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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사우디·케인은 리버풀로?…EPL 복귀 진짜인가, “아스널보단 낫지” 난데없는 이적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현지에서는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면, 리버풀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케인이 EPL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리버풀 이적 유혹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전했다.매체는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뮌헨과의 계약서에 방출 조항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EPL로 돌아올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본지는 케인이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리버풀이 그와 계약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축구 전문가인) 앨리 맥코이스트는 케인이 EPL에서 앨런 시어러의 득점 기록을 넘어설 기회가 있다면,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복귀를 결심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다. 2023년 여름 뮌헨 이적 전까지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맥코이스트는 리버풀이 새 시즌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며 그 대상이 케인이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케인은 최근 공개적으로 뮌헨 생활에 만족하며 EPL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맥코이스트는 “그 점(뮌헨 생활에 만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어러의 기록을 깨는 것이 그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밀어붙였다.EPL 통산 최다골 2위(213골)에 올라 있는 케인은 이 부문 1위인 시어러(260골)를 넘어서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하지만 케인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득점 기록을 깨기 위해 EPL로 돌아갈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 “아니다.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런데도 맥코이스트는 케인이 리버풀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케인의 리버풀 이적은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매체는 “케인은 과거 시어러의 기록을 깨기 위해 EPL 복귀를 암시한 바 있기에 이적이 매우 타당해 보인다. 리버풀 이적은 케인에게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가 아스널이나 첼시 등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 팀에 합류하는 것보다 평판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케인의 절친인 손흥민(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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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밝힌 패배 속 수확…“앞으로 활용해야 할 듯” 언급한 2명은? [IS 패장]

16강에서 여정을 마쳤지만, 수확도 있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 둘을 콕 집어 칭찬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에 많이 못 나왔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생각보다 준비를 잘한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리그 운영에 있어서 수확이다. 주말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하는 만큼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김은중 감독은 눈에 띈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이 부상인데, 최치웅 선수가 포항전에 데뷔했는데 큰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연계 플레이가 좋다. 앞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득점한 (김)도윤이도 오늘 간절한 모습을 보여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이제 수원FC는 리그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제주SK를 차례로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우리는 부담스럽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능하면 홈에서만큼은 승점을 따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어 “매 경기 승점을 쌓아야 하고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비기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꾸고, 지는 경기를 비기는 경기로 바꿔서 최대한 승점을 따야 한다. 그러려면 매 경기 멀티 득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팀 상황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승점을 최대한 따는 게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K리그1 최하위인 수원FC는 코리아컵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김은중 감독은 “코리아컵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겼으면 우리 선수들에게도 경기 경험을 쌓게 해주는 발판이 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이제는 모든 선수가 리그에 집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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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연속’ 10골 호일룬 vs 11골 손흥민→전 잉글랜드 감독의 생각은 “SON에겐 버거운 시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샘 알라다이스 전 감독이 한 방송에 출연,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토트넘) 중 누가 더 실망스러웠는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알라다이스 전 감독이 이번 시즌 손흥민과 호일룬 중 누가 더 부진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는 과거 볼턴, 뉴캐슬, 블랙번, 웨스트햄, 선덜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지휘한 베테랑 감독 출신이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매체에 따르면 알라다이스는 최근 ‘No Tipp Tappy Football’ 팟캐스트에 출연, EPL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 항목에서 비교된 건 손흥민과 호일룬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공식전 44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29경기 7골 10도움이다. 호일룬 역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공식전 49경기 나섰으나 10골 4도움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리그에선 30경기에서 단 4골이다.알라다이스는 손흥민에 대해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조금 버거운 시기가 된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위 요청에 대해서는 호일룬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았다. 알라다이스는 “맨유가 기대한 바에 비해, 충분한 기여를 못 했다. 맨유가 원하는 건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공을 지켜내고, 박스로 침투해 골을 넣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호일룬은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적료까지 생각하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했는데, 당시 구단이 투자한 이적료는 7780만 유로(약 1240억원)에 달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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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레비, 케인 ‘11억’에 내주려 했다…최악의 선택→‘1627억’ 1만 4000% 인상된 가격에 팔 수 있었던 사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단돈 11억원에 내줄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케인과 관련된 일화를 떠올렸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내렸던 모든 결정이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케인에 대한 결정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었을 것”이라며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전설이지만, 레비 회장의 방식대로 했다면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매우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레비 회장은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케인을 두고 매각을 고려했다. 그것도 헐값에 다른 팀으로 보낼 뻔했다.매체는 “셔우드 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실제로 60만 파운드(11억원)의 케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길 원했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셔우드 전 감독은 “케인에게 ‘내일 경기를 뛰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케인은 ‘때가 됐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며 “훈련장에 들어서자마자 프랑코 발디니(당시 테크니컬 디렉터)가 내게 다가와 ‘레비 회장이 찾으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이어 “회장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내일 상대가 어느 팀이냐’고 물었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았다. 내가 케인을 언급하자마자 레비 회장은 ‘솔다도가 아니라?’라고 했고, 나는 ‘아뇨, 케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레비 회장은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당시 토트넘은 스페인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솔다도를 보유하고 있었다. 케인은 EPL에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신인’에 가까웠다. 레비 회장은 셔우드 전 감독이 케인을 기용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아울러 케인의 수준을 낮게 봤고, 일찍이 매각하려 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이 될 뻔했다. 케인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개 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셔우드 전 감독이 지휘한 2013~14시즌 EPL 10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다음 시즌인 2014~15시즌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레비 회장이 케인 매각을 고려하던 타이밍에 케인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 2014~15시즌 리그 34경기 21골 4도움이란 호성적을 냈다. 이후 케인은 꾸준히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결국 토트넘은 2023년 케인을 뮌헨으로 보내면서 이적료 8640만 파운드(1627억원)를 손에 넣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을 팔 뻔한 가격보다 1만 4000% 더 많이 받았다”고 조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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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간 12분, 사라진 황희찬→페레이라 감독 “기회 줄 여유 없었어, 이게 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최근 황희찬(29)의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6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레이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격돌한다.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리그 13위(승점 41), 브라이턴은 10위(승점 52)다. 두 팀 모두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한편 이날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는데, 올 시즌엔 단 2골에 그친 상태다. 특히 2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론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1달 출전 시간은 단 12분이다.페레이라 감독은 “내 생각에 황희찬은 환상적인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움직임이 지능적이며, 기술적인 선수다.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면서도 “이번 시즌 우리는 투톱을 사용하지 않았다. 만약 투톱이었다면, 그에겐 더 쉬웠을 것이다. 우리는 원톱을 쓰고 있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득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몇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이게 바로 축구다. 나는 그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신감을 얻으려면 출전하고, 골을 넣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껴야 한다.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전을 포함해 리그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란 시선도 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출전은 실력으로 얻어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0~2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11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모든 선수에게 만족하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를 단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지션 경쟁에서 상대 선수보다 나아야 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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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변신’ 신태용 “어깨 무겁지만, 성남은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팀”

“실추한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신태용(55) 성남FC 비상근 단장은 외부에서 ‘친정’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잠시 감독직을 내려놓은 그는 지난달부터 단장 직함을 달고 성남의 명예 회복을 위해 뛰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지난 4일 성남과 서울 이랜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홈구장에 와서) 기분은 좋지만, 우리가 지난해 2부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둬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명실상부 성남 ‘레전드’인 신태용 단장은 1992년 일화천마(성남FC 전신)에 입단해 12년간 활약했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8년부터 성남 일화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코리아컵) 우승 등 팀에 영예를 안겼다.하지만 성남은 근래 들어 K리그2 무대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2023시즌부터 2부에서 경쟁한 성남은 지난해 13개 팀 중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신태용 단장은 “(근래 성적 때문에) 사실 많이 열받는다. 예산 쓰는 만큼, 좋은 환경만큼 성적을 못 냈다. 구단주부터 대표, 직원, 코치진,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분명 프로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신다.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코치진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 대표님과도 구단 마케팅 등 관중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줘야 할지에 관해 이야기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팀 내 ‘조력자’ 역할을 맡은 신태용 단장의 목표는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남은 올 시즌 치른 리그 10경기에서 4승(4무 2패)을 챙기며 K리그2 14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최소 플레이오프(PO)는 가야 한다. PO에 가서 우리가 실추했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며 “성남은 2부에 있는 게 아니라 1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 소속으로 뛰는 ‘장남’ 신재원과 함께 팀의 반등을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비록 이날 성남은 이랜드에 패했지만, 신재원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모처럼 아들이 뛰는 것을 직접 본 신태용 단장은 “(신재원은) 원래 크로스는 좋은 친구다. 지난해까지는 자기 페이스를 못 찾았는데, 올해는 꾸준히 뛰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안타깝게도 좋은 크로스를 받아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는데, 6월에 (최전방을) 보완하려고 계속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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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골 끝에 탈출’→무관 중 최다 득점자 누구인가…SON이 3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마침내 무관의 늪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는 케인의 뒤를 이을 무관 선수 최다 득점자 톱10을 조명했는데,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이 이목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케인이 마침내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무관 선수 중 최다 득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라는 제하의 소식을 다뤘다.케인은 지난 5일(한국시간) 뮌헨에서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뮌헨의 경쟁 팀인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 비기면서, 잔여 경기 2경기를 남겨두고 뮌헨과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3~24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뮌헨에 합류한 케인이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을 맛봤다. 케인은 이전까지 토트넘, 잉글랜드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매체는 케인이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과정을 돌아보며 “이 팀은 당시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 중이었다. 여기에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더해져,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연승을 거듭하는 팀에 합류한 셈이었다. 더 많은 트로피는 예정된 미래처럼 보였다. 그러나 불운이 독일에서도 케인을 따라왔고, 그는 뮌헨의 13년 만의 무관 시즌이라는 위기를 직면했다. 12개월 후 마침내 저주는 깨졌다”라고 설명했다.놀라운 건 케인이 무관의 늪에서 탈출하기까지 무려 360골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매체는 “케인은 유럽 5대 리그 소속 클럽에서 커리어 통산 360골을 넣은 끝에, 마침내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잉글랜드 주장에게 그 어떤 맥주보다 달콤하게 느껴질 것이다. 21세기 들어 그 어떤 선수도 메이저 트로피 없이 360골이라는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이어 케인의 뒤를 이어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무관에 그친 선수들을 조명했다. 4명의 선수가 클럽에서 200골 이상을 넣고도 여전히 트로피가 없다. 위삼 벤 예데르(세파한·259골) 안토니오 디 나탈레(은퇴·247골) 손흥민(222골) 아리츠 아두리스(은퇴·219골)가 톱4에 이름을 올렸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케인의 전 동료 손흥민은 토트넘, 레버쿠젠, 함부르크(이상 독일)에서 222골을 넣었으나, 아직까지 우승 경험은 없다”고 돌아봤다.올 시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내 컵 대회 우승 레이스에서 이미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UEL)다. 토트넘은 UEL 4강에 올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4강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3-1로 이기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손흥민은 오른발등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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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1 무승부...조현우 선방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안방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사흘 전에 열린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격파한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지난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웃었던 포항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무승부를 거둔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7분 만에 나온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포항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강한 헤더가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 골까지 터뜨리는 듯했다.그러나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어느새 골라인까지 내려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이후 중앙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 점유율을 회복,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전반전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렸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울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더욱 웅크린 포항은 조르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울산도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대 출신' 윙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돼 막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그러나 포항은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울산의 무승부를 지켰다.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맹주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뒤 직전 울산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던 광주는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4무 3패)째를 신고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안희수 기자 2025.05.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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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18세 김현오 선발 데뷔전서 데뷔골 폭발...선두 대전, 안양 2-1 꺾고 신바람 3연승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집과도 같은 곳이에요."앳된 얼굴의 고교생 스트라이커가 파죽지세 대전하나시티즌의 상승세에 불을 더 지폈다. 대전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을 2-1로 물리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대전의 18세 공격수 김현오가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방을 휘저었던 김현오는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2007년생 김현오의 프로 데뷔골이다. 까까머리 고등학생인 김현오는 올 2월 준프로계약으로 대전에 입단했다. 대전의 세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다. 그는 대전 산하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에 재학 중이며, 큰 키에 기동력이 뛰어나 좌우 윙으로도 뛸 수 있다. 해외 진출이 확정된 윤도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선홍 대전 감독이 선택한 김현오는 이날 '깜짝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전에서 사고를 쳤다. 김현오의 깜짝 선제골이 터진 후 경기 흐름은 안양의 거센 반격으로 이어졌다. 안양은 시종 공격을 멈추지 않고 후반에도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후반 2분 야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모따가 낮게 깔아 찬 중거리 슛은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에 걸렸다. 안양의 공세에 대전은 추가골로 응수했다. 후반 34분 김현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직접 골대로 향하자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쳐냈는데, 혼전 상황에서 밥신이 너무나 쉽게 오른발 발등으로 톡 건드려 골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채현우가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전은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26(8승 2무 2패)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안양(5승 7패)은 승점 15에서 제자리걸음 했다.김현오는 선발로 나와 데뷔골을 넣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그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 볼보이를 하면서 꿈을 키웠던 곳에서 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또 김현오는 "워밍업 할 때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득점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했는데, 진짜로 골을 넣었다"고 했다. 김현오는 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나에게 집과도 같은 곳이다.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뛰어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간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제주 SK를 3-1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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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7승’ 만족 없는 황선홍 감독 “1~2경기 잘못되면 나락…아직 취할 때 아니다” [IS 승장]

“만족이 있을까요.”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는 게 현재의 목표다.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은 했다. 실점하지 않는 등 단단함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이 홈에서 승리를 못 했는데,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에 잘 치른 것 같다. 안양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강원은 4-2-4 대형으로 대전을 압박하면서 당황하게 했다. 후반 9분 강원 김경민의 퇴장으로 주도권을 쥔 대전은 주민규가 후반 29분 골망을 가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주민규는 그전까지 슈팅을 때리지 못했는데,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골 장면을 못 봤다. 구텍을 넣으려고 작전판을 만지고 있었다”면서 “항상 맨투맨이나 집중 견제를 뚫고 골을 넣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주민규가) 묵묵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일 때 득점해 주니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꼭 득점하지 않아도 주민규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음으로 파생되는 효과가 많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되면 퇴장이 아니더라도 문전에서의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그건 뛰는 양과는 별개의 문제다. (주민규가) 혼자서 외롭겠지만, 등지고 플레이하는 거나, 찬스 메이킹 등 아주 좋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상대에 상당히 위협적이다. (강원의) 투 스토퍼가 주민규를 견제하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노출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는) 항상 힘든 포지션”이라고 전했다.황선홍 감독은 이날 궂은일을 맡은 미드필더 강윤성에 대해 “오늘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윤성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11경기에서 7승(2무 2패)을 챙긴 대전(승점 23)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18)보다 5점 앞서 있다.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황선홍 감독은 “만족이 있겠나. 김문환을 활용하는 전술적인 여러 가지가 고민된다. 그것 때문에 머리 아프다. (김문환의)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선두가 어색한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낯설다. 포항에 있을 때 한 번 선두를 해봤는데, 지금 점수(승점)를 보면, 한두 게임 잘못되면 나락이다. 아직 그거에 취해서 할 건 아니다. 매 경기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현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과제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수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작업에 있어 원활하지 않거나, 빌드업 등이 미흡할 수 있는데, 매끄럽게 개선돼야 한다. 상대와 에너지 싸움을 하면 세밀하게 만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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