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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 "300억 드라마보다 1년 내내 확장 가능한 야구의 힘 믿었다"

투자 대비 효율성과 콘텐츠 확장의 용이성.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업체 티빙(TVING)이 프로야구와 동행을 결정한 이유다.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이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6강 강연자로 나서 티빙의 스포츠 중계 진출 배경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2024년 프로야구(KBO리그) 중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4일, 티빙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했다. 티빙은 2024~2026시즌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방송권 재판매 권리를 갖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다. OTT의 스포츠 중계 진출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티빙은 국내 넘버원 콘텐츠인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고, 쿠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2025~26시즌부터 중계한다. 스포츠 투자 행보에 소극적이었던 OTT 점유율 1위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독점 중계 계약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12월 기준 OTT 콘텐츠 활용 현황을 보면, 고객들의 스포츠 콘텐츠 이용 비율은 14.1%였다. 70%가 넘는 영화·드라마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스포츠팬은 OTT 잠재 고객이다. 하소라 총괄은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고객이 53%였다. 실제로 이미 OTT를 이용을 하고 있는 고객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라는 응답자도 47%였다"라고 전했다. 하소라 총괄은 티빙, OTT가 KBO리그 중계권 확보에 나선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로 투자 대비 효율성을 꼽았다. 하 총괄은 현재 "드라마 콘텐츠 제작비는 정말 많이 든다. 잘 만든 드라마는 300억원 수준이다. 500억원까지도 이른다"라며 "야구는 중계권을 확보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그 힘을 믿었다. 변수에 따라 런칭 타이밍이 변하기도 하는 드라마와 비교할 때 효율성이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요금제(AVOD) 정착도 스포츠 중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AVOD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 노출되는 광고를 봐야 하지만,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소라 총괄은 "드라마를 볼 때 나오는 3~4개의 광고도 이용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크다. 반면 이닝이 끝날 때마다 광고가 나올 수밖에 없는 야구 중계는 얘기가 다르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향이 있다. (광고 판매 관련) 수익성도 더 높다"라고 알렸다. 신규 가입자 확보도 스포츠 중계에 나선 핵심 배경이다. 하소라 총괄은 "OTT 마케터들 사이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스포츠 중계, 특히 야구는 1년 내내 열리고, 콘텐츠 확장도 이뤄진다. 야구를 즐기는 분들이 스스로 가입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선에서 이용자 연령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OTT 가입자 비율은 20~40대 여성 고객층이 가장 많았다. 이전에는 남성 고객 확보를 위해 장르 드라마 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라며 "야구 중계를 한 뒤 40~60대 남성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콘텐츠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넓은 고객층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SMSA 17강 강연은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가 맡았다. 스포츠와 미디어 관계의 형태 변화·확장 등 '국경을 넘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문·잡지, 라디오와 TV, 인터넷 시대를 거쳐 OTT 시대가 도래하며 스포츠가 갖는 가치를 주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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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초유의 오심 은폐, 문제 해결의 핵심은 기계 아닌 사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심 차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두고 현장의 볼멘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4일 대형 사고가 터졌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심판들이 ABS와 다른 판정을 내린 뒤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사건인 만큼 며칠 동안 야구계가 시끌벅적했다.이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당일 경기 중계방송을 통해서다. ABS에 이상함을 감지한 강인권 NC 감독이 볼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자 심판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이때 한 심판위원이 갖고 있던 핸드 마이크를 통해 뇌까리던 '은밀한 대화'가 날 것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핸드 마이크는 야구장 관중이 들을 수 있게 설정돼 있고 동시에 중계방송팀에도 연결돼 있다. 온·오프 기능이 없는 마이크로 심판위원이 사용할 때 전광판실에서 소리를 조정한다. 다만 전광판실에선 중계방송팀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제어할 순 없다. 해당 심판위원은 핸드 마이크의 기능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기계와 사람이 어우러져 사건이 촉발한 셈이다. KBO는 ABS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 후속 대책을 내놨다. 아울러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심판위원들을 중징계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추락한 신뢰는 인사 조치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ABS는 구단들이 찬성해 도입이 결정된 만큼 현장의 공감대 형성을 KBO에만 맡길 게 아니다. 구단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목소리를 수렴해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이를 KBO에 알려 간극을 좁혀야 한다. KBO도 마찬가지다. 발 벗고 뛰는 모습을 보여야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계 전반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완벽하게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운영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거다. 그게 어렵다면 현장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을 갖춰도 현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 코칭스태프가 신뢰하지 않으면 논란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2년 전이었다. SSG 랜더스 투수들이 타 구장과 비교해 홈구장 마운드가 낮다며 구단에 조정을 요청했다. 구장 관리 담당자가 실측하고 투수들과의 미팅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결과, 실제 마운드 높이가 낮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투수들 입장에서 마운드 높이가 낮게 보인 건 다른 이유였다. 마운드와 배터박스는 정상이었으나 마운드 주변 표면 배수를 위해 약간의 경사를 두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구장마다 ABS 존이 다르다"는 현재 선수들의 불만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이유다.ABS 관련 논란을 줄일 방법으로 판정 결과를 바로 전광판에 쏘는 걸 추천한다. 전광판은 야구장에서 관중과 소통하는 창구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야구장 내 관계자들이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본다. 올 시즌 야구장에는 피치클록 관련 전광판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활용, 실시간으로 볼과 스트라이크 신호를 보내는 건 어떨까. 그뿐만 아니라 양팀 더그아웃에 설치된 태블릿 PC에 ABS 결괏값을 빠르게 올리면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이렇게 하다 보면 ABS는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다. 지금은 ABS의 성공을 위해 야구계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가 하나가 될 때다. 팬들이 원하는 리그의 공정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문제 해결은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한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4.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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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DH와 마주한 염경엽 감독의 소신 발언 "경기 수 줄여야, 126G 적당" [IS 인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시즌 첫 더블헤더(DH)를 앞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소신 발언을 했다.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DH 1차전에 앞서 "기본적으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 일본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행 KBO리그는 144경기(팀 간 16경기)씩 치른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133경기(총 532경기)에서 128경기(총 576경기)로 일정이 줄기도 했지만 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입성한 2015년부터 144경기(총 720경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162경기)보다 적지만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더 두터운 일본 프로야구(NPB·143경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다.현장에선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하소연이 꾸준히 나온다. 과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144경기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건) 프로야구 발전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120경기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도 틈날 때마다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시즌 첫 DH를 앞두고도 총대를 멨다. 올 시즌 KBO리그는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다음 날 DH를 소화해야 한다. 한 여름인 7·8월은 제외되지만,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DH 부담이 작지 않다. LG는 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21일 DH가 잡혔다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DH가 반갑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난 126경기가 가장 적당한데 적다고 생각하면 133경기가 적합한 거 같다"며 "경기 수를 늘리는 게 야구 중계권료를 높이는 게 아니라 야구의 질과 가치, 팬들의 가치가 높아야 중계권료가 올라가는 거다. 경기 수를 늘려야 중계권료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론으로 그렇게 한 건데 개인 의견을 물어봤을 때 난 엄청나게 반대했다. 잘못된 사고"라고 부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월 29일 지상파 3사와 3년간 총액 16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2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던 4년, 2160억원과 연평균 금액(540억원)이 동일하다. 당초 중계 시장이 악화해 4년 전보다 계약 내용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갔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무선 중계방송권은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CJ ENM(티빙)과 3년간 손을 잡았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수를 줄이면 중계권료가 깎인다고 생각한다. 절대 깎이지 않는다"며 "올해 경기 수를 줄였다고 해서 중계권료가 떨어졌을 거 같나. 안 떨어졌을 거다. 경기 수가 줄면 중계권료를 깎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경기 수를 못 줄이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즌) 막판에 경기도 아닌 경기를 하지 않나. 팬들한테도, 팀에도 아무 의미 없는 경기가 된다는 거"라면서 "마지막에 몰려서 경기 치르느라 정신 하나도 없다. 경기의 질을 높이고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시즌 38경기씩 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경기가 재밌으니까 보는 거"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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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퓨처스리그, 3월 26일 개막...총 120경기 생중계 실시

흥행 속에 KBO리그가 막을 올렸다. KBO리그의 미래인 퓨처스(2군)리그 역시 2024년 대장정을 시작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가 내일(26일) 이천, 서산, 함평, 문경, 상동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총 65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전했다.KBO는 "퓨처스리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유망주 선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무대"라며 "KBO는 공식 유튜브 채널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인 스포키를 통해서도 올 시즌퓨처스리그 약 120경기를 생중계 편성하여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26일 개막전에는 임용수 캐스터, 박윤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27일(수)에는 한명재 캐스터, 박윤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두산과 LG 간의 북부리그 경기(이천)를 생중계 할 예정이며, 이후 퓨처스리그 중계편성 일정은 매주 KBO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한편, KBO 퓨처스리그 중계방송 제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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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종료된 경기입니다' 0-6에서 6-6 만들었는데, 티빙은 경기 송출 중단

이번엔 프로야구 중계가 경기 중 중단됐다.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은 9회 승부가 요동쳤다. 8회 말까지 0-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롯데가 9회 초 대거 6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초 1사까지 중계 포털 사이트에 표시된 SSG 승리 확률이 99.9%였던 터라 더 극적이었다.롯데는 동점에 성공한 뒤에도 SSG 마운드를 공략했다.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의 동점 투런 이후 전준우가 볼넷, 최항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공 하나, 스윙 하나에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티빙(CJ ENM)의 중계가 끊겼다. 휴대전화 티빙의 애플리케이션 화면에는 '종료된 경기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송출됐다. 약 1분 뒤 연결이 됐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중계 중단으로 자칫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티빙은 지난 4일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향후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를 따냈다. 이는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 어떤 중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컸는데 시범경기부터 삐걱거렸다. 야구의 기본 표현을 오기하고 정리되지 않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티빙은 지난 12일 최주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고 그간의 문제에 대해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이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이번 사고가 터졌다. '영상 중단'은 작지 않은 실수다. 더욱이 티빙은 곧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TV 중계는 이전처럼 무료 시청이 가능하지만, 4월 30일 이후 유무선 중계방송이 유료로 전환, 티빙의 월 55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프로야구를 볼 수 있다. 만약 24일 인천 경기의 ‘영상 중단’이 유료화 전환 뒤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더 큰 후폭풍이 벌어질 수 있다.티빙 측은 "금일 롯데와 SSG의 9회 초 경기 중에,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중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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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프전 맞이 SNS 이벤트 진행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24일부터 시작되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맞이해 SNS 팬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WKBL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파이널 시리즈 예측’과 ‘오늘의 수훈 선수 맞히기’ 등 두 가지 내용으로 진행된다.‘파이널 시리즈 예측’은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팀과 시리즈 전적을 예측하는 이벤트다. 21일부터 24일 정오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몰텐 농구공(1명), 몰텐 소장용 골든볼(1명), WKBL 스포츠카드(3명), 치킨 세트(3명), 영화 관람권(2명) 등 총 10명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오늘의 수훈 선수 맞히기 이벤트는 챔피언결정전 매 경기 진행된다. 경기 종료 후 실시하는 중계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의 주인공을 맞히면 된다. 이벤트 게시물에 매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댓글로 참여할 수 있고 정답자 3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한편,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은 24일 13시 35분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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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월 5500원 유료 전환 가능할까? 시범경기부터 문제 쏟아진 티빙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온라인 중계가 말썽이다.9일 막을 올린 KBO리그 시범경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뒷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화살이 향하는 건 올해부터 온라인 독점 중계권(유무선 중계방송권)을 따낸 티빙(CJ ENM)이다. 티빙은 지난 4일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향후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권리를 따냈다. 이는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이다.시범경기는 티빙의 유무선 중계 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였다. 그런데 결과가 기대 이하다. 자막 오류에 느린 업데이트 등이 맞물려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세이프라는 기본적인 표현을 세이브라고 잘못 기입하고 '22번 타자 채은성'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리되지 않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도 적지 않았다. 기존 포털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영상의 품질마저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화할 방침이다. TV 중계는 이전처럼 무료 시청이 가능하지만, 4월 30일 이후 유무선 중계방송이 유료로 전환, 티빙의 월 55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프로야구를 볼 수 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첫 유료화. 티빙 측은 영화, 예능, 드라마 등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야구 유료화'에 대한 야구팬들의 반발도 작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범경기 첫 출발마저 불안하다.한 구단 관계자는 "유무선 중계가 늦어지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봐야 할 거 같다"며 "조금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차적으로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2차적으로는 중계를 유료 전환하는 시점까지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 더 큰 문제다. 빨리 오류가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과 최종사업자 시점이 너무 늦었다. 그러다 보니 티빙이 큰 투자를 했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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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만만치 않은 유료화 저항, 진짜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할 때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이 마무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지상파 3사와 3년간 총액 16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2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던 4년, 2160억원과 연평균 금액(540억원)이 동일하다. 당초 중계 시장이 악화해 4년 전보다 계약 내용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갔다.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는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까지 마쳤다.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CJ ENM(티빙)과 3년간 손을 잡았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관건은 '중계 유료화'다. TV 중계는 이전처럼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4월 30일 이후 유무선 중계방송이 유료로 전환, 티빙의 월 55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프로야구를 볼 수 있다. 티빙 측은 영화, 예능, 드라마 등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한다. 온라인 영상 사용 권한을 일정 부분 풀어 신규 야구팬의 유입도 끌어내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기존 야구팬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유료 요금제를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연령층은 자칫 유무선 중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종의 '풍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을 가장 크게 반기는 건 사실 구단이다. 지상파와 유무선 중계를 합하면 연평균 금액이 종전 760억원에 200억원 이상 오른 990억원에 이른다. KBO는 연간 중계권료를 10개 구단에 균등 분배하는데 각 구단이 받는 금액이 76억원에서 99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예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적자 규모를 생각하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폭을 만회하는 고육지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일단 금액이 오른다는 걸 반기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고 되물었다.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유료화가 성공하려면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위기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졸전에 가까운 모습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한일전 참패로 '도쿄 참사'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까지 달았다. 시즌 중에는 각종 사건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치열한 순위 싸움 덕분에 전년 대비 관중 증가는 이뤄냈지만,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것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이제 팬들이 만족하는 기준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유료화가 기회이자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미국 프로농구(NBA)가 유료화로 연착륙한 건 그에 걸맞은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가능할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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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KBO리그 인터넷, 스마트폰 유료 시청해야···3년 1350억원 최대 규모 계약

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KBO리그 경기를 시청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무선 중계방송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J ENM과 3년 총 1350억원의 계약 체결을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2024~2026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부터 KBO리그 경기 유무선 중계방송을 시청하려면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서만 가능하다.CJ ENM은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에 따르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를 1080화소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의 경우에는 재생 전 짧게 나오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 등 TV 중계는 이전과 동일하게 시청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보는 온라인 시청은 TVING(티빙)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셈이다. 예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온라인 중계 유료화' 시대가 막이 올랐다. 5년 전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사업권(2019~2023)을 따냈을 때 제시한 금액이 연평균 220억원 규모였다. CJ ENM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연평균 450억원의 규모로 입찰액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료화 시청'이 점쳐졌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이다.스포츠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해외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은 '유료화'가 도입됐지만, 야구는 '무료 시청' 인식이 퍼져 있어 유료화에 거부감이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주요 스포츠 유료화 중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KBO리그의 경우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구단에서도 야구 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유무선 중계권 계약 기간인) 이번 3년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이전에는 영상 소스 활용이 막혔는데, 앞으로는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BO에서도 이번 계약에서 신경 써 추진한 부분이다. KBO는 "각종 '밈'과 '움짤' 생산이 허용된다. 신규 야구팬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즐길 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3.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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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상파 3사와 3년·1620억원에 TV 중계방송권 계약...국내 스포츠 최대 규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년(2024~2026) 총액 1620억원에 지상파 3파(KBS·MBC·SBS)와 KBO리그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29일 TV 중계방송권 계약 소식을 달렸다. 이번 계약은 3년 간 총 1620억원(연 평균 540억원) 규모로 국내 프로 스포츠 중계방송권 연간 최대다. 2024년 KBO리그 TV 중계방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상파 3사를 비롯해 5개 스포츠 케이블 채널(KBSN스포츠·MBC스포츠플러스·SBS스포츠·SPOTV·SPOTV2)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게 된다.KBO와 지상파 3사는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중계방송권 협상을 통해 KBO리그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KBO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 제작 중계, 중계 카메라 대수 및 특수 촬영 장비 사용 확대, 아카이브 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조를 비롯한 중계방송 품질 향상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들은 그동안 KBO 리그 중계를 위하여 초고속 카메라, 와이어드 카메라 등 다양한 중계 장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하여 KBO리그의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는 KBO가 실시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클락 등의 새로운 볼거리를 야구팬들에게 보다 쉽게 선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상파 TV로 2024~2026 KBO 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케이블 및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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