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62건
뮤직

1년 내내 압도적…아이브, 완성형 걸그룹 그 이상이 되다 [줌인]

지난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이번 겨울까지. 그룹 아이브의 2025년은 1년 내내 뜨거웠다. 아이브는 올해 1월 미니 3집 ‘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곡 ‘레블 하트’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애티튜드’까지 연타석 히트를 쳤고, 8월 발매한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 타이틀곡 ‘엑스오엑스지’(XOXZ)까지 올해 발표한 대표 활동곡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들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들어 올린 1위 트로피만 무려 20개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써클차트가 공개한 연간 차트 데이터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내 음원 사이트의 스트리밍 총합으로 집계된 디지털 차트에서 아이브의 ‘레블 하트’는 8위에 올랐는데, 이는 올해 발표된 걸그룹 음원 중 최고 순위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음원과 블랙핑크(팀, 솔로), 방탄소년단 솔로 음원이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찬가지로 아이브의 ‘레블 하트’는 올해 발매된 4세대 걸그룹 음원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발매된 음원 중 아이브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걸그룹 곡은 블랙핑크 ‘뛰어’가 유일하다. 앨범 차트에서의 활약은 더 돋보인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아이브의 ‘아이브 엠파시’는 142만 5261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고, ‘아이브 시크릿’ 역시 100만 7783장을 기록하며 18위를 차지했다. 두 앨범 모두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합산 판매량에서도 243만 3044장을 기록하며 올해 걸그룹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활약도 눈에 띈다. 빌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25년 최고의 K팝 노래: 스태프 선정’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아이브의 ‘XOXZ’도 선정됐다. 빌보드는 곡에 대해 “아이브의 수수께끼 같은 이 곡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고 평하는가 하면 “아이브 특유의 ‘나’에 대한 탐구가 더욱 매혹적으로 진화했으며, 완전한 자신감으로 모든 것을 요구하는 당당한 태도는 명확하다”는 견해를 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걸그룹 브랜드평판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아이브는 올 한 해 동안 총 5달에 걸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의 기세가 이어져 온 1월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1년 내내 선배 그룹 블랙핑크와 자웅을 겨뤘다. 이들은 타 그룹들의 컴백 이슈를 초월해 브랜드평판 최상위 순위를 달리며 자타공인 톱 걸그룹의 위엄을 과시했다. 음악과 무대를 통한 화제성뿐 아니라 개별 멤버들의 스타성도 한층 뚜렷해져 장원영, 안유진, 가을, 리즈, 레이, 이서 전 멤버의 개별 활약도 돋보였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아이브는 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최고 영예인 2025 그랜드 송을 비롯해 본상인 베스트 뮤직 10과 ENA K팝 아티스트, 베스트 글로벌 K팝 스타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KGMA를 포함해 올해 주요 시상식에서 아이브가 거머쥔 트로피는 무려 25개다. 1년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착실하게 세트리스트를 쌓은 아이브는 당분간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KSPO돔에서 ‘만석’ 콘서트를 성료했는데, 이번 투어의 일환으로 내년 4월에는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 입성도 예고했다. 아이브가 일본 내 돔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지난해 9월 도쿄 돔 이후 두 번째다.보다 막강해진 코어 화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체급 키우기에 나선 모습인데, 국내 스타디움 입성도 충분히 가능한 체급으로 거듭난 만큼 이후 국내에서 펼쳐질 콘서트의 규모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처럼 2025년 꽉 찬 활약을 보여준 만큼 아이브의 2026년 전망도 밝다. 심재걸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이브는 K팝을 대표하고 증명하는 경지에 올랐다. 성과적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리드형 그룹이 됐고, 국내외 대형 무대에서 공기의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특히 ‘장원영, 안유진 걸그룹’이 아니라 ‘아이브’라는 정체성이 견고해진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 심 평론가는 “팀에 대한 헌신과 멤버 전반의 고른 역량이 팀워크로 빛을 내며 무결점 그룹으로 올라섰다”며 “데뷔 4년을 꽉 채운 가장 절정의 기량에서 파급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향후 행보를 내다봤다.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의 음악을 통해 공감과 응원을 전하고자 했는데, 많은 분이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셨다는 게 벅차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05:55
영화

‘될놈될’ 추영우, ‘오세이사’로 스크린 ‘대세’ 노린다 [RE스타]

배우 추영우가 올 초부터 시작된 흥행 기류를 스크린으로 확장한다. 그의 신작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는 소녀와 그런 소녀의 기억을 매일 같이 채워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다. 전 세계 130만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2022년 일본에서 영화로 먼저 제작됐다.추영우는 한국버전으로 재해석한 ‘오세이사’에서 재원을 연기한다. 삶의 목표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윤(신시아)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는 재원이 자신과 다른 서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오늘의 기억’을 선물하려 애쓰는 과정을 멜로 감성으로 담아낸다.추영우는 재원을 통해 점차 사랑에 빠지는 소년의 풋풋한 설렘부터 다정함, 애절함, 헌신 같은 다채로운 감정을 꾸밈없이 그려내며 ‘청춘멜로 남주’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냉소적인 태도 이면의 온기, 허술하지 않은 연약함 등 재원의 양가적인 매력부터 캐릭터 개인에서 비롯된 불운 서사와 이에 따른 감정의 진폭을 밀도 높게 표현하며 극 전체의 깊이를 더한다. ‘오세이사’는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추영우는 올 한 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흥행 타율도 완벽에 가까웠다. 그는 지난 1월 막을 내린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와 ‘광장’,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모두 흥행 궤도에 올리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들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도 증명했다.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어수룩한 사회 초년생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었고, ‘광장’에서는 냉혈한이 돼 극 전반의 긴장과 온도를 좌우했다. 반면 ‘옥씨부인전’과 ‘견우와 선녀’에서는 다른 결의 1인 2역을 유기적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흐름을 ‘오세이사’로 연결, 캐릭터 스펙트럼과 활동 플랫폼을 동시에 확장하며 배우 커리어에 부스터를 달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 배우가 한 해에 이렇게 화제작을 쏟아내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그 기회를 살리는 건 배우 몫이다. 추영우는 연기력은 물론, 배우로서 흡인력, 매력도 상당하다. 그의 내공과 자질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평했다.이어 “추영우는 이미 가장 촉망 받는 젊은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모든 젊은 배우의 스타성이 가장 폭발할 수 있는 작품은 멜로물”이라며 “추영우는 그간 장르물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저변을 다진 데 이어 멜로물로 굉장한 스타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5:50
프로야구

배트 대신 국자 잡은 '괴물' 안현민, 실력도 팬서비스도 화끈한데 겸손까지 갖춘 차세대 스타 [IS 스타]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22)이 방망이 대신 국자를 들었다. KBO리그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지난주 팬들을 위해 잠시 취사병 시절로 돌아간 그는 요리 실력을 뽐냈다.앞서 '안현민이 취사병 시절 요리는 못했다'는 선임병의 커뮤니티 폭로가 있었다. 안현민은 자신의 '흑역사'까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하기로 하고 앞치마를 둘렀다. 평소 강조하던 '팬 퍼스트(Fan First)'를 실천한 것이다. 안현민은 2025년 KT의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신인왕 수상은 당연했다.실력만큼 팬 서비스도 화끈하다. 최근 안현민은 팀 선배였던 윤준혁(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흰 민소매 옷만 입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노래 영상을 찍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신인왕 공약으로 내건 '취사병 이벤트'까지 마친 안현민은 구단에 직접 팬 서비스 아이템을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미래의 스타가 될 자질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안현민은 들뜨지 않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보인 게 한 시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으며 차분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 각종 공격지표 선두권에 올랐을 때도 안현민은 "시즌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신인왕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라며 자중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여부에도 "일단 시즌 후 열리는 한일 평가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에도 "리그에서 최고가 된 뒤에 생각할 문제다. 우선 더 높은 곳(최우수선수·MVP)부터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다.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반짝스타는 KBO리그에 적지 않았다. 안현민은 포지션 변경(포수→외야수), 벌크업, 부상 회복 등 숱한 좌절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프로 네 시즌 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노력으로 이겨냈다. 그래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화끈한 실력에 스타성, 겸손까지 갖춘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07:01
스타

“누가 데뷔조돼도 안 이상해”…’스틸하트클럽’ 세미파이널 박빙 구도 예고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세미파이널 생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직접 밝힌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스틸하트클럽’은 4라운드 ‘밴드 유닛 배틀’을 끝으로 세미파이널 진출자 20명이 확정된 가운데, 제작진은 후반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데뷔조 윤곽’, ‘창작 미션의 본격화’, ‘팀 케미와 리더십’을 꼽았다. 제작진은 “지금부터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진짜 밴드가 되어가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데뷔조 윤곽 드러난다! 최종 멤버는 누구? 방송 초반에는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의 실력 차이는 물론, 개개인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예비 뮤지션들의 태도와 집중력, 팀을 대하는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지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제작진은 “초반에는 각자 잘하는 파트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팀 안에서 서로를 채우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며 “실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소통 면에서도 ‘밴드맨’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라운드 최종 1위를 차지한 이윤찬 팀 ‘겉촉속바’를 비롯해 세미파이널에 오른 20인은 실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최정예 멤버들로, 누가 최종 데뷔조로 합류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박빙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세미파이널 무대는 데뷔조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본격 ‘창작 미션’ 돌입...‘진짜 밴드’의 색깔이 드러날 순간 후반부 가장 큰 변화는 커버 중심의 미션을 넘어 창작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세미파이널 미션 ‘탑라인 배틀’에서는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씨엔블루 정용화, 프로듀서 홍훈기, 음악감독 박기태가 만든 네 개의 탑라인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편곡부터 무대 구성까지 직접 완성해야 한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만든 팀 사운드가 처음으로 완성되는 순간을 놓치지 말아 달라”며 “창작 미션을 통해 밴드로서의 개성과 음악적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간 점검 과정에서도 실험적인 편곡과 해석이 이어졌고, 디렉터와 원곡자들로부터 “프로 뮤지션에 버금가는 완성도”라는 평가가 나와 세미파이널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팀 케미와 선택의 심리전...리더십이 승부 가른다여러 차례 미션을 함께하며 예비 뮤지션들은 이제 서로의 실력은 물론 음악적 성향과 협업 스타일까지 파악하고 있는 상태. 제작진은 “후반부로 갈수록 ‘누구와 팀을 이루느냐’에 대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팀 케미와 심리전을 핵심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특히 제작진은 프런트 퍼슨의 역할이 후반부에서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프런트 퍼슨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팀의 방향성을 잡고, 각 멤버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조율하고 결정을 내려야하는 역할”이라며 “리더십과 판단력의 차이가 무대 완성도에서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후반부를 “진짜 밴드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예비 뮤지션들이 얼마나 성장했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얼마나 진심으로 붙잡고 있는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신다면 그 응원에 걸맞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세미파이널 진출자 20명이 확정된 가운데, 데뷔조 결정의 분수령이 될 ‘탑라인 배틀’ 생방송은 오는 16일 오후10시 방송되는 Mnet ‘스틸하트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10:48
해외축구

“더 이상 SON 같은 선수가 없다” 3연패 빠진 토트넘 향한 일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근 3연패에 빠지자, 과거 구단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미도(42)가 “손흥민 같은 선수가 없다”며 비판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미도는 최근 구단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옹호했다”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3라운드 홈경기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렸고, 모하메드 쿠두스의 만회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토트넘의 공식전 연패 기록은 3경기로 늘었다. EPL 순위는 12위(승점 18)까지 추락했다.부진한 경기력에 연패까지 겹치자, 팬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실점 장면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비우고 공을 처리하려다, 패스 미스 뒤 실점을 범한 장면이 치명타였다. 팬들은 전반 직후, 이어 경기 뒤에도 비카리오에게 거센 야유를 보냈다. 경기 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그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닐 거”라는 발언을 해 더 화제가 됐다.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7패를 기록했고, EPL 홈경기선 단 1승에 그친 상황이다. 전 토트넘 공격수 미도는 매체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경기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트넘 같은 클럽에 뛰면서, 팬들 앞에서 뛰는 걸 견딜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특히 “문제는 팬들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나는 토트넘 선수 중에 정말 보고 즐길 만한 선수를 한 명도 찾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쿠두스,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손흥민(LAFC)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다. 하지만 시몬스는 EPL 10경기서 단 1도움에 그치며 부진하다. 쿠두스 역시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기간이 있다.미도는 토트넘을 두고 “스타가 없고, 리더도 없다. 균형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가 토트넘 팬이고, 어떤 선수를 보고 즐기고 싶다면, 누굴 봐야 할까.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비 킨(은퇴) 손흥민 같은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미도는 프랭크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너무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솔직히 그에게 어떤 선수가 있나”라며 손흥민과 같은 스타성과 리더쉽을 겸비한 선수의 부재를 재차 강조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 101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공식적으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을 이끌었다. ‘토트넘 손흥민’의 첫 공식전 트로피이자, 구단 입장에서도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 기록이었다.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첫해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02 13:59
예능

[TVis] ‘슈돌’ 하루, 특급효자…심형탁 “생후 9개월 첫 CF, 난 27세 찍었는데”

심형탁의 생후 9개월 아들 하루가 광고 촬영에 도전했다.2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98회는 ‘달려라 슈돌 패밀리’ 편으로 김종민, 랄랄이 MC로 합류했다.이날 하루는 아기 섬유 유연제 모델로 발탁돼 첫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하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4개월 만에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 1700만 회를 기록, TV-OTT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야말로 ‘슈퍼 스타 베이비’ 가도를 달리고 있다.이에 심형탁은 “제가 광고를 처음 찍은 게 스무 살이 넘어서였다”며 “하루는 1살이 되기도 전에 광고를 찍었다. 감사합니다 ‘슈돌’”이라고 말했다. 배우인 심형탁은 실제로 27세에 CF를 촬영했다.9개월임에도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따라붙는 모습에 심형탁이 “저런 경우가 있냐”고 물었고, 스태프는 “처음인 것 같다”고 답했다. 심형탁의 열성적인 관심 끌기에 하루는 카메라를 향해 천사 미소와 함께 옹알이를 발사했다. 랄랄은 “9개월인데 김종민보다 말을 잘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완성된 하루의 사진들은 막 찍어도 A컷인 꽃미모를 자랑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심형탁은 “제가 20년 넘게 해오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는 1년도 안되어서 그런 모습이다”며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아들의 스타성에 감격을 표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6 21:19
영화

[IS리뷰] 톰도 반하고 봉도 반하고…‘더 러닝 맨’의 쾌속 질주 [무비로그①]

‘더 러닝 맨’이 글렌 파월의 폭발적인 액션 연기와 짜릿한 언더독 서사로 올겨울 극장가에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봉준호 감독의 찬사를 끌어낸 데 이어 이번엔 관객을 사로잡을 차례다.이야기의 배경은 대기업 ‘네트워크’가 모든 시스템을 장악한 미래의 미국. 내부 고발로 해고된 벤 리처즈(글렌 파월)는 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취업 시장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고, 결국 벤은 목숨을 걸고 리얼리티 쇼 ‘더 러닝 맨’의 출연을 결심한다.쇼의 규칙은 간단하다. 죽지 않고 매일 생존 영상을 남기는 것. 30일을 버티면 받는 상금은 무려 10만 뉴 달러다. 다만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총칼로 무장한 전문 킬러들이 뒤를 쫓고 시청자들의 실시간 제보가 그의 위치를 노출시킨다.다행히 벤은 뛰어난 생존 본능과 반정부 세력의 도움으로 회당 회차 최후의 생존자에 등극하며 단숨에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다. 그의 활약에 ‘더 러닝 맨’의 제작자 댄 킬리언(조쉬 브롤린)은 새로운 게임을 제안하지만, 이미 쇼 이면에 감춰진 진실과 각종 부패를 목도한 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판을 뒤집기로 마음먹는다. ‘더 러닝 맨’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원작은 기술·문명의 디스토피아적 미래 예견과 사회구조, 인간 내면 등에 대한 고찰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87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35년이 훌쩍 넘어 다시 영상화된 ‘더 러닝 맨’은 소설의 구조적 틀을 유지하되, 조금 더 오락적으로 재해석했다. 예컨대 원작이 개인과 체제(사회)의 충돌로 긴장감을 구축했다면, 영화는 추격전에서 그 힘을 얻는다. 주인공 역시 사회적 대의보다는 가난에 대한 분노와 부성애가 동력인 인물로 묘사된다. 쉽게 말해 철학적 메시지보다는 장르적 쾌감, 상업적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인데, 이 변주가 만들어낸 몰입도가 상당하다.방점이 달리 찍혔을 뿐, 배우의 스타성만 앞세운 단순 액션 활극, 영웅 서사에 머무르는 작품도 아니다. 연출을 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디스토피아 세계에 놓인 주인공을 통해 극 전반에 경고를 깔고 간다.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시선, 통제된 사회 구조 속 흔들리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 그리고 단순 생존을 넘어선 벤의 마지막 선택 등은 관객을 사유하게 만든다.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글렌 파월과 함께 완성한 액션 시퀀스는 영화의 백미다. 네온사인이 뒤섞인 화려한 도심부터 황량한 벌판까지, 끊임없이 달리는 벤과 그를 쫓는 헌터 간 추격전은 시종 눈을 뗄 수 없다. 여기에 가미된 폭발과 격투, 다채로운 음향 효과는 ‘더 러닝 맨’만의 리듬감과 속도감을 만들며 체감 러닝타임(133분)을 절반으로 줄인다.오는 12월 1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5 06:00
예능

배우인데...‘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민영-주종혁 제2의 직업 찾았다

'퍼펙트 글로우'를 통해 '제 2의 직업'을 찾은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이 신선한 예능캐로 거듭났다.tvN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연출 김상아, 곽지혜)는 대표 라미란,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DANJANG)'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로, 메이크오버가 선사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뭉클한 휴머니티, 리얼리티의 재미까지 잡으며 뷰티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최초의 K-뷰티 글로벌 리얼리티로 론칭 전부터 주목 받은 '퍼펙트 글로우'는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차홍, 레오제이, 포니까지, 전문성과 스타성, 그리고 예능감을 동시에 챙긴 균형 잡힌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중에서도 '퍼펙트 글로우'를 통해 본업과는 전혀 다른 제 2의 직업을 갖게 된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이 새로운 매력을 통해 프로그램에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먼저 '단장'의 CEO, 일명 '라쎄오'로 통하는 라미란은 '단장'을 찾은 손님들이 첫번째로 마주하는 얼굴로서, 살갑고 푸근한 미소로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또한 직원들을 엄마처럼 아우르는 따스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단장즈'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꾸꾸꾸(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다)' 스타일링. 라미란은 '단장'에 출근할 때마다 한국 전통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온몸을 K-컬쳐의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라미란의 스타일링이 '퍼펙트 글로우'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고 있다.박민영은 '단장'의 상담실장으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영업 첫 날부터 손님의 '추구미'에 등극하며 'K-뷰티 그 자체'로 우뚝 선 박민영은 '뷰티 상담실장'다운 프로페셔널함과 섬세한 감각, 손님들의 고민과 소망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응원하는 태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마지 보부상처럼 수많은 물건들을 챙겨와, '단장즈'가 필요하는 것은 무엇이는 척척 내어주는 '도라에미뇽' 박민영의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 새로운 예능캐로서의 재능을 엿보게 한다.끝으로 '권모술수'에서 '샴푸가이'로 재탄생 된 주종혁의 활약도 돋보인다. '퍼펙트 글로우'를 위해 두 달가량 샴푸 연습을 한 주종혁은 '초보 샴푸쌤'의 떨리는 심경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손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처럼 '샴푸 실력'은 초보이지만, 손님들의 '정서 케어'는 베테랑급. 특유의 센스와 재치, 스윗한 말투로 손님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주종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또한 서포트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나타나는 주종혁의 일머리가 '단장'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처럼 '퍼펙트 글로우'는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에게 뷰티숍의 직원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부여하며, 지금껏 본적 없는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뉴욕 현지 손님들에게 'K-글로우업'을 선물하며, 출연진들의 매력까지 글로우업하고 있는 '퍼펙트 글로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퍼펙트 글로우'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40분에 3회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12:06
예능

젊은 피 ‘우발라’vs실력파 ‘싱어게인4’, 오디션 프로 쟁쟁한 격돌 [줌인]

두 편의 오디션 프로가 시청자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발라드’라는 확실한 콘셉트로 타 오디션 예능과 차별화를 준 SBS ‘우리들의 발라드’, 무명가수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JTBC ‘싱어게인4’ 이야기다. 나란히 화요일 밤 방송하는 두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격돌을 벌이며 오디션 프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우리들의 발라드’는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명곡을 평균 나이 18.2세의 어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부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회부터 가장 최근 방영한 7회까지 시청률 4~5%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으로, 최근 가요계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발라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1997년생 이후 출생자로 지원 자격을 정해 1020대 어린 참가자들만 출연할 수 있게 했는데, 이들이 기성세대가 선호하는 발라드를 부르는 장면이 중장년층 TV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여고생인 이예지가 남성들의 워너비 곡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부르거나 카자흐스탄 혼혈인 이지훈이 김광석을 동경해 그의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 등이 복고적인 감성과 신선함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또한 박경림, 차태현, 추성훈 등 비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비연예인인 심사위원인 ‘탑백귀’ 대표단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점도 기존 오디션과는 다른 차별점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들의 발라드’는 일반인 시청자가 오디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거의 유일한 오디션으로 기존 오디션에서 더욱 진일보한 포맷”이라며 “특히 과감하게 비전문가 심사위원들을 섭외했는데 이들의 심사평이 정서적으로 더 와닿는 면이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고 짚었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젊은 신예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싱어게인’은 재기에 초점을 맞춘다. JTBC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네 번째 시즌이 만들어질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4회까지 방송한 ‘싱어게인4’는 방영 내내 3%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경쟁보다는 음악을 향한 진정성과 실력, 지원자 개개인이 가진 감동의 서사가 ‘싱어게인’의 재미 요인으로 꼽힌다. 연령 제한이 없는 ‘싱어게인’은 ‘우리들의 발라드’처럼 1020대 지원자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젊은 시절 유명한 가수가 되지 못한 기성세대 지원자가 많은데, 이들이 가진 다양한 사연이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을 만들고 있다. 예컨대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규현의 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를 작곡한 76호 가수는 작곡 분야에선 성공했지만 가수로서는 인정받지 못해 ‘싱어게인4’에 출연했고,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히트곡을 가진 가수 자두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록 장르에서 인정받고 싶어 오디션에 도전했다는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지원자가 재출연하는 장면도 감동 포인트를 만들었다. 시즌3에 출연했다가 시즌4에 재출연한 80호 가수는 이전보다 체중을 20kg을 감량하고 노래 실력 또한 더욱 좋아진 모습으로 등장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두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지만, 앞서 생겼다가 없어진 많은 오디션 예능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포맷이 반복되면 지루함을 유발할 수밖에 없기에 계속해서 차별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인 숙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들의 발라드’, ‘싱어게인’도 기본적으로 복고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반에는 시청자의 주목을 끌었지만 최근 회차들은 초반보다는 다소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포맷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타성을 가진 인물들이 발굴되는 것이 향후 흥행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3 06:05
예능

아이돌급 비주얼→치열한 경쟁… ‘스틸하트클럽’ 결성조, 벌써 기대되는 이유

밴드 오디션계 새 바람이 분다.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스틸하트클럽’이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청춘들의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스틸하트클럽’은 50명의 뮤지션들이 밴드 각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남성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음악성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밴드 멤버를 발굴한다는 취지 아래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완성해가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디션’은 결국 소비자들이 어떤 소리와 노래, 어떤 캐릭터에 관심이 있는지를 정확히 읽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색이 전혀 없고 자기 기획사 그룹을 만들기 위한 목적의 오디션은 시청자가 크게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스틸하트클럽’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다양한 시도 측면에서 지켜볼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 비주얼→스타성, 아이돌급이네‘스틸하트클럽’만의 차별점은 참가자들의 비주얼과 매력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총 50명의 뮤지션 중 일부는 모델급 피지컬과 비주얼을 자랑한다. 모델 출신 밴드 멤버부터 예술고 친구들로 구성된 팀까지, 각자의 개성과 끼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특히 스쿨밴드 출신 참가자들은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고루 포진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J-인플루언서’로 출연한 드러머 하기와는 과거 지드래곤의 ‘좋아요’를 받은 화제의 인물로, 프로그램 조회수를 책임지는 핵심 멤버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드럼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밴드 음악에서도 스타성을 입증해내고 있다. ◇ 보컬 넘어 각 포지션 모두가 주인공대다수 밴드의 화제성은 보컬에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틸하트클럽’의 제작진은 모든 포지션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성장 서사와 무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연출 방향을 잡았다. 각 포지션별로 원샷 LED를 배치하는 등 세밀한 무대 구성을 통해, 악기 연주자들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실시간 현장 투표에서 개인 득표율 80%를 넘긴 참가자들 가운데 보컬이 아닌 경우도 다수였다.제작진에 따르면 ‘스틸하트클럽’은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보컬과 악기 연주 부문으로 나눠 지원을 받았다. 2010년생 참가자까지 포함돼 폭넓은 세대가 참여했으며, 일부는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직접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첫 번째 미션 ‘클럽 오디션’ 1라운드 미션을 위해 주제에 맞는 유사한 친구를 조합해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게 조합했다. ◇ 결국 단 한 자리… 결성조를 향한 치열한 경쟁 예고‘스틸하트클럽’은 현재 2회까지 방송됐다. 2회 말미에는 ‘메가 밴드 미션’이 공개되며 Mnet 특유의 치열한 오디션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미션은 시그널송 ‘어떤 날의 청춘’을 무대로 선보일 멤버를 뽑는 과정으로, 각 포지션별 실력자들이 ‘하트 뮤지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각 포지션별로 5명의 ‘하트 뮤지션’이 선정되며, 그 중 단 1명만이 해당 포지션을 대표하는 ‘프런트 퍼슨’ 자리에 오른다.현재 드럼 포지션의 하트 뮤지션이 먼저 결정된 가운데, 기타·보컬·베이스·키보드 부문에서도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최종 결성되는 밴드는 포지션별 단 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방송이 공개될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4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