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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30일 공연 취소[공식]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30일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 주최측은 30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페스티벌과 콘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로 꾸려져 28일부터 진행돼 왔다. 행사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30 11:48
연예일반

핼러윈 압사 참사에 연예계도 충격… 파티·콘서트 취소 줄이어[종합]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여파로 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치러질 예정이었던 많은 연예계 행사들이 ‘핼러윈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압사 사고가 발생,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51명이 사망했고 82명이 다쳤다.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에 달해 외신 역시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핼러윈 참사를 금세기 최악의 압사 사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좁은 골목에 많은 사람이 모인 상태에서 서로 밀려 몇몇 사람들이 쓰러졌고, 결국 도미노처럼 많은 사람들이 겹쳐 쓰러지며 이번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은 데다 사상자의 수가 워낙 크다 보니 연예계에서는 핼러윈이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이 다수 참석하는 대표 이벤트인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이날 파티장 앞에서는 레드카펫 생중계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생중계도 없던 일이 됐다. ‘판타지 핼러윈’ 콘셉트를 표방, 28일부터 진행돼오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역시 30일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된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EDM 페스티벌과 콘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 이 축제를 주최하는 비이피씨탄젠트 관계자는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 만한 행사들 역시 속속 취소되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었던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도 결방 수순을 밟았다. ‘인기가요’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녹화 및 생방송 팬 입장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정확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으나 전날 발생한 사고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부산시는 역시 30일 오후 7시께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 아시아 최대 한류 축제로 꼽히는 이 행사에는 많은 굵직한 K팝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30 11:33
뮤직

어드밴스드, 29일 12번째 싱글 ‘러브 이터널리’ 발매

DJ 겸 프로듀서 듀오 어드밴스드(ADVANCED)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어드밴스드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열두 번째 싱글 앨범 ‘러브 이터널리’(Love Eternally)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최근 미주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덤의 저력을 드러낸 올라운더 뮤지션 주니(JUNNY)가 피처링으로 힘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가 제이든(jxxdxn)까지 참여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어드밴스드는 올 하반기 ‘워터밤 부산 2022’, ‘블록 파티 2022’, ‘마이크로 서울 2022’, ‘위아페’ 등 여러 공연 무대에서 활약하며 EDM씬에 활력을 불어넣은 DJ 겸 프로듀서 듀오다.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카슈미르(KSHMR)와 숀(SHAUN), 펑티모(fengtimo) 등 다수의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를 성사시키며 음악성을 증명한 바 있다. 어드밴스드는 새 싱글 발매에 이어 다음 달 28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22 스트라이크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7 16:22
연예

'2020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코로나 19 여파로 10월로 연기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EDM페스티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2020’ (이하 월디페)가 10월로 연기한다. 29일 주최 측은 "행사를 19월 9일~11일로 연기한다. 5월 30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월디페는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연기 결정을 내렸다. 스트라이크 페스티벌과 통합해서 ‘월디페 X 스트라이크 뮤직페스티벌’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두 페스티벌이 합쳐지면서 규모는 한층 더 커지고 무대는 업그레이드 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월디페 라인업은 최대한 가을 일정으로 협의 중이며, 약 30여 팀의 해외아티스트와 90여 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역대급 페스티벌을 예고했다. 한국 팬들에게 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해줬던 ‘몬스터 캣 스테이지’와 ‘큐댄스 테이크오버’는 10월 9일, 11일에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주최측인 BEPC와 위메프 공연티켓은 기존 가격보다 약 40% 할인된 금액으로 파격적인 티켓 정책을 펼친다. "힘내라 대한민국 청년"이라는 일환의 캠페인으로 준비된 본 티켓 정책에 대해 "가격은 낮추지만, 모든 공연의 퀄리티는 기존과 동일하게 준비될 것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라인업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기존에 1week 양일권을 구매했던 관객들에게는 월디페 X 스트라이크뮤직페스티벌의 3일권으로 변경해 발송될 예정이며, 아울러 기존 예매자 중 환불을 원하는 관객은 5월 11일까지 수수료 없이 100% 환불 가능하다. 10월 티켓 예매는 5월 12일부터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및 위메프 공연티켓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9 09:11
생활/문화

신작·글로벌·e스포츠 빛난 '지스타 2019'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신작·글로벌·e스포츠를 모두 잡으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9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국내 대형 게임사로 매년 참여했던 넥슨이 불참하면서 흥행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양적·질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대형 신작들이 선보여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PC·콘솔용 게임으로 '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 4종을 공개했다. 지스타에서 개발 중인 신작 PC 온라인 게임이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오랜 만이다. 넷마블도 'A3: 스틸어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신작 모바일 게임 4종을 공개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와 제2의 나라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2년 만에 B2C관에 참가한 그리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 택틱스'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 등 자사의 대표 게임인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6종 등 총 8종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게임사들이 마련한 시연대에서 남들보다 먼저 신작을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이번 지스타는 '국제게임전시회'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글로벌 게임사인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롤스타즈' 부스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검색 업체인 구글과 함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참관객들을 맞았다. 중국 게임사인 미호요와 X.D글로벌, IGG 등도 B2C관에 자리를 잡고 주력 게임 시연에 푸짐한 경품을 뿌렸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거대 IT·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슈퍼셀의 최대주주(84%)이고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11.56%), 크래프톤(11.03%)에도 지분을 갖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지스타가 중국에 점령당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이 서로 연동돼 있고, 국내 기업들도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편협한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만 참가하면 '집안 잔치'라고 하고, 해외 게임사들이 많이 나오면 국내 게임산업이 큰일 났다고 난리"라며 "글로벌 시대에 시각을 크게 가져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e스포츠가 주요 볼거리가 확실히 자리 잡은 점도 눈에 띈다. 슈퍼셀이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아프리카TV가 '아시아 인플루언서 e스포츠 페스티벌'을,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아르샤의 창 한국 챔피언십 2019'를 각각 열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지스타 2019는 규모와 관람객 수에서도 흥행했다.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했으며 전년(2966부스) 대비 8.2% 성장한 3208부스가 마련됐다. 일반인 관람객도 17일까지 누적 수가 전체 24만4309명(오후 5시까지 추정치)를 기록했다. 전년(23만5133명)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다.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2040명, 2일차 269명, 3일차 127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약 12.3% 늘어난 2436명(2018년 2169명)을 기록했다.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18 07:00
생활/문화

올해 지스타는 e스포츠 종합 선물세트

올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은 'e스포츠 종합 선물세트'가 될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크게 e스포츠 부스가 마련되고, 현재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중견 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새롭게 론칭하는 e스포츠 브랜드인 '월드 e스포츠 게임스 앤드 리그즈(이하 WEGL)'가 이번 지스타에서 본격 론칭한다. 평소에 보기 힘든 빅매치를 비롯해 인디 게임의 e스포츠 경기도 즐길 수 있다. 액토즈, 지스타 최대 e스포츠 부스 마련… 12개 종목 대회 진행액토즈소프트는 프리미어 스폰서로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면서 300부스 규모의 e스포츠 전용관을 마련한다. 지스타 단골 참여 업체인 넥슨과 함께 단독 부스로는 최대 규모다.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 전용관에서 총 12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UFC를 벤치마킹한 '슈퍼 파이트'로, 팬들이 원하는 선수들의 빅매치를 진행한다. 현재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와 '하스스톤' '철권7'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매치가 준비되고 있다.CS:GO는 국내외 정상급 팀을 초청할 예정이고, 하스스톤·철권7은 선발전으로 뽑힌 한국 대표와 해외 초청 선수가 대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하스스톤의 국내 대표 선발전 참가 모집에는 하루 만에 512명이 몰리면서 조기에 마감됐다. 최종 4명의 한국 대표 선수는 지스타에서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해외 선수와 겨룬다.액토즈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의 e스포츠 대회도 연다. 마인크래프트는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지만 지금까지 정식 e스포츠 대회는 없었다.그래서 이번 지스타 대회에 관심이 뜨겁다. 마인크래프트 개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 40명이 이달 중순 벌인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 1차 예선전에 6만 명이 동시에 몰려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또 오는 28일 진행되는 일반 시청자 대상의 2차 예선에는 2000명 이상이 몰렸다. 이 중 추첨으로 50명을 선정해 예선전을 치른다.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스트리머와 일반 시청자 각각 4명은 지스타 현장에서 총상금 1020만원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액토즈소프트는 이와 함께 콘솔 리듬 액션 게임인 'DJ맥스 리스펙트' 등 서너 종목을 더 준비하고 있다.인기 게임의 e스포츠 대회도 열린다.지난 9월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한 프랑스 게임사 얼리 멜론의 PC 게임 '루프레이지'와 펄스의 모바일 리듬 게임 '키네틱라이트', 오빌리크 라인의 모바일 액션 게임 '매드러너' 등 4개 종목의 대회가 준비되고 있다.루프레이지는 대난투 스타일의 격투 게임으로 개인전·팀전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해 e스포츠 경기의 보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e스포츠 브랜드 'WEGL' 본격 가동액토즈소프트가 이번 지스타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마련하는 것은 WEGL의 본격적인 가동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7월에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을 최초로 공개하고 e스포츠 사업을 시작했다.회사 측은 특정 종목으로만 진행되던 기존 e스포츠 대회와 달리 다양한 게임의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e스포츠 대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슈퍼 파이트 형식의 경기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디 게임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종목으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인 '게임스타 코리아'를 내년에 론칭해 게임과 e스포츠를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e스포츠 사업을 총괄하는 아이덴티티 전명수 부사장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접근법으로 e스포츠 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도전의 첫 모습을 이번 지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0.26 07:00
야구

[스타에게 묻는다 ①] 장원삼 “내 장점? 낙천적 성격과 던지는 센스”

새로운 '미스터 노벰버(Mr. November·11월의 사나이)'의 탄생이었다. 그것도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말에 등장했다.삼성 왼손 투수 장원삼(28)은 11월 29일 대만에서 벌어진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를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눌렀다. 삼성을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끈 그는 대회 MVP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지난 1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구단의 팬 페스티벌. 그가 나타나자 팬들이 우르르 몰려와 사인을 요청했다. "대한민국 에이스급 인기다"라고 농담하자 그는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러겠습니까"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동료들의 관심도 쏠렸다. 그와 상대하고 경쟁하는 동료들이 진지하면서도 장난기 있는 질문을 던졌다.◇김시진 넥센 감독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장원삼이 '원래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 각이 무뎌졌을 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노련해졌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제 너도 '롱 런'을 생각해야할 때가 아닐까."올해 전반기엔 몸이 덜 만들어졌거든요. 직구와 슬라이더가 제 투구 패턴인데 그것만으로 안 통하더라고요. 7월 어느 날 숙소에서 공을 만지고 있는데 서클 체인지업 그립이 우연히 잡히는 거예요. 예전에는 실전에서 던지지 않았는데 '이거 한 번 써볼까' 싶었어요. 7월 26일 KIA전(7이닝 4안타 2실점)에서 많이 던졌는데 잘 먹혔어요. 툭툭 떨어지니까 타자들이 쉽게 방망이를 내더라고요. 특히 오른손 타자들 상대하기에 편했어요.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우치카와(소프트뱅크)를 상대할 때도 체인지업을 잘 써먹었어요. 그리고 저도 '롱 런' 생각해야죠. 사실 지금은 젊으니까 체력관리 같은 건 생각 안했는데 앞으로는 몸 관리 잘할 겁니다. 러닝은 많이 하고 있어요. 뛰는 데는 슬럼프가 없다잖아요."◇오릭스 이대호 -아시아시리즈에서 호투한 것 잘 봤다. 축하한다. 일본 타자와 한국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떤 점이 달랐는지,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어떤 점을 신경 썼는가."결승전에서 권혁이 혼다를 상대로 던지는 거 보셨죠? 공 15개(파울 10개 때린 후 좌전안타) 던졌어요. 한가운데 던진 공도 커트하더라고요. 볼은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는 커트하고, 실투는 받아쳐서 안타 만들고…. 누가 혼다 타석 때 담배 피겠다고 나갔었는데 피고 와도 혼다는 파울을 치고 있었죠. 일본 타자들은 몸쪽 공도 밀어치기에 저는 더 몸쪽으로 던졌어요. 그랬더니 차라리 낫더라고요. 파워는 물론 우리 타자들이 낫습니다."◇하일성(KBS N 해설위원)-2006년 데뷔해 여섯 시즌을 마쳤다. 국내 타자들 중에 상대해보지 않은 타자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가장 껄끄러운 타자 셋을 꼽는다면 누구일까? 아시아시리즈 MVP가 꺼리는 타자로 뽑히면 타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먼저 이대호 형이요. 타석에 들어오면 꽉 차요. 던질 데가 없어요. 제 공도 아주 잘 치고요. 그리고 SK 정근우 형. 컨택트가 좋은데 펀치력도 있어요. 전 SK와 경기에서 1회 1번타자 근우 형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그날 경기가 좌우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두산 양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타자예요. 무슨 공을 노리는지 알 수 없어요. 분석 자료를 봐도 모르겠어요. 툭툭 치는 거 같은데 오는 공은 다 받아쳐요."◇삼성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기술적으로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진단해 달라. "항상 감사합니다. 제 장단점을 말하려니 쑥스러운데요. 주변에서 말하기를 공 던지는 센스가 좋다고 해요. 컨트롤이 좋고, 변화구도 금방 배우고 응용해서 그런 거 같아요. 기술적 약점은 큰 커브가 없는 거예요. 볼카운트 잡을 때는 느리고 각이 큰 슬라이더를 던지긴 하는데. 정현욱 형이나 윤성환 형처럼 파워커브가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제 팔 스윙으로는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마운드에서 지나치게 흥분하는 게 제 단점이에요. 어차피 경기당 3~4점도 내주는 게 투수인데 저는 1~2점만 주면 자포자기할 때가 많거든요. 돌발 상황이 생기면 혼자 흥분하고요.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형들이 '흥분하지 말아라'라고 얘기해줘요. 저도 그 말씀을 자주 생각하고요. 그리고 성격적인 장점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낙천적인 것?"◇최희(KBS N 아나운서)-쟁쟁한 투수들이 많은 삼성에 와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지금 같은 모습이 아니었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는지 궁금해요. "전반기에 부진했을 때 오치아이 코치님과 김태한 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김 코치님이 큰 힘이 됐어요. 제가 너무 부진해서 6월에는 1군에 있기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코치님께 '2군에 내려가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코치님이 '지금 부진하지만 네가 그것밖에 안 되는 투수는 아니다. 잠깐의 슬럼프일 뿐이다. 한 번만 더 너를 믿어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한화전(6월 23일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잘 던졌고, 그 뒤로 제 공을 찾았어요. 그때 류중일 감독님이나 김태한 코치님이 아니었다면 올해 한국시리즈도, 아시아시리즈도 제겐 없었어요. 최악의 시작에서 최고의 마무리. 놀라운 반전이었죠?"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1.12.08 07:00
야구

연예인 시구? ML 대세는 ‘로봇 시구’

연예인 시구는 잊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로봇 시구가 등장했다.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 필리봇(PhillieBot)이란 이름의 로봇이 첫 시구를 한 것. 필리봇(PhillieBot)이란 별명의 로봇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과학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됐다. 행사 관계자는 "미국인이 즐기는 야구를 물리와 연관지은 점이 흥미로웠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필리봇은 필라델피아 대학의 연구진들이 2주간의 제작기간을 들여 완성했다. 무게 92㎏ 정도의 로봇은 미 경찰이 타고다니는 세그웨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세그웨이는 바퀴가 2개지만 로봇은 세 개의 바퀴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의 머리 부분에는 시스테라(하이알라이 경기의 라켓)가 달려있다. 이를 이용해 공을 던진다. 로봇은 머리 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로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파악한다. 투구 속도와 궤적은 수정할 수 있다. 이날은 관중의 안전을 위해 공의 속도가 64㎞로 제한했다. 손예술 [meister1@joongang.co.kr] 2011.04.21 17:04
게임

WCG e스포츠로 지진 상처 씻는다

세계 최대 게임 축제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이 중국 서남쪽 쓰촨성 청두서 11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쓰촨성은 과거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땅. 2년 전에는 대규모 지진으로 중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은 안타깝게 했던 곳이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 팬이 많기로 이름높은 쓰촨성의 앞서가는 모습과 1000년 고도 이미지와 잘 결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막식 5000명 관객 환호성이 대회가 열리는 청두시 ‘뉴 인터내셔널 컨벤션 & 엑스포지션 센터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600여명의 선수단과 40여 개국 300여명의 기자단이 모였다. 개막식 당일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틀째인 12일도 낮 시간임에도 4000석에 80%의 팬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중국의 워크래프트3 종목 국가대표 리 샤오펭과 뉴질랜드 출신의 기타히어로 경기 심판인 토마스 클라크가 각각 선수와 심판대표로 최대 게임 축제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페어플레이 선서를 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의 공식 첫 번째 경기인 ‘워크래프트3’ 가 펼쳐졌다. 중국 최고의 워크래프트3 인기선수인 리 샤오펑(아이디 sKy)와 독일의 마크 포스터 라스팟(Marc Forster Raspot, 아이디 yAws)이 열띤 접전을 벌인 결과 독일 선수가 이겨 개막 경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12일에는 워크래프트의 장두섭, 스타크래프트의 이제동·송병구, 피파 09의 이원국과 김관형, 버추어 파이터5의 김대환, 던전 앤 파이터의 임석훈·이제명·정종민, 트랙매니아의 김창규와 붉은 보석의 컴온베이비가, 13일에는 워크래프트 박준·장재호, 스타크래프트 김택용, 버츄어파이터 신의욱, 캐롬 3D의 김희철·와이즈스타2 오정환, 아스팔트4의 이원준, 그리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이에스큐 윈드 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서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 대륙의 명성 맞는 최고 대회 열 것김형석 월드사이버게임즈 사장은 “내년 WCG 10주년을 앞두고,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인 2009 그랜드 파이널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게 돼 기쁘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은 역대 어떤 대회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거홍린 청두시장은 “WCG와 같이 오랜 역사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페스티벌을 청두에서 열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중국 대륙’이라는 명성과 규모에 부응하는 지진의 상처를 씻고 최고의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고 했다한편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폐막일인 15일까지 게임 전문 채널 온게임넷에서 위성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WCG 한국 공식 웹사이트(kr.WCG.com)를 통해서도 무대 경기 및 다른 주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청두(중국)=박명기 기자 2009.11.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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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타즈 서울’ 대륙간컵 사령탑에 김양중-매튜

글로벌 문화축제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2009(이하 e스타즈 서울 2009)’ 대륙간컵의 동·서양팀을 이끌 총사령관이 발표되었다. 9일 공식 홈페이지(www.estarsseoul.org)를 통해 공개된 감독은 동양팀에 한국의 김양중 위메이드 폭스팀 감독, 서양팀에 영국 출신의 사뮤엘 매튜 프나틱팀 감독이다. 김양중(32) 감독은 스타크래프트와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를 비롯해, 올해 초 워크래프트3(이하 워3)의 세계적인 스타 장재호까지 영입해 글로벌 e스포츠단으로 나아가고 있는 위메이드 폭스의 사령탑이다. 영국 출신의 사뮤엘 매튜(Samuel Mathews·26)는 세계적인 명문 프로게임단의 모임인 G7의 대변인이자, 이번 대륙간컵 서양팀 대표로 출전하는 프나틱 엠에쓰아이(fnatic.MSI)의 대표다.서양팀은 사뮤엘 매튜 감독을 중심으로 ▲카스팀에 엠티더블유 디케이(mTw.dk·덴마크), 프나틱 엠에쓰아이(fnatic.MSI·스웨덴), 에스케이게이밍(SK-Gaming·스웨덴). ▲워 3에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 페드로 모레노(스페인), 데니스 슈나이더(독일)가 포진됐다. 동양팀은 김양중 감독의 지휘 아래 ▲카스팀에 한국의 위메이드 폭스(Wemade FOX), 중국의 타이루(Tyloo), 카자흐스탄의 케이23 (k23) ▲워3에 월드스타 장재호, 박준, 루 웨이리앙으로 구성되었다.한편 대륙간컵 동·서양팀의 선수 명단이 지난 2일 확정되었으나, 동양팀 워3 대표로 선발된 중국의 리샤오펑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돼, 차순위인 중국의 루 웨이리앙이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양중 동양팀 감독은 “지난해 e스타즈 서울에서 최초로 시도된 대륙간컵에서 동양팀이 아쉽게 패한 경기를 봤다. 올해는 선수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상대팀의 전략을 철저히 분석해 우승은 물론 왕중왕도 동양팀에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e스타즈 서울은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중앙일보(대표 송필호)가 공동 주최한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동·서양의 대륙 대항전인 대륙간컵은 e스타즈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대회다. 이와 더불어 종목별 최강자를 가리는 ‘킹 오브 더 게임(King of the Game)’도 새로 채택돼 두 종목의 ‘왕중왕’도 뽑는다. 박명기 기자 2009.06.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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