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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불펜 데이' 다저스, 오프너는 루키 캐스페리우스 "길게 던져주길"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둔 LA 다저스가 불펜 데이로 시리즈를 싹쓸이할 수 있을까. 첫 스타트를 끊을 오프너는 루키 벤 캐스페리우스(25)였다.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4차전 선발 투수로 캐스페리우스를 예고했다. 5이닝 이상을 맡기는 건 아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잭 플래허티-워커 뷸러 3선발을 운영했던 다저스는 시리즈에서 1경기 이상은 불펜 투수들이 나눠 경기를 맡는 불펜 데이로 운영했다. 앞서 선발 투수 3명이 1~3차전을 나눠 호투했던 다저스는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정한 바 있다.불펜 데이는 첫 스타트를 누가 끊을지, 즉 오프너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오프너는 양키스가 자랑하는 후안 소토를 포함한 상위 타순을 상대해야 한다. 앞서 진행한 세 차례 포스트시즌 불펜데이에서는 라이언 브레이저가 두 번(디비전 시리즈 5차전,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마이클 코펙이 한 번(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나선 바 있다.브레이저는 시즌 중 오프너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고, 코펙은 팀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 다음 가는 필승조에 선발 경험이 있어 선택했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이번 선택은 두 사람이 아닌 올해 빅리그에 올라온 신인 캐스페리우스였다.캐스페리우스는 올해 정규시즌에 단 3경기 등판만 치러 본 루키다. 선발 경험은 아예 없다. 구종이 다양하지도, 구속이 시속 100마일(161㎞)을 찍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제 몫을 해왔다. 3경기에 나선 그는 긴장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구, 3경기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팀의 명운이 걸렸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때도 그를 중요한 시점에 올려 성공했다. 1이닝만 맡진 않을 거로 보인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앞서 WS에서 첫 3승을 거두기 위해 불펜진을 얼마나 많이 썼는지 생각하면, 오늘 불펜 데이는 캐스페리우스와 랜던 낵과 같은 선수들이 이전 불펜 데이보다 더 길게 던져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물론 경기를 버린다는 건 아니다.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는 만큼 필승조 모두 전원 대기다.한편 다저스는 어깨 부분 탈구 후 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가 이날도 1번 타자로 출격한다. 오타니에 이어서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이 선발 타순을 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0 08:18
메이저리그

9년 전 직관했던 팬 출신 에이스...다저스 WS 가는 길목, 플래허티가 잡았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잡았다. 어린 시절 다저스를 응원했던 에이스 잭 플래허티(29)의 호투가 빛났다.플래허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CS 1차전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플래허티의 호투를 앞세운 다저스는 1회부터 타선도 터져 9-0 대승으로 첫 경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3승만 추가하면 2020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에도 오를 수 있다.압도하진 않았으나 안정감이 빛나는 경기였다. 이날 플래허티는 헛스윙 11개를 기록하는 동안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 9개를 내줬다. 하지만 적절한 수비 지원을 받고 삼진도 유도하면서 큰 위기 없이 긴 이닝을 책임졌다. 1회부터 삼자 범퇴로 출발한 플래허티는 1회 말 2득점을 지원받은 뒤에도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앞서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런을 터뜨리던 피트 알론소 상대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그는 베테랑 스탈링 마르테에겐 직구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제시 윈커에게 2루수 땅볼을 뺏으며 2회도 삼자 범퇴.3회도 삼자 범퇴를 뺏은 플래허티는 4회 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듯 했다. 플래허티는 2사 후에는 알론소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플래허티를 상대로 2구 연속 슬라이더를 바깥쪽 낮은 코스에 던졌고, 제구된 슬라이더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플래허티가 막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계속 터졌다. 다저스는 2회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가 나온 뒤 4회 말에도 적시타 3개로 6-0까지 달아났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플래허티는 5회 초 연속 안타를 맞고 출발하며 흔들렸지만, 주자 윈커의 런다운, 타이론 테일러의 뜬공,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중견수 직선타 덕분에 실점 없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워냈다.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하나도 없었지만, NLCS에서의 플래허티는 달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플래허티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불펜 부담을 최소로 줄였다. 의미 있는 기록도 하나 추가했다. 플래허티의 7이닝 무실점에 불펜이 2이닝 무실점을 더한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3차전부터 시작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3이닝까지 늘렸다. 포스트시즌 33이닝 연속 무실점은 MLB 역대 최장 타이기록이다.'다저스팬' 출신인 플래허티로서는 팀에 이름을 남긴 게 뜻깊을 법 하다. 플래허티는 지난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라운드(34순위)로 지명, 2017년 데뷔했던 투수다. 하지만 LA에 위치한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어린 시절엔 다저스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에 와서도 '팬심'은 숨기지 못한 모양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플래허티는 지난 2015년 다저스와 메츠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때 관람왔는데, 공교롭게도 9년 만에 열린 메츠와 재대결 1차전에 그가 나선 모양새가 됐다.다저스엔 천군만마와 같은 호투다. 플래허티 덕분에 1차전을 가볍게 가져간 다저스는 경기 전 예고한 것처럼 2차전 필승조를 총동원한 불펜 데이로 연승을 노릴 예정이다. 2차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뉴욕에서 펼쳐질 원정 3연전 역시 유리한 고지에서 치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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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 日 선수 4명 뭉친 날, 오타니 대신 '2홈런' 에드먼이 빛났다

17년 만에 한 경기에 4명의 일본인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경기. 이날 LA 다저스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출전했고, 시카고 컵스에선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와 선발 투수 이미나가 쇼타가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일본인 선수가 하루에 4명이나 동시에 선발 출전한 건 2007년 뉴욕 양키스(마쓰이 히데키, 이가와 케이)와 시애틀 매리너스(이치로 스즈키, 조지마 켄지)전 이후 17년 만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50-50 도전과 야마모토의 복귀전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빛난 건 한국계 선수였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에드먼은 지난 7월 시카고 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저스의 삼각 트레이드로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 후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먼은 그동안 한 차례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에만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이마나가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드먼은 이마나가의 초구 한가운데 시속 92.4마일(약 148km)의 공을 받아쳐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4회 말에도 에드먼은 이마나가의 초구 93.7마일(약 150km)의 포심을 퍼올려 역전포를 만들어냈다. 이날 이마나가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고려한다면 좋은 성과다. 기대를 모은 오타니는 1번·지명타자로 나서 많은 타석에 들어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46홈런 47도루 기록을 유지했다. 지난 6월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한 뒤 약 3개월 만에 돌아온 야마모토는 복귀전인 것을 고려해 4이닝 59구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4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컵스 일본인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선발 이마나가가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에드먼의 연타석 홈런 포함 홈런 세 방으로 3실점했다. 5회 말에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갔지만, 타선이 8회 초에만 5득점으로 역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3번·지명타자로 나선 스즈키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스즈키의 동점에 힘입어 8회 3점을 추가, 6-3으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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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 의식했다" 7이닝 81구 던진 임찬규가 딱 한 번 고개 저은 이유

LG 트윈스 임찬규(32)는 최근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포수의 리드에 전적으로 맡겼다. 4일 경기에서 포수 박동원의 사인에 딱 한 번 고개를 내저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 욕심나서였다. 임찬규는 지난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9승(6패)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10개)을 이룰 만큼 좋은 투구였다. 이날 7회까지 임찬규의 투구 수는 81개였다. 8회 초에도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종준으로 교체됐다. 임찬규는 "벤치의 결정에 따르는 것일 뿐이다. 이미 5회부터 7회까지만 던지기로 얘기가 됐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7회' 투구가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다. 6회까지 탈삼진 10개를 잡은 임찬규는 7회 초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 후속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였다. 임찬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의식했다. 그는 "(동원이 형의 사인에) 고개를 딱 한 번인가 흔들었다. 고명준 선수 타석인가. 탈삼진 11개를 한번 잡아보고 싶어서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다. 임찬규는 "11K 한번 잡아볼까 하니까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더라. 내가 삼진을 조금 의식하지 않았나. 그냥 던지는 대로 던졌으면 됐는데"라며 "언제 한번 탈삼진 11개를 잡을지 모르잖아요"라고 웃었다. 사실 임찬규는 이날 최악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핼쑥해 보인다'는 말에 "사흘 전부터 장염에 시달렸다. 그래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일부러 힘을 뺀 것이 아니라 장염 증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구속이 떨어졌다. 그는 "불펜에서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해 감독님께도 사전에 말씀드렸다. 올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라며 "제가 구속이 오르고 나서 커브가 시속 115㎞대로 빨라지다 보니까 타자한테 걸렸었는데, 오늘은 시속 105~108㎞의 좋은 커브가 나와 방망이에 안 걸렸다"고 웃었다. 새로운 노하우를 터특했다. 임찬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1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현재 4.02) 고지를 눈앞에 둔 임찬규는 "기록을 의식하면 오히려 잘 안 풀리더라"며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09.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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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컨디션, 불펜서 스트라이크 하나도 못 던져" 임찬규 장염에도 10K 대반전

"불펜에서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올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LG 트윈스 임찬규(32)가 장염 증상을 극복하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SSG 랜더스를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시즌 9승(6패)째를 올려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임찬규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종전에도 2018년 10월 13일 문학 SK 와이번스(현 SSG)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핼쑥해 보인다'는 말에 "사흘 전부터 장염에 시달렸다. 그래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했다.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그는 "오늘은 '무념무상'이었다. 포수인 (박)동원이 형에게 모두 맡겼다"라며 "불펜에서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해 감독님께도 사전에 말씀드렸다. 올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이날 커브(29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24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9개)를 섞어 던졌다. 일부러 힘을 뺀 것이 아니라 최근 장염 증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구속이 떨어졌다. 임찬규는 "제가 구속이 오르고 나서 커브가 시속 115㎞대로 빨라지다 보니까 타자한테 걸렸었는데, 오늘은 시속 105∼108㎞의 좋은 커브가 나와 방망이에 안 걸렸다"며 "사실 컨디션과 투구 내용은 상관이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오히려 변화구가 좋다. 장단점을 이용하는 방법을 파악해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엿다. 임찬규는 올해 SSG전 4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굉장히 강하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4승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최근 8시즌(2017~24년) 성적을 보면 9개 구단 중 SSG를 상대로 가장 많은 12승,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은 3.26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최근 상승세도 이어갔다. 8월 1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는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컨디션을 알아 보려면 결국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면 된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이 71.6%(총 81개 투구 중 58개)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7회까지 81개의 공을 던졌지만 8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는 "벤치의 결정에 따르는 것일 뿐이다. 이미 5회부터 7회까지만 던지기로 얘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현재 4.02) 고지를 눈앞에 둔 임찬규는 "기록을 의식하면 오히려 잘 안 풀리더라"며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9.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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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줄이니 '국내 투수 ERA' 1위도 보인다···다크호스로 떠오른 LG 5선발

올 시즌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 싸움의 다크호스는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26)이다. 왼손 투수 손주영은 지난 12일 기준 8승 6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6위. 국내 투수로만 한정하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2)에 근소하게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같은 왼손 투수인 양현종(KIA 타이거즈·3.75) 류현진(한화 이글스·4.28) 김광현(SSG 랜더스·5.38) 등 내로라하는 대선배들에 앞서 있다. 손주영은 최근 투구 이닝이 늘어나 규정 이닝 달성을 노려 볼 수 있다. 6월까지 경기당 평균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손주영은 7월 이후엔 5와 3분의 1이닝으로 늘렸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비율도 6월까지 25%(16회 중 4회)에 그쳤으나, 7월 이후 80%(5회 중 4회)로 올랐다. 4사구를 줄인 덕분이다. 6월까지 경기당 평균 4.16개의 볼넷을 내줘는데, 7월 이후에는 1.93개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뷔 첫 무4사구 투구로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다. 다음 등판이던 3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에서 2경기 연속 무4사구 투구를 했다. 6월까지는 등판을 마친 후에도 규정이닝에 2~3이닝이 부족했지만 7월부터 평균 투구 이닝이 늘어났다. 손주영은 올 시즌 5이닝 이하 투구 경기에선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4사구 35개를 내줬으나, 5이닝을 초과한 등판에선 59와 3분의 2이닝 동안 4사구가 16개로 적다. 손주영은 "전반기에는 평균 구속 146~147㎞(시속)이 나왔는데, 팔이 계속 밀렸다. 볼넷이 많았다"면서 "감독님께서 평균 144~145㎞만 던져도 (왼손 투수에 공을 감추고 나와 던지는 디셉션이 좋아) 3㎞ 정도 더 빠르게 보인다고 너무 전력으로 던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그게 제구력 보완으로 잘 이어졌다"고 흡족해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앞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좌완 마운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 데뷔 후 7년 동안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친 5선발 투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지니 흡족하다. 손주영은 임찬규, 최원태를 제치고 팀 내 국내 투수 다승,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모두 1위다. 손주영은 "100이닝 돌파가 목표였다. 풀 타임 첫 선발이어서 규정이닝이나 국내 투수 ERA 1위는 욕심부리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우려와 달리 여름철 페이스가 더 뛰어나다. 그는 "개막 전보다 체중이 2㎏ 늘어 100㎏이다. 캐치볼을 줄이고 휴식도 충분히 취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13 14:35
프로야구

'11-1→12-9 김진성이 구했다' LG 엔스 생존투+홈런 3개 폭발해 3연승

11-1로 앞서다가 11-8까지 쫓긴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디트릭 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세 방을 터트린 타선을 묶어 12-9로 이겼다. 3위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5-10으로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졌다. 이날 경기는 싱겁게 끝나는가 했다. LG는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3회까지 8점을 뽑았다. 1회 말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의 안타에 이은 문보경의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이후 박동원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 김현수, 후속 오스틴의 연속 안타 뒤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SSG 김광현의 시속 133.3㎞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5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6일 만에 나온 오지환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이다.LG는 후속 김범석의 솔로 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났다. 김범석은 김광현의 시속 129.5㎞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김범석은 5월 18일 KT 위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뒤 60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결국 김광현은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9안타 1볼넷 8실점 부진으로 교체됐다. 김광현이 한 경기서 8실점을 한 것은 2015년 8월 29일 KT 위즈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 이후 9년 만이다.LG 선발 투수 엔스는 4회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꿔 첫 실점을 기록했다. LG는 4회 말 공격에서 이틀 전 전력한 김택형을 상대로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볼넷을 얻어나간 뒤 4번 타자 문보경이 3점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LG는 엔스가 내려간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7회 초 임준형이 SSG 선두 타자 박성한에 이어 후속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박지환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마운드를 최동환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최동환도 하재훈-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1-3까지 쫓긴 상황에서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1-7까지 좁혀졌다. 이어 최정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됐다. LG는 정지헌을 올렸으나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 1, 2루를 허용했다. 결국 LG는 필승조 김진성을 투입했다. 베테랑 김진성을 대타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성한을 외야 플라이로 잡고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1사 1, 2루에서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막고 급한 불을 껐다. LG는 8회 정우영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한 점을 내주고 1사 1, 2루로 몰린 가운데 연속 파울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엔스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선두 KIA 타이거즈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잘 던졌다. 엔스가 이날 등판하기 전 차명석 LG 단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후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 한 명이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차명석 단장이 오늘 오전 급하게 출발했다"며 "강력한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생존을 위해 호투가 절실했던 엔스는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했다. 엔스는 6월 이후 8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6월 8일 KT 위즈전(5이닝 2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7차례 등판에선 최소 6이닝 이상을 던졌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오스틴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7 21:49
스포츠일반

[경정] 체력·모터 성능 저하...여름철 날씨가 경정에 미치는 영향

여름철 날씨는 후반기 초반 경정 경주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무더운 날씨는 선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출발·선회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한다. 높은 수온이 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비로 발생하는 변수도 있다. 더위가 경정에 주는 영향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영향은 체력 저하다.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헬멧과 각종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이 자체가 엄청난 체력 소모를 동반한다. 실제로 한 회차 출전할 때마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선수들이 많다.이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출주표다. 출주표에는 선수들의 체중 변화나 지정 연습 기록 등과 같은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여름은 이러한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한 계절이다. 무더운 날씨는 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높아진 수온이 모터의 출력을 떨어뜨린다. 때에 따라 그 정도가 큰 모터가 나올 수도 있다. 모터 성능의 변화는 확정 검사 기록이나 소개 항주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비가 경정에 주는 영향비가 선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세차게 비가 내리면, 안쪽 코스가 유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경정 경주는 주로 ‘플라잉스타트’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경주에 출전한 6명의 선수는 전속력으로 보트를 질주하며 0∼1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0초에 근접하게 출발선을 통과한 선수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빨리 출발선을 통과한 선수는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된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려 시야가 흐려지면, 그만큼 사전 출발 위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빠른 출발보다는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비가 많이 내리면 강한 바람이 함께 불기 마련이다. 평소라면 중간이나 바깥쪽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휘감기(안쪽 선수의 오른쪽에서 시속을 줄이지 않고 강하게 돌아 선두를 노리는 전법)를 선보이기도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보트가 뒤집히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선회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턴마크와 가장 가까운 안쪽이 평소보다 더 유리하다.비가 많이 내리면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선수 대부분 조심스러운 선회하기 때문에 기량이 좋은 선수라도 다른 선수를 앞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기량이 부족한 선수도 1턴 마크 선회 이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다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인 만큼 평소보다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순위나 기량에 의존한 경주 추리보다는 전개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복병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프로야구

7회 대주자 도루자, 8회 스퀴즈 주루사까지···화났던 염경엽 감독의 재구성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전날 두 차례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곱씹었다. LG는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2-1로 앞선 8회 말 3점을 뺏긴 탓이다. LG에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7회 초 1사 후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1군에 등록된 문성주를 대타로 투입했다. 문성주는 안타를 뽑고 임무를 마쳤다. 대주자 김대원이 투입됐는데, 구본혁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김대원은 구본혁이 4개 연속 파울을 쳐낸 뒤 5구째 시속 146km 직구가 들어올 때 스타트를 끊었다. 염경엽 감독은 "투스트라이크였고, 볼카운트에 여유가 있던 상대 포수가 바깥쪽에 앉아 뛰는 것에 대비했다. 게다가 (김대원이) 뛰려고 제스처를 취하니까 앞서 2개의 변화구를 던졌던 배터리가 5구째 피치아웃처럼 빠져 앉아 직구 승부를 했다"며 도루 시도 상황을 지적했다. 더 아쉬웠던 장면은 8회였다. LG가 2-1로 앞선 8회초 1사 3루에서 신민재가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3루 주자 박해민의 빠른 발과 타자 신민재의 작전 수행능력을 계산해 나온 작전. 여기서 한 점만 더 달아나면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박해민은 신민재의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에서 홈으로 뛰어오다 잠깐 멈칫했다. 키움 투수 주승우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주춤하자 다시 홈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홈플레이트를 터치도 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은 잔뜩 화난 표정을 지었다. 분위기를 잃은 LG는 8회 말 불펜이 3점을 뺏겨 졌다. 염 감독은 "스퀴즈 사인이 났으면 죽더라도 3루 주자는 홈에 들어가는 게 맞다"며 "전지훈련에서 그렇게 연습했는데, 그게 안 된 것에 대해 어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 타이밍이더라도) 투수가 글러브 토스를 하거나 악송구할 가능성이 있다. 제대로 송구해서 잡힐 확률은 30% 미만"이라며 "박해민이 런다운에 걸려 타자 주자라도 2루에 보내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보다 코치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7회 도루 상황 때도 내가 손짓하면 상대에게 다 들통나지 않나. 주루 코치가 일러줘야 한다"면서 "스퀴즈 사인이 나온 순간 3루 베이스 코치가 '무조건 홈에서 죽어라' 한마디만 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다. 선수 잘못이 아니라 나하고 코치의 잘못"이라고 짚었다.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이 디테일"이라고 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8:17
프로야구

보크에 흥분한 앤더슨, KIA전 3이닝 9피안타 4실점 강판 [IS 인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SSG 랜더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앤더슨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4실점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10탈삼진 1자책점 쾌투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KIA전에 앞서 "앤더슨이 계속해서 좋은 역할을 했다"며 흡족해했지만, 호랑이 타선에 고전했다.1회 초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앤더슨은 2회가 고비였다.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을 신경 쓰다 포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흥분한 탓인지 앤더슨은 곧바로 박찬호 머리 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곧바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흐름은 KIA 쪽이었다.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와 김도영의 2루타로 순식간에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위기였다. 앤더슨은 볼넷 1개와 피안타 2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8개로 많았다. 이날 전까지 시즌 경기당 투구 수가 77.2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셈이다.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앤더슨은 첫 타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배턴을 최민준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 수는 82개. 이날 앤더슨은 시속 154㎞ 강속구를 뿌렸지만, 위력은 크지 않았다. 커브(10개)와 슬라이더(15개)의 제구가 계속 흔들려 직구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등판 뒤 앤더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5.04로 크게 올랐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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