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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현장은 웃음바다”…이재욱X최성은 ‘마지막 썸머’ 비하인드 대방출

‘마지막 썸머’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비하인드가 본방을 향한 기대를 예열한다.25일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측은 주요 출연진의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이재욱(백도하/백도영), 최성은(송하경), 김건우(서수혁)를 비롯해 정보민(이슬), 최병모(백기호), 채단비(김다예) 등 주요 출연진들의 카메라 밖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먼저 이재욱은 극 중 학부생 때 이미 프리츠커상(건축계의 노벨상) 수상자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 백도하 역으로 완벽 변신해 프로페셔널함을 뽐낸다. 그는 최성은과 함께 과거 씬 촬영 때 고교 시절 교복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는가 하면 아버지 백기호 역의 최병모와도 진지하게 연기 호흡을 맞추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최병모는 이재욱과는 이상적인 부자(父子) 케미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또한 카메라가 돌자 송하경 역으로 한순간에 집중하는 최성은의 열정적인 순간도 엿볼 수 있다. 김건우 역시 이성적인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완전히 몰입해 그가 연기할 캐릭터가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들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이슬 역을 맡은 정보민의 브이 포즈는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정보민의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있어 과연 그녀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채단비 또한 하경의 직속 부하로, 통통 튀는 김다예 역에 완벽히 빠져들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민연홍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우리 드라마에는 독특한 선택을 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까지도 배우들이 본인의 것으로 깊이 있게 녹여내 표현해 줘서 촬영 내내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 감독은 “특히 이재욱 배우가 가진 특유의 장꾸미로 현장을 늘 유쾌하게 이끌어주었고, 스태프들 역시 농담을 즐겨 하는 편이라 자주 웃음바다가 되곤 했다”라며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배우들의 열연과 애정이 가득 담긴 ‘마지막 썸머’는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5 15:43
연예일반

보넥도, 장르없는 ‘할리우드’ 스타들… 음원·음반 ‘커리어하이’ 조짐 ①

진짜 “입소문이 날” 노래가 탄생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 20일 발매한 미니 5집 ‘디 액션’의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이 호평을 얻고 있다. 발매 하루 만에 멜론 음원차트 톱100 2위에 올랐으며, 21일 기준 한터차트 음반·뮤직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멤버들의 높은 음악적 참여도 덕분에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이 뚜렷하게 드러난 곡”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할리우드 액션’은 제목처럼 할리우드 스타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노래다.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 확신은 한층 짙어진다. “스태핑 인, 신 스틸러(Steppin’ in, scene stealer)”에서는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모든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의 순간을, “스크림 라이크 어 스릴러(Scream like a thriller, 입소문이 나)”에서는 스릴러 영화처럼 짜릿한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스스로 ‘입소문’의 중심이 될 거라는 여유를 드러낸다.재치 있는 가사는 KOZ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가수인 지코를 비롯해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등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더해 완성됐다. ‘할리우드 액션’은 가사만큼이나 귀를 사로잡는 노래다. 경쾌한 브라스 사운드와 스윙 리듬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라인을 만들어내면서도, 전반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한다. 2절부터는 더블베이스가 더해져 마치 걸음을 옮기듯 자연스러운 워킹 리듬을 형성하고, 이는 재즈 특유의 테크닉을 연상시킨다.무엇보다 “한 번 들어도 보넥도 같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멤버들의 높은 음악적 참여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운학은 작곡에 직접 이름을 올렸으며, 아웃트로의 트럼펫 소리 역시 멤버들이 직접 입으로 녹음할 만큼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는 ‘할리우드 액션’의 안무가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종 우승팀 베베의 리더 바다가 참여한 이번 안무는 여유로운 스윙 리듬 위에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후렴부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을 총처럼 겨누는 동작은 ‘신 스틸러’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며, 레드카펫을 걷는 듯한 워킹 퍼포먼스로 ‘보넥도식 자신감’을 완성했다.이제 “입소문이 날” 준비는 끝마쳤다. 21일 한터차트 기준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5집 ‘디 액션’은 일반 버전 28만2535장, 프레임 버전 30만9670장, 위버스 버전 4만3797장으로 총 63만6002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보이넥스트도어는 전작 ‘노 장르’의 초동(약 116만 장)의 절반 이상을 단 하루 만에 달성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미니 3집 ‘19.99’와 미니 4집 ‘노 장르’로 2연속 밀리언셀링을 달성했던 바, 이정도 추이라면 세 번째 밀리언셀링 달성은 시간 문제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존재감’도 기대 요소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지금까지 발매한 미니 앨범 4장(‘와이..’, ‘하우?’, ‘19.99’, ‘노 장르’) 모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여기에 올여름 13개 도시 23회 규모의 첫 단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도 오른 만큼, 이번 신보 역시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세계관 중심의 설정 없이도 강렬한 개성과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한 팀이다. 특히 또래 보이그룹과 달리 이지 리스닝 기반의 사운드를 주력으로 삼으며, 대중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과 리듬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세련된 비주얼과 퍼포먼스, 멤버 전원의 높은 앨범 참여도가 더해지면서 ‘완성형 아티스트 그룹’으로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1월 14일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 첫째 날인 ‘아티스트 데이’에 출연한다. 매 앨범마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호평받아온 만큼, 이번 시상식에서는 또 한 번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무대 완성도와 성장한 음악 세계를 입증할 전망이다. 현재 ‘KGMA’ 국내 티켓 예매는 빅크 패스를 통해 절찬리 진행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2 06:00
영화

日 ‘도쿄택시’ 이준영,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 예고에 ‘당황’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아오이 유우와 케미를 뽐냈다.소속사 빌리언스는 이준영이 출연한 일본 영화 ‘도쿄택시’(TOKYOタクシー) 비하인드 포토를 16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오래된 댄스홀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의 투샷이 담겼다. 서로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두 사람의 싱그러운 비주얼과 낭만 가득한 무드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준영은 해당 장면을 위해 하루 동안 특별 댄스 레슨을 받았으며, 아오이 유우와 호흡과 전체 동선을 맞춘 뒤 본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도 있다”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장난스러운 말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던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돌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증명했다는 후문이다.‘도쿄택시’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으로, 2022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프랑스 영화 ‘파리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해가는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휴먼 드라마로 그려낸다.극중 이준영은 주인공 스미레의 젊은 시절 첫사랑 김영기 역을 맡아 젊은 스미레 역의 아오이 유우와 깊은 감정선을 나눈다.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 외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사코다 타카야 등이 출연했으며, 일본 개봉은 오는 11월 21일이다.한편 이준영은 내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앙코르 팬미팅 ‘신 바이 준영: 어나더 신’(Scene by JUNYOUNG: Another Scene)을 개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4:09
영화

200만 웃긴 ‘보스’, 현장도 웃음기 가득…비하인드 스틸 공개

황금연휴를 타고 200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 ‘보스’는 촬영 현장도 배우들의 웃음이 가득했다. 14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스’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라희찬 감독과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은 물론, 황우슬혜, 정유진, 그리고 이성민까지 배우들의 영화 속 모습과는 다른 반전 케미스트리와 웃음이 넘쳤던 촬영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 순태 역으로 분한 조우진과 순태의 아내이자 ‘미미루’의 실세인 지영 역의 황우슬혜가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어 조직에 언더커버 경찰로 잠입한 태규 역의 이규형과 조우진이 카메라를 향해 앙증맞은 표정을 짓고 있는 스틸과 유일하게 차기 보스가 되기를 원하는 넘버 3 판호 역의 박지환이 책상 위에 올라가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틸은 카메라 뒤에서 매력을 한껏 뽐내는 배우들의 모습을 포착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보스’를 연출한 라희찬 감독과 이규형이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유력한 차기 보스 후보지만 갑작스럽게 탱고에 빠져 탱고 댄서가 되기로 결심하는 강표 역의 정경호가 카메라 앞에 서서 완벽한 댄서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장면은 주역들의 영화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강표’의 탱고 선생님 연임으로 분한 정유진이 정경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틸과 ‘식구파’의 보스 대수 역으로 출연한 이성민이 조우진과 유쾌한 호흡을 주고받는 스틸까지,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 ‘보스’는 전국 극장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09:44
드라마

정일우·정인선→이태란…열정으로 완성된 싱크로율 (화려한 날들)

‘화려한 날들’이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유쾌한 케미가 고스란히 담긴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반전 가득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오늘(2일) 공개된 스틸 속 정일우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극 중 ‘맘대로 집’ 대표로서의 열정적인 모습과 달리 편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정인선도 카메라를 향해 집중하고, 꼼꼼히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는 모습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촬영 중에도 인테리어 책자를 함께 보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에 훈훈함을 더한다.깔끔한 수트핏으로 재벌 3세 박성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현민은 끊임없이 대본을 확인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이다. 그의 뛰어난 집중력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윤현민과 정인선은 쓰러진 은오(정인선)를 성재(윤현민)가 업고 가는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리허설을 거듭하며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실제 촬영에 돌입했을 때는 리허설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또한 극 중 반전의 주인공으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이태란은 촬영장에서는 환한 미소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가네 남매’ 신수현과 손상연은 막내답게 장난기 가득한 포즈로 현장을 즐겁게 만든다. 카메라 밖에서도 장남 정일우와 함께 똑같은 포즈를 취하며 찰떡같은 삼남매 케미를 발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이처럼 카메라가 켜진 순간뿐만 아니라 꺼진 뒤에도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정과 유쾌한 에너지가 ‘화려한 날들’의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 속 감동과 설렘은 물론, 촬영장 밖에서 빚어지는 팀워크와 따뜻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화려한 날들’ 17회는 오는 4일 오후 8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6:59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장윤주, 독기 품더니 사랑스럽기까지

‘착한 여자 부세미’ 장윤주가 극과 극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1일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극을 압도하고 있는 장윤주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은 브라운관을 긴장감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던 첫 등장 장면부터 의붓아버지 가성호(문성근)의 집을 찾기 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장면이다. 장윤주는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과 손짓 하나로 동생을 자제시키는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서운 눈빛을 장착하고 입을 다문 채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스틸에서는 광기 가득한 얼굴을 모조리 지우고 러블리함 그 자체 장윤주로 돌아와 카메라를 향해 사랑스러운 미소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진중한 표정으로 감독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새롭게 선보일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열정과 긴장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이렇게 새 작품을 통해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장윤주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고,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타인의 감정은 철저히 무시하는 냉혹한 사이코패스 가선영 역을 맡아 본 적 없는 서늘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한편 장윤주가 출연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1 16:56
프로야구

피자 60판 선물받은 그 장면, 압도적 득표율 71%...박해민 8월 최고 씬-스틸러

국내 최고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LG 트윈스 박해민(35)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GV가 공동 시상하는 '월간 씬-스틸러상'을 수상했다.KBO는 "박해민이 8월 씬-스틸러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해민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100%)에서 총 투표수 1만2097표 중 8562표를 얻어 한화 이글스 손아섭(1710표)을 가볍게 제쳤다. 박해민은 70.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LG는 지난달 구본혁에 이어 두 달 연속 그림 같은 수비 장면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박해민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중앙 담장을 타고 올라간 호수비였다. 베이스를 돌던 김재환은 아웃을 확인하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해민이 담장을 타고 올라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담장 광고판이 찢어졌다. 이로 인해 더 화제가 된 피자 회사는 '오히려 광고 효과가 더 컸다'는 감사의 의미로 박해민과 선수단에 피자 60판을 보내기도 했다.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환상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을 올린 손아섭은 득표율 14.1%로 2위였다. 전역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두산 안재석(1523표), 더그아웃으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를 잡아 중계 카메라를 살린 KT 위즈 박영현(302표)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O와 CGV는 9월 11일 잠실 LG-KT전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CGV 콘텐츠운영팀 전정현 팀장이 참석해 수상자인 박해민에게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다.월간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며,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이형석 기자 2025.09.12 09:56
스포츠일반

US오픈에도 ‘케데헌’ 열풍…‘소다팝’ 뽐낸 조코비치 “내 딸이 안무를 알려줬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38)가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수록곡 소다팝에 맞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US오픈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 단식서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앞선 세 대회에선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위’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조코비치의 대회 4강행만큼 이목을 끈 건 그의 승리 세리머니다. 그는 이날 프리츠 상대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간 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조코비치의 이색적인 춤사위였다.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경기 뒤에야 밝혀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오늘은 내 딸의 생일이라 큰 선물이 됐다”며 “사실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소다팝’이라는 노래의 안무다. 딸이 나에게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 알려줬다. 내일 딸이 점수를 매길 거다”라고 말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분명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지만, 나는 몇 달 전 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안무를 해봤는데, 그중하나를 오늘 선보였다. 내일 아침 딸이 일어나서 웃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조코비치가 이날 언급한 소다팝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표곡이기도 하다.한편 대회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5:35
프로야구

'폴짝' 뛰어 잡은 담장 캐치부터 '슬쩍' 피한 홈 슬라이딩까지, 8월의 CGV 씬스틸러 후보 발표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 후보로 박해민(LG 트윈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안재석(두산 베어스) 박영현(KT 위즈) 등 총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LG 박해민은 8월 5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야 중앙 펜스에 올라타 홈런성 타구를 훔쳐내는 특유의 ‘슈퍼 캐치’로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에 올랐다. 수비의 달인다운 플레이와 함께 펜스 광고판에 노출된 스폰서사로부터 피자를 선물로 받은 후일담으로 화제를 모았다.한화 손아섭은 지난달 10일 잠실 LG전에서 태그를 피해 홈으로 파고드는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베테랑다운 노련미가 돋보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후보에 올랐다.두산 안재석은 전역 후 첫 선발 출전한 15일 잠실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년 가까운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극적인 장면으로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후보에 선정됐다.KT 박영현은 3일 창원 NC전 경기 중 더그아웃으로 날아온 파울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내며 중계 카메라를 지켜내는 또 다른 ‘세이브’를 시연했다. 마운드를 넘어 카메라와 중계진을 지켜내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하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9월 4일(목) 자정까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 100%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 4인의 영상은 CGV 홈페이지, 모바일 앱 및 KBO, CGV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명에게 수여한다. 지난 7월 수상자로는 불펜 위 파울 타구를 펜스에 올라타 건져내며 끝내기 ‘슈퍼캐치’를 보여준 LG 구본혁이 선정된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5:58
영화

‘아임 스틸 히어’ 국가가 가해자인 나라에서 [정시우 SEEN]

한 여인이 아이들과 언론사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기자가 말한다. “웃지 마세요.” 여인은 사진 기자의 의도를 간파한다. “슬픈 걸 원하는군요?” 사진 기자가 편집장 요청이었노라며 다시금 슬픈 표정을 요구하지만, 여인은 응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크게 말한다. “스마일! 스마일!”자, 사진 기자가 ‘피해자다움’을 강요한 이유는 뭘까. 여인의 남편, 즉 아이들 아버지의 부재다. 이 부재엔 엄혹한 시대적 배경이 있다. 때는 1970년대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전직 국회의원인 루벤스(셀튼 멜로)와 아내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는 햇빛이 눈 부신 리우데자네이루 해변가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집엔 다섯 아이의 웃음소리와 음악과 토론이 멈추지 않는다. 루벤스와 유니스 부부 사이에 쌓여 있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끈끈하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 사이사이, 군용 헬기와 장갑차 같은 이질적인 이미지가 섞인다. 이 가족의 평화가 위태로운 지반 위에 놓여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다. 실제로, 어느 날 들이닥친 사복 군인들에게 루벤스가 어디론가 끌려가면서 가족의 평화는 한순간에 붕괴된다. 펑, 하고.영화(혹은 소설)가 역사적 사건을 다룰 때 마주해야 하는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는 누구를 주체로 할 것인가다.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자행된 강제 실종을 파고든 ‘아임 스틸 히어’가 주목한 건, 남겨진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재 속에서도 미소만큼은 놓지 않았던 어머니를 포커싱한다. 감독이 밝힌 대로 “강제 실종은 한 사람을 죽이고 다른 모든 사람을 영원한 심리적 고문에 처하게 하는 독재 정권의 가장 잔인한 행위” 중 하나. 남편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왜 끌려갔는지, 살아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미궁 속에서 유니스는 거대한 공포를 느낀다. 이 영화가 특별해지는 건 그 다음이다. 불확실성이 안기는 지옥 속에서도 유니스는 무너지지 않는다. 남편 실종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 자신이 투사가 되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낸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변호사가 되어 군사독재정권이 은폐하려 한 사실을 20년 넘게 추적한다. 그런 유니스의 집념과 투쟁은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아임 스틸 히어’가 브라질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한 소시민이 보여준 20여 년의 투쟁은 세월은 브라질의 민주화 역사와 맞물리며 인간의 존엄성을 길어 올린다. 군사정권의 정치적 탄압과 불법 체포, 납치·고문·의문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이다. 이 영화의 성취 중 하나는 국가가 자행한 끔찍한 악행들, 그러니까 고문 등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하지만 끝까지 그 비극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 초반 유토피아 같았던 유니스 집안의 분위기와 남편의 실종 후 그 빛이 사라진 집안의 대비만으로도 시대의 비극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유니스의 아들인 마르셀루 파이바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고통 속에서도 미소만은 지켜낸 유니스를 연기한 페르난다 토레스 역시 이 영화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임 스틸 히어’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긴 세월, 가족과 국가의 기억을 붙들고 있던 유니스는 말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의 상실과 싸워야 했다. 영화 끝부분에서 카메라는 과거 기억을 많은 부분 소실한 노년의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의 엄마이자 영화 ‘중앙역’의 히로인인 페르난도 몬테네그로가 노년을 연기했다)가 멍하니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을 클로즈업한다. 뉴스에서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이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그중에 유니스의 남편도 언급된다. 순간 차분하던 유니스의 얼굴에서 강렬한 파도가 인다.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에도 지우기 힘든 것. 망각에 저항하고 싶어 하는 감독의 의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마침, 이 영화는 브라질에서 극우 세력이 다시 득세하기 시작할 때 촬영이 진행됐다. 집단이 치매에 걸린 듯 과거를 망각할 때,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영화는 말하는 듯하다. 국가가 다시금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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