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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기쁘거나 슬프거나…스윗소로우, 스스로 단단해진 20년 여정

(인터뷰②에 이어) 음악도, 야구도, 인생도 그들의 이름 스윗소로우를 닮았다. 멤버 탈퇴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게 멈추는 등 뜻하지 않은 ‘입스’를 겪기도 했다. 참 절묘한 팀명 아닌가. 비단 누군가만이 아닌, 그 자신의 지난 20년 또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스윗소로우는 세 멤버가 굳건하게 팀을 지키고 이어가고 있다. 인호진은 “슬럼프 아닌, 진정한 입스는 아직 안 온 것 같다. 언제라도 올 수 있겠지만, 지난 시간들을 통해 우리는 단단해졌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 줘 말했다. 2005년 시작해 202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나아가는 그야말로 변화의 시간을 온몸으로 마주한 여정을 거쳐, 어느덧 스윗소로우 역시 베테랑의 경지에 이르렀다. 김영우는 “돌아보면 우리의 지난 시간은 레거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넘어가는 과정 속 고군분투였다. 그럼에도 어떤 상황이 와도 우리가 어떤 기록을 쓰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가느냐를 늘 생각해야한다. 그걸 생각하는 사람이, 그저 나이 많은 베테랑이 아니라 유니크한 베테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결국 끝까지 가는 가수 형님, 선배님들은 자기만의 오리지널이 있는 분들이더라고요. 때론 부침이 있고, 누군가의 눈과 귀에서 멀어져도 본인의 오리지널이 있는 분들은 끝까지 살아남죠. 우리도 20주년을 맞았는데,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생각들을 우리의 화음으고 표현하고, 확실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이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작가의 시대이기도 하죠. 어느 때보다 취향이 다양하고 자기 색을 추구하는 시대니까 우리도 우리만의 색깔을 더 확실하게 가지고 나아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김영우) 가고자 하는 길이 명쾌해지니 음악적 고민은 오히려 줄었다고. 그는 “예전엔 이것저것 생각하고 신경 쓸 게 많았다면, 지금은 오히려 더 단순해진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우리가 잘 하는 걸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고, 고민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고, 연차가 채워져감에 따라 “기쁨도 슬픔도 더욱 진해지다가 무던해지는 것 같다”는 스윗소로우는 평균연령 50대를 바라보는 현 시점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더 깊이 다가오면서 충격도 더 진해지죠. 어떻게 보면, 솔직히 두려움도 더 커져가요. ‘우린 할 수 있어요’ 이건 사실, 거짓말이죠.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는 게 맞고, 떠오르는 이들이 있다면 우린 랜딩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도 생각되는데, 이젠 100세시대라 랜딩 곡선이 달라지기도 했으니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념을 깨부수며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죠. 가능성이 생긴 지점이 설레기도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격은 여전히 크고, 두려움도 크니까 그런 걸 지혜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누구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영민하게 움직여야 할 때죠.”(김영우)인호진 역시 김영우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최대한 무던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청춘을 계속 살아간다는 게 그런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돌아보면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 결국엔 지혜로웠다고 생각한다. 곧장의 결실을 맺든,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를 창출해냈든 지혜롭게 잘 나아갔구나 자평할 수 있는 20주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초창기 소싸움 하던 게 기억나네요. 그 아이디어, 지혜가 결국 끊임없이 스핀오프 해가면서 좋았던 건 계속 유지하고, 그 안에서 지혜로운 선택들을 해오면서 버텨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한때 ‘존버’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버티기만 하는 건 존버가 아니에요. 발버둥치면서 해보고 해야 버티다가 하나가 탁 트이는 거죠. 지혜로운 과정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좋은 에너지 갈 수 있게 버티고 나아가면, 거기서 나중의 선택들이 지혜로웠다고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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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스윗소로우 “현지 K팝 합창단 지휘 감격…우리의 화음 글로벌에 펼쳐나갈 것”

(인터뷰①에 이어)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20년을 함께 해 온 스윗소로우. 팀명 그대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시간들이었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잘 버텨왔다”고 자평한 이들은 여전히 더 넓은 세상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고 있는 현재 진행형 뮤지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K팝에 대한 관심 덕분에 지난 6월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공연에도 나섰다고 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헝가리 한유문화재단과 함께 주최한 ‘2025 코리아온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여한건데, 당시 김영우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K팝 콰이어(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섰고, 스윗소로우 역시 1시간 여 단독 공연으로 짜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어요. K팝을 부르는데, 발음이 외국인 발음이 아니더라고요. 얼마나 연습하며 한국노래를 저렇게 자연스럽게 부를까 하는 생각을 했죠. 우리도 옛날에 팝송 들으며 영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하곤 했었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보여 신기했어요.”(김영우)부다페스트 거리에 처음 울려퍼졌을 이들의 음악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 송우진은 “관객 대부분이 현지인이었는데, 우리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는 분들일텐데도 무대를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더라. 음악의 힘을 새삼 느꼈다”고 했고, 인호진 역시 “무대에 오르기 전엔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노래와 화음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이게 또 하나의 클래식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세계인이 K팝을 즐기는 현 시점, K팝 플레이어로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예전엔 해외에 우리를 소개하고, 현지화하면서 우리가 가진 것 중 그쪽 사람들이 반응할 만한 걸 가공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외국인들이 진짜 우리가 느끼고 즐기고 향유하는 K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시점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K’를 어떻게 포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잘 하는 걸 있는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송우진)김영우는 “예전엔 보사노바가 남미의 한 장르였지만 이제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생각하며 느끼지 않듯이, 이젠 K도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골든’(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영어와 한글 가사의 라임이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지금은 한글이, 한국 자체가 멋있는 게 되어가는 거죠. 그런 지점에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우리가 가진 따뜻함이나 독특한 정서를 표현하는, 유니크한 플레이일 겁니다. K팝에 대한 관심도 싸이, BTS로 시작해 점차 K의 화음을, 록을, 포크로 나아가고 K의 하부문화들이 점점 더 뻗어갈 수 있겠죠. 우리가 가진 생각을 점점 글로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 재미있어요.”2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스윗소로우로서도 이같은 변화는 반갑다. “한편으론 우리가 젊었을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은 우리가 해온 경험을 더 앞으로 펼쳐나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옛날엔 해외에 언더독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을텐데, 지금은 훨씬 더 주도적인 입장이 됐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아졌죠. 플레이어로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K를 더 풀어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김영우)인호진 역시 “지난 20년 사이에도 산업혁명 같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고꾸라지고 나가떨어질 수도 있음에도 잘 지켜와 지금처럼 K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에 우리도 한 축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며 변화무쌍한 시대 속 ‘K 플레이어’로서의 우직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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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스윗소로우 “음악·야구로 소통해 행복했던 한 해…콘서트로 20주년 유종의 미”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유재하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중음악계에 문을 두드린 뒤, 이듬해인 2005년 정규 1집 ‘Sweet Sorrow’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사랑해’, ‘예뻐요’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1년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출연으로 주목받은 뒤엔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음악과 무대로 팬들을 만나왔다. K팝 ‘화음’의 대표주자답게 그들이 입을 모으면 환상의 하모니가 완성되는데, 그들의 입은 또 다른 활로도 열어줬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인생친구’들이 격의 없이 주고받는 소탈한 수다가 방송가에서 소문이 났고, 특유의 재치 있고 다정한 입담을 눈여겨 본 방송 관계자들에 일찌감치 ‘픽’ 돼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단골손님이자 주인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 멤버 인호진은 지금도 KBS2라디오 ‘스윗 드라이브 인호진입니다’를 통해 매일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스윗소로우 송우진은 “뮤지션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나 감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수다 떨고 이런 게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우리 노래의 분위기, 멤버들의 성격과 잘 매치되는데 그런 매력을 많이 드러낼 수 있었던 게 함께 진행하던 라디오인 것 같다”고 대중에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사랑받아온 시간들에 대해 돌아봤다. 그야말로 ‘입’으로 살아온 20년 여정 와중, 스윗소로우는 또 한 번 도약대를 만났다. 그것도 이들이 음악만큼이나 진심인 분야,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다. 유튜브 채널 ‘사륙삼’을 통해 매 주 월요일 야구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는가 하면, 티빙 팬덤중계에도 여러 번 참여하며 그야말로 ‘스윗’하고도 ‘소로우’한 2025 시즌을 함께 했다.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저는 음악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 돈 벌고 싶은 게 꿈이었는데, 너무 복 받은거죠. 사륙삼(463)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정말 열심히 잘 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작업실에 모여 이야기 나눌 때도 아이스브레이킹은 야구로 시작하는데(웃음), 일하면서도 너무 즐겁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어요. 본업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각자의 영역에서 잘 해나가면서 신곡 작업도 하고, 릴스도 찍고, 정말 다양한 일을 해 왔죠. 11월에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그 콘서트까지 잘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인호진) 스윗소로우 데뷔 20주년 콘서트는 오는 11월 15, 16일 이틀간 이들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송우진은 “20주년 생일인 만큼, 우리의 출발 같은 느낌이 있는 장소에서 하는 게 의미가 좋겠다 싶어서 100주년기념관을 일찌감치 대관했다. 일부러 그곳으로 잡은건데, 팬들도 그 의미를 바로 알아봐주시더라”며 빙긋 웃었다. 지난 20년 여정 중,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 계기가 된 ‘무한도전’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이들은 지난 6월 여의도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무도 Run’ 행사에 함께 했는데, 당시에 대해 인호진은 “‘무한도전’ 고픈(그리운)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더라. ‘무한도전’이 정말 한 시대를 풍미한, 하나의 문화였구나 싶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우리도 크게 드러나는 활동을 안 하고 있었는데도 거기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무도’ 관련 에피소드를 다 기억해주고 무대에 오른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걸 보며 감사했어요. 우리편. 나의 청춘을, 나를 채웠던 사람들을 보면서 그 시절을 떠올렸고 추억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다시 한 번 느꼈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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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20주년 베테랑’ 스윗소로우,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다 [창간56]

“일간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돌아보면 우리의 지난 시간은 레거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넘어가는 과정 속 고군분투였어요. 그럼에도 어떤 상황이 와도 우리가 어떤 기록을 쓰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가느냐를 늘 생각해야겠죠. 그걸 생각하는 사람이, 그저 나이 많은 베테랑이 아니라 유니크한 베테랑이 아닐까요.”K팝 신 ‘화음’의 대명사 그룹 스윗소로우가 일간스포츠와 함께 달려온 지난 20년을 떠올리며 변화무쌍한 시대 속 ‘K 플레이어’로서의 우직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스윗소로우는 일간스포츠와 개인적 인연이 꽤나 길다. 맏형 인호진은 “학창시절에도 여러 스포츠지 중 일간스포츠를 봤다. 뭔가 신문이 두툼하고 읽을 거리가 많아 알찼던 느낌”이라며 “데뷔 초엔 신문사에 직접 찾아가 인터뷰도 했는데, 지금보다 젊은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선명하다”고 미소 지었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20년을 함께 해 온 스윗소로우. 팀명 그대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시간들이었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잘 버텨왔다”고 자평한 이들은 여전히 더 넓은 세상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고 있는 현재 진행형 뮤지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K팝에 대한 관심 덕분에 지난 6월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공연에도 나섰다고 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헝가리 한유문화재단과 함께 주최한 ‘2025 코리아온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여한 건데, 당시 김영우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K팝 콰이어(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섰고, 스윗소로우 역시 1시간 여 단독 공연으로 짜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어요. K팝을 부르는데, 발음이 외국인 발음이 아니더라고요. 얼마나 연습하면 한국노래를 저렇게 자연스럽게 부를까 하는 생각을 했죠. 우리도 옛날에 팝송 들으며 영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하곤 했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보여 신기했어요.”(김영우)세계인이 K팝을 즐기는 현 시점, K팝 플레이어로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예전엔 해외에 우리를 소개하고, 현지화하면서 우리가 가진 것 중 그쪽 사람들이 반응할 만한 걸 가공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외국인들이 진짜 우리가 느끼고 즐기고 향유하는 K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시점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K’를 포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잘 하는 걸 있는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송우진) 김영우는 “예전엔 보사노바가 남미의 한 장르였지만 이제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생각하며 느끼지 않듯이, 이젠 K도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골든’(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영어와 한글 가사의 라임이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지금은 한글이, 한국 자체가 멋있는 게 되어가고 있어요. 그런 지점에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우리가 가진 따뜻함이나 독특한 정서를 표현하는, 유니크한 플레이일 겁니다.”2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스윗소로우로서도 이같은 변화는 반갑다. “한편으론 우리가 젊었을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은 우리가 해온 경험을 더 앞으로 펼쳐나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옛날엔 해외에 언더독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을텐데, 지금은 훨씬 더 주도적인 입장이 됐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아졌죠. 플레이어로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K를 더 풀어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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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개최…박명수·정준하·하하·조세호·광희·전진 뜬다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 속 론칭 20주년을 맞이하는 MBC ‘무한도전’이 오는 5월 마라톤 행사 등 특별한 축제로 시청자와 함께 한다. ‘무한도전’은 오는 5월 25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를 개최한다. 11일 오후 8시 티켓 오픈을 앞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무한도전’ 멤버 및 특별 공연 아티스트의 추가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에는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여기에 ‘무한도전’ 전담심판 박문기 심판, 반가운 목소리 시영준 성우를 비롯해 일반인 레전드 출연자로 큰 웃음을 안겼던 에어로빅 강사 ‘할마에(염정인)’가 참여해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제대로 소환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무한도전’의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부스도 꾸며진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과 즉석 포토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무한도전’과 함께 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마라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 공연 무대에는 ‘무한도전’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코요태와 지누션을 비롯해 DJ G.PARK(박명수),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감미로운 콧소리 정준하&스윗소로우, 조남지대(조세호&남창희), ‘백만돌이 잔스틴’ 전진까지 ‘무한도전’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얼굴들로 완성된 역대급 라인업이 축제의 피날레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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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에이티즈가 GMF2024에? 3차 라인업 공개

국내 페스티벌 최초로 2주에 걸쳐 총 4일 간의 진행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이하 GMF2024)’가 16팀의 3차 라인업을 공개했다.17년간 가을의 올림픽공원을 장식해 온 GMF2024는 3개의 스테이지(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러빙 포레스트 가든, 브라이트 랩) 운영과 총 68팀의 대규모 출연을 예고했다. 2차까지 공개된 라인업에는 데이브레이크, 방예담, 볼빨간사춘기, 오월오일, 옥상달빛, 지소쿠리클럽, 터치드, 페퍼톤스, 하동균, 까치산, 10CM, 권진아, 글렌체크, 김필, 다운, 소수빈, 솔루션스, 쏜애플, 이센스, 이고도, 드래곤포니, 루시, 리도어, 멜로망스, 불독맨션, 엔플라잉, 짙은, 한로로, 고고학, 프랭클리, 규현, 김수영, 나상현씨밴드, 소란, 신인류, 유다빈밴드, 허회경, 홍이삭, HYNN(박혜원), 김제형 등이 공개된 바 있다.여기에 추가 라인업도 화려하다. 10월 26일에는 지난 2일 미니 9집 발매와 함께 세 번째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음원과 공연 모두 석권하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데이식스와, 앨범 발매 및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싱어송라이터 프롬이 추가됐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1위 ‘티라미수 케익’의 원곡자 위아더나잇과 올여름 전국 각지에서 투어 ‘KIDS’를 함께 성료한 밴드 설과 라쿠나가 다시 뭉쳐 무대에 오른다. 2주차 첫날인 11월 2일에는 여심 저격 래퍼 pH-1이 최초로 밴드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인기 드라마 OST 다수를 섭렵한 신흥 음원 강자 도리도 추가됐다. 일정의 마지막 날인 11월 3일 일요일에는 에이티즈가 출격, 미국 ‘코첼라’, 모로코 ‘마와진’, 일본 ‘서머소닉’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밴드, 댄서, 전담 프로덕션 팀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세트와 함께 무대에 선다. 또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수많은 명곡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윗소로우’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예고했다. ‘GMF2024’는 10월 26일~27일, 11월 2~3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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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환·오지은, 결혼 9년 만에 이혼 “서로의 앞날 응원…소중했던 사람” [전문]

그룹 스윗소로우 출신 가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이 결혼 9년 만에 이혼한다.22일 성진환과 오지은은 각각 자신의 SNS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먼저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며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흑당이와 꼬마는 성진환과 오지은이 키우던 반려동물의 이름이다.성진환은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습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습니다”며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 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고 오지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성진환은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면서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 날 보내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오지은 또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라고 대중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오지은은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면서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고 성진환을 응원했다.오지은 또한 “비록 저희는 따로 살게 되겠지만 흑당이와 꼬마는 최선을 다해 함께 보살피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오지은과 성진환은 2009년부터 교제를 하다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스윗소로우는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오지은은 제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 유재하 가요제 모임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다음은 성진환 SNS 글 전문이다.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습니다.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 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날 보내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습니다!다음은 오지은 SNS 글 전문이다.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입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비록 저희는 따로 살게 되겠지만 흑당이와 꼬마는 최선을 다해 함께 보살피겠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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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디스,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상금 500만원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은 나르디스에게 돌아갔다.21일 CJ문화재단은 여성 듀오 나르디스(윤지인·김수빈)가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이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나르디스는 지난 18일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경연에서 ‘사랑하나보다’를 불렀다. 나르디스는 강한 색채의 기타와 부드러운 피아노 음색에 강렬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개성적인 무대로 심사위원의 큰 호평을 받았다.금상은 김의엽, 은상은 앤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은 이봄, 대동, 한이, 장려상은 일렁, 이스트워터, 진서, 온에게 돌아갔다.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에게 수여하는 ‘CJ문화재단상’은 ‘향수’를 부른 김의엽, 유재하 동문회에서 직접 선정해 수여하는 ‘유재하동문회상’은 대상을 받은 나르디스의 품에 안겼다. 이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총 547팀 중 뽑혔다.총 10팀의 수상자들은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200만원 등 총 22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34기 유재하 동문 기념음반’ 제작 및 발매를 지원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녹음·연습·공연이 가능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과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및 국내외 기획공연 참여까지 CJ문화재단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CJ문화재단은 대중문화 영역의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해 한국 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故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며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지난 2014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했다. 30여 년 동안 방시혁 하이브 의장, 유희열 안테나 대표를 비롯 김연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등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뮤지션들이 거쳤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7:06
연예일반

방시혁 하이브 의장, 유재하장학회에 5000만원 기부 [공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유재학음악장학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14일 재단법인 유재하음악장학회는 방 의장이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 신진 음악인 발굴과 성장에 써달라며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방 의장은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또 가장 존경하는 음악인으로 유재하를 꼽아왔다.유재하음악장학회 관계자는 “방 의장이 유재하 선배님의 뜻을 기리고 후배 음악인을 양성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는 뜻과 함께 개인적인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한국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금의 놀라운 상황에 자신만의 멜로디와 가사로 노래하는 음악인을 배출해 온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젊은 음악인들이 더 많이 생겨나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유재하음악장학회가 앞으로도 역할을 해 주시기를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유재하음악장학회는 25세의 짧은 생애,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를 기리고 후배 음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8년 설립됐다.1989년부터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젊고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방 의장을 비롯해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정지찬, 스윗소로우, 노리플라이, 홍이삭, 최유리 등 걸출한 음악인들을 배출해왔으며 신진 음악인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4 09:44
뮤직

타이푼, 오늘(23일) ‘비행기’ 발매...청량 서머송

그룹 타이푼이 청량한 서머송을 선보인다. 타이푼이 참여한 웰메이드 음악 시리즈 ‘레시피 프로젝트’의 네 번째 음원 ‘비행기’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06년 거북이가 발매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행기’는 2023년 타이푼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이번 ‘비행기’는 우쿨렐레의 청량함으로 시작해 마치 열대지방의 해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안겨주고 경쾌한 멜로디가 흥을 자아낸다. 특히 원곡자인 천재 뮤지션 터틀맨의 음악 세계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가요계가 사랑하는 ‘흥신흥왕’ 타이푼만의 컬러풀한 에너지를 노래 곳곳에 더해 신나는 매력을 가득 담았다. 5년 5개월 만에 ‘레시피 프로젝트’로 뭉쳐 신곡을 발매하는 타이푼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곡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레시피 프로젝트’는 누군가에게 언젠가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각각 하나의 감성 레시피로 만들어 들려주는 웰메이드 음악 시리즈다. 앞서 스윗소로우가 앤드의 ‘위시 유어 마이 걸’을 코요태가 루머스의 ‘스톰’을, 로키드가 휘성의 ‘사랑은 맛있다♡’를 리메이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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