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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빅리그 복귀한 지 하루 됐는데' 삼성 출신 뷰캐넌 방출 대기…켈리 이어 또 충격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빅리그 복귀 등판 하루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브랜던 윌리엄슨을 40인 로스터 및 현역 로스터에 넣기 위해 뷰캐넌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밝혔다.뷰캐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승격해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5년 10월 5일 이후 9년 만의 등판이었다.이날 뷰캐넌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0-3으로 뒤진 4회초 등판, 3⅓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방출 대기 조처되며 충격을 낳았다. KBO리그 '에이스' 출신 케이시 켈리와 같은 절차를 밟았다. LG 트윈스 출신 켈리도 빅리그 콜업 후 2경기를 뛰었으나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DFA 처리된 바 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올린 에이스 출신이다. 올해 삼성과 연장 계약을 검토하다 결국 미국행을 택한 뷰캐넌은 마이너리그 23경기(선발 17회) 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뷰캐넌을 로스터에서 밀어낸 왼손 투수 윌리엄슨(26)은 빅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46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4.09.02 09:34
일본야구

MLB 통산 103승 카이클, 일본에서 뛴다…역대 세 번째 사이영상 출신 NPB행

사이영상 출신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36)이 일본으로 향한다.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은 '카이클의 입단이 확정됐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카이클은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 구단을 통해 그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앞으로 남은 시즌 계속 승리하자. 일본 제일을 향해 팬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카이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2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2021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다. 부진에 잔부상까지 겹쳐 2022시즌부터는 매년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저니맨으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 지난 15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고 결국 NPB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이영상 출신 투수가 NPB에 소속되는 건 1962년 돈 뉴컴(전 주니치 드래건스), 지난 시즌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0 16:32
메이저리그

美 매체 작심 비판 "SF, 이정후 잃고 정체성도 없어졌어"

지난겨울 바삐 움직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반기 성적표는 한 마디로 낙제점이었다.미국 디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는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전반기 샌프란시스코를 결산했다. 배걸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정체성 없는 이 팀을 평가한다"며 비판적으로 글을 열었다.비판적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샌프란시스코는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구 우승 가능성도 낮다.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9경기에 달한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려야 하는데, 그 역시 녹록치는 않다.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3위 뉴욕 메츠에는 3경기나 뒤진다. 순위도 7위로 총 4팀을 제쳐야 한다.무색무취하다는 게 배걸리의 평가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투수의 팀도 아니었고, 수비적인 팀도, 고득점 팀도 아니었다"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쓴다. 하지만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큰 문제가 있었다. 로건 웹,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이 분전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이 전반기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게 문제였다.두 번째 문제는 타선이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이는 리그 평균 4.4점에 근접한 기록이다. 배걸리는 홈런이 부족했던 걸 저득점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최다 홈런 타자인 신인 앨리엇 라모스(14개)가 아니었다면 믿을 만한 홈런 타자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2019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수상했던 호르헤 솔레어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온 첫 시즌인데도 전반기 10홈런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홈런 생산이 적어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홈런 다음으로 지적된 건 이정후의 공백이다. 배걸리는 "리드오프이자 전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를 37경기 만에 어깨 탈구로 잃은 후 자이언츠는 공격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저지를 당했다. 승리한 경기들도 경기 후반 쫓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걸리가 이정후를 콕 짚어 말한 건 그만큼 팀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566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겨울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여러 선수들 중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계약서에 서명했다. 스넬, 맷 채프먼, 솔레어 등 올스타 출신 선수들을 2~3년 단기 계약에 영입한 것과 대조된 선택이었다.기대는 높았으나 채우지 못했다. 37경기에 나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에 그쳤다. 기대받지 않은 장타는 그렇다쳐도 출루율도 0.310으로 현저히 낮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겨울 동안 이정후를 포함해 여러 '플랜 B'를 성사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전반기 동안 투자의 성과를 보지 못한 셈이 됐다.배걸리가 비관적인 면만 이야기한 건 아니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회복력 있는(resilient) 팀"이라며 "리그에서 두 번째 많은 8번의 홈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회 이후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뉴욕 메츠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승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배걸리는 "이건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이런 승리를 반복하는 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 된다. 야구는 후반부 승부처를 기대할 수 없다. 매일 일관되고 예상 가능한 요소들이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7 09:14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끝없는 추락, 충격의 5연속 피안타 강판→DFA

사이영상 출신 댈러스 카이클(36)에 대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평가는 4경기로 끝났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지난 6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현금으로 영입한 카이클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양도지명은 40인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를 빼내는 방법으로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걸 의미한다.카이클은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치른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3이닝 8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팀 타선이 1회에만 5득점하며 화력을 지원했으나 4회 초 충격에 가까운 5연속 피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ESPN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여러 투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3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고 이후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양한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관심이 쏠린 밀워키에서의 재기도 불발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8:08
배구

강소휘가 김연경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고? 규정의 함정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27)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면서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23~24시즌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연 총보수 7억7500만원)를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한 29억원이다. 선수 한 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수 총액이 지난 시즌 7억7500만원에서 2024~25시즌 8억원으로 올랐다. 김연경도 2024~25시즌 총 보수 8억원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과 강소휘가 같은 연봉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다. 강소휘가 20대 중반으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표하면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고 해도 김연경과 영향력을 비교하기엔 무리다. 김연경은 2023~24시즌 775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 공격종합(44.98%)은 2위, 서브 6위(0.207개)로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리시브 5위, 디그 7위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 인지도가 높은 김연경은 구단 마케팅 수익에도 크게 기여한다. A 관계자는 "김연경과 강소휘의 같은 연봉을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김연경이 20억~30억원의 보수를 받아도 전혀 의아하지 않다. 본인도 답답하지 않을까. 그런데 규정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V리그는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있다. 그런데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에만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설정하고 있다. 2024~25시즌 기준으로 샐러리캡 25%에 해당하는 5억원과 인센티브캡 50%에 준하는 3억원을 합쳐 최대 8억원이다. 배구계 관계자는 "몇 년 전 여자부 구단이 규정 제정을 요청했다. 샐러리캡 전체 규모가 크지 않아 특정 선수에게 너무 큰 금액을 주면 다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후 이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B 관계자는 "여자부만 보수 상한액이 있는 게 말도 안 된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라며 변화를 요청했다. C 관계자는 "북미프로축구(메이저리그사커·MLS)의 특별 조항을 참고할 만하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팀당 3명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에게 연봉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MLS는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09:08
해외축구

축구를 ‘사커’로 불러도 발끈하지 말자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서 만난 잉글랜드와 미국은 경기를 하기 전부터 으르렁거렸다. 축구의 명칭을 두고 ‘풋볼(football)’과 ‘사커(soccer)’로 대립한 것이다. 이 경기를 전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풋볼이란 명칭을 지지하는 팬들은 “이 경기는 사커가 아니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반면 미국 팬들은 “이것은 사커”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경기에 앞서 트위터 영상에 등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표팀을 응원하며 ‘풋볼’과 ‘사커’라는 호칭에 관한 해묵은 논란을 재개했다. 영상 속의 대표팀 주장 타일러 아담스는 카타르 축구장에서 7000마일 떨어진 백악관으로 공을 찼다. 백악관에서 축구공을 집어 든 바이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It’s called soccer, GO USA(이것은 사커라고 불린다. 미국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다.16강전 승자는 미국을 3-1로 이긴 네덜란드였다. 이에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는 트위터에 “Sorry Joe, football won(조, 미안하지만 풋볼이 이겼다)”고 적고 윙크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든은 축하를 보내면서 “Strictly speaking, shouldn't it be 'voetbal’(엄밀히 말하면 voetbal 아닌가요?)”라는 농담을 건넸다. Voetbal은 축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로 발음은 풋볼과 비슷하다.미국인들은 자국에서 풋볼로 불리는 미식축구와 구분하기 위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른다. 이에 사커는 ‘더러운 미국주의(filthy Americanism)’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또한 사커를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치어리딩(Cheerleading)’, ‘동물의 이름을 딴 팀 이름’과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축구팬을 짜증 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풋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인식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 공을 차고 손으로 잡는 형태의 운동은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FIFA(국제축구연맹)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고대에 행해진 어떠한 유사한 경기도 축구와 역사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중세 시대 유럽의 여러 국가와 특히 잉글랜드에서 인기를 얻은 공놀이가 있었다. ‘몹(mob, 군중)’ 풋볼이라고 불렸던 중세 경기는 선수 숫자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규칙도 거의 없었다. 당시 풋볼은 공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과실치사나 살인으로 이어지지만 않으면, 모든 수단이 용납됐다고 한다. 그러나 몹 풋볼로 인해 인명,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지속되자 이를 금지하는 법이 잉글랜드에서 여러 번 만들어졌다.19세기 영국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사립학교를 의미)’은 현대 풋볼의 탄생에 중요한 토대를 쌓았다. 퍼블릭 스쿨은 풋볼을 ‘키킹(kicking, 발차기)’과 ‘캐링(carrying, 손으로 나르기)’이라는 2개의 코드로 명확하게 구분했다.럭비 풋볼은 캐링 코드를 대표한다. 1845년 럭비 풋볼의 규칙이 처음으로 성문화된 곳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퍼블릭 스쿨인 럭비 스쿨이다. 키킹 코드에 속하는 풋볼은 1863년 ‘Laws of the Game’으로 불리는 규칙을 만들었고, 세계 최초의 축구협회인 ‘The FA(The Football Association)’를 창설했다. 협회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 풋볼에는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축구다. 사커란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에서 유래했다. 1870년대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은 “association”을 줄이고 “-er”을 합쳐 “어사커(assoccer, 영국식 발음은 어소커)”를 만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럭비 풋볼은 “러거(rugger)”로 칭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어사커는 더 축약되어 현재의 사커가 됐다.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명문 클럽으로 만든 버스비의 자서전 제목에 사커와 풋볼이 동시에 쓰였다. 월드 사커는 1960년에 개간해 현재까지 발행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잡지인데, 잡지명이 풋볼이 아닌 사커다. 이외에도 1959년 데일리 미러 신문사가 발행한 기사에도 축구를 사커로 표시했다. 1964년에 첫 방송을 한 BBC의 유명 축구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도 1970년대 후반까지는 사커를 즐겨 썼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사커라는 단어가 1980년대 이후 영국에서 점차 모습을 감춘다. 미국의 프로축구리그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이 70년대 후반부터 축구 스타 펠레, 베켄바워, 크루이프, 유세비오, 조지 베스트 등을 영입하며 큰 인기를 끌자, 미국인들이 사커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썼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사커가 인기를 얻게 되자, 이 단어는 영국에서 불결한 것이 됐다. 아일랜드의 한 신문사는 이를 가리켜 영국인의 ‘집단적 언어 기억상실증(collective linguistic amnesia)’이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라서 사커라는 호칭은 축구에 대한 배신이 절대 아니다.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이 사커라는 단어에 보이는 ‘짜증’도 무지의 산물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15 15:00
배구

인도네시아 초청 받은 정관장, 이것이 '메가 효과'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오는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정관장은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기금 및 경영관리기관(Indonesia Sports Fund and Business Management Institution, LPDUK)의 초청으로 이뤄졌다.LPDUK는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고 자국 내 배구 붐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코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을 초청했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이번 초청 기간 중에는 기자회견, 공식만찬, 팬미팅 등 인도네시아 측이 마련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인 친선경기는 20일(토) 자카르타에 위치한 1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이번 일정에는 메가왓티는 물론 외국인선수 지오바나 등 선수 및 코칭스탭 전원이 참석한다. 선수단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사랑을 보내준 인도네시아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3.12 18:11
자동차

금호타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금호타이어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와 더불어 그 명성이 높다. 이 어워드는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이 주최하며, 1954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해에는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단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72개국에서 온 약 1만1천여개의 출품작들이 심사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였다.수상제품인 엑스타(ECSTA) PS71 EV는 전기차용 타이어다. 일반타이어 대비 회전저항 성능을 극대화해, 연비 향상과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차 성능 평가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주행거리가 115% 우세했다.또 상대적으로 엔진 소음이 적은 전기차 특성에 따라 타이어가 구동하며 발생하는 소음을 억제하는 신기술 (신개념 패턴 디자인 적용 및 흡음재 폼 타이어 내측 부착)을 적용했다. 이밖에 전기차의 순간 가속력 및 고출력에도 노면 그립력을 보장하고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시장과 고객의 니즈의 변화를 예측, 탐지하여 이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핵심 미래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과정에 고객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11:08
연예일반

이승기, 본업 시동 건다… 임재범 ‘비상’ 리메이크 [공식]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임재범의 명곡 ‘비상’을 리메이크한다.29일 소속사 휴먼메이드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3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비상'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한다.1997년 임재범의 2집 ‘비상(Desire to fly)’의 타이틀 곡인 ‘비상’은 홀로 방황하던 이의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노래하는 곡이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긴 이 곡은 이승기의 목소리를 통해 재탄생된다. 이승기가 OST 활동 외에 노래를 내는 것은 지난 2022년 7월 프로듀싱팀 캡틴플레닛과 협업한 ‘잊지마, 기억해, 늦지마’ 이후 약 2년 만이다. 연기, MC 활동으로 한동안 음악 활동이 뜸했던 이승기가 본업이 가수로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휴먼메이드 측은 “이승기만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담은 ‘비상’은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건넬 예정이다”고 전했다.음원 발매에 앞서 29일 이승기는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비상’ 라이브 클립 영상을 선 공개했다.영상에서 이승기는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등 용기를 주는 가사를 단단한 보컬로 풀어내 음원 공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9 16:01
연예일반

한예슬, SNS 장난에 결혼설 확산되자 “아직 준비 안 해요” 급히 해명

배우 한예슬이 결혼설을 발빠르게 해명했다.한예슬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지정한 웨딩 사진 작가”(MY DESIGNTED WEDDING PHOTOGRAPHER)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에는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예슬과 남자 친구, 사진작가 피터 애쉬리가 담겨 있다.이후 한예슬이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자 그는 직접 “저희 아직 결혼 준비 안 한다”, “친구랑 장난치는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관련 내용이 더 번지는 걸 막았다.한예슬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10살 연하의 남자 친구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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