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나란히 리그 ‘첫 골’ 스미스 로우와 윌리안, 상반된 아르테타 반응
신성 에밀 스미스 로우(21)와 베테랑 윌리안(33)의 '마수걸이 골'에 감독은 각각 채찍과 당근을 내밀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35라운드 WBA와의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아스널의 두 선수가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스미스 로우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6분 뒤 니콜라 페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WBA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추격골로 반전을 노렸지만 윌리안이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승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 로우와 윌리안의 시즌 첫 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미스 로우를 향한 쓴소리도 포함됐다. 아르테타는 스미스 로우의 선제골에 “(리그 첫 골이라는 건) 아스널의 올 시즌 현실을 보여준다. 아스널의 10번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는 15골 10도움을 기록해야만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미스 로우는 충분한 능력은 있지만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우리는 그를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적절한 지지를 보낸다면 차근차근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스미스 로우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적 후 무려 공식전 37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한 베테랑 윌리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너그러웠다. 아르테타는 “윌리안은 과거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많은 것을 성취해냈다. 이번 시즌 우리는 윌리안에게 최상의 모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WBA전은 윌리안이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윌리안은 지난 8월 아스널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주급 22만 파운드(3억 4000만원)을 받고 있지만 활약은 매우 소소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4경기 출전해 골 없이 5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신성보다 베테랑의 첫 골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10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