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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人] 전소민X주현영, 예능 캐릭터 뛰어넘고 배우 입지 다질까

배우 전소민과 주현영이 예능 캐릭터를 넘어 배우로 단단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전소민, 주현영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예능에서 두각을 보인 배우라는 점. 사실 배우에게 예능 출연은 양날의 검이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예능 캐릭터가 강하게 박히면 추후 배우로서 작품을 선택할 때 제한이 걸릴 수 있다. 전소민과 주현영 모두 예능에서 캐릭터가 강해 배우와 예능인 그 사이에서 고민이 많을 터다. 전소민은 6년 동안 함께 했던 SBS 예능 ‘런닝맨’에서 지난 12일 하차했다. ‘SNL 코리아’(이하 ‘SNL’)로 인기를 모은 주현영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출연한다. 상반된 듯 하지만,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선택이다. 전소민은 2017년부터 SBS ‘런닝맨’에 고정으로 출연해 ‘불나방’, ‘러브 개구리’, ‘여자 이광수’ 등 다양한 별명을 만들 만큼 맹활약했다. 오랜 기간 고정 출연한 만큼 캐릭터도 가히 독보적이었는데,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은 “여배우 이미지를 완전히 버렸다”는 평을 받을 정도다.주현영은 지난 2021년 9월 쿠팡플레이 ‘SNL’에 고정으로 합류했다. 당시 배우로서 뚜렷한 대표작이 없었던 터라 주현영의 ‘SNL’ 출연은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작은 얼굴에 동그랗고 큰 눈. 누가 봐도 ‘배우상’인데 마이크를 잡고 어리숙한 신인 기자를 흉내 내는 모습은 ‘개그맨’으로 오해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주현영은 ‘주기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그는 지상파 및 케이블 예능과 유튜브 등 가리지 않고 다수 출연하며 숨겨왔던 끼를 발산했다. 이처럼 예능에서 활약하던 두 사람이 이제부터는 본업인 ‘배우’에 충실할 예정이다. 전소민은 6년 동안 몸 담았던 ‘런닝맨’을 하차하면서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실 전소민은 ‘런닝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린 것은 사실이나 배우로서는 ‘런닝맨’을 넘어선 작품은 없었다.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 ‘생일편지’, ‘쇼윈도: 여왕의 집’, ‘클리닝 업’ 등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평균 시청률 3~5%대를 기록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전소민은 당분간 쉬면서 차기작을 신중히 고를 계획이다. 주현영은 ‘SNL’로 한참 얼굴을 알리던 때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해 우영우(박은빈) 친구 ‘동그라미’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우 투더 영 투더 우’라는 유행어도 탄생시키며 드라마 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평소 예능에서 보여지던 유쾌한 이미지와 비슷해 큰 반전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제 주현영은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극 중 주현영은 이세영의 친구로 조선판 사회생활 만렙 사월을 연기한다. 수다스럽고 잔망스러움이 특징이다. ‘우영우’ 때처럼 밝은 캐릭터이지만 주현영에게 첫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현영은 “예능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아직은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며 “저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캐스팅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동시에 그 기대에 못 미칠까 봐 걱정하는 마음부터 앞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은 제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배우고 터득한 것들을 바탕으로 잘 연구해서 드라마 속 인물로 새롭게 인사드리고 싶다.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7 06:10
드라마

‘레이스’ 백지혜, 이연희의 ‘쥐어박고 싶은 그녀’ 등극

백지혜가 이연희의 ‘쥐어박고 싶은 그녀’로 등극했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에서 백지혜가 맡은 신지효는 세용에서 다시 만난 박윤조(이연희)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지효가 윤조보다 먼저 입사했고, 공채사원이기에 말 많고 탈 많은 채용 프로젝트 ‘스펙아웃’을 통해 들어온 윤조를 인정하지 않는다.지효는 윤조와의 관계 속에서 쥐어박고 싶은 ‘밉상 끝판왕’ 캐릭터다. 윤조와의 악연이 시작된 PR조아에서는 입사 7일차인 하룻강아지 지효가 회사 대표와 선배들에게 작은 회사가 갖춰야 할 덕목과 업무의 효율을 운운하며 쿨하게 퇴사를 선언했었다.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윤조를 세용에서 다시 만난 지효는 그녀의 존재 자체가 못마땅하다.지효는 구이정(문소리)의 도움으로 채용 스캔들이 일단락 된 후 자신이 원했던 코스메틱 브랜드 ‘셀틱스’의 디지털 홍보 담당이 된 윤조가 여전히 탐탁지 않고, 그녀와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인다.지난 6화에서 지효는 프로틴 파우더 상품의 홍보를 맡게 되고, 도움을 주려고 말을 거는 윤조를 “네네. 그러시겠죠”라며 노룩 대답과 비아냥거림으로 차단해버린다. 백지혜는 신지효라는 캐릭터를 통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요즘 사회초년생의 서투른 면모를 매우 직설적으로 보여주며 세대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시청자들은 지효의 모습을 보며 “요즘 애들은 다 그래?”라는 윤조의 대사처럼 자신의 부하직원을 떠올리거나 ‘나도 그런가?’라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한다고.오늘 공개되는 7화에서 또 한번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윤조. 지효는 이 위기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레이스’는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31 08:15
드라마

‘모범택시2’, 순간 최고 시청률 22.4%…이제훈 ‘블랙썬’ 일망타진

‘모범택시2’ 배우 이제훈이 블랙썬을 일망타진하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장영석. 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14화는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2.4%, 전국 18.3%, 2049 7.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범택시2’는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14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모범택시 팀이 온갖 강력 범죄들이 자행되는 도심 속 법의 사각지대 블랙썬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대규모 복수설계를 실행하는가 하면, 금사회의 우두머리인 교구장(박호산)이 첫 등장해 스펙터클한 전개를 펼쳤다.도기는 최형사(장인섭)의 펜녹음기를 찾아낸 뒤 블랙썬을 향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도기는 김용민 기자(백수장)를 찾아가 녹음기를 건네며 “이 안에 기자님 만이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녹음기 안에는 최형사가 겪은 일들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부패한 선배 형사들과 블랙썬의 유착 관계를 알게 된 최형사는 사망 당일, 마약 수거 소각 업무를 하러 간 선배들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선배들이 세관에서 수거한 마약을 소각하는 척한 뒤, 다시 고스란히 회수해 블랙썬에 넘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이끌어야 할 경찰이 되려 마약의 안전한 유통 플랫폼이 되었던 것. 이처럼 참담한 현실 앞에 최형사는 총을 꺼내 들고 블랙썬에 기습했다가 역으로 위기에 처하자, 조판장의 물건들 속에 녹음기를 몰래 섞어 놓고 김기자에게 뒷일을 맡긴 채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도기의 조언에 따라 녹음기에 담긴 최형사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김기자는 최형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해 뒀던 헬스클럽 캐비닛 안에서 블랙썬의 마약 유통과 관련된 증거를 찾아냈다. 그것은 몰수 마약류 처분 대장으로 블랙썬과 결탁한 형사들이 세관에서 인계 받은 몰수 마약을 뒤로 빼돌린 정황이었다. 이와 함께 최형사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는 ‘나쁜 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담겨있었고, 편지를 읽으며 오열하는 김기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블랙썬 마약 유통의 설계자인 온하준(신재하)이 밀반입해온 마약은 도기와 최형사, 그리고 성범죄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들이 복용했던 약이었다. 탈세를 원하는 이에게는 자금세탁소, 일탈을 꿈꾸는 마약 중독자들에게는 놀이공원, 그리고 이들을 비호해주는 공권력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현금 창고. 도심 한가운데 떡하니 놓인 완벽한 법의 사각지대가 바로 블랙썬의 실체였다. 이에 도기는 블랙썬 연루자들을 한 명씩 상대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전부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다짐하며 설계를 시작했다.금사회의 보스인 교구장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온하준은 블랙썬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마약 유통에 박차를 가했다. 교구장은 비밀종교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뱀처럼 교활하게 조직원들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사악한 인물이었다. 이 가운데 온하준은 도기가 살아있으며 최근까지 블랙썬의 신입가드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교구장이 추진하는 큰 마약 거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도기에게 발목을 잡힐까 봐 두려워졌던 것. 온하준은 수하들을 이끌고 무지개 운수와 도기의 집을 급습했지만 모두가 자취를 감춘 후였다. 온하준은 교구장에게 일정을 미루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지만 교구장은 “만약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건 온실장님 추진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라며 일정대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머지않아 숨죽이고 있던 무지개 5인방이 다시 움직였다. 블랙썬 게이트의 연루자들을 한번에 쓰러뜨리려는 도기의 설계가 완성된 것. 그리고 압수된 마약이 세관을 거쳐 블랙썬으로 배달되는 문제의 날, 온하준은 언제 어디서 나타나 자신의 계획을 망가뜨릴지 모르는 도기 탓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온하준은 예정대로 마약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고 곧이어 블랙썬에 전세계 마약상들을 모두 불러모아 대규모 마약 유통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도기가 설계한 판의 시작이었다.무지개 팀은 비리 경찰들이 마약을 빼돌리기 전에 한발 먼저 세관 압수물품 보관실에 잠입해, 소각 전 마약을 밀가루로 바꿔치기 했다. 이에 뒤늦게 블랙썬에 유통된 마약이 밀가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서로의 배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또한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약 탄 술을 마시고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하며 클럽내 분위기는 점차 격앙됐다. 결국 불신과 환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서로를 폭행하고, 짓밟으며 파티는 엉망진창으로 변했고, 아수라장이 된 블랙썬의 모습에 당황한 온하준 앞에 살아있는 도기가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무지개 팀은 빼돌린 마약을 박현조의 경찰 사무실에 숨겨둔 뒤 광역수사대에 밀고해 블랙썬 게이트 연루자들을 김용민의 의뢰대로 법의 심판대에 세워 엄벌에 처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형사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졌고, 김기자는 언론사에 복귀하며 명예를 회복해 통쾌함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도기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온하준과 교구장이 살기를 드러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간신히 도주에 성공한 온하준은 박현조를 살해해 블랙썬 게이트의 꼬리를 자르는 악랄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교구장의 사악함은 온하준 그 이상이었다. 계획을 실패한 온하준에게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한 뒤, 바짝 독이 오른 온하준의 입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김도기 그 놈은 반드시 제 손으로 숨통을 끊어 놓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엔딩에서 교구장이 무지개 모범택시에 의뢰인으로서 전화를 걸어, 도기의 모범택시에 올라타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악의 끝판왕인 교구장을 의뢰인으로서 마주한 도기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 한편,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금사회의 엔드게임이 펼쳐질 차주 방송에 기대감을 높인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9 10:47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관람 포인트, 크리스 프랫부터 개성 만점 비주얼까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는 올 타임 슈퍼 어드벤처이다.이번 작품의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세대 불문 전 세계가 사랑하는 캐릭터 ‘마리오’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과 게임업계 최강자 닌텐도가 처음으로 협업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일루미네이션의 창립자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멜란단드리는 “우리가 이 영화에 접근한 방식은 팬을 위한 영화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이 멋진 게임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데에 진심을 다했다”고 전했다.연출을 맡은 마이클 젤레닉 감독 역시 “어렸을 때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예를 들어 ‘슈퍼스타’를 먹었을 때 느끼는 희열이나 ‘슈퍼 마리오’가 되는 즐거움 등을 영화 속에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두 번째 포인트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목소리 열연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크리스 프랫이 ‘마리오’의 보이스 캐스트를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전설적인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도 기뻤다”면서 “이 영화를 보는 모든 분들이 저희가 만들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퀸즈 겜빗’으로 골든 글로브 TV미니시리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야 테일러 조이는 ‘피치’ 역을 맡아 당차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아이스 에이지’,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은 잭 블랙은 욕망의 끝판왕 빌런 ‘쿠파’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이외에도 ‘루이지’ 역의 찰리 데이, ‘키노피오’ 역의 키건 마이클 키, ‘동키콩’ 역의 세스 로건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마지막 포인트는 두 눈이 황홀해지는 압도적 비주얼과 독보적인 액션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역대급 스케일까지 애니메이션이 선보일 수 있는 ‘최대치’의 즐거움을 모두 담았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은 물론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로 빨려 들어간 이후 만나게 되는 아기자기한 버섯 왕국과 그와 반대로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의 다크 랜드까지 개성 넘치는 비주얼이 모두 담겨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무지개 로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카트 액션부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게 되는 ‘마리오’와 ‘피치’의 스펙터클한 모험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0 17:09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 “결혼, 제 경험으로 연기를 채웠죠” [IS인터뷰]

“제가 잘하는 연기와 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해낼 것 같은 연기, 두렵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를 수치로 매겨봐요. 이렇게 연기 스펙트럼을 5%, 10%씩 조금씩 늘려간다면 더 폭넓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배우 강소라가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밝히며 한 말이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해 영화 ‘써니’, tvN 드라마 ‘미생’ 등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강소라는 어느덧 데뷔 14년 차 배우로 성장했다. 그러나 연기를 대하는 강소라의 태도는 아직도 첫 마음처럼 신중하며, 열정은 뜨겁다.지난 23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를 통해 무려 6년 만에 드라마 복귀에 성공한 강소라는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 두황의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소라는 지난 6개월의 촬영 기간을 돌아보며 종영 소회를 전했다.“‘남이 될 수 있을까’가 이제 완전히 끝났네요. 그만큼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고, 배우분들과 너무 친해져서 수다 떠는 타임이 정말 좋았어요. 그걸 못한다는 아쉬움이 가장 커요.” 강소라가 연기한 오하라는 일할 때는 프로답지만 사랑에는 서투른 현실적인 인물.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솔직한 성격으로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면모를 함께 갖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오하라는 다시금 인생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두황에서 전 남편 구은범(장승조)과 재회하며 혼란한 감정 변화를 겪는다. 강소라는 매회 시시각각 변하는 오하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냈다.다만 강소라는 본인의 연기를 두고 100% 만족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연기에 100% 만족하는 배우분는 아마 없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웃어 보였다.“혼자서 ‘이럴 것이다’ 예측하고 연기를 하는데, 그 예측이 벗어날 때가 있어요. ‘감정을 120%까지 끌어냈어야 했나’ ‘80%까지만 보여줬어야 했나’ 하면서 늘 아쉬움이 남는 거죠.”극중 10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오하라와 구은범은 결혼 생활 2년 만에 끝내 이혼을 택한다. 오하라는 자녀를 원했지만 결혼 생활에 지쳐있던 구은범에게는 아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게 원인이었다. 결국 구은범은 ‘외도’라는 극단적인 이혼 사유를 만들며 관계의 종지부를 찍고 만다.이처럼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오해는 드라마 말미에서 풀리게 되지만, 오하라와 구은범은 끝내 깔끔하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현실적이다”라는 쪽도 있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슬픈 결말이죠. 하지만 드라마 전체로 봤을 때는 헤어지는 게 맞는 엔딩인 것 같아요. 하라랑 은범은 자기를 더 되돌아보고 객관화시키면서 성장을 해야 하는 인물이니까요.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남이 될 수 있을까’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 간의 케미,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극 사실주의 로맨스’라는 호평을 들으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최종 시청률 2.2%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강소라는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연히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첫 회보다는 시청률이 계속 올라갔다”며 시청층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그래도 한 번 시작하신 분들은 놓지 않으시는구나 생각했어요.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그리고 요즘에는 다시보기를 하는 분들도 많고, 12부작은 정주행하기 어렵지 않잖아요. 100%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극중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이혼의 상처를 안은 여성을 연기했지만, 현재 결혼 3년 차인 강소라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8월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하며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강소라는 복귀작 ‘남이 될 수 있을까’를 통해 “결혼에 대한 무게감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며 결혼 전과 후 달라진 연기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혼을 하고 보니 촬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어요. 실제로 경험과 상상은 깊이감이 다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상상으로 채워야 했다면 지금은 제 경험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달까요.”또 강소라는 과거와 달리 결혼에 대해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건 자만이라 생각한다”고 심도있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나도 나를 완벽히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하는데, 배우자에게 이해를 강요하거나 완전히 포용하고 감싸줄 수 있다는 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평생이 걸려도 완성할 수 없지 않을까요?”강소라는 ‘엄마’가 된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혼 8개월 만인 2021년 4월 예쁜 딸을 낳은 강소라는 그동안 육아에 집중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2020년 영화 ‘해치지 않아’ 이후 3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결혼과 출산은 오히려 강소라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듯 보였다.“누군가가 저를 보고 닮을 수 있고, 저를 따라할 수 있다는 건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해요. 덕분에 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저는 미완성된 부분도 많지만, 그걸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강소라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온 것은 2017년 tvN ‘변혁의 사랑’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동안 지상파 외에도 각종 OTT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촬영 과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강소라는 “저 때만 해도 밤새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면서 “지금은 주연이면 한 작품을 촬영하는 데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지금은 콘텐츠도 많고 플랫폼이 많아져서 배우들에게 기회가 많아진 것 같지만, 촬영 기간에 비해 방영 기간은 짧아졌어요. 또 작품이 잘 안됐을 때 타격도 더 커져서 그만큼 신중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고,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강소라는 끝으로 빠르게 흐른 세월을 실감하면서 “현장만 가도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도 대중에게 영화 ‘써니’의 의리 끝판왕 ‘춘화’의 이미지가 선명한 그녀지만 어느덧 대선배로 거듭난 강소라는 먼저 후배 배우들의 이름을 묻거나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전에는 감독님이나 선배들이 제시해주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제 생각과 주관이 중요해지고, 제 발언도 신뢰를 갖게 됐어요.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신중해지고, 천천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7 08:00
연예일반

박상훈, '법대로 사랑하라' 통해 생애 첫 악역 변신

배우 박상훈이 '법대로 사랑하라'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소속사 웨이즈컴퍼니는 20일 "박상훈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첫 악역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고 전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의 로(Law)맨스 드라마로,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박상훈이 특별출연하는 6, 7회에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는 학교 폭력을 에피소드로 담아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극 중 박상훈은 학교 내 악역 '끝판왕' 홍지훈을 연기한다. 그저 단순한 고등학교 일진 무리보다 더 극악무도한 인물로 이승기와 팽팽한 대립을 예고한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박상훈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감을 모은다. 과연 박상훈이 어떤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한편 박상훈이 출연하는 '법대로 사랑하라' 6회는 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0 20:07
연예일반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스펙 끝판왕’ 김정호役 변신 예고

이승기가 천재 검사 김정호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 분)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이은진 감독과 임의정 작가가 만나 2022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뒤흔들 최고의 드라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오랜만에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돌아온 이승기의 ‘로맨틱 코미디’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전직 검사이자 현직 한량 건물주 김정호로 출격해 샤프함부터 허당미까지 극과 극 매력을 대방출하며 매회 ‘덕심 몰이’를 이끌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승기가 ‘열혈 검사 김정호’로 변신한 과거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은하빌딩에서 보여준 ‘츄리닝 마니아’ 모습과는 180도 다른 깔끔한 ‘슈트’ 차림의 김정호는 ‘명불허전 슈트핏’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토록 독야청청 푸르던 김정호가 검사복을 벗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의 ‘카리스마 백만점, 김정호의 검사 시절’ 장면은 지난 5월에 촬영됐다. 항상 츄리닝 차림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던 이승기가 슈트로 변신해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환호를 쏟아냈고, 이에 이승기가 수줍은 미소를 드리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자 이승기는 바로 앞뒤 가리지 않는 정의의 사도, ‘열혈 검사’ 김정호로 변신해 우렁찬 발성과 묵직한 포스로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이승기가 맡은 김정호는 한국대 법대 수석 입학, 재학 중 사시패스, 사법연수원 수석 수료까지, 세상에 없던 스펙의 끝판왕을 보여준다”며 “이승기는 변신에 한계가 없는 태평양 급 표현력을 지닌 배우로 김정호를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이승기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9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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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X,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 엿보인 데뷔 쇼케이스

피네이션 첫 번째 보이그룹 TNX(최태훈·우경준·장현수·천준혁·은휘·오성준)가 데뷔 팬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TNX는 17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웨이 업(WAY UP)'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번 쇼케이스는 네이버 'NOW.'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송출되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흥의 끝판왕 '180초' 무대로 팬 쇼케이스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며 시작부터 독보적인 텐션을 끌어올렸다. SBS '라우드(LOUD)' 이후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가 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올 더 웨이 업(All the way up)'이란 패기 넘치는 공식 시그니처 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TNX는 개성 넘치는 멤버별 인사와 그룹 소개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TNX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무장한 '웨이 업'을 통해 데뷔부터 준비된 '완성형 아이돌' 존재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무채색 컬러감과 대담한 사선으로 디자인된 피지컬 앨범을 언박싱하는 시간도 가졌다. TNX의 첫인상만큼 거칠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이끌고 있는 앨범은 다채로운 굿즈로 TNX의 여섯색 개성을 담아내며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비켜'를 비롯해 멤버 은휘·우경준·천준혁이 참여한 수록곡까지 다채로운 트랙으로 이어지는 도전과 극복에 이은 성장 스토리를 함께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이어갔다. 캐릭터 키워드 토크를 이어가며 여섯색 아이덴티티에 개성 넘치는 색을 부여했고 응원 메시지와 데뷔 축하 메시지를 함께 읽으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은휘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작은 노래'로 무대에 오른 TNX는 팬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며 따뜻한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타이틀곡 '비켜' 공식 응원 영상이 플레이되는 동안 180도 달라진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TNX는 웅장한 스케일의 연출과 무대를 부술 듯한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원 무대 체질'다운 컨셉트 소화력과 무대 장악력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두 번째 손가락을 활용한 '포인트 춤'도 TNX만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무대를 마친 TNX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는 영상 메시지로 감동을 이어갔다. 재등장한 TNX는 이날 데뷔의 순간을 함께한 팬들에게 'TNX에게 늘 고마운, 언제나 함께할 존재’란 의미를 지닌 공식 팬덤명 '땡스(THX)'를 깜짝 공개했다. "TNX와 THX, 평생 함께 합시다"는 멘트와 함께 마지막까지 에너지 넘치는 텐션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쉴 틈 없는 감동을 선사하며 팬 쇼케이스를 마쳤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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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먼치킨 끝판왕의 탄생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먼치킨 끝판왕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는 4월 8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은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다. ‘어겐마’ 측은 24일 이준기(김희우)의 열정 만수르 하루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먼치킨은 웹툰, 웹소설, 게임 등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를 뜻하는 신조어. 공개된 스틸에서 이준기는 지력, 무력, 재력, 탄탄대로의 스펙까지 모두 놓칠 수 없다는 듯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하루 루틴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격투기 선수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탄탄한 체력을 만들고, 1회차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의 길을 재도전 하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절대 악 이경영(조태섭)에게 복수를 준비하는데 있어 갖춰야 할 중요 능력은 재력. 다른 스틸 속 이준기는 부동산 경매의 살아있는 전설 이순재(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넘치는 패기를 바탕으로 초석 다지기에 한창이다. 이준기가 스승 이순재의 경매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번에는 이경영의 자금줄과 그가 구축한 이너서클을 파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절로 높인다. ‘어겐마’는 오는 4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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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대세스타라고? 작품 인기에 숟가락 얹었을뿐” [일문일답]

작품을 끝내고 마무리하는 자리로 만났는데, 배우 안보현은 앞으로 촬영에 들어갈 차기작에 더욱 힘을 주고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안보현의 2021년 성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로 신뢰하는 배우로 단단히 뿌리내렸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은 전작의 악한 캐릭터들로 쌓인 선입견을 해소하는 데 충분했다. 안보현은 동명 원작 웹툰의 구웅을100%일 만큼 실사화로 구현해 방송 전부터 ‘만찢남’으로 불렸다. 이제 멜로까지 믿고 보는 안보현에게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다. -‘마이네임’에 이어 ‘유미의 세포들’까지 남다른 성과를 거뒀는데. “너무 좋다. ‘유미의 세포들’ 덕분에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라운드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이다. 작품이 잘됐다, 절대 내가 잘한 게 아니다. 다만 ‘마이네임’이 ‘유미의 세포들’과 공개 시기가 맞아 두 명의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었던게 성공이라고 본다.” -전작의 이미지들이 워낙 강렬한데 멜로 연기 걱정은 없었나. “멜로 아닌 멜로를 처음 (연기)해봤다. 촬영 전 걱정을 많이 했다. 좋은 피드백들이 와서 감사할 뿐이다. 특히 김고은 배우가 너무 잘했다. 고맙다.” -구웅 캐릭터는 싱크로율이 높아 ‘만찢남’ 그 자체였는데. “감독님이 원작 웹툰과 똑같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굳이 긴 머리도 갈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태원 클라쓰’로 싱크로율을 맞추고 작품에 임하니 원작을 본 시청자들이 좋아해 줬다. 나 역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고생하더라도 원작 속 구웅의 긴 머리와 까만 피부, 턱수염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것보다 입체감 있게 살아 나왔다.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구웅 캐스팅은 어떻게 됐나.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왜 나한테 왔지’ 했다. 장근원이나 ‘카이로스’ 서도균 등 악역 이미지를 봤을 텐데 왜 미팅을 하지 싶었다. 감독님이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웅이의 모습이 있다고 하더라. 순박함? 꾸미지 않은 모습이 있어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의아했다. 나에게 구웅은 도전이었다. 캐릭터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시청자가 판단하니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구웅과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있나. “웅이는 답답함의 끝판왕이다. 자존심 강하고 심각하다. 나와 맞지 않는다. 겉으로 속내를 표출하지 않는 점은 비슷하다. 실제의 나는 아픔이나 슬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나눈다고 해서 반(半)이 되고 치유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안보현의 연애 스타일은. “되게 애매하다. 웅이처럼 오해살만한 행동은 안한다. 득이 될 게 없다는 걸 잘 아니까. 마지막 회까지 연기를 해보니 웅이가유미를 좋아하는 마음은 확실하다. 진실이다. 웅이의우선순위가 바뀌니 애잔하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나 또한 웅이처럼했을 거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나로 인해 여친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웅이와 유미의 이별 결말은 어땠나. “이게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애매했다. 결말이 이미 나와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웅이에 빠져있어서인지 너무 짠하고 찡하고 미치겠더라. 연기한게 아닌데 울컥했다. 감독님은 시청자가 결말을 판단하길 바랐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났다면 답을 주는 거라는데 수긍했다.” -멜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했었는데 해소가 됐는지. “그동안 짝사랑, 키다리 아저씨, 수감되거나 죽어서 사랑을 완성하지 못했었다(웃음). 이번에 목마름이 해소됐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달달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마이네임’에 이어 베드신도 있었는데. “베드신, 키스신이 있어 어른의 연애를 보여줬다고 생각해 좋았다. 장면을 계획해 찍은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촬영했다.” -가발을 사용했는데 고생은 안 했나. “반은 내 머리칼, 반은 가발인데 힘들었다. 촬영을 한여름에 해서 죽을 뻔했다(웃음). 원래 땀이 많다. 신기하게 머리 위에 땀이 많다. 가발을 쓰고는 더워서 뜨거운 음식을 못 먹었다. 다 식은 돈가스, 냉모밀 등을 먹은 기억이 있다. 머리 말리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더라. 머리 긴 여성분, 남성분 ‘리스펙’한다.” -세포들의 분량도 꽤 많았다, 촬영 분량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많지 않았을 것도 같은데. “업무량이 낮았나? 의아한 게 세포 CG와 분량이 5대 5였다. 실사가 더 많았다. 5월 초에 시작해 6~7개월 정도 촬영했다. 작품이 14부작이고 세포들도 많이 나와서 빠른 속도로 촬영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CG 작업이 오래 걸렸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여동생이 처음으로 내 드라마 한 편을 다 본 듯했다. 예전에는 악역에 혀를 차고 재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다 봤더라. 방송 전에는 오빠 ‘큰일 났다, 너무 어려운데’라고 하더니 11회쯤 슬픈 장면에 카톡이 와서 ‘이게 되네’라고 했다. 왠지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여동생이 좋아하면 됐다. 나름 뿌듯했다.”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전 세계에서 봐준다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느낌이다. 꼭 OTT 오리지널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더 만드는 게 우선이다.” -‘태양의 후예’ ‘이태원 클라쓰’ ‘마이네임’ ‘유미의 세포들’까지 대세 스타가 됐는데.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작품의 큰 인기에 숟가락을 살짝 얹었을 뿐이다. 따지고 보자면 ‘유미의 세포들’의 남친 시작은 나였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다. ‘마이네임’은 조력자였고, ‘이태원 클라쓰’는 남자 4번째였다. 기억해주는 것만으로 고맙다.” -조연에서 주연까지 성장세가 놀라운데. “내 성장세가 놀랍다고들 하는데 생각은 딱히 안 해봤다. 나 스스로 인생 그래프가 빠르다고 생각은 한다. 언젠가 주인공을 하겠지 정도였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 압박감,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차기작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주인공 첫 타이틀을 달았다. “주연의 부담감이 피부로 와 닿는다. 작품의 대박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잘해내지 못하면 큰일 난다는 부담이 있어 채찍질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만족하나.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서울에 왔다. 여기 연고지가 있지도 않고 그저 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뭘 했을까. 8년 전 단역부터 시작하면서 주인공까지의 위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 그 높은 위치를 향한 목마름이 간절했다. 그 초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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