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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여름 보양식 3종 선봬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초복 시즌을 맞아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보양 미식 프로모션 3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그랜드 델리’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이자 ‘치킨 스페셜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오준탁 셰프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로스트 치킨 To-Go with 오준탁 셰프’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특허 받은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완성한 촉촉한 육질에 오준탁 셰프의 감각적인 레시피를 더해 ‘마라 로스트 치킨’과 ‘라임칠리 로스트 치킨’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며, 셰프 특제 소스 2종과 함께 치킨 라자냐, 수제 발사믹 피클까지 함께 제공된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 필수 상품으로, 가격은 6만8000원이다.오는 18일에는 호텔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 오준탁 셰프가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단 하루 스페셜 메뉴 총 4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프리미엄 로스트 치킨 with 오준탁 셰프’도 뷔페 스타일로 재해석해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히노츠키’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 가이세키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무더운 계절에 기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국내산 보양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코스는 은어, 민어, 농어, 통영 갯장어, 이세에비(일본 닭새우) 등 고단백 여름 식재료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디너 코스에는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조 23 원심분리, 쥬욘다이 골드 등 초고가 프리미엄 사케 2종의 페어링이 포함되어 여름 미식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런치 18만원, 디너 35만원이다.중식당 ‘웨이루’에서는 매주 일요일 점심, 셰프의 손끝에서 빚어낸 정통 수제 딤섬을 코스 형태로 선보이는 ‘웨이루 딤섬 선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루 딤섬 선데이’는 제주 흑돼지를 활용한 소룡포와 샤오마이를 비롯해 랍스터, 관자, 송이 등 최상급 식재료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기는 딤섬과는 차별화된 완성도 높은 보양 코스다. 가격은 1인 13만원이며, 일요일 런치 한정으로 운영된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여름 보양식 프로모션은 호텔 셰프들의 전문성과 최고의 제철 보양 식재료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됐다”며 “세 가지 보양식이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가 되길 바라고, 여름 한정 미식을 통해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5 14:31
프로야구

이제 정현수 관리 모드...최형우까지 잡은 홍민기, '좌타' 봉쇄→성공 경험 증가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 임무가 명확해지고 있다. 홍민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롯데가 5-2로 앞선 8회 말 등판,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 4·5일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주중 LG 트윈스부터 주말 KIA까지 강팀들과의 6연전을 5할 승률(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공동 2위(46승 3무 37패) 자리를 지켰다. 홍민기는 롯데가 8회 초 1점 더 하며 3점 차 리드를 잡은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형우와 고종욱을 상대했다. 홍민기는 통산 타점 1위,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와의 데뷔 첫 승부에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보내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콘택트 능력이 좋은 고종욱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151㎞/h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왼쪽(3루 쪽)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몸을 틀어 투구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가 조금 높았지만, 문제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3개. 롯데 마운드에서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가장 많이 나선 투수는 정현수다. 그는 총 51번 출격, 6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리그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수는 주로 한두 타자만 막고 마운드를 넘긴다. 하지만 거의 매일 등판 대기를 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이 적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진 5회 말 등판,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호령에게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흔들린 그는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준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날 그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수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불펜에서 가장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그가 상대 주축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쉽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경기가 많다고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이제 프로 입단 2년 차 젊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4) 등판은 18경기뿐이었다. 체력 저하에 힘이 떨어질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부상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홍민기는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등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롱릴리버도 소화했고,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서 1~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기도 했다. 그사이 리그 대표 좌타자들을 제압하며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홍민기는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알렉 감보아의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결원이 없다면 당분간 불펜에서 좌타 라인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고,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홍민기가 임무를 잘 해내면, 과부하가 걸린 정현수에게 충전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05
프로야구

정현수·홍민기 연속 투입...비록 실패했지만, '좌타 라인' 파훼법 찾은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3위 수성 분수령 첫 경기에서 패했다. '좌타' 라인이 강한 타선을 막아낼 방법은 찾았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주중 홈 3연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필승조 투수들을 상대로 2점 밖에 뽑지 못했다. 롯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지만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번 주 LG, KIA 타이거즈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위 수성 분수령을 맞이했다. 첫 경기는 1점 차 패전이었다. 롯데에 뼈아픈 실점은 7회 초 나왔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처음 맞은 수비에서 롯데 벤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현수를 좌타 박해민 타석에 투입했다. 하지만 그가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신민재에겐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강속구' 좌완 투수 홍민기를 투입했다. 입단 4년 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5㎞/h를 찍고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1군 경쟁력을 증명한 투수다. 이후 불펜에서 롱릴리버, 좌타 봉쇄가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홍민기는 임무 완수에 실패했다. 리그 대표 타격 기계이자 좌타자인 김현수와 승부 중 폭투를 범해 박해민의 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겐 높은 코스 153㎞/h 직구가 공략 당해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홍민기는 3회 초 데이비슨으로부터 선제 투런홈런을 친 오스틴 딘을 상대로 6(유격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8회 초 선두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우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다시 상대한 좌타자 문성주를 역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8회 말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 실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좌타 라인 봉쇄를 위한 롯데 벤치의 선택은 정석이었다.정현수는 1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49번)한 투수지만 주로 좌타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를 많이 했다. 실제로 1이닝 이상 기록한 경기는 13번뿐이었다. LG처럼 베스트 라인업에 좌타자가 6~7명씩 포진된 타선을 정현수 한 명으로는 막긴 어려웠다. 하지만 홍민기가 1군에 연착륙 한 덕분에 좌타 라인 상대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홍민기는 긴 이닝을 막을 수 있다. 타자와의 상성, 경기 흐름에 따라 홍민기와 정현수의 순번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홍민기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정면 승부에 능하고, 정현수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완급 조절로 상대 타자를 흔든다. 홍민기는 이 경기 7회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포수 정보근이 미트를 댄 위치(좌타자 기준 바깥쪽 높은 코스)에 정확히 결정구를 던졌다. 그게 안타로 이어졌다. 홍민기는 김현수에게 졌지만, 빠른 공을 잘 치는 타자(김현수)를 상대로 강속구 투수 홍민기를 내세운 롯데 벤치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 롯데는 0-4로 패한 지난달 28일 KT 위즈전에서는 홍민기를 먼저 쓰고, 정현수는 뒤에 붙여 각각 1과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맡겼다. 좌타 라인 봉쇄를 기대할 수 있는 좌완 불펜 듀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LG전 실점은 오히려 약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26
산업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위해 유명 거장들과 협업

대우건설이 유명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노린다.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유명 거장들과 협업한다고 26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명으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를 제시했다. 앞서 공개한 사업·금융조건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세계적 거장들과의 설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단지 고급화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최고의 건축 거장으로 손꼽히는 장 미셸 빌모트가 맡는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엘리제궁 등 프랑스 건축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인천국제공항 등 지역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구조 설계 파트에는 42년간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독일 ‘볼링거 앤 그로만’ 그룹이 참여한다. 예술성 높은 비정형 건축, 디지털 파라메트릭 설계, 지속가능 구조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 스위스 로잔의 롤렉스 교육센터, 부산 영화의 전당의 거대한 지붕구조, 경기도 양평 ‘생명의 빛 예배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조경에는 현대적 예술 감각과 기능성을 갖춘 조경디자인 연구소 바이런(VIRON), 커뮤니티 분야에는 교보문고·준지 플래그쉽 스토어 등을 연출한 WGNB와 평창 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SWNA가 참여한다.인테리어그룹 현우디자인, 실내 조명 스페셜리스트 루트 퍼펙션(ROOT PERCEPTION), 홈데코 분야 스페셜리스트 ‘디자인 윰(DESIGN YUMM)’, 미디어아트 에이전시 디스트릭트(d’strict)도 참여한다.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 세부 설계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뉴욕의 트럼프월드와 한남더힐에 이어 최근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주택명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써밋 프라니티에 조합원 열망을 담은 월드클래스 설계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6 15:57
프로야구

치명적 포구 실책에 변화구 대처 실패...24일 만에 돌아온 나승엽, 악몽 같은 복귀전 [IS 냉탕]

24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악몽 같은 복귀전을 치렀다. 나승엽은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적시타 1개를 쳤지만, 삼진 2개를 당했고 경기 막판 포구 실책을 범하며 투수를 돕지 못했다. 워낙 주목받은 복귀전이었기에 실망감이 조금 더 컸다. 나승엽은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을 상대한 2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3루, 타점 기회였지만 라일리가 구사한 초구·2구 슬라이더에 각각 헛스윙과 루킹 스트라이크를 당했고, 더 느린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의 송구 실책 탓에 1점을 냈지만, 무사 2루 기회를 온전히 살리진 못했다. 나승엽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생산했다. 1사 1루에서 라일리의 초구 149㎞/h를 공략했고, 우전 3루타로 연결했다. 나승엽이 장타를 친 건 5월 2일 부산 NC전 이후 25경기 만이었다. 롯데는 나승엽의 타점으로 1-1에서 1점 더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나승엽은 웃지 못했다. 2-2 동점이었던 6회 초, 2사 2루에서 다시 상대한 라일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 승부에서도 커브와 포크볼, 변화구 위주 승부를 하는 투수의 수를 읽지 못했다. 나승엽은 7회 말 수비에서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현수가 오영수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에게 오른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나승엽이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주자는 모두 살았고, 바뀐 투수 정철원은 맷 데이비슨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3루 주자 득점을 내줬다. 4회 동점타를 친 나승엽이 7회 추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것. 그렇게 내준 1점은 치명적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고승민,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주축 타자들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해졌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박진이 김형준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순식간에 승부가 기울었다. 나승엽은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류진욱으로부터 정타를 만들어 좌익 선상에 보냈지만, 좌익수 손아섭에 잡히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는 2-7로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패전 자체보다 경기 내용이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0:05
산업

“깐깐하게 따지는 한국 소비자들은 뉴브런즈윅 랍스터와 야생 블루베리 가치 잘 알죠”

“한국 소비자들은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매우 꼼꼼하고 깐깐하게 따집니다.”멀리 캐나다 동쪽에 위치한 뉴브런즈윅 주정부에서 농산물과 식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전문가 록산 플레장스 총괄은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25)을 찾았다.뉴브런즈윅 주정부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4개 식품 산업 플랫폼인 이 행사에 햇수로 5년째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여러 국가나 캐나다 내 다른 주보다 규모는 작지만, 한국의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춤인 청정 식재료를 B2B는 물론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올해 소개한 농수산물은 식품 가공 전문회사 GE 바버의 땅콩버터, 아몬드버터 등과 30년 이상 업력의 해산물 수출 기업 오션 블루 피셔리즈의 랍스터, 대게 등 해산물이었다.1시간 남짓 플레장스 총괄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도 한국의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뉴브런즈윅 부스를 찾아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한국 관계자들은 뉴브런즈윅산 랍스터, 야생 블루베리, 땅콩버터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눈치였다.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플레장스 총괄도 이같은 관심에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식음료 산업에 진심을 가진 사람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레장스 총괄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 선보인 두 기업은 주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곳이 아닌 먼저 한국에 관심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아주 큰 물량의 수출 여력이 가능한 두 곳은 특히 대를 이은 가족 경영 기업으로, “양질의 농수산물을 세계 각국에 내놓는데 자부심이 크다”는 부연이었다.뉴브런즈윅 주정부는 세계 어디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한국 소비자를 주목했다. 뉴브런즈윅이 자랑하는 청정한 원재료, 이력 추적 가능성, 우수한 품질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곳보다 높은 시장이라는 점이다. 플레장스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은 식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관심이 높아 날카로운 질문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이런 소비자의 특성이 뉴브런즈윅주와 아주 잘 맞는 환경이라 한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고 강조했다.플레장스 총괄은 뉴브런즈윅주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정성’을 꼽았다. 랍스터, 야생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일에 정성을 들인다는 것. 한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원칙을 지키고 대충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우리 지역의 회사는 작은 규모가 많은데 양보다 퀄리티(품질)에 더욱 집중한다. 이 점이 뉴브런즈윅산 제품이 높은 명성을 얻는 이유다”고 말했다.플레장스 총괄도 1년 내내 랍스터를 요리해 먹고, 따자마자 냉동한 야생 블루베리로 만든 스무디와 머핀을 즐겨 먹고 있다. 랍스터는 한국식 바비큐처럼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팁을 전했다.특히 최애로 꼽는 야생 블루베리는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등 캐나다 동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로우부시’(Lowbush) 과실로 일반 블루베리보다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 그는 “일반 블루베리는 제철에 신선하게 먹을 수 있지만, 야생 블루베리를 개별 급속 냉동(IQF)방식으로 보관하면 사계절 내내 영양성분의 파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뉴브런즈윅은 한국을 강타한 저속노화 트렌드에 가장 어울리는 식재료를 수출하는 지역이 된 셈이다. 지난 4월 뉴브런즈윅 주정부는 일간스포츠가 개최한 ‘캠핑요리축제’에 랍스터를 소개한 바 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의 랍스터를 개별 포장해 편리함으로 캠핑족들의 시선을 끌었다. “뉴브런즈윅 농수산물은 조리시 간편함을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수출에도 반영했다. “편리함이 품질 저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플레장스 총괄은 “껍질을 제거한 랍스터 살, 소포장된 대게처럼 간편한 조리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말했다.K푸드는 K팝, K뷰티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K컬처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만두, 불닭볶음면 등은 K푸드의 영역을 확장하는 맛있는 키워드가 됐다. 이같은 관심에 발맞춰 뉴브런즈윅산 식재료를 사용한 K푸드를 레시피를 묻자, ‘미국판 백종원’으로 불리는 데니스 프레스콧 셰프의 고추장 그릴드 랍스터와 그린빈을 알려줬다. 신선한 랍스터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운 요리다. 플레장스 총괄은 뉴브런즈윅을 대표하러 한국을 찾은 전문가답게 현지 여행 추천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되면 뉴브런즈윅에 놀러오시라”면서 “호프웰 록스와 펀디만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수 간만의 차를 감상하며 맛있는 랍스터를 즐겨보길 권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19 07:00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박재엽까지...이제 롯데도 '화수분' 야구→멈추지 않고 뉴페 등장 [IS 포커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가 가장 컸던 팀.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전까지 분명 그랬다. 하지만 이제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이 기존 1.5군 선수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8승(3무 3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입단 6년 차 '중고' 신인과 신인 포수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홍민기(24) 박재엽(19) 배터리 얘기였다. 2020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매우 높았다. 이날 등판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섰고,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거승로 보였다. 그런 홍민기가 1회부터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155㎞/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더니, 전날(17일) 스리런홈런을 친 안치홍, 한화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까지 각각 범타 처리했다. 홍민기는 2회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까지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말 공격에서는 박재엽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몸값 78억원, 리그 대표 사이드암스로 강속구 투수 엄상백(한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것. 그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흔들린 엄상백을 상대로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했다. 홍민기는 3회에 이어 4회까지 지켰고 1점만 내주며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4회 말 2점 더 달아났다. 결국 6-3 승리. 박재엽은 4회 볼넷, 6회 중전 안타, 8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개막 2주 차에 주전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각각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은 5월 초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6월 초에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에는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이 주루 중 투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당했다. 17일 한화 1차전에서는 손호영이 타격 중 오른손 검지 근육 손상을 당했다. 그런데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일단 마운드가 잘 버텨줬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알렉 감보아가 기대 이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유망주' 이민석도 5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자리를 굳혔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셋업맨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의존도가 높았던 '뒷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해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롯데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유다. 고승민·손호영이 이탈했을 땐, 그전까지 백업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이적생' 전민재가 타율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반전을 안겼다. 팀 내 내야 수비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호준도 황성빈이 이탈한 뒤에는 그처럼 빠르고 투지 넘치는 장두성이 등장했다. 그 장두성까지 이탈하자, '롯데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까지 펄펄 날았다. 그리고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7일 한화전에서 홍민기, 박재엽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투수진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잘 해내며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정현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24) 시범경기를 치르며 롯데 전력의 민낯을 확인했고, 완전히 새판을 짰다. 그렇게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나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형 체제에서 드러난 팀 운영 기조는 1·2군을 오가는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마침 '덕장' 김용희 감독과 '족집게' 투수 조련사 김상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을 지도하고 있어, 내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보고 내용과 추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도 안 된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이 이날(18일) 1군에 콜업된 것도 1·2군 사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재엽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0.35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그렇게 기회를 얻은 뉴페이스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또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주전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가 강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5:15
프로축구

이랜드, ‘사우디 2부 득점왕’ 33G 20골 까리우스 영입…“망설임 없이 제안 수락했다”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2024~25시즌 사우디 2부리그(퍼스트 디비전리그)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 출신 공격수 까리우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강화에 나섰다.까리우스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주무기인 공격 2선 자원으로 2024~25시즌 알 아달라 소속으로 33경기에 나서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정확한 킥력과 뛰어난 세트피스 소화 능력을 겸비한 까리우스의 합류로 서울 이랜드는 더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 시즌 7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인 ‘왼발 스페셜리스트’ 에울레르와 함께 양 날개에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2015년 브라질 볼타 레돈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까리우스는 이후 오스트리아(2017~2020), 터키(2020년), 일본(2022년)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2023~24시즌 사우디 2부 알 나즈마에서 35경기 9골 1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24~25시즌 알 아달라로 이적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지난달 말 열린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승격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까리우스는 못다 한 승격의 꿈을 서울 이랜드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까리우스는 “한국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집중력과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득점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 이랜드에서도 그 열정은 변함없다.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반드시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까리우스는 비자 발급 등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5:07
프로야구

'혈전' 승리로 이끈 롯데 이적생 J2...복덩이라는 단어로 채울 수 없는 존재감 [IS 스타]

4연패는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적생 듀오' 활약에 힘입어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동점,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흐름 속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함께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3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31승(3무 23패)째를 거두며 다시 승차 마진을 플러스 8승으로 늘렸다. 롯데는 1회 말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상대 투수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친 땅볼이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기회를 잡은 뒤 윤동희와 전준우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 2회 초 수비에서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사 뒤 조형우와 오태곤, 채현우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전민재와 고승민이 연속 2루타를 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5회 다시 변곡점을 찍었다. 데이비슨은 1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 종료를 노렸지만,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오히려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타선은 다시 역전했다. 전민재가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다. 고승민도 연속 안타를 쳤고, 레이예스는 뜬공으로 주자의 진루를 도왔다. 이 상황에서 윤동희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로 4-3 재역전을 이끌었다. 경기는 7회 다시 요동쳤다. 롯데 셋업맨 최준용이 정준재에게 안타, 최지훈에게 진루타, 안상현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좌타자 한유섬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나선 좌완 김진욱은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바로 투수를 정철원으로 교체해 무실점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철원이 고명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4-5로 역전 당했다. 두 번째 역전 허용. 롯데는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말 1사 뒤 고승민이 SSG 셋업맨 이로운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좌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고승민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3루 진루를 시도한 레이예스는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을 끌어내며 기회를 이어갔고, 윤동희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다시 롯데에 6-5 리드를 안겼다. 이 경기 승부처는 8회 초 롯데 수비, SSG 공격이었다. 정철원은 선두 타자 오태곤, 후속 최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정준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후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안상현과의 6구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말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 기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안타를 친 전민재, 가장 중요한 8회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낸 정철원이 그 중심에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0:07
스포츠일반

신유빈-유한나, 첫 세계선수권서 여자복식 동메달...신유빈, 혼복 동까지 멀티 메달

신유빈(21‧대한항공)-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폴카노바 소피아(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에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석패했다.신유빈-유한나 조는 첫 게임을 힘없이 내줬고, 이게 부담이 됐다. 2게임 이후 유한나의 묵직한 톱-스핀이 살아나면서 신유빈이 비로소 경기 조율을 시작했으나, 노련한 상대 선수들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페어는 국적은 각각 다르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유럽선수권까지 제패한 조합이다. 풀게임까지 이어진 승부는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신유빈-유한나 조는 새로 호흡을 맞추고 성인 국제무대 등장 후 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합작하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전지희 은퇴 후 새 짝을 찾던 신유빈은 유한나와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주니어 시절 함께 국제대회 우승까지 경험한 페어다. 201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에는 준우승했다. 성인무대에서는 신유빈이 전지희와 세계대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절정을 이루는 동안 유한나는 소속팀 동료들과 종합선수권을 연속 제패하며 국내 최강 복식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다. 전지희가 은퇴하면서 유한나와 신유빈이 재결합했고, 이번 대회에서 긴 공백이 무색한 활약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개인복식은 2028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경험은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서도 훌륭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신유빈-유한나 조의 경기에 앞서 치러진 또 하나의 4강전에서는 중국의 왕만위-콰이만 조가 일본의 미와 하리모토-미유우 키하라 조를 3- 0(11-8, 11-6, 11-5)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국은 중국과 유럽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밤 10시 20분에 예정돼 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단식 금, 혼복 은) 이후 32년 만에 한 대회 개인전에서 두 개 이상 메달을 획득한 여자선수로도 기록됐다. 이은경 기자 2025.05.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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