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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림픽 확정→월드컵 나선 서채현, 대회 동메달까지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 직후 출전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채현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대회 리드 종목에서 36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랐다.서채현은 지난달 헝가리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시리즈(OQS)에서 1·2차 대회 종합 4위를 차지하며 본선 티켓을 따냈다. 그는 귀국 대신 오스트리아로 향해 곧바로 월드컵을 소화하며 경기력 점검에 나섰다.서채현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7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 5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8명이 참가한 결승전에서는 36점을 기록하며 완등한 안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 모리 아이(일본)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가른브렛은 IFSC 월드컵 리드 부문 랭킹 1위, 모리는 4위의 실력자다. 2위의 서채현은 여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서채현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티켓을 따낸 직후에 온 대회인 만큼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이 기운을 잘 유지해 올림픽에서도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라고 전했다.서채현은 이번 주 귀국 뒤 올림픽을 대비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5:39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자신만의 ‘완벽 등반’ 꿈꾸는 이도현 “금메달 가능성도 있어요”

“완벽한 등반은 없지만, 나만의 등반을 하고 싶어요.”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2)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신만의 ‘금빛 등반’을 꿈꾼다. 이도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OQS) 2차 대회를 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본선 티켓이 걸린 OQS 1·2차 대회 합계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대회 뒤 귀국한 이도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출전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가 올림픽에 나서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볼더링 은메달, 아시안게임(AG) 콤바인(볼더링·리드) 은메달 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이번 OQS 2차 대회를 열흘 앞두고는 훈련 중 오른 어깨 관절 부분 파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도현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준비가 부족했다’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돌아 본 이도현은 “1차 대회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4강에만 진출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은 경기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어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올림픽 진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얼떨떨한 마음은 뒤로하고, 첫 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도현은 ‘등산 애호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클라이밍을 즐겼다. 그는 지난 대회 대표팀을 이끈 이창현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도현은 “사실 선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먼 미래의 목표보다 올림픽 출전을 생각해 왔다. 마침내 그 목표가 다가온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이도현에게 주어진 당장의 숙제는 재활훈련이다. 경기 감각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는 “선수들은 보통 사흘 이상 쉬지 않는다. 보강 훈련을 하면서도, 꾸준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IFSC 콤바인 랭킹 8위의 실력자다. 국내 남자부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이 그가 올림픽 메달을 딸 거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결국 경기를 즐기면서, 완벽한 등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면 이도현이 생각하는 ‘완벽한 등반’은 무엇일까. 그는 “경기에 나설 때 나만의 등반 루틴이 있다. 경기 중 그런 조건이 잘 이뤄졌을 때 나만의 등반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등반은 없다. 이를 채워가는 과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루틴에 대해 묻자, “너무 많아서 설명이 어렵다”라고 웃으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도현이 경계하는 상대는 일본 선수들이다. 그는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강점이 뚜렷하다. 유럽에 빼어난 선수가 2~3명 있다면, 일본에는 그런 선수가 5~6명이나 있다”라고 경계했다.결국 ‘한일전’에서 이겨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도현에게 입상 가능성을 묻자, 그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린다면, 금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밝게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7:00
프로축구

[IS 시선] 반복된 K리그 선수의 음주운전, 지난해 동료 아픔 잊었나

프로축구 K리그에 다시 한번 음주운전 낙인이 찍혔다.FC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수비수 황현수(29)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기간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명확한 음주운전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 구단은 곧바로 황현수와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2014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원클럽맨'이 음주운전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K리그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벌인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당장 지난해 외국인 선수 조나탄 모야(전 FC안양) 라스(전 수원FC) 등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2020년엔 이상민(김천 상무)이 음주운전 이후 구단에 사실을 알리지 않아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건, 지난해 K리그 커리어를 마친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유연수(28)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유연수는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라는 후유증을 겪었다. 당시 가해 차량을 이끈 남성은 음주운전을 했다. 피해자가 된 유연수는 결국 지난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음주운전을 벌인 남성은 지난 5월에야 징역 4년 실형을 받았다. 시간를 되돌려 유연수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 2023년 11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당시 제주의 상대는 서울이었다. 그의 등번호인 '31'에 맞춰, 전반 31분에는 유연수를 향한 박수 응원이 이어졌다. 하프타임에는 휠체어를 탄 유연수가 직접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현수는 해당 경기에 출전했고, 유연수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동료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본 황현수가, 단 7개월 뒤 음주운전자가 됐다.황현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선수로서 또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는, 하면 안 될 행동을 했고 어떤 말로 용서가 안 될 거라 생각이 든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물론 뒤늦은 반성에 불과하다.어느 때보다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K리그에, 음주운전이라는 찬물이 쏟아졌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커리어를 마친 동료의 아픔을 보고도 경각심을 갖지 못한 모양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26 17:30
e스포츠(게임)

숲,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롤 경기 생중계…T1·젠지 출전

숲(옛 아프리카TV)은 오는 7월 4일 개막하는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경기를 한국어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EWC는 총상금이 6000만 달러(약 835억원)로,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대회다.EWC 롤 경기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8개 팀 가운데 한국 팀은 국내 리그 LCK의 양대 산맥인 T1과 젠지가 사우디 e스포츠 연맹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8강 첫 경기는 T1과 중국 리그 LPL 소속 BLG의 대결로, 4일 저녁 11시 50분에 펼쳐진다. 젠지는 LPL TES와 5일 저녁 11시 50분에 맞붙는다.숲은 EWC 롤 한국어 생중계뿐만 아니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뷰잉 파티도 마련했다. 4일간 진행되는 뷰잉 파티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6 16:19
연예일반

박세리부터 전현무…KBS, 파리올림픽 초호화 중계진 “감동 전할 것” [종합]

“감동을 전하겠다.”골프 레전드 박세리, 펜싱 김준호, 김정환, 양궁 기보배, 유도 이원희 등에 방송인 이현이와 송해나까지. KBS가 초호화 해설위원 및 캐스터 라인업으로 ‘2024 파리하계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아나운서, 홍주연 아나운서, 이현이, 송해나가 참석했다.KBS는 100년 만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를 포함해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 관심 경기를 지상파 2개 채널을 통해 전한다. 또 전체 329개 세부 종목 메달 상황도 전할 계획이다. 박민 KBS 사장은 “타 방송사와 차별화된 노하우로 중계를 보여줄 것”이라며 “내달 26일 개막식으로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중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S는 막강한 해설위원과 캐스터를 내세웠다. 골프여제 박세리, 전(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 전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에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힘을 보탠다. 앞서 전현무의 KBS 첫 캐스터에 관심을 모은 바, 이날 박종복 KBS 스포츠 국장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조우종에 대해 “박혜정 역도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는 전현무와 골프 캐스터를 맡게 된 조우종의 이미지는 다르지만 두 분 다 스포츠를 정말 좋아한다”며 “조우종은 월드컵 캐스터를 했으며 전현무는 역도 선수에 애정이 있다”고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올림픽에서는 박세리도 KBS 첫 해설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최대한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좀 더 명쾌한 해설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의 무게감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냉정한 판단 속에 잘못된 것은 짚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결과, 성적에 대해서는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바뀌길 바란다”고 무게감 있는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방송인 이현이와 송해나도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모델 출신 이현이는 “파리에서 오래 활동한 만큼 파리에 익숙하다”며 “저와 송해나가 파리의 패션을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올림픽 현장에서 다양한 룩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송해나는 “이현이와 KBS의 ‘함께 투게더 앙상블’ 슬로건처럼 스포츠인이 아니더라고 축제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현장에서 메달리스트를 만났을 때 시청자들이 어떤 것을 가장 궁금해 할지 많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은 내달 26일 개막한다.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열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6 13:08
메이저리그

[실무프로젝트]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 WBC는 그들만의 대회?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WBC(World Baseball Classic)를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WBC는 '야구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국제 대회다. 축구를 대표하는 대회인 FIFA 월드컵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WBC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축구와 야구가 세계화 측면에서 격차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1863년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는 대영제국의 번창과 관련이 있다. 축구는 영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함께 해외로 전파됐고, 간단한 규칙과 장비, 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빠르게 세계화가 실현되었다. 반면 야구는 1903년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리그 확장에 대한 반대와 폐쇄적인 운영으로 인해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구의 복잡한 규칙과 경기장 및 장비 요구 등 까다로운 경기 조건도 세계화를 늦춘 요소 중 하나다.결국 식어가는 야구의 인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세계화를 향해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다.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MLB 경기를 개최하는 MLB 월드투어가 대표적인 사례다.미국 야구 인기의 부흥을 위해 사무국은 지난 3월, 9번째 국외 개막전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를 개최해 한국에서 MLB 개막식을 치르는 이벤트를 열었EK. 이벤트 4경기, 정규 시즌 2경기 포함 6경기 전 좌석(1만 6700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MLB 서울시리즈는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 티켓은 8분만에 매진됐다. 두 경기 모두 매진되는데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 하는 등 이벤트도 많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서울 시리즈를 통한 경제 효과는 티켓 판매, 숙박, 외식, 관광, 브랜드 노출 효과, 광고 등을 포함해 약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리즈가 단순한 야구 경기에 그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스타플레이어들의 내한 효과는 국내 야구팬들을 넘어서 국내외 야구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어당겼음을 알 수 있다.서울시리즈의 영향으로 2024년 3월 4주 방한객은 약 33 만명을 기록하며, 2019년 코로나19 이전의 규모를 처음으로 회복헀다. MLB 월드투어의 전 세계인의 관심도 또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으로 서울시리즈를 마친 MLB 사무국은 앞으로도 계속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 한국은 야구가 이미 '국민 스포츠' 반열에 올라 있기에 성공한 것이 아니겠냐 할 수 있겠지만, 야구의 불모지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축구장을 개조해 MLB 경기가 열리는 등 야구의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023년 6월 24·25일 개최된 영국 런던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두 겨기는 무려 11만 227명의 관중이 몰려 축구 종가 영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사례를 긍정적 예시로 삼아 야구의 국제화와 전세계적 흥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WBC라는 대회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긴 하지만,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2006년 첫 시작을 알린 WBC는 그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 규모와 참가국의 수를 늘리며, 야구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는 나라들의 대회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WBC에서 약소국으로 알려져 있는 콜롬비아, 스페인, 브라질, 남아공이 대회 참가이력이 있으며, 2023년에는 영국, 체코, 니카과라가 첫 참가를 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소속 혹은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그 중 영국과 체코는 각각 콜롬비아와 중국을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MLB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기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국적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 WBC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여 선수들이 출전했다. 캐나다 대표팀으로 꾸준히 참가하는 프레디 프리먼,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참가한 작 피더슨이 대표적이다. 관중과 수익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시청자 수는 2023년 5회 대회 기준 전 대회보다 멕시코 103%, 캐나다에서 44%가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굿즈 매출액이 149% 증가하였고 구장별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총 관중은 130만명을 돌파하며 전 대회보다 20% 이상 증가를 달성하였다. 다음 대회인 2026년 대회도 참가국과 그 규모를 확대시킬 전망인 만큼 야구의 세계화도 가속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야구가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발전해 나가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베이스씩 차근차근 진루 하듯, 야구의 세계화도 방향성을 잘 잡고 준비한다면 그리 먼 일이 아닐 것이다. 언젠가 광화문 광장에서 WBC 대표팀을 응원하는 날이 오길 한 야구팬으로서 바라본다.야구 국제화 1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11:40
스포츠일반

유로 2024 기간에도 청소년들은 불법 스포츠 베팅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유로 2024 기간에도 청소년들은 불법 스포츠 베팅을 절대 이용할 수 없습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유로 2024’ 기간을 맞아 청소년들의 불법 스포츠 베팅 및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이용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은 모두 합법이다. 다만, 이를 모방한 유사 사이트의 발매 행위와 같은 스포츠도박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청소년은 이를 모두 이용할 수 없다. 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유로 2024 같은 ‘스포츠 빅 이벤트’ 기간에도 마찬가지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구매 제한을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또한,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유로 2024가 개막하면서 청소년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 따르면, 유로 2024 개막 이후 해외 앱스토어에서 합법을 가장한 불법 스포츠 베팅 앱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들에서도 유로 경기를 대상으로 한 게임들이 성행 중이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불법스포츠도박의 피해 사례와 금액이 더욱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은 국가가 허용한 스포츠 베팅이라는 허위 사실을 내세우는 등 실제와 거리가 먼 문구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유로 2024가 개막하면서 청소년들이 별다른 경계심 없이 불법스포츠도박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경각심을 가지고,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4:44
해외축구

‘베를린으로 가자’ 이탈리아 레전드의 감아차기 득점 재연…자카니 “그는 내 아이돌”

18년 전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득점 장면이 재연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승점 4)를 확정, 자력으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2위 결정전이었다. 이미 스페인이 16강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 맞붙었다.전반에는 다소 잠잠한 시간이 지나갔다면, 후반에는 격변이 일어났다.일격을 날린 건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8분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실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1분 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자, 이를 재차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교체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45분까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전은 추가시간 마지막에 나왔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8분, 이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깔끔하게 왼쪽 진영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마티아 자카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단단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자카니의 극적인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자카니의 득점은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이끈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독일과 만나 연장전 파비오 그로소의 선제골,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추가 득점으로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어진 결승에선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맛봤다. 자카니 역시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델 피에로는 내 우상이다.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있었고, 유로 참가 전에도 그를 만났다. 다시 얘기를 나누며 너무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칼라피오리의 환상적인 패스, 팀원 전체와의 포옹은 대단했다”라고 회상했다.역사는 반복된다. 2006 월드컵 당시 델 피에로의 득점으로 이탈리아는 결승 무대인 베를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로 2024에선 16강에서 스위스와 만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한다. 자카니는 “예선을 축하할 시간이 조금 있고,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스위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전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들의 활약을 봤다”라고 경계했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오는 30일 16강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9:00
스포츠일반

'ARC 3위' 럭비 대표팀 "목표는 월드컵, 선수 풀 확대 성과"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에서 3위를 기록하고 귀국했다.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55-5)과의 첫 경기 시작으로 9일 아랍에미리트(32-36), 22일 홍콩(7-67)과 원정경기를 치러 총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 홍콩,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대회 3위에 올랐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선수 풀(pool)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4월 국가대표팀 선발전을 겸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했던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로 ARC 최종 스쿼드를 구성했다.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진용을 꾸린 럭비 국가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이앤씨가 불참한 가운데서도 최종 3위를 달성한 국제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개최되는 국내외 대회에서 한층 개선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전초전 삼아 전열을 재정비해 세계 3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선결과제이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을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7 럭비 월드컵’부터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우승을 해도 타 대륙팀과의 추가 경기를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부터는 우승 시 본선 직행, 준우승을 할 경우에도 타 대륙팀과 승부를 다퉈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럭비 월드컵은 축구 피파(FIFA)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럭비 월드컵’에는 240만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으며, TV 누적 시청자수는 10억명에 달한다.이명근 국가대표팀 헤드코치는 “현지의 무더위 속에서 피지컬이 좋은 외국선수들과 경기를 치른 경험은 향후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오는 9월에 예정되어 있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내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페어플레이와 노사이드 정신으로 럭비의 참 매력을 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쌓은 선진 럭비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 이어질 국제대회에서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이는 주역으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는 내년에 열릴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우승의 감격을 전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럭비인들의 숙원을 풀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대회 준비에 만전의 만전을 기하겠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새 역사의 획을 그으려는 한국 럭비의 도전이 실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을 비롯한 모든 럭비인 분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6.25 08:54
해외축구

루카쿠가 넣으면 다 ‘취소’…“오프사이드 규칙 좀 바꾸자” 허망한 팬들

로멜루 루카쿠(AS로마)가 골망을 가르면 득점은 취소된다. 적어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그런 분위기다.루카쿠는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골문을 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찌른 패스를 받아 왼발로 차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기쁨도 잠시. 득점은 취소됐다. 벌써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째 ‘골 취소’다.그는 지난 18일 슬로바키아와 1차전에서도 두 차례 득점이 취소됐다. 한 번은 오프사이드, 한 번은 팀 동료가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이 취소의 이유였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득점이 취소됐음에도 루마니아를 2-0으로 꺾었지만, 팬들은 통탄스럽다. 루카쿠를 안쓰러워한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같은 날 “유로 2024에서 루카쿠의 골이 또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뒤, 팬들은 오프사이드 규칙이 변경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루카쿠의 이날 득점 취소는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였다. 아주 미세하게 상대 선수보다 앞서 있었고, 결국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에 의해 반칙으로 판정됐다.매체는 “많은 팬이 새로운 SAOT가 너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며 팬 반응을 전했다.한 팬은 “오프사이드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밀리미터 앞선 것으로 어떤 이득도 얻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규칙인 것 같다”고 했다. 한 팬 역시 “말도 안 된다. 이건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 축구”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한층 강화된 이번 SAOT가 너무 정확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판정은 정확해야 하지만, 팬들은 너무 엄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득점이 없다. 우크라이나와 최종전에선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1승 1패를 거둔 벨기에는 E조 4위다. 4개 팀 모두 1승 1패를 거둔 터라 벨기에 역시 방심할 수 없다.김희웅 기자 2024.06.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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