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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192.9㎞/h…MLB 현역 홈런 1위는 다르네

이 정도면 '총알 타구 장인'이다.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4-1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그냥 홈런이 아니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째 78.5마일(126.3㎞/h)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447피트(136.2m)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이 20도로 다소 낮았지만, 타구 속도가 무려 119.9마일(192.9㎞/h)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타구를 추적한 2015년 이후 MLB에서 다섯 번째로 강한 홈런'이라고 밝혔다. 부문 역대 1,2위 기록 모두 스탠튼의 몫이다. 1위는 121.7마일(195.8㎞/h), 2위는 121.3마일(195.2㎞/h)이다. 3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달성한 121.2마일(195㎞/h). 4위는 스탠튼의 팀 동료 애런 저지의 121.1마일(194.8㎞/h)이다. 톱 5 중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힘이 장사'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스탠튼은 전날에도 '총알 홈런'을 때려냈다. 6-1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의 초구 86.2마일(138.7㎞/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발사각이 15도로 9일 홈런보다 더 낮았는데 타구 속도는 118.8마일(191.1㎞/h)로 측정됐다. 이틀 연속 118마일 이상 홈런 타구를 터트렸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시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에 앞서) 2017년 저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21.1마일, 118.6마일(190.8㎞/h) 홈런을 이틀 연속 터트렸다'고 밝혔다.스탠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410개로 현역 1위(2위 마이크 트라웃 378개)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 타율 0.228 8홈런 20타점.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17년 59홈런 132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9 17:58
프로야구

팀 4연승+류현진 격파+반즈 신기록 만큼 반갑다...'자신감 회복' 유강남 "나부터 더 노력할 것"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의미를 부여할 게 많았다. 일단 올 시즌 최다 연승(4)을 거뒀다. 황성빈, 손호영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시즌 초반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끈기 있는 경기력이 나왔다. '괴물 투수' 류현진과의 첫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롯데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5회까지 5득점했다. 1회 말부터 선취점을 냈고, 5회는 안타 5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찰리 반즈는 류현진과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탈삼진 13개를 기록,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가운 반등도 있었다. 주전 포수 유강남 얘기다. 일단 주 임무인 투수 리드를 잘 했다. 반즈의 슬라이더 컨디션이 좋은 점을 잘 파악해 공 배합을 만들었다. 6회까지 노히트를 합작했고, 탈삼진 팀 신기록을 지원했다. 유강남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류현진 상대 우전 안타를 쳤고, 5-0으로 앞선 6회는 볼넷을 골라냈다. 멀티 출루. 유강남은 올 시즌 초반 자존심을 구겼다. 첫 17경기에서 타율 0.122에 그쳤다. 타점은 2개뿐이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0홈런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던 공격형 포수, 80억원(4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이기도 했다. 그런 선수가 부진한 탓에 볼멘소리도 많았다. 유강남은 4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복귀 뒤에도 타격 성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팀이 치른 5경기 중 4번 선발로 나서 14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율은 0.167에 그쳤다. 그래도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8일 한화전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전에서 소속팀 투수의 쾌투를 이끈 것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유강남은 8일 한화전이 끝난 뒤 "반즈 투수와 좌·우타자 모두 슬라이더를 더 활용하려고 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과 바깥쪽을 섞어 구사하니, 상대가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다. 좌타자에게는 떨어지는 각이 좋았다. 슬라이더가 잘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직구가 힘 있고 좋았기 때문"이라고 돌아본 뒤 "최근 팀 전체가 함께 노력해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나부터 더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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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장타, 멀티 히트는 실패...이정후, 쿠어스에서 5타수 1안타 '타율 0.262'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달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첫 장타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타선이 골고루 터진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콜로라도를 누르고 승리했다.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좀처럼 손맛을 보지 못했다. 안타는 그나마 꾸준하다. 지난 2일 무안타 경기를 빼면 5월 전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대신 장타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마지막 장타가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당시만 해도 2루타 1개, 홈런 1개를 몰아쳐 MLB 적응을 마치는 듯 했으나 이후 장타 가뭄이 이어졌다.'타자 천국' 쿠어스필드에 오른 이정후는 모처럼 환경에 힘입어 장타를 생산했다. 전날엔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성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방망이를 돌렸다.첫 타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 초 타선의 빅 이닝 때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보다 먼저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후 맷 채프먼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헬리오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닉 아메드가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 3-0으로 리드를 벌렸다.이정후도 쐐기를 박는데 힘을 보탰다. 1사 2·3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피터 램버트가 던진 4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이를 당겨서 오른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게 만들었다. 타구가 담장에 직격한 사이 이정후도 2루에 안착했다. 약 18일 만에 나온 소중한 장타였다. 2루타로 라모스를 불러들인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더했다. 다만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램버트의 초구, 2구가 모두 몸쪽 크게 벗어난 공으로 들어오자 거른 후 존으로 들어오는 3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초 때는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타구를 띄웠으나 좌익수 조던 벡에게 잡혔다. 8회 초 2사 때는 제이크 버득 던진 5구 낮은 커브볼을 걷어 올렸지만,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실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결승포를 친 콘포토를 비롯해 채프먼, 야스트렘스키, 블레이크 세이볼(3안타)가 멀티 히트를 쳤다. 지난겨울 이적한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던 힉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올랐으나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9회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등판했다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2:27
메이저리그

부상 ·배신 딛고 '완전무결' 타격…오타니, 57년 만의 타격 7관왕 정조준

투수 글러브를 잠시 내려놓고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57년 동안 나오지 않던 타격 7관왕으로 향하고 있다.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5 54안타 27타점 32득점 출루율(0.435)과 장타율(0.696)을 합친 OPS는 1.131을 기록 중이다. 홈런(11개) 2루타(14개) 등 장타는 총 26개, 총 103루타를 때렸다. 타율·안타·홈런·2루타·장타·루타·장타율·OPS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득점은 내셔널리그(NL) 1위고, 출루율(2위·0.02 차) 타점(공동 4위·7점 차)도 NL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다.지난해까지 투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MLB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최고의 타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으나, 6시즌 통산 타율은 0.274에 그쳤다.오른 팔꿈치 수술 후 타자로만 나서는 올해, 오타니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홈런 페이스는 162경기 기준 49개 안팎이다. 2023년 135경기 44홈런보다 낫다. 타석당 삼진 비율은 23.9%에서 18.1%까지 줄었다. 변화구 약점도 극복한 덕분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패스트볼 타율은 지난해(0.380)와 올해(0.354)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지난해 2할대에 그쳤던 떨어지는 공(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타율이 0.417,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타율은 0.372로 크게 올랐다.오타니는 4월 초까지 팔꿈치 수술 후 착용했던 보호대 탓에 몸쪽 높은 공을 치지 못했다. 지난 5일 브라이스 엘더(직구), 6일 맥스 프리드(커브·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던진 몸쪽 높은 공은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도루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실패가 단 한 개도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기대할 수 있다.갖은 우려를 실력으로 깨부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 치료를 하며 타석에 서고 있다. 3월 서울 시리즈 도중 절친했던 전담 통역원 미즈하라 잇페이가 그를 속이고 16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 때문인지 시즌 첫 8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242, 장타율 0.333에 그쳤다. 이후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최근 30경기 타율 0.390 장타율 0.780을 기록하더니 최근 7경기에선 아예 5할 타율(장타율 0.962)을 찍으면서 4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가 부문별 타이틀을 따낸 시즌은 지난해(출루율·장타율·홈런)가 유일했다. 올해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물론 그 이상에 도전한다. NL에서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나왔던 건 1937년 조 매드윅(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지막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합쳐도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1년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7관왕을 이룬다면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7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NL로 좁히면 1922년 로저스 혼스비(세인트루이스) 이후 102년 만이다. MLB 역사상 도루를 포함한 8관왕은 1909년 타이 콥(디트로이트)이 유일했다.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는 MVP 투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1993년 폴 몰리토(토론토 블루제이스) 2000년 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년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등 뛰어난 지명 타자도 MVP 투표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오타니는 이들보다 두세 단계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에게 또 하나의 '최초'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2024.05.09 05:53
프로야구

4G·43K...'탈삼진 머신' 롯데 반즈 "2S 이후 결정구 활용 덕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2024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반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2패) 째를 거뒀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해냈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65에서 4.13으로 낮췄다. 이날 반즈는 상대 선발 투수를 의식한 것처럼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반즈는 1회 초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 타자 최인호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풀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타점의 1득점을 지원 받고 마운드에 섰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가 잡지 못해 낫아웃 폭투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정은원까지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현빈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 처리. 무실점,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도 최재훈과 최인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안치홍과 페라자를 각각 3루와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노시환과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도 채은성과 정은원, 문현식을 각각 연속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 상대로 4점 더 뽑았다. 힘을 얻은 반즈는 6회 상대한 최재훈, 이도윤, 최인호까지 모두 삼진 처리하며 괴력투를 이어갔다. 노히트노런 기대감을 높인 7회. 반즈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웠고,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배트를 끌어내며 추가 삼진을 잡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함께 보유한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을 넘어섰다. 반즈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 후속 문현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반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1루 쪽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반즈는 경기 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있었다기보다는 실행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한지 몰랐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탈삼진 4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머신' 면모를 보여준 그는 시즌 63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결정과 활용에 더 신경 썼다. 오늘(8일 한화전)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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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곰 만나 2G 연속 호투...'4이닝 1실점' 김인범 '두산전 ERA 2.00'

김인범(24·키움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들과 연달아 만나 모두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임무를 마쳤다.김인범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통산 첫 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최소 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직구(37구) 최고 143㎞/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16구) 포크볼(9구) 등을 섞었다.김인범은 두산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던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라울 알칸타라를 출격시켰던 두산과 호각 승부를 펼칠 수 있게 한 선봉장이 됐다.공교롭게도 다시 만난 두산의 선발 맞상대가 또 외국인 에이스였다. 두산은 8일 선발 투수로 왼손 투수 브랜든 와델을 냈다. 지난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브랜든은 올 시즌도 5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61을 찍던 중이다.김인범은 묵직한 상대를 만나 주눅들지 않고 승부했다. 힘으로 찍어누르진 못했으나 실점 위기를 맞아도 최대한 막아냈다. 두산은 1회부터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김인범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인범은 허경민을 직구 2개로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강승호에게 3루수 뜬공을 얻어 정수빈의 진루까지 막았다. 전날 홈런 2개를 친 4번 타자 양의지가 그를 기다렸지만, 김인범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2회 사사구 2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마쳤던 김인범은 3회 다시 만난 양의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양의지는 정수빈의 내야안타, 강승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기회를 살렸다. 그는 김인범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 깔끔한 적시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선취점은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를 마친 그는 4회 헛스윙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4회까지 64구만 던졌으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를 길게 쓰는 대신 불펜을 가동해 4연패 탈출 의를 다졌다. 3회 말 동점 적시타로 1-1 팽팽했던 5회 초, 키움은 김인범이 선두 타자 정수빈을 사구로 내보내자 마운드를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김성민은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강승호에게 우익수 뜬공, 양의지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5회를 닫았다. 책임 주자를 남겼던 김인범도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고 투구를 마치게 됐다.2경기 연속 두산에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1실점 호투한 김인범은 지난달 경기까지 합쳐 두산전 총 9이닝 동안 2실점(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게 됐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0:01
메이저리그

어버이날 맞이 안타쇼...'MLB 진출 뒤 첫 3안타' 이정후, 호수비까지 빛났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쳤다. 슈퍼캐치까지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35경기 만에 3안타를 몰아쳤다. 타율도 종전 0.254에서 0.264까지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올리는 퍼포먼스였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호쾌한 안타를 쳤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가운데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05.8마일(170.3㎞/h) 레이저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타자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은 실패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회 초 빅이닝(4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1-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 허드슨의 초구 슬라이더에 내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 뒤 헬멧이 벗겨질 만큼 전력 질주해 야구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아 만루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미어스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다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공이 굴러갔고, 1루수가 잡아 토스했지만, 공이 투수의 글러브에 미치지 못할 만큼 빠지며 이정후가 먼저 1루에 도달했다. 이정후는 5회 말, 1사 뒤 조던 벡의 타구 속도 101.2마일(162.9㎞/h) 비거리 391피트(119.1m) 대형 타구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쫓은 뒤 껑충 뛰어 포구해 범타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전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요한 로하스의 좌중간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손을 대각선으로 뻗어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준 바 있다. 마운드 위 조던 힉스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 개인적으로는 첫 3안타를 치며 '타격 기계' 본능을 보여줘 의미가 있었고, 소속팀의 4연패를 끊는 데 기여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정후가 연일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3:04
프로야구

불운 마친 '첫 연승' 곽빈...올해도 '효자' 커브와 함께 진격한다

두산 베어스 곽빈(26)이 드디어 불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곽빈은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이 더해진 덕에 두산은 13-4로 승리했고, 곽빈도 시즌 두 번째 승리(4패)를 수확했다.이날 경기로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까지 낮췄다. 여전히 에이스라 부르기엔 상당히 높은 숫자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긴 걸 떠올리면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법 했다. 하지만 곽빈은 자력으로 낼 수 있는 지표에서는 두루 좋은 성적을 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8.41개, 볼넷은 3.33개, 피홈런은 0.2개로 모두 지난해보다 좋았다.최고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곽빈은 변화구도 3개(슬라이더, 커브 , 체인지업)를 고루 던진다. 그 중에서도 '효자'가 커브다. 신인 때부터 빼어났던 그의 커브는 여전히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는 중이다. 2022년(0.137) 2023년(0.148)에 이어 2024년 역시 피안타율 0.154로 네 구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좋은 구위를 살리는 방법이 다소 독특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투수들은 구종마다 릴리스포인트를 통일하고자 한다. 유사한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날아가야 타자가 구종을 늦게 파악하기 때문이다.곽빈의 접근법은 다소 달랐다. 곽빈은 7일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릴리스포인트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의 커브는 지난해 상하 릴리스포인트 185.8㎝(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해 170㎝ 초반대에 머무른 다른 세 구종과 차이가 컸다. 올해도 커브는 평균 상하 릴리스포인트 189.6㎝를 기록, 170㎝ 후반대에 머무르는 다른 구종과 차이가 상당하다. 곽빈은 "(변화구가) 좀 더 많이 떨어지는 위치를 찾아 던진다"며 "릴리스포인트가 조금 다르다고 타자들 눈에 쉽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그렇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면 커브가 떨어지는 폭 역시 커진다. 곽빈의 커브가 변함없이 KBO리그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는 이유다. 곽빈은 이날 승리를 동료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곽빈은 "투수 코치님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계속 '괜찮다, 시즌은 기니 분명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계속 말해줬다. 그 말을 믿고 계속 버텼다"고 했다. 또 "오늘 야수 형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선배들만큼 후배들도 힘이 된다. 2021년 막 재활을 마치고 선발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곽빈은 투수진 막내에 가까웠다. 그러나 4년째 선발진을 지키고, 지난해 국가대표로도 나섰던 그는 이제 어엿한 투수조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승용과 김동주, 올해 최준호와 김유성까지 어린 투수들이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곽빈이 느끼는 선배로서 책임감도 강해졌다.곽빈은 "이제 나보다 어린 투수 두 명이 선발진(최준호, 김유성)에 들어왔는데, 이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앞에서 더 형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기에 한 경기 한 경기 더 잘 던지기 위해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12:01
메이저리그

'노히트' 최현일·'퍼펙트' 장현석, 짧지만 강렬했다…제2의 류현진 '쑥쑥' 성장 중

'제2의 류현진'을 꿈꾸는 한국인 마이너리거 투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최현일(24)과 장현석(20)이 그 주인공들이다. 장현석은 지난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루키팀에서 미국 공식 데뷔전을 치른 장현석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고교 리그 최대어로 평가 받으며 여러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은 장현석은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1m90㎝의 큰 키에 최고 158㎞/h를 찍는 강속구, 스위퍼를 포함한 여러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그의 다재다능함에 반한 다저스가 해외 유망주 계약금 슬롯까지 추가 확보하며 그를 품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장현석의 직구/커브/슬라이더에 60점을 매겼다. 최저 20점, 최고 80점을 주는 스케일 채점에서 60점은 평균 이상의 우수한 재능을 의미한다. 제구와 체인지업도 평균 50점을 받았다. 매체는 그를 구단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려 놓으며 그의 향후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장현석도 구단과 국내 에이전시(리코스포츠)의 철저한 관리 속에 미국행을 준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그는 지난겨울 구단이 마련한 웨이트 프로그램과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등 치열한 겨울을 보냈다. 1월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친 그는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몸을 만든 뒤, 지난 4일(현지시간) 루키팀에 콜업, 성공적인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에 앞서 최현일도 트리플A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최현일은 지난 5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에인절스 트리플A)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무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사사구가 5개(4볼넷)에 달했지만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최현일 역시 다저스가 눈여겨 보는 유망주 자원이다. 서울고 시절 정우영(LG 트윈스)과 쌍두마차를 이뤘던 그는 2019년 다저스와 30만 달러(3억6000만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최현일은 그해 루키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1년엔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면서 다저스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던 그는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트리플A에 복귀,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은 좋지 않지만, 팔꿈치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6이닝 이상 공을 던지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여기에 노 히트 경기까지 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최현일에 이어 장현석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희망을 높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9:12
메이저리그

드디어 공식전 첫 등판한 장현석, '2이닝 3K 퍼펙트' 호투

고교 시절 최대어이자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장현석(20)이 드디어 미국 무대 첫 공식전에 나섰다.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 소속된 장현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볼넷 없이 3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장현석은 지난해 고교 리그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최고 158㎞/h를 찍는 강속구에 스위퍼를 포함해 여러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졌다. 당초 전체 1번으로 KBO리그에 지명되는 듯 했으나 선수가 미국 직행을 선택해 행선지를 틀었다. 결국 그해 장현석 영입을 위해 해외 유망주 계약금 슬롯을 추가 확보한 다저스가 장현석의 소속팀이 됐다.장현석의 잠재력은 그가 지난해 항저우로 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당시 아마추어 선수로 장현석을 선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았고, 그 이전 대회에서는 대졸 선수들을 선택했던 걸 떠올리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대회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건 아니었으나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엔 충분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하자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그의 직구/커브/슬라이더에 60점을 매겼다. 최저 20점, 최고 80점을 주는 20-80 스케일 채점에서 60점은 평균 이상의 우수한 재능을 의미한다. 제구와 체인지업도 평균 50점을 받았다. 그가 여러 장점이 있고, 단점은 없는 투수라고 평가한 셈이다.루키 리거답게 첫 등판은 늦었으나 깔끔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구단 훈련 시설에서 몸을 마든 장현석은 지난 5일 다저스 산하 루키팀에 배정됐고, 앞서서는 1일 라이브 피칭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을 촬영한 팬그래프는 이날 장현석의 직구 구속이 94마일(151㎞/h)에서 97마일(156㎞/h)까지 나왔고, 커터도 85마일(137㎞/h)에서 91마일(146㎞/h)을 찍었다고 전했다.구속까지 전해지진 않았으나 첫 공식전 등판 기록도 깔끔했다. 7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1회 선두 타자 웰빈 프란치스카를 2루 땅볼로 잡으며 마이너리거로 첫 걸음을 딛었다; 이어 루이스 메레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낸 장현석은 호세 피렐라도 1루 땅볼로 잡고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2회 역시 완벽했다. 첫 타자 알베르토 멘데스를 뜬공으로 잡은 장현석은 예를린 루이스와 야이켈 미하레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구위를 뽐냈다.첫 등판이라 이닝 소화가 길진 않았으나 장현석의 가능성을 미국에서 보여주기 충분한 내용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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