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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권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 장재영에게 팔꿈치 수술은 통과 의례나 다름없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이상 공백기가 생기지만, 부상이 완치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더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재영은 수술 대신 주사나 약물로 부상을 다스리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건 아니고,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장재영)가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아직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였다. 2021·2022시즌은 제구력을 잡지 못해 주로 퓨처스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엔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장재영의 몸 상태라면 수술대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19년 8월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뒤 자가혈청주사(PRP)를 맞고 버텼지만, 이듬해(2020년) 3월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박진형도 2018년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듬해(2020년)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전보다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장재영은 고교 3학년 시절, 타율 0.353·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했다.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1:44
메이저리그

에이스 내놓은 CWS, '배짱 장사'는 여전..."시즈, 가격만 맞추면 언제든 팔 수 있다"

LA 다저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떠났다. 유력 고객들이 트레이드에 실패하고 '판'을 떠났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29) 트레이드에 대해 여전히 고자세를 유지 중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어느 팀이든 대가를 맞춰주면 시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시즈는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4.58로 높았지만, 그에 앞서 2022시즌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탈삼진 비율이 29.8%에 달한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그런 시즈를 일찌감치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탓이다. 지난 2020, 2021시즌 가을야구에 나섰던 화이트삭스는 오랜 기간 키워 온 선수들이 일제히 무너진 상황. 결국 지난해 여름 루카스 지올리토, 랜스 린 등을 트레이드시킨 데 이어 시즈 등 남은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도 듣고 있는 중이다.문제는 가격이다. 트레이드 대상은 됐지만 대가가 결코 싸지 않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2년이나 남은 만큼 화이트삭스는 시즈의 트레이드 대가를 매우 높게 책정했다. 우승 경쟁 중이나 에이스가 부족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저스, 볼티모어 등이 시즈를 두고 화이트삭스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결국 세 팀은 다른 투수로 시즈를 대체했다. 애틀랜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왔다. 추가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도 FA로 영입했다. 비교적 잠잠했던 볼티모어도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를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화이트삭스는 최근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대화했으나 별 소득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화이트삭스가 시애틀의 주요 투수 유망주인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를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좀처럼 협상 진전이 없는데도 화이트삭스의 '배짱 장사'는 지속 중이다. 게츠 단장은 "난 구단의 건전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트레이드가 단기적, 장기적으로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강력하게 고려하겠다"며 "어디서든 (기준에 맞는) 대가를 맞춰준다면, 우린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답했다.MLB닷컴은 "시즈는 2024시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팀에서 그걸 이룰 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츠는 모든 트레이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일, 몇 주 동안 그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안이 없어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게츠 단장은 "난 시즈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와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다만 시즈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화이트삭스의 '버티기'는 큰 대가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 그의 구위와 탈삼진율은 건재하지만, 시즈는 활약한 2022년에도 볼넷 허용이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올 시즌 제구 문제로 다시 한 번 흔들린다면, 화이트삭스는 반등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시즈로 원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트레이드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09:27
메이저리그

'유리몸' 크리스 세일, 이번엔 어깨 염증...또 부상자 명단 올라

‘유리몸’ 오명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 같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 얘기다.보스턴 구단은 3일(한국시간) “정밀 검진 결과 세일의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됐다”라고 전하며 그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세일은 “좋은 기분으로 다시 야구를 시작했지만, 힘든 상황에 놓였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했지만, 4회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일은 좌완 강속구 투수다. 2012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거의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8월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듬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갈비뼈 골절로 상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타구에 새끼 손가락을 맞고 다시 이탈했고,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기도 했다. 그사이 30대 중반이 된 세일은 올 시즌은 선발진을 꾸준히 소화했지만, 예전 같은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등판한 11경기에서 5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58로 높은 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15:28
메이저리그

'고영표 체인지업→홈런' BOS 특급 유망주, 알동 경쟁 판도 흔들까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매 시즌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는 올해도 예측이 어렵다. '주포' 애런 저지·앤서니 리조와 재계약하고, 에이스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 투·타 전력 보강이 두드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략가' 케빈 캐시 감독이 이끄는 탬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네 팀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통의 강호'이자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 논쟁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78승 84패를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였던 보스턴은 올 시즌도 이 위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MLB닷컴이 예상한 순위에서도 5위에 그쳤다. 전력 보강은 했다. MLB 대표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 LA 다저스 전성기를 이끈 저스틴 터너,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통산 163홈런 타자 아담 듀발도 영입했다. 주력과 수비력이 좋은 아달베트로 몬데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난 젠더 보가츠의 대체 선수로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섯 선수 모두 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젠슨과 터너는 에이징 커브가 우려된다. 요시다도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몬데시가 보가츠보다 더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현재 보스턴의 가장 큰 호재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한 것이다. 애써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자면, 요시다가 지난 시즌 MLB에 입성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처럼 15홈런 이상 치며 안착하는 것. 무엇보다 보스턴팬이 바라는 가장 큰 기대 요인은 내야 유망주 트리스탄 카사스의 주전 1루수 안착일 것이다. 카사스는 2018년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2019시즌 싱글A-상위 싱글A에서 20홈런, 2021시즌 더블A-트리플A에서 14홈런, 2022시즌 트리플A에서 13홈런을 친 타자다.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나선 그는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림픽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카사스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5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 5개 중 2개를 밀어쳐 만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1개는 그린몬스터(보스턴 팬웨이파크 좌측 11.2m 담장)를 넘겼다.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카사스만큼 주목받은 투수 조 라이언은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 13승(8패)을 거두며 미네소타 선발진 뎁스 차트 맨 위에 자리했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카사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보스턴은 주전 1루수 성장이 기대됐던 바비 달벡이 풀타임 2년 차였던 2022시즌 타율 0.215·12홈런에 그치며 새 얼굴을 찾으려고 한다. 카사스가 잠재력을 보여주면, 기존 장타자 라파엘 데버스와 함께 중심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알동(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AL 동부지구를 뜻하는 야구 신조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3.02.20 17:25
메이저리그

자전거 타다 골절상...돌아온 '유리몸' 대명사 "모든 순간에 감사해"

조롱받던 슈퍼 에이스.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다시 한번 재기를 자신했다. 세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16일(한국시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35구를 기록하며 모처럼 정상적으로 2월 야구를 시작했다. 어느새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된 그는 "여기까지(정상적으로 캠프 첫날 불펜 피칭을 소화하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뿐 아니라 주변 이들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들과 다시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세일은 2019년 8월 이후 거의 모든 시간 부상에 시달렸다. 시작은 투수라면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던 팔꿈치(왼쪽)였다. 결국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2021시즌 후반기엔 복귀해 9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늑골 스트레스 골절을 당했고,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타자 애런 힉스의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됐다. 재활 치료 중이었던 8월 초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세일은 조롱만 당하기엔 커리어가 화려한 투수다. 201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 3년 차였던 2012시즌 17승을 거뒀다. 7시즌(2013~2019) 연속 200탈삼진 이상 기록한 탈삼진 머신이기도 했다. 탈삼진왕만 두 번(2015·2017시즌) 차지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2017시즌도 17승을 거뒀고, 이듬해(2018년)는 12승·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세일은 그런 투수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세일도 기가 꺾인 것 같다. 그저 다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러닝을 하고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투수의 베이스 커버 훈련)을 소화하고, 불펜 (피칭) 데이를 소화하는 것, 그저 평범한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세일은 "주어진 모든 날, 모든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동안 쌓은 커리어가 긴 재활기를 보내며 빛이 바랜 것을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보스턴 선발진은 약하다.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최하위권이다. 닉 피베타·코리 클루버·제임스 팩스턴·개럿 위트록 누구도 15승 이상 장담할 수 없다. 세일은 여전히 보스턴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발 투수다. 보스턴과 세일의 계약은 아직 2년 더 남았다. 2025년은 클럽 옵션(2000만 달러)이 있다. 세일이 보스턴에서 빛난 순간은 2년뿐이다. 세일은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200이닝(단일시즌 기준)을 소화하며 이기는 선수, 이를 위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재차 다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16 17:10
프로야구

스카우트 몰고 다니고 MVP와 나란히...이정후는 이미 MLB급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미국 현지 관심이 연일 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함께 외야수(3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이 명단에 대해 "성적뿐 아니라 각 국가에서 차지하는 관심 정도를 반영해 결정했다"고 전제하며 "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외야수 중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플레이어"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가 2022시즌 KBO리그에서 기록한 성적(타율 0.349·23홈런·출루율 0.421·장타율 0.575)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 2023시즌을 마치고 MLB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했다. 이번 WBC가 이정후에게 일종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트라웃은 MLB 아메리칸리그(AL) MVP만 3번(2014·2016·2019년) 수상한 현역 최고 타자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 2018년 AL MVP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이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현재 MLB 대표 외야수들을 그저 '명예로운 언급'이라는 명단에 넣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하며 본격적으로 MLB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커졌다. 뉴욕포스트는 9일 "한국프로야구 MVP 이정후가 있는 B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볼넷 66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32개뿐이었던 이정후의 2022시즌 기록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이 매체는 "KBO리그에서는 MLB 투수 수준의 (빠른) 구속을 경험하기 어렵다. 이정후도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MLB 구단 스카우트의 평가를 전하면서도 "이정후는 콘택트·주력·송구 능력을 갖췄고, 선구안도 좋다. 타격 자세가 다소 특이하고 힘이 부족하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안다"고 했다. MLB닷컴도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전하기에 앞서 참가국 정보를 소개하며 "2023시즌이 끝난 뒤 MLB에 도전할 예정인 이정후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2023년) 그의 이름을 많이 들을 준비를 하라"고 치켜세웠다. 현재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소재 솔트 리버 필드에서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연일 다저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MLB 구단 스카우트가 그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 훈련까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보라스가 애써 세일즈하지 않아도, 구단들이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비활동기간부터 타격 폼에 변화를 줬다. 빠른 공 대처 능력을 키워 WBC에서 활약하고, MLB에 연착륙하려는 의지다. 준비 자세에서 스탠스 폭을 좁혔고, 톱(준비 동작에서 배트를 쥔 위치)도 귀 부근에서 귀밑으로 내렸다. 오른발을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나가며 하던 특유의 하체 이동도 더 간결해졌다. 묵묵히 WBC, 그리고 2023시즌을 준비 중이다. 안희수 기자 2023.02.12 17:40
프로야구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이정후 세일즈' 시작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맞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 키움도 올해 초 이를 수용했다. 국내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 속한 이정후는 미국 진출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에이전시를 찾았고, 가장 큰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미국 도전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보라스는 MLB 구단에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슈퍼 스타를 고객으로 많이 두고 있는 데다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초대형 계약을 여러 번 이끌었기 때문이다. 구단의 평가와 반대로, 선수들에게 보라스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에이전트'로 통한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형 계약을 성사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추신수가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총 1억 3000만 달러(1604억원)의 '잭팟 계약'도 보라스가 따냈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도 보라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다만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20시즌 종료 후 보라스와 손잡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두드렸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정후가 보라스와 동행하면서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최대 계약은 2013년 류현진이 다저스와 맺은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원)였다. 과연 이정후가 이 금액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MLB 관계자들이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LA로 떠나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라스가 에인전트를 맡으면서 '이정후 세일즈'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3.01.26 00:06
프로야구

이정후, 보라스와 손잡았다 …MLB 진출 도전 본격 막 올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맞잡았다.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전했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나타냈고, 소속팀 키움이 이를 수용했다. 보라스는 MLB 구단에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대형 선수를 워낙 많이 고객으로 두고 있는 데다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대형 계약을 많이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선수로선 보라스를 '든든한 에이전트'로 여길 수밖에 없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형 계약을 성사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도 보라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후가 보라스와 동행하면서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최대 계약은 류현진이 갖고 있다.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할 때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MLB 관계자들이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내년 겨울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며 "이정후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파워, 컨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LA로 떠나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라스가 에인전트를 맡으면서 '이정후 세일즈'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3.01.25 11:56
보도자료

스매치 코퍼레이션, 2022년 수주 금액 150억 기록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매치 코퍼레이션’이 2022년 수주 금액 15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4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40배 가량 성장시킨 것으로, 15명이었던 사원수는 70명을 넘어섰으며, 서초동에 6층 규모 ‘스매치 서초사옥’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설립된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을 ZERO로 만들겠다’는 미션으로 AI 사무실 중개 서비스 ‘스매치’를 비롯해 5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스매치 코퍼레이션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동력은 ’스매치’이다. 스매치는 그동안 무신사, 프레시지, 티몬, 스파르타코딩클럽, 미소 등 여러 기업의 사무공간을 마련해왔다. ‘중개 수수료 무료’라는 비용적 이점과 ‘AI 자동 제안서’라는 시간적 이점을 제공해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스매치는 2022년 한 해 동안 350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계약 면적은 12월 현재 11만 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매치 디자인’은 스매치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서비스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가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세일즈 및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매치의 중개 고객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고객으로 연결되면서, 업체에서 통상 필요로 하는 세일즈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매치 디자인은 스매치에서 연결되는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업체 출신 전문가들을 발 빠르게 영입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매치 코퍼레이션 김익정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기술의 힘으로 제거할 수 있는 비효율의 영역이 무주공산이라 생각한다’며, ‘스매치 코퍼레이션의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현재 신사업 영역으로 ‘스매치 메디’를 통한 ‘리테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빌디’를 통한 ‘빌딩 매입매각, 리모델링 시장’ 두 방향의 비즈니스 역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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