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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산업

"봄맞이 쇼핑 나가볼까"…백화점, 일제히 봄 정기세일 돌입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8일부터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봄·여름 신상품 수요가 시작되는 시기를 겨냥해, 패션부터 리빙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혜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봄 시즌 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휴카드 결제 시 7% 상당의 롯데상품권 행사도 진행한다.봄철 야외 활동 수요를 반영한 러닝 상품 기획전 '러너스 위크'와 연중 최대 규모의 '롯데 와인 위크'도 진행한다. 러너스 위크는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며 최대 15% 상당의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롯데 와인 위크에서는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총 5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신백멤버스페스타'를 한다.스포츠, 패션, 아동, 생활 카테고리 등의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행사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고 기획 상품도 확대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소개했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식음료(F&B) 특가 상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화장품 샘플 등을 증정하는 '코스메틱 페어'도 만나볼 수 있다. 앱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식음료 5천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오는 28일부터는 신세계 제휴 카드로 명품이나 시계, 주얼리(장신구) 단일 브랜드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액의 7%를 환급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백화점에서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본관 지하 1층 이벤트 플라자에서 '골프 대전'을 연다. 파리게이츠·제이린드버그·테일러메이드 등 골프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당일 100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사은품 골프공(12개)도 증정한다.천호점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지하 2층에서 '와인 페어'를 진행해 나라와인·금양와인 등 와인 브랜드에서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2만·3만·5만원을 H 포인트로 증정한다.봄 피크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TO-GO)' 행사를 열고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구성한 투고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탈리안 프리미엄 그로서런트 이탈리(EATALY)에서는 새우 루콜라 피자를 5000원 할인해준다.안민구 기자 2025.03.26 15:12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 대선배 다 제쳤다...선수들이 직접 뽑은 MLB 현역 최고 투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29)이 빅리그 선수들이 뽑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현역 메이저리거를 대상으로 실시한 빅리그 최고 투수를 묻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MLB닷컴은 "스쿠발이 2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두 배 이상의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매체는 총 득표 수나 투표 선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스쿠발은 2023년 7월 부상 복귀 후 MLB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말부터 지난해까지 272와 3분의 1이닝 을 던지며 탈삼진 330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1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올려 트리플 크라운(탈삼진 228개)들 달성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만장일치 수상했다. 익명의 AL 1루수는 "스쿠발을 지난해 최고의 투수였다. 그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디트로이트의 가을 야구 선전을 이끌었다. 2위 휠러는 최근 5시즌 59승 3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AL의 한 선발 투수는 "휠러는 매년 엄청난 투구 이닝을 자랑한다. 또한 빅게임 투수"라고 평가했다. 스쿠발-휠러에 이어 202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가 3위에 뽑혔다. AL의 한 3루수는 "많은 선수들이 강하게 던질 수 있지만, 스킨스처럼 컨트롤을 겸비하며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9㎞(98.8마일)를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4~5위에 선정됐다. 한편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점쳐지는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레이튼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사이영상 3회 이상 수상자는 이미 전성기를 보낸 터라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10:22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봄 여행 겨냥 '소노 세일 페스타' 진행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다가온 봄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여행 니즈를 충족시킬 ‘소노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소노 세일 페스타’는 여행의 개별 콘셉트에 맞춰 네 가지 상품으로 판매된다. 먼저 ‘리츄얼 스프링’ 상품은 봄을 맞이해 산과 자연을 가까이하고 있는 비발디파크, 델피노, 소노벨 청송·단양, 소노휴 양평 리조트를 대상으로 한다. △객실 1박 △소노시즌 피톤치드 리츄얼 룸 스프레이 △조식 뷔페 및 사우나 2인 할인권으로 구성되며 정상가 대비 최대 24%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레이지 스프링’은 주중 방문 고객들을 위한 롱타임 상품이다. 오전 9시 얼리 체크인을 시작으로 다음날 오후 3시 체크아웃까지 30시간 동안 객실에 머물 수 있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성인 2인과 소인 1인 구성으로 소노캄 고양·거제·여수·제주, 소노벨 천안·변산·단양에서 이용 가능하다.이어 ‘쏠 메이트 모닝’은 바다를 눈앞에 둔 쏠비치 양양, 삼척, 진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객실 1박 △조식 뷔페 성인 2인과 소인 1인 △주중 4시간 레이트 체크아웃 △디너 뷔페 30%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비발디파크 올 인 스프링’은 4계절 테마를 갖춘 비발디파크의 다양한 부대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상품이다. △객실 1박(주중 13시 체크아웃) △조식 뷔페 2인 △오션월드 또는 앤트월드 △액티비티 3종 이용권이 포함된다.‘소노 세일 페스타’ 상품은 오는 31일까지 구매 가능하며, 이용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다가온 봄 시즌,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여행 상품 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여행 콘셉트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하여 행복한 여정을 보내시길 추천드린다”라고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0 11:02
경제일반

"삼겹살 반값"…유통가 '삼삼데이' 가격경쟁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섰다. 삼겹살데이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3이 겹치는 날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데이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에서 지하수를 먹고 자라 깊은 풍미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제주돼지 삼겹살’을 서귀포축산농협과 협업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보성 녹차돼지 삼겹살’과 ‘무항생제 돈육’ 등 브랜드 삼겹살도 40% 할인해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겹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열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 프리미엄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848원에 제공된다. 수입 삼겹살 100g당 779원이라는 가격은 이마트에서 최근 보기 어려웠던 최저가 수준이며, 국내산 삼겹살 가격 역시 지난해 이마트 행사 가격(100g당 1180원)보다 약 18% 인하했다.롯데마트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4일간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3월 3일까지 정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800원 상당의 쌈무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국내산 하이포크 삼겹살(1만4000원)과 목살(1만2500원),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1800원)과 목살(1만400원) 등으로, 모든 제품은 500g 단위로 판매된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300g 한돈 삼겹살(6000원)도 마련했다. 자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인 포켓CU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삼겹살과 목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격은 물론 상품성에서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8 10:05
경제일반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진행…삼겹살·딸기 등 최저가 판매

이마트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세일'을 한다고 26일 밝혔다.삼삼데이를 맞아 수입산 삼겹살·목심은 100g당 779원, 국내산 1등급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의 특가에 판매한다. 물량도 두 배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내에서 이에 대한 가격 대응이 있으면 추가로 가격을 더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겨울 제철 딸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500g 기준 4000원을 밑도는 가격에 1인당 한 팩씩 한정 판매한다.연휴인 다음 달 1∼3일은 봉지라면 전 품목 3개 구매 시 역대 최저가인 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마트만의 방식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이 더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6 14:33
메이저리그

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권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 장재영에게 팔꿈치 수술은 통과 의례나 다름없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이상 공백기가 생기지만, 부상이 완치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더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재영은 수술 대신 주사나 약물로 부상을 다스리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건 아니고,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장재영)가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아직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였다. 2021·2022시즌은 제구력을 잡지 못해 주로 퓨처스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엔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장재영의 몸 상태라면 수술대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19년 8월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뒤 자가혈청주사(PRP)를 맞고 버텼지만, 이듬해(2020년) 3월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박진형도 2018년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듬해(2020년)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전보다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장재영은 고교 3학년 시절, 타율 0.353·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했다.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1:44
메이저리그

에이스 내놓은 CWS, '배짱 장사'는 여전..."시즈, 가격만 맞추면 언제든 팔 수 있다"

LA 다저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떠났다. 유력 고객들이 트레이드에 실패하고 '판'을 떠났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29) 트레이드에 대해 여전히 고자세를 유지 중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어느 팀이든 대가를 맞춰주면 시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시즈는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4.58로 높았지만, 그에 앞서 2022시즌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탈삼진 비율이 29.8%에 달한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그런 시즈를 일찌감치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탓이다. 지난 2020, 2021시즌 가을야구에 나섰던 화이트삭스는 오랜 기간 키워 온 선수들이 일제히 무너진 상황. 결국 지난해 여름 루카스 지올리토, 랜스 린 등을 트레이드시킨 데 이어 시즈 등 남은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도 듣고 있는 중이다.문제는 가격이다. 트레이드 대상은 됐지만 대가가 결코 싸지 않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2년이나 남은 만큼 화이트삭스는 시즈의 트레이드 대가를 매우 높게 책정했다. 우승 경쟁 중이나 에이스가 부족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저스, 볼티모어 등이 시즈를 두고 화이트삭스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결국 세 팀은 다른 투수로 시즈를 대체했다. 애틀랜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왔다. 추가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도 FA로 영입했다. 비교적 잠잠했던 볼티모어도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를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화이트삭스는 최근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대화했으나 별 소득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화이트삭스가 시애틀의 주요 투수 유망주인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를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좀처럼 협상 진전이 없는데도 화이트삭스의 '배짱 장사'는 지속 중이다. 게츠 단장은 "난 구단의 건전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트레이드가 단기적, 장기적으로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강력하게 고려하겠다"며 "어디서든 (기준에 맞는) 대가를 맞춰준다면, 우린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답했다.MLB닷컴은 "시즈는 2024시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팀에서 그걸 이룰 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츠는 모든 트레이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일, 몇 주 동안 그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안이 없어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게츠 단장은 "난 시즈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와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다만 시즈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화이트삭스의 '버티기'는 큰 대가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 그의 구위와 탈삼진율은 건재하지만, 시즈는 활약한 2022년에도 볼넷 허용이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올 시즌 제구 문제로 다시 한 번 흔들린다면, 화이트삭스는 반등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시즈로 원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트레이드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09:27
메이저리그

'유리몸' 크리스 세일, 이번엔 어깨 염증...또 부상자 명단 올라

‘유리몸’ 오명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 같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 얘기다.보스턴 구단은 3일(한국시간) “정밀 검진 결과 세일의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됐다”라고 전하며 그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세일은 “좋은 기분으로 다시 야구를 시작했지만, 힘든 상황에 놓였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했지만, 4회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일은 좌완 강속구 투수다. 2012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거의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8월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듬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갈비뼈 골절로 상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타구에 새끼 손가락을 맞고 다시 이탈했고,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기도 했다. 그사이 30대 중반이 된 세일은 올 시즌은 선발진을 꾸준히 소화했지만, 예전 같은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등판한 11경기에서 5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58로 높은 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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