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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견인 김연경 "경기력 안 좋았지만..." [IS 스타]

흥국생명의 10연승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소신을 전했다.김연경은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8득점·공격 성공률 42.42%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8 차이로 벌렸다. 김연경은 1세트 박빙 승부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5-16에서 백어택으로 득점했고, 18-19에서는 상대 선수 서채현이 시도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블로킹했다. 19-21, 2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지젤 실바와 유서연, GS칼텍스 쌍포를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은 2세트 반격을 이끌었다. 10-12에서 유효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공격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고, 직접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해냈다. 11-12에서도 김수지와 더블 블로커를 구축해 상대 주포 실바의 공격을 막아냈다. 20-15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22-16에서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1세트 스테파니 와일러가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실바까지 2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며 쓰러져 코트에서 물러났다. 흥국생명은 3세트 외국인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기세가 꺾인 GS칼텍스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15점을 내는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19점 차로 승리했다. 4세트도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경기 뒤 김연경은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10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총평보다는 상대 부상 선수가 나온 점을 상기하며 "경기 수가 많은 것보다는 퀄리티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올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은 거 같다. 유독 일정 소화가 빡빡하다는 느낌도 든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앞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이런 텀(경기 일정)이면 회복할 시간도 부족하고 부상 위험이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도 어렵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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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러·실바 연속 부상...'한숨만' 이영택 감독 "체크해보겠다"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역대급 불운 속에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9-25, 6-25, 13-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잡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연속으로 부상을 당한 탓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승점 5에서 멈췄다. 최하위다. GS칼텍스는 1세트, 지젤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주포 스테파니 와일러가 14-14에서 공격 뒤 발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21-20에서는 상대 에이스 김연경이 포히트 범실,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해 승기를 잡았다. 세터 김지원은 23-20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결국 세트 포인트(24-21)에서 실바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대어 사냥' 기운을 풍겼다. 하지만 6-10에서 상대 피치에게 이동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더 큰 악재도 기다리고 있었다. 10-12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가로막기를 시도했던 실바가 착지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을 밟혀 부상을 당한 것. GS칼텍스가 주포 2명을 모두 잃은 것이다. GS칼텍스는 2세트 신인 이주아가 6득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지며 생긴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3세트 15점을 내주는 동아 1점 밖에 내지 못했고, 결국 19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힘을 냈지만, 역시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을) 내일 한 번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침통한 표정에서 암담한 상황이 읽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런 텀(경기 일정)으로 진행되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성장도 더뎌진다. 이런 문제점이 나온 경기였다. 아마 국가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날 부상을 당한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부상에 배경을 짚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경험에서 느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누군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를 향해 유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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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연예일반

빈지노·미초바, 득남 소식 전해…“분노의 질주급 자연분만”

래퍼 빈지노,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가 부모가 됐다.미초바는 9일 자신의 SNS에 “4시간 반만의 분노의 질주급 자연분만으로 임루빈이 우리 가족의 아들로서 세상에 도착했다”는 글을 게재했다.마초바는 이와 함께 갓 태어난 아들과 부모가 된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한편 빈지노와 미초바는 지난 2022년 8월 5일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결혼 2년 만인 올 5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9 15:09
예능

이찬원, 김기태 버전 ‘사랑가’에 박수 갈채 ‘감탄’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김기태가 판소리 명창으로 변신.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KBS2 ‘불후의 명곡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일 방송되는 679회는 ‘청춘마이크 특집’으로 꾸며진다.김기태는 이번 ‘청춘마이크 특집’에 고민 없이 출연하게 됐다며 길고 어두웠던 자신의 무명 시절을 돌아본다. 그는 “다 무명시절을 겪으셨지만 저 역시 고통스럽게 길지 않았나 싶다”며 “열심히 음악 하시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한다.김기태는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와의 협업 무대로 박인수의 ‘봄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태는 “우리 청년 뮤지션이 돋보이고 우리 소리의 한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무대의 목표”라며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점잖은 모습으로 또박또박 소감을 말한다. 이에 김준현과 이찬원은 “평소와 다르게 너무 의젓한 모습”이라며 짓궂게 놀려 웃음을 자아내기도.이어 김기태는 소리담기에게 창을 배웠다며 ‘사랑가’의 일부를 직접 선보이며 판소리 명창과 같은 포스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기태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랑가’를 멋들어지게 불러 박수 갈채를 자아낸다. 특히, 이찬원 역시 “너무 잘한다”며 “얼씨구, 지화자”를 외치며 감탄한다고.이번 ‘불후의 명곡’은 음악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실력파 청년 아티스트들의 ‘청춘마이크 특집’이 펼쳐진다.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뮤지션들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청춘 아티스트들과 짝을 이뤄 펼치는 역대급 컬래버 무대. 이번 특집은 무대가 간절한 청춘 아티스트들을 대중 앞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획으로 ‘불후의 명곡’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이번 특집 라인업은 마이클 리XC.I.K, 박기영X송클레어, 몽니X김나린, 스테파니X그룹 아나키스트, 김수찬X최찰랑이와 낭만밴드, 김기태X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로 꾸려진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표 뮤지션과 열정과 포부로 똘똘 뭉친 청춘 아티스트가 만나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푸릇한 청춘의 감성을 소환시킬 ‘청춘 마이크’ 특집이 방송될 KBS2 ‘불후의 명곡’은 2일 오후 6시 5분에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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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도입 그린카드 제도, 경기시간 단축·새로운 흥미 기대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예림은 지난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KOVO컵) GS칼텍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대 최초로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이 11-7로 이기고 있었던 1세트,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블로커로 나선 이예림이 주심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터치아웃을 인정한 것. 이예림이 '양심 고백'을 한 덕분에 신청부터 결과 발표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가올 V리그 정규리그부터 그린카드 제도를 정식 도입한다.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또는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 전에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할 경우 주심이 해당 선수에게 그린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경기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비디오 판독 신청 사유는 블로커 터치아웃과 네트터치(Net touch·선수 신체 일부가 네트에 접촉하는 반칙)다. 그동안 자신의 손에 맞은 공이 아웃으로 선언되어도, 자진해 터치아웃을 인정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네트 접촉 여부도 마찬가지였다. 선수 또는 지도자가 명백히 터치된 걸 확신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도 오독이 나와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때가 있었다. 애매한 상황일수록 판독 시간이 길어져 경기가 늘어지기도 했다.이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경기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코보(GLOBAL KOVO)’를 미래 비전으로 설정하고 한국 배구의 국제화를 목표로 삼은 KOVO도 그린카드 제도를 받아들였다. 시범 운영된 KOVO컵 초반에는 참여가 저조했다. 여자부보다 먼저 일정을 마친 남자부에선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이예림이 첫 테이프를 끊은 여자부는 6일 결승전까지 총 9번 그린카드가 등장했다.FIVB는 VNL에서 그린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에 포상금(3만 달러)을 내걸었다. KOVO도 정규리그 페어플레이상을 선정하는 기준에 그린카드 포인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6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그린카드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팀으로 선정됐다. 팀당 2표씩 행사해 진행한 사전 설문에서 총 4표를 받았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린카드를 받은 선수) 처음 나와서 그런 것 같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이는 팀으로 인정받아서 좋다"라고 했다. 반면 1표도 받지 못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솔직히 (공에) 살짝 맞으면 (자진 신고하지 말고) 버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농담을 한 뒤 "어차피 판독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린카드는)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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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 출격한 도로공사에 진땀승...현대건설은 달라진 페퍼 잡고 첫 승

이영택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적'으로 만난 전 에이스의 '현' 소속팀을 잡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2-25, 25-19, 15-13)을 역전승을 거뒀다. 2시즌 연속 GS칼텍스 소속으로 뛰는 실바가 39득점·공격성공률 49.2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권민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득점하며 돋보였다. 이 경기는 지난 9시즌 동안 GS칼텍스로 뛰며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올라선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친정팀을 상대해 주목을 받았다. 공교로운 매치업이 컵대회 첫 경기부터 성사된 것. 강소휘는 이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31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6득점을 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36.59%로 다소 아쉬웠다. 1~4세트 안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5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실바가 세터 김지원과 좋은 호흡으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은 뒤 실바가 백어택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중앙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2023~24시즌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탈꼴찌를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오프시즌 국내 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1순위로 1m96㎝ 장신 장위(중국)을 얻어 전력을 보강했다. 양효진·이다현, 국가대표 전·현직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도 이날 장위가 지키는 페퍼저축은행 중앙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포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했고, 측면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을 치렀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10-8, 2점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2점 추격을 허용한 뒤엔 모마가 퀵오픈을 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 정지윤이 자비치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모마가 세트 15번째 득점을 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5득점, 새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20점을 기록했다. 장위는 6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공식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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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명코치 지도에 국가대표 경험 녹인다, 5년차 김지원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만 할 수 없잖아요"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잖아요.”GS칼텍스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세터 김지원(23)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지원은 2022~23시즌 KOVO컵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3~24시즌에도 KOVO컵 우승과 함께 라이징 스타 상까지 수상했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이전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오롯이 한 시즌을 책임지는 주전 세터로 거듭났다.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 117세트를 소화했다. 김지원은 주전 세터로서 시즌 초반을 잘 버텼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뛰려고 했다. 원래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안되는 스타일이다. ‘난 아직 어리고 괜찮을 것이다’라고 애써 포장을 했다. 부담 없이 해보자고 했다.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3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12승 6패 승점 34점으로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김지원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비등비등하게 이어지지 않았나. 갑자기 부담이 커졌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시즌 후반에 저도 흔들렸고 기복이 컸다. 아쉬운 점도 알았다”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GS칼텍스는 정규시즌 4위로 내려앉았다. 4~6라운드 6승 12패 승점 17점을 수확하는데 그치며 봄배구에 실패했다. 김지원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완전히 재편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전 세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치러야 한다. 현역 시절 명 미들블로커 출신 이영택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여기에 일본 여자배구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보 기요시 코치를 데려왔다. 현재 일본 여자배구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아보 코치의 손을 거쳤다.세터 출신인 아보 코치가 오면서 김지원도 많은 것을 배웠다. 김지원은 “아보 코치님이 발의 위치, 손의 위치 등을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연습경기 하는 날에는 시스템적으로 알려주신다. 위치를 잡으면서 이렇게 해야 블로킹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세세하게 알려주신다”라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경기 할 때도 말씀을 해주시니까 경기 중에도 항상 기억하고 실행하려고 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로 뛰면서 얻은 경험도 올 시즌에 녹여내려고 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의 수모를 당한 뒤 지난 5월 태국전에서야 긴 연패를 끊었다. 2023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김지원에게 세계배구의 높은 벽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였다.그는 “확실히 레벨이 높았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아직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정말 큰 것 같다”라며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해야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국제대회에서 배운 것을 이제 팀에서 상대 블로킹이 따라가기 힘들게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GS칼텍스엔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위인 지젤 실바에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스테파니 와일러가 합류했다. 이들과의 호흡도 중요해진 상황. 실바는 문제없지만 스테파니와는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안 맞았다. 제가 경험한 외국인 선수는 실바와 모마였는데 스테파니는 생각했던 스타일과 달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김지원은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스테파니도 이제 몸이 점점 올라왔고 제 스타일을 알아가고 있다”라며 “제가 스테파니에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파니도 저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한다. 이제는 처음보다는 확실히 잘 맞는다”라고 웃었다.올해 GS칼텍스를 약체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도 주전 세터로서 책임감 있게, 굳건하게 김지원의 배구와 GS칼텍스의 배구를 펼치는 게 목표다. “이제 5년 차다. 언제까지 어리다고 포장할 수 없다”라고 굳게 말한 김지원은 “사람들이 약체라고 말하는 것은 신경 안 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쿨하게’ 대하면서 “붙어보면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약할 것이고 상대가 강할 것이라고 해서 주눅이 들고 우리의 배구를 못 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연습한 대로,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게 되면 후회도 없을 것 같다. 나 역시도 후회 없이,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9.10 10:04
스포츠일반

피겨 김유재, 주니어 GP 2차 대회 동메달

피겨 김유재(평촌중)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유재는 7일 저녁(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르바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18점과 예술점수(PCS) 53.41점, 감점 1점을 묶어 117.59점을 올렸다.김유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1.20점을 더해 총점 178.79점을 마크, 와다 가오루코(일본·194.14점)와 스테파니아 글라드키(프랑스·182.61점)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프로그램 4위였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김유재는 이번 수상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만 3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2023~24시즌 같은 대회에서 수상한 기억이 있다.김유재는 지난 7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종목 3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2장을 확보한 김유재는 시즌 첫 출전에서 입상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같은 종목에 나선 장하린(도장중)은 쇼트프로그램 53.59점, 프리스케이팅 99.27점을 더해 최종 152.86점(13위)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의 우승에 이어 김유재의 동메달로 남녀 싱글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오는 12일부터는 태국 방콕에서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가 이어진다.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 유나영(하안북중), 남자 싱글 최하빈(솔샘중), 아이스댄스 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메들레인 브로(경기일반) 조가 출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9.08 08:18
스포츠일반

‘UFC 헤비급 격돌’ 스피박, 4년 반 만에 복수할까…“그땐 내가 어렸다”

UFC 헤비급(120.2kg) 톱10 유럽 파이터들이 4년 반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랭킹 9위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차전 패배의 복수를 노린다. 그땐 어렸다. 스피박(16승 4패)은 25살이던 2020년 당시에도 원숙한 베테랑이었던 티부라(25승 8패)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다. 타격과 그래플링 전 영역에서 선배의 가르침이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스피박은 이후 6승 2패를 기록하며 정상급 파이터로 도약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1위인 테이크다운 성공률(64.3%)을 자랑한다. UFC 헤비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했던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를 그라운드에서 피니시하며 톱10 자리를 굳혔다. 도박사들도 성장한 스피박의 복수 성공 가능성을 6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박은 “그땐 지금처럼 경험이 많지 않았고, 매우 어렸다”며 “그는 훌륭한 파이터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부라 또한 성장한 스피박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스피박에 대해 “확실히 성장했다. 근육을 늘려 체중도 늘어 더 강력해졌다”며 “분명 그는 이제 다른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같은 그래플러지만 스피박이 창이라면 티부라는 방패다. 티부라는 현역 UFC 헤비급 중 테이크다운 방어율 1위(79.4%)를 기록하고 있다. 테이크다운 성공률(33.3%)은 높지 않지만 상대를 넘기지 않고도 클린치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유하며 라운드를 가져가는 데 도가 텄다. 스피박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 의존도가 높은 스피박에 비해 티부라는 준수한 스탠딩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며 타격전으로 레슬러를 제압한 경험도 다수 있다. ‘주님께 보내버리는 왼손’ 대니 발로(29∙미국)와 컴뱃 삼보 파이터 니콜라이 베레텐니코프(34∙카자흐스탄)의 웰터급(77.1kg) 경기도 주목을 끈다. 발로는 75%, 베레텐니코프는 83%의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타고난 킬러다. 이번 경기 역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카드는 오는 8월 11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8 마르친 티부라 vs #9 세르게이 스피박 데이먼 잭슨 vs 체페 마리스칼 대니 발로 vs 니콜라이 베레텐니코프 크리스 구티에레스 vs 꽝레 #12 야나 산토스 vs #14 첼시 챈들러 카자마 토시오미 vs 하랄람보스 그리고리우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8 카롤 호자 vs #11 파니 키안자드 조나타 지니스 vs 칼 윌리엄스 유세프 잘랄 vs 야르노 에렌스 스테파니 루시아누 vs 탈리타 알렝카르 김희웅 기자 2024.08.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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