포스트(18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6점) 버디 힐드(14점)도 제 몫을 했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는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트레 존스는 1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22승 31패)다.같은 날 데이비스도 댈러스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새 도전에 나섰다. 댈러스는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서 116-105로 이겼다. 28승(25패)째를 올린 댈러스는 서부 8위에 자리했다. 6연패를 당한 휴스턴(32승 20패)은 서부 5위로 추락했다.데이비스는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함께 트레이드된 맥스 크리스티도 23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카이리 어빙(13점) 클레이 탐슨(13점)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휴스턴에선 알페렌 센군(30점) 제일런 그린(24점) 아멘 탐슨(20점)이 분전했는데, 댈러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5:26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스포츠일반

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NBA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어디에…’ 60득점 넣고도 고개 숙인 커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경기 60득점 맹폭을 쏟아내고도 졌다.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4-141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12위와 동부 콘퍼런스 10위 맞대결이었지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날이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8점까지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더니,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후반엔 애틀란타 트레 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은 3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놀라운 슛감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영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쿼터 막바지 조나단 쿠밍가·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4쿼터엔 공격권마다 리드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커리, 영이 넓은 슛 거리를 자랑하며 백코트를 지배했다. 최종에 웃는 건 커리인 듯했다. 커리는 4쿼터 3분 51초를 남겨두고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5득점을 더해 무려 50득점째를 올렸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러닝 레이업에 성공해 4쿼터에만 무려 22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디욘테 머레이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커리는 회심의 버저비터 플로터를 노렸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 승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클레이 탐슨, 커리의 외곽슛은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연장 승부를 이끈 머레이는 연속 점프슛에 성공,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커리가 뒤늦게 연속 8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7점까지 뒤졌던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애틀란타는 영이 36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는 11개의 3점슛 중 7개에 성공했다. 온예카 오콩구(22득점 16리바운드) 제일런 존슨(2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머레이(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10개 포함 60득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35세 이후 선수가 단일 경기 60득점을 터뜨린 건 故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이었다.한편 쿠밍가(16득점) 포지엠스키(15득점 11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인 탐슨은 10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탐슨의 이날 야투성공율은 단 21.1%에 불과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2:50
국가대표

역대급 부진에 중국 국민도 등 돌렸다…“아시아 축구를 부끄럽게 해선 안 돼”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전히 실낱같은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팬들은 “부끄럽다”면서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23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결과로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 2무 1패에 더해, 무득점 수모를 겪었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조 3위(승점 2)에 오르며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 중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이날 카타르에 승리해야 했다. 마침 카타르는 이미 2승을 선취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중국은 전반부터 측면 공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했다. 점유율은 40%-60%로 내줬지만, 오히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전 박스 안에서만 7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앞서 카타르는 많은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중국 역시 시에 펭페이를 투입하는 등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하지만 먼저 웃은 건 카타르였다. 후반 21분 하산 알 하이도스가 투입된 지 2분 만에 멋진 발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공격에서 이뤄진 카타르의 약속된 세트피스였다.일격을 맞은 중국은 크게 꺾였다. 전반의 기세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다시 한번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중국의 슈퍼스타 우레이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바로 같은 시간 열린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경기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약체로 꼽힌 타지키스탄이 요르단을 2-1로 꺾고 A조 2위(승점 4)에 오른 것이다. 중국은 자연스럽게 3위로 내려앉았다.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16강으로 향한다.한편 경기 뒤 현지 팬들의 민심은 더욱 차갑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 “중국은 스스로 구원할 수도 없고, 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면서 결과에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들은 “중국과 같은 팀이 아시안컵 16강에 가선 안 된다”면서 “‘아시아 축구’를 부끄럽게 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동시에 비난의 화살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에게 향했다. 팬들은 “얀코비치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만 최우수선수(MVP)다”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감독이다. 선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1.23 10:10
국가대표

충격 무승부 중국, 사령탑 기자회견에선 ‘통역 중단’ 사태까지…“갱스터가 갱단을 이끌고 있다” 비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승리에 실패했다. 직전 경기 대비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중국의 슈팅은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한편 기자회견 중엔 사령탑의 발언이 너무 길어지자, 통역이 중간에 멈추는 황당한 사태까지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중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2위(승점 2)에 올랐다. 중국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다. 1차전 타지키스탄(106위), 2차전 레바논(107위)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중국(79위)에 크게 밀린다.하지만 중국의 조별리그 두 경기 양상은 우세보다는 접전에 가까웠다. 특히 1차전 타지키스탄전에선 슈팅 수에서 10-20으로 크게 밀렸다.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었지만, 시에 펭페이의 헤더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레바논전에서는 난타전이 열렸다. 중국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레바논은 연이어 슈팅으로 응수했다. 심지어 2차례나 중국의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중국은 슈퍼스타 우 레이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그는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과 레바논은 유효슈팅 7-5를 기록했지만, 모두 문전 앞 결정력 부재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져야 했다.한편 중국 민심은 차갑다. 특히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는 “중국의 전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FIFA 랭킹 106위, 107위와 만나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면서 “경기 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여러 질문을 받을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연설이 너무 길어 중국 통역가가 통역을 포기해 기자회견이 차가워졌다”라고 꼬집었다. 매체에 따르면 얀코비치 감독은 경기 과정에 대한 질의를 받자, 선수들의 공격 작업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이어갔다. 하지만 문장이 너무 길어지자 통역이 전문을 옮기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얀코비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 전 많은 부담을 받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와 협력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첫 번째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돌아봤다.다만 이 소식을 접한 중국 팬들은 “갱스터가 갱단을 이끌고 있다” “통역가가 통역을 거부할 수 있다니, 중국 축구는 쓰레기다” “감독은 평범하다. 중국 감독에 비해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 “감독의 전술은 형편없다” 등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얀코비치 감독은 2년 전 감독대행을 거쳐 2023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이후 공식전 14경기서 4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무 3패로 매우 부진하다. 중국-레바논전 이후 열린 카타르와 타지키스탄전에선 개최국이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향한다. 중국은 3차전 카타르(승점 6)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0:40
국가대표

골문 앞 황당 슈팅 우 레이, “얼른 쓰레기통에 버려라” 비난까지

중국의 슈퍼스타 우 레이(32)가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슈팅 0개 굴욕을 맛본 그는 2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현지 팬들 역시 그에게 등을 돌린 모양새다.중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은 타지키스탄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골 결정력 부재로 고개를 숙였다.이날 경기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에 가까웠다. 특히 중국에선 마지막 3차전에서 카타르와 만나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하지만 레바논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점유율은 중국이 60% 이상 가져갔지만, 레바논이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하며 난타전 양상이 열렸다. 특히 레바논은 2차례나 중국의 골대를 맞히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중국에선 우 레이가 반전을 노렸는데, 모두 무위로 그쳤다. 전반 막바지 시도한 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0분엔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려 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환상적인 동작으로 걷어냈다. 우 레이의 슈팅이 너무 약하게 맞는 등 불운이 섞였다.결국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지 못한 중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맛봤다. 현지 민심은 흉흉하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우 레이는 득점 기회를 놓치며 좌절감에 고개를 숙였다. 국가대표 출신 순지하이는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우 레이를 믿고 선발로 내세웠지만, 그는 평범했다. 우 레이는 준비가 부족했던 게 분명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중계석에 앉은 순지하이는 “우 레이는 교체되기 전에 골을 넣었어야 했다”라고 평했다.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얼른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슛을 했는데, 패스였다” “스텝도, 신체 조건도, 두뇌도 좋지 않다” 등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우 레이는 이날 66분 동안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놓친 셈이다. 패스 성공률 역시 67%(8회 성공/12회 시도)로 낮았다.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2위(승점 2)에 올랐다. 바로 경기 뒤엔 카타르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격파하며 2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중국이 토너먼트에 올라가기 위해선 카타르와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한다. 레바논과 타지키스탄 모두 승점 1이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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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제안 거절…살라는 리버풀에 남는다

모하메드 살라(31)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결국 무산됐다.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마지막 제안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라는 제안을 준비했지만 거절당했다.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0억원) 제안에 대한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억’소리나는 이적은 무산됐으나, 사우디 프로 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여름 이적시장을 지배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를 비롯해 모든 구단이 막대한 지출을 하며 전례 없는 이적시장이 이어졌다. 딜로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 리그는 약 7억 파운드(약 1조 1657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각 연령대의 슈퍼스타들이 차례로 사우디 프로 리그행을 택했다. 리야드 마레즈·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네이마르·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등이다. 살라 역시 여름 이적시장 내내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결국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는데, 알 이티하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끝나길 초조하게 기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적시장이 닫혀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라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이적료로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시절 1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으나, 로마에선 83경기 34골 22도움을 올리며 재능이 만개했다. 특히 이적 직전인 2016~17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19골 15도움을 올리기도 했다.리버풀의 선택은 옳았다. 살라는 이적 첫해 공식전 52경기 44골 16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 자원임을 입증했다. 특히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3경기 10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뒤 살라는 매 시즌 공식전 20골 이상 터뜨리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서 2골 2도움을 수확했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309경기 188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득점왕 3회·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 이어 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EPL 1회·UEFA 슈퍼컵 1회·FA컵 1회·리그컵 1회·커뮤니티실드 1회 등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클럽 트로피를 품었다.이적시장 막바지엔 알 이티하드의 엄청난 제안이 나왔으나, 리버풀은 구단의 에이스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제안이 건너올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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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지갑은 아직 열려 있다’…다음 타깃은 살라·레반도프스키·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갑은 끝을 모르는 것일까. 이적시장 전문가는 여전히 사우디 구단들이 여러 슈퍼스타들을 노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 명단에는 손흥민도 포함돼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유럽 축구 스타급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아직 멈추지 않았다고 예고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언급하며 “(살라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2024년에나 실현 가능한 타깃으로 여겨진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은 과거 살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를 품은 팀이며, 알 힐랄은 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영입한 구단이다.사우디의 ‘찜 목록’은 더 있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들은 내년 여름에도 많은 선수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이미 복수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이번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말 그대로 사우디 구단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적료 부문에선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사우디로 향한 선수들의 가치도 만만치 않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네이마르의 알 힐랄행이 확정된 16일, 사우디 프로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톱10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뤄졌다.사우디로 향한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고, 한창 전성기의 선수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1위 기록은 네이마르가 차지했다. 알 힐랄은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3억원)다. 눈길은 끄는 건 연봉이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1억 5000만 유로(약 2188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적료보다 월등히 큰 금액이다.한편 제이콥스 기자가 언급한 살라 역시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지난 7일 BBC는 사우디 신문의 보도를 인용, “살라는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그의 측근은 ‘살라는 리버풀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안을 건넨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5200만 파운드(약 890억원)의 이적료와 1억 5500만 파운드(약 2642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 역시 두 달 전 알 이티하드와과 연관된 기억이 있다. 당시 글로벌 매체 ESPN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해 “나는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이적설에 언급된 선수들이 모두 떠날 의지가 없는만큼 사우디행은 불투명하지만, 내년이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는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기 쉽지 않다. 마침 살라와 손흥민은 나란히 2025년까지 현 소속팀과 계약돼 있는 상태다.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바아의 지갑에 다시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김우중 기자 2023.08.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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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복귀했는데...네이마르는 사우디행, 이강인과 삼각편대 구축은 결국 무산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오일 머니’와 동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힐랄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강인과의 컬래버는 오프시즌 한 경기로 마무리된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1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힐랄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년, 보수는 총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332억원)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알 힐랄은 현재 네이마르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 6000만 유로(한화 874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에이스다. 유럽 축구를 호령한 선수다. 하지만 PSG와는 좋은 기억이 없다. 2017년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이적료(1억 9800만 파운드)를 받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그는 6년 동안 112경기에 출전, 82골을 얻었다. 리그1 우승컵도 5번 들어 올렸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이 많았다. 22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한 번도 없다. 네이마르와 PSG의 동행은 오프시즌부터 예견됐다. 팀의 2023~24시즌 프로필 촬영에서 빠졌고, 구단도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지난달 열린 오프시즌 아시아 투어,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정작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은 출전하지 않았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로 리빌딩에 돌입하며 기존 슈퍼스타들과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팀을 떠났고,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었다. 오일 머니 폭풍이 여름 이적 시장도 휩쓸고 있다. 알 힐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였던 후벵 네베스,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세리에A 대표 미들필더 세르게히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해 호화 군단을 구축했다. 네이마르도 합류한다. 한편 이날 PSG와 파국 양상을 보이던 음바페는 팀 훈련에 참가했다. 구단은 “건설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음바페도 PSG 전력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가 연장 계약을 거부했고,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기정사실화되며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리그1 개막전도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PSG가 개막전에서 중위권 전력 로리앙과 0-0으로 비기는 등 이전보다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구단이 생각을 바꾼 것 같다. 이강인이 지휘하고,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해결하는 장면을 바랐던 국내 축구팬. 네이마르는 떠났지만, 음바페와는 올 시즌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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