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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는 신사들? 원더러스의 낭만 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맞붙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주중에 열릴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결장했고,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후반 막판에 투입돼 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비록 많은 한국 팬이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지만, 필자는 이 기회를 맞아 ‘원더러스(Wanderers)’라는 감성이 가득한 이름을 소개하고자 한다.사실 국내 팬들에게 ‘원더러스’라는 이름은 꽤 친숙하다. 황희찬 이전에 설기현이 울버햄튼에서 뛰었고, 이청용이 한때는 볼턴 원더러스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더러스라는 이름을 가진 클럽은 현재 1~4부리그의 92개 클럽 중 단 3개에 불과하다.원더러스는 19세기 중·후반 잉글랜드에서 인기를 얻었던 클럽 이름이다. 그럼에도 ‘시티’, ‘타운’, ‘유나이티드’ 같이 축구 클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이름은 아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동사 ‘wander(돌아다니다, 거닐다)’에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er’이 합쳐진 ‘원더러(wanderer)’는 “목적 없이 여행하는 사람”이란 뜻이다.원더러스라는 이름을 처음 붙인 클럽은 18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1859년 런던 동쪽의 레이톤스톤에 ‘Forest FC’를 설립한다. 하지만 이 클럽은 홈경기장이 없었다. 따라서 런던과 주변 지역의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경기를 치른다는 의미에서 1864년 원더러스로 명칭을 바꿨다. 이러한 이름에는 승리나 보상보다는 즐거움을 위해 축구를 하는 “여행하는 신사 그룹”이라는 낭만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클럽의 명칭에 담긴 낭만적인 정서. 그리고 사립학교 출신의 부유한 이들로 주축이 된 원더러스 FC에서 ‘한량(閑良)’들의 클럽 같은 느낌을 받은 독자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과는 달리, 원더러스는 초창기 잉글랜드 축구의 최강팀이었다. 원더러스는 1872년 제1회 FA컵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876년부터 1878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들의 주목할 만한 성공은 후에 다른 클럽에도 영감을 주게 된다.원더러스 FC에 이어 또 다른 원더러스가 등장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874년 맨체스터 인근 볼턴에 ‘그리스도 교회 FC(Christ Church FC)’가 설립됐으나, 클럽은 성공회 목사와의 분쟁으로 1877년 ‘볼턴 원더러스’로 이름을 변경한다. 원더러스라는 이름은 클럽이 창단 후 4년 동안 세 개의 경기장을 사용하면서 영구적인 홈경기장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물론 이름 선정 과정에서 볼턴은 당시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이었던 원더러스 FC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사료된다.3번째 원더러스도 연이어 나타났다. 1877년 버밍엄 인근의 공업도시 울버햄튼에 있는 교회의 주도로 ‘세인트 루크스(St. Luke's)’라는 축구팀이 설립되었다. 2년 후 세인트 루크스는 근교의 크리켓 겸 축구 클럽이었던 ‘블레이큰홀 원더러스’와 합병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탄생하게 된다. 보통 두 개의 클럽이 합쳐질 경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을 쓴다. 하지만 울버햄튼 축구 클럽은 영구적인 홈구장이 없던 두 팀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원더러스라고 불리게 된다. 올드 축구팬이라면 1994~95시즌 EPL 우승 팀 ‘블랙번 로버스(Blackburn Rovers)’가 기억날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1~4부리그에는 블랙번을 포함해 4개의 클럽이 로버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로버(rover)는 과연 무슨 의미일까?로버의 사전적 뜻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흥미롭게도 원더러스라는 클럽 이름이 유래한 것처럼, 마땅한 홈구장이 없어 떠돌아다니는 팀에게도 ‘로버스’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참고로 '로버'라는 용어는 거친 지형을 탐험하는 데 사용되는 차량을 지칭할 때도 있는데, 영국의 로버 자동차 회사가 만든 브랜드가 유명한 랜드로버다.블랙번은 1884년부터 1886년까지 FA컵을 3년 연속으로 제패했다. 이렇게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FA컵에서 3년 연속 우승한 팀은 블랙번 로버스와 원더러스 FC가 유이하다. 공교롭게도 홈구장이 마땅치 않아서 떠돌아다녔던 두 팀이 FA컵 대회에서는 괄목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원더러스, 로버스와 같은 의미를 가진 팀 이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레인저스(Rangers)다. 박지성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낸 QPR(Queens Park Rangers, 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현재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 정착하기 전까지 15개의 다른 축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다.여기서 의문이 생기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올드 펌’ 더비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텍사스 레인저스도 QPR과 같은 이유로 레인저스로 불리게 되었을까?정답은 아니다. 글래스고 레인저스라는 이름은 잉글랜드의 럭비 클럽인 ‘스윈던 레인저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팀의 전신은 ‘워싱턴 세네터스’였으나 1972년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텍사스 레인저스가 되었다. 레인저스라는 명칭은 주 전역의 법 집행 기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2025.04.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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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간 2골’ 홍명보에 시위…오현규, 시즌 11·12호골 폭발→‘12분 출전’ 설움 털었다

3분이면 충분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슈퍼 조커’ 면모를 뽐냈다.오현규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피치를 밟았다. 활발히 피치를 누비던 그는 후반 43분 팀 동료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가 높이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떨구자, 빠르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불과 3분 뒤 역습 찬스에서는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막판 3분 동안 시즌 11, 12호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을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2023년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을 달성했다.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현규는 이전까지 2022시즌 딱 한 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오현규는 K리그 승강 PO까지 38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수확한 바 있다. 이때 기록까지 딱 2골 남았다.이번 멀티골은 ‘무력시위’의 의미가 있다. 호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오현규는 이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A매치 2경기(오만·요르단)에서 12분을 뛰는 데 그쳤다. 대표팀에서 치른 두 경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 터라 오현규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클 만했다. 소속팀에 돌아간 오현규는 득점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그 덕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해졌다.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린다.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는 챔피언스 PO의 우승팀은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얻는다. 2위는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끝낸 헹크는 이번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에 4점 앞선 선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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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격수, SON도 못 이룬 ‘30골’ 기록 세우고 “GOAT” 찬사…일본 호들갑 폭발

“팬들이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일본 언론이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기록을 조명하면서 팬 반응을 전했다. 대업을 이룬 마에다를 향한 팬심은 그야말로 떠들썩하다.일본 슈퍼월드사커는 30일 “마에다는 올 시즌 리그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팬 반응을 전했다.“정말 대단한 선수”, “다이젠은 GOAT”, “엄청난 스피드의 닌자”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마에다는 하츠와의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마에다는 이날 단일 시즌 ‘30골’이란 대업을 이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 리그컵 6골, FA컵 5골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뛰는 손흥민이지만, 그 역시 갖지 못한 기록이다.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도 동시 석권할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5골 7도움을 수확한 마에다는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공동 2위인 사이먼 머리(던디FC), 샘 달비(던디 유나이티드)보다 2골 앞서 있다.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는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니콜라스 퀸(8개)을 1개 차로 추격 중이다.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를 남겨뒀다. 팀이 스코틀랜드 내 ‘절대 1강’인 것을 고려하면, 마에다의 득점왕·도움왕 수상은 상당히 가능성이 크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로 두루 활약하는 마에다는 이날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빼어난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17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전반 41분에는 퀸이 밀어준 볼을 쇄도하면서 차 넣었다.일본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고 있는 마에다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8차전에 선발 출격했지만, 침묵했다. 바레인과 7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그는 A매치 23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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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도 못 했는데’ 일본인 유럽파 ‘득점왕+도움왕’ 탄생 임박…시즌 30골 대기록까지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마에다는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츠와의 2024~25 프리미어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마에다는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칼럼 맥그리거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니콜라스 퀸이 밀어준 볼을 쇄도하면서 왼발로 차 넣었다.2골을 추가한 마에다는 단일 시즌 ‘30골’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 리그컵 6골, FA컵 5골을 기록했다. 더 큰 리그에서 뛰지만, 손흥민(토트넘)도 지금껏 갖지 못한 기록이다. 아울러 리그에서 15골 7도움을 수확한 마에다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수도 있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프리미어십 득점 선두인 마에다는 공동 2위인 사이먼 머리(던디FC), 샘 달비(던디 유나이티드)보다 2골 앞서 있다.도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는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퀸(8개)을 1개 차로 추격 중이다. 마에다는 지난 2월 초 어시스트를 적립한 뒤 두 달 가까이 골만 넣었다. 도움 적립이 잠시 멈췄지만, 두 부문 석권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최다 도움상을 동시에 받은 적이 있다. 올 시즌 EPL에서 27골 17도움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두 부문 석권이 유력하다.1997년생인 마에다는 2022년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윙어와 중앙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진출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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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호주 규칙 위반!” 중국 축구 황당 주장…대체 뭐로 딴지 걸었나

“우리가 4위야!”중국 매체의 주장이다. 호주가 규칙을 위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신빙성은 딱히 없어 보인다.중국 소후닷컴은 27일 “대반전이다. 호주가 규칙을 위반했다. 만약 중국 축구대표팀이 제소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3-0으로 승리(몰수승)하고 최하위에서 4위로 올라가게 된다”는 희망 섞인 보도를 냈다.지난 25일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8차전에서 0-2로 졌다. 3차 예선 6패(2승)째를 기록한 중국은 C조 6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그런데 소후닷컴은 “호주 수비수 캐머런 버지스(입스위치 타운)의 출전으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백인 버지스는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소후닷컴은 과거 버지스가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터라 중국전에 나선 게 ‘규칙 위반’이라며 딴지를 건 것이다. 스코틀랜드 출생인 버지스는 2013~2014년 스코틀랜드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4년 호주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뒤부터 줄곧 호주 대표팀을 위해 뛰고 있다. 2023년 9월 호주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만약 버지스가 스코틀랜드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를 소화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다른 국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다가 호주를 택한 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이중국적인 선수들이 A 국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가 B 국가 성인 대표팀으로 가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결국 소후닷컴의 주장은 어리석은 외침인 셈이다. 이외 버지스의 출전이 ‘위반’이라는 별다른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소후닷컴은 버지스의 출전이 규정 위반이라는 전제하에 승점을 다시 산출한 순위표까지 공개했다. 몰수승으로 승점 3을 얻은 중국이 4위에 자리했고, 몰수패로 승점을 잃은 호주를 최하위에 배치했다.호도된 몇몇 중국 축구 팬은 중국축구협회가 빠르게 FIFA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국(승점 6)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권인 2위 호주(승점 13)와 격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차 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3~4위를 노려야 한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는 3점 차다.김희웅 기자 2025.03.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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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부상 낙마’ 홍명보 감독, 서울 3G 무실점 이끈 김주성 대체 발탁

김주성(FC서울)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공백을 메운다.대한축구협회(KFA)는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을 발탁했다고 17일 오전 밝혔다.앞서 뮌헨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김민재는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은 김민재지만, 이전부터 불편함을 느낀 아킬레스건 탓에 3월 A매치 참가가 불발됐다. KFA는 차세대 수비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2000년생인 김주성은 소속팀 서울의 주전 수비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성인대표팀에서는 2경기만 소화했을 만큼 경험은 적다.다만 김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야잔(요르단)과 통곡의 벽을 구축하며 서울의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주성과 요르단 대표로 뽑힌 야잔의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주성(FC서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김희웅 기자 2025.03.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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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말 ‘끝장 가격’ 진행…한우·장어 등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이번 주말 3일 간 봄 맞이 입맛을 돋울 다양한 먹거리를 특가로 판매할 ‘끝장가격’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날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등심, 자포니카 장어, 송어 무침회 등 단백질 가득한 보양 음식과 오렌지, 망고 등 당도 높은 과일을 할인한다.‘한우 등심·채끝’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해 ‘한우 등심 1등급(100g·냉장)’을 6948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냉장 돈 앞다리·뒷다리·갈비(100g)’는 기존 대비 최대 50% 할인해 각 790원이라는 가격에 준비했다.수산물 코너에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장어와 송어회가 저렴하다. 국산 자포니카 어종인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700g·박스)’은 2만5000원 할인한 3만4800원이다. ‘손질 바다장어(700g)’와 ‘국산 양념 바다장어(500g)’는 50% 할인된 2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신상품 ‘송어 무침회’는 5000원 할인한 1만6980원이다. 산지에서 먹는 방식 그대로 송어회(200g)에 동봉된 채소, 무침용 소스, 콩가루,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송어는 지하수와 같은 깨끗한 물에서 길러내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내륙양식 민물고기다. 연어과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마니아 층도 많지만, 소규모 양식장이 넓은 지역에 분포돼 있는 탓에 물류 효율이 낮아 그간 산지 인근 식당이 아닌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다.이에 이마트는 충남 보령에 송어 축양 및 가공 거점을 만들고, 우수한 가공장에서 생산한 필렛(손질 횟감)을 공급하는 새로운 물류 루트를 구축했다.오렌지와 망고는 고객이 직접 골라 가져갈 수 있는 ‘골라담기’ 행사를 각각 진행하며, 기존 대비 오렌지는 25%, 망고는 최대 34% 저렴하다. ‘오렌지(특대 8개·특 10개)’는 8800원, ‘망고(특대 3개·특 4개·대 5개)’는 9900원이다.한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브랜드 빅매치’ 행사를 진행한다. 냉동치킨, 비빔면, 위스키, 화장지 등 총 30여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며, 각 카테고리 별로 2개의 대표 상품들이 할인 경쟁을 벌인다.미국 버번 위스키와 스코틀랜드 스카치 위스키의 경쟁이 대표적이다.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버팔로 트레이스(750ml)·와일드터키 8년(700ml)’는 각 3만7900원·4만5900원이며, ‘발베니 12년·맥켈란 더블캐스크 12년(700ml)’은 각 9만4800원이다.이마트 정우진 마케팅담당은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꾸준해 축수산물을 필두로 한 주말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며, “봄 맞이 입맛을 돋울 상품과 카테고리별 인기상품 할인 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4 07:07
국가대표

‘16분 뛴’ 황희찬, ‘부상’ 황인범 왜 뽑았나…홍명보 감독이 밝힌 이유는

이제 막 피치를 밟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부상 복귀전을 치르지 않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심을 잘 잡아줄 선수”라며 둘에게 믿음을 보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에 나설 태극전사 28인을 발표했다.대표팀 핵심 멤버지만,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황희찬과 황인범이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황희찬은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지난 9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 16분 출전했다.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왔다고 보기 어렵다. ‘중원의 핵’인 황인범도 지난달 부상당한 이후 한 달 넘게 소속팀에서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부상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황희찬과 황인범은 부상이 좀 있다”면서 “황인범은 이번주 출장이 예상됐으나 (소속팀) 감독과 미팅 후 주말(16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란 소식을 들었다. 훈련은 100%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희찬에 관해서는 “지난겨울에 부상당했지만,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어린 선수들이 포진된 2선에서 많은 경험으로 중심을 잘 잡아줄 선수”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김희웅 기자 2025.03.10 12:03
해외축구

양현준 ‘대박’ 또또 2골 1도움 폭발…3주 ‘4골 5도움’ 미친 페이스

물이 올랐다. 양현준(셀틱)이 또 한 번 2골 1도움을 올리며 ‘게임 체인저’ 면모를 뽐냈다.양현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원정 경기에서 25분 만에 2골 1도움을 수확했다. 팀은 5-2로 이겼다.이날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은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타테 레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뿌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양현준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2 균형을 깨는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양현준은 후반 43분 중앙선 부근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 패스를 왼발 원터치로 돌려놓으며 전방으로 뛰는 마에다 다이젠의 발에 정확히 떨궜다. 마에다는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후반 추가시간 양현준이 머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껑충 뛰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교체 출전 9회)에 나선 양현준은 공격포인트를 4골 3도움으로 늘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특히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양현준은 지난달 9일 레이스 로버스(스코틀랜드 2부)와 스코티시컵 5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수확한 데 이어 이날까지 3주 동안 4골 5도움을 올렸다.양현준은 대개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투입돼 자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빼어난 드리블을 통한 기회 창출에 더해 최근에는 골 감각까지 물올랐다. 다만 팀 내 쟁쟁한 윙어들이 포진하고 있어 주전 도약은 미뤄지고 있는 형세다. 그 안에서 기회를 살리고 있다.후반 투입돼 세인트 미렌전 주인공이 된 양현준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9.1을 받았다. 매체는 양현준을 맨오브더매치(MOTM)로 선정했다.양현준은 25분간 슈팅 2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패스 17회 중 15회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키패스도 2회 기록했다.3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2선 자원이 유독 포화 상태지만, 양현준은 계속해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5.03.02 08:17
해외축구

‘인생골’ 양현준·‘10일 2골’ 배준호…감 잡은 코리안리거

양현준(23·셀틱)과 배준호(22·스토크 시티)가 날아올랐다. 불과 열흘 만에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인생골’을 기록,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아르네 엥겔스와 원투패스로 골대 정면까지 진입했다. 이때 또 한 번 루크 매코완에게 패스를 주고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키퍼와 골대 사이 좁은 틈으로 들어갔다. 리그 2호골.올 시즌 조커로 활약 중인 양현준은 공식전 25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배준호도 지난 16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1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이날 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배준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5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앤드류 모런이 건넨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리그 2호골.다만 스토크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2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스토크(승점 35)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20위에 자리했다. 강등권(22~24위) 마지노선인 플리머스 아가일(승점 30)보다 단 5점 앞서 있다.이번 시즌 꾸준히 선발 자원으로 뛴 배준호는 챔피언십 33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2선 자원인 둘의 활약은 축구대표팀에 낭보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 오만전, 8차 요르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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