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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 신동빈,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치료비 전액 지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최근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동빈 회장에게 보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는 2021년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키 종목 월드컵 챔피언이 된 기대주다.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청소년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을 들은 신동빈 회장은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하며 어린 선수가 부상을 털고 하루속히 재기하도록 도왔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쳐 현지에서 바로 치료받아야 했고, 수술 및 치료비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잘 마친 최가온은 현재 다음 시즌 설원 복귀를 위한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롯데그룹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이후 신동빈 회장이 2018년까지 직접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올해까지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원 넘게 후원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 포상금을 내거는 등 세계선수권과 청소년올림픽, 주니어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에 다양한 포상금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1억8000만원 정도 포상금이 선수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2 16:53
스포츠일반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시즌 두 번째 정상

이상호가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이번 2023~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합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상호는 9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에 0.24초 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호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올 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랭킹 포인트 1위(313점)에 올랐다.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 경쟁을 하는 경기다. 경기는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2명의 선수가 나란히 코스를 내려오며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다.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각각 월드컵 경기 성적에 따라 시즌 랭킹을 따지고, 두 종목 성적을 더한 종합 순위도 매긴다. 이상호는 지난 2021~22시즌 두 종목 합산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있고, 이번 시즌엔 평행회전 종목 1위로 마쳤다.여자부 경기에선 정해림이 16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의 몫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3.10 11:57
스포츠일반

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 금메달…2관왕으로 대회 마무리 [강원 2024]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마지막 날 금빛 낭보를 전했다.이채운은 1일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알렉산드로 발비에리(미국·84.75점) 야마다 류세이(일본·83.00점)에 앞섰다.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모든 출전 선수가 예선에서 1~2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상위 10명이 결승에 올라 3차례 연기를 펼친다. 예선과 결승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이채운은 결승 1차 시기에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87.25점을 받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차 시기에선 88.50점으로 점수를 더욱 끌어 올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경쟁자들은 3차 시기까지 이채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그는 3차 시기서 42.00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이채운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96점으로 엘리 부샤르(캐나다·9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시니어, 청소년 올림픽 역사상 첫 번째 스노보드 금메달이었다.이채운은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빅에어 종목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연습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어 하프파이프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이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한 간판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FIS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경험하기도 했다. 청소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이채운은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6:04
스포츠일반

'월드 클래스' 스노보드 이채운, 슬로프스타일서 금메달···3관왕 향해 산뜻한 출발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소재환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4월생인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참가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으로 발돋움한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을 입증했다. 하프파이프가 주 종목이지만,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도 경쟁력을 갖춘 그는 이번 대회 3개 종목 모두 출전해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경기부터 짜릿하게 환호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예선 1∼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0명이 결승에 올라 3차례 시기로 메달을 경합한다. 예선과 결승 모두 평균이나 합산 없이 한 선수가 각 시기에서 획득한 점수 중 최고점을 최종 성적으로 삼아 순위를 가린다.이날 예선 7위(58.50점)로 결승에 진출한 이채운은 결승 1차 시기에서 91.50점을 획득, 전체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선 37.50점에 그쳤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96점을 얻었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89.25점으로 각각 은, 동메달을 땄다.이채운은 28일 빅에어, 다음달 1일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6:28
스포츠일반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유망주 스노보드 최가온, 부상으로 출전 포기

스노보드 대형 유망주 최가온(세화여중)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위를 기록했다. 최가온은 허리 부상 탓에 결선을 기권했는데, 결선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허리를 다쳤고 통증이 심해 남은 시즌을 소화하는 게 불투명해졌다. 예선에서 94.00점을 받은 최가온은 클로이 김(예선 97.00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허리 부상으로 결선을 뛰지 못했고, 결국 결선 6위에 그쳤다. 이 대회 이후 참가할 예정이던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출전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최가온의 상태에 대해 "스위스 현지 국가대표 지도자를 통해 파악한 결과 트레이닝 중 넘어지면서 허리에 충격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최가온은 스위스 월드컵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엑스게임에 출전한 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엑스게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이번 대회 결선에서는 81.75점을 받은 오노 미쓰키(일본)가 1위를 차지했다. 교포 선수 베아 김(미국)이 77.50점으로 2위, 도미타 루키(일본)가 60.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약 2년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클로이 김은 결선 23.50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다. 강릉=이은경 기자 2024.01.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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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 무대서 우승...하프파이프 괴물 등장했다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만 15세를 넘겨 주니어 무대를 떠나 이번 대회를 통해 FIS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신고하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나라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번 최가온이 2년 만이다.이틀 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90.00점을 받은 오노 미쓰키(일본)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3위는 88.25점의 매디 마스트로(미국)다.오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예선을 2위로 통과해 결선 9위를 차지한 선수고, 마스트로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4위, 결선 12위에 오른 강자다.최가온은 1차 시기 그랩과 착지에서 감점이 나와 오노에 4.75점 뒤진 2위에 올랐다.그러나 2차 시도에서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720도와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를 성공해 92.75점을 받았다.또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서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나인을 성공했다.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에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X게임 슈퍼파이프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교포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이었는데, 최가온이 14세 3개월로 이를 바꿔놨다.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 부문을 2연패 한 '전설'이다.최가온은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23~24시즌 FIS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돌풍을 예고했다.최가온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2차 런에서 더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3.12.17 11:44
스포츠일반

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 소강체육대상 영예

김영수 대한민국프로당구협회 총재가 제15회 소강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은 20일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5회 소강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김영수 대한프로당구협회 총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김영수 총재는 제33대 문화체육부 장관, 제5대 KBL 총재,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고, 2019년 프로당구협회 총재를 맡아 국내 당구 발전과 당구 대중화를 견인했다.지난해 김영기 전 KBL 총재에 이어 2년 연속 KBL 총재 출신이 소강체육대상을 받게 됐다.최우수선수상은 지난해 소년체전 체조 6관왕 신희제(영남중)와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엑스게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중)이 차지했다.특별상은 2022~23시즌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우승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당진시청), 장애인 여자골볼팀에게 돌아갔다.고(故) 이형근 대한역도연맹 후보 선수 전임 감독, 박권일 휠체어 컬링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공로상은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 언론상은 연합뉴스 이영호 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은 5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소강 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한 고(故)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이은경 기자 2023.04.20 18:22
스포츠일반

한국 스노보드 '기적의 소녀' 최가온, "클로이 김과 경쟁자로 만난다? 아직 감흥이 전혀..."

동계 올림픽에서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천재 소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최가온(15·세화여중)이다. 그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 듀투어 여자 스노보드 슈퍼파이프에서 우승했다. 듀투어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엑스게임을 대표하는 대회다. 최가온은 이 대회에 초청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것도 신기록을 두 개나 쓰면서 말이다. 2005년 창설된 듀투어 사상 최고 점수(98.33점), 그리고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 경신이었다. 14년 3개월의 최가온은 14년 9개월에 대회 첫 우승을 했던 클로이 김의 기록을 새로 썼다. 듀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최가온에 대해 “한국에서 온 최가온이 대회의 스포트라이트를 훔쳐갔다. 최가온은 열네 살이지만, 마치 베테랑처럼 슈퍼파이프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스노보드 슈퍼파이프는 하프파이프의 한 종류로, 올림픽 정식종목인 하프파이프와 비교해 경기장 폭이나 반원통형 슬로프 높이가 더 큰 경우가 많다. 최가온은 “일곱 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배웠는데, 아빠 말로는 내가 스키장 개장할 때 들어가서 문 닫을 때까지 하루 종일 탔다고 한다”며 웃었다. 최가온이 스노보드에 흠뻑 빠진 모습에 그의 부모님은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최가온은 “여덟 살 때부터 코치 선생님과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가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도 나갔다”고 했다. 최가온이 훈련해온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대회가 열리는 슬로프는 물론이고 실내 훈련을 할 만한 시설도 찾기 어렵다. 최가온은 “바퀴 달린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실내 연습장, 회전 훈련을 하는 에어매트, 트램폴린 등의 훈련 시설에서 여름을 보내곤 했다. 국내에는 시설이 잘 갖춰진 훈련장이 거의 없다. 실내 훈련은 일본에서 주로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해외 전지훈련으로 보냈다. 최가온의 시그니처 기술은 1080도(세 바퀴) 공중회전과 스위치백 900(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 점프)이다. 최가온은 스위치백 900을 처음 성공했을 때가 아직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에 처음 성공했다. 연습 중 성공했는데, ‘내가 한 건가?’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생각보다 쉽게 성공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성급하게 더 어려운 기술에 도전하기보다 내실을 더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신기술에 당장 도전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기술을 더 완벽하게 연습하고, 점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듀투어 우승 직후 친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건 최가온의 우상이자 롤모델인 클로이 김에게 온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축하 메시지였다. 최가온은 참가 연령에 도달하는 다음 시즌(2023~24시즌)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FIS 공식대회에서 클로이 김과 마주치면 어떤 기분일까. 그는 “지금은 감흥이 전혀 없다. 대회장에서 마주치면 정말 떨릴 것 같다”고 했다. 최가온에게 ‘대회에서는 동등한 경쟁자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선수 대 선수로 만나면 부딪혀 보긴 하겠지만...”이라며 수줍어하면서도 “대회에서 만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가온만의 스노보드’를 보려면 어떤 부분을 보면 좋을지 물었다. 그는 “스노보드에서 말하는 ‘레귤러’는 왼발을 앞으로 놓고 타는 거다. 대부분의 선수가 이렇게 탄다. 그런데 레귤러와 동시에 오른발을 앞으로 두고 타는 기술까지 잘하면 더 많은 걸 보여줄 수가 있다. 내가 오른발로도 잘 타는 모습도 봐주시면 내 경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발 기술이 모두 뛰어난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클로이 김이다. 이제는 최가온도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처럼 들렸다. 최가온은 듀투어 우승 후 귀국했다가 지난 14일 훈련을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이은경 기자 2023.03.22 08:17
스포츠일반

'배추 보이' 이상호,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 획득

'배추 보이' 이상호(28·넥센타이어)가 2022-20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호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이상호는 4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6초 94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어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8강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각각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파이어와 승부에선 단 0.1초로 승부가 갈리며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준결승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꺾은 이상호는 결승에서 완주에 실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호가 월드컵 메달을 따낸 건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통산 그의 FIS 월드컵 메달은 금 1개, 은 5개, 동 5개다.한편 이상호와 함께 평행 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34·하이원)은 2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10:12
스포츠일반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제2의 이상호' 직접 육성

롯데그룹이 ‘제2의 이상호’ 육성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13일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설상종목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우선 2026년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선수로 영입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채운(16)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 정대윤(17)은 올해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에 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 최가온(14)은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설상 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롯데는 계약금을 비롯해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성장기임을 고려해 심리 훈련과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지원한다.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담 매니저를 두고 훈련 일정과 비자 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예정이다. 롯데 스키팀 일원은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으며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팀의 훈련 캠프와 합동 훈련도 병행한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설상 종목 지원에 힘쓰는 것은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스키 사랑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은 2014∼2018년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아 국가대표 선수 지원에 힘썼다.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지난 9년간 총 17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받은 선수뿐 아니라 4∼6위에도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을 확대했다. 또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과 캐나다 등의 스키협회와 협약을 맺고 기술 및 정보 교류에도 앞장서 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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