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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융위, 대출갈아타기로 29만명 이자 절감 효과 누려

은행권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1년 5개월 만에 29만명이 16조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하며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정부 금융분야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기준 29만명의 서비스 이용자가 모두 16조원 규모의 대출을 더욱 낮은 금리로 바꿨다.이에 따라 평균 대출 금리가 약 1.53%포인트(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약 176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내년부터 은행들이 부과하는 중도상환수수료에 중도 상환에 따라 발생하는 실제 비용만 반영토록 의무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약 1.2∼1.4%에서 0.6∼0.7% 수준까지, 신용대출은 현재 0.6∼0.8%에서 0.4% 수준까지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3000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1500억원으로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중도상환수수료는 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지만,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내 상환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 그동안 금융권은 중도상환수수료를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부과하고 있었다.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38개 기업이 본공시, 30개사는 예고공시를 하는 등 68개 기업이 기업 밸류업 공시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업 밸류업 지원 정책 영향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자사주매입은 109%, 소각은 228% 증가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금융위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최근 출범한 가상자산위원회를 통해 법인 실명계좌 발급, 스테이블 코인 규율체계 마련, 사업자 진입·영업행위 규제 등 추가적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0 14:37
금융·보험·재테크

미 검찰 "권도형, 테라 폭락 1년 전부터 시세조작"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 1년 전부터 미국의 투자회사와 공모해 코인 시세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미국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2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이 증권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한 공소장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2021년 5월쯤 자신이 만든 코인 테라 USD(UST)의 시세 조종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의 한 투자회사의 대표와 만났다.UST는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데, 당시에도 UST의 달러 페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공소장에는 '회사1'(Firm-1)로만 명시돼있는 이 투자회사는 권 씨의 요청에 따라 UST의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매매전략을 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공소장에서는 매매전략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업체가 UST를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판단한 바 있다.SEC는 권도형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 투자회사가 2021년 5월 23일~27일 기간 최소 2개 이상의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UST 6200만개 이상을 순매수했다면서 이 순매수 덕에 UST 가치가 1달러를 회복했다고 밝혔다.테라폼랩스는 그러나 시세조작 사실을 숨기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UST가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검찰은 주장했다.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하고 범죄인 인도를 추진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5 11:07
세계

미국 SEC,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52조 사기 혐의 기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권도형 씨를 사기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했다.1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와 권 씨는 무기명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SEC는 권 씨 등이 UST와 미 달러화의 1대 1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광고하는 등 코인의 안전성 등과 관련해 투자자를 오도했다고 보고 있다.테라폼랩스 측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SEC로부터 관련 소송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해서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SEC는 앞서 2021년 뉴욕에서 열린 업계 콘퍼런스에 참석한 권 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권 씨는 작년 말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UST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화와 1대 1의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관련 시스템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UST와 루나의 대규모 투매사태가 발생,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강타했다.그 결과 테라폼랩스가 무너졌고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졌다.이번 SEC의 조치는 주요 시장감독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규제·단속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재무부 등 미국 당국은 FTX 파산 전부터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금융시스템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10:54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가상화폐로 크리에이터 후원 ‘팬토큰’ 출시 

위메이드가 27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팬토큰’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팬토큰은 가상화폐로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팬토큰을 구매하고 보유함으로써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표할 수 있다.팬토큰은 토크노믹스인 ‘하이 워터 마크’ 방식으로 팬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민팅이 되는 일반적인 토크노믹스와 달리, 하이 워터 마크 방식은 토큰의 24시간 평균 가격이 직전 최고가를 넘어야만 추가 민팅되는 성과형 토크노믹스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는 팬토큰의 가치 상승을 위해 팬 커뮤니티 지원, 이벤트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토큰을 보유한 팬은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팬토큰은 위메이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또는,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 토큰과 교환 가능하다.위메이드 측은 “첫번째 팬토큰은 머틀 사로사가 발행하는 머틀이다. 필리핀 대표 배우이자 블록체인 게임 스트리머로 전 세계에 600만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머틀 사로사’로 시작하는 팬토큰은 향후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팬토큰 기반 디지털 이코노미 팬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25 17:56
금융·보험·재테크

"코인판 올해가 고비인가요?" 전문가에게 물었더니

올해 투자 시장의 관심사는 안전자산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징후를 찾기 힘들고,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전망을 '상저하고'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오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은 어떨까. 가상자산 연구소 전문가에게 올해 전망을 물었다.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에 예민하게 등락을 거듭해온 가상자산은 올해도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지속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온갖 악재에 휘말렸던 비트코인은 재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8606달러에서 75% 넘게 폭락한 1만6000달러대(약 2000만원)에 머물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사업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라이트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2023년에도 '크립토 겨울'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이고, 2024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투자자문회사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CEO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인해 1년 만에 약 80% 가까이 하락했지만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잿빛 전망을 쏟아내지만, 국내 두 가상자산 거래소 내 연구소의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과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격 반등에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미선 센터장은 "현재 매크로(거시적) 환경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연준은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현 4.00%에서 5.00%까지 인상하고 하반기 0.75%포인트 정도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 예상되는데, 시중금리 하락은 가상자산 비롯한 전반적인 위험자산 가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문 센터장도 가상자산 변동에 가장 큰 요인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꼽으며 "연준 통화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올해도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21년과 같은 제도권 자금 유입의 가속화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2023년 후반이나 2024년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 FTX 파산 이후 국내외적으로 거래소 및 관련 업종에 대한 규제와 법이 구체화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미 의회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가상자산 중개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 50달러 미만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면세 등 가상자산 관련 일부 조항을 빠르면 연내 통과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와 헤지펀드 등 비은행 금융에 대한 규제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을 다소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시계에서는 회색 지대에 놓였던 가상자산이 정식 자산군으로써의 지위를 획득하고 수요층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플과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 미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 여부 등을 꼽았다. 정 센터장은 "올해 중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가 가시화될지 아닐지가 가격 움직임 관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리플 소송 결과와 미국의 각종 규제법안 통과 여부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 역시 "미국의 규제 흐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이 리플과 SEC의 소송"이라며 "소송 결과에 따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플 소송은 SEC가 알트코인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이다. 현재 약식판결 신청에 대한 판사의 승인과 판결이 남아있고, 오는 3월 이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SEC가 승소할 경우 다수의 알트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경우 SEC가 관할하는 자본시장 규제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반면, 리플이 승소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수준이 낮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할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규제 리스크 해소로 리플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장은 "리플이 승소할 경우, 다양한 가상자산들이 SEC의 증권성 관련 규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투자자들 "호재가 없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자들은 희망을 바라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한다고 답한 비중이 60.1%였다. 하지만 아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팽배하다.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올해 가상자산이 오를까요?"라는 질문에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호재가 없다는 것" "작년 악재들이 너무 커서 올해까지 여파가 있을 것이고, 비트코인은 나스닥을 따라다닌 이후 개차반이다. 새싹이 돋으려면 당장은 힘들 것" 등의 답글이 달렸다. 현재 가상자산 대장 종목 비트코인의 최저점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투자자는 "희망은 황무지에서 싹트지만, 지금은 황무지도 아니다. 더 내려가야 한다"고 했고, 다른 투자자도 "바닥이 잡히려면 아직 멀었다. 올해도 하락 추세"라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내년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반전…시가총액 반등할 것"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시가총액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코빗 리서치센터 출범 1년을 맞아 정석문 리서치센터장과 3명의 연구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자신이 생각하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담았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를 가상자산 시가총액 반등과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확대, 신뢰도 제고 및 가치 창출,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 발휘 등 4가지 측면으로 예상했다.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테라·루나 사태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몰락하며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하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현재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의 투자, 연구 개발, 채용 등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해 강세장에서 가상자산의 가치를 이해한 계층이 늘어나면서 업계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센터장은 "그간 지속됐던 미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을 찾음으로써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2023년은 2019년과 유사한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2018년 가상자산 폭락으로 인해 2019년에도 그 영향이 이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2019년 한 해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92%에 달했다. 2019년 초 미 연준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했고, 그해 9월에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정 센터장은 이런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내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현재 8000억 달러 대비 1조 달러에서 최대 1조5000억 달러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확대에도 주목했다. 특히 기관들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어 올해 벌어졌던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각종 내부 통제 실패 이슈로 인해 내년에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들이 구체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더불어 증권법 적용 여부와는 별개로 각종 법안에서 투자자 보호 측면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려면 기대감에 따른 상승보다는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가치 창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7 07:0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당국 "가상자산 거래소, 임의 입출금 차단 시 배상해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임의적 입출금 차단으로 인해 소비자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했다. 입출금이 멈춘 동안 특정 가상자산 시세조정 작업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윤창현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에 대해 대체적인 수용 의사를 표명했다. 윤창현 의원은 지난달 31일 해당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법안이다. 이 법률안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예치금을 고유 재산과 분리해 신탁하며, 이용자의 가상자산 명부를 작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킹·전산 장애 등 사고 보상에 대비한 보험 가입 등을 규정하고 불공정거래 위험성이 높은 자기 발행 가상자산의 거래를 제한했다. 또 가상자산의 임의적 입출금 차단 금지를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조항도 넣었다. 금융위원회는 이 법률안 가운데 특히 이용자 자산의 보호 측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가 임의로 이용자 입출금을 차단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임의적 입출금 차단으로 형성된 가격 때문에 이용자가 가상자산 거래에서 손해를 볼 경우 배상을 해야 한다는데도 수용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는 "금지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로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해석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임의적 입출금 차단 금지와 관련해 보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를 추가하는 데에도 동의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단계적 입법을 위한 준비 단계로서 스테이블 코인과 디지털자산평가업 규율 체계 등을 마련해 내년 정기 국회 이전에 정무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법률안은 가상자산 사업자를 감독·검사하고 법령 위반 시 시정을 명령하거나 수사 기관에 고발하며 디지털자산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해 조사,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 가상자산을 조사하는 금융위 공무원에게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한 심문, 압수, 수색 권한을 부여하고 법 위반에 대해선 형사 처벌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금융위는 법안의 하위 규정 마련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1 17:36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장현국 “암호화폐·블록체인 효용성 해답은 게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에 대한 답으로 게임을 꼽았다. 장현국 대표는 18일 ‘G-CON X IGC(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G-CON은 ‘지스타 2022’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됐다. 온라인, 콘솔, 모바일 게임, 인디, 메타버스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개발진과 경영진이 연사로 참가했다. 18일에는 장현국 대표의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올렸다. 장현국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오해들이 존재하지만 위메이드는 위믹스만의 비전을 믿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DAO & NFT 플랫폼 ‘나일’과 디파이 서비스 ‘위믹스파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에 대한 해답을 게임으로 꼽았다. 그는 대표는 “게임성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미르4’ 글로벌이 전 세계 P&E 시장을 열고, 글로벌 1등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이유를 잘 설계된 인게임 이코노미를 현실에서의 가치로 이어지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런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을 바탕으로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 또한 글로벌 1등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2023년 위믹스 플레이가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서 확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드하고, 궁극적으로 누구든지 자신만의 토크노믹스를 만들 수 있는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위믹스 플레이의 미래를 그렸다. 또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둔 ‘미르M’ 글로벌을 통해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경제적으로 연결되고 플레이적으로 연계되는 생태계를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으며, B2C 관에 300부스를 마련해 ‘삶의 모든 것이 게임’이 되는 위메이드 생태계를 선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18 17:53
e스포츠(게임)

장현국 “위믹스 상장폐지 가능성 없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장 대표는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폐지라는 표현이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와 소통하고 있고, 충분한 소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위믹스가DAXA에 의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지했다. 위믹스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DAXA는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보완책을 내놓았다.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커뮤니티 채널과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후 공시한다는 것이다. 또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수탁)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장 대표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분기별로 재단이 코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표하는 거의 유일한 프로젝트"라며 "미흡한 점이 있어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거래소가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 MS로부터 총 6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이 구현됐을 때 금융이 한 축을 차지할 텐데, 그런 면에서 좋은 금융 분야 파트너를 찾아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가동하고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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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위메이드의 사운을 건 외도 “이제 시작이다”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이 본격화됐다.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정식 오픈하고 통화로 쓸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달러’도 발행했다. 돈 버는 게임(P2E 게임) 사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아예 위믹스 가상화폐로 움직이는 거대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직접 만드는 데 이르렀다. 본업인 게임 사업을 넘어선 것이자 회사의 운명까지 건 외도다. 그래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게임업체들은 선도 주자의 행보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 본격화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같은 달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정식 가동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이른바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위해 2020년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선보인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위메이드는 작년 8월 P2E 게임으로 내놓은 ‘미르4 글로벌’이 빅히트를 치면서 돈과 명성을 동시에 얻었다. 출시 당해 4분기에만 전체 매출(5607억원)의 절반 이상인 3524억원(위믹스 유동화 매출 2255억원 포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P2E 게임 장르의 리더 게임사로 떠올랐다. 이에 고무된 위메이드는 모든 P2E 게임을 모으는 전문 플랫폼을 선보인 것뿐 아니라 거대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까지 직접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P2E 게임은 플레이로 얻은 게임 속 재화를 가상화폐로 환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실제 화폐랑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함께 투자 수단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고, 이는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움직이는 혈액과도 같다. 위메이드는 이왕 시작한 김에 P2E 게임과 떼놓을 수 없는 가상화폐가 움직이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까지 발을 들이기로 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론칭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을 기반으로 P2E 게임 사업은 물론이고, 게임 캐릭터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가상화폐의 보관·교환·대출·투자를 지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등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3.0 메인넷은 게임·미술품·부동산·엔터테인먼트·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이코노미의 기반 플랫폼”이라며 “단순히 메인넷을 구축하고 가상화폐만 발행한 것이 아니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플랫폼과 실질적인 사용처까지 이미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메인넷과 확연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2일에는 메인넷의 거래 통화인 위믹스달러 1100만개를 발행했다. 위믹스달러는 법정통화 가치 연동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안정된) 코인으로 USDC를 100% 담보한다. USDC는 미국 법정화폐 달러를 준비금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1위믹스달러는 1USDC고, 1달러다. 위믹스달러는 이미 유통되고 있는 가상화폐 위믹스코인의 가치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변동성이 심한 위믹스코인을 가치가 항상 1달러에 고정되도록 고안된 위믹스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직관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회계 단위가 필수적이고 따라서 디지털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발전에는 스테이블 코인은 필수적”이라며 “위믹스달러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 근간이고 거대한 디지털 이코노미의 기축 통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5시 현재 1위믹스달러는 1USDC로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인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조를 갖춘 위메이드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P2E 게임을 계속 추가하고,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결합한 신경제 플랫폼 ‘나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중국·일본·미국에 이어 지난 5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UAE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게임사 중 위메이드가 처음이다. "새로운 길 개척, 방향은 맞는데…" 게임업계는 위메이드의 행보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레드오션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P2E 게임과 가상화폐, 디지털 경제는 시도해볼 만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위메이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A 사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경제 생태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없는 길을 내면서 가야 하는 만큼 성장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메인넷 오픈 등의 행보는 맞는 방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B 사 관계자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면 메인넷 갖추는 것이 맞다”며 “기존 메인넷 중에 엉망인 곳이 많은 데 위메이드는 제대로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B 사 관계자는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실패한 사례(테라·루나 사태)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신뢰를 담보하느냐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C 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리니지 생태계는 게임의 재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속에서 게임머니 아덴 경제가 조성됐다”며 “위믹스3.0 생태계에는 이런 재미와 다수의 이용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A 사 관계자는 “올해 초 위믹스 코인의 대량 매도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최근 또 유통량 문제로 거래소들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신뢰도를 깎아 먹는 일이 자꾸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업비트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며 유의종목 지정 후 2주일간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측은 30일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커뮤니티 채널과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후 공시하도록 하겠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원인도 적시하겠다"며 대응책을 내놓았다. A 사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위믹스’라는 기차는 출발해 속도를 내고 있다.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앞에 놓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며 달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여러 산적한 과제에도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현재 우리는 가장 앞서 있고, 누구보다도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누구도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정말 1% 정도 온 듯 싶다. 세상에 없던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 구축 주요 내용 ▲2020년 1월 21일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론칭 ▲2020년 10월 28일 위믹스 토큰 거래소 첫 상장 ▲2020년 12월 31일 위믹스 플랫폼 첫 게임 ‘버드토네이도 온 위믹스’ 출시 ▲2021년 8월 26일 P2E 게임 ‘미르4 글로벌’ 출시 ▲2022년 6월 15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위믹스달러, 3가지 플랫폼 공개 ▲2022년 7월 P2E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론칭 ▲2022년 10월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론칭 ▲2022년 10월 22일 위믹스달러 발행, 탈중앙금융서비스 ‘위믹스파이’ 오픈 ▲2022년 연내 신경제 플랫폼 ‘나일’ 론칭 예정 *자료=위메이드 2022.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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