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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박문서 동원산업 대표, 자사주 5000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동원산업은 박문서 지주부문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7월 25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박 대표의 자사주 보유량은 총 7500주로 늘었다.박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동원그룹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스마트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공고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이 민사 합의를 통해 최종 종결돼 경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동원산업은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원산업 민은홍 사업부문 대표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해 각각 보통주 2000주와 3400주를 매수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 5월 잔여 자사주인 1046만770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동원산업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천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동원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3 11:58
IT

SKT·KT 홍대에 꽂혔을 때, LGU+ 부산에 빠진 이유

SK텔레콤과 KT가 서울을 중심으로 마케팅 채널을 확대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부산 등 지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경쟁사의 관심이 시들해진 틈을 타 비수도권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지역 기반 마케팅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부산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5월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부산시 서면에 선보인 무인 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황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매장을 찾는다. 그날따라 일정이 맞아 사진을 찍고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지역의 일반 체험형 매장을 대표가 꼼꼼히 살피고 직원을 격려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한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전략의 허점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해 KT는 남자 프로농구단 KT 소닉붐의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했다. 수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KT 위즈 야구단 등 다른 종목과의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를 향한 부산 민심이 일부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과 KT는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서울 홍대에 잇달아 깃발을 꽂았다. KT는 지난달 홍대입구역 인근에 프리미엄 통신 매장 '홍대 애드샵 플러스'를 열었다. 기존 애드샵과 달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선호하는 콜라보 굿즈와 KT그룹의 최신 미디어·콘텐츠 체험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하고 트렌디한 느낌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내·외부 플랜테리어로 고객이 편안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10월 ICT 복합 체험 공간을 표방하는 'T팩토리'를 홍대에 개관했다. 당시 업계 최초로 애플과 MS 등 글로벌 파트너사 제품 전용 공간을 입점하고, 24시간 무인 구매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캐릭터 특화 매장을 홍대에 구축했지만 힘을 줘 홍보하지는 않았다. LG유플러스의 지역 동반 성장 마케팅의 중심에는 전사 브랜드 캠페인인 '와이낫'이 있다. 와이낫은 고정관념을 깬 도전으로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기 위해 기획한 브랜드 캠페인이다. 올해는 부산·강원도·울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보인 명소·맛집 소개 웹예능 '와이낫크루'의 부산편은 조회 수 100만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노력은 LG유플러스와 부산, 울산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에코 스마트항만 사업 협력으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와이낫 캠페인은 '선 넘는 즐거움'을 주제로 지역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02 07:00
생활/문화

LGU+ "국내 첫 5G 크레인 원격제어, 2년 간 40억 들어…물류·건설로 확대"

LG유플러스가 올해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스마트항만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5G 기반 크레인 원격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2년간 약 40억원을 들여 개발한 크레인 자동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2대의 크레인은 실증을 거쳐 올해 안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올 중순쯤 되면 크레인 2대의 상용화 일정이 나올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반 차량인 야드트랙터의 자율주행도 진행하려고 시도 중이다. 물류, 건설 현장의 원격제어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스마트항만 사업 외에도 정부가 제안한 스마트시티, 스마트산간 프로젝트도 성공으로 이끌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시연회에서 진행된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과의 일문일답이다. -1명이 크레인 4대까지 원격제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원리가 궁금하다. "크레인과 크레인 사이 거리가 어느 정도 돼야 자동으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다. 거리가 너무 짧으면 수동으로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크레인을 자동화하더라도 20~30%는 사람이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4대의 크레인을 놔두고 20~30%의 일을 한 사람이 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등 물류와 건설 사업 분야에도 원격제어 적용이 가능한가. "건설 현장에도 원격제어 기술을 도입할 것이다. LH공사에서 진행하는 세종시 공단에도 원격제어 적용을 논의 중이다. 중국 칭다오에 있는 직원이 인천에 있는 크레인을 원격제어하는 모습을 실증한 바 있다. 택배의 경우는 상자들이 정형화돼있지 않아 기술적 과제가 있다. 그 부분은 살펴보고 있으며, 올 연말 신선대에 제공하는 서비스엔 이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크레인 원격제어의 실제 상용화 시점은. 부산항 도입 확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 중순쯤 원격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크레인 2대의 상용화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크레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미널 운영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항만이 B2B 사업이다. 정부에서 5G 초고주파 대역인 28㎓를 기업용으로 하루빨리 구축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 대역이 속도는 빠르겠지만 커버리지나 품질 면에서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나. "부산항은 3.5㎓ 기반으로 적용돼 있다. 28㎓는 이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보고 강점을 올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28㎓는 장점이 있지만,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고려해서라도 꼭 적용해야 하는 서비스들이 있을 것이다. 올 하반기에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계기, 기지국이 크레인 한 대당 몇 개 있어야 하나. "현재 2개 크레인을 위해 기지국 4개 정도가 적용돼 있다.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고, 음영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4개를 설치했다.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기기도 더 촘촘히 박아야 한다. 추후 서비스를 확대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5G 원격제어와 영상 전송 솔루션을 광양항, 신선항에 구축하는 시점은? 국내 항만 사업 확대 목표가 있나.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MEC 기반 사업을 제안받았다. 광양항, 부산 신항 쪽에 항만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보겠다고 했고, 자사가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간 사업을 제안했고, 모두 선정됐다." -크레인 원격제어 외 추가로 개발 중인 기술이 있나. "야드트랙터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적용하는 방법만 남아있고, 기술은 준비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항만공사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 원격제어 크레인 2대를 운영한 뒤 효율성을 느끼면 적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크레인 원격제어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비용은. 인력을 대체하거나 작업시간을 줄여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나. "현장 작업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입 비용은 2년간 2개 크레인을 자동화하는 데 연구·개발비까지 40억원 정도 들었다." 부산=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2 18:01
경제

거대 크레인 게임기 조종하듯…LGU+, 스마트항만으로 5G B2B 영토 확장

"항만 컨테이너 크레인 기사는 하루 8시간 동안 화장실도 가지 못합니다. 계속 아래를 보면서 일하기 때문에 목디스크를 달고 살죠. 5G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이제 쾌적한 사무실에서 기사 1명이 최대 4대의 크레인을 동시에 운전할 수 있게 됐어요."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의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공룡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크레인이 쉴 틈 없이 컨테이너를 나르고 있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207번 크레인. 집게 역할을 하는 스프레더가 지체 없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더니 터미널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 위로 옮겼다. 크레인 기사가 있어야 할 조종실은 비어있다. 크레인과 원격으로 연결된 관제실에서 직원이 게임패드처럼 생긴 장비를 조작해 크레인을 움직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네트워크를 도입해 항만 하역장비와 물류창고 등에 이런 스마트항만 구축 사례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물류 흐름에 가장 큰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컨테이너를 쌓는 야적장이다. 항만에서는 수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터미널운영시스템(TOS)을 운영하고 있지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들은 수동으로 운영되고 있어 처리 효율이 낮다. 또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도 새로운 화물이 어떤 적재블록의 크레인에 배정될지 몰라 모든 크레인에서 인력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세계 유수의 항만들이 앞다퉈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반 글로벌 스마트·자동화항만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해 2024년 52억7200만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크레인 기사 추락과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이를 막기 위한 안전시스템 구축도 시급한 상황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이날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회의실에서 진행한 B2B(기업간거래) 사업 설명회에서 "2년간 2개 크레인을 자동화하는 데 약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5G 기술을 부산을 포함한 국내 항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6년까지 25조원에 육박할 5G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스마트항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인 서호전기의 원격제어 솔루션과 쿠오핀의초저지연 영상 송수신 기술을 도입했다. 서호전기는 크레인 하나에 카메라 15대를 장착했으며, 이 중 8대 카메라를 원격제어를 위해 사용한다. 컨테이너와 주변 사물,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레이저를 쏴 거리를 측정하는 여러 개의 라이다 센서를 달았다. 이를 통해 주행방향 40㎜, 횡행방향 30㎜의 정밀도를 보장한다. 쿠오핀은 카메라와 모니터에 독자 개발한 영상처리프로세서를 적용해 LTE 등 일반 영상 전송 환경에서 660ms인 지연속도를 104ms로 크게 낮췄다. 이 기술로 관제실 직원이 현장의 영상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부산=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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