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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보다 재밌다"…3년 묵힌 '그녀가 죽었다’ 극장가 다크호스 될까 [종합]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크랭크업 3년 만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배우진으로 극장가에 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 누명을 쓰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앞선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일이 밀리면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 감독은 “찍을 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과정이 기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순조롭게 개봉했다면 건방져졌을 거다. 오히려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돼 좋았다”며 첫 영화를 개봉하게 된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출 계기에 대해 “SNS가 없어선 안될 소통 도구가 되면서 부정적 개념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걸 외면할 수도 없는 사회 문화다. 특히 관종과 관음은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존재하지 않을 수 없는 데칼코마니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 캐릭터를 장르물에 섞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완성도는 배우들이 직접 증명했다. 변요한은 “그해 가장 흥미롭고 독특한 캐릭터의 향연과 서스펜스가 있는 시나리오였다. 영화광으로서 완전히 매료됐다”고 전했다. 신혜선도 동의하며 “굉장히 독특했다. 인물 감정 상태를 내레이션으로 계속 이야기해 주는데 묘하게 반감이 드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그녀가 죽었다’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캐릭터다. 배우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인물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제 마음에도 남들이 모르는 걸 알고 싶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으로 관심을 채우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그걸 나쁜 쪽으로 부풀리고 극화시키면서 나온 캐릭터들이다. 다만 비호감이라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거나 미화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몰아치는 상황, 내레이션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변요한과 신혜선의 재회도 놓칠 수 없는 지점이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하루’를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혜선은 “제가 그때 죽어서 호흡을 많이 못 나눴다. 그래서 이번엔 같이 한다고 해서 좋았다. 그런데 어쩌다 또 이렇게 (죽게) 됐다. 그래서 다음에 또 보기로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변요한은 “아마 ‘하루’가 7~8년 전 일 거다. 신혜선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반가웠다. 촬영하면서는 ‘역시는 역시구나’ 싶었다. 만나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감각적이고 예민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고 극찬했다. 변요한은 작품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도 좋지만 이후에 곱씹었을 때 물고 뜯고 즐길 수 있는, 대화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듯하다”며 “(전작) ‘한산: 용의 출현’보다 자신 있다. 김한민 감독도 시사회에 올 거다.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 역시 “초반과 후반 색깔이 다르다. 초반에는 캐릭터들이 통통 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파헤쳐지는 진실들이 경악스러울 거다. 또 구정태에게 몰아치는 상황들이 스릴러적인 부분이라 장르적 재미가 충분할 거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거”라며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가 오는 5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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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한지민 “범인 정체 알고 촬영… 수호가 물어도 대답 못해” [일문일답]

배우 한지민이 ‘힙하게’ 종영을 기념하며 지난 작업 과정을 되돌아봤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한지민은 갑작스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초능력 부정기’를 거쳐 의도치 않게 범죄 소탕에 큰 공을 세우는 봉예분으로 활약,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불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유쾌하고 짜릿한 봉예분표 웃음부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할아버지의 진심,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과 연민까지 느끼게 하는 완벽한 연기 완급 조절로 가히 한지민이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이하 한지민 ‘힙하게’ 일문일답. - ‘힙하게’ 종영 소감은?‘힙하게’는 매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방송을 기다리며 챙겨본 작품이다. 첫 방송 전에는 내가 코미디와 스릴러를 섞은 장르를 처음 해보기도 하고, 코미디는 취향을 탄다고 생각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걱정과 긴장을 많이 했었다. 방영 후에는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스릴러적인 부분은 범인이 누군지 많이들 궁금해해주셔서 기대했던 것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다. 그래서 막상 종영을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 ‘힙하게’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느끼기도 했는지이 그동안은 보통 촬영 중에 방영이 시작되거나, 방영 시기에 새로운 작품 촬영을 하기도 해서 작품의 반응을 체감하는 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의 휴식 시간이 있어서 거의 처음으로 시청자 반응을 온전히 느끼며 작품을 보게 되었다.방영 내내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에 안심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는 조카를 보러 호주에 왔는데 교민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는지 조카 친구들이 다가와 범인이 누구냐고 수줍게 묻기도 하는 걸 보고 너무 귀엽고 감사드렸다. 이렇게 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많이 물어봐 주셔서 ‘이럴 때 배우가 가장 행복하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순대 국밥을 먹는 씬에서 ‘한지민 먹방 하면 잘 할 것 같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라거나, 금실이가 사라지고 난 후 선우(수호)가 등장해서 선우가 금실이가 아닐까 추측하신 것도 재미있었다. 또 범인이 예분이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나, 선우가 내 손을 잡고 뛸 때 둘의 몸이 바뀔 것 같다고 예상하는 반응들을 보며 시청자분들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 상상이 가능할 것 같은 작품이라 흥미로웠다. 수호 씨는 예분&장열 케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보내주기도 했었는데 촬영할 땐 잘 느끼지 못 했던 둘 사이의 로맨스를 시청자분들이 느껴주신 것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추측들을 많이 해주셔서 매회 주변에서 보내주신 반응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 봉예분에게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생겼을 때는 어땠는지?‘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이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상상에서부터 시작했다. 만약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나도 예분이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가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병원에 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본에도 예분이의 그런 행동들이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서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예분이가 범인을 찾기 위해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을 땐, '나라면 예분이처럼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을 생각해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있을까?' 생각해보며 연기로나마 예분이의 성격으로 초능력을 사용해볼 수 있어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후반부까지 밝혀지지 않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범인의 정체는 언제 알게 되었고 촬영하면서는 어땠는지?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나에게만 범인 정체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나는 범인이 누구인지 대본에 나올 때까지 사람들에게 함구해야 해서 힘들었다.(웃음) 현장에서도 범인 찾기가 이슈였는데 수호 씨는 범인이 자신같다며 나에게 범인 정체를 물어봤었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웃음) 또 무당(박혁권)이 범인인 걸 알고 무당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혼자 계속 소름이 돋았는데 박혁권 선배님의 연기 계산을 보며 대단하시다고 느끼기도 했다. 촬영을 할 때는 우리 현장이 진지한데도 너무 재미가 있어서 범인 찾는 장면이 어떻게 편집 될 지 궁금했는데 음악과 편집이 더해지니 역시 ‘감독님은 계획이 있으셨구나’ 싶어 또 한번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 전봇대 위에 올라가거나 소를 타는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 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전봇대에 올라가 새를 만지는 장면은 내가 고생스러울 거 같으니 감독님이 나를 배려해 그 장면을 빼자고 해주셨다. 하지만 내가 언제 전봇대 꼭대기를 올라가 보겠나 싶기도 하고(웃음) 또 언제 이런 캐릭터를 만나보겠나 싶어서 감독님께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려 그 장면을 찍게 되었다. 현장에 액션팀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오신 것에 비해 내가 하는 액션이 소소해서 모두 웃음이 나기도 했다. 몸은 고생스러웠어도 안 해보던 걸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언제나 촬영팀의 배려가 많아서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 영화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JTBC ‘눈이 부시게’(2019)에 이어 ‘힙하게’로 김석윤 감독님과의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한 소감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 대본이나 연기적 디렉션, 캐릭터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감독님께서 “예분아 귀여웠어”라고 말씀하셨으면 그 의미가 ‘귀엽게 느껴지는 부분을 좀 덜어내야 한다’는 뜻인데, 감독님과 나는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서 촬영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감독님과의 이런 호흡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쌓이다 보니 내가 부족한 지점이 있더라도 그걸 채워주실 거란 믿음이 있어 나는 앞만 보며 연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감사드렸다. - 감독님이 주로 어떤 디렉팅을 주셨는지예분이를 연기할 때 감독님과 내가 맡는 담당 분야가 있었다. 코미디적인 부분은 편집과 호흡이 중요하니 그런 건 감독님 디렉션에 100% 따라갔고 감독님은 내게 감정선을 맡겨주셨다. 생각나는 코미디 디렉션으로는 내가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보면 “여기서 더 오바해서 가도 돼”라고 정확하게 말씀 주셨고 더 과장해야 하거나, 덜어내야 하는 부분은 직접 연기로 보여주시며 잡아주셨다. 예를 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침을 뱉는 장면이나, 소 등에 매달려 “살려줘”를 외치는 장면의 입모양과 대사 톤, 표정 등은 감독님께서 직접 연기로 보여주셨는데 내가 좀 웃기게 행동한다고 해서 전혀 창피하거나 부끄럽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렸다.내게 맡겨주셨던 감정선으로는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면을 촬영 할 때는 예분이가 가졌던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 감정들을 내가 대본보다 더 예분이의 감정을 쏟아 연기 했고 그 부분들을 다 이해해주셨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감독, 스태프들과의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모든 일은 조화로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도 그 시너지가 100% 좋기란 쉽지 않은데 ‘힙하게’ 팀은 그 시너지가 100%였다고 자신한다. 감독님과 스태프들께 ‘전원일기’처럼 함께 오래 찍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런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 수개월간 함께한 ‘봉예분’에게 한마디너의 따뜻한 심성이 좋았고 때론 무모했던 오지랖도 예분이라 사랑스러웠어. 예분이를 만나 덕분에 많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어 고마웠어. 예분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종종 생각해 보았는데 이제 초능력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 너의 초능력을 이젠 너 자신을 위해, 너를 돌보는데 사용했으면 좋겠어. 고마웠어. 행복해 예분아. - 끝으로 ‘힙하게’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께 한마디범인이 누군지 같이 추리해 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스릴러 장르의 공포도 있었지만 무진시의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느꼈던 웃음과 따뜻함을 오래 기억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많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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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감독 “윤계상, 능청스러운 배우... 코미디+액션 다 잘해”

배우 윤계상이 코믹으로 돌아온다.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한국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을 통해 호평받은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휴머니즘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원작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코믹 버디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에 첫 방송을 닷새 앞두고 박유영 감독, 김제영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 ‘유괴의 날’이 소설에서 드라마로 탄생하기까지4년 전 원작 소설 ‘유괴의 날’을 처음 접했다는 박유영 감독.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퍼펙트 월드’와 같은 소재의 영화를 연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읽은 소설 ‘유괴의 날’이 눈에 들어왔고, 처음에는 영화로 제작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로 각색을 시도했다. 그러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를 만나며 지금의 12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라고 드라마화 과정을 밝혔다. ‘유괴의 날’이 첫 드라마 집필작이라는 김제영 작가는 “시리즈물은 처음이었는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크다. 함께 작업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첫 방송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 소설 ‘유괴의 날’과 드라마 ‘유괴의 날’의 차별점은 “확장된 스토리”“4년 전 처음으로 드라마화를 제안했기에 누구보다 대본을 기다린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박 감독은 소설과의 첫 번째 차별점으로 “로희를 둘러싼 사건들이 더 확장되고 캐릭터들도 다양해졌다는 점”을, 두 번째 차별점으로 “소설에서는 형사인 상윤이 사건을 주도해 나가는 구성이라면 드라마에서는 명준과 로희가 사건을 주도하고 새로운 캐릭터들과 공조한다는 점”을 짚었다. 김 작가는 “극 중 명준과 로희의 에피소드들은 원작에서 파생된 또 다른 에피소드이기에 차별점이라기보단 좀 더 깊게 보여주는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권 소설을 12부작 시리즈로 옮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는데, 원작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극대화하면서도 속도감을 유지하자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명준과 로희의 캐릭터, 이들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코미디와 휴머니티가 부각되길 바랐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김제영 작가가 꼽은 세 가지 키워드는 희생, 욕망, 가족 김 작가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첫 번째는 ‘희생’이었다. “명준을 중심으로 떠오른 키워드다. 명준의 모든 선택은 딸 희애와 로희를 위한 희생에서 비롯됐다. 유괴라는 범죄를 저지른 주인공이 시청자들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사랑하는 딸 희애를 위해 비극적인 선택을 한 명준은 그 후 모든 선택을 유괴한 아이, 로희를 위해 하기 시작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는 ‘욕망’이었다. “모든 극의 갈등이 그렇듯 그릇된 인간들의 욕망에서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유괴의 날’의 시작은 유괴를 통해 돈을 얻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로희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각기 다른 욕망이 충돌하며 극이 고조되는 전개가 펼쳐진다. 그 욕망의 실체가 하나씩 등장할수록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세 번째로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가족’이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유괴범 명준과 유괴된 아이 로희가 서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라면서 “이 한마디가 이야기 속의 아이러니와 인물들의 딜레마,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모두 함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 윤계상X유나의 센세이션한 만남!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버디물 탄생 예고 버디물의 특성상 극의 중심을 이끌어갈 두 배우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박 감독은 “휴먼, 코미디, 액션을 능청스럽게 잘 표현하면서도 카리스마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윤계상 배우를 선택했다. 평소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전작 ‘범죄도시’의 악역부터, 코믹 연기까지 탁월해 누구보다 명준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다시 캐스팅 단계로 돌아간다고 해도 윤계상 배우를 선택할 것”이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작가 역시 “명준은 어수룩하지만 강인한 면도 있고 따뜻한 눈빛도 소유한 다채로운 캐릭터다. 윤계상 배우가 완벽히 소화해 줄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라며 “명준이라는 옷을 딱 맞게 입어줄 배우를 찾아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작진은 윤계상과 호흡을 맞출 로희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서는 5차 오디션까지 진행했다고. 박 감독은 “유나 배우는 학습되지 않은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전형성을 탈피한 예상 밖의 연기로 가끔씩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또 (성인) 신인배우들에게도 찾기 힘든 기세가 있다. 아직도 5차 오디션 때의 당차고 다부진 모습이 생생하다”라며 “그 자체로 ‘유괴의 날’ 속 최로희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김 작가는 “(집필 단계에서) 대사나 표현이 배우의 연령을 고려하지 않고 쓴 장면이 많아서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린아이지만 사건을 리드하는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고, 차갑고도 유머러스하며 깊이 팬 상처를 안고 있기도 해야 했다. 말 그대로 진짜 (연기) ‘천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하며 “유나 배우 역시 로희의 옷을 딱 맞게 입고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 믿고 보는 박성훈X김신록 ‘유괴의 날’의 또 다른 한 축 책임진다앞서 “‘유괴의 날’의 모든 배우가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고 언급한 박 감독은 윤계상, 유나와 함께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책임질 박성훈, 김신록도 잊지 않았다. 먼저 박성훈에 대해서 “상윤 캐릭터의 나이 설정이 40대에서 30대로 바뀌면서 박성훈 배우를 떠올렸다. 그의 전작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 보이스에 매료됐다”라며 “30대 형사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열정, 집념과 의지를 누구보다 잘 표현해 줬다. 다른 형사 역할의 배우들과 팀워크도 좋아서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또 “혜은은 가장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였고, 연출 방향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며 “하지만 김신록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모든 고민은 사라졌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배우의 힘으로 혜은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만들어 나갔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 누가 봐도 감탄할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말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 첫 방송을 앞두고 전하는 관전 포인트끝으로 박 감독은 “명준과 로희는 대비가 명확한 관계지만 어느 순간 로희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갑을 관계가 바뀐다. 마치 유괴범이 육아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기묘한 유대가 유쾌한 웃음 너머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소설보다 더 많이 세팅된 반전들이 12부가 끝날 때까지 흥미를 전해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작가는 “다채로운 장르가 섞여 있는 작품이다. 코미디나 스릴러적인 장치도 있지만 원작 소설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느낀 감정은 따뜻함이었다. ‘유괴의 날’이라는 제목이 주는 긴장감과는 정반대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시청자 여러분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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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닥터' 정지훈·김범·유이·손나은 출사표 "편안한 가족드라마"

'고스트 닥터'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이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내달 3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정지훈은 “처음으로 메디컬 드라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대사량과 어려운 의학 용어들이 힘이 들었다”면서도 “‘고스트 닥터’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판타지적인 면도 있고, 스릴러적인 면도 섞여 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인물들을 따라 드라마를 시청하시면 여러분들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될 드라마라 장담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은 “고승탁과 차영민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고승탁에게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부분이자, 이야기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의학 드라마 또는 귀신이 나오는 판타지 호러물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스트 닥터’는 아직 죽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바가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그래서 장르적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분들까지도 재미있게,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현장 에피소드 중 재미있었던 점은 차영민이나 다른 고스트들이 안 보이는 척, 보지 못한 척 연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저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면서 웃음이 터져 NG를 낸 적이 몇 번 있었다”며 “드라마 제목이 ‘고스트 닥터’인데 누가 고스트이고 누가 닥터인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차영민, 고승탁, 장세진, 오수정, 이 네 사람의 케미가 중요하다 보니 집중해서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손나은도 고스트일 때의 차영민이 안 보이는 척 연기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촬영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기도 하고,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저희 드라마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라 생각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손나은은 "캐릭터들 사이에 숨은 특별한 인연과 각자의 매력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고스트 닥터’만의 차별화된 요소들이 많으니 매회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스트 닥터’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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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너나봄' 김동욱, 17년 연기 저력 입증

배우 김동욱이 '너는 나의 봄'을 통해 한계 없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동욱은 내일(24일) 종영을 앞둔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에서 멜로와 코믹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그간 다진 연기력으로 감동과 설렘, 유쾌한 웃음을 이끌었다. 김동욱은 정신과 전문의 주영도로 분해 강다정 역을 맡은 서현진과 서로 기대고 기댐이 되어주는 따스한 위로를 그려냈다. 극에 가미된 스릴러적인 요소부터 메인 서사가 되는 멜로, 코믹까지 어떤 장르의 연기를 해도 자연스러운 몰입을 만들어내는 김동욱의 흡입력 강한 연기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은 상처, 심장이식 수술 이력 등으로 인해 서현진이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며 주저하던 김동욱이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들에선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력이 돋보였다. 캐릭터가 가진 아픔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풀어내며 뭉쿨한 여운을 남겼다. 김동욱은 로맨틱에 이어 코미디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샤워기 코브라쇼부터 바닷가 입수, 처녀귀신 분장, 맘보댄스, 2대8 가르마 변신까지 마치 챌린지를 방불케 하는 코믹 연기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소에는 스마트하고 예리한 모습이었다가도, 서현진 앞에선 어설픈 연애 초보가 되는 김동욱의 반전 매력이 연신 웃음을 유발했다. 진지와 능청을 오가는 과정 속에서도 차분한 톤을 잃지 않는 김동욱의 연기가 현실 설렘을 더했다. '너는 나의 봄' 15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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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글로벌 프로젝트 '더 윈도우' 출연[공식]

배우 유태오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유태오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유태오의 '더 윈도우' 출연 소식을 22일 전했다. '더 윈도우'는 엘리트 프로 축구팀과 그를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로 선수, 에이전트, 클럽 소유주, 언론인들 등 앙상블 캐스트에 초점을 맞춰 필드 안과 밖에서의 사건을 다룬다. 강렬한 스릴러 요소가 담긴 드라마로 총 10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태오는 극 중 조재연 역으로 분했다. 조재연은 구단주의 아들로 축구 팀을 지배하려 하지만 아버지의 간섭과 갈등에 부딪히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이다. 유태오의 캐릭터는 스릴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유태오는 “훌륭한 대본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제작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흥미로웠다. 재연은 장르과 감정의 변화가 많아 캐릭터의 전체적인 성격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축구가 얼마나 드라마틱한 비즈니스를 많이 접하고 있는지 보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 출연진들이 넓은 스펙트럼의 장르과 다양한 감정을 보여줘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각각의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액션, 추격, 사랑, 드라마, 비극 등 모든 요소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윈도우'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3명의 감독이 함께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영화 '라스트 행맨'을 연출한 애드리언 셔골드(Adrian Shergold)를 비롯해 클라우디아 가르드 (Claudia Garde), 피에터 반 헤스(Pieter van Hees) 가 참여했고 멜 라이도(Mel Raido), 토미 바스토우(Tommy Bastow), 린 반 로이엔(Lynn Van Royen) 등 다양한 배우가 출연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영화 '레토'를 통해 칸이 먼저 알아본 유태오. 독일 태생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연기를 시작 했고 러시아어로 '레토'를 연기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영화 '버티고'에서는 깊은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으며 이후 tvN '아스달 연대기', SBS '배가본드'를 통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tVN 드라마 '머니 게임'에서 섹시 빌런 캐릭터를 감각적으로 완성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 메이킹과 인상적인 열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더 윈도우'를 통해서도 유태오가 어떤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촬영을 마친 '더 윈도우'는 독일 제작사 ZDF Enterprises와 일본 Fuji TV 합작으로 현재 후반부 작업 단계에 있으며 공개 일정과 채널은 논의 중에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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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해외 6개국 판매…대만·베트남 10월 개봉[공식]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떨치는 K-무비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측은 1일 해외 6개국 판매와 더불어 2개국 10월 개봉 소식을 전했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대만(Caichang), 베트남((Lotte Vietnam), 인도네시아 (Moxienotion (PT Mitra Media Layar Lebar)), 홍콩, 마카오(Edko Films), 일본(King Records), 필리핀(Viva Communications)까지 총 6개국 해외 판매를 확정지었고, 이중 대만과 베트남은 10월 30일 개봉해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대만 배급사 측은 “코미디는 최근 대만 관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이다. 거기에 더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기존의 한국 코미디와 다른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기발하면서도 코믹한 이 영화의 테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진까지 얹혀지면서, 대만 극장에서의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B급 감성을 A급 연기와 연출로 버무려 완성한 특 A급 최강 코미디로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포인트가 강점이다. 또한 코미디를 기반으로 SF와 호러 스릴러적인 긴장감과 상상 이상의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결말까지 4차원 코믹 SF로 웃기면서 무섭고, 무서우면서 웃음 터지는 신기한 경험을 선사한다. 메가폰을 잡은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 등 전작들 못지 않은 놀라운 발상이 돋보이는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적인 색채로 그려냈다.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전대미문 대결 속에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가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담았고, 언브레이커블 김성오와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양동근이 합세해 역대급 열연과 최강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특히 웃음빌런으로 소문이 자자한 양동근의 능청스러운 열연과 이미도와의 환상 케미는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2020.10.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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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목적"…'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외계 생명체 등장

인류 멸망이 목표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영화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에서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마을 사람들과의 대결을, ‘차우’에서는 식인 멧돼지와의 사투를, ‘점쟁이들’에서는 저주받은 마을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였다. 앞선 작품들을 통해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도 놀라운 발상을 또 얼마나 탁월한 전개로, 자신만의 개성과 색채로 보여줄지 주목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 판 대결을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코믹과 스릴러, SF와 호러, 액션까지 가미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예측 불허한 스토리에 SF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살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인간들과의 대결에서 호러적인 색채를 드러낸다. 스릴러적인 장르의 포인트를 살려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존재와의 대결 속에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후반부 추격전과 정부 요원과의 결전에서는 상상 이상의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더해 복합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라는 심상치 않은 제목처럼 단순한 코미디에 그치지 않고 웃기면서 무섭고, 무서우면서 웃음 터지는 진기한 경험을 선사한다. 죽일 의지는 확실하지만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전대미문의 대결 속에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가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담아낸다. 여기에 언브레이커블 김성오와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양동근의 활약 역시 기대 이상의 웃음 폭탄이 될 예정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추석 시즌인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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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9월29일 개봉…추석 노린다[공식]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추석 시즌 찾아온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은 9월 29일 개봉을 최종 확정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이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살기 위해 먼저 죽여야 하는 여고 동창생들 VS 언브레이커블이 펼치는 전대미문의 대결을 위해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라는 조합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재미와 존재감을 뿜어내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정현이 언브레이커블의 타겟이 된 아내 역할을 맡아 능청스런 코믹 열연을 선보이고, 김성오가 외계 생명체 무리의 리더로 등장해 팔색조 매력을 발휘한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서영희와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 양동근,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 이미도가 활약한다. 기발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신정원 감독이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가장 큰 매력은 코믹과 스릴러의 접목이다. 여기에 SF와 호러, 액션까지 가미했다.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예측 불허한 스토리에 SF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살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인간들과의 대결에서 호러적인 색채를 드러낸다. 스릴러적인 장르의 포인트를 살려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존재와의 대결 속에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후반부 추격전과 정부 요원과의 결전에서는 상상 이상의 장대한 액션 속 스펙터클까지 복합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도 펑키 호러라는 특이한 조합의 영화였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도 그런 식의 생소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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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빠니까"…류승룡X장동건 '7년의밤' 비극의 부성애(종합)

어긋난 부성애는 비극을 남긴다.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류승룡·장동건·송새벽·고경표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소감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추창민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은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했다. 무엇보다 오영제를 사이코패스 혹은 살인마적인 요소로만 표현했다. 근데 난 연출하는 방식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잘 할 수 없는 사람이라 오영제라는 인물을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원작과 다른 사연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 내가 선보인 작품들과 '7년의 밤'은 작품 세계가 확연히 구분 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단연 원작이었다. 하지만 영화와 문학은 다른 장르다. 뛰어난 문학성을 영화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큰 숙제였다"고 덧붙였다.'7년의 밤'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배우들이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최현수를 연기한 류승룡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 다가올 복수에 맞서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부성애 등 깊이 있는 심리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류승룡은 "원작에 워낙 심리 묘사가 잘 돼 있었다. 그외 여러 상황들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솔직히 지금까지도 좀 힘들다. '7년의 밤'을 끝낸 후 차기작을 볼 때 '염력', '극한직업' 등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할 정도로 6개월 이상은 작품 속에 계속 있었다"고 토로했다.또 "후시녹음을 3개월에 한 번씩 쉬지 않고 했다. 개봉 전까지 계속 ing였다"며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촬영 때는 감정 외 힘든 점은 못 느꼈다. 추운 날씨였는데 추운 줄도 몰랐고, 다쳐도 아픈 것도 몰랐다. 잠시 무감각했던 것 같다. 육체적·환경적 힘듦은 없었다"고 단언했다.장동건은 죽은 딸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오영제로 분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M자 탈모를 비롯한 외모 변화와 시종일관 내비치는 섬뜩한 눈빛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장동건은 "배우가 처음 역할을 만나 연기를 하게 되면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게 된다. 나에게는 공교롭게도 실제 딸이 있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지만 '이런 상상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상상을 하는 내 자신에게 죄책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딸을 학대하는 아빠인데 딸의 죽음으로 인해 복수를 계획하는 아빠 아닌가"라고 설명한 장동건은 "굉장히 상식적이지 않지만 사람 심리에 따른 행동이 100% 한가지 때문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장동건은 몸싸움 장면을 촬영하며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장동건은 "연골이 1cm 정도 찢어져 40바늘을 꿰매었다. 촬영 전과 후 귀 모양이 좀 달라졌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었고 훈장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원스런 속내를 내비쳤다.이와 함께 송새벽은 그날의 사건을 모두 목격한 인물이자 살인자 최현수의 아들인 서원(고경표)을 묵묵히 지켜주는 안승환 역을 통해 죄책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품고 사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살인자의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는 하루 아침에 자신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는 혼란과 살인자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가진 비운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고경표는 "내 캐릭터는 아역이 등장한다. 아역과 연결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역을 연기한 친구를 믿고 있었다. 실제로 그 친구의 눈과 7년 후 내가 표현하는 눈이 닮아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며 "끝무렵 등장하는 서원에 대해서는 '콘크리트에 핀 민들레'처럼 생명력 있는 아이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변신과 변화, 비극처럼 보이지만 아이러니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존의 한국형 스릴러와는 또 다른 형태의 스릴러 영화로 탄생한 '7년의 밤'은 3월 28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2018.03.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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