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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출판사 대표에서 다시 배우로…박정민의 두 ‘얼굴’ [IS포커스]

최근 출판사 대표로 동분서주했던 박정민이 ‘본캐’ 배우로 돌아왔다. 이번엔 든든한 파트너 연상호 감독의 손을 잡고 1인 2역이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정민의 신작은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얼굴’이다. ‘얼굴’은 시각장애인이란 천형을 이겨내고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모친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젊은 임영규X아들 임동환…1인 2역 도전극중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임동환을 소화했다. 젊은 임영규는 남들에게 천대받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물로, 피나는 고생 끝에 도장 가게 청풍전각을 차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정영희에게 마음을 열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임동환은 두 사람의 아들이자 청풍전각의 소장으로, 어머니가 사라진 후 아버지를 보필하며 외롭게 자라난다. 어느새 마흔 줄이 된 임동환은 어느 날 모친이 야산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후 그는 정영희의 죽음을 쫓고 예상치 못한 부모의 과거를 마주한다.박정민이 한 작품에서 다인을 연기한 건 ‘얼굴’이 처음이다. 직접 1인 2역을 제안했다는 박정민은 “아들이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한 배우가 연기하면 묘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듯했다”며 “연기에 영향을 줬다. 젊은 임영규를 연기하면서 임동환이 느끼는 감정이 깊어졌다.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생소한 감정이었다”고 회상했다.실제 박정민은 기를 쓰고 살아야 했던 젊은 임영규와 부모의 과거로 인해 혼돈을 겪는 임동환을 각기 다른 온도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눈동자, 헤어스타일 등으로 시각적 차이를 주는 것은 물론, 의심할 여지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 캐릭터를 오가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얼굴’ 측은 “박정민이 1인 2역을 통해 그동안 쌓아 왔던 연기폭을 한층 넓혔다”고 귀띔했다. ◇‘연니버스’의 리얼리즘 담당…이번엔 ‘찐’ 현실로‘얼굴’은 박정민과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만남이란 점에서 신뢰를 더한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염력’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통해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연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선에 장르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박정민은 연 감독의 세계관 안에서 언제나 ‘실존’하는 인물이 됐다.초능력이 난무하는 ‘염력’에서는 인권 변호사로, 사이비가 장악한 ‘지옥’에서는 지옥행 선고를 받은 아기의 아버지로 분해 혼돈 속 윤리와 신념을 지켜냈다. 박정민은 과장 없는 담백한 연기로 ‘연니버스’에 현실성을 부여했고, 연 감독은 현실에 기반한 박정민의 연기를 가장 극적으로 담아냈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얼굴’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얼굴’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197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현실 밀착형 드라마다. 박정민은 연 감독이 깔아준 판 위에서 전매특허 생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세밀한 표현으로 아름다움과 추함, 믿음과 의심이란 연 감독의 날카로운 메시지를 오차 없이 운반할 예정이다.연 감독은 “‘얼굴’에서는 박정민 특유의 짜증 연기가 나오는데, 이제 깊이와 어떠한 결까지 생겼다. 관객에게 불안을 안기는 박정민의 연기가 우리 영화의 텐션을 만들었다”고 극찬하며 “예전에는 연기 잘하는 배우였다면, 이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으로, 오는 1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9 05:45
스포츠일반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 UFC 미들급 컨텐더 대결, 10월 19일 벤쿠버서 열린다

UFC가 5위 레이니어 더 리더와 6위 앤서니 에르난데스의 중요한 미들급 컨텐더 대결로 캐나다 밴쿠버를 찾는다. 전 타이틀 도전자인 밴텀급 랭킹 7위 말론 베라는 떠오르는 10위 에이먼 자하비와 격돌한다. 최근 타이틀에 도전했던 2위 마농 피오로와 5위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의 여성 플라이급 컨텐더 대결도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데스티네이션 밴쿠버와의 파트너십 하에 개최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 10월 18일(현지시간) 로저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메인카드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19일 오전 8시에 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5시에 시작한다. 더 리더(21승 2패)는 또 한 번의 하이라이트 피니시를 통해 타이틀샷을 확보하려고 한다. 재능 있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인 더 리더는 로버트 휘태커, 보 니컬, 제럴드 머샤트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더 리더는 에르난데스를 물리치고 UFC 5연승을 달리고자 한다. 에르난데스(15승 2패 1무효)는 9연승을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려 한다. 끈질긴 압박을 자랑하는 에르난데스는 로만 돌리제, 브렌던 앨런, 로만 코필로프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이제 UFC에서 처음으로 더 리더를 피니시함으로써 톱5에 진입하길 원한다. 말론 베라(23승 1무 10패)는 떠오르는 컨텐더를 상대로 성숙한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밴텀급에서 가장 화끈한 피니시 능력을 가진 베라는 도미닉 크루즈, 프랭키 에드가, 션 오말리에 대한 스펙터클한 피니시승을 거뒀다. 베라는 이제 자하비를 피니시하고 자신이 여전히 세계 최고 중 하나란 걸 증명하고자 한다. 자하비(13승 2패)는 밴텀급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자하비는 조제 알도, 페드로 무뇨즈, 자비드 바샤랏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자하비는 베라를 피니시함으로써 톱5에 진입할 기회를 노린다. 최근 타이틀에 도전한 피오로(12승 2패)는 떠오르는 컨텐더를 상대로 이번 대회의 신 스틸러가 되고자 한다. 재능 있는 타격가인 피오로는 에린 블랜치필드, 로즈 나마유나스, 케이틀린 서미나라에게 승리를 거뒀다. 피오로는 이제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의 상승세를 막음으로써 랭킹을 지키고자 한다. 자스다비시우스(14승 3패) 톱5 컨텐더를 쓰러트림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제시카 안드라지, 아리아니 다 실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등을 인상적으로 피니시하며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자스다비시우스는 이제 피오로를 강렬하게 피니시함으로써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4 09:42
영화

하정우·정우 연출작, BIFF서 본다…‘윗집 사람들’ ‘짱구’ 등 초청

배우 하정우의 연출작 ‘윗집 사람들’과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동시대 한국영화의 성과와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대홍수’, ‘보스’, ‘윗집 사람들’, ‘짱구’, ‘프로젝트 Y’ 등 다섯 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는 특별한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부문이다.‘대홍수’는 넷플릭스 영화로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대홍수’라는 전무후무한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 박해수가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희조로 분해 극을 이끈다.‘보스’는 라희찬 감독의 코믹 액션물로,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선보이는 믿고 보는 열연으로 재미를 배가시킨다.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도 공개된다. 매일 밤 색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정우는 김선생 역을 맡아 감독과 배우로 동시에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바람’ 이후 이야기를 그린 ‘짱구’도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바람’ 원작자인 배우 정우가 직접 각본을 쓴 첫 연출작이다. ‘그 겨울, 나는’으로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는 검은 돈과 숨겨진 금괴를 둘러싼 두 여자의 위험천만한 범죄를 그린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두 여자를 연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8 08:56
영화

다시 들려온 낭보, 韓 영화 재기 신호탄 될까 [IS포커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외면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한국영화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적 거장부터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그리고 이끌 감독들의 신작이 연이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업계 내 긍정의 분위기가 감돈다.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내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어쩔수가없다’가 초청된 경쟁 부문은 주요 부문 수상작을 가리는 영화제 메인 섹션이다. 한국영화는 지난 1987년 ‘씨받이’를 시작으로 ‘거짓말’, ‘섬’, ‘수취인불명’,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빈집’, ‘하류인생’,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등 10편이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지난 2012 ‘피에타’ 이후로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13년의 공백을 깨고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박 감독이 구축해 온 정교한 미장센과 장르 혼성, 인간 심리의 심층 탐색은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확고한 브랜드가 됐다. 이번 초청은 그의 작품 세계가 여전히 유효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에 작가 감독으로서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재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영화가 봉준호 이후 ‘한동안 멈춰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세계 무대에서 박찬욱이란 또 다른 기둥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건”이라고 봤다. 베니스에 앞서 북미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50번째 축제를 앞두고 낭보가 들려왔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를 오는 9월 열리는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했다. 해당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한다.연상호, 변성현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을 잇는 감독들로, 국내 극장산업 호황기에 일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잠재력을 알리며 토론토를 비롯해 칸, 베를린 등 유수 해외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두 감독은 이번 초청을 통해 다시금 창작 및 연출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시장 내 한국영화의 명맥을 잇는데 성공했다.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환 감독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우 출신인 이 감독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으로, ‘프로젝트 Y’는 이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영화제 측은 ‘프로젝트 Y’를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대담한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 꼽았다.‘우리들’, ‘우리집’ 등을 통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윤가은 감독은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경쟁(플랫폼) 부문에 초청되며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국영화가 토론토 플랫폼 섹션에 이름을 올린 건 ‘세계의 주인’이 최초로, 한국영화사에도 유의미한 결실이다.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에 시장도 상기된 분위기다. 국내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거라는 기대감 속, 한국영화계의 위기론을 타개할 시그널이란 의견도 나온다. 양경미 평론가는 “윤가은 감독의 초청은 지금껏 주목받던 한국영화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또 연상호, 변성현, 이환 감독의 초청은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예술성을 양립시켜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며 “한국영화는 한동안 위축됐던 세계영화와의 소통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박 감독의 귀환과 윤 감독의 발굴은 단지 영화제 이벤트가 아니라 침체된 영화 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던지는 사건”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영화제 초청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화의 주목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여주는 통로이자 시험대란 점에서 유의미한 성취”라며 “동시에 리쿱이 되어야 하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0:47
영화

연상호 ‘얼굴’, 스틸만으로 긴장감 최고조…박정민, 1인 2역 완벽 소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을 채울 다채로운 ‘얼굴들’이 공개됐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얼굴’의 보도스틸 18종을 공개했다.‘얼굴’은 영화 ‘부산행’, 시리즈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공개된 보도스틸은 현재와 과거 시점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의 호연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예고편 공개 후 ‘얼굴을 갈아 끼웠다’란 평을 듣고 있는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 도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틸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 모습과 그의 아들 임동환을 연기한 박정민의 다채로운 얼굴들은 이번 영화에서 펼칠 그의 활약에 대해 기대를 높인다. 전각 분야 장인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권해효의 모습 또한 그가 펼칠 관록 넘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박정민과의 높은 싱크로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남편인 임영규도, 아들인 임동환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정영희의 모습들도 함께 포착돼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 또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의류 공장의 사장으로 입체적인 얼굴을 선보일 임성재와 기존 역할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한 한지현의 모습은 이들이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점차 베일이 벗겨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담은 스틸들도 눈길을 끈다.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백골 사체로 40년 만에 처음 만난 어머니 정영희와 영정 사진도 없이 장례를 치르며 만나게 된 어머니의 형제들,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에 대해 듣게 된 아들 임동환은 아버지를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PD 김수진과 함께 과거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차례대로 만나며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아버지조차 시각 장애를 가져 아내인 정영희를 볼 수 없었고, 자신도 갓난아기 시절 헤어져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얼굴에 대한 실체와 과연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에 대한 이중의 미스터리는 스틸만으로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1970년대부터 현대의 시점까지 40여년을 넘나드는 시대를 디테일하게 담은 미장센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웰메이드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얼굴’은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으로, 국내에서는 9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09:52
예능

‘월드 오브 스우파’, 두 번째 탈락 크루 가린다…“오래도록 여운 남아”

'월드 오브 스우파' 제작진이 두 번째 탈락 배틀을 함께할 스페셜 저지 라인업을 30일 전격 공개했다.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 오브 스우파(WSWF)’) 측은 두 번째 탈락 배틀을 앞두고 현장의 뜨거웠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스틸과 함께 스페셜 저지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공개된 2차 탈락 배틀 스페셜 저지 라인업에는 일본의 뉴스쿨 힙합 댄서 오시마부터 세계적인 왁킹 천재 윤지, 캐나다 브레이킹 금메달리스트인 필 위자드(Phil Wizard·필립 김)까지 '월드 클래스'에 걸맞은 역대급 라인업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세 사람은 마이크 송, 박진영과 함께 두 번째 탈락 크루를 가리는 심사에 참여한다.일본 출신 오시마는 1994년 활동을 시작한 뉴스쿨 힙합의 실력파로, 스트럿(STRUT)와 버터(BUTTER) 그리고 제니스(ZENITH) 세 크루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일본 유수의 댄스 대회에서 배틀 저지로 섰던 만큼 '월드 오브 스우파'에서도 깊이 있는 혜안을 기대하게 한다. 윤지는 세계적인 왁킹 천재이자, '스우파' 시즌2에서 마네퀸의 멤버로 파이널까지 진출한 주인공. 주 분야인 왁킹을 포함해 크럼프, 힙합, 보깅, 팝핑, 텃팅, 락킹 등 다양한 장르에 능한 실력파로, 국내외 각종 스트릿 댄스 배틀 대회를 섭렵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계 캐나다인 필 위자드는 캐나다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2024년 파리에서 브레이킹 종목의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따낸 초대 챔피언이다. 2022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경력과 함께 브레이킹계에선 이미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를 통해 보여줄 존재감에 관심이 쏠린다. 라인업과 함께 공개된 현장 스틸에는 세 명의 스페셜 저지 오시마, 윤지, 필 위자드의 모습이 담겨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오시마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이런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고 이번에 저지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윤지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댄서분들을 심사한다는 게 부담도 컸지만, 무엇보다 시즌2 출연 경험이 있고 이 자리가 얼마나 깊이와 의미가 있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망설임보다는 현장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라며 “배틀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시간이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이 멋진 대결을 절대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필 위자드는 "'월드 오브 스우파'는 각 댄서의 열정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정말 놀라운 쇼"라며 "모두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번 에피소드를 봐줄 걸 생각하니 정말 기대되고 앞으로 공개될 이야기들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월드 오브 스우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KST) 방송되며, 새로운 스페셜 저지들의 활약상은 오는 7월 1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16:45
연예일반

‘언슬전’ 정준원, 카페 사장됐다…구릉도원서 고윤정 재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카페 ‘구릉도원’에서 재회한다.tvN 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스페셜 방송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페셜-퇴근해보겠습니다’ 스틸을 23일 공개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페셜-퇴근해보겠습니다’에는 ‘풍년즈’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이 출연해 ‘언슬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구릉도원’ 사장으로 변신한 정준원과 그를 찾아온 1년 차 레지던트들의 모습이 담겼다. 카페 곳곳에 놓인 소품들과 이를 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레지던트들의 환한 얼굴이 스페셜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방송은 24일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첫 화가 끝난 후 오후 10시 50분부터 시작된다.한편 지난 18일 종영한 ‘언슬전’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들의 가슴 벅찬 성장기를 그리며 공감과 감동, 웃음을 선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3 14:44
프로축구

이태석·김동진·주닝요 뜬다…포항, 16일 팬 사인회 진행

포항 스틸러스가 주중 저녁 팬들을 만난다.포항 스틸러스는 팬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작년에 이어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재오픈했다. 팝업스토어를 단순 MD상품 구매 공간을 넘어 선수와 팬의 만남의 장을 여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월 1회 ‘찾아가는 팬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이태석과 김동진, 주닝요가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팝업스토어에서 엠블럼 병뚜껑 마그넷, 스틸러스 우비 등 새로운 MD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스틸러스 니트 트랙탑과 팬츠는 오직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직 팝업스토어에서만 ‘짤칵 AR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해 나만의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 스페셜 카드 당첨 시 지급용 유니폼, 백구 등 상품을 증정한다.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김희웅 기자 2025.04.15 07:15
영화

‘점프’에선 나도 마동석…‘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2주간 스페셜 맵 오픈

마동석 아바타가 되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경험해보면 어떨까. 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스노우의 플랫폼 ‘점프’(ZUMP)와 협업하여 스페셜 전시와 게임 이벤트를 이날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작품을 미리 만나보고 통쾌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점프’ 스패셜 맵 이벤트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3D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점프’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작품 속 이색적인 장소들을 구현한 스페셜 맵 전시는 물론 재미있는 격투 게임을 하고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의 스페셜 맵으로 입장하면 ‘거룩한 밤’ 사무소와 숭배자의 아지트를 구경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틸과 예고편을 감상하고 유저가 생성한 캐릭터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게임존에 들어서면 유저가 직접 ‘마동석(바우)’이 되어 바위 같은 주먹을 휘두르며 악의 숭배자들을 물리치는 액션 게임도 체험 가능하다. 게임이 끝나면 팝업 내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유저가 자신의 점수를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 상위 랭크의 유저에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전용 영화 예매권이 증정된다.예비 관객들이 통쾌하고 시원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7 09:15
프로축구

포항 선수단, 팬들과 직접 만난다…8일 팬 사인회 진행

포항 스틸러스가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오는 9일 예정이었던 포항 스틸러스의 원정 경기가 광주FC의 ACL 엘리트 16강 진출로 순연됐다. 이에 포항 스틸러스는 경기가 없는 주말을 활용해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 신광훈과 백성동, 강현제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자 선착순 100명에게 사인회 참가권을 제공한다.팬 사인회 일정에 맞춰 신상 MD 상품을 출시했다. 주소형 배지, 백구, 사인볼 등이 새롭게 입점한다. 임시 품절이었던 리그 홈 유니폼이 재입고된다. 또한, 오직 팝업스토어에서만 ‘짤칵 AR 포토 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해 나만의 포토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스페셜 카드 당첨 시 사인회 참가권, 백구 등 경품을 증정한다.포항 스틸러스는 팬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작년에 이어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재오픈했다. 팝업스토어를 단순 MD상품 구매 공간을 넘어 선수와 팬의 만남의 장을 여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월 1회 ‘찾아가는 팬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지난달 오베르단, 이호재, 홍윤상이 팬 사인회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만났다.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김희웅 기자 2025.03.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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